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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대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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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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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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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의뢰

DUMMY

도둑 길드에서 위장 작업의 난이도를 최상급으로 설정했다는 것은 고위 마법사들이 나에 대한 중요도를 그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설마 마탑의 고위마법사들이 나를 그 정도로 신경 쓰고 있는 줄은 몰랐다. 


“그 정도입니까?”

“그 정도예요.”

“왜죠? 제가 그 정도로 중요한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무리 스승님의 진전에 대해 궁금하다고 해도 그 정도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그냥 감시만 할 것이 아니라 진즉에 손을 썼어야 맞는 게 아닐까?


“중요도로 따지면 그 정도는 아니죠.”

“그런데 왜죠?”

“경쟁심이라고 할까요? 노인들은 쓸데없는 것에 욕심이 많으니까요. 시장에서 쓸모없는 물건이라도 하나 더 받고 싶어 하는 노인들 본 적 없나요?”


당연히 본 적이 있다. 내가 그런 쓸모없는 물건이라는 생각에 욕이 절로 생각났지만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그래서 최상급의 위장은 가격이 얼마나 하나요?”

“1만 골드에요.”


터무니없는 가격에 입이 벌어졌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몇 골드에 벌벌 떨던 것이 나다. 어쩌다 보니 2천 골드라는 큰돈을 가지게 되어 부자가 된 느낌이었는데 세상에 나와보니 2천 골드는 푼 돈이었던 모양이다.


“왜 그렇게 비싼가요?”

“바가지 씌우는 건 아니니 걱정하지 말아요. 나름 정찰제니까요.”

“아뇨, 저를 속인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렇게 비싼지 궁금해서요.”

“추적을 따돌리는 가장 완벽한 방법이 무엇인지 아나요?”


지부장의 질문에 여러 가지를 생각해봤다.


“죽음을 위장하는 건가요?”


내 머릿속에서 나온 최선의 답은 그것이었다. 그러자 지부장은 고개를 저었다.


“그건 중급이랍니다. 가장 완벽한 방법은 잡혀주는 거예요.”


그건 위장이고 뭐고가 아니지 않나? 내 표정을 읽었는지 지부장이 설명을 계속했다.


“완벽하게 위장한 대역이 대신 잡혀드려요. 물론 아슬아슬하게 도망치는 연기를 포함해서죠.”

“잡힌 대역은 어떻게 되는 거죠?”

“보통은 고문 끝에 죽겠죠. 그 가격까지 포함된 가격이 1만 골드랍니다.”


그게 가능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니까 말하는 것일 거다. 그렇게 생각하면 1만 골드가 그리 비싼 가격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군요. 이해했습니다. 그럼 제가 의뢰할 수 있는 수준은 어느 정도죠?”


어차피 내가 의뢰할 수 없는 가격이다. 사실 도둑 길드라면 나에게 그만한 돈이 없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중급은 어떠세요?”


죽음을 위장하는 건가. 원래 내가 생각하고 있던 방법이기도 했다.


“중급으로 위장했을 때 추적자들을 얼마나 따돌릴 수 있을까요?”

“최대한 낙관적으로 생각했을 때 석 달 정도겠죠.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보름 정도라고 생각해요.”


마탑의 능력이 생각 이상이다. 아니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상식을 뛰어넘는 능력을 갖춘 마법사들이 바글바글한 곳이다. 추적에 능한 마법사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낙관적으로 생각했을 때 석 달, 나는 그 석 달 동안 얼마나 도망칠 수 있을까?


“중급과 하급을 동시에 사용하는 방법도 추천해 드릴게요.”

“하급은 어떤 방법입니까?”

“교란이죠. 링크스님으로 위장한 사람들을 여러 방향으로 출발시키는 거예요. 두 방법을 같이 사용했을 때 최대 한 달 정도는 더 시간을 벌 수 있어요.”

“두 방법을 모두 사용했을 때 가격은요?”


지부장의 냉담한 얼굴에 처음으로 변화가 생겼다. 얇은 입술에 희미한 미소가 피어났다.


“천오백 골드랍니다.”

“그럼 그것으로 부탁드립니다.”


곧바로 결정을 내렸다. 굳이 값을 깎는다거나 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다. 그게 안 통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디까지나 아쉬운 것도 나고 설령 값을 후려친다고 해도 내가 알 방법도 없다.


이미 내가 마탑에서 빠져나온 것은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최대한 빨리 결정하고 움직이는 것이 내가 살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었다.


1500골드를 내준다고 해도 돈에는 여유가 있고 돈으로 내 목숨을 산다고 하면 아쉬운 것도 없다. 곧바로 짐에서 주머니를 꺼내 그 자리에서 돈을 세어 건넸다.


“감사합니다. 고객님. 최선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주머니를 받아서 들며 약간의 장난기가 섞인 인사를 건넨 지부장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기서 잠시만 대기하시면 안내해줄 사람이 올 거예요.”

“알겠습니다.”


지부장이 들어온 곳과 다른 통로로 사라지고 얼마간 시간이 지났다. 아무도 없는 공간에 홀로 남아 생각에 잠겼다.


마탑의 대응이 내 예상을 넘는 수준이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최대 4개월 그 시간 동안 어디로 숨어야 마탑의 추적을 뿌리칠 수 있을까?


일단 고향으로 간다는 선택지는 지웠다. 7살에 떠나온 고향이다. 연락은 안 한 지도 꽤 되었고 애초에 스승님과 함께 고향을 떠나기 전에도 가족들과 각별했던 기억은 없었다.


집은 평범한 농가였다. 부모님과 형과 누나가 하나씩 있었고 남동생도 하나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평범한 시골의 농가답게 살림은 넉넉하지 않았다. 식사는 늘 멀건 스튜였고 그조차도 겨울에는 하루 한 끼를 먹을 때도 있었다.

아버지는 굶지 않는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늘 말하곤 했다. 그게 사실이라는 것은 마탑에 와서 세상을 배우며 알게 되었다.


우리 집은 그래도 최악의 수준까지는 아니었다. 겨울에 굶어 죽거나 얼어 죽는 사람이 그렇게 많이 나오는지 미처 몰랐으니까.


어쨌든 아직 가족들이 그곳에 살고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의미가 없었다.


마탑의 추적을 따돌릴만한 루트를 여러 가지 떠올렸다. 어떤 추적술을 가진 마법사가 따라붙을지 모르지만, 사람이 많은 도시로 숨는다는 방법은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최대한 위험한 오지로 가야 한다. 최악과 최선을 제외하고 평균으로 생각해 이곳에서 2개월 안에 갈 수 있는 곳은 두 곳이다.


하나는 동쪽의 가우스 산맥이고 다른 하나는 남쪽의 대수림이다. 물론 이곳으로 도망을 친다고 해서 추적받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곳들은 정식마법사들도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중급 이상의 마물들이 서식하는 곳이다.


물론 나도 그만큼 위험에 노출되겠지만, 그 정도 도박을 걸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믿을만한 구석이 하나 있다. 미래나 과거를 보여주는 능력, 이것만 잘 사용할 수 있다면 위험을 벗어날 확률이 대폭 상승할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통로 한쪽에서 사람이 나타났다. 아는 얼굴이었다. 주점의 직원인 한스였다. 내가 이곳에서 잠시 일을 할 때도 함께 있었던 직원이다. 그때는 나처럼 도둑 길드의 일에 관여하지 않는 일반 직원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길드원이었던 모양이다.


“어이, 오랜만이야.”

“오랜만이에요. 한스 형”


한스는 살갑게 인사를 건넸다. 그렇지만 이런 자리에서 보니 눈빛이 서늘한 것이 진짜 도둑 길드에 속한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따라와, 미끼들은 이미 출발했어.”


내 예상보다 훨씬 빠른 대응이었다.


“얼마나 보낸 거죠?”

“8명의 링크스가 길을 떠났지.”

“그럼 제가 아홉번째 링크스군요.”

“그래, 그리고 세 명이 우리 뒤에 출발할 거야.”


12명의 링크스가 동시에 사방으로 흩어진다면 추적자의 입장에서 혼란스럽긴 할 것이다.


나는 서둘러 앞서 걸어가는 한스를 열심히 따라갔다. 통로는 제법 길었다. 마탑의 지척에서 이런 지하통로를 어떻게 건설했는지 의문이 생길 정도였다.


“넌 어디로 갈 생각이야?”


한스의 질문에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비밀은 아는 사람이 적을수록 좋다. 내 목적지를 바로 알려줄 만큼 바보는 아니다.


내가 대답을 하지 않자 한스가 뒤를 돌아보며 빙긋 웃었다.


“좋아, 그래야 하는 거야.”

“일단은 동쪽으로 방향을 잡을 생각이에요.”

“알겠다.”


그 대화를 끝으로 한스와 나는 말없이 다시 걷기 시작했다. 이윽고 통로의 끝이 나타났다. 위로 구멍이 하나 나 있었고 오래되어 보이는 사다리가 하나 걸려있었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았지만 한스를 따라 사다리를 올라갔고 한스가 입구로 보이는 곳에서 무언가를 조작하자 자물쇠가 풀리는 소리가 났다. 


문이 열리자 수풀이 잔뜩 우거져 있었다. 수풀을 헤치고 밖으로 나가자 어느 저택의 마당이 나왔다.


“여기서부터는 다른 사람이 안내해줄 거야.”


한스를 그 말을 마치고 다시 통로 안으로 들어섰다.


“그거 알아? 주점 식구들은 다들 너를 좋아했다.”


미안하게도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크게 정을 주지 않았다. 그저 예의 바르게 대하고 열심히 일할 뿐이었다.


그런데 그런 나를 다들 좋아해 주었다니 가슴 속이 간질거렸다.


“감사합니다.”


그저 이 대답밖에 할 수 없었다.


“꼭 살아남아라.”

“그래야지요.”


한스가 웃으며 문을 닫고 사라지자 어느새 내 뒤에는 다른 사람이 있었다. 이번에는 그래도 기척을 감지했는데 새로운 안내역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내색하지 않았다.


뒤를 돌아보니 옷도 잘 차려입고 굉장히 점잖게 생긴 중년인이 있었다. 아마도 이 저택의 집사 정도가 아닐까 예상이 되었다.


“이제부터 성벽 밖으로 나갈 때까지 저를 따라오시면 됩니다. 아, 그 전에 옷을 갈아입으셔야 하겠군요.”


나는 여태까지 입고 있던 로브와 옷을 벗고 중년인이 건네준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었다. 새로운 옷은 저택의 사용인이 입을법한 그런 옷이었다.


“그럼 따라오시죠.”


저택을 빠져나와 중년인을 따라 걸었다. 저택은 생각보다 성문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있어서 조금 걷자 바로 성문이 보였다.


성문은 병사들이 지키고 있었지만, 도시의 특성상 들어오는 사람에게 엄격하지, 나가는 사람에게는 특별히 간섭하지 않는다.


역시나 중년인을 따라 천천히 성문을 빠져나오는데도 병사들은 확인하듯이 한번 흘겨보았을 뿐 아무 간섭이 없었다.


그렇게 도시를 빠져나와 성문이 작게 보일 정도로 꽤 멀어졌을 때 중년인의 걸음이 멈췄다.


“로브와 신분을 증명할 것들 몇 가지를 주시겠습니까?”


아마도 나의 죽음을 위장할 물건들이 필요한듯했다. 로브를 주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개인 소지품이 워낙 없다 보니 마땅히 줄 만한 것이 없었다.


내가 쉽게 고르지 못하자 지켜보고 있던 중년인이 스스로 몇 가지 물건을 가져갔다. 그리고 품에서 단검을 꺼내더니 갑자기 나에게 다가왔다.


나는 무심결에 뒷걸음질을 쳤지만, 중년인을 움직임을 뿌리칠 수는 없었다. 


중년인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단검을 휘둘렀고 단순한 동작이었지만, 워낙 간결하고 효율적인 움직임이라 그런지 나는 피할 수 없었다.


‘이렇게 죽는 건가?’


라고 생각할 때 단검이 귀 옆을 스치고 지나갔다.

정신을 차려보니 중년인이 내 머리카락을 한 움큼 잘라서 손에 들고 있었다. 그리고 단검을 거꾸로 들고 나에게 내밀었다.


“피도 조금 필요합니다.”

“알겠습니다.”


나는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단검으로 팔뚝을 그었다. 내가 흥분한 것인지 단검이 생각보다 예리해서 그런 것인지 조금 깊게 베여 피가 주르륵 쏟아졌다.


그러나 중년인은 아무 동요 없이 품에서 작은 병을 꺼내 피를 받아냈다.


“이 정도면 될 듯 합니다. 어차피 완전히 속일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군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었다. 어차피 중급 위장이다. 마탑의 추적을 완벽히 뿌리치려고 했다면 만골드를 내고 최상급 위장을 선택했어야 했다.


단검을 돌려받은 중년인은 이번엔 품 안에서 또 무언가를 꺼냈다. 저 품 안에는 마법 주머니라도 들어있는 걸까? 라는 실없는 생각이 잠시 떠올랐다.


“임시 신분증입니다. 몇 개월 정도는 쓰실 수 있겠지요. 개인적으로는 두 달 이상 사용하지 않으시길 추천합니다.”


중년인이 꺼낸 것은 용병패였다. 용병패를 받아보니 하급용병이었고 이름은 제이크라고 각인되어 있었다.


유통기한이 있는 신분증이지만 나에겐 충분했다. 어차피 마탑의 추적을 지연시킬 수 있는 시간이 두 달 정도다. 그 안에 또 새로운 신분을 만들어야 한다.


“그럼 건승을 빌겠습니다.”


중년인은 이제 볼일을 다 봤다는 듯이 허리를 살짝 굽혀 내게 인사했다.


“감사합니다.”


내가 인사했을 때 이미 중년인은 저만치 되돌아가고 있었다.


중년인이 멀어질수록 길에 홀로 덩그러니 남은 나는 이제 진짜 혼자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었다.


“이제 가자”


스스로 다짐하듯 말하며 잘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방향은 한스에게 말한 것과 다르게 남쪽을 향했다.


그때 시야가 바뀌며 끔찍한 장면이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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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 천재 +9 23.12.19 14,023 444 13쪽
13 13. 마녀의 집 +11 23.12.18 14,081 46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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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 불 원숭이 +5 23.12.15 14,674 498 13쪽
10 10. 작은 호의 +6 23.12.14 14,810 481 12쪽
9 9. 방향을 바꾸다. +9 23.12.13 15,202 49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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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의뢰 +10 23.12.11 15,882 49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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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 의외의 소득 +8 23.12.07 17,475 534 13쪽
3 3. 첫 임무 +15 23.12.06 21,038 60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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