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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직업창 10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지랄병
작품등록일 :
2018.04.10 13:06
최근연재일 :
2018.05.24 18:00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66,462
추천수 :
978
글자수 :
295,181

작성
18.04.20 12:00
조회
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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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글자
9쪽

가게 영업중단

DUMMY

그렇게 둔산쉘터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집앞에 고모가 똥이라도 마련운 것같이 끙끙거리며 기다리고 있었다.

"고모? 이시간에 여긴 왠일이예요? 아직 노동시간아니예요?"

"나 여기일한다고 노동시간 제외받았잖아~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라! 지연아 나 어떻게하니~!"

이야기를 들어보니 고모가 혼자 가게 운영하고 있는 것을 본 사람들이 은근히 값을 깎으려 들었단다. 당연히 안된다고 소리치는 고모에게 은근히 압박을 주고는 스스로 깎은 가격으로 식권을 주고는 물건을 들고 나가버렸다는 것이다. 처음한 번이 어렵지 한 사람이 그러자 다른 사람들도 그러기 시작해서 다들 그렇게 맘대로 물건을 들고나가버렸다고 했다. 그렇게 첫날부터 가게를 말아먹은 고모는 아르바이트 자리에서 짤릴까봐 전전긍긍하고 있었다는게 주된 요지였다.

가게를 들어가보니 창고는 사람들이 손을 못대서 그대로였지만 진열대 위에는 텅 비어있었다. 금전출납기를 살펴보니 말도 안되는 금액이 들어있었다. 사람들이 말썽을 피우지 않았던 것은 마물들을 소환할 수 있는 지연이 버티고 서있어서 였을 뿐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어이가 없어 가게는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거의 선의로 운영하던 가게였는데 이렇게 나오니 이에는 이라는 마음이었다.

매장을 살피는 내내 똥마려운 개처럼 끙끙거리며 졸졸 쫓아다니던 고모는 그말을 듣고는 깜짝 놀랐다.

"그..그럼 나는? 나 이제 겨우 하루 일했는데..."

"고모는 선영이 도와주세요. 가게문을 닫는거지 타투샵까지 닫는건 아니니까요. 아예 가게 전체로 타투샵을 확장시킬까봐요. 선영이 쪽은 운영 잘되는 것 같던데."

처음에는 가게 운영하느라 바쁘니까 왠지 하루를 보람차게 보내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는데, 하다보니 지치기도 했었다. 장사는 체질이 아니라는 것만 깨닫게 되었다.

"아니야~ 내일은 잘할께! 응? 문 닫지 말자~"

"일단 닫는 걸로 하고 좀 생각해볼께요."

고모와 실랑이를 하다가 문은 닫는 걸로 하고 고모는 선영이에게 일을 배우라고 보냈다. 멀리까지 다녀온길이라 조금 피곤해서 쉬려고 하는데 모르는 사람이 아직 일할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달려왔다. 두번이나 노동을 빠져먹은 사람을 보게되자 지도부의 장악력에 약간 의심이 들었다.

"능력자님? 저기 2층집에 사는 능력자님 맞으시죠?"

"네. 맞아요. 그런데 무슨일이신지?"

"아이고, 능력자님 제발 제 이야기 좀 들어주세요. 억울해서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도대체 무슨일이기에 이 시간에 달려왔나 한번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듣는 지연 속이 터질 이야기였다.

달려온 아주머니의 딸이 성폭행을 당했는데, 가해자는 그저 힘든일을 하는 보직으로 이동되는 것으로 사건이 마무리가 됬단다. 피해자는 충격을 받아서 천막 바깥으로 나서지도 못하고 먹지도 자지도 못하는 삶을 살고 있는데, 지도부에서는 사건을 그리 마무리 해놓고 노동시간에 왜 나오지 않느냐며 피해자에게 식권배급을 중단했다고 했다. 그리고 주변에서는 성폭행당한 여자라고 소문이 퍼져서 은근히 깔보는게 피부로 느껴질 정도라 천막을 옮겨달라고 사정했는데, 그것도 들어주지 않았다고 했다. 가해자가 힘든일을 맡았다고 했지만 힘든일은 하는 만큼 식권의 배급도 늘어났다고 했다. 그럼 그게 충분한 벌이 되지 않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더니 그럼 아줌마가 그 일하던가! 라며 쫓겨났다고 했다. 참다참다 억울해 이곳까지 달려왔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세상에 그런일이 다 있어요? 이건 말도 안돼요. 제가 한번 알아볼께요."

"아이고 고마워요 고마워요. 제발 이 억울함 좀 풀어주세요. 이러다 제 딸 죽는게 아닌가 맘이 미어져서 터질 지경입니다"

이때까지 지도부가 일 잘하고 있을거라 믿고만 있었는데, 소연이가 몸담고 있는 곳에서 이런 불상사가 벌어졌다는 것이 끔찍했다. 아주머니는 괜히 노동에서 빠진것 사람들이 알게되면 불이익을 받게 될 수도 있으니 돌아가계시라 일러두고 지도부로 향했다.

"여기서 처벌관련업무 담당하는 사람 어딨어요? 안내해주세요"

"예? 갑자기 무슨일이신가요? 아무리 결계술사님이라고 하셔도 절차가 있는법입니다."

생각해보니 사람들 일하고 있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는 일인지라 먼저 소연이와 상의해보기로 했다.

"그럼 소연이가 지금 어디있는지만 알려주세요."

"그곳은 일반인 출입금지구역입니다만... 결계술사님이니까... 저 뒤쪽 3번창고에 계실겁니다."

3번창고에 가자 소연이는 창고에서 기술사들과 함께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물품들을 구분하고, 복원, 개조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몹시 바빠보였지만 잠깐 소연이를 불러냈다. 모두에게 실례가 될 수도 있는 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같은 여자로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

"소연아 잠깐 나좀봐."

"언니? 언니가 여기엔 왠일이야?"

소연이에게 얘기를 전하자 길길이 날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침착하게 대답했다.

"아, 그 사건? 나도 들어보긴 했어. 근데 아직 전후상황이나 실제사실이 어떠했는지는 모르잖아. 한번 알아보는게 어때? 나도 여기서 알아볼께"

소연이 말을 듣고나니 그제서야 아직 아주머니의 말 하나만 가지고 이렇게 날뛰고 있었다는 것에 생각이 미쳤다. 그리하여 소연이는 지도부 내부에서, 지연은 쉘터 거주지를 중심으로 사건을 탐색하기로 했다.

현재 시간이 쉘터에서는 필수노동이라 부르고 지연은 노역이라 생각하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아주머니의 거처로 향했다. 거주지를 바꿔주지 않았다는 얘기를 할 떄 거주지 주소를 들어 기억하고 있었다.

꽤나 시간이 흐르면서 허름하던 천막들도 제법사람 살만한 곳으로 변모하고 있었는데, 아주머니의 거처는 처음 소연이가 살던 천막만큼 허름했다.

"계세요?"

천막을 들어가보자 여자한명이 있었다. 원래는 엄청 예뻤을 것같은 사람이었는데 몰골이 초췌하고 안색이 파리하고, 방금전까지 울고 있었는지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었다. 지연이 천막을 걷고 들어가자 여자가 겁에 질렸는지 덜덜 떨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여기 쉘터에서 결계술사로 알려진 김지연이라고해요. 이름을 물어봐도 될까요? 그쪽을 도와주고 싶어서 왔어요. 어머니께 부탁받았거든요."

"정말 저를 도와주실 수 있으신가요...?"

겁에 질려 덜덜 떨던 와중에도 쉘터의 유명 능력자가 도와주겠다는 말에 초췌한 눈을 반짝거리며 물었다.

"제발 제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너무 억울해 죽고 싶은데도 이대로는 억울해서 죽을 수가 없어요"

여자는 정말로 죽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은지 자기도 모르게 스스로 목을 조르며 말했다.

여자를 성폭행한 남자는 원래 쉘터의 치안부대장이라고 했다. 평소에는 착한 사람가면을 쓰고 있기때문에 그 일을 당하기 직전까지도 그 사람이 그런 짓을 할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단다.

어머니를 편히 모시고 싶어 좀더 식권을 많이 주는 일로 바꿔줄 수 있단말에 순진하게 따라갔다가 그런일을 당했다. 하지만 평소 인망이 두텁기로 소문났던 가해자는 순식간에 그녀를 꽃뱀으로 몰았고, 지도부도 은근히 그 소문을 믿는지 남자를 미화부장으로 격하시키는 것으로 일이 마무리 되었다. 오로지 그녀만이 상처입고 사건이 끝나버렸다. 남자는 오히려 지위가 격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식권을 더 많이 받는 자리로 옮겨간것 이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어떻게 된일인지 캠프내에 그녀가 꽃뱀짓을 하다가 역관광을 당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거주지를 옮겨달라고 부탁했으나 그것도 거절당했다.

"전 정말 억울해요. 하지만 사람들 모두 그 놈말을 믿어요. 제가 꽃뱀짓을 하다가 걸린 것이라고..."

사람들은 잘못된 소문을 믿는 듯했지만 여자의 모습은 절대로 꽃뱀짓을 하다 털린 여자의 모습이 아니었다. 억울함에 고통받는 피해자의 모습만이 보였는데, 왜 이렇게까지 사건이 악화된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 일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아이템을 떠올려보다가 한 아이템이 생각났다.

"여기 이걸보세요. 이 깃털은 거짓말을 싫어하는 천사의 날개깃털이라고 해요"


[거짓말을 싫어하는 천사의 날개깃털] - 1000p

손에 올려놓고 사용합니다. 거짓말을 하면 사용자의 손에서 떨어집니다.


"천사의 날개깃털이요...?"

"네. 능력자중에 게이머가 상점을 이용할 수 있는건 아시죠? 그 상점에서 구매한거예요. 이걸로 당신의 억울함을 밝히도록해요. 그런데.. 먼저 당신에게 실험해봐도될까요..? 실례지만 확실하게 하는게 좋으니까요. 그저 손에 올리고 진실을 말씀하시면 돼요."

"네! 전 백번 천번도 말할 수 있어요. 전 억울해요! 그 남자가 절 성폭행했어요!"

자신의 억울함을 밝힐 실마리가 될 깃털을 보자 감정이 고양된 여자가 깃털을 손에 올리고 억울함을 토해냈다. 깃털은 여자의 손에 꼭 붙어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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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네번째 진입4 +1 18.04.27 776 10 9쪽
37 네번째 집입3 +1 18.04.26 736 11 9쪽
36 네번째 진입2 +1 18.04.26 794 10 9쪽
35 네번째 진입1 +1 18.04.25 823 10 9쪽
34 고우리 구출 +1 18.04.25 791 12 9쪽
33 아우디와 마이바흐 +1 18.04.24 966 16 9쪽
32 고우리를 찾아서 +2 18.04.24 813 15 9쪽
31 타이타닉! +2 18.04.23 814 17 9쪽
30 세번째 진입3 +2 18.04.23 866 19 9쪽
29 세번째 진입2 +1 18.04.22 867 20 9쪽
28 세번째 진입1 +1 18.04.22 910 14 9쪽
27 오해였다 +1 18.04.21 891 18 9쪽
26 침입자 +1 18.04.21 903 19 9쪽
25 사건해결 +1 18.04.20 916 19 9쪽
» 가게 영업중단 +1 18.04.20 879 16 9쪽
23 둔산쉘터 +2 18.04.19 905 19 9쪽
22 재회2 +1 18.04.19 919 19 9쪽
21 재회1 +1 18.04.18 931 20 9쪽
20 거인사냥2 +2 18.04.18 958 21 9쪽
19 거인사냥1 +1 18.04.17 949 17 9쪽
18 두번째 진입5 +1 18.04.17 1,105 19 9쪽
17 두번째 진입4 +3 18.04.16 968 19 9쪽
16 두번째 진입3 +1 18.04.16 1,016 19 9쪽
15 두번째 진입2 +1 18.04.15 1,260 20 9쪽
14 두번째 진입1 +2 18.04.15 1,098 1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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