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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벗 - Be, But...

흑막 영애의 호위기사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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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벗
작품등록일 :
2024.04.05 17:49
최근연재일 :
2024.05.1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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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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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Chapter 2 – 신마저 죽이는 칼 (6)

DUMMY

『더 퀸』의 세계관을 구성하는 지적생명체는 총 10종이다.

인간, 엘프, 오크, 하플링, 드워프, 고블린, 트롤, 오거, 하피, 드래곤.

다만 대전쟁 이전의 인류를 뜻하는 고대인의 기록 중에는 또 하나의 종족이 등장하곤 한다.

그들이 바로 ‘열두 번째 신’ 또는 ‘암흑신’으로 불리는 크세른의 피조물, 크세르스였다.


『 태초에 주신이 있어 열 종족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계를 창조하였나니, 그들 중 큰 뜻을 이룬 자들이 신이 되어 주신의 곁에 거했다. 그리고 그들을 배워 뜻을 깨우친 주신의 그림자가 땅에서 일어서 스스로를 크세른이라 칭하고 무수한 아이들을 낳았으니, 그들을 일컬어 크세르스라 했다. 』


그들은 주신의 모습을 본뜬 것으로 알려진 인간과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무척이나 닮은 종.

다만 단 하나의 요소에서 명백하게 구분된다.

이마나 관자놀이 부위에서 색색의 뿔이 솟아난 특이한 형상이야말로, 그들이 인간에게 크세르스 대신 마족이라는 멸칭으로 불리는 중요한 원인이었다.


‘기본적으로는 불쾌한 골짜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지. 외모도 능력도 인간하고 흡사한데 너무도 비인간적인 부위가 하나 있어버리니까, 그것만으로도 영 보기 불편했을 거다. 거기에 암흑신 크세른의 피조물이라는 탄생설화까지 더해졌다고 하면, 바로 인류의 주적 이미지메이킹 완료일 수밖에.’


역사적으로 고대인과 무수히 반목했던 크세르스지만, 정작 그들 쪽에서 문제를 일으킨 경우는 극소수였다.

대부분은 고대인의 제국 측에서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지구식으로 말하자면 인종차별주의의 피해자였던 셈.

그런 혐오 사건들이 반복되며 크세르스 역시 마족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인간을 적대시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 결과가 바로 대전쟁.

크세르스의 공화국이 고대인 멸절을 위한 성전을 선포하고, 그에 막강한 호문쿨루스 군단을 앞세운 고대인의 제국이 17년간의 접전 끝에 숙적의 존재를 세계에서 완전히 지워버린 사건이다.

다만 그러는 과정에서 제국의 유산이 거의 모두 파괴되었다는 점에서 상처뿐인 영광이라는 평가가 따라붙기도 했다.


‘그것이 『더 퀸』 속 마족 관련 서술의 전부. 대전쟁 천 년 후를 배경으로 한 그 소설에, 마족은 단 한 명도 등장하지 않았다. 완전히 멸종해서 어떤 개체도 살아남지 못했다는 듯이. 그렇지만 행간의 여백을 생각하면 얘기가 좀 달라져.’


르제슈이제 공작은 왕도 근처의 폭포 아래서 낡아빠진 목편 조각을 발견함으로써 호문쿨루스 제조법을 이해하게 된다.

그렇기에 그것을 고대인이 마법으로 보존한 천 년 전 기록이라고 믿었다는 모양.

그러나 후반에 몇 차례 언급된 마나의 반감기를 적용해 역산할 경우, 나무에 새긴 글귀가 물속에서 천 년 동안 멀쩡히 보존됐다는 것은 명백한 설정 오류다.

그보다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기에 누군가가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터였다.


‘그 누군가가 누군지가 문제인 건데, 비밀리에 고대인의 지식을 계승한 인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당시의 고위층은 마족에 대한 학살에 분노해버린 암흑신에게 저주받아 모두 즉사하고 말았으니까. 오히려 그 반대가 더 설득력 있지. 인간을 철천지원수로 여기며 선조의 복수를 위해 고대인의 발명품을 연구해온 자들······ 바로 잔존 마족의 기록이었던 거야.’


그것이 『더 퀸』의 매니아들이 오랜 논의 끝에 합의한 목편의 숨겨진 정체.

그렇기에 마족의 위협으로부터 왕국을 지키려는 천년공주의 고군분투를 그린 2부가 곧 연재되리라는 추측이 큰 지지를 받았다.

다만 유은석은 완결된 1부 내에서 이미 마족이 패배를 경험했으리라 생각하는 소수파에 해당했다.


‘대륙 전체가 현생인류의 발아래에 놓여버린 상황에서, 마족은 개체수를 충분히 늘릴 수 없었을 거다. 그 와중에 무슨 거창한 전쟁을 꿈꾸는 건 불가능해. 정말로 그들이 인간과 흡사한 사고방식을 가졌다면, 상정 가능한 최우선 목표는 내분. 마족은 인류의 최대 왕국인 알스트롬을 안에서부터 무너뜨려 재기의 기반을 마련하려고 했을 확률이 높다. 그 계기가 호문쿨루스라고 하면······ 까놓고 말해서 신의 한 수나 다름없고.’


호문쿨루스란 신마저 죽일 수 있다고 전해지는 고대인류 최고의 발명품.

그것이 한 기라도 재현된다면, 내전은 기정사실이다.

강한 힘을 손에 넣은 인간은 그것을 활용해 세상을 뒤집으려 드는 법이기에.

물론 작중에서는 인자하고 충성스러운 르제슈이제 공작에게 목편이 흘러든 탓에 한동안 큰 사건이 터지지 않았지만, 결국에는 딸인 마녀 밀레나가 대전쟁을 획책하는 계기로 작용하게 됐었다.


그리고 약자의 입장에서 음모를 꾸미는 자들은 필연코 주도면밀해지는 법이다.

유은석의 추측대로 폭포 아래에 목편을 숨긴 것이 마족이라고 한다면, 그들은 자신들의 안배가 어디서 어떤 결과물을 낳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꾸준히 공작을 추적했을 터.

파벨이 고대 유적을 떠나고 오래지 않아 그곳에 마족들이 들이닥쳤다 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간밤에, 원작엔 서술된 적 없는 지진이 발생했다. 처음에는 그냥 누락된 정보일 뿐이라고 생각했어. 빙의의 나비효과가 자연재해까지 일으킬 수는 없는 일이니까. 하지만 자연재해가 아니라 마족에 의한 인위적 붕괴였을 경우······ 그건 분명한 나비효과야. 원작의 밀레나라고 한다면 파벨의 정체를 알아내자마자 고대 유적으로 이동해서 호문쿨루스의 제조 과정을 조사했을 터. 그녀는, 거기서 마족과 만났던 거다.’


그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유적이 붕괴에 이르지 않았을 확률은 대단히 높은 편.

공작이 주요 도면들을 백업해뒀음을 몰랐을 밀레나로선, 호문쿨루스의 재조정에 필수불가결한 유적의 붕괴를 막아내기 위해 필사적이었을 수밖에 없다.

그 과정에서 마족들 역시 공작이 아닌 밀레나가 파벨의 주인임을 알아챘을 확률이 높았다.


‘만족스러웠겠지. 온건파인 르제슈이제 공작과 반대로 사회에 불만이 많은 그 딸이 호문쿨루스를 소유하고 있다는 걸 알고, 오히려 그녀에게 협조해주려 애썼을 거다. 밀레나 입장에서도 마족의 지원을 통해 타락한 인간 귀족들을 일소해버리겠다는 생각에 이르렀을 거고. 그런 반면······ 지금 나는 어디까지나 공작의 수족으로만 움직이는 중이야. 혼돈을 원했던 마족들 입장에서는 입맛이 쓸 수밖에 없다는 거다.’


그렇게 일이 틀어졌을 때의 대처법은 둘 중 하나다.

첫째는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상황이 돌아가는 추이를 지켜보는 일.

그리고 둘째는, 직접 상황에 개입해서 원하는 방향의 전개를 유도하는 일이었다.


유은석은 그 판단과 동시에 입술을 깨물었다.

빈틈 가득한 공상에 불과한 그것이, 대단히 높은 확률로 진실을 담보하고 있을 것임을 확신했기에.


‘천 년 전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마족이 등장한 사건이다. 살인멸구가 아닌 한 소문을 막을 수는 없어. 결국 파견단의 대다수가 죽든 마족 재림의 소문이 나든 둘 중 하나는 참이 돼야 하는 상황이라는 거. 그렇지만 원작에선 둘 중 어느 쪽도 실현되지 않았지. 이 상황은 나비효과의 결과로 발생한 변수가 확실해. 그리고······ 젠장. 내가 너무 안일했다. 행복을 안겨주고 자시고, 당장 밀레나가 죽게 생겼다고!’


푸른 뿔의 마족은 이곳의 모든 인간을 죽이려 들 터.

오직 호문쿨루스만을 살려놓은 채 어떤 방법으로든 그를 조종해서 왕국에 내전을 불러오려 하리라.

그리고 기껏해야 20여 명의 기사와 50여 명의 병사에 불과한 파견대가 암흑신 추종자의 상대가 될 리는 없는 노릇.

마차 따위보다 몇 배는 날쌜 것이 분명한 고대의 괴물을 막아설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마찬가지로 고대의 힘을 머금은 호문쿨루스뿐이었다.


‘······근데 그게 되겠냐는 거지. 난, 비싼 돈 주고 끊은 PT도 귀찮아서 몇 번 안 갔던 운동혐오 국어선생이라고!’


그런 좌절감 속에서 말고삐를 쥔 손만을 부들부들 떨고 있던 와중.

유은석의 상태가 이상함을 알아본 밀레나가, 마차의 창틀로 몸을 쭉 빼고는 목소리를 낮춰 물었다.


“파벨 경, 괜찮으신가요? 구슬땀을 흘리고 계신데······ 제가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군요. 한 차례 도움을 받았으니까.”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감도 잡지 못한 소녀의 후의.

그녀의 어떤 조력도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는 못하리라.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유은석은 그 무의미한 이야기를 통해 비로소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


‘사실······ 이미 답은 나온 문제지. 도망칠 수도 없고, 밀레나를 죽게 내버려둘 수도 없다. 내가 싸워야 해. 파벨 마테야드가 아니라면, 누구도 이 상황을 바꾸지 못할 테니까.’


승리만 한다면 나비효과의 악영향마저 배제할 수 있으리라.

16세의 기사에게 당할 정도로 약한 마족이 세상에 존재할 리 없다고 외치면 그만이니.

마족처럼 보였던 그것이 사실은 미치광이 마법사의 저주를 받아 형태가 변한 몬스터에 불과하다고 호도해, 밀레나의 목숨과 함께 원작의 흐름까지 지킬 수 있다는 뜻.

그를 위해서는 선두의 병력이 학살당하지 않도록 서둘러 합류할 필요가 있었다.


“밀레나 양. 적이 나타난 듯합니다. 다녀오겠습니다.”

“어머. 선두에도 기사들이 많이 있지 않나요?”

“송구하게도, 제가 가야 합니다.”

“아······ 강적이라는 얘기군요. 그럼 다녀오세요. 단, 다치지 말 것.”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치지 말 것.”

“노력하겠습니다, 밀레나 양. 이제 다녀오겠습-”

“다치지 말 것.”


세 번째 반복된 그 말에, 유은석은 깨달았다.

99인의 죽음을 경험한 소녀에게 가까운 사람의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일지를.

그렇기에 그는 이를 악물고 거짓을 입에 담았다.


“당신의 호위기사는 다치지 않습니다. 다녀오겠습니다.”


대답도 듣지 않고 말을 달린다.

지구에서야 승마 체험 프로그램으로 두세 차례 타봤던 것이 전부지만, 오늘은 반나절 동안이나 평보를 수행해왔던 터.

그 경험에 호문쿨루스의 강인한 허벅지 힘이 더해지니 거친 습보에도 큰 불편은 느껴지지 않는다.

덕분에 스스로의 무모함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여유가 생겼다.


‘사실 말도 안 되는 건데 말이지. 마나 연공이야 운 좋게 해결한다 쳐도, 애초에 난 펜싱조차 해본 적 없는 평범한 교사. 그런 내가 대체 무슨 수로 마족을 상대하겠어. 지금 이 습보는 그냥 마포대교에서 뛰어내리는 짓이랑 비슷한 행위다.’


부정할 수 없는 진실.

유은석은 지금 죽음을 향해 달리고 있다.

그 예상이 숲에서 날아든 소리를 통해 확신으로 화했다.


“크허억-”

“마티아스 경! 끄아악!”

“사, 살려- 흐허업.”

“이, 이 괴물 새끼가아아악!”


너무도 명백히, 일대일 대결 따위는 물 건너가버린 상황.

기사들 위주로 꾸려진 선두의 30인이 속절없이 무너진다.

그 참혹한 살육의 현장이, 이제는 나무 사이사이의 좁은 시야로도 감지되기 시작한 시점.

유은석은 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자신에 대해 생각했다.


‘내가 자살 충동 있는 놈인 줄은 몰랐는데. 왜 이러는 걸까. 절대 가선 안 될 곳인 걸 알면서도, 왜 속도를 점점 높이게 되는 걸까. 뺀질이 마티아스를 구하고 싶어서? 그건 아닌데. 스릴 있는 익스트림 칼싸움을 즐기고 싶어서? 그것도 아니고. 마족이라는 괴물의 낯짝을 한번 구경해보고 싶어서? 그것도 아니라고 하면······ 난 지금, 왜 말을 달리고 있는 걸까.’


적의 모습은 지금도 희미하기만 하다.

울창한 활엽수들 때문에 어두컴컴한 숲속을 너무나도 빠르게 날아다니고 있어, 그저 ‘인간 비슷한 무언가가 무협영화를 찍고 있구나’ 정도의 감상이 한계.

그럼에도 인간과 터무니없이 다른 그의 푸른 뿔만큼은 선명하게 망막을 자극했다.


‘······말하자면 인간이 아닌 인간. 오직 뿔 하나 때문에 고대인의 살신병기 호문쿨루스들에게 학살당했던 괴물들. 사실 되게 웃긴 얘기야. 인간이 아닌 인간이라고 하면, 호문쿨루스가 딱 그건데 말이지. 외모만 인간일 뿐 절대 인간이라고 볼 수 없으니까. 애초에 생물인지 아닌지조차 애매한 종 아니냐고.’


무협으로 치자면 생강시와 흡사하며, SF로 치자면 AI 안드로이드나 다름없는 인조생명체.

고대인은 그런 가짜 인간을 이용해 타 인종을 학살했다.

그 끝에 암흑신의 저주로 위대했던 문명을 잃어버렸고.

가까이서 본다면 참 이런 비극이 또 없을지 모르겠지만, 멀리서 보면 이만큼 우스운 희극이 또 없는 전개였다.


‘지금 내가 마주하려는 대상은, 비극 쪽의 후손. 열두 번째 신이되 그중 가장 강력하다는 평을 들었던 암흑신의 추종자다. 천 년 전의 대전쟁이 리벤지 매치로 돌아온 셈. 그게 너무 허망하게 끝나버릴 것 같아서 미안할 정도인······ 와.’


리벤지 매치의 대상이 마침내 시야에 들어온다.

그 짧은 사이에 숲 안쪽까지 당도해서는 아니고, 역으로 살육을 마친 푸른 뿔이 숲을 빠져나와 달려들기 시작했기 때문.

유은석은 말을 멈추지도 못하고 옆으로 뛰어내려야 했다.

그리고 다음 순간, 달리던 말의 몸이 반으로 갈라졌다.


“아하! 이것이 내가 데려가야 할 놈이로군.”

‘이 미친놈, 확인도 안 하고 칼질부터 했다고?’


호문쿨루스의 육체가 아니면 피할 수 없는 속도의 공격이었으니, 말 안 섞고도 적의 정체를 캐낸 훌륭한 한 수다.

하지만 거기에 당할 뻔한 사람 입장에선 욕 나오는 노릇.

유은석은 차분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갖은 애를 써야 했다.


“마족, 날 데려가기 위해 왔나?”

“바쁘니까 말 걸지······ 응? 호오. 왜 차분하지? 네 주인 따위가 우리 등장을 예지했을 리는 없는데. 눈치가 빠른 건가?”


호기심을 심어줌으로써 상대를 멈추는 데 성공한 뒤, 유은석은 간절한 마음으로 신의 이름을 읊었다.


“크세른은 살인을 경멸한다. 복수를 위해 죄를 저지르는가?”

“허, 이 마누스는 참 희한도 하군. 인조생명체 주제에 신의 이름까지 입에 담고 말이야. 정말 불경하단 말이지.”

“흥······ 불경한 것은 너다. 평온한 정적을 사랑하는 암흑신의 추종자답게 이만 은신처로 돌아가는 것이 어떠냐?”

“하하. 경전을 읽긴 읽었는데, 제대로는 안 읽었구나? 난 크세른의 추종자가 아니야. 그의 아들이지. 이 아름다운 뿔이야말로 크세른께서 직접 내려주신 축복. 우린, 신이란다.”


신을 참칭하는 푸른 뿔을 멍하니 바라본다.

그것이 천 년의 굴욕에서 비롯된 정신승리임을 직감하며.

상대는 말 따위로는 도저히 멈출 수 없을 광신도.

남은 것은 불나방처럼 죽음 앞으로 달려드는 일뿐이었다.


그런 상황이지만, 단 한 명.

신마저 죽이는 칼의 생각은 조금 다른 듯했다.


-또 무슨 해괴한 수를 쓰려나 싶어 가만히 지켜봤는데······ 안 되겠군. 비켜라, 내 주인께서 다치지 말 것을 명하셨나니.


잠들어 있던 복종의 존재가, 복종을 위하여 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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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Chapter 4 – 인간의 자격 (5.) +1 24.05.13 26 2 19쪽
24 Chapter 4 – 인간의 자격 (4) 24.05.12 31 5 16쪽
23 Chapter 4 – 인간의 자격 (3) +1 24.05.10 39 5 16쪽
22 Chapter 4 – 인간의 자격 (2) +2 24.05.09 48 5 17쪽
21 Chapter 4 – 인간의 자격 (1) +2 24.05.08 52 4 16쪽
20 Chapter 3 – 목격자와 증인 (6.) +1 24.05.06 52 5 16쪽
19 Chapter 3 – 목격자와 증인 (5) 24.05.04 53 5 16쪽
18 Chapter 3 – 목격자와 증인 (4) 24.05.04 58 6 16쪽
17 Chapter 3 – 목격자와 증인 (3) 24.05.02 63 7 14쪽
16 Chapter 3 – 목격자와 증인 (2) +3 24.05.01 79 7 18쪽
15 Chapter 3 – 목격자와 증인 (1) 24.04.30 84 6 16쪽
14 Chapter 2 – 신마저 죽이는 칼 (7.) +2 24.04.27 101 7 15쪽
» Chapter 2 – 신마저 죽이는 칼 (6) +1 24.04.26 101 5 15쪽
12 Chapter 2 – 신마저 죽이는 칼 (5) +1 24.04.24 105 7 16쪽
11 Chapter 2 – 신마저 죽이는 칼 (4) +1 24.04.23 106 7 15쪽
10 Chapter 2 – 신마저 죽이는 칼 (3) +1 24.04.22 115 7 16쪽
9 Chapter 2 – 신마저 죽이는 칼 (2) +4 24.04.20 128 9 16쪽
8 Chapter 2 – 신마저 죽이는 칼 (1) 24.04.18 149 3 16쪽
7 Chapter 1 – 마녀의 사이드킥으로서 (6.) +2 24.04.17 160 4 15쪽
6 Chapter 1 – 마녀의 사이드킥으로서 (5) +1 24.04.15 171 6 16쪽
5 Chapter 1 – 마녀의 사이드킥으로서 (4) 24.04.14 198 5 15쪽
4 Chapter 1 – 마녀의 사이드킥으로서 (3) +1 24.04.13 243 10 15쪽
3 Chapter 1 – 마녀의 사이드킥으로서 (2) +2 24.04.11 294 10 16쪽
2 Chapter 1 – 마녀의 사이드킥으로서 (1) +4 24.04.09 400 9 15쪽
1 Prologue +1 24.04.08 501 1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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