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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알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추리

우재
작품등록일 :
2018.09.03 08:59
최근연재일 :
2018.10.06 21:19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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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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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글자수 :
198,565

작성
18.09.30 13:02
조회
389
추천
7
글자
13쪽

#9 시작과 끝. - 3

DUMMY

로비 밖은 부상당한 용병들과 피신한 용병들로 어수선했다.

그들 사이로 김성철은 재빠르게 현관을 통해 밖으로 나왔다. 어디선가 다급하게 한무리의 용병들이 달려왔다. 그들을 지나쳐 공장 뒤쪽으로 난 보행도로로 이동했다.

곧 하늘색 5층 건물이 나타났으나 불빛도 없고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출입구 또한 굵은 쇠사슬로 잠겨 있었다.

건물 뒤로 걸어갔다. 건물 뒤에는 옥상으로 향하는 계단이 나타났고 계단을 통해 옥상으로 뛰어 올라갔다. 옥상 위에 오른 그는 공장 전면을 살피기 시작했다.

공장 출입구 앞 쪽의 가장 큰 건물이 아무래도 그들의 지휘부가 있는 듯 싶었다. 그의 수류탄 투척으로 인한 소란속에 그 건물에서 용병들이 오고 갔다.

건물 출입구 쪽으로 양쪽에 경비병력이 십여명 가까이 되 보였다. 무작정 침투하기에 위험했다. 둘러본 건물 뒤 수십여미터 뒤에 탱크를 비롯한 화학시설이 밀집되어 있고 건물 옆으로 거대한 규모의 1층 규모의 납작한 가건물이 보였다. 가건물 쪽으로 용병이 아닌 작업복 차림의 인부들이 오가며 작업이 한창이었다.

그 혼자 상대하기에 전체 용병의 인원 수가 너무 많았다.

본 건물로 들어가려면 아무래도 잠입이 쉽지 않을 것 같았다. 그는 잠시 숙고했고 곧 결론을 내렸다.

움직이기 시작했다.

옥상에서 내려온 그는 두갈래 길 중 높이 솟은 탱크와 배관이 설치되어 있는 시설쪽으로 향했다. 시설은 철조장으로 둘러쳐져 있었고 그 출입구 앞에 두명의 용병이 경비를 서고 있었다. 담배를 피는 듯 빨간 담뱃불이 보였다.

다가가니 추운 듯 무릎까지 내려오는 방한 파카를 입은 채 둘이 붙어 담배냄새를 풍겼다.

“누구?”

다가가자 둘 중의 한 사내가 담배를 빨아들이며 물었다.

김성철은 그대로 둘을 향해 자동소총을 갈겼다.

두 용병이 응사할 기회도 없이 속절없이 나동그라졌다. 다가선 그는 쓰러진 그들을 향해 확인 사살했다. 이어 그들 뒤 창살문을 열고 들어가 안쪽으로 걸어들어갔다. 높게 솟은 탱크와 탱크 사이는 굵은 배관들로 마치 시계 속으로 걸어들어가는 것만 같았다. 어둠 속에서 그는 배관과 배관 사이로 헤매다 겨우 탱크를 찾았다.

은색 페인트로 칠해진 탱크 강철 표면에 화기엄금이라는 붉은색 한자가 보였다. 그는 방탄조끼 파우치에서 c4 플라스틱 폭탄 두덩이를 꺼내 탱크 표면에 부착했다. 이어 신관이 달린 타이머를 부착하고 시간을 10분 뒤로 맞췄다. 손목에 찬 전자시계의 시간을 확인한 후 다시 출입구로 뛰기 시작했다.


출입구를 벗어나 다시 두갈래 길로 향할 때 앞쪽에서 몇 명의 용병들이 뛰어왔다.

재빨리 보행도로 옆 화단으로 몸을 숨겼다. 아무래도 총소리를 들은 듯 싶었다. 그들이 지나치자 화단에서 나와 잰걸음으로 빠져 나갔다. 십분이 지나가기 전에 다음 일을 해야 했기에 서둘러야했다.

두갈래 길이 나타나자 이번에는 본 건물로 향하는 길로 발을 돌려 나아갔다.

역시 지휘부로 들어선 건물이 맞았다. 약간의 오르막길이 나타났고 건물 뒤편 앞에 철제 바리케이드와 함께 두명의 용병이 거총한 채 사방을 주시하고 있었다. 보행 도로 어둠 속에서 김성철은 두 용병을 주시했다. 다행히도 용병 뒤 건물 뒤편은 경비병이 보이지 않았다. 그 둘만 처치한다면 건물 뒤편 침투는 어렵지 않아 보였다.

세심하게 둘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2미터 간격의 보초병을 뚫고 침투하는 훈련은 특수훈련 중 기본중의 기본이었다. 수없이 반복되는 훈련이 끝나면 실전에 투입되고 그와 부대원들은 종종 휴전선을 넘어 침투했다 돌아왔다.

사람의 시선은 한정된 시각을 갖는다. 그 시각 안에서도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 장면만을 떠올린다. 사람의 눈은 잔상이라는 독특한 화학작용으로 스스로 속이기도 한다. 대개의 보초병들은 피곤할수록 그들의 물체식별능력은 떨어진다.

따분하고 졸린 듯 두 용병은 번갈아가며 하품을 토해내고 자동소총을 든 손을 바꾼다. 그리고 총구는 점차 아래로 내려간다. 시야는 전방에서 점점 멀어지고 슬슬 졸음을 쫒으려는 듯 잡담을 하기 시작했다.

침투할 타이밍이 다가왔다.

화단 속 어둠을 이용한다면 쉽게 그들을 우회하여 갈 수 있었지만 그가 원하는 작업을 하기에 그들은 성가셨다. 처치해야했다.

천천히 몸을 움직였다. 그들의 얼굴을 주시하면서 한 손에는 대검을 쥔 채였다. 건물 뒤편이기에 총을 사용할 수는 없었다. 총소리가 난다면 그의 작업은 물거품이 될 것이다.

얼굴은 둘 다 동양인이었지만 말소리는 영어였다. 동남아시아계가 아닌가 싶었다. 바리케이트 앞 이미터 앞까지 어둠으로 접근해 들어갔다. 때마침 한 용병이 담배를 피우려는 듯 담배를 꺼냈고 상대 용병 또한 담배와 라이터불을 켰다. 둘의 시야는 자신들에게 제한되고 신경은 담배에 쏠릴 터였다.

기회였다.

그들을 주시하면서 어둠속에서 이미터를 뛰어 치달렸다. 순식간에 바리케이트에 다달은 그는 바리케이트 철봉을 딛고 솟구쳐 담뱃불을 붙이던 두 용병을 덮쳤다. 그들이 인기척을 느끼고 알아챘지만 소용없었다. 세명이 같이 뒤로 넘어졌다. 그는 재빨리 한 용병의 목을 베고 다른 용병의 가슴에 대검을 박았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목을 벤 용병이 거친 신음소리를 내뱉으며 버둥댔다. 가슴에 대검이 박힌 용병은 절명한 듯 아무 미동이 없었다. 그는 목을 벤 용병의 얼굴을 안아 신음소리가 잦아들때까지 있는 힘껏 감쌌다. 목 동맥에서 터진 피가 두 사람을 사정없이 적셨다.

이윽고 모든 움직임이 멈추자 그는 일어나 건물 뒤편으로 빠르게 접근했다. 얼굴에 피가 묻어 시야를 가리자 그는 소매로 눈을 비비며 걸어갔다.

건물 벽에 다다르자 그는 c4플라스틱 폭탄이 잔뜩 든 배낭을 벗어 건물 뒤편 벽에 세웠다. 그런 후 시계를 들여다보며 시간을 체크했다. 탱크에 부착한 폭탄이 터진 후 5분 후를 계산한 후 타이머를 맞췄다.


“실망이야. 이사장.”

방을 나오자 불만이 가득한 얼굴로 신경철이 이효범을 압박했다.

“확인할 게 있습니다.”

“뭐?”

“지금 바이러스가 변종 맞습니까?”

“말했잖아. 리박사 저 미친년이 미친 변종을 만들었다고. 일본얘들이 확인했어. 그게 뭐?”

의심이 가득한 눈으로 바라봤다. 이효범은 깨달았다. 리혜옥의 계획을 신경철은 모르고 분명히 백신은 있다. 리혜옥의 말대로라면 그녀는 베다바이러스를 퍼뜨려 주변을 정리한 후 혼자 떠난다고 했다. 변종 베다바이러스에 노출되도 그녀는 무사하단 말이었다. 그렇다면 그녀는 이미 백신을 접종했을 것이 분명했다.

“아무리 뒤져도 없단 말이야. 이대로라면 일본에까지 끌고 가는 수 밖에. 그리고 둘이 무슨 이야기 했어? 박사한테 할 말 있다면서.”

“이 일 그만두라고 했습니다.”

“어이. 이효범. 지금 장난해.”

신경철이 버럭 화를 내며 권총을 꺼내 그의 머리를 갈겼다.

속절없이 그는 쓰러졌다. 쓰러진 그를 신경철이 군화발로 걷어찼다.

“이 새끼가 지금 상황 파악이 안되나. 야. 끌고 가.”


그를 끌고간 용병들이 좁은 사무실 안으로 그를 내던졌다.

문이 닫히지 누군가의 손길이 느껴졌다. 장수란 그녀였다.

작은 원형 탁자에 장대풍이 앉아 있었다. 신경철의 부하들이 그를 이 곳에 연금한 것이었다. 그는 통증조차 못 느끼며 벌떡 일어나 그에게 다가갔다.

얼마의 시간이 남았을 까 조급했다.

“형님. 핸드폰 있습니까?”

“있지만 여기서 사용할 수 없다.”

장대풍이 외투 호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내밀었다.

통화불능이라는 표시가 떠 있었다.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하기 위해 전파방해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 것이 분명했다.

“형님. 이 일을 막아야 합니다. 외부로 연락할 방법이 없습니까?”

“미안하다. 이렇게 일이 커질 것이라고 생각조차 못했다. 이런 엄청난 일을 저지를 줄 몰랐다. 어리석게도 그들 말만 믿었다. 내 병을 치료하려면 돈이 꼭 필요했다. 이렇게 멍청하게 내 심장을 노릴 줄이야. 내가 반역자가 되다니...”

“형님. 도대체 어디가 아프다는 겁니까?”

“페암이다. 미국이 내 유일한 희망이었다. 그러기 위해선 돈이 필요했다. 난 이 일에 네가 안 끼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

“효범씨 앞으로 어떡해?”

옆에서 장수란이 물었지만 대답할 정신이 아니었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별다른 생각이 나지 않았다. 외부에 알려야 한다. 그러나 아직 방법이 없었다.

이효범은 머리를 탁자에 내려쳤다.

좋은 생각이 도대체 떠오르지 않았다. 진수위와 중국정보당국이 움직이고 있지만 두시간 내에 이 곳을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시간이 부족했다.

믿을 거라고는 혼자 움직이고 있을 김성철뿐이었다. 그가 제대로 해내고 있는 지 조차 확인할 수 없는 자신의 초라한 입장이 한심스러울 뿐이었다.

이대로 시간만 보내야 하는 가?

아무 말없이 세 사람은 탁자에 앉아 있었다.


초조한 시간이 흘렀고 문이 열렸다.

부리나케 이효범은 탁자위의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네명의 용병을 대동하고 신경철이 개선장군처럼 나타났다. 그 뒤로 하얀 가운을 입은 안경을 쓴 젊은 사내가 따라 들어왔고 그의 손에 들린 스테인레스 쟁반에 주사기가 보였다.

용병들이 세사람을 향해 총을 겨누고 두 명이 장수란에게 다가갔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사장 숨기는 게 있는 거 같아. 그래서 말이야. 도박을 한번 하기로 했어. 히든 게임이지. 이사장의 히든 카드를 보고 싶단 말이야.”

“지금 무슨 짓입니까?”

“잘 보라고.”

신경철이 주사기를 집어 그의 얼굴 앞에서 흔들었다.

두 용병이 장수란의 두 팔을 잡았다. 그녀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이 주사기안에 바이러스가 들어 있지. 앞으로 시간은 삼십분. 우리는 그 후에 철수할 거야. 이미 준비는 다 마쳤고. 이사장 당신이 삼십분안에 백신을 찾지 못한다면 난 리박사를 데리고 떠날 계획이야. 아무래도 박사가 당신한테 백신 이야길 하지 않았다는 걸 믿을 수가 없단 말이야.”

“내가 백신을 어떻게 알고 있단 말입니까?”

“누군가는 알겠지. 안 그래? 자 내 카드는 이미 다 봤을 테고. 자 이제 이사장 당신 히든은 뭔데?”

신경철이 주사기를 건네자 하얀가운의 사내가 주사기를 들고 장수란에게 향했다. 심상치않은 상황을 깨달은 장대풍이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장수란을 붙잡고 있는 용병들에게 달려들었다.

“아. 이 짱개. 하여튼 말을 좆나게 안 들어.”

탕.탕.

신경철이 장대풍을 향해 권총을 연속으로 두발 발사했다.

상체에 총탄을 맞은 장대풍이 쓰러졌다. 이효범 또한 일어섰다.

신경철이 권총을 들어 그의 얼굴을 겨누었다. 이어 두 명의 용병이 이효범을 붙잡아 탁자에 얼굴이 내리눌렀다.

“당신. 가만두지 않을 거야!”

이효범이 으르렁댔지만 신경철은 가소롭다는 듯 웃을 뿐이었다.

“마지막 기회를 주지. 백신 어딨어?”

“난 정말 모른다고.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그렇다면 삼십분에 찾아야 하겠네. 실시!”

신경철이 소리치자 하얀가운이 장수란을 향해 걸어갔다.

“으아악!”

장수란이 영문도 모른채 겁에 질린 채 비명을 내질렀다.

그 비명이 잦아들기 전에 갑자기 멀리서 작은 폭음이 들렸다. 이어 격렬한 폭음이 건물을 흔들며 다시 들렸다. 지진이 난 것처럼 유리창이 드드드 떨었고 탁자가 흔들렸다. 모든 움직임이 정지됐다.

“뭐야. 이 소리. 상황 파악해.”

신경철이 폭음 소리를 듣고 부하들과 함께 밖으로 뛰쳐 나갔다.

이효범은 일어나 장수란에게 서둘러 다가갔다.

“괜찮아?”

“응. 난 괜찮아. 장거는?”

붙잡혔던 팔이 아픈 듯 팔을 주무르며 얼굴을 찡끄린다.

두 사람은 쓰러진 장대풍을 일으켜 앉혔다. 가슴과 배부분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괴로운 신음을 악물고 참고 있었다. 아무래도 빨리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해 보였다.

“어서. 도망가라.”

장대풍이 고통을 참으며 그들에게 말했다.

“형님. 조금만 참읍시다. 정신 잃으면 안됩니다.”

이효범은 상황에 휘말리면 안된다고 자신을 다독였다. 이 미친 게임을 끝내야하고 백신까지 찾아야 한다. 약속대로 김성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꽝!

순간 천지가 무너져내리는 굉음과 함께 건물이 우지끈 휘청이며 모든 것이 무너져내렸다. 폭발의 원점에서 발생한 거부할 수 없는 압력이 그들을 밀어 어디론가 내동댕이쳤다. 머리와 어깨를 부딪치고 이효범은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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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6. 혼돈 - 1 18.09.19 427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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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4 얼어붙은 땅으로 - 4 18.09.17 414 4 10쪽
16 #4 얼어붙은 땅으로 - 3 18.09.17 444 6 15쪽
15 #4 얼어붙은 땅으로 - 2 +1 18.09.16 439 8 15쪽
14 #4 얼어붙은 땅으로 - 1 18.09.16 440 6 11쪽
13 #3 살인 - 4 18.09.14 447 4 11쪽
12 #3 살인 - 3 18.09.14 466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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