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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 님의 서재입니다.

뻐꾸기알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추리

우재
작품등록일 :
2018.09.03 08:59
최근연재일 :
2018.10.06 21:19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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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4
추천수 :
276
글자수 :
198,565

작성
18.10.0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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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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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4쪽

#10. 그리고... - 1

DUMMY

#10. 그리고...


“흉터가 생길거야.”

절망적인 얼굴로 장수란이 건물 폭발 당시 생긴 얼굴의 상처들을 손거울로 보며 말했다. 그녀는 정신적인 충격까지 겹쳐 며칠동안 몸을 가누지 못했고 바이러스 위험 지역에 있었기에 여러 가지 검사를 위해 며칠은 입원해 있어야 했다.


추락한 무인기중 일부에서 바이러스 앰플 일부가 파손됐고 그 일대의 오염이 우려됐다. 그로 인해 금주시는 100일 봉쇄에 들어갔고 다른 지역과 접촉및 왕래가 일체 금지됐다.

들리는 말로는 병원에서 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받아 미보유자만이 며칠 후부터 외부출입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효범은 침대에 걸터앉아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오랫동안 머리를 감지 않아 떡이 진 머리였지만 오히려 정답게 느껴졌다.

“답답하다. 자기야.”

“...”

“그 언니 불쌍하더라. 얘기도 죽고.”

이효범은 그 말에 문득 생각났다는 듯 주머니에서 목걸이를 꺼냈다. 펜던트를 열어보니 여자아이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리혜옥 박사의 딸.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이었다.

입가의 점.

꿈처럼 느껴졌던 그날 몽롱한 의식 속에 만났던 아이였다.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 지 스스로도 의문이었다.

죽기전 그녀는 그에게 이 펜던트를 부탁했다. 신경철이 아무리 찾으려해도 못 찾았던 그 백신은 그녀의 의수 안에 있었다. 그녀가 백신을 개발한 목적이 무엇이었을 까 궁금했다. 어쩌면 그녀안에 언제나 있었을 인간이라는 보편타당한 감정때문이 아니었을 까. 그녀야말로 가장 순수한 인간중의 한사람이 아니었을 까. 때가 되면 그녀의 바램처럼 아이의 무덤을 찾을 것이다. 팬던트를 들고.

“모두 다 불쌍하다.”

가슴이 아파 목소리가 침울했다.

“그러게...”

“효범씨. 나랑 살아줘서 고마워.”

“나도.”

“졸립다. 나 잘래.”

그녀가 눈을 감았다. 그는 가만히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그녀가 살짝 아기처럼 웃었다.


“동생. 얼굴 안 나쁜데?”

“내 몸이 내 몸이 아니오. 아퍼 죽겠시다.”

병실을 나오니 국가안전국 진수위가 복도에 서 있다 다가와 말을 건넸다.

그 뒤로 제복차림의 공안 두명이 붙어 있었다. 그가 눈짓하자 두 명의 공안이 장수란의 병실 앞으로 걸어가 섰다.

“시럽 두 번 맞지?”

스타벅스 마크가 찍힌 컵을 그에게 내밀었다. 까페라떼였다.

반갑게 커피를 마셨다. 장주임이 담배갑을 꺼내 한 대 빼어 건넸다.

두 사람은 담배를 피워 물었다.

“지금 무슨 짓이에요. 나가세요.”

이십대 간호가 뽀르르 달려와 표독한 얼굴로 소리를 질렀다.


병원 밖은 역시 추웠다. 정문 옆 기둥 옆에서 두 사람은 몸을 웅크린 채 고슴도치 형제처럼부터 담배를 피웠다.

“백신 이야기 들었다.”

이효범은 모든 바이러스 데이터를 인터넷에 공개했고 국경없는의사회에게 백신을 제공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전쟁, 내란, 전염병 또는 자연재해로 고통받는 지구촌 모든 사람에게 긴급의료구호를 하는 단체이다.

1968년 나이지리아 비아프라 내전에 파견된 프랑스 적십자사 소속 베르나르 쿠시네(Bernard Kouchner)를 비롯한 의사와 언론인 12명이 1971년 파리에서 ‘중립,공평,자원’의 3대 원칙과 ‘정치,종교,경제적 권력으로부터의 자유’라는 기치 아래, 전쟁,기아,질병,자연재해 등으로 고통 받는 세계 각 지역의 주민들을 구호하기 위하여 설립한 국제 민간 비영리단체로써 정치, 경제, 종교적 권력으로부터 일체의 구속을 받지 않는다.

그 어떤 정부도 회사도 백신을 독점하게 할 수는 없었다. 어쩌면 리혜옥 박사가 원하는 방법일 수도 있었다.

그는 국경없는의사회 본부가 있는 벨기에의 브뤼셀로 백신을 보냈다.

“위에서는 지랄하지만 동생 잘했다. 다들 돈독이 올라 지랄들이야. 옛날이 그리워. 이 시대는 인류에 대한 순수성이 사라졌어. 인민의 해방을 위해 혁명의 전선에 이 한 몸 바치는 공산주의 혁명투사의 순수성. 그립단 말이야.”

“다시 말하지만 그런 건 없수다.”

“하긴... 나부터 믿지 않지만. 지금 이 시대 이 민중이 원하는 것만이 유일한 정의인가?”

“쌍팔년도 감상 치우시고 난 이제 어떻게 되는 거요?”

이효범이 눈에 힘을 주며 힐난하자 심드렁한 눈치다.

“...그러게.”

역시 대답또한 마뜩잖다.

“뭔 대답이 그래? 알고 싶다고. 그 정도는 말해줄 수 있잖아.”

”대련 살인사건은 혐의를 벗었다. 살해시각 전에 신경철의 부하들을 본 목격자가 나왔어. 결정적 증거는 없지만 일단 정황상 혐의는 제외됐다고 하더라고. 그 중의 한명을 체포해서 조사 중이고. 바이러스 건은 아직 결론이 안 나왔어. 사건 연루자들이 너무 많아. 외교적 문제도 있고. 일본쪽 연루자들을 금주항에서 체포했는데 전부 묵비권 행사중이야. 연루자만 백여명이 넘어. 잔당들 수색도 아직 안 끝났고. 당장 끝날 문제가 아니야. 윗선에서는 커지기 전에 빨리 마무리하라는 지시이고. 됐어?“

“나는? 나는 어떻게 되냐고?”

“여행이나 다녀와.”

진수위가 두 개의 여권을 내밀었다.

여권을 펼쳐보니 사진은 장수란과 그였지만 다른 이름의 위장여권이었다.

“추방당하는 거야?”

“동생 공은 위에서도 인정해. 하여튼 노력은 하고 있다. 조금 더 지켜보자고.”

미안한 지 진수위의 말꼬리가 흐렸다. 이효범으로서도 그들이 이렇게 판단을 내린다면 다른 방법이 없었다. 일단 기다려보는 수 밖에.

“김성철 시신은 찾았소?”

“그 인간 끈질겨. 살았어. 대단한 생명력이야. 병원에서 회복중이야. 물론 우리가 보호하고 있지만. 이 북조선 군인 골치 아파. 람보도 아니고 대단해. 북조선에서 알려온 정보에 의하면 특수공작원 출신으로 무단탈영하여 보위부 요원 수명을 살해했다고 하네. 특수공작원 출신은 역시 다르더군. 나으면 북한쪽에 인계해야지. 폭발로 공장위치 찾는데 결정적으로 도움을 줬는데 개인적으로 미안하지만. 할 수 없지.”

김성철.

어쩌면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가장 충실한 인간이었다.

동생같은 그가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그렇게 살지 않았을 텐데.

이효범은 북한으로 잘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냥 내버려두면 안돼?”

“중조관계가 그렇잖아. 우리가 품기에 걸리는 게 너무 많아. 그리고 신경철은 알지 죽은 거?”

이름만 들어도 피곤했다.

“리선기는?”

“아. 그 인간. 아직 사건이 마무리가 안 돼서 출국허가 안 떨어졌지. 아직도 대련대사관에 있지. 한국정부가 핏대를 올리고 북경을 압박하고 있으니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출국허가가 나올거야. 왜 감정 아직 남았어?”

“잊을 수가 없지. 참. 형님. 이번 건으로 승진하겠네.”

“그런가?”

아이처럼 진수위가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그러나 미안한 듯 곧 웃음을 거뒀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아침 일곱시 장례식장에 모여 있었다. 장례 사회를 보는 중년의 남자가 마이크를 잡고 먼저 인사를 모인 사람들에게 올렸다. 장대풍의 시신은 염을 한 후 새 옷을 입히고 간단한 얼굴 화장을 한 후 연단 중앙에 누워 있었다. 시신을 사이로 두 명의 장례요원이 부동 자세로 옆을 지키고 있고 그 옆에 유가족들이 서 있었다. 총상을 입고 장대풍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들리는 말로는 그는 이미 6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폐암말기 환자였다. 미국의 의료진조차 어찌할 도리가 없었지만 그래도 그에게는 미국행만이 유일한 희망이었다.

“중화인민공화국 법률에 의하여 장대풍 동지의 장례식에 참석하신 여러분들게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장대풍동지는 중화인민공화국 요녕성 금주시에서...”

그의 긴 생애가 오분여에 걸린 소개로 막을 내린다.

고인에 대한 소개가 끝나자 모여있던 사람들이 차례로 줄을 지어 연단에 안치된 장대풍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려 걸어갔다.


장례식장에서 나오자 문 앞에 서 있던 여자가 바구니에 있던 사탕을 집어 건넨다.

이 지역 풍습은 장례는 삼일장에 오전 화장을 하는 것이 관례였고 장례 후 사탕을 먹고 집에 닿기 전에 얼굴과 손을 씻는 것이었다. 부정을 씻는 전통이었다. 사탕을 받아 입안에 넣고 이효범은 터벅터벅 걸어나왔다. 중간에 장대풍의 친구들과 가볍게 인사를 건넸고 장대풍의 수하들이 다가와 허리를 굽혀 크게 인사를 건넸다.


벤치에 어울리지 않는 바바리코트를 입은 한 사내가 그를 쳐다봤다. 빼빼 마른 얼굴에 아침부터 검정선그라스를 끼고 있었다. 껌을 씹으며.

껌 씹는 남자.

그를 보자마자 이효범은 한숨이 절로 나왔다. 불끈 화도 치밀었다. 성큼성큼 그를 향해 걸어갔다. 그의 앞에 서자 부들부들 얼굴 근육이 떨렸다.

“진정하고. 앉아.”

사내가 옆자리를 눈짓으로 가리켰다.

이효범이 털썩 벤치에 앉은 후 잠시 말이 없다 답답하다는 듯 담배갑을 꺼냈다. 한 대 건네자 사내가 손사래를 쳤다.

“나 금연 중인 거 몰라?”

“도대체 몇 년째입니까?”

“그런가?”

사내가 껌을 뱉고 담배를 받아 입에 물었다.

“이번 일 고생했어.”

“처음부터 이 일 안한다고 분명히 말했잖습니까? 억지로 끼어들게 하면 어떡합니까? 정말로 이번에 죽을 뻔 했습니다. 기존 라인도 다 무너지고.”

“기존 라인이 제대로 된 게 있었어? 다 썩은 거. 수명이 다 됐어. 조만간 새로운 라인 구성해. 장대풍이 변절할 줄 누가 알았나? 리박사는 빼내야 하겠고 쓸데없이 신경철의 멍청한 용병들은 다 죽고 방법이 없었어. 어쨌든 장대풍이 갔으니 고생 좀 하겠네. 그래도 백신 처리는 마음에 안 들어. 네가 자선 사업가야?”

“나 당신들 하수인 아닙니다. 믿지 못해서 아무런 정보도 없이 무슨 일을 합니까?”

“선수끼리 왜 이래? 리선기가 흔들리는 거 너도 알았고 뭔가 일을 꾸미는 것도 알았잖아.”

“... 하지만 이 정도까지는...”

“원래 우리 계획인 자금 차단과 리선기의 망명은 성공했으니 위에서 불만은 없더군. 솔벤쳐메디컬이 십년간 너무 커졌어. 아무리 남북합의라지만 자금이 너무 흘러들어갔지. 미국도 불만이 많았고. 제어도 불가능했고. 이번 일로 평양이 뜨거운 맛을 봤을 테니. 됐지.”

“원래 바이러스 이야긴 없지 않았습니까?”

“솔직히 그 정도일 줄은 우리도 몰랐다고. 리박사가 그 정도로 미친 줄 몰랐지. 물론 리선기가 그런 정보를 우리한테 주지 않았으니까. 자기로서도 감당할 수 없었던 거지. 하여튼 조만간 새로운 라인 지원해 줄테니. 좀 쉬다가 다시 시작하라고. 그리고 짱개 애들 너 추방 안 시킬거야.”

“다시는 일 안 맡을 겁니다.”

“가능할까? 애국심 그런 거 안 바래. 하지만 세상은 말이야. 내 맘대로 안 돼. 여태 몰랐어? 비젼을 가지고 크게 좀 보라고.”

“리선기 좀 봤으면 합니다.”

“경고하는 데 리선기 건들면 안 돼.”

사내가 싸늘하게 쏘아 붙였다.

“장담 못 하겠습니다.”

이효범이 굴하지 않고 받아쳤다.

“편한 길로 가자고. 서로가 등 져서 좋을 게 없지 않아. 시스템에 저항하면 망하는 건 너야.”

“어차피 시스템도 나같은 인간이 만드는 거 아닙니까?”

“참내... 고집은... 어쨌든 안 돼. 우리 입장은 그래.”

사내가 일어섰다. 이효범은 그저 땅바닥을 쳐다보며 입술을 질근질근 씹었다.

“참. 보수는 한국통장으로 입금했다. 이번 공작 훌륭했다고 전해달래. VIP가.”


병원에 돌아오니 장수란은 한창 퇴원 준비중이었다.

집에 간다며 즐거운 표정이었다. 금주시에 대한 봉쇄 조치는 아직 풀리지 않아 당분간 금주의 아파트에서 지낼 예정이었다.

대련의 회사는 이미 문을 닫았다고 했다. 다시 개업하면 한두달은 다시 고생해야 한다.

그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팠다.

“장례식은?”

“잘 끝났어.”

그녀가 장대풍을 생각하는지 눈시울이 붉어졌다.

“가자.”

회사 생각에 멍하게 침대에 앉아 있는 그에게 그녀가 눈물을 훔치며 커다란 옷가방 두 개를 내밀며 재촉했다.

뭔 놈의 환자가 옷가방이 이리 많은 지 이해할 수 없다.

“기달려. 택시 잡아야 돼.”

한 숨을 내 쉬며 이효범이 말하자 그녀가 의아한 표정이다.

“차는?”

“무슨 차?”

“잠깐 기달려.”

장수란이 핸드폰을 꺼내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수리 다 됐대. 주차장에 세워놨대.”

“무슨 차? 수리는 뭐야?”

“가서 보면 돼. 빨리 가자. 병원 아주 진절머리가 나. 샤워부터 하고 싶어. 미치겠어.”


병원 주차장에 와 보니 바이러스 공장에서 도망칠 때 끌고 나온 은색 SUV 차가 서 있었다.

“이거 우리 차 아니잖아?”

“번호도 없고 당장 주인도 없는 데 우리 거지. 주인이 있으면 찾으러 오겠지 그리고 벤츠잖아. 나 이 차 마음에 들어. 빨리 타. 추워 죽겠어.”

그녀는 리모콘을 눌러 차 문을 열고 운전석에 탔다. 이효범은 순간 판단이 안 섰지만 곧 될대로 되라는 심정이 들었다. 어떤 놈이 주인이라고 나타날 때까지 타고 다녀도 큰 죄는 아닐 것 같았다.

“가방 넣게 트렁크 좀 열어.”

“뒷좌석에 넣으면 안돼?”

“좌석에는 사람 짐은 트렁크에. 몰라? 시트 망가지면 네가 돈 낼래?”

“알았어!”

텅.

트렁크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다가가니 차의 번호가 없었다.

이 차의 이력이 궁금했다. 아마도 신경철쪽에서 가져온 차가 아닌가 싶었다. 커다란 옷가방을 들어 올리다 이효범은 난감했다.

트렁크의 가방을 집어 넣을 자리가 없었다.

이미 트렁크 안은 다른 가방으로 꽉 차 있었다. 어디서 본 듯한 가방이었다. 네 개의 검정색 여행용 가방이었다. 가방 하나를 열어보니 100달러 지폐뭉치가 가득했다. 육백만불. 신경철이 일본에서 받은 돈이었다. 갑자기 장수란이 너무 이뻤다.

“하여튼 말도 안 들어.”

옷가방을 뒷 좌석에 넣고 조수석에 올라타자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차를 출발시키고 거칠게 차를 몰아간다.

“아파트로 가지?”

“응.”

“이제 일도 끝났고 회사도 당분간 열기 힘들고 우리 이제 뭐 하지?”

그녀가 물었다.

“그러네. 우리 시간도 있는 데 결혼이나 할까?”

“정말?”

갑자기 그녀가 운전대에서 손을 놓고 그의 목을 껴안았다.

“야! 차!”

이효범이 비명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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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그리고... - 1 18.10.06 314 6 14쪽
36 #9 시작과 끝. - 5 18.10.06 298 9 10쪽
35 #9 시작과 끝. - 4 18.10.03 316 8 10쪽
34 #9 시작과 끝. - 3 18.09.30 390 7 13쪽
33 #9 시작과 끝. - 2 18.09.29 403 8 16쪽
32 #9 시작과 끝. - 1 +1 18.09.28 392 11 13쪽
31 #8 베다 그리고 리혜옥 - 4 18.09.27 348 8 9쪽
30 #8 베다 그리고 리혜옥 - 3 18.09.26 384 4 13쪽
29 #8 베다 그리고 리혜옥 - 2 18.09.26 387 7 9쪽
28 #8 베다 그리고 리혜옥 - 1 18.09.25 386 8 9쪽
27 #7 정체 - 2 18.09.23 407 6 12쪽
26 #7 정체 - 1 18.09.21 430 7 9쪽
25 #6. 혼돈 - 5 18.09.21 410 8 10쪽
24 #6. 혼돈 - 4 18.09.20 400 5 12쪽
23 #6. 혼돈 - 3 +1 18.09.20 426 7 11쪽
22 #6. 혼돈 - 2 18.09.19 410 6 10쪽
21 #6. 혼돈 - 1 18.09.19 427 5 13쪽
20 #5. 압록강의 탈북 - 2 +1 18.09.17 436 6 11쪽
19 #5. 압록강의 탈북 - 1 18.09.17 407 5 9쪽
18 #4 얼어붙은 땅으로 - 5 18.09.17 377 6 12쪽
17 #4 얼어붙은 땅으로 - 4 18.09.17 415 4 10쪽
16 #4 얼어붙은 땅으로 - 3 18.09.17 444 6 15쪽
15 #4 얼어붙은 땅으로 - 2 +1 18.09.16 439 8 15쪽
14 #4 얼어붙은 땅으로 - 1 18.09.16 440 6 11쪽
13 #3 살인 - 4 18.09.14 447 4 11쪽
12 #3 살인 - 3 18.09.14 466 4 13쪽
11 #3 살인 - 2 18.09.14 491 3 8쪽
10 #3 살인 - 1 +2 18.09.13 548 6 15쪽
9 #2.중국 대련 - 6 18.09.12 559 9 9쪽
8 #2.중국 대련 - 5 18.09.12 536 10 12쪽
7 #2.중국 대련 - 4 18.09.11 621 6 9쪽
6 #2.중국 대련 - 3 18.09.11 629 6 12쪽
5 #2.중국 대련 - 2 18.09.10 704 7 11쪽
4 #2.중국 대련 - 1 18.09.10 907 10 19쪽
3 #프롤로그 - 3 18.09.09 1,048 13 14쪽
2 #프롤로그 - 2 18.09.09 1,244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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