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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대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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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3.12.0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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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6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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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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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6. 마녀의 큰 그림

DUMMY

멜버리 라이스칸과 기사들은 나를 둘러싸고 환호했다. 애초에 이것을 노리고 한 행동이긴 하지만 이 사람들은 너무 해맑다.


“괜찮으시겠습니까?”

“뭐가 말입니까?”

“세눈마귀를 처치한 것도 아니고 그냥 쫓아낸 것에 불과한데 말입니다.”


내가 이런 부분까지 지적해줘야겠나?


“괜찮습니다. 내일은 우리는 더욱 강해져 있을 테니까요.”


자신감에 차서 말하는 멜버리의 눈은 강한 확신에 차 있었다. 저것이 가식이나 허세가 아니라는 것이 더 무섭다. 머리가 아프다. 이 사람들 지나치게 머리가 꽃밭이다. 대체 어떤 삶을 살아왔길래 이러는 것이지? 


“혹시 링크스님은 소속이 있으십니까?”


멜버리가 가까이 달라붙으며 물어온다. 영입 제안인가? 그보다 너무 가까워서 부담이 된다. 거기에 멜버리라는 이 소영주 지나치게 미소년이다. 너무 잘생겨서 부담스럽게 느껴질 정도다.


“아뇨. 전 소속이 없습니다.”

“그거 잘됐군요!”


내 대답에 멜버리는 매우 기뻐했다. 내가 당연히 영지 마법사가 되어줄 것으로 생각하는듯했다.


세상 물정도 모르는 소영주다. 라이스칸이라는 영지의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위치나 근처에 대도시가 없는 것을 생각해보면 대단한 영지는 아닐 것이다.


그런데 그런 영지에서 세눈마귀를 단신으로 쫓아버릴 수 있는 정식 마법사를 고용하려는 건가? 정신 마법사의 몸값도 모르는 것이 분명하다.


“그럼 저희와 함께 해주시겠습니까?”

“그건 좀 어렵겠군요. 소속은 없지만, 일행은 있습니다. 마침 저기 왔군요.”


두 마리 말이 끄는 마차가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아···.”


그렇게 진심으로 안타까운 표정 짓지 말아라. 어차피 내가 영지 마법사가 될 일은 없었다.


마차가 가까이 다가오자 마차에 뭔가 새로운 것이 추가된 것이 보였다. 굳이 그걸 지금 확인할 필요는 없었다. 마차가 내 앞에 서자 나는 마차에 올라타 레인스의 옆에 앉으며 멜버리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럼 소영주님 건투를 빕니다.”


머리가 꽃밭이든 영웅 병에 걸려있든 귀족치고는 좋은 사람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그러니 휘하의 기사들이 저렇게 어린 소영주를 목숨 걸고 따르는 것이겠지.


“잠시만요! 그래도 감사 인사는 드리고 싶군요. 저희 영지에서 하루라도 묵으시지 않겠습니까?”


멜버리의 제안을 들어주는 것은 내가 아니다. 나는 마차 안에서 나올 말을 기다렸다.


“그러자꾸나.”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이멜다의 허락이 떨어졌다. 속셈을 떠나서 오랜만에 야숙이 아닌 제대로 된 곳에서 씻고 잠들 수 있을 테니 나쁜 선택이라고 생각되진 않았다.


기사들이 조금 떨어진 곳에 묶어둔 말을 데려오고 출발 준비를 마치고 나서 우리는 출발했다.


졸지에 기사 십여명의 호위를 받는 마차가 되어버렸다. 누가 보면 대단한 사람이 타고 있는 마차라고 할 것이다. 


어떻게 보면 대단한 사람들이 타고 있는 것은 맞았다. 전설적인 마녀와 천재 꼬마 둘 아니 이제는 셋이라고 해야 하나. 그리고 마부는 최상급 용병에 정식 마법사고 마차 위에는 영물 한 마리가 잠들어 있었는데 거기에 하나가 더 추가되었다.


“푸카 옆에 새로 추가된 것이 그거죠?”


달리는 마차 위에서 레인스에게 슬쩍 물어보았다. 첫눈에 알아보았지만, 지금 푸카의 옆에는 고양이 크기의 흰색 털 뭉치 하나가 추가되어 있었다.


“맞다. 저런 건 나도 처음 본다.”

“이멜다님이 따로 마법을 쓴 건 아니고요?”

“나야 마법을 잘 모르니 알 수가 있나. 그런데 아닌 것 같더군.”


어떤 방법으로 그 거대했던 세눈마귀가 저런 작은 털뭉치로 변했는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저렇게 작게 변한 모습을 보니 미피라는 더럽게 어울리지 않던 이름이 어울리는 것도 같다.


마차 안에서는 아이들이 조잘거리는 소리가 쉴 새 없이 들려오고 있었다. 거의 두 남매가 일방적으로 새로 들어온 아이에게 질문을 퍼붓는 중이었다. 이야기를 엿듣는 도중에 나는 이번에 만난 소녀의 이름이 유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라이스칸 영지는 대부분 지방 영지가 그렇듯 생각 외로 넓은 곳이었다. 반나절 정도를 달려서야 우리는 라이스칸 영지의 영주성이 있는 소도시에 도착할 수 있었다.


성벽조차도 없는 작은 도시다. 백작이라고 해도 지방 영지는 대부분 이렇다. 딱히 주변에 위협이 되는 요소가 없어서 그럴 수도 있었다.


기사들의 수준도 장비도 나쁘지 않고 용기는 있으나 수준이 높지는 않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아까 보았던 것이 전부라고 하면 라이스칸 영지의 기사들 대부분은 레인스보다도 실력이 한참 떨어진다.


영주가 머무는 곳도 성이 아닌 저택이었다. 그래도 꽤 규모가 있는 저택이긴 했지만, 백작가의 본거지라고 하기엔 여러모로 부족해 보였다.


“부디 하루 동안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멜버리는 우리에게 하인을 붙여주고는 안으로 사라졌다. 그런데 여기서도 이상한 점이 있었다.


마차에서 내려 모습을 드러낸 이멜다를 보고도 전혀 반응하지 않은 것이다. 실제 나이를 모르고 본다면 이멜다는 대단한 미인이다. 보통 남자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그래서 여행 중에 될 수 있으면 이멜다는 밖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쓸데없는 소란을 만들 필요는 없는 것이다.


본인이 아무리 미남이라고 해도 저런 반응을 보이는 것은 뭔가 이상했다. 당장 다른 기사들만 해도 이멜다를 보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뭔가 수상한데 너무 해맑으니 뭐라고 할 수가 없다. 내가 뭔가 꽁한 모습을 보이고 있자 이멜다는 그것이 재미있었는지 미소를 지으며 다가왔다.


“이상하니?”

“누가 봐도 정상이 아니지 않습니까?”

“너도 비슷했는데?”


생각해보면 나도 이멜다의 외모에 처음부터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것은 이멜다가 주는 두려움이 더 컸기 때문이었고 같이 지내다 보니 어느새 익숙해진 것도 있었다.


“저와는 경우가 다르지 않습니까?”

“그래,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뭔가 의미심장한 말이다.


“뭔가 다른 것이 있습니까?”

“너 영웅에 대해서 아니?”


뭔가 단순하면서도 어려운 질문이다.


“큰 공을 세운 사람이 받는 칭호 아닙니까?”

“보통은 그렇게 생각하지, 그런데 영웅은 두 가지가 있단다. 만들어진 영웅과 타고난 영웅이지.”


만들어진 영웅이란 내가 말한 큰 공을 세운 부류를 말하는 것일 거다. 그렇다면 이멜다는 지금 멜버리를 타고난 영웅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런 게 진짜 있습니까?”

“네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잘 생각해보렴.”


생각해보면 전설 속에 나오는 영웅은 공통점이 있다. 일단 엄청난 미남이다. 이야기 속에서 미화되는 부분이 있겠지만, 역사서에 남은 영웅들의 공통점이다. 일단 멜버리는 그 조건에 부합한다. 엄청난 미소년이니까. 성장한다면 엄청난 미남이 될 것이다.


두 번째는 주변 사람들이 모두 영웅을 사랑하고 잘 따른다. 이것 역시 좀 전의 전투에서 직접 보여줬다. 별 실력도 없는 기사들이 별것도 아닌 연설에 용기백배해서 목숨을 아깝게 생각하지 않는다.

여기서 나는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그럼 저 소영주에게 사람이 따르는 것도 일종의 마법입니까?”

“아니 마법은 아니야. 일종의 신비라고 할까? 약하기는 하지만 타고난 권능이라고 봐도 무방하겠구나.”


뭐야 그거 너무 사기잖아? 세뇌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태어날 때부터 모두에게 사랑받는 인간이라. 다른 것은 몰라도 이것은 참 부러웠다.


마지막으로 영웅의 조건이라고 한다면 강인한 정신이다. 이멜다의 외모가 통하지 않고 미피의 포효에도 멀쩡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이것도 맞는 것 같다. 


진짜 영웅인가? 단순히 영웅 병에 걸린 것이 아니라? 그런데 영웅이라고 하기엔 아직 가진 세력과 힘이 너무 약했다.


“그것까지 생각하고 이곳으로 오신 겁니까?”

“미래의 영웅인데 알아둬서 나쁠 것 없잖니?”


사실 그렇긴 하다. 우리로서는 손해 볼 것이 전혀 없는 일이다.


“설마 아까 그곳에 소영주가 있다는 것도 알고 계셨습니까?”

“아니 그건 정말 몰랐다. 내가 느낀 것은 미피 뿐이야. 그것도 예전에 만나본 적이 있기에 멀리서도 감지한 것이지.”


분명 유니와 같이 살았다고 하는 할머니도 마녀였을테니 무언가 교류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었다.


“미피도 옛날엔 저런 모습이 아니었는데 말이야. 옥타비아는 대단한 마녀였어.”


옥타비아라고 하면 나도 책에서 본 적이 있다. 마탑에 보관된 책에 이름이 올라갈 정도라고 하면 마법사들 사이에서 얼마나 악명이 높은 것인지 알 수 있다. 옥타비아는 이멜다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유명한 대마녀였다.


“유니의 할머니 이름이 옥타비아였군요.”


그렇다면 저런 말도 안 되는 괴물을 길러낸 것이 이해된다. 


“그런데 더 대단한 건 유니를 키워낸 것이지.”


인정한다. 유니가 이대로만 성장한다면 다른 마법을 하나도 쓰지 못한다고 해도 엄청난 힘을 가진 마녀가 될 것이다.


하인의 안내를 받아 배정받은 방은 이게 귀족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 평생 본 방중에서 가장 큰 방이었다. 지방 영주가 이 정도라면 위세 좋은 공작가는 어느 정도인 거지? 윌터스의 제안을 거절했던 것을 조금 후회할 뻔했다.


방이라기보다 이것은 그냥 집 한 채를 옮겨놓은 수준이었다. 커다란 거실에 작은 방이 여러 개 붙어있는 구조였는데 일행이 각자 방을 하나씩 차지하고도 방이 여러 개 남을 정도였다.


물론 장식 같은 것이 많지 않고 있는 것도 그다지 고급품으로는 보이지 않았지만, 그마저도 이런 것을 처음 본 아이들에게는 마냥 신기한 것 같았다.


세 아이는 오늘 처음 만났는데도 불구하고 벌써 절친한 친구가 되어있었다. 아이들이란 다 저런 것일까? 문득 나에게는 저런 어린 시절이 없었다는 것이 생각났다.


“옥타비아에 대해 조금 더 말씀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놀고 레인스는 피곤했는지 먼저 방으로 들어간 사이 나는 거실에서 이멜다에게 다시 말을 걸었다.


일종의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 식의 도박이다. 보통 이런 얘기를 잘 해주지 않는 이멜다지만, 지금이라면 이멜다가 대답을 해줄 것도 같았다.


“옥타비아는 만물과 대화를 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마녀였다. 야니스가 불사의 비약을 연구했듯이 옥타비아의 일족은 대대로 그것을 연구하는 일족이었다.”


단순히 마물과 대화하는 것이 아니었나? 만물이라고 하니 범위가 너무 넓다. 어차피 불가능에 도전이라는 것은 같다. 어떻게 보면 불사의 비약보다 이쪽이 더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성공했습니까?”

“아니야. 그게 그렇게 쉽게 되겠니? 야니스도 고작 수명 50년을 늘렸을 뿐이잖니. 그런데 옥타비아는 그렇게 과격하게 연구를 한 것도 아니야. 너희 기준으로는 좋은 마녀였지.”


그렇지만 성과가 눈앞에 있다. 미피라는 엄청난 마물을 길들이는 데 성공한 것이다.


“미피가 예전에는 다른 모습이었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네 눈에는 미피가 세눈마귀로 보이니?”

“아닙니까?”

“아니야. 예전에 내가 미피를 봤을 땐 작은 새였단다.”


이해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미피는 마물이 아닌 걸까?


“미피는 인공생명체의 일종이야. 지금 세눈마귀의 모습을 한 것은 탈을 쓴 것에 불과하지.”


이멜다는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했지만, 이것은 엄청난 것이었다.


“만물과 통하는 것보다 이게 더 대단한 것 아닙니까? 인공생명체라니요. 마탑에서도 연구하는 마법사는 많았지만, 성공했다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결국 이어지는 것이야. 만물까지는 아니어도 옥타비아는 상당히 많은 것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그 결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이 미피니까.”


그렇게 말한다면 할 말이 없긴 한데 지금 이멜다가 한 말을 마탑에 전한다면 마탑이 발칵 뒤집어질 만한 일이었다. 여태까지 수백 년 동안 인공생명체에 대해 연구하고 실패했던 마법사들은 전부 바보로 만들어버리는 일이니까.


“이멜다님은 처음부터 옥타비아를 만나려고 하셨던 겁니까?”

“그러려고 했지, 옥타비아가 죽은 줄은 몰랐고, 유니라는 전인을 남겼던 것도 몰랐지.”


지금 대답으로 지난번 야니스때부터 조금씩 내 마음속에서 자라던 의심이 더욱 커졌다. 다른 때라면 이렇게까지 말하지 않겠으나 지금은 말을 해야 했다. 왜냐면 모든 사건의 중심에 내가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멜다님 대체 무슨 일을 계획하고 계신 겁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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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 마녀의 집 +11 23.12.18 14,081 46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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