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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질
작품등록일 :
2024.05.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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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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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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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뚝절뚝

DUMMY

파울은 다섯 명의 기사들 가운데 가장 젊고 눈빛이 총명한 기사 로비고 에스테를 부관으로 삼고 병사들 가운데 배짱이 두둑하고 영리한 병사 20명을 따로 추리도록 했다.


“주로 정찰병과 연락병으로 쓰고 간간이 적을 기만하는 일을 맡길 것이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20명을 뽑고 나서 나머지 병력은 넷으로 나누어 기사 네 명에게 지휘하도록 했다.


“지금부터 해가 질 때까지 모두 잔다. 날이 저물면 밥을 먹고 바로 움직일 것이다.”


코르삭 백작군 기사와 병사들은 불만과 걱정으로 잠이 오지 않았지만, 억지로 눈을 붙였다.

날이 저물자 코르삭 백작이 미리 준비해 둔 식사를 했다.

마치 마지막 식사라도 되는 양 평소 맛보기 어려운 고기도 풍족하게 나왔다.

식사 후 모두 식량과 밧줄 등이 들어 있는 주머니를 하나씩 받았다.

그것을 등에 꽉 묶고 밤길을 나섰다.

금속제 방어구 없이, 무기는 단검 한 자루와 쇠뇌뿐이라 가볍고 소리가 나지는 않았지만, 날이 어두워 속도가 느렸다.

다행히 달빛이 밝아서 어둠에 적응하자 걸을 만은 했다.

그렇게 파울과 코르삭 백작군 별동대는 험준한 산길을 느릿느릿 조심스럽게 이동했다.

병력이 이동하기 어려운 벼랑길이라 해도 적의 이동을 살피기 위한 감시 초소는 있었다.

파울은 코르삭 백작이 자신에게 정예 병력을 붙여 주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았지만, 이런 침투 작전 경험이 있는지는 알 수 없었기에 자신이 직접 처리하기로 했다.

그는 로비고에게 작게 속삭였다.


“내가 해치울 테니 대기하고 있다가 신호하면 따라오도록.”

“알겠습니다.”

“내가 해치운 적이 입고 있던 옷을 모두 챙겨 와.”

“예.”


파울은 쇠뇌를 다른 병사에게 맡긴 뒤 바위 그림자에 몸을 숨기고 느릿느릿 기어서 초소에 접근한 뒤 번개처럼 감시병을 해치웠다.

떨어져서 숨죽인 채 기다리던 기사와 병사들은 정말로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다.

어둠 속에서 횃불에 비친 뒷모습이 아주 잠시 부르르 떨다 쓰러지는 것을 보았을 뿐이었다.

파울이 감시병을 해치우기 위해 갔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로 주시하고 있어서 사람이 쓰러졌다는 것을 아는 것이지 아무것도 모르고 언뜻 보았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차리기 어려울 만큼 순식간에 벌어졌다.

파울이 손짓하자 로비고가 이동 명령을 전파했다.

305명의 별동대는 조용히 적의 감시 초소로 이동했다.


파울은 계속해서 스피카 산 능선에 설치된 감시 초소를 처리해 나갔고 별동대는 그 뒤를 은밀히 따라갔다.

시누스 요새에서 로그넘군이 진을 치고 있는 곳까지는 말을 타고 한달음이면 도착할 수 있을 만큼 매우 가까웠지만, 험한 산길로 밤중에 감시병을 제거하며 은밀히 이동하다 보니 달이 벌써 기울고 있었다.

별동대는 위험한 낭떠러지 길을 그야말로 달팽이처럼 느릿느릿 이동해 적진 뒤쪽 산 아래로 내려왔다.

전투를 치른 것이 아님에도 모두가 기진맥진한 상태였다.


“직속 부대 병력을 제외하고 모두 한숨 자고 일어난다. 동이 트기 전에 움직일 것이다.”

“예.”


파울은 로비고가 이끄는 직속 부대 병사들에게 로그넘군 병사의 옷을 입히고 적정을 살피게 했다.


***


동이 트기 전.

별동대 병사들이 조용히 식사를 하는 동안 파울은 기사들을 모아 작전 지시를 내렸다.


“날이 밝기 전에 여기 있는 말먹이 저장소를 불태운다.”

“예? 지금 계절에는 사방이 풀이라 말먹이를 불태운다 해도 별로 타격이 없을 텐데요?”


파울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는 말이다. 치명적이지는 않지. 하지만, 들판에 곡식이 익어간다고 하여 식량 창고가 불타도 괜찮은 건 아니지 않은가. 전투마에 풀을 먹이기 위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 자체가 유사시에 신속한 움직임을 저해하는 일이기에 로그넘은 말먹이가 불타는 것을 보고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파울의 설명에 기사들은 수긍했다.


“게다가 치명적이지 않기 때문에 감시 병력이 가장 적다.”


식량 창고나 병장기 창고는 경비가 삼엄하여 이 정도 병력으로 공격할 수가 없었다.


“마른 풀이라 잘 타기도 하지.”


파울은 한 가지 이유가 더 있었지만, 기사들에게 말하지 않았다.

모든 내용을 부하들에게 알려 주는 것은 결코 지휘관의 미덕이 아니기 때문이다.

파울은 기사들에게 진입로까지 일일이 지시하고 나서 진지하게 말했다.


“불이 나면 숙영지 병력 전체가 움직일 것이다. 우리는 고작 300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적의 포위망을 뚫고 무사히 빠져나가기가 결코 쉽지 않다.”


기사들이 비장한 표정으로 파울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연락병이 전하는 내 명령을 잘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

“나는 높은 망루를 차지하고서 전장 전체를 조망하며 명령을 내릴 것이다. 병력이 많다고 무조건 이기는 것이 아니다. 전투가 벌어지는 순간에 적보다 많아야 이기는 것이지. 그러니 병사들이 적과 정신없이 싸우고 있더라도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내 명령을 전달받자마자 움직이도록 해라. 그렇게만 한다면 최대한 많이 살아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연락병을 이용해 그때그때 필요한 명령을 내림으로써 전투가 벌어지는 순간에 병력의 우위를 만들겠다는 뜻이었다.

과연 그게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었지만, 적진 근처까지 침투한 지금 지휘관의 이야기에 따르지 않을 방법은 없었다.

설사 그의 말이 거짓이라 할지라도 기꺼이 로그넘과 싸우다 죽을 것이다.

코르삭 백작군의 기사로 복무하면서 죽음은 언제든 맞이할 수 있는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짧게 경험해 봤지만, 파울 막심은 적어도 부하들 뒤에서 큰소리만 내는 사람은 아니었다.

직접 땅바닥을 기어 감시 초소를 무력화시키며 무사히 병력을 여기까지 이끈 것만으로도 그에 대한 반감은 크게 줄어든 상태였다.


“알겠습니다.”


기사들이 눈에 힘을 주어 대답하고는 지정된 위치로 부하들을 이끌고 가서 공격을 개시했다.

코르삭 또한 부관과 직속 부대 병력을 이끌고 산을 내려갔다.


***


말먹이 보관소까지 최대한 은밀하게 이동한 코르삭 백작군 정예 병력은 울타리를 넘어 보초를 공격해 해치우고 옷과 무기를 빼앗았다.

로그넘족의 옷으로 바꿔 입는 것은 매우 중요했다.

밝은 날에 보면 로그넘족과 우베르인은 금방 구별이 되지만, 어둑어둑한 새벽에는 얼른 식별이 안 되기 때문이다.

별동대 병사들은 로그넘족 병사인 척하며, 비명을 듣고 나타난 로그넘족을 공격해 별다른 피해 없이 무기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와 동시에 말먹이 더미에 불을 질렀다.


“툴레흐!”


불이야! 하는 고함이 사방에서 들렸다.

불은 순식간에 커졌다.

불을 끄기 위해, 불을 피운 방화범을 잡기 위해, 병사들이 몰려왔다.

바로 옆 숙영지에서도, 그 옆 숙영지에서도, 뒤쪽 숙영지에서도 놀란 로그넘족 병사들이 몰려왔다.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졌다.

처음에는 소규모 전투였다.

말먹이 보관소가 내려다보이는 망루 하나를 일치감치 차지한 파울은 전투를 치르고 있는 별동대 병력과 몰려오는 로그넘족 병력의 규모와 위치를 파악하고 바쁘게 명령을 내렸다.


“스키오 부대 현재 위치 사수! 좌우로 코르티와 비소 부대가 협공할 테니 걱정 말고 버티라고 해!”

“알겠습니다!”


부관이 파울의 명령을 망루 밑에 대기하고 있던 연락병에게 전하자 로그넘족 옷을 입고 있던 연락병이 얼굴에 그을음을 묻히고 전장으로 달려갔다.


“코르티 부대, 동쪽을 수레로 막고 불을 붙인 뒤에 스키오 부대 옆에서 대기! 적이 스키오 부대를 덮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공격하라!”

“알겠습니다!”

“비소 부대, 말먹이에 물을 뿌려서 연기가 자욱하게 만들어! 그러고 즉시 스키오 부대를 덮치는 적의 옆구리를 찔러!”

“알겠습니다!”


로비고는 정신을 집중해 파울의 명령을 연락병에게 전했다.

말먹이 더미가 불에 타고 있는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불은 계속해서 옮겨 붙고 있었고, 그 와중에 전투가 벌어져 불을 끄기도 쉽지 않았다.

불이 붙은 곳은 밝지만 아직 주변은 캄캄한 새벽이어서 상황 파악도 쉽지 않았다.

물에 젖은 말먹이에서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올라 시야를 더욱 방해했다.

게다가 로그넘족 복장을 착용한 병사들끼리 싸움이 일어나 피아 식별도 어려웠다.

유일하게 파울만이 이런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용하여 밀려오는 적 병력을 해치우며 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었다.


“그라파 부대, 중앙으로 천천히 이동해! 정면과 좌측의 적을 서로 충돌시키고 스키오 부대 쪽으로 빠져!”

“알겠습니다!”


파울은 연락병을 쉬지 않고 이용해 70여 명으로 이루어진 네 개의 소부대를 장기판의 말처럼 부려 끊임없이 밀려오는 적들을 처리해 나갔다.

시간이 지나도 말먹이 보관소에 붙은 불을 끄지 못하자 마침내 거물이 움직였다.

시누스 요새 앞을 막고 있는 로그넘족 장군 오린이 화를 참지 못하고 직접 온 것이다.

장군 깃발을 보자마자 파울은 먹잇감을 노리는 뱀처럼 눈을 빛내더니 주변 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했다.

그러고는 부관에게 지시했다.


“나는 적장을 베고 오겠다.”

“예?”


지금까지 파울의 지시를 지체 없이 수행하던 부관 로비고가 처음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반문했다.


“적장 오린을 해치우고 올 테니, 코르티와 비소 부대에 전달해. 불이 붙지 않은 서쪽 말먹이 더미에 불을 붙여 쓰러뜨리고 북쪽으로 후퇴한다. 적이 쫓아오는 것을 막아 줄 거야.

스키오와 그라파 부대는 내가 달아날 때 엄호하고, 엄호할 상황이 아니면 코르티, 비소 부대와 함께 서쪽에 불을 붙이고 달아나라고 해.

그리고 너와 연락병은 우리가 왔던 산길에서 아군을 기다리고 있다가 추격하는 적을 처치하고 돌아가.”


기사 로비고는 대답하지 못했다.

그는 파울이 적장을 해치우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 한다고 생각했다.

첫 기억이 좋지 않았고 아직 만 하루가 채 되지 않은 짧은 만남이지만, 파울 막심은 그동안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엄청난 지휘관이었다.

이렇게 끝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로비고는 가슴에서 뜨거운 것이 치솟았다.


“제가 함께하겠습니다!”


파울이 그를 쳐다보더니 피식 웃으며 말했다.


“나와 함께하려면 천 년은 더 걸릴 거다, 애송이.”

“예?”


파울이 로비고의 뺨을 후려치며 소리쳤다.


“가서 퇴로 확보 해! 좋은 자리를 잡고 있다가 따라오는 적을 해치우고 후퇴하는 아군 병사를 최대한 살리란 말이야!”


그제야 로비고가 힘차게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로비고는 연락병들을 데리고 먼저 이탈했다.

뒤를 돌아보니 로그넘족 옷을 입은 파울이 불티와 재가 휘날리는 전장 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었다.


***


그날 로그넘군은 새벽에 갑자기 일어난 화재로 인해 혼란에 빠졌고, 장군 오린이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현장으로 직접 이동했다.

오린은 현장에 있던 늙은 병사에게 물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 책임자는 어디 있지?”


온몸이 재투성이가 된 채로 불을 끄던 늙은 병사가 기진맥진한 얼굴로 대답하기 위해 장군에게 다가갔다.


“장군님,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면······.”

“······?”


그때 늙은 병사가 단검으로 오린의 목을 번개처럼 찔렀다.

피할 틈도 없었다.

불과 재가 날리는 현장에서 주위를 살피던 오린의 부장들이 상황을 파악했을 때는 이미 오린이 즉사한 뒤였다.


“장군!”


놀란 부하들이 오린의 몸을 살피고 흉수를 쫓느라 야단이었지만, 이미 흉수는 불구덩이 속으로 달아나고 없었다.


한편, 시누스 요새에서 대기하고 있던 우베르군은 적진에 큰 불이 나는 것을 보고 요새를 박차고 나와 일제히 돌격했다.

왕자 루케오 비터스는 시누스 요새 앞을 가로막고 있던 적을 격파한 데 이어 수페라 요새와 수베오 요새 앞에 진을 치고 있던 적도 앞뒤로 협공하여 물리치는, 그야말로 큰 공을 세웠다.

이로써 우베르군은 라티시아로 진격하는 길을 세 개나 확보하게 되었다.


***


로비고는 추격해 온 적들을 물리치고 도망쳐 온 아군을 산길로 올려 보냈다.


“이제 그만 가자고. 더는 못 버텨.”


무사히 살아 돌아온 기사들이 그에게 권했으나 그는 듣지 않았다.

로비고는 추격해 온 로그넘군과 계속해서 싸우며 기다렸다.

살아 돌아온 병사들과 기사들이 하나둘 먼저 떠났다.

결국 그 혼자 남았다.

로그넘군이 화살을 날리면 쇠뇌로 응사하고, 정면으로 공격해 오면 빼앗은 검으로 맞서 싸웠다.

그러기를 한참, 그를 공격하던 로그넘족 병사들이 뒤에서 날아온 쇠뇌 살에 맞고 쓰러지기 시작했다.

살아남은 로그넘족 병사들이 달아나고, 마침내 그가 나타났다.

온몸에 화상을 입고 머리칼은 그을려 부스스 떨어지고 등에 맞은 화살은 뽑지 못해 그대로 꽂고 있는 기사.

파울이 물었다.


“아직까지 안 가고 여기서 무얼 하는 거냐?”


로비고가 대답했다.


“대장이 오지 않았는데 부관이 어딜 가겠습니까?”

“어리석은 놈!”


파울이 로비고를 노려보더니 이내 한숨을 내쉬고 부상 입은 그를 부축했다.

로비고 역시 파울의 어깨를 목에 둘러 부축했다.

새로운 대장과 부관은 아침 해가 내리쬐는 험한 산길을 서로 부축하며 절뚝절뚝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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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에레부 마쿠차 +11 24.06.15 1,782 94 13쪽
29 조만간 +3 24.06.14 1,759 97 13쪽
28 전쟁 같은 상행 +7 24.06.13 1,816 107 13쪽
27 시체라도 찾으러 +4 24.06.11 1,845 101 14쪽
26 이 길이 닳도록 +3 24.06.10 1,901 99 13쪽
25 투리스의 사자 +3 24.06.08 1,931 104 13쪽
24 네가 달라고 하면 뭐든 +8 24.06.06 1,899 121 13쪽
23 미아와 쿠미 +2 24.06.05 1,921 101 12쪽
22 여기도 사람 사는 곳 +4 24.06.04 1,927 101 12쪽
21 반드시 손을 깨끗이 +8 24.06.03 2,016 113 12쪽
20 자네가 막내야 +3 24.05.31 2,059 104 12쪽
19 지켜야 할 깃발 같은 존재 +3 24.05.30 2,064 111 13쪽
18 로그넘 왕의 상상 +5 24.05.29 2,162 127 13쪽
17 훈수 좀 두겠습니다 +9 24.05.27 2,135 130 12쪽
16 천년 고목 사이 +4 24.05.25 2,217 119 12쪽
15 아기를 키워야 하는 아빠는 욕심을 낸다 +7 24.05.24 2,299 128 12쪽
14 미안하다 +7 24.05.23 2,275 122 13쪽
13 큰오빠와 막내 동생 +6 24.05.22 2,365 1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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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악마 기사 +8 24.05.18 2,592 136 13쪽
9 이해할 수 없는 습격 +5 24.05.17 2,660 132 12쪽
8 밤바람 +2 24.05.16 2,801 123 14쪽
7 느지막이 든 바람 +6 24.05.15 2,905 129 11쪽
6 투리스 요새 +9 24.05.14 3,108 135 13쪽
5 새로운 신분 +7 24.05.13 3,219 148 12쪽
4 투리스의 별 +8 24.05.11 3,447 157 14쪽
3 라티시아 대공의 꿈 +10 24.05.10 3,788 163 18쪽
2 산골 청년의 꿈 +6 24.05.09 4,325 143 12쪽
1 염소를 끌고 가는 남자 +14 24.05.08 5,707 2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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