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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질
작품등록일 :
2024.05.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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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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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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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32,005

작성
24.06.2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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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글자
12쪽

오크 천지인 세상을 아기와 둘이

DUMMY

한번 좋게 보면 뭐든 좋아 보이는 법, 뷔페스는 코르삭의 거절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부하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당찬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그럴 수 없다는 게 무슨 뜻이지?”


화가 나는 게 아니라 정말로 궁금하여 물었다.


“제게 젖먹이 어린 딸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돌봐야 합니다.”

“응?”


이런 이유는 생각도 못 해 봤기에 뷔페스는 얼른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젖먹이 딸이면 젖을 먹인다는 소리 아닌가? 설마 네가 직접 먹인다는 말은 아닐 테고.”

“제가 먹입니다.”

“뭐? 네가 젖을 먹여?”


남자가 젖이 나와?

설마 남장 여자인가?


사령관이 이런 오해를 하고 있을 때 코르삭이 말했다.


“당나귀 젖을 짜서 먹입니다. 이유식도 만들어 먹이고요.”


코르삭의 설명에 뷔페스는 순간적으로 부끄러움을 느끼면서도 왠지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엄마는?”


그러자 옆에서 참모장이 작게 속삭였다.


“투리스에 아기를 데리고 혼자 왔습니다.”


지난번에 코르삭이 제보했을 때 신원을 확인해 봤던 것이다.


“아! 그런가?”


뷔페스가 코르삭을 보고 물었다.


“그럼 유모를 쓰면 되는 것 아니냐?”

“사실 유모를 들였습니다만, 유모가 워낙 어리다 보니 아직 저만큼 익숙하지 않습니다. 당나귀 젖을 짜고, 이유식 만들고, 기저귀 갈고, 재우고··· 힘들거든요. 그래서 제가 같이 하고 있습니다.”

“유모가 어려? 몇 살인데?”

“열다섯 살입니다.”

“저런! 애를 키워 본 사람으로 구하지 그랬나?”

“그런 노예는 없더라고요.”

“노예?”


이야기가 자꾸 튀었다.


“예. 제가 자주 상행을 다니다 보니 아기를 두고 갈 수 없어서 데리고 다니는데 상행에 따라다닐 유모를 구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 처음부터 노예로 구했습니다.”

“저런······.”


듣고 있던 참모장은 대체 이게 무슨 대화인가 싶었다.

성벽 바깥은 오크들이 새카맣게 뒤덮고 있는데 아기에게 젖을 먹인다느니, 유모를 쓰라느니, 유모가 어린 노예라느니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어질어질했다.

마치 딴 세상에 와 있는 것 같았다.

누구보다 거친 사령관이 이런 이야기를 진지하게 하고 있다는 것도 적응하기 어려웠다.

어쨌든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난 삼촌과 조카가 안부를 묻는 것처럼 편안하게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다.


“요즘과 같은 비상시국에 사령관님 밑에서 일하게 되면 집에 들어가기도 어렵지 않겠습니까?”

“아무래도 그렇지.”

“보니까 기사들은 아예 요새 밖에서 지내더라고요.”

“맞아.”

“아기 보호자가 저밖에 없기 때문에 떨어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령관님의 말씀을 받들 수가 없습니다.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뷔페스는 코르삭의 처지를 이해했다.

그러나 이대로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은 그가 살아온 삶의 방식과 맞지 않았다.

그래서 괜히 인상을 쓰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래도 내가 너를 기어이 내 부하로 삼겠다면 어찌할 것이냐?”


코르삭이 살짝 미소를 띠고 대답했다.


“아기를 데리고 도망쳐야죠.”

“뭐?”

“투리스의 기사들처럼 몇 달째 집에도 못 가서 아기를 볼 수 없다면 도망쳐야죠.”

“어디로 도망친단 말이냐? 온 세상이 오크 천지인데.”


그 말에 코르삭이 미소를 지우고 진지하게 대답했다.


“아기와 떨어져 지내느니 오크 천지인 세상을 아기와 둘이 헤쳐 나가겠습니다.”

“음!”


코르삭의 말이 투리스의 거친 사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뷔페스는 코르삭에 대한 시험을 그만두기로 했다.


“알았다. 이 이야기는 그만하기로 하자.”


그러나 코르삭은 할 말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투리스 사령관과의 인연을 이렇게 끝내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다.

아기와 함께 살아가는 것을 넘어서 힘을 길러 카시아에게 돌아가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저도 오크를 물리치는 데 힘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지 않습니다. 군인들처럼 아기와 떨어져 지낼 수는 없다는 것이죠. 그렇다고 저만 아기를 데리고 지내는 걸 허락해 주신다면 형평에도 맞지 않고 작전 수행에도 지장이 있을 겁니다.”

“그렇지.”

“그런데 제가 꼭 군인이 되지 않더라도 싸울 수는 있지 않겠습니까?”

“무슨 뜻이냐?”

“지금도 상행단의 사냥꾼들과 함께 오크와 싸우고 있습니다. 만약 상행단 사냥꾼들이나 다른 주민들을 오크와의 싸움에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제게 맡겨 주십시오.”

“민병대를 맡겠다는 것이냐?”


민병대라는 조직을 떠올리고 한 말은 아니었지만, 코르삭은 힘차게 대답했다.


“맡겨 주신다면 기꺼이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뷔페스가 참모장을 바라보았다.


“주민들을 좀 더 조직화할 필요는 있습니다. 현재는 화살 제작에 투입하는 수준이지만, 사냥꾼들처럼 전투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주민은 따로 조직해서 임무를 부여한다면 병력 문제를 조금은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좋다!”


사령관이 즉석에서 결정했다.


“너를 민병대장으로 임명한다. 내일 아침에 사령부로 나오도록 해. 참모장이 명단을 주고 임무를 부여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사령관님!”


뷔페스도 코르삭도 시원시원했다.

참모장 발테스만 안절부절못했다.


“가 봐.”

“예!”


코르삭과 불카르가 떠나자 참모장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사령관님, 코르삭을 민병대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재고해 주십시오.”

“왜?”

“주민들 가운데 예비 병력 자원의 수는 1만에서 1만 5천가량 됩니다. 바로 전투 임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원도 2천 정도는 됩니다. 그 많은 병력을 근본도 모르고 나이도 어린 상회 호위에게 맡길 수는 없습니다. 감당하지 못할 겁니다.”


사령관이 순간적인 감정으로 잘못된 결정을 내린다면 그것을 막는 것도 참모가 해야 할 일이었다.


“야, 발테스!”


사령관이 눈알을 부라리며 노려보았지만, 발테스는 할 일을 했다고 생각했기에 주눅 들지 않으려고 배에 힘을 주고 큰 소리로 대답했다.


“예, 사령관님!”

“우리 병력이 6천인데, 1만에서 1만 5천이 예비 병력 자원이야? 곧바로 성벽 위에 올려서 싸우게 할 수 있어?”

“그건 아닙니다만······.”

“주민들 중에 바로 전투에 투입할 수 있는 인원이 2천이나 돼? 그 2천, 너한테 줄 테니 지휘해서 요새 후면 책임질래?”


그것은 불가능했다.


“훈련을 조금 거친 뒤에······.”

“군대가 장난이야? 어디서 숫자로 장난질이야?”

“······.”

“건강하고 무기 좀 다룰 줄 안다고 군인이냐? 오크 사냥으로 먹고사는 사냥꾼들도 군인은 아니야. 우리 병사들보다 무기를 더 잘 다룬다 해도 군인이 아니라고. 군인으로 만들려면 시간이 걸린단 말이야. 네가 훈련시키고 있을래?”

“아닙니다!”

“근본도 모르고 나이가 어려서 안 된다고? 야! 투리스에 와 있는 기사 놈들 중에 대단한 가문 출신들 있냐? 물려받을 가문도 없는 것들, 라티시아에 가서 공을 세우기에는 가문이 뒷받침해 주지 못하는 별 볼 일 없는 가문 출신들 아니야?”

“······.”

“어려서 안 돼? 좀 전에 돌파하는 거, 못 봤어? 소뼈 갈아 만든 송곳니 목걸이 차고 마차 100대 이끌고 새까만 오크의 바다를 가르고 오는 거, 못 봤냐고?”

“봤습니다!”

“어려서 안 된다면, 공은 전부 영감들이 세우고 새 나라 건국도 영감들만 했게?”

“······.”

“깡촌 오지에서 오크들이랑 부대끼며 산다고 대가리도 오크가 돼 버리면 안 되지. 그래서야 나랑 같이 큰일 할 수 있겠냐?”

“죄송합니다!”

“눈 크게 떠라. 그렇잖아도 사람보다 오크가 훨씬 많은 땅 아니냐. 조금이라도 쓸 만한 놈이 있는지 눈 크게 뜨고 찾아보란 말이야. 그래야 플로스 근처라도 가 보지 않겠어?”


발테스는 죽고 싶을 만큼 부끄러우면서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자신이 모시는 투리스의 사령관이 어떤 인물인지 새삼 깨달았던 것이다.

투리스 사령관은 아들에게 물려주는 자리가 아니다.

우베르 왕국의 공식적인 직함으로서 왕이 임명하는 자리였다.

그런데 오크와의 접경이라는 투리스의 특성상 이 지역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자가 임명되어 오면 이름을 떨치기 위해 오크를 토벌하러 절망의 평원으로 원정을 간다든지 산업을 발전시킨다면서 검은 숲의 원목을 목재로 파는 사업을 벌인다든지 하며 곤란한 일을 하고는 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투리스는, 사령관이 이 지역에 대해 잘 아는 뛰어난 부하를 후계자로 정하고 왕에게 추천하면 왕이 승인하는 형태로 후임자가 임명되었다.

군사적 능력뿐 아니라 주민에 대한 통치력, 부하들의 신망, 경쟁자와 협력하거나 경쟁자를 제거하는 정치력이 갖춰지지 않으면 사령관이 될 수 없었다.

덩치가 크고 말이 거칠어 머리가 나쁘고 주먹만 내세울 것 같아 보이는 뷔페스도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후계자가 된 능력자였던 것이다.


“아기랑 같이 지내겠다고 내 말도 거역하는 녀석이야. 아기를 위해서라도 이 땅에서 오크를 몰아내기 위해 뭐든 하지 않겠어? 최대한 협조해 줘. 공을 세우면 우리한테 좋은 거지. 알았어?”

“알겠습니다!”


코르삭이 공을 세우면 우리한테 좋은 일이다.

참모장 발테스는 늘 사령관의 마음으로 생각해 보기로 결심했다.


***


코르삭은 아기를 볼가에게 맡기고 - 아기를 보는 것은 볼가이지만 프라이바드와 탈타르를 믿고 - 불카르와 함께 사령부로 갔다.

그곳에서 참모장 발테스를 만났다.


“지금으로서는 주민들로 민병대를 꾸린다 해도 딱히 할 일이 없다네. 오크들이 벽을 넘지 못하고 있고, 우리가 밖으로 나갈 것도 아니니까.”

“할 일이 없다면 다행이죠. 그만큼 안전하다는 얘기니까요.”

“긍정적인 성격이군그래. 어쨌든 당장 할 일은 없지만, 오크의 공격이 거세지면 이야기가 다르지. 요새 주둔군 병력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워질 경우를 미리 대비해야겠지.”

“알겠습니다.”

“이미 화살 제작과 기타 전쟁 물품 생산에 많은 인력이 투입되어 있는데 그 인원은 제하고, 검은 숲에서 활동해 온 주민들 가운데 너무 어리거나 고령인 사람을 제외하고 2천 명가량을 전투 예비 병력으로 분류해 놓았으니 그들을 맡아 보게.”


발테스가 명단을 건네주며 물었다.


“할 수 있겠나?”

“소집만 해 주십시오.”


코르삭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프라이바드, 탈타르, 트베리와 이미 상의하고 왔기 때문이다.

규모가 커지는 것일 뿐 카멜리 왕복 상행단의 확장이라고 생각했다.

통솔은 탈타르가, 보급과 행정은 트베리가, 전술은 프라이바드가 맡는다.

특히 프라이바드는 군사 영역에서 깊이가 달랐다.

솔직히 머리카락을 정리하고 옷만 정상적으로 입는다면 탈타르와 트베리가 없어도 프라이바드 혼자서 통솔과 운영, 전투 지휘를 해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병력 소집은 해 주지. 혹시 궁금한 것이나 부탁할 것이 있나?”

“불카르가 쓸 무기를 하나 주시면 좋겠습니다.”

“무기? 어떤 걸 원하나?”

“두 손으로 휘두르는 커다란 해머가 좋겠습니다.”


코르삭은 탁자 위에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렸다.


“그런 무식한 걸 휘두르다가는 금방 지칠 텐데?”

“괜찮습니다. 제가 쓸 것도 아닌데요, 뭘.”


그 말에 불카르가 얼굴을 와락 구겼다.

그러나 이미 들은 이야기가 있었기에 이 자리에서 반대하지는 않았다.


“당장 급한 건 아니고 밖으로 나갈 일이 있을 때 필요한 것이니까 천천히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

“알겠네. 그것으로 끝인가?”

“궁금한 게 있습니다.”

“뭔가?”

“요새의 식량 사정이 궁금합니다. 완전히 포위된 채로 얼마나 버틸 수 있습니까?”


코르삭은 전부터 이것이 가장 궁금했다.

투리스 요새는 외부와 단절된 채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투리스군의 작전, 주민들의 안전은 식량 보유 수준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흐음!”


발테스는 고민했다.

이 이야기를, 아직 편성도 되지 않은 민병대장 - 편성된다 해도 어느 정도 지위에 있는지 애매했다 - 에게 해도 되는지 판단이 서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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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생각 없나? +7 24.06.26 1,157 8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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