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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 님의 서재입니다.

뻐꾸기알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추리

우재
작품등록일 :
2018.09.03 08:59
최근연재일 :
2018.10.06 21:19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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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6
추천수 :
276
글자수 :
198,565

작성
18.09.17 09:12
조회
443
추천
6
글자
15쪽

#4 얼어붙은 땅으로 - 3

DUMMY

두사람은 건물 지하로 내려갔다.

지하3층에 이르자 주위는 어둡고 불안한 백열등만이 노란 시야를 제공한다. 철문 앞 책상에 제복차림의 젊은 군인 둘이 앉아있다 리운기를 발견하고 벌떡 일어섰다. 재빨리 책상위의 자동소총을 둘러맨다.

“이상없습네다.”

“열라.”

열쇠꾸러미를 꺼내 철문을 열자 온갖 썩는 냄새가 섞인 악취가 안으로부터 아가리를 벌리고 달려들었다. 쇠창살이 나타났고 열쇠로 다시 쇠창살 문을 열었다. 희미한 백열등 아래 긴 복도가 보였다.

우우우.

어둠 속에서 누군가 우는 지 괴성을 내지르지 알 수 없는 괴성이 들렸다.

탁탁.

물 떨어지는 소리가 그를 재촉한다.

습기가 가득 찬 바닥 벽돌 위로 리운기의 구두가 닿자 척척 기분나쁜 마찰음이 사방으로 여음을 남기며 퍼져 나간다. 복도 양쪽으로 화징실의 부스처럼 빽빽하게 철문들이 길게 이어져 있고 철문 아래 작은 틈에서 희미한 불빛과 인기척이 느껴졌다. 사람이 있었으나 죽은 듯 조용하다. 그들은 복도끝으로 걸어갔다.

복도 끝에 이르자 막다른 벽이 나타났고 걸어오면서 봤던 문과 다른 사무실문이 보였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인민군 제복을 입은 한 사내가 침대에 앉아있다 벌떡 일어났다.

방 안은 일인용 철제침대와 나무 책상 그리고 무릎높이의 벽으로 분리된 오픈되어 있는 화장실과 욕실, 벽에 일인용 철제캐비닛이 보였다.

침대 위 벽에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액자가 걸려 있고 주체사랑이라는 금박문자가 박힌 가죽양장의 책이 책상위에 놓여 있다.

“잘 지냈나?”

구릿빛 마른 얼굴에 눈빛만 번들거렸다. 마치 청동인간처럼.

“이번에 너와 함께 갈 화선생이시다.”

사내는 리운기에게 시선을 떼지 않았다. 흡사 버튼을 누르면 움직이는 기계와 같았다.

“군복 벗고 준비하라야. 이제 바깥빛 좀 봐야 않겠어.”

말을 마치고 리운기는 돌아서 방을 나섰다.

“불쌍한 아이오. 내 조카 새낀데 군에서 사고를 쳤시오. 애정문제로 격분해서 정치지도원을 사살했단 말입니다. 내가 늦게 아는 통에 잡혀 들어가 사형 언도받고 죽게 내버려둘 수 없어서 돈 좀 써서 빼내긴 했지만 조국에서는 살 수가 없게 되버렸단 말입니다. 이미 처형된 걸로 만들어 놔서리. 화선생이 수고 좀 해 주시오.”

“어디까지 원하십니까?”

“중국까지만 가면 됩네다. 중국 쪽에 부탁을 좀 해 뒀으니 북경까지만 부탁합시다.”

잠자코 이효범은 그의 말을 경청했다.

계단을 올라 1층에 도착하자 리운기는 힘들다는 듯 숨을 잠시 고른다.

“담배 한 대 피웁시다.”


뒤 쪽 복도를 걸어가 문을 열고 나서자 건물 뒤 작은 마당이 나타났다. 수십년은 되 보이는 나무들이 병풍처럼 시멘트 담장앞에 늘어서 있고 그 앞에는 작은 농구코트가 보였다. 목재로 만든 농구대는 돌보는 사람이 없는 듯 여기저기 페인트가 다 벗겨져 있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두 사람은 마당으로 내려가지 않고 건물 턱에 섰다. 리운기는 담배를 꺼내 그에게 한 대 건네고 피워물었다.

“화선생. 오래전에 난 당신이 남조선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소. 북이든 남이든 어차피 같은 민족이건만... 비극 아니겠소?”

그가 한국어로 말했다.

이효범은 아무 말없이 담배를 피웠다. 물론 그 자신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서로 드러내서 사업관계를 망칠 필요가 없었을 뿐이었다.

“우리 내부에 배신자가 있습네다. 조심하시오. 어쩌면 이미 당신 정체를 알고 있을 지도 모릅네다. 이 공화국에서는 누구도 믿어선 안됩네다. 내 말 명심하시오. 보위부에서 무슨 냄새를 맡았는 지 며칠전부터 내 주변을 싸그리 훑어대고 있소.”

담배맛이 쓰디 썼다.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가 말하자 그를 다시 못 만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아무리 사업으로 맺어진 관계였지만 그 세월동안 쌓아 온 감정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인가.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매 순간 인생이란 승부를 거는 것이지요. 그 승부에서 진다면 적들은 내 심장을 갈기갈기 찢을 것이오. 시대가 변하고 나같은 사람의 인생도 변하는 것이지요. 안 그렇소?”

“날씨가 너무 춥습니다.”

“아무리 추워도 이 겨울이 가면 언제든 봄이 오긴 오겠디요.”

리선기가 쓸쓸하게 하늘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효범은 그의 얼굴에서 고민을 읽을 수 있었다.

거목같던 신념이 흔들리고 있었다. 그런 그를 바라보며 이효범은 궁금했다.

리운기 소장.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엘리트 관료의 신념이 변절됐는지.

그는 물끄러미 공터 구석에 놓인 빈 나무 벤치를 바라봤다. 그가 다시 돌아오는 봄에 저 자리에 앉을 수 없을 것 같았다.


산타나 2000 승용차에 오른 세 사내는 말이 없었다.

리석주는 두 사람을 살피며 그로부터 자동차 열쇠를 넘겨받아 시동을 걸었다. 군복을 벗고 녹색 겨울 잠바를 입은 앞자리에 앉은 사내는 경직된 자세 그대로였다.

리석주가 사내의 얼굴을 살피며 입을 열었다.

“통성명이나 합시다. 나 리석주요.”

“김성철이라 합네다.”

“김성철 이름 좋다야. 몇 살인데?”

“스물여덟입니다.”

“한참 동생이네. 말 놓는다.”

“그럽시다.”

“야. 너 전사 출신이디? 각 잡은 거 봐라. 아새끼. 힘 좀 빼라야.”

“...”

“화선생. 이제 어디로 갑네까?‘

오후 3시였다. 이제 숨가쁘게 움직일 때였다.

“손님 모시러 갑시다.”


평안북도 도소재지인 신의주는 인구 40만의 북한 제2의 도시로 경공업품을 생산 유통하는 부산과같은 도시다. 역사적으로도 중국단동시와 다리 하나를 놓은 북중 국경지역도시로 접경무역의 최대도시이기도 하다.


의주상인을 일컫는 만상(灣商)이라는 말이 있듯이 화교가 가장 많은 도시이며 북한내 개인 상공업자들이 가장 많은 도시이다. 또한 유통쪽으로 평양 부근의 평성시장과 더불어 북한내 가장 큰 도매시장중의 하나로 신의주 채하시장이 있다. 대개 중국에서 수입한 물품을 북한 내로 도매유통하는 전초기지였다. 단동을 거쳐 들어가는 북중교역량은 한해 60억불에 달하고 그중 20프로정도는 세관에 신고되지 않는 물건들이다. 거기에 밀무역으로 들어오는 물건까지 합하면 신의주는 대외무역에 있어 북한내 가장 큰 대외창구였다. 이런 이유로 신의주를 거점으로 새로운 북한내 신흥부자들이 늘어났고 그런 부자들을 개인돈주라 불렀다. 북한내 개인돈주는 수만명에 이르고 북한 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어느 도시에 아파트를 지으면서 북한당국이 돈이 없자 개인돈주가 그 돈을 투자하는 일은 흔한 일이었다. 그 지하경제의 지하자금을 무력화하기 위하여 김정일이 화폐개혁을 단행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일찍이 김정일은 개인돈주가 가장 많은 신의주를 가리켜 이미 적들에게 적화된 도시라는 자조섞인 이야기를 한 적도 있었다.


신의주 백화점에서 우회전하여 백사동,5.1동을 거쳐 채하동에 위치한 채하시장에 도착하자 채하시장이라는 붉은 색 간판이 출입구 위에 붙어있고 옆 벽으로 ‘백두의 혈통을 이어나가자’ 등등 요란한 노동당 구호가 빽빽하게 자리잡고 있다.

입구를 지나자 신의주의 사람들은 여기 다 나와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체감온도는 영하 15도에서 20도에 육박하는 매서운 겨울날씨였지만 먹고 살아야하는 그들은 추위따위는 아랑곳없는 얼굴들이다.

상자들을 옮기는 남자들. 팔 물건인지 자신의 몸보다 더 큰 봇짐을 지고 시장안으로 들어서는 남녀들. 채소를 비롯한 농산물을 실은 트럭. 트럭과 승용차가 얽혀 다투는 북한말들.. 오고가는 자전거들.

바삐 오고가며 부딪히는 어깨들 너머 삶의 진한 땀들이 보였다. 시장 입구 도로가에는 시장 상인이 아닌 일반 상인들이 좌판을 벌려 놓고 영업에 한창이다.

한쪽에서는 드럼통을 가져다 여기저기 나무를 태워 불을 피우고 있다. 그 주변으로 일이 없는 짐꾼들이 옹기조기 모여 불을 쬔다.

사람들이 추위를 막기위해 늘어뜨린 비닐 커튼을 제치며 시장 안을 드나들고 있었다. 채하시장은 3동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동은 철체 뼈대 위에 삼각형 지붕을 가진 북한에서 드물게 잘 정비된 오픈형 건물이었다.

“내립시다.”

입구를 지나 차를 주차한 후 세 사내는 차에서 내렸다.

“옷 좀 살까?”

“일 없습네다.”

남루한 김성철을 바라보며 리석주가 입을 열었지만 김성철은 사양했다.

리석주는 김성철이 도대체 뭐하는 놈인지 궁금한 눈치였다.

“어떻게 될 지 모르니 식사거리 좀 삽시다.”

“화선생은 뭘 좋아하십니까?”

“전 두부밥이면 됩니다.”

두부밥은 유부초밥과 비슷한 북한의 일반 음식이다.

“두부밥이라... 뭐 좀 아십네다.”

“일정도 있으니 이것저것 충분히 사요.”

“...참. 여긴 보안원들이 돌아다니니 떨어지지 마오. 어이 야 넌 사고 치지 말고.”

리석주가 앞장섰다.


비닐장막을 걷고 시장안으로 들어서자 태풍같은 사람들의 말소리가 덮쳐왔다. 안은 온기가 느껴져 춥지 않았고 드물게 느껴보는 시장바닥이었다. 좁은 통로로 빽빽하게 사람들이 차있고 지나가기조차 힘들었다. 시멘트로 만든 80cm정도 되는 긴 매대위에는 각종 물건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고 동일한 복장의 판매원들은 손님들을 호객하고 흥정에 열을 올린다. 북한이 아니라 마치 동네 시장에 온 듯 했다.

소총을 맨 십대후반의 군인이 운동화를 만지작거리며 주인과 흥정을 한다. 주인이 안 살거면 만지지 말라며 군인을 면박 줬지만 군인은 계속 운동화를 살핀다.

리석주는 인파를 헤치고 통로를 헤쳐나갔다. 그 뒤를 이효범과 김성철이 따랐다. 매대와 매대 사이의 상부를 지탱하는 철기둥에 각각의 구역이름과 번호가 적혀 있어 그들이 원하는 곳을 찾기는 그리 어려워보이지 않았다.

십여분 뒤 해당 매대를 찾았다.

하얀 꽈배기 면모자를 쓰고 노란색 조끼를 입은 오십대의 여인이 매대에 쌓인 통조림과 각종 저장식품들을 팔고 있다. 리석주가 다가가 여인에게 뭐라고 조용히 말하자 매대 안쪽에 앉아있던 누군가가 일어났다.

리혜옥. 사진 속의 그녀였다.

북한 여인치고는 키가 컸다. 족히 165cm은 넘어 보였다. 하지만 사진속 얼굴보다는 몇 년 더 늙어보였다. 최근의 생활이 힘들었는 듯 얼굴은 윤기가 없이 거칠어 보였고 입술은 트고 눈밑은 검다. 최근 무슨 일이 있었는 지 사진과 달리 왼쪽 눈위에 붉은기가 감도는 손바닥반만한 흉터가 보였고 입고 있던 옷또한 진녹색의 노동자용 누비외투 그리고 검정색 머플러로 머리와 얼굴을 감싸 더욱 거친 생활에 찌들어보였다. 그녀의 시선이 리석주를 거쳐 이효범과 눈이 마주쳤다.

그는 그녀의 눈이 분노와 슬픔을 간직하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선뜻 다가가기 힘든 불길 속처럼. 리석주가 시선을 돌려 그에게 상대가 맞느냐고 눈으로 물었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담한 여행용가방을 등에 매고 리혜옥은 그들을 따라 시장을 나왔다. 차에 이르자 뒤편 트렁크에 가방을 싣고 차 뒷자리에 탔다.

리석주가 두부밥과 통조림을 산 비닐봉지를 들고 운전석에 탔다. 이효범이 차에 탄 후 그녀를 살폈다. 불안한지 그녀의 눈은 떨렸고 슬쩍슬쩍 창밖을 살핀다.

“중국에서 온 화영광이라고 합니다.

“조국까지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네다. 리혜옥이라 합니다.”

음성은 떨렸지만 또렷한 발음이다. 어설프지만 한국말 억양도 조금 섞여 있다. 인사를 하고 그녀는 잠시 그를 바라보며 뭔가 말을 하려는 지 입술을 머뭇거렸다. 이윽고 입술을 깨물며 결심한 듯 입을 열었다.

“여권을 볼 수 있을 까요?”

“아...네.”

이효범은 외투 주머니에서 여권을 꺼내 그녀에게 건넸다. 그녀는 여권을 받아 펼친 후 꼼꼼히 안을 살폈다. 한참 살핀 후 다시 그에게 건네고 안도의 짧은 한숨을 내쉰다.

“이제 어디로...”

조심스럽게 묻는다.

“안전원이오. 나가지 마시라우.”

갑자기 리석주가 긴장한 목소리를 내며 시동을 건 후 운전석에서 내렸다.

이효범이 창 밖을 살펴보니 시장입구 옆에서 세명의 제복입은 안전원들이 천천히 이쪽을 향해 걸어오고 있다. 팔에 붙은 검열이라는 완장이 보이고 앞장서서 다가오는 사내가 차의 번호판을 유심히 살펴본다. 리석주가 차 밖으로 나가 차를 닦는 시늉을 하며 그들을 슬쩍 바라본다.

때가 안 좋았다.

김성철과 리혜옥 두 사람 다 어떤 공민증을 가지고 있는 지 아니면 없는 지조차 알 수 없었다.

살인을 했다는 김성철이 수배 명단에 있을 지도.

탈북을 하려는 리혜옥이 어떤 상황인 지도. 현재로서는 검문을 당한다면 좋지 않은 결과가 올 수도 있다. 앞장 선안전원 뒤로 자동소총을 둘러맨 두명의 안전원이 뒤를 따라 차로 다가왔다. 이미터 정도 앞이었다.

김성철이 주먹을 쥔다. 나가서 한바탕 할 느낌이 들자 이효범은 지그시 그의 어깨를 눌렀다.

“두 사람 다 나오지 마시오.”

이효범은 차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중국에서 왔소?”

털모자를 쓴 안전원이 자동소총을 고쳐 매며 위압적인 태도로 물었다.

“네. 신의주에 장사 좀 하러 왔습니다.”

이효범은 몸에 힘을 빼고 허리를 굽히며 굽신거리는 태도를 취했다.

“그래요. 차 안의 사람은 누구오?”

안전원이 차 안의 두 사람을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훑어본다.

“같이 온 사람입니다.”

“저 사람들 중국 사람 아닌데... 여권 좀 봅세다.”

여권을 꺼내 건넸다.

건너보니 리석주가 안전원 한사람과 계속 이야기를 나눈다. 그의 손에 고양이담배가 들려 있다. 주려 하지만 안전원은 받지 않고 있다. 여권을 살피는 사내의 눈이 이효범을 슬쩍슬쩍 살핀다. 여권 내용은 안중에 없다는 눈치였다.

“야. 이거 가짜같은데...”

쓸데없는 트집을 잡는다.

“그럴리가요. 오늘 아침에 넘어왔습니다.”

“야. 중국인치고는 조선말 잘 합네다. 화교입네까?”

“네. 추운데 고생 많으시죠.”

“뭐. 일 없습네다.”

“이거 아무래도 가짜 같은데 조사 좀 더 해 봐야겠는데...”

“왜 이러십니까? 빨리 물건도 사야하고 내일 아침에 넘어가려면 좀 바쁩니다.”

“아... 이거... 배도 슬슬 고프고. 술 같은 건 없시오?”

또 다른 안전원이 차를 슬슬 돌다 트렁크 앞에 선 후 자동소총 끝으로 차 트렁트를 쿵쿵 쳤다.

“저 안에 뭐 있오?”

“잠시만...”

이효범은 안전원을 차와 벽 사이로 데려갔다. 서둘러야했다. 이효범은 바삐 고양이담배갑에 중국돈 백원지페 하나를 끼워 내밀었다.

“동무들끼리.. 같이 술 한잔 하시죠.”

“뭐 이런 걸... 이러면 안 되는데 말입네다.”

“제가 좀 바쁩니다. 사정 좀 봐 주시오. 다 그런 거 아닙니까.”

“야! 춥다. 가자.”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얻고 싶은 것을 다 얻었다는 듯 여권을 건넸다.

그들은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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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4 얼어붙은 땅으로 - 4 18.09.17 414 4 10쪽
» #4 얼어붙은 땅으로 - 3 18.09.17 444 6 15쪽
15 #4 얼어붙은 땅으로 - 2 +1 18.09.16 439 8 15쪽
14 #4 얼어붙은 땅으로 - 1 18.09.16 440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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