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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질
작품등록일 :
2024.05.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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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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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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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시체라도 찾으러

DUMMY

20여년 만에 만난 전우는 뜨거운 악수도 진한 포옹도 하지 않았다.

파울의 표정은 더없이 차가웠고, 코르삭 백작은 미안한 마음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지옥을 경험한 자들에게 자식은 유일한 구원. 그것을 잃어버린 고통을 해소해 줄 수 있는 것은 없었다.

파울은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그림을 잘 그리는 자들을 모아 주게. 렉스의 인상착의를 그릴 거야. 렉스는 자네 집에서 자지 않았으니 어디선가 잤겠지. 사람을 써서 여관을 돌며 탐문해 봐. 쓸 만한 제보를 하는 사람에게는 상당한 보상을 준다고 해야 그나마 효과가 있을 거야.”


1년도 훨씬 더 지난 일이었다.

희미해진 기억을 일깨우는 데는 돈만 한 게 없다.


“알겠네. 돈이든 사람이든 걱정 말게.”


코르삭 백작은 파울의 모든 요구를 받아 줄 태세로 말했다.


“그리고 렉스가 탄 말에는, 구입한 목장에서 찍은 낙인이 있네.”


말은 중요한 재산이기 때문에 식별이 가능하도록 낙인을 찍어 표시해 두는 경우가 많았다.


“말의 색깔, 모양, 낙인을 확인해 봐.”


렉스가 타고 온 말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른다.

살아 있다고 해도 플로스에 있을지 전쟁터에 타고 가서 다른 곳으로 가 있을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중요한 단서이기는 했다.


“꼭 그렇게 하겠네.”


코르삭 백작은 화가들을 모아 렉스의 인상착의를 그리게 하고 이름, 나이, 출신지, 말투 등 특징과 현상금 액수를 기록한 전단을 제작한 뒤 그의 명의로 플로스 곳곳에 붙이고 부하들을 동원해 여관, 모병소를 돌며 탐문하도록 했다.

그리고 파울이 알려 준 정보를 토대로 렉스가 타고 온 말을 찾도록 지시했다.

수많은 인력을 동원하여 플로스를 그야말로 샅샅이 훑었다.


현상금을 내걸고 많은 사람을 동원한 코르삭 백작의 사람 찾기는 워낙 대대적으로 이루어져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관심이란 원래 금방 시들해지는 법, 시간이 흐르자 현상금에 눈이 먼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거리에 나붙은 렉스의 초상화를 보고도 다들 쌩 하니 지나갔다.

그런데 현상금이 목적이 아니면서도 쉽사리 관심을 끄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 알아 봤나?”


라티시아 대공의 물음에 기사 비더만이 대답했다.


“예. 코르삭 백작가에서 일하는 자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백작이 시골에서 찾아온 오랜 벗의 부탁을 받고 잃어버린 아들을 찾는다 합니다. 렉스 막심의 아비가 맞는 것 같습니다. 백작이 그를 대하는 게 굉장히 조심스럽다고 합니다.”

“흐음! 그놈의 아비가 하필 코르삭 백작과 아는 사이라니······. 백작이 굉장히 조심스럽게 대하고 그 정도로 공을 들여 자식 찾는 걸 도와줄 정도면 보통 사이는 아닌 게 분명한데······, 살아 있는 악마 기사들 중 하나인가?”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더만은 풋내기 주제에 기어이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 렉스의 실력과 독기가 떠올랐다.

그 연원을 이제야 알 것 같았다.


“그놈이 제 아비에게도 말하지 않고 떠난 건 확실하군.”

“그렇습니다. 아마도 제 아비에게 화가 미치지 않도록 하려고 그랬겠지요. 아비가 악마 기사란 걸 모르는 것 같습니다.”


라티시아 대공이 고개를 끄덕였다.

렉스의 아비가 렉스를 찾아내는 것은, 렉스가 직접 제 아비 앞에 나타나지 않는 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카시아와 아기의 안전을 위해 제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고 깊이 숨은 것은 틀림없었다.

혹여나 그의 아비가 렉스의 흔적을 찾는다 해도 자신과의 관련성을 알아낼 방법은 없었다.


“먼저 나설 필요는 없겠군.”


공연히 건드려서 일을 키울 필요가 없었다.


“알겠습니다.”

“카시아도 알고 있겠지?”

“알고 있을 것입니다.”


카시아가 플로스로 돌아와 가장 먼저 한 일은 자기 사람들로 주변을 채운 것이었다.

비더만이 죽여서 입을 막은 카시아의 기사들과 시녀들을 완벽히 대체하여 철옹성을 구축했다.

라티시아 출신 난민들로 자체 정보 조직까지 갖추어 놓았다.

대공의 입김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대공은 결국 카시아 곁에 자기 사람 심는 것을 포기했다.

아버지의 뜻대로 살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었기에 내버려 두기로 한 것이다.


“코르삭 백작이든 카시아든 건드리지 말고 멀리서 지켜만 봐.”

“알겠습니다.”


비더만은 감정 없는 얼굴로 대답하고 밖으로 나갔다.


***


카시아는 궁으로 들어가는 길에 궁에서 나오는 코르삭 백작을 마주쳤다.

두 사람은 친분이 있는 것이 아니어서 정중히 인사하고 지나갔다.

그런데 카시아가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 걸음을 멈추었다.


“아 참! 백작님!”


라티시아는 멸망했다 해도 그 공주는 현재 왕비 후보 1순위로 꼽히는지라 코르삭 백작은 카시아를 함부로 대할 수가 없었다.


“무슨 일이신지요, 공주님?”

“사람을 찾는 일은 잘 되시는지요?”

“아!”


코르삭 백작은 만나는 귀족들마다 그 일에 관해 물어 왔기 때문에 교분이 없는 카시아가 궁금해한다고 해서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쉽지가 않군요. 작년에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모병에 응했기 때문에 여관도 빈방이 없을 정도였답니다. 그러니 여관 주인들도 드나드는 사람을 일일이 기억할 수가 없었겠지요.”

“그렇군요.”


카시아는 할 말이 남은 사람처럼 머뭇거렸다.

그러자 코르삭 백작이 먼저 물었다.


“혹시 제게 따로 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사실 그 전단을 보고 떠오르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런데 1년도 더 된 일이라 제 기억을 확신할 수가 없어서 괜히 말씀을 드렸다가 상심하실까 두렵네요.”


그러자 코르삭 백작이 펄쩍 뛰며 말했다.


“그런 건 걱정하지 마십시오. 실낱같은 단서라도 잡을 수만 있다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 말에 카시아는 조심스럽게 자신이 아는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러고는 덧붙였다.


“괜찮으시다면 전단에 나온 사람을 찾고 있는 가족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려드려도 될까요?”

“예? 공주님께서 직접 말입니까?”

“네. 아무래도 제가 말한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전해 듣는 것보다는 가족이 직접 듣고 판단하는 게 더 정확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렇게 해 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한 일이지만, 괜찮으시겠습니까? 그렇지 않아도 바쁘실 텐데······.”

“가족을 찾는 분의 마음에 비할 바는 아니지요. 저는 괜찮습니다.”


코르삭 백작은 카시아의 마음씀씀이에 감탄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난민촌에 들러 라티시아인들을 위로한다더니, 허튼 소문이 아니었군!’


그는 카시아와 약속을 잡고 정식으로 초대했다.

다음 날, 코르삭 백작의 집에서 카시아는 파울을 만났다.

아들을 잃은 아버지는 더없이 간절한 얼굴로 카시아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 당시 빈방이 없어서 여관 주인이 잘 곳을 찾는다면 난민촌으로 가 보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난민촌에 방을 구했답니다. 그런데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난민촌에는 구걸과 도둑질로 살아가는 사람이 상당히 많습니다. 첫날 도둑을 맞아 돈을 다 잃었다더군요. 무기와 입고 있던 옷만 지켰다고 합니다. 도둑을 잡기 위해 근처에 사는 사람들에게 수소문을 해 봐도 난민들은 자기들끼리 서로 지켜 주는 경향이 있어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돈은 없고, 배가 고팠지요.

그 정도 되면 도둑을 잡으려고 눈이 뒤집힐 만도 한데 이웃들을 칼로 위협하는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저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돈을 벌기 위해 일을 구했다고 해요. 하지만, 당시에는 일자리를 구하는 것도 어려웠다지요.

결국 그는 며칠 동안 굶주려서 쓰러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파울의 눈동자가 붉게 충혈되었다.

그 모습을 보고 카시아도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으나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한 채 이야기를 계속했다.


“저는 그때도 간간이 난민촌에 들러 사람들을 돌보고는 했습니다. 이웃 사람들이 쓰러진 그를 저에게 데려왔어요. 떼로 몰려온 도둑들을 혼자서 물리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데 도둑을 말하라고 자신들을 위협하거나 해치지 않고 굶주린 채 쓰러진 사람을 차마 그대로 둘 수 없었다면서요. 그래서 잠시 제가 운영하는 구호소에 있었습니다. 묽은 죽을 먹이니 깨어나더군요.

제가 물었어요.

도둑을 맞으면 검을 쓰는 사람은 보통 도둑을 찾으려고 주변 사람들을 위협하거나 남의 것을 빼앗으려 하는데 배가 고파 쓰러질 정도였으면서 왜 그러지 않았느냐고요.

그러자 그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때의 렉스를 떠올리니 카시아는 저도 모르게 감정이 북받쳤다.

그러나 애써 억눌렀다.


“아버지한테 어릴 때부터 검을 배웠는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말이 있어요.

이걸로 베는 건 딱 세 가지뿐이다. 몬스터, 도적 그리고 로그넘족 전사.

이웃에 살던 사람들이 내 물건을 훔친 도둑들이 누군지 안다고 해도 그들이 도둑질을 한 건 아니잖아요.”


로그넘과의 전쟁 50여 년.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일이 전혀 특별하지 않은 세상에서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아간다는 무사를 처음 본 카시아는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한편 파울은 카시아의 방금 말로 이야기 속의 인물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사람을 수없이 죽여 온 과거에 대한 반성으로 자식을 그렇게 키운 것이 오히려 자식을 힘들게 만들었다는 자책감 때문에 견딜 수가 없었다.


“몸을 추스른 그는 어느 작은 용병단에 들어가 라티시아로 출전한다고 했어요.”


그것은 사실이었다.

라티시아 대공이 고용한 용병단이었다.


“용병단의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아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그 사람은 분명히 살아 있을 테니까요. 왜냐하면 그는 미움과 본능에 굴복하지 않을 정도로 강하고, 전쟁터에서 만난 적은 베어도 되는 존재라는 것을 아는 현명한 사람이니까요.

분명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겁니다. 그러니 무너지지 마시고 굳건히 견디세요.”


마지막 말은 렉스의 아버지, 파울에게 건네는 위로이면서 자기 자신에게 하는 다짐이었다.

그 말을 끝으로 카시아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파울의 얼굴을 계속 보는 것이 힘겨웠기 때문이다.

파울은 카시아를 전혀 신경 쓰지 못하고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 대신 코르삭 백작이 카시아를 배웅하며 말했다.


“정말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게는 형제 같은, 아니 형제보다 더 소중한 친구입니다. 정말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런 말씀 마세요, 백작님. 라티시아를 수복하기 위해 자원하신 분이면 제게는 은인입니다. 할 수 있는 게 이 정도밖에 없어서 오히려 죄송합니다.”


코르삭 백작은 카시아의 인품과 마음씨에 완전히 반했다.


“나중에 혹시라도 제 힘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말씀하십시오, 공주님. 제 일처럼 돕겠습니다.”


카시아는 대답하는 대신 공손히 인사하고 마차를 타고 떠났다.

코르삭 백작은 파울에게 돌아갔다.

그는 여전히 자책하며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자식이 살아 있기를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지만, 그동안의 경험으로 볼 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미쳐 버릴 것 같았다.

코르삭 백작이 말했다.


“로그넘의 병력이 대규모로 증원되었다 하네. 심상치 않은 모양이야. 나는 명을 받고 출전하게 되었네. 같이 갈 텐가?”


파울이 고개를 번쩍 들었다.

이제 렉스가 라티시아로 참전했다는 것까지는 알았다.

아들을 찾아 라티시아는 물론 로그넘의 땅까지도 갈 생각이었다.

시체라도 찾으러 간다!


“음!”


파울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눈은 눈물과 피로 얼룩져 있었다.


***


“무슨 짓이냐?”


라티시아 대공이 집에 온 카시아를 보자마자 나무랐다.


“다짜고짜 이게 무슨 짓이죠?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카시아가 냉랭하게 쏘아붙였다.


“그놈의 아비를 만나 대체 뭘 어쩌자는 게야!”


대공의 말에 카시아는 비웃음을 날리며 말했다.


“흥! 난 또 뭐라고······.”

“뭐?”

“멋대로 넘겨짚지 마세요. 코르삭 백작과의 관계를 다지고 오는 길이니까. 잘 지내라면서요? 오늘 몇 마디 한 일로 언제든지 자기 일처럼 돕겠다고 하더군요. 됐나요?”

“흐음!”


대공은 카시아의 말을 완전히 믿지 않았다.

그러나 카시아가 틀린 말을 한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넘어가기로 했다.


“보는 눈이 많다. 늘 조심해라.”


그러고는 몸을 홱 돌려 나가 버렸다.

카시아는 밀려오는 슬픔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어느 아버지는 자식의 생사를 알기 위해 노심초사하며 자식에 대한 이야기 몇 마디에 피눈물을 흘리는데 자신의 아버지는 늘 자신을 감시하며 일이 잘못될까 전전긍긍할 뿐이었다.

눈물이 차오르려 했으나 카시아는 입술을 꽉 깨물고 참았다.

렉스와 아기는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도 모르는데, 고작 이런 일로 눈물을 흘리고 앉아 있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


트베리는 돈이 생기는 족족 마차를 늘렸다.

돈이 없으면 빌려서라도 늘렸다.

다행히 트베리 상회는 광부 조합과의 종합 공급 계약 이후 신용이 좋아져 돈을 빌려 주겠다는 곳이 많았다.

카멜리에 갔다 올 때마다 식료품과 생필품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이 점점 더 늘었다.

오크 부대가 투리스 요새를 우회하여 나타나는 빈도도 점점 많아져 상행이 공격받았다는 소문이 자주 들렸다.

상행을 포기하는 상인들이 속속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래도 트베리 상회는 신경 쓰지 않고 마차를 늘려 나갔다.

코르삭과 탈타르 일족이 함께했기에 든든했다.

두 대이던 마차가 네 대가 되고, 네 대가 일곱 대가 되었다.

그러다 상행을 포기한 상인들의 마차를 모두 빌려 열네 대가 되었다.

트베리 상회를 흉내 내어 사냥꾼들을 호위로 고용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사냥꾼들은 애초에 순순히 상인의 말을 듣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프라이바드 덕에 탈타르 일족이 특별히 겸손한 것이고, 그 탈타르 일족이 코르삭을 특별히 대하는 것이었다.


“돈을 트베리 혼자 쓸어 담는구나!”


시기, 질투, 부러움의 말들이 자주 들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트베리 상회의 약진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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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조만간 +3 24.06.14 1,038 74 13쪽
28 전쟁 같은 상행 +5 24.06.13 1,071 78 13쪽
» 시체라도 찾으러 +4 24.06.11 1,086 7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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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투리스 요새 +8 24.05.14 1,862 10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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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투리스의 별 +7 24.05.11 2,070 124 14쪽
3 라티시아 대공의 꿈 +10 24.05.10 2,284 122 18쪽
2 산골 청년의 꿈 +5 24.05.09 2,631 10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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