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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zy 님의 서재입니다.

네 로마 쩔더라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Cheezy
작품등록일 :
2022.05.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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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8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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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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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델포이 신탁

DUMMY

페르가뭄을 떠난 지 12일.


우리는 테베, 아테네, 스파르타를 우회하여 코린트만에 진입하였다. 그리스 본토의 역사적 도시를 지나치는 아쉬움이 남았다. 언젠가 방문할 날이 있기를.


만 깊숙히 들어오자 바다 건너 커다란 산이 희미하게 나타났다.


파르나소스산.


그리스인이 세상의 배꼽(ὀμφαλός 옴파로스)이라 부르는 성스러운 산에 델포이 신전이 자리잡고 있었다.


“100일 만인가···”


뒤를 돌아보았다. 모두들 파르나소스산을 바라보고 있었다.


암살을 막아주는 든든한 호위대, 신뢰하는 파트너 에우메네스, 몸(?)과 마음으로 따르는 아도니아와 헬레네, 아르고스와 예술계 인사들, 항해 전문가 한노 일당, 한가족 유모와 젖형제.


모두 믿음직했다.


예기치 않은 일에 휘말리면서 수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똘똘 뭉쳐 극복하였고, 우리는 한층 성장하였다.


“내리자.”


나는 널판을 건너는 사람 한 명씩 고마움을 담은 악수를 건넸다.


우리는 당당히 델포이에 배를 내렸다.


그리스 지형 특징이 한국과 비슷한데 산과 섬이 많다.


해안에 내리자마자 구불구불한 언덕길이 보였다. 2,400미터 파나스소스산 산자락에 위치한 델포이 신전만 해도 700미터 높이에 올라야 한다.


신전에 오르는 길은 신성한 길로 불리었다.


길을 오른 신탁 수행자 마음은 어땠을까? 누군가는 국가 운명을 건 중압감을 느꼈을 테고, 누군가는 가족의 생명을 건 절실함을 안고 올랐을 것이다.


작은 언덕이 이어질 때마다 다른 도시 풍경이 나온다. 델포이는 생각보다 큰 도시였다.


고대 올림픽이 열리는 올림피아처럼 델포이 역시 그리스인의 성지였고, 4년에 한 번씩 피티아 제전이 열리는 도시였다.


스포츠 제전 후 대규모 축제가 빠질 리 없다. 신전에 이르는 신성한 길을 따라 스타디움, 전차 경주장, 원형 극장이 들어서 있었다. 거리 골목은 신탁 수행자가 머무는 숙소가 가득했고, 신전 고용인도 눈에 띄었다.


델포이 신전 말고도 크고 작은 부속 신전이 많이 지어졌다.


아테네, 테베, 스파르타, 리디아, 마케도니아···


델포이 신탁으로 승리한 국가가 봉헌한 신전이었다. 이들은 단순히 신전만 지은게 아니라 전승 기념 예물을 봉헌하였는데 알렉산더가 봉헌한 기념 신전에는 보물 3천 점이 보관되어 있었다.


델포이 신전 사제가 마중나왔다. 사제는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며 다가왔다.


“피티아 사제님 말씀이 맞았습니다. 정말 아폴론 신을 똑닮으셨습니다.”


“피티아 사제라면···”


“델포이 신탁을 내려받는 여사제입니다. 왕자님의 탄생을 예언한 분이죠. 신기하지 않나요? 왕자님이 태어난 날 신탁이 내려왔다니 말입니다. 신전에 가면 바로 뵐 수 있을 겁니다.”


“신탁이 많이 밀렸나요?”


“델포이 신전을 찾는 사람이 매년 수천 명입니다. 신탁을 받으려면 자기 순번을 기다려야 하죠. 기다린다 해도 피티아 사제께서 신탁을 거부하면 들을 수 없습니다.”


“바로 뵙는 건 특권이군요.”


“피티아 사제께서 한 가지 예언을 하셨습니다. 신탁 수행을 떠난 100일 후 델포이에 도착할 것이라 말씀하셨는데 정확히 맞았습니다.”


속으로 깜짝 놀랐다.


나도 내가 언제 델포이에 도착할지 몰랐던 도착일을 예언했단 말인가.


······


피티아 사제는 정말 예언 능력이 있을까?


내 예언자 코스프레가 들통나는건 아닌지 걱정되었다. 신의 이름을 내세워 저지른 뻔뻔한 거짓말을 생각하니 얼굴이 화끈해졌다.


발걸음에 불안함과 초조함이 스며든다.


“신성한 길을 오르며 신탁 수행자는 불안한 마음에 휩싸입니다. 다들 과거의 후회, 현재의 걱정, 미래의 불안을 안고 신전에 오릅니다.”


나는 어색한 미소로 대답을 대신했다.


······


“이곳은 살라미스 해전을 이긴 전승 기념 아테나 신전입니다. 저쪽은 레오니다스왕과 300 용사를 기념하기 위한 전승 기념관입니다.”


신성한 길을 오르는 내내 사제의 설명이 이어졌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금박을 입힌 화려한 전승 조각상도 아름다운 여신상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내가 전생자인 것도 알고 있을까?


로마를 뒤집으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도 알고 있을까?


불안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언덕길 끝자락에 다다랐다.


“아···”


나는 말없이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바라봤다.


언덕 너머 델포이 신전이 환하게 빛났다.


파르나소스산의 하얀 절벽에 반사된 햇빛이 대리석 신전을 후광처럼 비추고 있었다. 자연 경관이 주는 눈부신 아름다움이었다.


사제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두려움은 인간이 지닌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기억해야 될 건 아폴론 신께서 당신을 위한 길을 예비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저 신전에 왕자님의 답이 있습니다.”


환히 빛나는 신전. 저 곳에 가면 내 불안을 덜 수 있을까?


나는 떨리는 마음을 안고 신전으로 향했다. 신전 입구에서 피티아 사제와 대사제가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기다렸다.


“신탁 수행자의 델포이 신전 방문을 환영합니다.”


“... 셀레우코스 제국 왕자 아폴로니스입니다. 환영에 감사합니다.”


“신탁 수행 준비가 되셨는지요?”


“... 되었습니다.”


나는 자주색 히마티온을 벗었다. 헤라클레스 금팔찌와 인장 반지도 뺐다. 수수한 신관복으로 갈아입었다.


대사제가 말했다.


“3일간 목욕재계와 문답이 있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왕자님은 신들의 축복을 쓰지 않으셔야 합니다. 가능하겠습니까?”


“쓰지 않을 것을 약속합니다.”


“최종 문답이 끝나면 피티아 사제가 신탁을 전할 것입니다. 신탁 수행의 최종 절차는 신탁의 올바른 해석을 포함합니다. 해석 과정은 온전히 왕자님의 몫이며 저희는 도움을 드릴 수 없습니다. 이해하셨습니까?”


“이해했습니다.”


나는 시종의 안내를 받아 신성한 카스탈리아 샘으로 향했다.


석회석 바위 틈 폭포 아래 작은 소가 만들어졌는데 석회석 벽돌을 쌓아 야외 목욕탕을 만들었다.


나는 옷을 벗고 목욕탕 물에 발을 담궜다.


욕이 절로 나온다.


“제기랄! 안티오키아 신전보다 더 차갑잖아. 가을날 산꼭대기 폭포수 목욕이라니···”


그래도 냉수 목욕 덕분에 머리는 맑아졌다.


생각해보니 뭔가 이상했다.


“페르가뭄에서 출발할 때 델포이 가기로 마음먹었는데 그걸 예언했다고? 나도 언제 출발할 지 몰랐는데 어떻게 알았지?”


손뼉을 짝 쳤다.


“수다쟁이 사제가 구라친거지. 그놈은 내가 내일 도착했어도 똑같은 말을 했을거야.”


그 다음 어떻게 했더라.


수다쟁이 사제는 피티아 사제의 예언 능력을 보여준 뒤 불안감을 조성했다.


“신전 오는 길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멋진 광경을 보여준다. 아폴론 신전에 가면 답을 구할 수 있을 거란 암시를 심고 심리적 허점을 파고든거야.”


실제로 나는 압도된 기분으로 대사제의 말에 고분고분 따랐다.


3일간 목욕재계하고 문답하기.


왜 3일이나 걸릴까? 안티오키아 신전에선 한나절 만에 끝난 일이었는데···


“3일간 문답 주고 받으면 신상 정보 터는 건 일도 아니지. 나라는 인물을 분석하고 맞춤형 신탁을 내린다. 이걸 위한 밑밥이야.”


한 가지 더.


대사제는 나보고 신들의 축복을 쓰지 말라고 하였다. 저들은 예언의 축복과 델포이 신탁이 충돌할까 염려했다.


델포이 신탁이 내 예언에 밀릴까 걱정이 된 것이겠지.


예언자 코스프레가 들통날까 걱정했는데 막상 쫄리는 건 저쪽이었다.


확신이 섰다.


“마지막으로 신탁의 올바른 해석을 내게 맡겼어. 애매모호한 신탁을 주고 책임은 지지 않겠다는 말이야.”


신탁 수행자가 찾아오면 분석을 한 뒤 정보를 가공해 맞춤형 예언을 내린다. 틀려도 해석한 놈이 잘못 해석한 탓이니 밑질 게 없다.


델포이 신탁 해석은 짜증날 만큼 모호하다.


리디아 왕이 페르시아와 전쟁에 승리하겠냐고 묻자 다음과 같은 신탁을 내렸다.


- 대국이 이길 것이다 -


리디아 왕이 좋아라 쳐들어갔지만 결과는 나라 멸망이었다. 대국이 리디아가 아니라 페르시아였던 것이다. 주어 하나 혼동했다고 멀쩡한 나라가 멸망했다.


이쯤 되면 신탁이 아니라 망탁이다.


나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델포이 신전은 개인 정보를 분석하여 신탁이라는 정보로 가공해 파는 정보 길드다.


몸은 덜덜 추웠지만 머릿속은 상쾌했다. 시종이 조용히 수건을 건넸다.


“대사제님 방으로 안내하겠습니다.”


대사제는 고위 사제들과 함께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문답 과정에 이렇게 많은 사제가 필요한가요?”


“올바른 신탁을 전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입니다.”


“아뇨.”


나는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문답 과정은 필요없습니다. 대표 협상 과정만 필요합니다.”


대사제의 눈살이 찌푸러졌다.


“... 협상 과정이라뇨?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우리 둘 다 예언의 신 아폴론을 섬깁니다. 나는 그 분의 예언자이고, 델포이 신전은 그 분의 뜻을 전하는 오라클이죠. 우리가 다툴 이유가 있나요?”


······


“나는 내가 원하는 신탁을 받길 원하고, 대사제는 델포이 신전과 델포이 신탁의 명성을 지키길 바라지 않습니까?”


“신의 축복을 사용하지 말라고 말씀드렸는데··· 약속을 깨버리신 겁니까?”


“아뇨. 난 신의 축복을 사용하지 않았어요. 다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 사용할 의향이 있어요. 그 경우 나는 내 예언을 델포이 신탁으로 포장할 겁니다. 여러분의 의사와 관계없이 말이죠.”


“델포이 신전과 척을 지겠다는 말씀입니까?”


“그럴거면 애초에 협상이란 말을 꺼내지 않았습니다.”


대사제가 손짓을 하자 주변의 사제들이 방을 나섰다.


일 대 일.


휴우···


대사제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껏 많은 문답 과정을 거쳤지만 노골적으로 협상이란 말은 꺼낸 분은 처음입니다.”


“노골적이지만 직관적이죠. 나는 협상 과정을 명쾌하게 하고 싶을 뿐입니다. 나는 내가 원하는 신탁을 받고, 델포이 신전은 그 대가로 원하는 것을 얻는다.”


“... 좋습니다. 왕자님이 생각하는 예언은 어떤 내용입니까?”


“이집트로 내려가 기반을 닦고 싶습니다. 또한 로마에 진출하여 기회를 엿볼 생각입니다. 내 존재를 부각시키되 견제받지 않는 선에서 예언을 받고 싶군요.”


“네?”


대사제가 황당한 얼굴로 반문했다.


“놀라지 말고 끝까지 들으세요. 로마는 20년 후 커다란 내전에 휩싸이게 됩니다. 나는 로마의 한 축이 되어 내전에 끼어들 겁니다.”


······.


“애매모호한 델포이 신탁이라면 가능할 것 같은데, 대사제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수만 번의 문답을 주고 받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예언자가 예언을 가져와 델포이 신탁에 맞게 해석해달라니···


“협상이라고 하셨죠? 왕자님이 원하는 예언을 내리면 델포이 신전은 무엇을 얻을 수 있습니까?”


“금전, 명성, 포교··· 원하는 걸 말씀해보세요.”


“모든 게 가능한 것처럼 말씀하시는군요.”


“가능하니 가능하다고 말할 뿐입니다. 내겐 신들의 축복이 있으니까요.”


이 아이는 정말 30년 후의 미래를 보고 있는 것일까


그게 사실이라면 정말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대사제는 고민을 거듭했다.


사흘 뒤.


피티아 사제가 신전 안쪽에 위치한 향로에 걸터앉았다. 향로의 위치는 대리석 바닥이 갈라진 틈 위였다.


깊은 숨을 들이마신 피티아 사제가 부르르 몸을 떨었다. 갈라진 틈에서 분출된 에틸렌 가스가 환각을 일으켰다.


그녀는 몽롱한 눈으로 예언을 전했다.


대사제가 석판에 그녀의 말을 적었다.


- 동쪽에서 떠오른 태양 마차는 남쪽 하늘을 지나 서쪽으로 향하리라.


- 커다란 무쇠솥은 모든 것을 집어삼킬 것이다. 솥발이 떨어져 나가는 순간을 경계하라. 모든 것이 끓어넘칠지니.


- 무덤에서 잠자던 신들께서 분노할 것이다. 단 한 명이 신들의 분노를 잠재울 것이니 나무로 만든 활과 풀로 만든 신을 주어 대비케 하라.

피티아 무녀.jpg

피티아 사제 상상도입니다.


파르나소스산은 유황 지대인데 갈라진 바위 틈에서 에틸렌 가스가 새어나왔다고 합니다. 이걸 들이마신 여사제가 환각 상태에서 예언을 하였을 것이란 설을 참고하였습니다.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재미삼아 신탁 내용을 해석해보시길...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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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9

  • 작성자
    Lv.82 네본
    작성일
    22.06.06 18:33
    No. 1

    사실 환각을 겪으면서(혹은 겪는 척 하면서) 미리 준비한 대본을 읊을 수 있는 정신력이 사제의 덕목이었던 것일까요...?

    찬성: 5 | 반대: 0

  • 작성자
    Lv.87 니아르르
    작성일
    22.06.06 19:31
    No. 2

    삼두정치 예언은 있는거 같은데 호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니아르르
    작성일
    22.06.06 19:32
    No. 3

    호호.. 나머지는 음.. 보면서 해석해나가야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심숭
    작성일
    22.06.06 21:30
    No. 4

    사진을 한페이지로 하면 좋았을꺼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로스탐
    작성일
    22.06.07 01:09
    No. 5

    나름 예언을 해석해 봤는데

    1번째 예언

    동쪽에서 떠오른 태양 마차 = 주인공

    남쪽 하늘 = 이집트

    서쪽 = 로마

    두 번째 예언

    모든 걸 집어 삼키는 무쇠솥 = 로마의 정복활동(폼페이우스의 동방 원정, 카이사르의 갈리아 원정 등)

    떨어진 솥발 = 카르헤 전투에서 죽은 크라수스

    끓어넘치다 = 균형이 깨진 삼두정의 붕괴와 그로 인한 내전

    일단 두 번째까진 해석이 되는데 3번째가 좀 모호합니다... 좀 더 해석하고 올게요

    찬성: 7 | 반대: 0

  • 작성자
    Lv.75 로스탐
    작성일
    22.06.07 01:20
    No. 6

    무덤 속 신들의 분노 = 로마의 내전을 틈탄, 로마에 의해 쇠퇴하거나 사라진 국가들의 잔당들이 일으키는 대대적인 반란(페르가몬과 셀레우코스, 카르타고 같은)

    신들의 분노를 잠재울 단 한 명 = 주인공

    나무로 된 활과 풀로 만든 신 = 주인공에게 쥐어질 무력 수단과 외교 수단(신이 외교 수단인 이유는 외교관은 여러 국가들을 돌아다녀야 하기에 신발이 필수라서)

    찬성: 10 | 반대: 0

  • 작성자
    Lv.64 네버로스트
    작성일
    22.06.08 14:41
    No. 7

    뽕쟁이들이었다니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양마루
    작성일
    22.07.16 09:20
    No. 8
  • 작성자
    Lv.99 OLDBOY
    작성일
    23.04.19 14:19
    No. 9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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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사라진 보물 2 +15 22.06.28 3,012 10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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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프톨레마이오스 12세 3 +9 22.06.13 3,471 15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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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신탁 해석 +11 22.06.07 3,804 162 13쪽
» 델포이 신탁 +9 22.06.06 3,807 154 12쪽
25 페르가몬 도서관 +14 22.06.04 3,859 161 13쪽
24 식물학 백과 사전 +12 22.06.03 3,973 17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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