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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꽁장

초능력으로 신화가 되어라

웹소설 > 일반연재 > SF, 판타지

완결

dob002
작품등록일 :
2019.09.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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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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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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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초능력대학교

DUMMY

서울초능력대학교는 어스원코리아 최고의 대학이다


오래전부터 유명했던 한국 최고의 대학교, 그곳에 설립된 부속학교다.


그 특수성으로 인해 주요 교수진은 다를 수밖에 없지만, 인지도나 각종 교육 인프라, 학비 등 모든 면에 있어 다른 학교를 월등히 앞선다.


어스원코리아에 초능력대학교가 생긴 건 2046년. 학교의 약력은 이제 겨우 4년밖에 되지 않았다.


2043년 초능력 대학이 생긴 어스원아메리카나, 2044년 생긴 어스원재팬에 비하면 꽤 많이 뒤졌지만, 2046년 어스원코리아에서도 서울초능력대학을 필두로 동시다발적으로 20개의 초능력 대학이 생겼다. 2050년 현재엔 50개의 초능력 대학이 있다.


초능력 대학이 존재하기 위해선 당연히 초능력자, 초능력 학생이 있어야 하는 법. 2040년 초능력 주사에 의한 공식적 초능력자가 생겼고, 어스원코리아에선 2041년에 1호가 나왔다.


초능력자란 불과 10년 전만 해도 영화에서나 등장하는 상상 속의 존재였다. 그런 존재가 현실화되느니 만큼, 초능력자의 공인 이전에 그에 대한 관련법이 필요했다.


2041년 나이 제한을 두지 않았다가 많은 부작용이 생겼고, 이듬해인 2042년 만 19세라는 기준이 생겼다. 보통 9학년 도중 기준이 충족된다.


만 19세라는 기준도 잘못됐다는 지적이 많다. 학생들이 그 이듬해 대학을 가는데, 초능력 대학을 가는 학생들은 불과 1년도 준비를 못 하는 격이었다.


그래서 몇몇 의원들이 기준을 낮춰 달라고 발의했으나 불확실한 이유로 반려됐다. 어스원코리아나 어스원재팬 모두 ‘지역’으로 분류되고 각 지역엔 지역에 맞는 법이 적용되기 마련이지만, 이상하게도 법이 반려된 두 번 모두 루안 위 시대였다.


법이 어떻게 바뀌건 현재의 이수에겐 별 상관없었다.


이렇게 초능력 사용법도 제대로 익히지 못한 채 면접을 보러 나왔으니 말이다.


한글 모양의 정문 앞에서 한참을 입을 벌리고 있으려니, 경비 아저씨가 이수에게 다가왔다.


“면접 보러 왔어, 학생?”


갑작스러운 목소리에 화들짝 놀란 이수가 도망갈 자세를 취했다. 크리스마스 사건 이후 좀 더 예민해진 이수였다.


“아, 네. 초능력 대학이 어디죠?”


이수가 놀란 건 상대가 아저씨여서도 있다. 보통의 공공기관, 학교에선 입구에 AI가 있기 마련이었다. 한국 최고의 대학만큼 출입자 관리에도 전통을 고수하는 느낌이었다.


“저 앞에 정류장에서 버스 아무거나 탄 다음에, 아저씨한테 초능력 대학에서 내린다고 말을 해”


90도로 꾸벅 인사를 한 이수가 정류장으로 달려갔다. 플라잉 보드가 있으면 편하겠지만, 면접을 보는데 그런 걸 타는 건 뭔가 실례인 기분이었다.


사실 이수는 아이탑을 사용하지 않으며 자연스레 플라잉 보드도 멀리하고 있다. 뭔가 이런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면 할수록 초능력에 나쁜 영향이 미치는 기분이었다.


그렇다고 플라잉 보드와 초능력에 대한 보고서는 없었다. 그렇다고 좋다는 이야기도 없긴 했다.


이곳은 버스마저도 두 발(?) 달린 구형이었다. 자기부상도 아니었고, 하늘로 날아가는 플라잉 버스도 아니었다. 아무래도 오늘 하루 계속해서 전통에 놀랄 것 같은 예감이었다.


버스에 오르니 같은 옷을 입은 사람이 많았다. 소위 말하는 ‘학교 점퍼’라는 거였다.


하나같이 목에 아이탑을 차고 있으면서도 ‘아이탑 패션’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개중에는 화려한 복장을 하고 있다가 버스에 오르며 아이탑 패션을 끄는 사람도 있었다.


나머지 사람은 아무래도 이수와 비슷한 신분인 거 같았다. 면접을 보러 온 사람들 말이다.


서울초능력대학에 연락을 해 추천서에 관해 이야기하니 12월 29일에 오라고 답이 왔다. 다른 면접자들과 같은 날 면접을 보라고 했다.


사실 이수는 1월 첫 주부터 지우와 대학 면접을 함께 다니기로 했다. 처음으로 갈 대학은 서울초능력대학만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이름 있는 곳이었다.


그래도 이수는 일단 지우에게 말하지 않았다. 자신만 특혜를 받는 기분도 있었고, ‘합격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었다.


초능력 협회 사무총장의 추천서가 어떤 위력인지 모르는 이수였다.


“저, 혹시 면접 보러 오셨어요?”


바로 옆쪽에 서 있던 남자가 말을 걸었다. 중세 기사처럼 옷을 입다 버스를 타고 패션 기능을 끈 사람이었다.


“아, 네. 맞아요. 그쪽도 면접인가요?”


패션 기능을 끈 차림새는 학교 점퍼가 아니었다. 평범한 후드 점퍼, 그리고 청바지였다. 이수와 같았다.


“초능력···. 면접 맞죠?”


속삭이는 남자의 질문에 이수도 애써 움츠려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초능력’이란 단어가 주위에 들렸는지 몇몇 사람들이 고개를 돌렸다.


세상 모두가 초능력자가 될 수 있는 시대지만, 여전히 초능력자의 비율은 높지 않았다.


10만에 육박하는 학교 인원을 생각하면, 아마 그 수는 1천 명이 될까 말까 할 수준이었다.


버스 속 인원은 약 30명 안팎, 비율을 따지면 그 속엔 많아야 2~3명 정도 있는 게 정상이다.


“무슨 능력인지 물어봐도 돼요?”


역시 속삭이는 물음이었다. 근처 사람들은 아무래도 둘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거 같았다.


잠시 고민하던 이수가 맘을 굳혔다.


“원자 구성을···. 바꾸는 능력요”


그의 말을 들은 남자의 입이 소리 없이 크게 벌어졌다. 부모님께 이야기했을 때의 반응과는 달랐다.


“우와 정말 대단한 초능력이네요!”


보통 ‘원자···. 어쩌고’라고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바로 이해하지 못했다. ‘이해되기 쉽게 설명해봐’라는 말이 이어 나오기 마련이었다.


이수가 고백했으니 남자 차례였다. 가까이 다가온 남자에겐 땀내가 가득했다.


“아이탑 패션 같은 기능요”


“아이탑 패션?”


“홀로그램 능력이에요”


그러며 손가락을 세우는 남자. 남자의 손끝엔 고양이 모양의 캐릭터가 나타났다. 주머니 속에 차원의 문이 있는 바로 그 고양이였다. 이수가 고양이를 만지려 했으나 허공만 가를 뿐이었다.


남자가 턱 끝을 쳐들어 이수를 가리켰지만 웃음만 지었다. 이런 환경에서 아무래도 초능력을 쓸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수의 마음을 눈치챘는지 남자가 어깨를 다독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남자의 이름은 ‘이비우’. ‘뷰(view)’라는 단어를 적용한 이름이었다.


이수보다 한 살 많은 이비우는 일반 대학교에 다니다 올해 학력고사를 다시 봤다.


서울초능력대학에 이렇게 면접을 보러 왔다는 건 두 가지 경우였다. 자기 능력에 자신이 있는 경우, 그리고 현실 감각이 없는 경우 말이다.


이비우는 첫 번째 같았다. 그는 버스에서는 물론, 걸어가면서도, 건물 문을 열면서까지 홀로그램이 나타나게 했다.


그가 말하는 홀로그램의 포인트는 ‘아름다움’이었다.


“허공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으니까. 그래서 요즘 미술 관련 책을 사서 읽어 보고 있어.”


나이가 어리단 말을 듣고 자연스레 말을 놓는 이비우였다.


면접은 초능력대학 본관 3층에서 이뤄졌다. 자랑하듯 홀로그램을 갖고 노는 이비우를 주위 면접자들이 신기하게 바라봤다.


이수가 알아본 초능력대학 정원은 10명. 대기하고 있는 면접자의 수도 그 정도였다.


이에 관해 물어보니 이비우가 정답을 알려줬다.


“면접이 다음 주까지 매일 열려”


사람이 하나씩 방으로 들어가고 절반이 면접을 마쳤다. 순서를 알려주면 좋지만 그런 것도 없었다.


동물의 대화를 듣는다는 여자가 사라지고 이제 남은 건 이비우와 조이수 뿐이었다.


그때 스마트폰이 울렸다. 친구이자 짝꿍 정지우의 메시지였다.


<너 어디냐>


아이탑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이젠 이렇게 문자로 보내는 지우였다.


<잠깐 영화 보러>


거짓말이 켕기긴 했지만, 사실대로 말하기 곤란했다. 반복되는 친구의 추궁에 그냥 ‘러브레터’라고 답했다. 크리스마스에 영화 본 이야기는 아직 안 했으니 말이다.


“이비우 씨, 들어오세요”


조교로 보이는 여자의 말의 이비우가 들어갔다. 이비우는 들어가며 지우에게 ‘FIGHTING’이란 글씨를 홀로그램으로 남겼다. 비우의 응원메시지는 그가 들어가자 바로 사라졌다.


혼자 남게 된 지우도 초능력을 연습했다. 대상은 바로 앞 벽 쪽에 보이는 비상등이었다.


처음 시도한 건 색 바꾸기였다. 달려가고 있는 하얀색 사람을 녹색으로 바꾸는 작업이었다.


심호흡하고, 집중하고, 목표를 정확히 하며 비상등을 바라봤다.


하지만 여전히 미숙했다. 사람의 머리만 하얗게 남아 버렸다.


면접장 앞이라 긴장한 감도 있었다. 재차 시도해서야 결국 완벽하게 성공했다.


순간 이수는 며칠 전의 아찔한 상황이 떠올랐다. 기동타격대의 무기를 사라지게 하고, 수백 미터 멀리까지 날아간 기억 말이다.


물론 지금 다시 하라고 하면 자신이 없었다. 그냥 자신의 능력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기분이었다.


무기를 사라지게 한다는 건 자동차를 사라지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이고, 수백 미터를 날 수 있다는 건 수 킬로까지 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니까.


이비우는 15분 정도 만에 나왔다. 표정만으론 합격 여부를 알 수 없었다.


“기다릴게, 잘 다녀와”


비우의 말이 끝나자 예의 여자 조교가 이수를 불렀다.


“오래 기다렸죠? 조이수 씨 들어오세요”


아직은 엄연히 학생 신분이지만 ‘씨’라고 부르며 존대하는 조교였다. 분명 몇 살 차이 나지 않을 테지만, 성인들만이 가진 품격 같은 걸 느끼는 이수였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앞에 두 명의 면접관이 보였다. 얼굴에 ‘교수’라고 씌어 있는 것 같은 사람들이었다.


“그래요, 조이수 학생. 반갑습니다”


인상 좋은 교수가 먼저 말을 건넸다.


“염동혁 사무총장 추천서가 있다고요?”


인상 나쁜 쪽의 말이었다.


이메일로 보냈지만 이럴 때를 대비해 추천서를 출력해왔다. 주머니에 넣고 있던 추천서를 꺼내 면접관에게 줬다. ‘파일에 담아올걸’이라는 후회가 생겼다.


추천서를 읽어본 교수가 옆 면접관에게 종이를 넘겼다.


“아니, 난 이미 봤어.”


친한 사이인 듯 반말로 대답하는 면접관이었다. 인상 나쁜 쪽이 다시 추천서를 접어 이수에게 돌려줬다.


“어디 한 번, 보여줄 수 있어요?”


친절한 쪽의 물음에 이수가 고개를 갸우뚱 움직였다. 주머니에 넣었던 추천서를 다시 그의 앞에 펼쳤다.


“아니 아니, 당연히 초능력이죠”


당연한 절차였지만 심장이 크게 요동쳤다. 어떤 걸 보여줘야 하나 고민이 됐다.


주위를 둘러보다 좋은 목표가 포착됐다. 폭 20cm 정도의 두루마리 휴지였다.


“해보겠습니다”


떨리는 대답을 마치고 이수가 휴지를 바라봤다.


항상 그렇듯 심호흡을 가다듬고, 집중하고, 휴지에 자신의 온 신경을 집중했다.


사라져라, 사라져라.


그러자 휴지가 있던 자리에 순식간에 허공만이 남았다.


이수도 교수들도 정확히 보았다.


하늘로 눈이 내리듯 가루가 돼 서서히 흩어지는 휴짓조각을 말이다.


사실 이수가 성공한 초능력은 세 종류 정도였다.


물체 모양이나 위치를 바꾸는 것, 날아가는 것, 그리고 사라지게 하는 것 말이다.


위치 바꾸기는 임팩트가 약한 것 같고, 날아가는 건 이 자리에서 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해본 게 바로 사라지게 하는 거였다. 이수가 찾은 건 값싸 보이는 능력이었다.


“학생, 20달러 내놔야 해”


그러나 교수의 말에 따르면 꽤 비싼 휴지였다.


“어···. 죄송합니다”


쭈뼛거리는 이수의 어깨를 인상 나쁜 교수가 두드렸다.


“아냐, 괜찮아. 괜찮아”


인상 나쁜 교수가 자리에서 일어나 모퉁이 쪽 책상으로 향했다. 그리고 아주 자연스럽게 책상 뒤 의자에 가서 앉았다. 행동이 익숙한 거로 보아 그 자리가 바로 그의 것인 것 같았다.


<학과장 박이동>


이수는 명패를 보고 생각했다. 과연 저 이름의 의미는 무엇일까.


학과장은 그의 생각을 읽은 것 같았다.


“난 텔레포트 능력자예요. 그래서 출퇴근이 아주 편해”


“우···. 와...”


정말 좋아 보이는 능력이었다. 듣기는 했지만, 눈앞에서 보긴 처음이었다.


“그런데 기력이 없어서, 하루에 한 번도 잘 안 쓰지”


“박 교수 헬스 좀 해야 해”


좋은 인상 교수가 말을 이었다.


“난 분석학과 교수 최이굴이에요. 눈이 아주 좋아서 독수리처럼, 아니 독수리보다 잘 살펴볼 수 있죠”


잘 움직이는 사람과 잘 보는 사람. 이수의 것과는 달랐지만 역시 교수님들답게 차원이 다른 능력이었다.


순간 시계를 보니 벌써 20분이 훌쩍 지나갔다. 10분, 15분 만에 나온 다른 면접자들보다 길었다.


“신기하다니까, 그치?”


학과장의 말을 이굴 교수가 받았다.


“그러니까. 어떻게 염동혁이가 그러지”


둘의 대화가 이해되지 않는 이수였다.


“어···. 어떤 게 신기하죠?”


이수의 말에 둘이 눈을 마주쳤다.


그리곤 학과장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손에는 출력한 듯한 빳빳한 추천서가 들려 있었다.

.

.

.

.

.

“처음이라서 그래. 사무총장이 학생을 추천한 사례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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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구세주 +4 19.11.05 854 26 11쪽
28 무엇이건 찾는다 +2 19.11.04 869 2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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