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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질
작품등록일 :
2024.05.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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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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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전쟁

DUMMY

투리스의 배후 영지인 바르나, 트로바, 엔스로 가는 다리를 끊어 버린 오크는 이 영지들을 본격적으로 공격하고 있었다.

이제 카멜리만 차단한다면 투리스는 외부로부터 보급도 군사 지원도 받을 수 없게 된다.

완전히 고립되는 것이다.

오크는 투리스와 연결된 마지막 배후 영지인 카멜리를 차단하기 위해 접경 다리를 연일 공격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오크 부대 출현 초기에 방어 진지를 구축하고 카멜리군과 투리스의 기사들이 분전한 덕에 잘 지켜내고 있었다.


곳곳에 널브러져 있는 오크 시체들을 치우고 무너진 방어 진지를 보수하느라 바쁜 접경 다리를 카멜리 왕복 무장 상행단의 마차 100여 대가 통과하고 있었다.

이제 검문검색은 아예 하지도 않았다.

이 마차 행렬은 단지 특정 상회의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 투리스 요새로 보급 물자를 실어 나르고 투리스가 외부와 단절되지 않았다는 안도감과 희망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프라이바드가 독약과 해독제로 목줄을 쥐고 있는 녹스가 선두에서 두 번째 마차를 몰았다.

그 마차에 타고 있던 코르삭이 전투 현장을 둘러보다 프라이바드에게 물었다.


“그런데 오크들은 왜 이렇게 찔끔찔끔 공격하죠? 지금까지 공격했던 병력을 모두 모아 한꺼번에 휘몰아쳤다면 압도적인 힘으로 쓸어버릴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말이죠.”


프라이바드는 질문 내용에 곧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질문 속에 답이 있다네.”

“예?”

“오크는 찔끔찔끔 공격했어. 한꺼번에 몰아치듯 공격하지 않았지. 왜 그렇게 하는 걸까? 다리 앞까지 대규모 병력이 집결해 놓고도 소수 병력만 공격에 나서고 있나?”

“아니요.”

“그건 아니지. 절망의 평원에 오크 병력이 얼마나 많든 여기에 딱 지금까지 공격한 병력만큼만 온 거야.”

“그렇죠.”

“바로 그거야. 지금 공격하고 있는 병력만큼만 오고 있으니 그만큼씩만 공격에 나서고 있는 거야. 왜 그 병력만큼만 오는 걸까? 더 많이 오지 않고.”


코르삭은 프라이바드의 의도를 어렴풋이 알 것 같았으나 뭐라고 말해야 할지를 몰랐다.


“글쎄요?”

“대군이 이동할 수 있는 길이 막혀 있으니까.”

“아!”

“그래서 대군을 한꺼번에 보내지 못하고 이 정도의 병력만 오는 거야.”


질문 속에 답이 있다.

오크는 왜 한꺼번에 공격하지 않고 찔끔찔끔 공격하나?

병력이 찔끔찔끔 오니까.

왜 찔끔찔끔 오나?

병력이 많이 올 수 있는 길 - 대군이 다닐 수 있는 길이 막혀 있으니까.


“대군은 대로로만 다닐 수 있어. 대로가 막히면 대군은 움직일 수 없는 거야. 좁은 길목에 대군을 몰아넣는다고 생각해 보게. 꽉 끼어서 숨도 못 쉴걸. 선두와 후미 간에 연락도 되지 않아. 식량도 운반하지 못해. 그대로 다 죽는 거지.”


대군은 대로로만 다닐 수 있다.


“혼자 다니는 거야 가고 싶으면 가고 힘들면 쉬고 졸리면 자고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병력의 이동은 그렇지 않아. 길이 아니면 제약이 많아. 돌부리 하나, 실개천 하나도 병력의 이동에 커다란 장애물이 되지.”


“전투 병력은 등짐을 산처럼 지고 다녀서는 안 돼. 그렇게 힘을 빼면 싸울 수가 없어. 보급 수레가 반드시 붙어야 하는 이유라네. 개천 하나라도 나오면 보급 수레가 지나갈 수 있겠나? 숲, 풀밭, 늪지, 모래사장, 진창길, 눈길······, 마르고 평평한 길이 아닌 모든 땅은 병력의 이동을 방해하지.”


프라이바드의 설명은 병력의 이동과 도로에 관한 것이었다.


“병력이 원활하게 이동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더 필요해.”

“마르고 평탄한 도로 외에 두 가지요?”

“음!”

“그 두 가지가 뭔가요?”

“규율과 보급.”

“규율과 보급.”


코르삭이 프라이바드의 말을 되뇌었다.

그는 짧으나마 1년 동안 전쟁터에 있어 봤기 때문에 프라이바드의 말을 금방 이해할 수 있었다.


“규율이 잡혀 있는 병력은 길이 다소 매끄럽지 않더라도 질서를 유지한 채 행군할 수 있지만, 규율이 없는 병력은 약간의 장애물만 만나도 금방 엉망진창이 되지. 그만큼 훈련이 잘된 병력이 중요하다는 말이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사실 무엇보다 중요한 게 보급이야. 100만 대군도 식량이 없으면 군대가 아니라 칼 든 난민 떼일 뿐이지. 끔찍한 일이 일어나는 거야.”


프라이바드는 말하는 도중에 떠오르는 불행한 기억들을 지우기 위해 서둘러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식량이 잘 보급된 상태에서 대로로 이동한다면 훈련이 다소 부족한 군대도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다네. 목적지까지 행군하는 것 자체가 대오를 갖추고 규율을 익히는 훈련인 셈이니까.”

“예.”

“자, 그렇다면 오크는 어떨까?”


오크 병력의 이동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이었다.


“절망의 평원과 우베르 왕국 사이에는 검은 숲이 길고 두껍게 가로놓여 있네. 검은 숲에서 대군이 통과할 수 있는 길은 일곱 개뿐이야.”

“일곱 개요?”

“음! 그중 가장 넓고 짧은 길의 끝에는 투리스 요새가 지어져 있고, 나머지 여섯 개의 길 끝에는 성이 지어져 있어. 그러니 요새와 성을 크게 우회하여 보낼 수 있는 오크 병력은 이 정도가 한계인 거지.”


프라이바드의 설명으로 코르삭은 이 싸움의 구도를 머릿속으로 선명하게 그릴 수 있게 되었다.


“투리스 요새 앞의 검은 숲은 여섯 개의 성 앞에 펼쳐져 있는 숲보다 더 많은 병력이 이동할 수 있는 통로라는 거죠?”

“그렇지.”

“그래도 숲은 숲이니까 병력의 이동에 장애가 되기는 하는 것이고요?”

“맞아. 나뭇가지, 나무뿌리, 덤불, 흙구덩이, 이끼, 독충, 푹푹 꺼지는 부엽토, 실개천, 늪지, 어두운 나무 그늘···, 무엇보다 앞을 가로막는 나무 그 자체가 장애물이 되는 거야. 검은 숲 지대의 다른 곳보다는 그 정도가 약할 뿐이지.”

“아!”

“공성 병기의 이동도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지.”


그 말에 코르삭은 의문이 들었다.


“공성 병기가 없다면 오크들은 맨몸으로 요새를 공격하는 건가요?”

“그건 나도 모르겠군.”


프라이바드는 과거 종족 전쟁의 역사에 대해 잘 아는 학자나 투리스 요새의 지휘관이 아니었다.


“오크 왕이 숲을 아예 없애 버리려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투리스 요새 앞의 검은 숲은 폭이 좁다면서요? 병력도 많은데 나무를 베고 구덩이를 메우면서 오면 투리스 요새를 훨씬 쉽게 공격할 수 있지 않겠어요?”

“음! 충분히 해 봄 직한 생각이야.”


프라이바드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런데 그건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어. 오크에게 검은 숲은, 인간을 공격하는 데 장애물이기도 하지만, 인간으로부터 자신들을 가려 주는 보호막이기도 하니까. 오크의 공격을 막아낸 인간이 문제의 근원을 제거하겠다고 군대를 절망의 평원으로 들여보내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겠나? 검은 숲이 없으면 인간 대군의 이동이 쉬워지겠지.”

“그렇군요.”

“그리고 검은 숲을 제거하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야. 천년 고목, 본 적 있지 않나?”

“예.”

“그런 나무들을 제거하면서 길을 낸다는 건 시간도 오래 걸릴 거야.”


프라이바드의 말에 코르삭은 고개를 끄덕였다.


“오크 본대의 이동이 생각보다 느려. 아직도 투리스 요새에 도달하지 않았단 말이야. 이게 무슨 뜻일까?”

“숲이 병력 이동에 장애 요소가 되어서?”

“그건 익히 알고 있는 상수지.”

“네.”

“보급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 좋겠지만, 에레부 마쿠차의 지금까지 행보를 보면 그렇지는 않을 것 같고······.”


영악하고 참을 줄 아는 오크 왕이 오랜 숙원을 보급 문제로 망칠 것 같지는 않았다.


“도로도 보급도 아니라면 규율이겠군요.”

“그렇지!”


프라이바드는 제자의 올바른 대답에 기뻐하는 스승처럼 흡족한 표정으로 더 이야기해 볼 것을 종용하는 눈빛을 보냈다.

코르삭이 생각을 쥐어짜며 말했다.


“음······, 직속 부대라고 할 수 있는 송곳니 부족은 계급 체계도 잘 갖춰져 있고 규율도 잘 잡혀 있는, 말하자면 훈련이 잘된 부대라고 할 수 있지만, 나머지 세 개 부족은 송곳니 부족처럼 명령이 먹혀들지는 않을 거예요. 그래서 천천히 행군하면서 규율을 잡아 나가려는 걸까요?”

“그럴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네. 여기에 나타난 오크를 봐도 아직 규율에 문제가 있지 않나?”


코르삭은 고개를 끄덕였다.

미아(백장) 부대는 미아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따르는 편이나 미아를 처치하면 쉽게 무너지고 만다. 쿠미(십장)들이 지휘권을 승계하려는 시도를 하기는 하지만, 아직은 어설펐다.


‘오크 왕이 이끄는 오크 본대는 숲을 통과하는 도중에 지휘 체계와 규율을 강화하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추측을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카멜리 접경 다리에서 하고 있다는 사실이 코르삭은 놀라웠다.

프라이바드는 전쟁에 대한 깊은 이해와 몇 가지 경험 사실만으로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사람이었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니 코르삭은 저도 모르게 이런 말을 내뱉었다.


“전쟁의 승패는 서로 칼을 맞대기 전에 이미 결정되는 건가요?”


프라이바드는 빙긋 웃었다.

코르삭이 어째서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지 능히 짐작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제자의 머리가 잘 돌아가는 데 만족하며 말했다.


“전쟁의 승패는 책상 위에서 결정되지 않아. 전쟁터에서 휘두르는 말단 병사의 창칼에 의해 결정되지. 하지만, 그 병사를 강하게 키워서 그 전장에 배치하는 것은 책상에서 이루어지는 거야. 지휘부가 유능하다고 해서 항상 승리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휘부가 무능하면 거의 패한다고 봐야지.”


프라이바드의 이야기는 코르삭의 가슴에 깊이 들어와 박혔다.

그는 문득 궁금해졌다.


“투리스 사령부는 유능할까요 무능할까요?”

“글쎄, 지금까지 해 온 것으로 볼 때 무능한 것 같지는 않지만, 유능한지는 좀 더 지켜봐야지.”


나무 귀신을 닮은 스승과 아기를 안고 있는 제자 - 녹스의 습격 이후 코르삭은 다시 아기를 직접 안고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 는 낮에 밤바람이 모는 마차를 타고 투리스 요새로 향했다.


***


전원 목에 송곳니 목걸이를 걸고 있는 오크 병력이 개미처럼 줄줄이 숲을 통과하고 있었다.

그런 행렬이 열 줄이 넘었다.

그런데 그 행렬 뒤에서 쿵! 쿵! 소리가 들렸다.

가까이 가 보니 험상 오크들이 채찍을 들고 감독하는 가운데 오크들이 도끼로 나무를 찍고 있었다.

프라이바드의 예상과 달리 나무를 베어 길을 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코르삭이 생각한 것처럼 나무를 싹 다 미는 대공사는 아니었다.

천년 고목처럼 거대한 나무는 그대로 두고 그보다는 작은 나무 - 작다고는 하지만 아름드리나무였다 – 들을 베어 여럿이 달라붙어 쪼개서 옆으로 옮겼다.

그런 뒤 뿌리를 파내고 흙과 돌을 옮겨와 덮었다.

천년 고목들을 피해 만든 길이라 꼬불꼬불하기는 하지만, 상당히 평탄한 길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길 위로 무언가를 잔뜩 실은 수레들이 지나갔다.

그리고 수레의 뒤로는 대나무를 쪼개 엮어 만든, 오크 키만큼 높은 공을 오크들이 굴리고 있었다.

마치 쇠똥구리들이 수레 뒤로 쇠똥을 굴리고 가는 것 같았다.

수레와 대나무 공의 행렬이 한참 동안 이어졌다.

그 뒤로 무기를 든 오크 병사들이 끝도 없이 걸어가고 있었다.


“오르크, 우시 쿠르푸카!”


줄에서 삐져나온 오크가 보이면 송곳니 하나를 꿰어 목에 걸고 있는 오크가 고함치며 달려가 몽둥이로 두들겨 팼다.

그 모습을 본 다른 오크들은 겁을 먹고 줄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검은 숲 안에 그런 행렬이 한둘이 아니었다.

오크 본대는 그렇게 검은 숲을 통과하고 있었다.


***


라티시아를 빼앗긴 뒤로 우베르 왕국은 로그넘의 침공을 막기 위해 라티시아와 우베르 사이에 세 개의 요새를 건설했다.


수페라 요새.

시누스 요새.

수베오 요새.


이 세 개의 요새들 중에 가운데에 있는 시누스 요새에서 코르삭 백작이 사령관 루케오 왕자와 참모장 마카르스카 공작에게 지도를 가리키며 작전을 설명했다.


“적의 병력이 두 배 이상 늘었기 때문에 정면으로 적을 뚫는 것은 많은 피해가 예상됩니다. 그래서 정면이 아닌 이쪽 능선을 넘어 적의 뒤를 공격할 것입니다. 그때 요새에서 본대가 나와 돌격한다면 단숨에 적을 무찌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누스 요새 앞의 적을 해치우고 나면 수페라와 수베오 요새 앞을 가로막고 있는 적도 앞뒤로 협공할 수 있습니다.”


마카르스카 공작이 눈을 가늘게 뜨고 코르삭 백작을 쳐다보았다.


“가시처럼 뾰족한 능선을 어떻게 넘는다는 말이오? 적의 뒤를 치려면 병력도 상당히 많아야 할 것 아니오? 능선을 넘다 최소 절반은 낙오할 것이고, 지친 상태로 적의 배후를 치다 모두 개죽음 당하고 말 것이오.”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않은 작전이었던 것이다.

가진 것은 힘뿐인 루케오가 보기에도 그러했다.


“백작, 내가 근위 기사단을 이끌고 돌격하는 게 낫겠소.”


그러나 코르삭 백작은 뜻을 꺾지 않았다.


“첫 전투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이후에는 해 보나 마나입니다. 우베르군은 요새에 묶여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할 것입니다. 제 목을 걸고 해내겠습니다.”


백작이나 되는 사람이 목을 건다고 말하니 믿는 구석이 있나 싶었다.


“그래, 어느 군대가 그 일을 한단 말이오?”


희생이 무척 클 수밖에 없는, 너무나 위험한 작전이었다.


“당연히 코르삭군입니다.”

“허! 그럼 설마 백작이 직접 지휘하는 것이오?”

“아닙니다. 이 사람이 이끌 것입니다.”


코르삭 백작이 한 사람을 가리켰다.

낡은 갑옷과 투구를 착용하고 있어서 얼굴을 알 수 없는 기사 하나가 검을 차고 쇠뇌 두 벌을 어깨에 메고 서 있었다.

아들을 찾기 위해 라티시아로 들어가야만 하는 아버지는 이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야 했다.

그래서 위험하더라도 승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전을 자신이 직접 이끌기로 한 것이다.

훈련이 잘된 병력을 이끌고, 길이 아닌 곳을 통과해야 하는 작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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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전쟁 +4 24.06.23 1,212 9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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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볼가와 스탄 +7 24.06.19 1,266 89 13쪽
31 상대할 방법 +8 24.06.18 1,262 80 13쪽
30 에레부 마쿠차 +9 24.06.15 1,305 82 13쪽
29 조만간 +3 24.06.14 1,273 86 13쪽
28 전쟁 같은 상행 +6 24.06.13 1,310 91 13쪽
27 시체라도 찾으러 +4 24.06.11 1,326 84 14쪽
26 이 길이 닳도록 +2 24.06.10 1,372 84 13쪽
25 투리스의 사자 +3 24.06.08 1,400 88 13쪽
24 네가 달라고 하면 뭐든 +7 24.06.06 1,372 100 13쪽
23 미아와 쿠미 +2 24.06.05 1,391 85 12쪽
22 여기도 사람 사는 곳 +4 24.06.04 1,399 85 12쪽
21 반드시 손을 깨끗이 +8 24.06.03 1,463 97 12쪽
20 자네가 막내야 +3 24.05.31 1,503 86 12쪽
19 지켜야 할 깃발 같은 존재 +2 24.05.30 1,503 93 13쪽
18 로그넘 왕의 상상 +5 24.05.29 1,565 104 13쪽
17 훈수 좀 두겠습니다 +9 24.05.27 1,548 108 12쪽
16 천년 고목 사이 +4 24.05.25 1,615 98 12쪽
15 아기를 키워야 하는 아빠는 욕심을 낸다 +7 24.05.24 1,674 107 12쪽
14 미안하다 +6 24.05.23 1,651 10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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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새로운 신분 +7 24.05.13 2,355 123 12쪽
4 투리스의 별 +7 24.05.11 2,525 131 14쪽
3 라티시아 대공의 꿈 +10 24.05.10 2,777 132 18쪽
2 산골 청년의 꿈 +5 24.05.09 3,193 117 12쪽
1 염소를 끌고 가는 남자 +14 24.05.08 4,244 17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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