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심심한 유합이의 서재

추방당한 드래곤 하츠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완결

유합
작품등록일 :
2022.09.28 10:41
최근연재일 :
2022.12.08 19:05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879
추천수 :
94
글자수 :
101,539

작성
22.11.30 08:15
조회
20
추천
4
글자
11쪽

14화 - 론(4)

DUMMY

하츠 일행은 손쉽게 경기를 승리해가며, 4강까지 올라왔다. 챤도 혼자만 출전하며, 팀을 4강으로 올렸다.


"드디어! 4강전입니다! 모여주신 여러분 그럼 이제 조 추첨을..."


사회자가 소개를 하다가 잠시 말을 멈췄다. 모든 사람들이 의아해하며, 사회자를 바라봤고, 사회자 옆에는 행사 관계자가 뭔가를 귓속말로 말하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여러분! 이번 대회의 4강은 조금 특별하게 치루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사파전으로 치루도록 하겠습니다!"


- 와!


대중들의 함성이 경기장을 울렸다.


"사파전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룰로 진행하겠습니다. 각 팀이 깃발을 가지는 것이 아닌 중앙에 깃발을 빼앗는 왕위 쟁탈전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제한시간이 끝날 때 깃발을 가진 팀의 승리입니다. 제한 시간 동안 경기장의 범위는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깃발을 가지고 도망 다닐 생각은 하지 마시기를. 그럼 선수들 입장해주세요!"


하츠 팀을 포함한 챤팀 그리고 나머지 두 팀이 전부 입장했다.


"그럼 마지막 경기 시작합니다!"


시작과 동시에 하츠와 셀리는 빠른 발을 이용해 깃발이 있는 중앙으로 달려갔다. 깃발에는 챤의 팀인 엘프 아타샤, 하츠, 셀리, 그리고 다른 팀의 1명이 서 있었다.


"셀리 내가 아타샤를 상대할게."

"저쪽이 더 재밌어 보이지만, 양보하지. 그럼 지지마라."

"응"


하츠는 아타샤에게로 돌진했다.


"저기 엘프는 드래곤의 천적인 거 알아?"


아타샤는 땅에서 식물을 소환해 하츠의 움직임을 막았다. 하츠는 식물을 뜯어내려 했지만 인간인 형태로는 힘들었다.


"난 다행이라 생각해. 저 여자가 나랑 싸웠다면 내가 졌을 거야. 그럼 깃발은 우선 우리가 챙기도록 할게."


아타샤는 하츠를 지나쳐 깃발로 다가갔다.


"아직이야."


하츠는 힘으로 식물을 끊고 다시 아타샤에게 돌진했다. 아타샤는 다시 식물로 하츠를 막으려 했지만, 이미 상대를 이기고 온 셀리의 검에 식물들은 잘려 나갔다.


"아! 그러니까 내가 싫다고 했잖아. 암튼 지금이 위험한 순간이니까."


아타샤는 땅에 손을 대고 마법을 펼치자. 큰 꽃이 나타나 개화했다. 그리고 그 꽃에서는 챤과 팀원들이 모두 나왔다. 드래고뉴트인 할과 아타샤의 남편 타오는 하츠를 상대했고, 챤은 셀리를 상대했다. 챤은 빠른 속도로 셀리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역시 전에는 봐준 거였나?"

"하하. 상대에게 모든 걸 보여주는 바보는 없지."

"근데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셀리는 허리춤에서 암기를 꺼냈다. 셀리는 빠른 속도를 이용해 암기를 던져놓고 자신도 돌진하여 공격했다. 하지만 챤은 창을 휘둘러 암기들 쳐낸 후 셀리의 공격을 정면에서 막아냈다.


"이게 끝이려나?"

"설마."


셀리는 암기에 연결된 실에 투기를 실어 챤의 사각에서 암기를 다시 날렸다.


"그렇게는 안 두지."


아타샤는 식물로 암기를 막았다.


"땡큐 아타샤. 이번 건 위험했네. 혼자였으면 당했겠어."

"크윽..."

"그럼 이제 내가 반격할 차례인가?"


챤은 순식간에 셀리의 앞까지 왔다.


"그건 그렇게 못 두겠는데?"


이제서야 도착한 지크가 대검을 휘둘러 챤에게 검기를 날렸고, 찬은 뒤로 밀려났다.


"늦잖아 지크."

"미안 미안 오는 길에 길을 좀 잃어서."

"너 저번에 챤 다시 만나면 이길 수 있다고 했지?"

"어? 어! 당연하지."

"그럼 챤은 네가, 난 저기 식물녀."


셀리는 바로 아타샤에게 돌진했다.


"단장? 단장! 에이씨 나도 몰라."

"다들 뭔가 착각하는 거 아냐?"


챤이 공중으로 높게 뛰고, 창을 휘둘러 경계를 나눴다. 그러자 챤의 팀원이 아타샤가 있는 쪽으로 모였다.


"우리는 팀으로 싸워. 각개격파는 우리가 바라는 게 아니거든."


챤은 깃발을 뽑았다.


"그리고 무작정 싸우는 게 이 경기의 룰은 아니잖아?"


아타샤는 모두가 나타났을 때처럼 꽃을 소환했고, 꽃이 모두를 삼켜 땅 아래로 사라졌다.


"젠장 깃발을 들고 튀었잖아?"

"어디로 간 걸까?"

"어차피 경기장은 줄어들잖아. 중앙에서 기다리면 나오겠지."


- 그 시각 경기장 다른 쪽


바닥이 잠시 흔들리더니, 땅에서 꽃이 솟아 올라왔고, 거기서 깃발을 가진 챤팀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챤팀을 기다리고 있는 다른 두 팀의 연합이 있었다.


"뭐야 우연인가?"

"아니 잘 봐 이미 준비하고 있었어."


챤이 연합팀에 로브를 뒤집어쓴 한 명을 바라보며 말했다.


"너 눈이 좋구나?"


챤이 창을 들고 돌진했다. 챤의 창은 로브를 베어냈다.


"얼굴이나 좀 보자."

"여기서 얼굴을 보일 생각은 없었는데요."

"왜? 얼굴을 보이면 안 될 이유라도 있나봐?"


그 로브 안에는 추기경이 있었지만, 챤 일행은 그가 누군지 몰랐다.


"뭐, 당신들에게는 상관없겠죠."


추기경은 용언 마법을 사용하여 챤 일행을 조종하려 했다. 하지만 드래고뉴트인 할만이 알아차리고 대처를 했다. 하지만 할을 제외한 다른 모두는 대처가 늦어 세뇌되었다.


"다들 정신 차려!"

"호오... 드래고뉴트인가... 하지만 실험에 쓸모는 없을 것 같군요. 이 자리에서 죽어주세요!"


그러자 할의 아래에서 꽃이 피어나 할을 삼키고 사라졌다. 드래곤의 천적 엘프인 아타샤의 마지막 발악이었다. 할을 하츠가 있는 곳으로 이동시켰다. 추기경은 아타샤에게 다가가 목을 잡아 올렸다.


"쓸데없는 짓입니다. 여기서 여러분은 죽을 운명이니깐요."


-퉤


아타샤가 추기경의 얼굴에 침을 뱉었고, 완전히 세뇌되었다.


"하... 뭐 상관없나요. 자 이제 진짜 축제의 시작입니다. 하츠."


추기경은 아타샤에게 명령하여 밖에서 대기 중인 다른 좀비들을 불러왔다.


- 하츠 일행이 있는 곳


하츠 일행 앞에 꽃이 나타났고, 다들 싸울 준비를 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나온 것은 할 혼자였다.


"뭐야? 미끼인가?"


가장 먼저 지크가 다가갔다. 하지만 할은 그 자리에서 떨고 있었다. 그러자 하츠가 가장 먼저 달려 나가 진정시켰다.


"무슨 일이야?"

"큰일이에요. 챤이랑, 아타샤, 타오가 세뇌당했어요. 어떤 남자한테..."

"다른 팀인가?"

"아뇨. 다른 팀에 그런 사람은 본 적이 없어요. 그리고 그 남자는 용언 마법을 사용했어요."

"혹시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하게 설명해주겠니?"


할은 자세하게 설명했고, 다들 이를 듣자 생각나는 인물은 한 명이었다.


"추기경..."

"추기경이 여기에 있다고? 아니 걘 뭐 몸이 여러 개야? 여기저기 신출귀몰이야 아주..."

"상대해야 할 적이야. 가자. 셀리 너는 여기서 할을 지켜줘. 우리끼리 다녀올게."

"왕자님! 아무리 그래도 위험합니다. 오르도도 없는데 제가 가겠습니다."

"아니 괜찮아 오르도라면."


칼이 허공에 손을 뻗더니 오르도를 생각하자 손에는 오르도가 있었다. 빛이 인정했기 때문에 빛이 있는 어느 곳이면 오르도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었다.


"이제 괜찮은 거지?"

"알겠습니다. 다녀오세요."

"응 고마워."


하츠, 칼, 지크는 경기장 중앙으로 향했다.


"분명 추기경은 할을 일부러 보낸 거야. 우릴 끌어들이려고, 그렇다면 우릴 기다릴 장소는... 역시 중앙이지."


칼의 말대로 중앙에 추기경과 다른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주인공이 모두 모였군요. 그럼 잠시 눈을 가릴까요. 너무 보는 눈이 많네요."


추기경은 경기를 중계중인 마법을 전부 파괴했다.


"이게 무슨 일이죠? 경기장 상황을 파악할 수 없습니다. 다들 잠시 기다려주세요."


"아 그리고 오늘은 저 혼자 온 것이 아닙니다. 그리운 사람도 같이 왔거든요."


추기경 옆에 있던 사람이 로브를 벗자 칼이 당황한다.


"카일... 형님..."

"못난 아우야. 이게 다 바한을 위한 일임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냐?"

"바한을 위해? 그런 사람이 백성을 세뇌하고, 주변국을 협박했다는 것입니까?"

"그게 다 바한을 위해서다. 바한의 왕족인 내가 곧 바한이고, 그런 것들은 바한인 나를 위해 기꺼이 희생해야 하는 것들이다!"

"아니! 백성들도 바한이고, 우린 그들을 도구가 아냐! 더욱이나 그들이 우릴 위해 희생할 이유 따윈 없어!"

"네까짓 게 형을 훈계하러 들다니. 오늘 여기서 버릇을 고치겠다."


칼이 오르도를 들고, 카일에게 돌격했다. 둘의 검은 부딪혔다.


"정말 눈물겨운 형제애군요. 안 그런가요 여러분?"

"닥쳐"


하츠가 추기경에게 뛰어들었지만 세뇌당한 챤이 하츠를 막아섰다.


"챤! 정신 차려!"


챤은 망설임 없이 하츠를 죽이기 위해 창을 휘둘렀다. 하츠의 속도로 피하지 못할 공격은 아니었지만, 챤을 지나치고 추기경을 공격하긴 어려워 보였다. 지크가 하츠를 돕기 위해 움직이려 하자 추기경이 챤팀을 제외한 모두를 지크에게 보낸다.


"큭... 저 교활한... 어이쿠!"


하츠는 어쩔 수 없이 드래곤의 힘을 꺼낸다. 완전한 드래곤으로 변신은 안 했지만, 날개와 비늘을 꺼냈다.


"챤 아프겠지만 참아."


하츠는 챤을 주먹으로 강하게 내리쳤지만, 뒤에 있던 타오가 주먹에 바위를 두르고 하츠의 주먹을 쳐냈다.


"계속 인간인 상태로는 저에게는 오지도 못할껄요?"


추기경은 하츠가 드래곤으로 변하길 바라는 눈치였다. 하지만 하츠는 그것을 눈치채고, 변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죠."


챤, 타오, 아타샤 세 명이 하츠에게 덤비기 시작했다. 이들이 원래 가지고 있던 연계는 세뇌가 된 상태에서도 발휘되었으며, 하츠를 궁지로 몰기 시작했다. 챤의 창술 뒤에, 아타샤의 마법 그리고 빈틈이 보이면 타오가 빈틈에서 강력한 공격을 퍼붓는다. 지크의 도움이 절실했지만, 지크도 4강까지 올라온 7명을 전부 상대하느라 벅차 보였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추기경이 이 싸움에 끼지 않고 있는 것이었다.


"죽어"


셀리였다. 셀리는 하츠 일행이 떠난 뒤 할을 안정시키고, 주변을 살폈다. 그러다 추기경이 혼자 남아 방심을 한 타이밍에 달려 나가 추기경의 심장을 찔렀다.


"아쉽군요."


추기경은 심장이 찔렸지만 태연한 모습으로 셀리를 바라봤다.


"끝입니다."


추기경이 셀리를 죽이기 위해 마법을 시전했다. 셀리는 죽음을 직감했고, 하츠도 그를 직감해 드래곤으로 변해 챤과 타오를 지나쳐 추기경의 마법을 시전하는 팔을 뜯어냈다. 하지만 추기경의 얼굴은 웃고 있었다.


"하하하 아프군요. 하지만 좋습니다."


추기경은 다른 손으로 하나의 준비된 마법을 발동시켰다. 바로 아까 파괴했던 송출 마법의 복구였다. 마법이 복구되며, 화면에는 드래곤이 사람의 팔을 뜯어가는 장면이 모두에게 보여졌다.


"끄아악 드... 드래곤이 경기장에 나타났다!"


팔을 뜯긴 추기경은 연기를 하며, 드래곤이 나타났음을 소리쳤다. 군중들은 하츠가 드래곤인 것을 몰랐으며, 아직 드래곤을 혐오하는 인간이 많기에 론에서 열린 경기에 드래곤이 나타난 것은 큰 사건이었다.


그리고 준비된 듯이 카일이 소리쳤다.


"나는 바한의 왕 카일이다. 여기 있는 내 동생 칼은 드래곤과 손을 잡고, 나라를 멸망시키려 하고 있다! 다들 이대로 드래곤에게 당한 아픔을 또 겪을 것인가?"


카일이 검을 내린 칼에게 작게 말했다.


"이게 정치라는 것이다. 어리석은 동생아."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추방당한 드래곤 하츠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1 20화 - 추방당한 드래곤 하츠(完) +5 22.12.08 31 2 11쪽
20 19화 - 마지막 전투 +3 22.12.07 16 2 11쪽
19 18화 - 최후의 수단 +2 22.12.06 15 2 11쪽
18 17화 - 선택 +3 22.12.05 21 3 11쪽
17 16화 - 다시 바한으로 +4 22.12.04 21 4 11쪽
16 15화 - 론(5) +4 22.12.01 26 3 11쪽
» 14화 - 론(4) +6 22.11.30 21 4 11쪽
14 13화 - 론(3) +9 22.11.28 22 4 11쪽
13 12화 - 론(2) +6 22.11.23 24 4 11쪽
12 11화 - 론(1) +8 22.11.21 29 4 11쪽
11 10화 - 세리아 (4) +8 22.11.15 32 2 11쪽
10 9화 - 세리아 (3) +4 22.11.08 35 3 11쪽
9 8화 - 세리아 (2) +9 22.11.01 36 6 11쪽
8 7화 - 세리아 (1) +8 22.10.26 38 6 11쪽
7 6화 - 드래곤 로드 푸룬 +10 22.10.23 36 5 12쪽
6 5화 - 바한으로의 진격 +6 22.10.19 38 5 11쪽
5 4화 - 특훈 +7 22.10.17 41 7 11쪽
4 3화 - 드래곤 슬레이어 +7 22.10.12 49 7 11쪽
3 2화 - 레지스탕스 +9 22.10.09 79 6 11쪽
2 1화 - 추방당한 드래곤 하츠 +16 22.10.05 121 10 10쪽
1 [프롤로그] +13 22.10.01 149 5 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