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이름난 대부호가 있었다. 그는 능히 보물이라 불릴만 한 물건들을 수집하는 수집가였다. 그는 슬하에 여러 명의 자식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놀고먹는 것을 원하지 않아 변두리의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땅을 구매한 뒤 아이들아 내 생전 모았던 보물의 일부를 이곳에 놓으리라.. 보물을 취하고싶다면 부지런히 땅을 갈고 닦아야 할 것이다. 라고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사실 대부호가 생전에 가지고있다고 알려진 거의 모든 보물들은 이미 상속이 된 상태였는데 대부호가 숨겨오던 보물들만 땅 깊숙히 보관해놓고 그 위로 감자씨를 뿌려놨던 것인데 아쉽게도 대부호의 자식들 모두가 심히 게을러 그 누구도 변방의 작은 밭을 신경쓰지 않았고 그들은 상속재산으로 평생 호의 호식하며 생을 마감하였다. 그렇게... 그 변방의 작은 밭은 잊혀지는듯 하였는데... 수 천년 뒤 화전민들은 신기하게도 감자가 많이 자생하는 그 곳에 터를 잡아 감자마을이라는 이름을 짓고 마을을 이뤄나갔으며 근처에서 큰 전쟁이 있은 이후로 산적화되어가는 패잔병들의 거점이 되어버렸다. 그즈음 촌장은 땅을 파면 나오는 정체불명의 물건들을 보며 여긴 귀한 유적이 있었던 곳일지도 몰라 라는 생각을 촌장의 가족에게 몰래 공유했고, 하지만 패잔병들이 마을을 점거하고있어 함부로 경거망동 할 수 없었다. 그렇게 험한 산속에서 쉬이 볼 수 없는 마차를 끌고다니는 외지인을 발견하게되는데... 위험이 많은 숲속에서 마치 아무 일 없다는듯 움직이는 그들을 보며 산적을 몰아낼 기회라 생각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그들은... 비범해도 너무 비범했다..! 그렇게 수 천년의 역사를 지닌 보물들은 그 외지인들의 품속에 들어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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