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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직업창 10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지랄병
작품등록일 :
2018.04.10 13:06
최근연재일 :
2018.05.24 18:00
연재수 :
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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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글자수 :
295,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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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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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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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글자
9쪽

두번째 진입1

DUMMY

그렇게 잠이 들었는데, 깨고 나니 또 영문을 모를 천장이었다.


[퀘스트]

거인을 사냥하라!

거인사냥 - 0/1


눈앞에 뜬 퀘스트 창을 치워버리자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내가 가장 먼저 깨어난 것인지 다들 정신을 잃은 것처럼 쓰러져 있어 흔들어 깨웠다.

"저기요. 일어나보세요."

"으음.. 여긴...?"

사람들을 깨우자 소란이 일어났다.사람들은 이번이 첫 진입인듯 혼돈에 빠져있었다.

"우리 아기! 어쩜 좋아 내 아가! 아가한텐 나밖에 안남았는데! 이런 곳에 떨어지면 아기는 어떻게 하라고! 난 몰라.."

그 중 한 여자는 지구에서 있을때 혼자 아기를 키웠는지 떨어진 아이에 대한 걱정으로 계속 눈물을 흘렸다.

다음은 꼬장꼬장해 보이는 노인이었는데, 여기에 대한 이야기도 듣지 못했는지 몹시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학생정도로 보이는 남자아이도 있었는데 아직 정신을 못차린듯 제 자리에서 멍하니 서있기만 했다. 그러자 헬스를 열심히 한듯 근육빵빵한 남자가 소리쳤다.

"다들 정신차려요! 아줌마도 정신차려! 여기서 그러고 시간 보내는 동안 돌아갈 시간이 더 늦어지는거야! 다들 내말 들어! 나는 무투가, 성기사로, 능력이 두개나 있는 능력자야! 걱정말고 내말만 따르면 돌아갈 수 있어! 혹시 나말고 능력자 또 있어요?"

"저요, 지고의 마녀, 게이머S, 결계술사, 전장의 의무관이예요."

"잉? 거짓말 아니고? 네개?"

남자는 자기가 주도하려고 했는데 자신보다 많은 능력을 가진 사람이 나오자 크게 당황했지만 이내 다시 큰 소리로 주위를 환기시켰다.

"그래도 제가 남자고 덩치도 있으니까 제가 지휘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아시겠죠?"

딱히 앞장서서 사람들을 이끌고 싶은 생각도 없었기에 그냥 가만히 있었다. 그저 튜토리얼 이후로 세상으로 나오게 됬기에 세상이 변한 것에 대한 튜토리얼이었구나라고 납득하고 있었는데, 또다시 이런곳으로 오게된것이 어처구니 없을 뿐이었다.

근육남이 밖으로 나가자고 닦달하자, 처음 온 듯한 사람들은 출구인 조그만 구멍으로 들어가기 싫어했지만 근육남의 기새에 못이겨 결국 구멍으로 들어가 지상으로 올라왔다.

지상으로 올라온 후 새로 마물을 소환하려 했는데, 원래 세상에 있어야 할 마물들이 전부 그림자 속에 들어있었다. 내가 이곳으로 소환되면서 자동으로 이놈들도 소환된 듯했다. 처음부터 다시 군단을 늘릴 걱정이 컸었는데, 잘됬다 싶어서 전부 풀어 주변 정찰을 지시했다.

미처 생각을 못했는데, 사람 그림자에게 수많은 바퀴벌레, 돼지, 슬라임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 보기 좋은 그림은 아니었는지 함께 올라온 사람들이 그 모습을 목격하고는 소리지르고 구역질을 해댔다. 근육남은 말 그대로 턱이 빠질 정도로 입을 벌리고 놀라있었다.

"그.. 그게 그쪽 능력인가요?"

"네. 마물들을 소환해서 군단을 만드는 능력이예요."

"대단하시네요..."

남자는 조금 기가 죽은 듯 보였다. 굉장히 자신감에 차있는 모습이었는데 그 자신감의 기반은 새로운 세상에서 얻게 된 능력이었는지 대단한 능력을 보자 기가 죽어버렸다. 아이와 떨어지게 된 여자는 그런 광경을 보고나서도 여전히 아이 걱정 뿐으로 보였다. 계속해서 훌쩍거리며 아기를 찾았다. 그런 모습을 보자 소연이와 선영이 걱정에 생각이 닿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결계를 한 백개는 씌워두는 건데 후회가 되었다. 딱히 어려울 것도 아니면서 왜 고작 열겹만 씌워두었을까. 혹시 누군가에게 해코지를 당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타투도 잔뜩 새기게 하고 결계도 잔뜩 씌워두고 아이템도 잔뜩 안겨주었을텐데...

남자가 일행들을 다독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갑자기 한쪽에서 군단들과 연결이 끊기는 것을 느꼈다. 한번에 꽤나 많은 숫자가 주는 것을 보아 굉장히 강한 상대가 있는 듯했다. 그 부분에서 군단을 전부 철수시켰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물었다.

"제 군단이 무언가에게 공격받았어요. 몬스터일 수도 있지만 사람들 수도 있는데 한번 가볼까요?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요?"

내 질문에 일반인들은 다가가는 것을 꺼려했지만 결국 근육남의 강한 주장에 의해 공격당한 곳으로 향했다. 인벤토리에서 ATV를 꺼내자 다들 신기해하면서 ATV에 올랐다. 군단들이 공격당한 곳으로 향하자 저 멀리 거대한 성벽이 보였다. 튜토리얼에서는 문명의 잔재를 볼 수 없었기때문에 굉장히 신기했다. 혹시나 저 성에 거인이 사는 것은 아닌지 잠깐 걱정했으나 우리와 똑같은 크기의 사람들이 경비를 서있는 것을 보고 안심하고 다가갔다. 괜히 경계를 사지 않기 위해 산악바이크는 인벤토리에 수납했는데 근육남은 굉장히 아쉬운지 이따가 자기 하나 달라는 말을 계속 해댔다.

성문 앞에 있는 줄을 서자 조금씩 줄이 줄어드는 것이 보였다. 우리 차례가 되자 신분패를 요구했는데, 신분패라는 것이 존재할 리가 없으니 당황했다.

"신분패를 보여라!"

"저... 저희는 갑자기 이곳으로 이동되어 신분패 같은 것이 없는데, 신분패는 어디서 발행받는 건가요..?"

"응? 너희들 이방인인가? 잠시 기다려라."

뒤에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뻘쭘하게 기다리고 있자 일단의 기사들이 안쪽에서 나타났다.

"이방인 일행은 우리를 따라오시오!"

그리고 따라간 곳에서 간단한 문답을 나누었다. 능력자들과 비능력자로 나뉘어 대면했는데, 근육남의 능력중에 성기사라는 직업에는 굉장히 좋은 반응을 했지만 내 능력중 지고의 마녀라는 직업에는 굉장히 꺼려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근육남은 영주성에 초대받아 떠났고, 나는 임시 신분패를 지급받은 후 내보내졌다. 다른 일행들은 어디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밖에 풀어둔 군단들이 계속 공격을 받아서 다시 밖으로 나가 외진 곳에서 전부 그림자에 넣어두었다. 아무래도 돌아다니는 경비대나 사냥꾼들에게 잡힌 모양이었다. 본디 성격대로라면 왜 내 종속체를 죽였냐고 따졌겠지만 여기서는 왜인지 마녀를 꺼려하는 듯 보이기도 했고, 아직 약자에 불과한 나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치고 마음아프지만 넘어가기로 했다.

판타지 세계의 정석대로 술집으로 가서 거인에 대한 정보를 물어보았다. 술을 안사서인지, 아는 것이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보상점이 있는 위치만 들을 수 있었다. 일러준 정보상점으로 찾아가 거인에 대한 정보를 물었다.

"거인에 대한 정보가 필요해요."

"거인이요? 어떤 거인에 대한 정보를 원하시는지...?"

"가장 가까이 있는 거인에 대한 정보가 있나요? 제가 사냥해도 무방한 거인이요."

"저..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

정보상인이 내어준 차를 마시며 기다리는데 잠시 후 정보상인이 돌아왔다.

"사실 제가 알기론 이 대륙에 거인이라는 생명체는 없습니다. 혹시나 해서 자료들을 둘러보았는데 마찬가지더군요. 혹시나 싶어 가져온건데 댁과 콩나무라는 전설속 이야기에 거인이 등장하긴 합니다만 혹시 이것을 말씀하시는지...?"

당연히 거인이라는 몬스터의 서식지를 알려줄 줄 알았는데 거인이라는 생명체가 없다하니 몹시 당황스러웠지만 자연스럽게 댁과 콩나무라는 전설을 요구했다.

"흠.. 이건 저희나라 건국신화인지라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이야기인데.. 오호라! 이번에 들어오신 이방인이라는 분이시군요! 어떤 이유로 이 정보를 구매하시는 겁니까? 그 정보를 구매할 용의가 있습니다만..?"

정보상인의 말을 무시하고 건국신화를 읽어보자 원래 알고 있던 잭과 콩나무 이야기와 거의 흡사한 이야기였다. 댁이라는 용감한 사나이가 콩나무를 타고 올라가 거인을 죽였다. 그 남자가 이 나라를 세웠다. 그런 얘기였다. 첨부된 문서로는 잭이 콩나무를 심은 곳으로 추정되는 세개의 유적지 정보가 적혀있었다.

"많은 도움이 됬어요. 정보 값은 얼마인가요?"

"앞의 이야기는 누구나 아는 정보인지라 몹시 싸지만 뒤에 있는 정보는 꽤나 고급정보입니다. 거인에 대한 정보를 구매하시는 이유를 알려주신다면 은화 3닢에, 아니시라면 금화 1닢입니다."

"은화랑 금화요?"

"예 이렇게 생긴 것입니다."

이곳 통화에 대한 지식이 없어 되 묻자 금화와 은화를 보여주며 답했다. 가진 것이라곤 포인트 밖에 없지만 다행이도 상점에서 금괴도 판매하고 있어서 손바닥 반만한 금괴(1000p)를 구매해 물었다.

"이정도면 금화로 얼마정도 가치를 가지나요?"

"잠시만 봐도 되겠습니까?"

정보상인은 금괴를 슥 가져가 긁어보고, 불빛에 비춰보고 혀로 핥아보았다.

"순도가 몹시 높군요. 이정도면 금화 오십개정도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금화로 교환해 드릴까요?"

조금 미심쩍었지만 따로 확인할 길도 없기에 그 비율로 금화를 환전받고 금화 1개를 지불했다.

나중에 알았지만 상점에서 구매한 금괴는 금화 100개정도의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


작가의말

두번째 진입에서 만나게 된 사람들


아이를 잃은 여자 - 유진주 - 일반인

성향 : 중립 소심


꼬장꼬장 노인 - 홍욱 - 일반인

성향 : 혼돈 귄위주의


중학생 - 서유림 - 일반인

성향 : 약선 우울


근육남 - 조의현 - 무투가, 성기사

성향 : 중립 자아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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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네번째 진입2 +1 18.04.26 794 10 9쪽
35 네번째 진입1 +1 18.04.25 823 10 9쪽
34 고우리 구출 +1 18.04.25 791 12 9쪽
33 아우디와 마이바흐 +1 18.04.24 966 16 9쪽
32 고우리를 찾아서 +2 18.04.24 813 15 9쪽
31 타이타닉! +2 18.04.23 814 1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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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세번째 진입2 +1 18.04.22 867 20 9쪽
28 세번째 진입1 +1 18.04.22 910 14 9쪽
27 오해였다 +1 18.04.21 891 18 9쪽
26 침입자 +1 18.04.21 903 19 9쪽
25 사건해결 +1 18.04.20 916 19 9쪽
24 가게 영업중단 +1 18.04.20 878 16 9쪽
23 둔산쉘터 +2 18.04.19 905 19 9쪽
22 재회2 +1 18.04.19 919 19 9쪽
21 재회1 +1 18.04.18 931 20 9쪽
20 거인사냥2 +2 18.04.18 957 21 9쪽
19 거인사냥1 +1 18.04.17 949 17 9쪽
18 두번째 진입5 +1 18.04.17 1,105 19 9쪽
17 두번째 진입4 +3 18.04.16 968 19 9쪽
16 두번째 진입3 +1 18.04.16 1,016 19 9쪽
15 두번째 진입2 +1 18.04.15 1,260 20 9쪽
» 두번째 진입1 +2 18.04.15 1,098 1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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