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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유합이의 서재

추방당한 드래곤 하츠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완결

유합
작품등록일 :
2022.09.28 10:41
최근연재일 :
2022.12.08 19:05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872
추천수 :
94
글자수 :
101,539

작성
22.11.23 21:06
조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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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1쪽

12화 - 론(2)

DUMMY

하츠 일행은 론의 한 음식점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 식당의 분위기가 활기찬 것이 아닌 무언가 무거운 느낌이었다.


"그나저나 단장 여기 분위기가 이상하지 않나?"

"괜히 눈에 띄면 소란스러워져. 그냥 있어."

"그건 나도 알지."

"알면 시비 걸리지 않게 조용히 있어."


하츠 일행은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한 뒤 밖으로 나갔다. 그런 일행을 어떤 무리가 따라 나왔다.


"단장."

"알아. 왕자님은 제 뒤에 계세요."

"괜찮아 셀리. 나도 싸울 수 있어."


무리가 가까워 졌을 때 모두가 전투태세를 취했다. 가장 먼저 셀리가 검을 들고 무리에게 돌진했다. 그러자 무리의 한 명이 셀리의 검을 막아섰다. 셀리는 바로 다음 공격을 이어가려 했지만 이내 검을 집어넣었다.


"무슨 짓이지?"

"아니 인사라도 하려고 했죠."


달빛이 그 무리를 비치자 얼굴이 보였다. 낯익은 얼굴이 보였고, 그 얼굴의 주인공은 챤이었다. 챤위 뒤에는 그의 팀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다. 각자 무기를 들고 있었고, 한 명에게서 하츠는 익숙한 기운을 느꼈다.


"너 드래곤이야?"


거기 있는 소녀에게 물었다.


"아뇨. 저는 드래고뉴트입니다."


드래고뉴트는 드래곤과 인간의 혼혈로 인간에 더 가까운 존재이다. 여러 종족들의 혼혈이 있는 이 땅에 이상한 것은 없는 존재이지만, 드래고뉴트의 존재는 드래곤과 인간의 전쟁 이후 핍박받아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는 당신도 드래고뉴트인가요?"

"아니 나는..."

"그러면 드래곤 이군요."

"어... 그게..."

"괜찮습니다. 어디에 떠벌리고 다닐 생각은 없으니."

"응... 드래곤이야..."


그러자 그 드래고뉴트는 하츠를 혐오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거리를 벌렸다. 그런 모습을 보고 챤이 거들어 설명했다.


"하하하 네가 좀 이해해줘. 드래고뉴트가 사실 좀 복잡하잖아? 여기도 그래서 말이야. 이 아이의 이름은 '할'이야. 잘 부탁해."


그러곤 뒤에 있던 거대한 덩치남자와 엘프인 여자가 앞으로 나와 인사했다.


"나는 타오다. 내 옆에는 내 부인 아타샤고."

"그래서 우리에겐 왜 접근한 거지?"


잔뜩 날이 선 셀리가 챤에게 질문했다.


"하하 접근이라니 서운하네. 우승 후보끼리 인사좀 하려고 왔더니."

"우승후보?"

"어라? 설마 몰라? 접수가 끝난 뒤 중앙 광장에 각 팀의 허수아비 랭킹이 나와있어. 우리가 1등 그리고 너네가 2등. 3등이랑 점수 차이는 압도적. 그러면 누가 우승후보겠어?"

"그런게 있었나?"

"얘들아 가자."


챤은 돌아서 가다가 발걸음을 멈췄다.


"아 맞아. 앞으로 조심하라고. 너네를 노릴 사람들이 많을테니."


챤은 가버렸다.


"저 사람들 강해."


하츠가 말했다.


"셀리가 챤을 노릴 때 저 뒤에 엘프 이미 셀리를 노리고 있었어. 옆에 드래고뉴트인 할도 조금이라도 더 움직였으면 셀리 혼자 당했어."

"나도 알아. 엄청난 팀워크야."

"대회까지 앞으로 남은 기간은 1주일 우리도 팀워크를 맞춰야해."

"그래 여기 칼 왕자의 말이 맞아. 우리 개인의 전투력은 저기보다 강할지 몰라도 팀워크는 아직 꽝이니까."

"그럼 제일 먼저 팀워크부터 키우자."


셀리가 모두에게 제안했고, 모두가 수긍했다.


- 다음 날


하츠 일행은 아침 일찍 모였다.


"우선 길드의 의뢰를 하며 팀워크를 키우자."


칼의 의견이었고, 모두가 동의했다. 그리하여 모두가 모이게 된 것이다. 모두는 론의 길드로 향했다.


- 론의 길드


길드의 길드장실에는 론의 길드장과 탈리만의 길드장이 있었다.


"여 요즘 론은 어떠냐?"

"별일 없지... 라고 말하고 싶지만, 자네도 알지 않나?"

"여기도? 요즘 드래곤들이 심상치 않아."

"두 번째 전쟁인가..."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어째 밖이 좀 소란스러운데?"


그러자 길드장실의 문이 벌컥 열린다.


"길드장! 우리 일거리 좀 줘."

"뭐야 지크냐? 너네한테 적당한 일거리가 있을리가..."


그러자 탈리만의 길드장은 무언가 떠오른 듯했다.


"너네 할만한 일이 하나 있다. 이리 와서 앉아봐라."

"야 너 설마?"

"얘들이면 괜찮겠지."


하츠 일행은 탈리만의 길드장 맞은편에 있는 소파에 앉았다.


"최근 드래곤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너네들이 그 동향을 파악을 해왔으면 해. 어떠냐 할 수 있겠지?"

"그런 조사 임무는 길드에 다른 사람들 많잖아. 우린 전투 임무를 하고 싶다고."

"그냥 드래곤이 아니다. 폭주한 드래곤이야. 뭐 조사하다가 한 두 마리쯤은 싸워도 괜찮겠지 너네라면. 물론..."


길드장이 하츠를 쳐다봤다.


"괜찮습니다."


하츠는 단호하게 대답했고, 길드장은 안심하는 눈치였다.


"뭐 그러면 부탁한다."

"오케이 그럼 우리가 하는 걸로!"


지크가 문밖으로 나가려 하자 셀리가 지크를 붙잡고 다시 자리에 앉혔다.


"단장! 왜?"

"넌 왜 항상 그렇게 막무가내니? 어디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브리핑은 들어야 할 것 아니야?"

"그건 아래 접수원한테 들으면..."

"드래곤이 폭주하는 일이다. 그걸 일개 접수원이 잘도 알고 있겠다."

"아..."

"하하하 그 말이 맞다. 이건 아직 공식적인 일은 아니지. 오히려 일반적인 의뢰로 낸다면 발칵 뒤집힐만한 사안이고."


론의 길드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지도를 꺼내 탁자위에 펼쳐놓는다.


"여기가 드래곤의 둥지고 그 주변에 있는 나라 탈리만과 론에 최근 드래곤을 봤다는 목격담이 많다. 드래곤과 인간의 전쟁 이후 드래곤을 보는 횟수는 0이라고 봐도 문제 없을 정도로 적었지만, 최근 목격했다는 정보가 100건이 넘을 정도로 자주 목격되고 있어."

"같은 드래곤을 봤을 확률은 없는 건가요?"

"100건이 전부 다른 드래곤이야. 물론 그중 같은 개체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전부 목격 시기는 다르다. 애초에 드래곤이라는 종족이 그렇게 쉽게 볼 수 있는 종도 아니잖아?"

"그건 그렇지... 우리가 최근에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


지크는 하츠를 쳐다봤다. 하츠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지크를 쳐다봤고, 그런 지크를 셀리가 한 대 때렸다. 그리고 지크에게 귓속말로 말했다.


"윽 단장!"

"너 미쳤어? 하츠가 드래곤인 걸 모두에게 광고할 셈이야?"

"하지만 길드장은 이미 아니까 괜찮아..."


그러자 지크의 눈에는 론의 길드장이 눈에 들어왔다. 그제야 지크는 아차 싶었다.


"크흠..."


론의 길드장은 헛기침을 하며, 모른 척을 하고 있었다.


"나는 눈치가 없어서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네?"


그러면서 론의 길드장은 밖으로 나갔다.


"하아... 하필이면 저 친구한테 들키나..."

"왜요?"

"저 친구는 입이 가볍기로 소문난 친구다."


그 말을 듣자마자 셀리가 검을 뽑고 뛰쳐나가려고 한 것을 길드장이 막았다.


"괜찮아 그래도 사리 분별은 할 수 있어. 아마 모든 길드의 임원들은 알게 되겠지만... 다들 입이 무거운 자들로 뽑았으니..."


탈리만의 길드장은 머리를 움켜 잡으며, 다시 지도에 집중하여 브리핑을 시작했다.


- 드래곤 둥지


둥지에는 모든 드래곤과 블레이, 그리고 추기경이 있다.


"어이 오랜만이군."

"블레이... 가증스러운 인간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난 이유는 무엇이며, 옆에 인간으로 보이는 무언가는 뭐지?"

"이거? 이따 보면 알지."

"그래서 무슨 일로 왔는가."


많은 드래곤이 블레이를 주시했다. 마치 블레이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죽일 기세였다.


"별건 없고, 다들 여기서 죽어줘야겠어."

"오만하다. 너 혼자 우리를 상대 하겠다고?"

"크하하! 오만? 그건 실력이 없는 애들이나 부리는 만용이고, 힘을 가진자가 하는 말은 오만이 아닌 자신감이다."

"저도 도울까요?"


그러자 블레이가 추기경의 목을 조르며 물었다.


"네가? 날? 내가 만만해보이더냐?"

"아... 아닙니다. 실언입니다. 죄송합니다."

"난 모든 힘의 정점 블레이다."


블레이와 드래곤 모두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모든 드래곤들은 일제히 블레이를 향해 브레스를 뿜어냈다. 그러고 마력이 강한 드래곤들은 주문을 영창했다. 모두 인간의 마을 하나쯤은 가볍게 멸망시킬 규모의 마법이었다. 하지만 블레이는 그 자리에 서서 팔 하나만 뻗을 뿐이었다.


"이 정도론 어림도 없다!"


블레이는 그 자리에서 도약했고, 브레스를 뚫고 인간의 모습으로 드래곤을 하나하나 찢어 죽이기 시작했다. 드래곤들은 브레스가 통하지 않자 블레이를 물었지만 인간 형태의 블레이의 피부에 생체기 하나 나지 않았다. 영창이 끝난 드래곤은 블레이를 향해 마법을 퍼부었다.


"나는 모든 드래곤의 정점 블레이다!"


블레이는 포효했고, 그 자리에 있던 모든 드래곤이 침묵했다. 드래곤의 고유한 능력 드래곤 피어였다. 블레이는 순식간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드래곤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드래곤 중 가장 강했던 장로만이 블레이의 발아래에 있었다.


"용으로 변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정도인가..."

"준비운동도 안되는 발악이었다. 하지만 그런 너네도 쓸모가 있겠지. 어이."


블레이가 추기경을 불렀고, 브레스에 휘말려 녹았던 추기경이 부활하기 시작했다.


"썩 기분 좋은 경험은 아니군요."

"시작해라. 널 데려온 이유는 그것이니."

"네 알겠습니다."


추기경은 주문을 외웠고 그 자리에서 죽었던 드래곤이 좀비로 부활했다. 그 모습을 본 장로가 분노했다.


"이런 찢어 죽일 놈 같으니라고! 드래곤의 영면을 모욕하지 말아라! 블레이!"

"시끄럽군 내가 널 왜 살려뒀는지 아나?"

"닥쳐라!"

"어딨나. 드래곤의 보물."

"네가 그 무엇을 찾든 평생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이 네 뜻대로 되리라 생각하지 마라!"

"닥치고 불어라 어디에 숨겼나. 해츨링을."

"설마... 네가 그러고도 드래곤이냐!"

"뭐 상관 없다."


블레이는 장로에게 용언 마법을 사용하여 위치를 알아내려 했지만, 장로는 자신에게 하나의 저주를 걸었다. 그 저주는 망각의 저주로 걸린 순간 자신이 알고 있던 모든 지식을 잃게 된다. 저주가 걸리는 동시에 기억을 잃고 저주가 풀리게 되어있기에 블레이는 장로에게서 해츨링의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아쉽군요. 해츨링이 좀비가 되어 성체가 된다면 더욱 강한 드래곤 좀비가 되었을 텐데요."

"흥. 상관없다. 어차피 모든 것은 내 손에 들어오게 되어있다. 지금까지의 부활 중에 가장 강인한 육체다. 고로 역대 어둠 중 가장 강한 내가 될 것이다."


죽었던 드래곤 장로도 좀비가 되어 모든 드래곤이 좀비로 부활했다.


"빛을 삼킬 날이 머지않았다."


- 세리아 교황의 집무실


푸룬이 창밖을 보며 서 있다.


"어둠이 완전해지기 시작했어요."

"너무 위험한 도박 아닌가?"

"그 아이들은 할 수 있어요. 어둠이 짙다는 것은 반대로 가장 빛나는 빛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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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9 J2H5
    작성일
    22.11.24 17:13
    No. 1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유합
    작성일
    22.11.29 21:46
    No. 2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치킨이최고
    작성일
    22.11.29 13:55
    No. 3

    드래곤이랑 드래곤 뉴트는 외관상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잘 보고 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유합
    작성일
    22.11.29 21:47
    No. 4

    드래곤과 드래고뉴트의 차이는 드래곤은 인간으로 변신한 상태이지만 드래고뉴트는 몸 어딘가의 드래곤의 상징이 남아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스톰브링어
    작성일
    22.12.05 10:38
    No. 5

    추천4등이요. 블레이와 장로의 수 싸움이 멋지군요. 용언마법을 미리 알고 자신에게 저주를 걸어 기억을 지우네요? 그런데용언마법으로 저주를 풀면 기억이 살아나지 않나요?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유합
    작성일
    22.12.05 17:09
    No. 6

    저주가 남아 있다면, 그럴 수 있죠. 하지만 그것도 예상한 장로는 저주를 걸자마자 기억을 잃고 저주를 풀어버려서 기억만 날렸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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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당한 드래곤 하츠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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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화 - 추방당한 드래곤 하츠(完) +5 22.12.08 31 2 11쪽
20 19화 - 마지막 전투 +3 22.12.07 16 2 11쪽
19 18화 - 최후의 수단 +2 22.12.06 15 2 11쪽
18 17화 - 선택 +3 22.12.05 20 3 11쪽
17 16화 - 다시 바한으로 +4 22.12.04 21 4 11쪽
16 15화 - 론(5) +4 22.12.01 25 3 11쪽
15 14화 - 론(4) +6 22.11.30 20 4 11쪽
14 13화 - 론(3) +9 22.11.28 22 4 11쪽
» 12화 - 론(2) +6 22.11.23 23 4 11쪽
12 11화 - 론(1) +8 22.11.21 28 4 11쪽
11 10화 - 세리아 (4) +8 22.11.15 31 2 11쪽
10 9화 - 세리아 (3) +4 22.11.08 35 3 11쪽
9 8화 - 세리아 (2) +9 22.11.01 36 6 11쪽
8 7화 - 세리아 (1) +8 22.10.26 38 6 11쪽
7 6화 - 드래곤 로드 푸룬 +10 22.10.23 36 5 12쪽
6 5화 - 바한으로의 진격 +6 22.10.19 37 5 11쪽
5 4화 - 특훈 +7 22.10.17 41 7 11쪽
4 3화 - 드래곤 슬레이어 +7 22.10.12 49 7 11쪽
3 2화 - 레지스탕스 +9 22.10.09 79 6 11쪽
2 1화 - 추방당한 드래곤 하츠 +16 22.10.05 121 10 10쪽
1 [프롤로그] +13 22.10.01 148 5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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