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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유합이의 서재

추방당한 드래곤 하츠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완결

유합
작품등록일 :
2022.09.28 10:41
최근연재일 :
2022.12.08 19:05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873
추천수 :
94
글자수 :
101,539

작성
22.12.05 19:22
조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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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7화 - 선택

DUMMY

블레이는 칼에게 같이 세계를 정복하는 것을 제안했다.


"아니, 난 네 제안을 거절하겠어. 결국 강자가 되기 위해 다들 분쟁이 일어날 거란 생각은 안했어?"


칼은 고민도 없이 거절했다.


"하하하. 역시 보기보다는 똑똑하군 하지만 네가 거절할 거라 생각했기에 그에 대안도 있지."


블레이는 칼의 머리에 손을 얹으려 했다. 하지만 칼은 오르도를 뽑아 블레이의 팔을 베어내려 했지만 추기경이 마법으로 칼의 몸을 구속했다. 블레이는 다시 손을 칼의 머리에 얹었고, 칼을 세뇌했다. 칼의 오르도는 처음 추기경이 사용 했을 때처럼 꺼림직하게 변화했고, 칼은 블레이의 병사가 되었다.


"어이 그걸 가져와라."

"네 블레이님."


추기경은 드래곤의 심장을 가지고 왔다.


"여기 장로의 심장입니다."


블레이는 마법을 영창했고, 심장에 있던 마력이 흘러나와 칼의 몸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칼의 모습이 점점 변하기 시작하더니, 오르도와 한 몸이 되어 드래곤으로 변했다.


"최강의 드래곤의 탄생이다. 이제 손님을 맞이하자. 곧 벌레들이 몰려오겠군."


블레이는 창 밖을 바라보며 말했다.


- 그 시간 바한의 성벽


바한의 성벽에는 하츠 일행이 도착해있었다. 그리고 마치 이들 일행이 지금 도착할 거라 알았듯 이들이 가려는 통로에 모든 사람들이 길 양쪽에 쭉 서있었다. 그리고 그 길의 끝에는 추기경과 카일이 있었다.


"손님을 맞이하라."


카일이 명령을 내리자 서 있던 사람들이 전부 하츠 일행을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역시 이렇게 되는 건가?"

"그리고 당신은 저랑 놉시다."


추기경이 하츠에게 다가와 하츠를 날려버렸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카일이 셀리에게 다가갔다.


"너는 내가 교육시켜주지."


카일의 음흉한 눈에 셀리는 재빠르게 카일을 공격해나갔다. 혼자 남은 지크는 몰려드는 사람들을 상대했다.


"거 더럽게 많네!"


지크는 투덜대면서도 사람들을 죽이지 않으면서 최대한 기절시키고 있었다. 지크가 대검을 휘두를 때마다 검에 의해 생긴 풍압으로 사람들이 우수수 떨어져 나갔다. 그리고 나머지 레지스탕스 단원들은 한 명 한 명이 일반 병사를 2~3명을 상대하고 있었다..


- 바한의 한 광장


하츠와 추기경은 서로 드래곤으로 변해 달려들었다.


"전에는 쉽게 당했지만, 이제는 조금 다를 것입니다."


드래곤으로 변한 추기경은 주문을 외웠고, 땅에서 병사들이 솟아나기 시작했다.


"보이십니까? 이게 바로 드래곤의 막대한 마력과 인간의 기술을 결합한 제 기술입니다."

"이게 뭐 어쨌다고?"


드래곤으로 변한 하츠는 순식간에 추기경이 소환한 병사들을 해치웠다.


"이겼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추기경의 병사들은 다시 일어났다. 하츠가 다시 병사들을 해치우려 했지만, 병사들은 아까보다 강해져 있었다. 거기에 추기경도 가세하여 하츠에게 달려들었다.


"하하하 드디어 그때의 복수를 할 수 있겠네요!"

"닥쳐, 빌린 힘으로 넌 날 못 이겨."

"조용히 하십시오!"


추기경은 분노하여, 하츠에게 브레스를 날렸다. 그때였다. 하츠의 몸이 빛나기 시작하더니, 전에 봤던 빛이 나타나며, 주위의 시간이 멈췄다.


"제법 성장한 모양이구나."


그 빛은 하츠의 주의를 돌았다. 그러곤 다시 하츠의 앞으로 이동했고, 사람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칼의 모습이었다.


"칼?"

"아니다. 자네가 지금 가장 믿는 인물로 변신한 것뿐이다. 이래야 이야기가 쉽지 않겠는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별거 아니다. 다른 그릇에게 물어봤던 내용이다. 뭐 그자는 지금 그릇의 자격을 잃을지도 모르겠다만."

"그게 무슨 소리야?"

"너희들은 아직 완전한 빛이 아니다. 내가 아직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지. 네 파트너도 마찬가지야. 내가 관심을 가지고는 있지만, 아직 인정은 안 했거든."

"우리의 뭐가 부족하지?"


그러자 빛이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변했다.


"부족? 하하하 너 말 되게 재미있게 한다."

"그럼?"

"너희가 내 인정을 받지 못한 건 딱히 뭔가 부족해서가 아니야. 그냥 내 변덕이지."


그러자 빛이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자네들은 정녕 빛에 가까운 자들인가? 고뇌하라. 자네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우리가 뭘 해야 하냐고? 블레이를 죽이면 되는 거 아닌가?"

"블레이의 죽음은 반복되었다. 옛날부터 지금까지 블레이는 계속 실패했지. 이 의미를 알아차릴 수 있나?"

"푸룬이 말해줬어. 블레이가 부활하는 이유는 항상 어둠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지금의 우리는 블레이를 온전히 끌어낼 수 있다고. 지금의 블레이는 죽으면 앞으로 끝이라고."

"하하하. 그분이 그랬다면 그렇겠지. 하지만 내 질문의 대답은 아니다. 다시 대답하라."

"그분?"

"이런이런 말실수. 잊어라."


하츠는 그러자 빛이 푸룬에게 그 분이라 했던 말만 잊어버렸다.


"어라? 기억이 조금 이상한데..."

"신경 쓰지 마라. 다시 대답하라."


하츠는 기억에 이상이 있음을 눈치 챘지만, 지금은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기에, 질문의 답을 생각했다.


"블레이는 포기하지 않았어?"


빛은 다시 아이의 모습을 했다. 그러곤 신난 듯이 하츠의 주변을 돌았다.


"정답이다! 어둠 자신이 빛에게 지더라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자 계획을 세웠지. 그리고 지금의 상황은 어둠이 원하던 상황이다. 바로 오르도를 손에 넣었다. 꽤나 괜찮은 조력자를 손에 넣었더군. 그리고 너는 그 조력자랑 싸우고 있고. 아무튼 정답이다. 선물을 주마."


빛은 하츠에게 랜턴을 건냈다. 그 랜턴에서 나오는 빛은 무엇이든 밝힐 수 있을 거 같이 찬란한 빛이었다.


"선악의 랜턴이다. 사용 방법은 뭐 자연스럽게 알게 될 거라 믿는다. 그럼 난 이만! 다음에 볼 수 있으면 보자고."


빛이 사라지고 시간이 다시 움직였다. 하츠는 손에 있는 랜턴을 들어 올렸다. 주변 모두에게 빛을 비췄고, 그러자 추기경이 소환한 병사들이 사라졌다.


"이게 무슨..."


계속 살아나는 병사가 사라지자 추기경은 당황한 듯 보였지만, 다시 마법을 영창했다. 하지만 마법은 발동하지 않았다. 그 틈을 노려 하츠는 달려들었다. 추기경은 다른 마법을 사용했지만, 발동하지 않았고, 그대로 하츠의 공격을 몸으로 받아냈다.


"소용없습니다. 저는 불사의 육체 이까짓 상처쯤은...어?"


하츠에게 당한 추기경의 상처가 재생되지 않았다.


"당신! 저에게 무슨 짓을 한 것입니까? 내 완벽한 육체가... 이럴 수 없습니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츠는 다시 추기경을 공격했고, 추기경은 그 자리에서 부활하지도 못하고 사라졌다.


"빨리 모두를 도우러 가야 해."


- 다른 바한의 광장


이 광장에서는 카일과 셀리가 싸우고 있었다. 카일은 드래곤으로 변하지 않았다.


"고작 이 정도로 바한을 해방한다고 했던 것인가? 해방은 강자가 약자를 몰아내는 것이지 약자가 강자에게 덤벼드는 것이 아니다!"


카일에게 셀리는 밀리고 있었다. 셀리가 밀리는 모습을 보자 하츠가 빠른 속도로 날아와 카일을 공격했다. 카일은 하츠의 공격을 검으로 막았지만, 하츠의 발톱은 카일의 검을 부러뜨렸다.


"쳇 벌써 당한 것인가? 상관없다. 너를 위해 준비한 것이 있으니."


카일은 휘파람을 불렀고, 드래곤 한 마리가 날아왔다.


"고작 드래곤 한 마리가 어쨌다고."

"이런 눈은 장식인가? 잘 봐라 이 드래곤이 어떤 드래곤인지."


하츠는 드래곤을 자세히 보려고 했지만, 그 드래곤의 정체를 먼저 알아차린 것은 셀리였다.


"칼... 왕자님?"


그 드래곤의 정체는 칼이었다. 하지만 칼에게 이성은 없어 보였다. 칼은 카일의 명령대로 움직였고, 카일은 둘을 공격할 것을 지시했다.


"젠장... 칼 왕자님을 이렇게 만들다니... 블레이! 죽여버리겠어!"


셀리는 검을 다시 쥐어 잡았고, 카일에게 돌격했다. 그러자 카일의 모습도 드래곤으로 변했다.


"넌 내가 인간의 모습일 때도 이기지 못했다. 지금이라고 다를 것 같으냐?"


셀리는 온몸에 투기를 두르더니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셀리의 움직임이 빨라 잔상이 남았고, 마치 셀리가 여러 명 있는 듯한 착각을 만들었다.


"빠르군. 어디까지나 인간 치고다."


카일은 셀리의 움직임을 간파하여, 공격했다. 하지만 다른 잔상의 셀리가 공격하자 각각의 공격들이 카일의 몸에 상처를 남겼다.


"허상이 아닌 것인가?"


셀리가 푸룬과 수련할 때 익힌 기술로, 평소 자랑이던 속도를 한계까지 끌어올려 투기와 결합한 기술이었다. 각각의 개체가 투기를 가지고 있었고, 실체이자 허상이었다. 셀리와 카일은 다시 싸우기 시작했다.


"칼 정신차려!"


하츠는 드래곤인 칼에게 호소했지만, 칼에게 하츠의 목소리는 닿지 않았다. 칼은 하츠를 공격했다.


"큭 칼! 정신 차려!"

"블레이님의 적... 죽인다..."


칼의 공격이 하츠에게 적중했고, 하츠는 공격을 막았지만, 가드를 뚫고 칼의 공격이 들어왔다.


"이건...?"

"하하하 이거 완전 걸작이군!"


그 모습을 본 카일이 말했다. 하츠는 칼을 다시 자세하게 봤고, 칼의 기운에서 오르도의 기운이 느껴짐을 눈치챘다.


"칼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하츠는 분노하며, 빈틈이 생겼다. 칼은 그 빈틈을 놓치지 않고, 하츠를 공격했다. 하츠는 간발의 차로 칼의 공격을 피했고, 반격하여, 칼을 제압했다. 드래곤의 모습인 칼은 발버둥 쳤지만, 하츠의 힘이 더 강했다.


카일은 힘이 빠진 셀리를 가볍게 제압했다.


"선택하라. 거기 네 밑에 있는 내 동생을 죽이면, 너는 빛과 오르도를 얻어, 블레이님을 알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지 모른다. 자! 어떻게 할 것인가?"


그때 칼이 입을 열었다.


"하...츠... 날... 죽여... 나는 이미... 가망이... 없어..."

"칼? 정신이 드는 거야?"

"빨리... 나를 죽여..."


칼은 자신의 손톱을 심장에 가져다 대고, 하츠의 손을 움직였다. 하츠는 손을 떼려고 했지만, 칼의 혼신을 다한 힘을 뿌리칠 순 없었다.


"아니야... 그러지 마 칼... 이건 아니야... 내가 꼭 구해줄게..."

"미안해 하츠..."


푸욱


칼의 손톱은 칼의 심장에 박혔고, 드래곤의 육체가 붕괴하기 시작했다. 칼은 인간의 상태로 돌아갔고, 칼의 몸에서 빛이 나와 하츠에게 흡수되었다. 그리고 칼의 시체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오르도만이 남아있었다. 하츠는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와 그 오르도를 주웠다.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가?"


빛은 영혼이 된 칼에게 물었다. 그리고 칼은 침묵했다.


"이것이 그대가 선택한 결과다. 그대의 힘이 약해서 생긴 일이다."

"당신은 이럴 줄 알았습니까?"

"당연하다고 하고 싶지만, 솔직히 실망했다. 겨우 그 정도로 마음이 무너질 줄이야."

"당신은 진실을 알고 있나요? 제게 진실을 알려주세요."

"너에 대한 흥미가 식었다. 고로 네게 그 진실을 알려줄 이유도 없지. 하지만 내 마지막 배려다. 이 싸움의 끝을 보여주마."


빛을 모두 흡수한 하츠는 오르도로 카일을 손쉽게 베어 죽인 뒤 블레이를 찾아갔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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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2화 - 론(2) +6 22.11.23 24 4 11쪽
12 11화 - 론(1) +8 22.11.21 28 4 11쪽
11 10화 - 세리아 (4) +8 22.11.15 31 2 11쪽
10 9화 - 세리아 (3) +4 22.11.08 35 3 11쪽
9 8화 - 세리아 (2) +9 22.11.01 36 6 11쪽
8 7화 - 세리아 (1) +8 22.10.26 38 6 11쪽
7 6화 - 드래곤 로드 푸룬 +10 22.10.23 36 5 12쪽
6 5화 - 바한으로의 진격 +6 22.10.19 37 5 11쪽
5 4화 - 특훈 +7 22.10.17 41 7 11쪽
4 3화 - 드래곤 슬레이어 +7 22.10.12 49 7 11쪽
3 2화 - 레지스탕스 +9 22.10.09 79 6 11쪽
2 1화 - 추방당한 드래곤 하츠 +16 22.10.05 121 10 10쪽
1 [프롤로그] +13 22.10.01 148 5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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