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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직업창 10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지랄병
작품등록일 :
2018.04.10 13:06
최근연재일 :
2018.05.24 18:00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66,495
추천수 :
978
글자수 :
295,181

작성
18.04.14 18:00
조회
1,079
추천
19
글자
9쪽

출장

DUMMY

"저희 쉘터에 있는 게이머분께서 확인해주신 내용인데, 한번 봐주시겠습니까?"


[전장의 의무관]

치유사 클래스


자세한 내용은 없지만 성향제한등이 없는 것으로 보아 아무나 익힐 수 있는 듯했다. 치유사 클래스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근처에서 얻을 수 있게됬으니 다녀오기로 헀다. 혼자서 빨리 다녀오려고 했는데, 소연이와 선영이가 함께 가겠다고해 잠시 상점을 닫고 함께 다녀오기로 했다.

산악용바이크를 네명이서 타기엔 불편할 듯싶어 한 개 더 구매해 둘씩 타고 둔산쉘터로 향했다. 지도부가 걱정을 표해왔지만 사정을 설명하니 말릴명분이 없는지 보내주었다. 소연이와 선영이는 오래간만에 바깥바람을 쐰다며 몹시 좋아했다.

"나 쉘터 밖으로 나와본건 진짜 오래간만이야. 대전쉘터에 도착하고나서는 줄곧 안에서만 지냈거든. 바깥은 정말 많이 변했네."

그동안 쉘터 내에서만 지내왔던 소연이는 바깥이 신기한 듯했다. 주변에는 대부분 숲이 되어 있고, 간간이 무너진 건물들과, 그런 건물들을 오가며 잡동사니 등을 채집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ATV를 타고 있는 우리를 부럽고 신기한 눈으로 쳐다봤다.

둔산쉘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둔산쉘터는 아파트 단지를 거주지 및 쉘터의 터로 사용하고 있었다. 쉘터라고 불리긴 하지만 장벽도 없었고, 들은 바로는 지도자도 없다고 했으니 일반적인 쉘터와는 다른 모양새를 띈 듯했다. 사람들은 무너지지 않은 부분에서 자급자족하며 살고 있고, 아파트 단지마다 단지회장들이 있는 형태로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1동, 2동, 3동...이런 형태로 모여사는 소규모 단체들이 합쳐져 하나의 쉘터가 된 것이다.

"안녕하세요. 둔산쉘터의 1동 회장 고철수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동 회장 성문태입니다."

"안녕하시오. 나는 3동 회장 우경표라고 합니다."

"저는 4동 부녀회장 성유미예요. 반가원요."

"안녕하십니까. 저는 6동 회장 임석학입니다. 5동은 무너져서 없습니다. 여기 이분은 직업책을 흔쾌히 내어주신 홍다연씨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홍다연이라고 해요! 지연씨라고 얘기 들었어요! 저랑 이름이 비슷하시네요. 잘부탁드려요!"

직업책을 내놓았다는 사람은 튜토리얼 마지막, 직업책을 고르는 곳에서 만난 여자였다. 힐러쪽을 고르겠다더니 정말 치유사 클래스를 골라온 듯한 모양이었다. 아는 체 하려고 했지만 상대방쪽에서는 이쪽은 기억하지 못하는 듯해 그냥 넘어갔다.

아무래도 둔산쉘터는 장벽도 없고 특출난 능력을 지닌 능력자도 적어 문제가 많았는데, 이번 정보를 얻게 되고 많은 기대를 하고, 준비도 많이 한듯했다. 결계를 생성하길 원하는 부분으로 지도도 준비되어 있었고, 다들 상냥하게 맞아주었다.

다만, 좋은 직업책을 가지고도 겨우 둔산쉘터에 결계를 치는 것에 거래하는 것이 의문이라 물어보았다.

"저도 직업책의 중요성은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딱히 익힐 방법도 없던 터라 어떻게든 잘 사용해야지! 생각했는데, 지연씨의 결계능력을 알게 된거예요! 저희 부모님께서 이곳을 떠나길 원치 않으셔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직업책 하나로 안전한 쉘터가 될 수만 있다면 좋겠다 싶었죠. 대신 에프터서비스는 확실하게 부탁드려요!"

"그런 것이었군요. 저도 그런 거라면 확실히 해드릴게요. 1년까지는 결계가 부숴져도 얼마든지 와서 무료로 다시 결계를 생성해드릴게요"

"네? 1년이요? 평생아니구요?"

이쪽에서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무조건 평생 결계를 약속해줄 수는 없었고, 1년도 제법 크게 내어준 것으로 생각했는데 저쪽에서는 직업책을 주는만큼 당연히 평생 결계를 쳐주는 것으로 생각했는지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잠시만요, 회장님들과 얘기를 좀 나눠볼게요"

다연은 갑자기 풀이 죽어 회장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향했다.

"직업책을 주는 대가로 보장해주는 기간이 1년이래요..전 평생으로 생각했는데.."

"응? 1년? 제법 긴 것아닌가? 난 한번만 와주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니 이사람이? 당연히 평생 보장해줘야지! 무려 치유사클래스 아닌가! 이 세상에 이것만큼 중요한 것이 또 어딨다고! 우리야 그림의 떡이지만 저사람은 또 아니잖아?"

"떽! 욕심부리면 못써! 이번 기회에 인연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이득인데, 이사람들이?"

"아무리 그래두요. 1년은 너무 짧은 것 같아요. 시간이 얼마나 빨리 흐르는데요? 1년이면 금방이예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사람들이 의견을 나누는 동안 나는 둔산쉘터를 살펴보았다. 선영이와 소연이는 쉘터내 풍경이나 사람들을 스케치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선영이의 불타는 직업의식에 소연이도 물든 듯했다. 저 나무는 무슨 버프효과를 낼 것 같네, 저걸 보니까 녹차가 생각나는데 녹차는 무슨 효과를 낼 지 궁금하네 등 타투얘기로 꽃을 피웠다. 나이도 같은 만큼 좋은 친구사이가 된 것이 몹시 보기 좋았다. 처음에는 소연이에게 아무말없이 선영이를 집에 들인 것인지라 둘의 사이가 안좋아 질까봐 걱정을 했었는데,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 듯 했다.

"저..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1년이라는 기한은 만족하는데, 1년이라는 시간을 정확히 잴 수 있는 시계같은 것이 있으신가 여쭤보려구요. 이제 휴대전화도 먹통이 된 세상에서 시간을 잴 도리가 없으니까요."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또 그것이 문제로 떠올랐다. 나야 노트북을 구매했으니 자동으로 시간이 떠서 오늘이 몇년도 몇월몇일 몇시인지까지 정확하게 알 수 있지만 저 사람들은 1년이 정확히 얼마동안 인지도 모르고 감으로 손가락이나 빨면서 있어야하니 말이다.

때문에 서로 이야기를 나눠 태양열로 작동하는 전자시계(년월일시 표기됨)(24p)를 구매해주고, 직업책을 받는 대가로 1년동안 무료 에프터 서비스, 이후 에는 한번당 3000포인트를 받는 것으로 결정하고 열겹짜리 최소가시성결계를 생성해주었다. 사실 결계를 생성하는데에는 별달리 힘도 들지 않지만 스스로 값어치를 깎아먹을 필요는 없다는 것에 결정한 생각이었다.

결계생성도 마쳤겠다 돌아갈 채비를 하는데 왠 사람이 불러세웠다.

"잠시만요 결계술사님!"

"현승씨? 여긴 왠일이예요? 사냥나가시지 않으셨나요?"

"안녕하세요! 결계술사님, 저는 기사와 게이머A, 화염마법사 능력을 가진 조영기라고 합니다."

"네. 그런데 무슨일로?"

"저한테도 결계를 씌워주십사해서 혹시 떠나시기전에 서둘러 달려왔습니다. 포인트로 거래 가능할까요?"

최근에는 근방에 내 종속군단들때문에 몬스터들의 씨가 말랐지만 그 전까지만 해도 이 사람이 둔산쉘터의 몬스터 처리담당이었다고 했다. 덕분에 포인트도 제법많다고. 여기서는 이 사람이 게이머능력으로 둔산쉘터르 먹여 살리고 있다고 했다. 이 사람이 오기 전과 후의 삶의 질이 확 달라졌다며 둔산의 영웅이라고 불린다고 옆에서 다연이 쫑알쫑알 알려주었다.

"포인트로 거래하면 편하죠. 열갭짜리 비가시성 결계 3000포인트 입니다."

"네!?!? 3000포인트요?"

"예. 혹시 포인트가 모자르신 거라면 한겹짜리는 300포인트예요."

"앗 그렇군요. 그럼 다섯겹짜리는 1500포인트인가요?"

"네. 다섯겹으로 해드릴까요?"

"부탁드립니다."

거래창으로 포인트를 받고 결계를 생성해주었다. 아무래도 활동하기 편하라고 비가시성결계로 씌워주었는데, 보이지가 않으니 옆사람에게 자기 한번 쎄게 주먹으로 쳐달라고 부탁하고 결계성능을 확인했다. 괜히 결계 내구도 깎아먹는 거라고 핀잔주자 머쓱해했다.

일을 다보고 나니 어느새 저녁이 되었다. 저녁을 먹고가라고 권유받았지만 해지기 전에 돌아가고 싶어 거절하고 대전 쉘터로 향했다. 둔산쉘터를 나가는 길에 거주민들 전부 창을 열고 손을 흔들며 배웅해주었다.

보조직업칸에 전장의 의무관을 가져다대자 십자가에 날개가 돋아있는 문양이 생기며 새로이 직업이 생겨났다.


[전장의 의무관]

스킬 : 급속붕대감기 Lv.1 - 빠르게 붕대를 감는다.(붕대필요)(+지혈효과)

약초학 P Lv.1 - 약초를 알아봅니다.

외상진단 Lv.1 - 외상을 진단합니다.

치료 Lv.1 - 상처를 치료합니다.


한번 부상입은 바퀴벌레를 불러내서 치료스킬들을 시도해봤는데, 아직 레벨이 낮아서 그런지 효과가 그리 크지는 않았다.

약초학 스킬이 생겨난 뒤 주변에 있는 풀들의 효과를 알아보게 되었다. 보이는 약초들을 전부 채집하고 싶었지만 밤이 깊어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대전 쉘터로 향했다. 집으로 돌아온 후 밤이 늦었지만 소연이가 밥을 차리고 식사를 했다. 요새 소연이가 요리를 하는 것에 재미를 붙였는데, 덕분에 상점에서 원재료를 사서 소연이 요리하는 것으로 포인트를 아껴쓸 수 있게 되었다.


작가의말

[조영기]

주직업 : 기사

부직업 : 게이머A

보조직업 : 화염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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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지도부의 운영 +1 18.04.28 746 12 9쪽
39 느아르의 곤란 +1 18.04.27 746 8 9쪽
38 네번째 진입4 +1 18.04.27 778 10 9쪽
37 네번째 집입3 +1 18.04.26 737 11 9쪽
36 네번째 진입2 +1 18.04.26 795 10 9쪽
35 네번째 진입1 +1 18.04.25 825 10 9쪽
34 고우리 구출 +1 18.04.25 793 12 9쪽
33 아우디와 마이바흐 +1 18.04.24 966 16 9쪽
32 고우리를 찾아서 +2 18.04.24 814 15 9쪽
31 타이타닉! +2 18.04.23 815 17 9쪽
30 세번째 진입3 +2 18.04.23 867 19 9쪽
29 세번째 진입2 +1 18.04.22 868 20 9쪽
28 세번째 진입1 +1 18.04.22 910 14 9쪽
27 오해였다 +1 18.04.21 893 18 9쪽
26 침입자 +1 18.04.21 904 19 9쪽
25 사건해결 +1 18.04.20 917 19 9쪽
24 가게 영업중단 +1 18.04.20 879 16 9쪽
23 둔산쉘터 +2 18.04.19 905 19 9쪽
22 재회2 +1 18.04.19 920 19 9쪽
21 재회1 +1 18.04.18 933 20 9쪽
20 거인사냥2 +2 18.04.18 958 21 9쪽
19 거인사냥1 +1 18.04.17 950 17 9쪽
18 두번째 진입5 +1 18.04.17 1,105 19 9쪽
17 두번째 진입4 +3 18.04.16 969 19 9쪽
16 두번째 진입3 +1 18.04.16 1,018 19 9쪽
15 두번째 진입2 +1 18.04.15 1,261 20 9쪽
14 두번째 진입1 +2 18.04.15 1,098 1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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