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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질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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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질
작품등록일 :
2024.05.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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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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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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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이빨로 물어뜯어라

DUMMY

휘이익-

대나무 공이 높은 벽을 넘어 요새 안으로 떨어졌다.


콰직!


대나무를 성기게 엮어 만든 껍데기와 내부 골격이 추락의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박살이 났다.

그 안에 들어 있던 오크 또한 즉사했다.

떨어지자마자 달걀 깨지듯 부서진 대나무 공이 한둘이 아니었다.

그러나 어떤 대나무 공은 건물 지붕에 빗겨 맞고 통통 튀다가 깨지지 않고 떨어졌고, 또 어떤 공은 어느 상점의 물건들 위에 떨어져 무사하기도 했다.

성벽 위 요철에 맞아 충격을 줄이고 넘어가서 이제 막 발사하려는 투리스군 투석기와 부딪쳐 다시 솟아오르다가 근처에 통통 떨어진 공도 있었다.

어쨌든 운 좋게 죽지 않고 무사히 떨어진 오크들의 운명도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지면과 충돌의 여파로 정신을 차리지 못해 대나무 공의 문을 바로 못 찾는 오크, 문이 하필 바닥 쪽에 깔려서 곧바로 열지 못하고 공을 굴리려고 끙끙대는 오크, 발을 고정시킨 줄을 풀지 못해 낑낑대는 오크···, 각양각색이었다.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무사히 밖으로 나온 오크들을 기다리는 것은, 인간의 날카로운 쇠붙이였다.


“찔러!”

“뒈져! 오크 새끼야!”


민병대 병사들이 고함을 빽 지르며 오크를 창으로 힘껏 찔렀다.

투리스 주둔군 병사들은 성벽 위를 책임지기에도 바빴기 때문에 성벽 안쪽에 떨어진 오크들을 처리하는 일은 민병대가 맡게 된 것이다.

사실 민병대가 전투에 참여하리라고는 이 임무를 부여한 참모장도 생각지 못했다.

허공 낚싯대 조절을 잘못하여 요새 안쪽에 떨어져 죽은 오크 시체나 오크가 투석기로 날린 돌의 파편 같은 것을 치워 물자 보급을 원활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하달한 임무였다.

살아 있는 오크 병사를 공에 넣어 요새 안으로 날려 보내는 작전은 과거 기록에도 나와 있지 않았기에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어쨌든 지금은 실전.

예상하지 못했다 해서 적이 봐줄 리가 없으니 죽을힘을 다해 살아남아야 했다.

다행히 프라이바드는 민병대를 아주 단순하게 편성해 두었기에 한 마리씩 떨어지는 오크쯤은 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


천인대 두 개.

천인대마다 백인대 열 개.

백인대마다 십인대 열 개.


코르삭과 불카르가 제1 천인대장, 제2 천인대장이 되고, 탈타르가 민병대 전체를 통솔했다.

민병대원들은 십인대끼리 함께 움직이도록 했는데 오크와 싸워 본 경험이 있는 사냥꾼들이 창병을 맡고,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전원 방패병이 되었다.

방패병들이 오크를 에워싸거나 한쪽 벽으로 밀어붙여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들면 창병들이 찌르는 방식으로 해치우게 했다.

대나무 공은 상당히 컸기 때문에 떨어지는 모습이 육안으로 매우 잘 보였고 떨어질 때의 충격으로 오크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경우가 많아 손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은 민병대 십인대도 금방 처리할 수 있었다.


“하늘에서 살아 있는 오크가 떨어져 깜짝 놀랐더니 실상 별 볼 일 없잖아.”


불카르가 민병대원들의 전투를 지켜보며 말했다.


“별 볼 일 없으면 다행이지, 뭐.”


코르삭이 성벽 위를 죽 훑어보며 대꾸했다.

전투가 매우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성벽 안에 투입된 오크를 빨리 처리하지 못한다면 주민들은 두려움에 물들고 투리스 요새는 혼란에 빠질 것이다.

다행히 대나무 공을 이용해 오크를 요새 안으로 들여보내는 작전은, 첫 모습은 충격적이었지만 효과는 미미해 보였다.

그런데 대나무 공에서 나온 것은 오크 병사만이 아니었다.


***


콰직!


지면과 충돌할 때 반쯤 부서진 대나무 공을 안에서 거칠게 잡아 뜯고 도끼로 부수며 오크 하나가 밖으로 나왔다.

평범한 오크가 아니라는 것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일반 오크보다 훨씬 두툼한 가슴과 팔다리, 얼굴과 몸에 가득한 상처들!


“험상 오크다!”


인간으로 치면 기사에 해당하는 험상 오크가 대나무 공에서 나온 것이다.

얼굴과 몸에 가득한 상처는 끊임없는 사냥과 전투로 획득한 것이고, 두껍고 단단한 근육은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물이었다.

상처가 많을수록, 흉터가 크면 클수록 더 격렬하게 살아온 오크라는 것을 증명하는 셈.

등장하자마자 뿜어내는 위압감부터가 달랐다.


“겁먹지 말고 밀어붙여!”


십인대 하나가 방패로 험상 오크를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험상 오크는 뒤로 주르르 밀렸으나 나동그라지지 않고 중심을 낮춘 채 왼팔로 방패를 버티다가 어느 건물에 몸이 닿자 갑자기 힘을 쏟아내 방패를 강하게 밀쳤다.

방패를 들고 있던 민병대원과 그의 등을 받치고 있던 대원들이 뒤로 와르르 넘어졌다.

험상 오크는 오른손에 들고 있던 도끼로 현장을 순식간에 피바다로 만들어 버렸다.


그르르르르-!


십인대 하나를 박살 낸 험상 오크는 이내 다른 먹잇감을 노리고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경험 많은 사냥꾼들은 험상 오크를 보고도 달아나지 않았다.

등을 보이는 순간 더 큰 피해가 생긴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물러서지 마! 내가 활을 쏘면서 시간을 벌 테니까 좁은 골목으로 천천히 밀어붙여! 방패 붙여!”


사냥꾼은 십인대를 지휘하며 화살을 날렸다.

그러나 험상 오크는 눈을 깜빡이지 않고 사냥꾼을 노려보더니 피할 수 있는 화살은 피하고 피할 수 없는 화살은 두꺼운 팔뚝을 들어 막으며 거리를 좁혔다.


“온다! 자세 낮추고 방패 꽉 붙여!”


험상 오크가 십인대의 방패 벽을 향해 몸통박치기를 했다.

오랫동안 훈련을 해 온 병사들이라면 아무리 험상 오크라 해도 방패 벽이 쉽게 허물어지지 않았겠지만, 이제 겨우 손발을 맞추기 시작한 민병대가 버티기에는 무리였다.

민병대원들이 방패를 허공에 뿌리며 나동그라졌다.

험상 오크의 도끼가 재차 피바다를 만들어 냈다.


그르르르르-!


험상 오크는 인간의 피를 얼굴에 묻히고 다음 먹잇감을 찾아 나섰다.

그때 오른쪽에서 섬뜩한 기운이 느껴져 재빨리 도끼 면을 들어 막았다.


챙!


쇠뇌 화살이 도끼 면에 부딪쳐 튕겨 나갔다.

쇠뇌를 쏜 사수 - 코르삭은 당황하지 않고 곧바로 다시 화살을 장전했다.

그 틈을 노리고 험상 오크가 코르삭에게 쇄도해 왔다.

코르삭은 침착하게 험상 오크의 가슴을 노리고 쇠뇌를 발사했다.

그러나 험상 오크는 마치 쇠뇌 살의 궤적을 파악하기라도 한 것처럼 왼발을 박차 진로를 살짝 바꾼 것만으로도 화살을 피했다.

그럼에도 코르삭은 다시 화살을 장전해 겨냥하고는 험상 오크가 내딛을 발을 예측해 오른쪽 허벅지를 노리고 화살을 날렸다.


푹!


이번에는 막지도 피하지도 못하고 험상 오크가 고꾸라졌다.

그러나 넘어지면서도 도끼를 굳게 쥐고 시선은 코르삭을 끝까지 응시했다.

코르삭은 쇠뇌를 발사하자마자 명중을 확신하고 바로 쇠뇌를 놓고 검을 뽑아 달렸다.

험상 오크가 앞으로 굴렀다가 그 힘을 이용해 바로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코르삭은 일어나면서 도끼를 휘두르는 험상 오크의 공격을 살짝 피하면서 녀석의 목에 검을 대고 지나가며 빠르게 벴다.


스릉!


경동맥이 잘린 험상 오크가 피를 뿌리며 쓰러졌다.


“이거, 피해가 크겠는데······.”


코르삭이 쓰러진 험상 오크를 내려다보며 중얼거렸다.

말로 들은 적은 있지만, 직접 상대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런데 막상 상대해 보니 민병대가 막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오크가 대나무 공을 날려 보낸 첫 날, 무사히 요새 안에 떨어진 험상 오크는 셋이었다.

그 세 마리의 험상 오크가 민병대 십인대 일곱을 쳐부수고 주민 20여 명을 해치웠다.

결국 코르삭, 불카르, 탈타르에게 쓰러지기는 했지만, 씻을 수 없는 결과를 남겼다.

요새 안으로 대나무 공이 떨어진 날, 주민들은 투리스 요새가 자신들을 무사히 지켜 주지 못할 수도 있음을 알고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다.


***


프라이바드가 새로운 편제를 설명했다.


“우리 민병대는 십인대 하나로 험상 오크 하나를 막지 못 한다. 둘로도 막지 못해. 그러니 십인대 셋을 묶어 소대라 칭하고, 소대 단위 편제를 기본으로 한다.”


험상 오크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십인대 단위에서 십인대 세 개를 묶은 소대를 기본 단위로 바꾸었다.


“소대 세 개는 중대라 하고 중대에는 실력이 뛰어난 사냥꾼 열 명을 따로 두어 소대가 감당하지 못하는 험상 오크가 나타나면 지원한다.

중대 세 개를 대대라 하고 대대에는 궁수 부대와 연락병, 정찰병을 따로 둔다.

십인대부터 모든 부대에는 연락병 역할을 할 병사를 정해 놓고 도움이 필요하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상급 부대나 가까운 부대에 즉시 연락한다.”


연락병 필수 배치.


“모든 대원은 호각을 목에 차고 정해진 신호를 숙지해 유사시 바로 사용한다.”


호각 필수 착용.


“명목상으로는 코르삭이 민병대장이지만, 탈타르가 민병대를 지휘하고 코르삭과 불카르는 편제에서 제외한다. 험상 오크나 감당 못할 오크가 나타나면 두 사람이 제거한다.”


코르삭은 기꺼이 받아들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게 연락이야. 연락을 잘하면 항상 병력의 우위를 점한 채 적을 압도할 수 있다. 험상 오크가 나타나면 섣불리 공격하지 말고 호각과 연락병을 잘 활용해서 병력의 우위를 점한 채 제압해. 그러면 피해 없이 제거할 수 있다.”


십인대, 백인대, 천인대 순으로 올라가던 부대 편제가 다소 복잡하게 바뀌고, 호각 신호도 새로 숙지해야 하고 대원들의 역할도 새로 주어지는 등 익혀야 할 것들이 늘어났지만,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

전투가 계속 이어지고 대나무 공이 쉴 새 없이 요새 안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민병대는 희생자가 발생하면서도 새로운 편제와 신호, 연락 체계에 점점 익숙해져 갔다.


***


코르삭 백작군의 기사 5명, 병사 300명이 모여 있는 자리에 코르삭 백작이 파울 막심과 함께 나타났다.

특별히 선별한 정예 병력답게 코르삭 백작군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이번 작전을 지휘할 기사다.”


코르삭 백작의 말에 몇몇 기사의 눈썹이 꿈틀했다.

코르삭 백작군이 외부인의 지휘를 받으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자식을 찾는다는, 백작의 지인.

그동안 코르삭군 병사들을 동원해 아들의 초상화와 특징을 플로스 전역에 뿌리고 조사를 해 왔기에 모를 수가 없었다.


파울 막심.


시골에서 올라온 기사.

도대체 백작이 그에게 무슨 빚을 졌는지 몰라도 군 전체를 동원해 한 사람의 소원을 풀어 주고, 작전 지휘까지 맡긴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동안 백작이 보여 주었던 엄격하고 공평무사한 모습과 너무나 달랐던 것이다.

그럼에도 기사들은 자신들이 섬기는 백작에게 나름의 생각이 있겠거니 하고 꾹 참았다.


“경이 설명하시오.”


코르삭 백작은 일부러 파울에게 존대하며 자리를 내 주었고, 파울은 사양의 말 한마디도 하지 않고 불쑥 앞으로 나섰다.

그 모습이 코르삭 백작군 장병들의 심기를 다시 한번 건드렸다.

파울이 입을 열었다.


“오늘밤 우리는 스피카 산의 능선을 타고 적진 뒤로 침투할 것이다.”


기사와 병사들이 놀라 눈이 확 뜨였다.

스피카 산은 산이라기보다 절벽이었기 때문이다.


“너희들은 이 작전을 알게 되었으므로 비밀 유지를 위해 이 자리를 벗어날 수 없다.”

“그게 무슨 소리요? 우리가 작전을 적에게 말하기라도 한다는 말이오?”


기사 하나가 모욕감을 느끼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파울이 고개를 돌려 코르삭 백작을 바라보았다.

코르삭 백작이 무서운 얼굴로 부하들에게 말했다.


“이번 작전에 왕국의 사활이 달려 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야. 따라서 지휘관에게 전시 즉참권을 준다.”


전시 즉참권.

코르삭군에서 복무하면서 처음 듣는 말이지만, 무슨 뜻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모두가 침을 꿀꺽 삼켰다.

파울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설명하기 시작했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쇠붙이 방어구는 모두 벗고, 무기도 단검 하나, 쇠뇌 한 벌만 가져간다. 쇠뇌에 자신이 없으면 단검만 가져간다.”


다른 기사 하나가 나섰다.

전시 즉참권이든 뭐든 참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목숨은 중요하기에 감정을 최대한 억누르고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스피카 산을 타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가 싸우러 가는 것일 텐데 무기를 다 두고 단검만 가져가서야 싸울 수나 있겠습니까?”


파울이 인상을 찌푸리고는 코르삭 백작에게 말했다.


“말들이 많군.”

“미안하오.”


코르삭 백작의 사과에 그의 기사와 병사들이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러거나 말거나 파울이 그들에게 말했다.


“자기 무기가 없으면 싸울 수 없는 건가? 내 무기가 없으면 적의 무기를 빼앗아 싸우면 된다. 빼앗을 무기도 없다면 돌을 주워 찍어라. 주울 돌도 없으면 이빨로 물어뜯어라. 이런 걸 일일이 말로 해야 아나?”


정예군이라는 코르삭군 안에서도 특별히 선발된 기사와 병사 305명은 숨도 크게 쉴 수가 없었다.

작전 시간에 이런 말은 들어 본 적이 없었다.

담담하게 말하는 지휘관의 얼굴에 순간적으로 소름이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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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절뚝절뚝 NEW +5 15시간 전 499 42 13쪽
» 이빨로 물어뜯어라 +8 24.06.29 901 77 13쪽
39 흙까지 파먹었다 +7 24.06.28 978 64 12쪽
38 오크 천지인 세상을 아기와 둘이 +12 24.06.27 1,096 83 12쪽
37 생각 없나? +7 24.06.26 1,195 85 12쪽
36 복종하라, 오크여 +6 24.06.24 1,305 88 14쪽
35 두 전쟁 +4 24.06.23 1,414 101 14쪽
34 경비견 +7 24.06.21 1,445 116 14쪽
33 평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8 24.06.20 1,474 102 13쪽
32 볼가와 스탄 +8 24.06.19 1,441 95 13쪽
31 상대할 방법 +8 24.06.18 1,439 84 13쪽
30 에레부 마쿠차 +10 24.06.15 1,477 88 13쪽
29 조만간 +3 24.06.14 1,446 90 13쪽
28 전쟁 같은 상행 +6 24.06.13 1,489 96 13쪽
27 시체라도 찾으러 +4 24.06.11 1,514 90 14쪽
26 이 길이 닳도록 +2 24.06.10 1,565 89 13쪽
25 투리스의 사자 +3 24.06.08 1,596 93 13쪽
24 네가 달라고 하면 뭐든 +8 24.06.06 1,565 109 13쪽
23 미아와 쿠미 +2 24.06.05 1,586 92 12쪽
22 여기도 사람 사는 곳 +4 24.06.04 1,592 92 12쪽
21 반드시 손을 깨끗이 +8 24.06.03 1,670 103 12쪽
20 자네가 막내야 +3 24.05.31 1,704 91 12쪽
19 지켜야 할 깃발 같은 존재 +2 24.05.30 1,706 100 13쪽
18 로그넘 왕의 상상 +5 24.05.29 1,771 110 13쪽
17 훈수 좀 두겠습니다 +9 24.05.27 1,756 115 12쪽
16 천년 고목 사이 +4 24.05.25 1,828 103 12쪽
15 아기를 키워야 하는 아빠는 욕심을 낸다 +7 24.05.24 1,887 113 12쪽
14 미안하다 +7 24.05.23 1,865 106 13쪽
13 큰오빠와 막내 동생 +6 24.05.22 1,940 95 13쪽
12 괜한 우려 +2 24.05.21 1,974 103 11쪽
11 카멜리 성 +2 24.05.20 2,046 102 11쪽
10 악마 기사 +8 24.05.18 2,124 120 13쪽
9 이해할 수 없는 습격 +5 24.05.17 2,195 116 12쪽
8 밤바람 +2 24.05.16 2,321 110 14쪽
7 느지막이 든 바람 +6 24.05.15 2,409 115 11쪽
6 투리스 요새 +9 24.05.14 2,575 119 13쪽
5 새로운 신분 +7 24.05.13 2,652 134 12쪽
4 투리스의 별 +8 24.05.11 2,833 138 14쪽
3 라티시아 대공의 꿈 +10 24.05.10 3,112 142 18쪽
2 산골 청년의 꿈 +5 24.05.09 3,562 130 12쪽
1 염소를 끌고 가는 남자 +14 24.05.08 4,713 18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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