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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 님의 서재입니다.

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최근연재일 :
2024.05.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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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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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18

DUMMY

무타구치 렌야는 자신의 사령부로 돌아가서 전선 지도를 보며 얼굴을 찌푸렸다.


"끄응..."


이제 조금 있으면 우기가 시작될 것 이고, 그렇게 되면 이 작전은 완전히 실패로 돌아갈 것 이었다. 렌야는 자신의 잘못 때문에 이 엄청난 규모의 작전이 실패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식은 땀이 줄줄 흐르고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이번 작전이 실패로 끝나면...'


렌야는 지휘봉으로 모형 지도를 가리키며 부관에게 외쳤다.


"작전 초반, 고작 이 거리를 행군하는데 이렇게 많은 시간이 소모했단 말인가!! 이게 다 멍청한 사단장들과 내 부하들 탓이다!!"


무타구치 렌야의 부관, 탄노가 말했다.


"각하, 이 길은 평지가 아닙니다. 부대가 계속해서 산과 협곡을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실제 병사들이 행군해야하는 거리는 항공 관측으로 실측한 거리의 10배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렌야는 조만간 탄노 새끼를 경질하기로 결심했다.


'이 녀석도 경질해야겠군...'


"아직도 사령부 근처에 위안소는 준비되지 않았는가? 병사들의 사기를 위하여 위안소는 필수적이네!"


탄노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끄응...그만 나가보게."


무타구치 렌야는 서랍 속에서 예전에 싱가포르 전투 때 노획했던 영국군들이 보던 영국에서 발행된 야한 잡지를 보기 시작했다.


한편, 지금 오오타 중대가 싸우고 있는 지역에 주민들은 고지 경사로 여기저기에 작은 집들을 지어두고 살고 있었다. 언덕 위에 듬성듬성 지어진 이 가옥들을 점령하면 맞은 편 고지를 관측 가능했기에, 가옥들을 방어 시설로 전환하면 대단히 편리했다.


야마모토 분대가 마을 주민들에게서 돼지를 가져가려고 하자 참다 못한 주민들이 나와서 이에 대해 격렬하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신병 히카루가 주민들에게 외쳤다.


"이봐!!! 너희 나라 독립시켜주려고 우리는 목숨 걸고 싸우고 있다고!!"


와타루 또한 외쳤다.


"그깟 돼지 한 마리가 아까운거냐!!


마을 이장이 나와서 주민들을 만류했고 주민들은 굳은 표정으로 입을 다물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분대원들은 마을 주민들에게 군함 행진곡 노래를 가르쳐주기도 했다. 나가타 소대장이 와서 고개를 숙이고 마을 이장에게 군표를 내밀었다. 군표를 받은 마을 이장은 살짝 비웃는듯한 표정을 지었다.


"풉!!"


마을 이장은 왠지 이 군표를 전혀 신뢰하지 않고 있는듯한 표정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군은 장교고 사병이고 전부 누더기 같은 옷을 입고 비쩍 말라서 도저히 군대라고 볼 수 없는 몰골이었다. 잠시 뒤, 나가타 소대장이 소대원들에게 말했다.


"마을 주민들에게 친절하게 대하지 않으면 이들이 영국군에게 우리 정보를 넘길 수 있다! 최대한 정중히 대하라!"


나가타 소대장이 간 다음 영환이 새끼가 수근거렸다.


"마을 주민들이 정보 안 넘겨도 어차피 영국 놈들은 폭탄 다 떨구는데...악!!"


야마모토 분대장이 영환이 새끼를 때렸다.


퍽!!


"가서 말 먹이나 먹여!!"


종수, 영환, 와타루 삼총사와 히카루는 마을에서 징발한 말을 돌보러 갔다. 마을 사람들과 일본군도 잘 마시지 못하고 있는 귀중한 식수를 말의 목구멍에 직접 넣어주며 히카루가 말했다.


"식도로 물이 제대로 넘어가는지 소리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병이 걸린 겁니다."


꿀꺽 꿀꺽 꿀꺽 꿀꺽


영환이가 수근거렸다.


"나도 물 제대로 못 먹었는데..."


종수가 말했다.


"어쩔 수 없지. 말이 병사보다 더 귀하잖아."


와타루가 말했다.


"말 먹일 풀 대충 뜯어오면 되냐?"


히카루가 말했다.


"아무거나 먹이면 금방 죽습니다. 제대로 된 곡식을 먹여야 돌아갈때까지 짐을 운송할 수 있을겁니다."


결국 종수 삼총사와 히카루는 마을 주민들이 먹을 곡식을 징발하기 시작했다. 종수가 손짓 발짓으로 설명했다.


"말을 먹여야 합니다! 죄송합니다!"


"대동아 전쟁을 위하여 양해해주십시오!"


결국 주민들이 순순히 곡식을 내어주는데 젊은 여자가 성을 내며 따졌다.


"사람이 먹을 곡식을 말한테 주는게 말이 됩니까!! 이건 우리가 몇 달은 먹을 식량입니다!!"


종수, 영환, 와타루 삼총사는 이 여자가 뭐라고 하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엄청나게 화가 났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그 여인은 결국 분노에 찬 표정으로 다른 마을 주민들과 함께 피난을 떠났다.


야간이 되자, 포병대는 포를 분해해서 이동하여 설치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일본군은 남자 주민들에게 군표를 주고 포를 나르는 일을 시켰다. 포대장이 포를 나르는 15~16살짜리 얼라들에게 외쳤다.


"위대한 황국의 청년들이여! 자네들도 이제 황국 신민의 영예로운 전사다!"


포를 나르는 얼라들은 지들끼리 낄낄거렸다. 솔직히 말해서 마을 주민들도 이 전쟁에서 일본이 졌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놈들은 그저 일본군이 시키니까 굳이 부딪치지 않기 위하여 일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녀석들은 일본군의 군표를 신뢰하지도 않았고 그저 포를 만져보고 싶었던 것 같았다.


이윽고 포 설치가 다 끝났고 야간이 되었다. 하늘 위로 조명탄이 쏘아올려지더니, 영국군 항공기가 초 저공비행을 하며 오기 시작했다.


수오오오오 수오오오오오오오


종수, 영환, 와타루 삼총사는 모두 진지 속에서 귀를 막고 입을 크게 벌리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군의 항공기가 얼마나 초저공비행을 하는지, 프로펠러가 머리 위뚜껑을 날려버릴 것 같았다.


트트트트트 트트트트트 트트트트트


'으아아아악!!!!'


그리고 영국군 항공기에서 물고기 모양의 폭탄이 투하되기 시작했다. 그 물고기 모양의 폭탄은 일본군의 포진지에 정확히 투하되었다.


쿠광!! 쿠구궁!!! 쿠과과광!!!!


다음 날, 일본군 포대장은 마을 청년들을 무릎 꿇려 놓고 외쳤다.


"어떤 자식이 영국군에게 정보를 누설한 것 인가!!"


하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결국 일본군 포대장은 자신의 군도를 꺼냈다.


"실토하지 않으면 다 죽이겠다!!!"


그 때, 오오타 중대장이 걸어와서 말했다.


"이들이 영국군에 정보를 누설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그만하십시오."


오오타 중대장이 만류하자 포대장이 외쳤다.


"그러면 놈들이 어떻게 정확한 좌표를 알고 폭격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구르카 병들이 잠입해서 정찰을 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진입로 쪽에 놈들의 벌목도로 덤불을 벤 자국이 있습니다."


포대장은 그 말에 군도를 집어넣었다.


"칙쇼"


그리고 종수, 영환, 와타루 등 야마모토 분대원들은 모조리 벙커 안에 집합했다. 야마모토 분대장이 외쳤다.


"네 놈들이 경계에 실패해서 구르카병들이 잠입했다!!"


'구...구르카병!!'


야간에 정글을 뚫고 잠입해서 칼로 목을 따는 구르카병들은 공포의 대상이었다. 야마모토 분대장은 눈에서 불꽃을 뿜으며 모두에게 줄싸대기를 때렸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철썩!


다음 날, 또 전투가 시작되었다. 포격을 맞아 시커먼 연기가 피아오르는 민가를 향해 허리를 숙인 영국군이 신속하게 접근하고 있었다. 그들은 민가를 향해 수류탄을 동시에 던지고는 빠른 속도로 우회해서 접근했다.


그리고 일본 병사들은 퇴각하면서 목재로 만든 가옥에 화염병을 휙 투척하고 튀기 시작했다.


'으아아아!!!'


시커먼 연기를 하늘 높이 내뿜으며 가옥들이 불타올랐고, 이내 가옥들은 뼈대만이 남았다. 진지에는 일본군이 쓰던 포들이 박살난 상태로 버려져 있었다.


그렇게 일본군은 또다시 진지를 잃고는 퇴각하기 시작했다.


계속된 전투로 탄약과 식량이 모조리 떨어졌고, 사토 사단장은 자신의 책임 하에 독단적으로 퇴각할 것을 명령했다. 그렇게 병사들은 퇴각할 수 있게 되었다. 와타루가 말했다.


"사...살았다!!"


"조금 있으면 우기잖아!! 빨리 퇴각해야 해!!"


신병 히카루 녀석이 외쳤다.


"황군은 퇴각하지 않습니다! 전략상 동쪽으로 전진하는 것일 뿐입니다!! 악!!!"


종수가 히카루의 대가리를 쳤다.


"우리는 태어난 곳도 모두 다르다! 하지만 반도 출신이건(한반도) 내지 출신이건(일본)우리는 토모다치다!(친구다)넷 다 반드시 집으로 돌아가자! 만약 집으로 못 돌아가는 녀석이 생기면 살아남은 자가 가족에게 전사자의 소식을 전해주자!!"


그렇게 종수, 영환, 와타루, 히카루는 맹세를 했다. 일본군은 서둘러 동쪽으로 퇴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영국군은 일본군을 단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모조리 추격해서 죽이고 싶은 것이 분명했다.


쉬우웅 쿵!! 쿠광!!


상당히 정확한 포격에 종수와 동료들은 포복으로 전진하기 시작했다. 고개를 살짝 들면 앞서가는 동료들의 철모와 궁둥이만이 보였다. 병사들은 허리를 숙인채로 신속하게 전진하고 덩쿨, 나무 뒤에 은폐하다가 전진하는 것을 반복했다. 종수는 엎드린 채로 좌측을 살펴보았다. 무성한 덤불 속에서 아군이 재빨리 달려가는 것이 보였다.


영국군 항공기가 초저공비행으로 오는 소리가 들렸다.


트드등 트드드드드등


'으아아아악!!!'


종수와 동료들은 질퍽질퍽한 땅에 재빨리 야전삽으로 구덩이를 파기 시작했다. 빨리 파지 않으면 기총 소사에 전멸 당한다. 그렇게 구덩이 속에서 일본군은 해가 질때까지 대기했다. 해가 지고 나면 신속하게 동쪽으로 퇴각할 수 있을 것 이었다.


어떤 구덩이 속에서 부상자들이 신음하는 소리가 들렸다.


"살려줘!!! 살려줘!!!"


하지만 포격이 계속되고 있었고 하늘 위에서도 영국군의 항공기들이 초저공 비행을 하면서 폭탄을 떨구며 숲 전체를 뒤흔들고 있었기에 종수는 계속 개인호 속에 있었다.


쉬잇!! 쿠궁!!!


그런데 하늘에서 스콜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쏴아아~~~


철모 위로 비가 쏟아져내리며 구덩이 속으로 흙탕물이 밀려들어오기 시작했다.


'으아악!!'


종수는 철모를 이용해서 구덩이 속에 흙탕물을 서둘러 퍼내기 시작했다.


'설마 벌써 장마 오는건 아니겠지!!!'


해가 졌고, 일본군은 신속히 동쪽으로 퇴각하기 시작했다. 말에서 징발한 가축들이 탄약, 포 등을 운반하고 있었다. 오오타 중대장은 지난번 친드윈 강을 건널때 가축들이 물에 익사했던 것을 반면 교사 삼아서, 마을 주민들에게 보트를 빌리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병사들에게는 친드윈 강을 건너기 전에 신속히 나무로 보트를 만들어서 건너기로 했다.


오오타 중대장이 외쳤다.


"선행 부대와 접촉을 유지해야 한다!!!"


진흙이 딱딱하게 굳어버린 군복, 화약 냄새가 진동을 했다. 그리고 영국군의 포성 소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퍼엉!! 펑!! 쿠궁!!!


목이 말라 뒤질 것 같았다. 야간임에도 불구하고 영국군의 정찰기가 또 다시 초저공비행을 하기 시작했다.


쉬이이이이이이이


다들 멈추고 숨소리도 내지 않았다. 대가리 바로 위에서 영국군 정찰기의 프로펠러 소리가 귀청을 찢어놓고 있었다.


트트트트트트트트트


저 정찰기는 일본군의 좌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하여 상공을 비행하고 있었던 것 이다.


트트트 트트트 트트트


항공기가 멀어지고 나서 다시 일본군은 후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옥의 행군 끝에 서서히 해가 뜨기 시작했다. 계속된 행군에 지치고 뇌가 잘 안돌아가기 시작하는데 종수는 우측 수풀에서 뭔가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것을 발견했다.


스스슥


색깔을 보니 영국군의 군복이었다.


"적이다!!"


탕!! 타앙!! 탕!!!


저 쪽에서 대응 사격이 잠시 있었지만 놈들은 더 이상 공격하지 않았다. 나가타 소대장이 외쳤다.


"계속 퇴각해!!"


야마모토 분대장이 외쳤다.


"놈들이 우리를 포위하려는 의도일까요?"


나가타 소대장이 흰 눈을 번뜩이며 말했다.


"놈들이 굳이 우리를 포위할 필요가 있겠나?"


잠시 뒤, 영국군의 정찰기 프로펠러 소리가 다시 들리기 시작했다. 그렇다. 아까 전에 보였던 것은 영국군 정찰대였고, 굳이 일본군과 싸울 필요도 없었다. 놈들은 그냥 일본군의 좌표를 정찰기에 전달해주기만 하면 그만이었다. 나가타 소대장이 외쳤다.


"앞으로!!!"


나가타 소대는 빠른 속도로 정글을 가로질러 달리기 시작했다. 잠시 뒤, 숲 속에 엄청난 포격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슈우우 슈우우우


쿠광! 콰과광!!!


다음 날 밤, 야음을 틈타 일본군은 보트를 이용하여 서둘러 친드윈 강을 건너 퇴각하기 시작했다. 공병들은 서둘러 교량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종수와 동료들은 현지 주민에게 구입한 통나무 배를 타고는 친드윈 강을 건너기 시작했다.


'제발!! 제발!!!'


만약 영국군 항공기가 와서 폭격을 하거나 기총 소사를 한다면 모조리 친드윈 강에 빠져 죽을 것이 분명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5

  • 작성자
    Lv.44 g5******..
    작성일
    23.02.11 13:38
    No. 1

    이게 말이 안되는게 이렇게 약탈하면 대다수는 파르티잔으로 돌변하여 밤에 기습하거나 영국군을 불러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3.02.11 13:45
    No. 2

    다큐멘터리 보면서 그 당시 주민들 인터뷰보면서 참고로햇습니다 네 저래서 결국 영국군한테 정보 알려줬다고 하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g5******..
    작성일
    23.02.11 13:41
    No. 3

    그리고 설정 오류가 너무 다분합니다 임팔 코히마 등의 지역명은 하나도 안나오고 이상한 전투만 나오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3.02.11 13:46
    No. 4

    어떤 부분이 설정오류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 네 앞으로는 이런 부분 더 신경써서 쓰도록 하겟습니다 구체적인 전투 묘사보다는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3.02.11 20:40
    No. 5

    독자여러분 제가 얄타회담 책 읽고있는데 제가 정확히 이해한게 맞는지 궁금합니다
    소련에서는 독일에 포로로 잡히면 반역자라고 여기고 그게 심지어 스탈린의 아들이 포로로 잡혔다고 하더라도 며느리를 강제노동수용소에 넣었다고 하는데요
    얄타 회담에서 미국 영국쪽 연합군이 잡은 포로를 소련에게 넘겨줄때
    포로의 의사와 상관없이 소련쪽에 넘겨주었다고 하는데
    그러면 그냥 죽으라고 보내는거나 다름없는데 진짜 잔인하네요 ㄷ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02.24 19:16
    No. 6

    이 부분은 좀 상당히 복잡한 면이 있습니다. 야코프의 아내는 유대인이었기에 스탈린이 트로츠키에 의해서인지 개인의 성격문제인지 러시아와 동유럽내 퍼진 반유대주의 때문인지는 모를 일이나 며느리의 신분이 반유대주의 감정이 건드러졌으며 NKVD장교와의 이혼녀이니 좋게 볼 수 없죠.

    거기다 스탈린 입장에서는 본인이 모스크바에 남듯이 잔혹한 명령을 집행하기 위해서라도 일종의 본보기로서 자신의 가족, 아끼는 장남의 가족을 이리했는데 너희가 안 따를것이냐는 부분도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3.02.24 19:23
    No. 7

    아하! 이런 상황이 있었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하긴 본보기로서 엄격히 처리했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02.24 19:20
    No. 8

    227호 명령을 들여다보면 독소전으로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많은 소수민족들이 이탈을 하며 연방의 근간이 근간이 흔들리고 있었죠. 미국의 남북전쟁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되죠?

    근데, 모스크바에서 방어에 성공했지만 남부전선에서 독일군이 밀고 들어오는 상황이며 특히 중요한 공업 및 유전지대와 랜드리스 루트가 끊길 위험이 있는 상황입니다. 거기에 있는 체첸등 다른 민족 이탈문제도 있는등 또다시 연방 근간이 흔들릴 위기죠.

    그렇기에 소련도 인명경시 위험은 알지만 이런 막장 상황에서 배수진을 친 것으로 봐야합니다. 민주주의 국가들도 여론에 휩쓸려 더 막장스러운 상황도 있는데다 이스라엘은 여론 감정이 안좋아 지도층이 뭘할 수 없는 상황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3.02.24 19:24
    No. 9

    대충 어떤 상황이었는지 이해가 가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02.24 19:27
    No. 10

    이런 잔인한 명령을 계속 강조할 수 없고 지도자가 본인 가족도 강력히 적용한다는 본보기가 있어야 따르는법입니다. 그런점에서 과거에 신라 화랑인 관창처럼 아들들이 희생되는 것처럼 야코프의 아내는 희생양의 조건이 맞는 셈이죠. 흐루쇼프도 자기 아들의 투항 의심도 받아야했는등 이걸 뭐라학니 힘듭니다. 스탈린답지만 그만큼 소련상황이 심각했고 스탈린 본인도 위험한데 그걸 이겨낸 스탈린의 정치력과 정치가로서 냉혹함의 필요성을 보여준 사례라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야코프 가족들은 전후 조사로 석방되어 후한대접을 받았으며 야코프 본인도 직접 본 참상도 있기에 독일과의 부역을 거부한것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3.02.24 19:28
    No. 11

    스탈린도 그런 명령 내리고 싶어서 내린건 아니었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02.24 19:30
    No. 12

    얄타에서의 소련포로 인도 문제는 이것도 복잡한 정치계산이 통합니다. 일단 인간적으로 소련이 독일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보았습니까? 이런 피해도 없었죠. 그러니 소련군의 약탈을 방조한것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독일이 소련을 이정도 초토화시키는게 제정신일까요?

    현 독일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적극적으로 나올 수 없는것이 워낙에 이런 이미지가 있기에 그런 지원이 과연 우크라이나에 이로울지 러시아의 전의만 불태울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한 계기일 수 있다봅니다. 본인들 일이 크니 감정적으로도 꺼려지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3.02.24 19:44
    No. 13

    역사적인 정보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02.24 19:33
    No. 14

    그보다 큰 것이 전후 소련의 위치 때문입니다. 일단 소련내에서 두리틀 폭격대 중 1기와 몇몇 폭격기들이 연해주에 불시착한데다 소련이 독일로 진군하면서 폴란드와 독일 동부의 포로수용소에 있는 미영 포로의 안전이 우선이었죠.

    미영포로가 서부에 있는것이 아니었고 주요 산업시설이 있는 동부에 간 경우가 많기에 이들의 안전을 보장받아야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한국인 의용군과 우크라이나 군인 중 한국인 입장에서 누굴 석방시키고 싶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3.02.24 19:45
    No. 15

    아 두리틀 폭격대와 폭격기들 불시착했기에 일단 미영 포로 교환이 중요했겠네요 당연히 자국민 우선이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02.24 19:36
    No. 16

    거기다 루즈벨트는 독일과 일본, 이탈리아 뿐만이 아니라 프랑스와 영국 같은 식민제국들도 붕괴시켜야한다 보았으며 서로 극단적이기에 협의를 해서 어느 하나가 독주할 수 없게 해야한다는 판단하에 전후 세계질서를 이끌러 컨트롤타워로 소련과 미국을 선점했습니다. 그러니 동유럽에서의 소련영향력 확대도 방관하였고 소련의 포로 이송에 동의했죠.

    소련으로서도 소련이란 연방의 근간을 얼마든지 흔들 이들을 데려오는게 연방의 전후 재건에서 근간을 다시 잡는 일이었고 독일 동부전선 참전자 송환도 이들에 대한 본보기를 보여야 민심을 잡을 수 있기에 이 메리트가 맘에 들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3.02.24 19:46
    No. 17

    얄타 회담때 루즈벨트가 처칠에게 상당히 비협조적이었던 이유가 있군요 근데 아무리 봐도 그로 인하여 625 전쟁이 일어났던 것도 같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02.24 19:40
    No. 18

    다만, 미영이 만슈타인 같은 고위층이나 상당수에 대해선 거부했고 유럽 소국인 리히텐슈타인 같은 국가적으로 러시아 해방군 인도 거부하는 배짱을 보이긴 했죠.

    그러나 이런 전후 파트너로서의 역할이 필요해서 러시아내전 당시와는 달리 러시아 포로들의 필요성이 적은데다 이들도 전쟁에 부역한것이 크고 나치독일에 대한 증오가 크기에 넘기는것에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특히 바르샤바 초토화등 이들이 벌인 전쟁범죄도 무시못하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3.02.24 19:47
    No. 19

    아 미영이 거부할건 거부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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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02.24 19:46
    No. 20

    이러는 한편으로는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서 프랑스를 전승국으로 삼아야했죠. 근데, 소련입장에서는 빠르게 무너진데다 이 프랑스무기들이 추축국 무장중 하나였고 비시프랑스 휘하 프랑스인들중 부역자도 많기에 이들을 무시할 수 없어서 전승국 인정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니 프랑스란 편을 얻어야하니 프랑스보다 작은 자유폴란드란 카드도 거리낌없이 버린것이고 소련견제에 프랑스가 필요하여 미국이 프랑스의 인도차이나 침략 반대하다 소련에 붙을 수 있다는 프랑스 협박탓에 군사무기 지원을 한겁니다.

    세상이란게 결코 만만한것이 아닙니다. 미국도 우크라이나 지지한건 좋은데 아프리카에 지원하면 몰라도 처음부터 협박으로 시작한게 사실이고 인플레방지법으로 뒤통수 친 전적이 있는데도 민주주의 명분하에 반강제적 참여 권유하고 반대로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 조치를 지지하는 모순이 있죠. 유엔 거부권이 루즈벨트가 파트너로서 소련이 다수인 서방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보장으로서 냉전 유산이라 없애는 것도 있지만 러시아 악용만 거론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남용도 막아야한다는 이유도 제시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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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3.02.24 19:48
    No. 21

    네 처칠이 얄타 회담에서 프랑스를 전승국으로 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죠 하긴 비시 프랑스에선 부역자도 많기는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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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02.24 19:51
    No. 22

    근데, 한국전은 복잡합니다. 정리하자면 소련은 핵이란 유일한 카드를 가진 미국을 건들 수 없었고 미국은 핵만 믿고 어디가 뚫리든 대응할 수 있다 생각해 에치슨 라인을 설정한 것이죠. 더불어 한반도에서는 어느 세력도 관여하지 않아야 안전하단 입장이고 소련이 허튼짓 하지 않을것이라 생각했고요.

    그러나 소련이 핵실험에 성공하자 미국은 어디든 소련확장을 막아야한다고 입장을 바꿔 신속히 한국을 지원했죠. 반대로 스탈린은 핵이란 자신감도 있는데다 북한이 미국의 시선 끄는 버림패로서 보였기에 승인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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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3.02.24 19:56
    No. 23

    네 에치슨 라인에 한반도는 포함되고 있지 않았죠 루즈벨트는 625전쟁이 발발할 것을 몰랄을듯요 북한이 미국 시선 끄는 패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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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02.24 19:54
    No. 24

    그 승인도 적극적인게 아니며 지원을 하되 사보타주 수준으로 북한이 순식간에 이기지 못하게 하였으며 유엔에서 거부권 행사할 수 있음에도 위성국 체코슬로바키아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소련유엔대사 참석을 불참하도록 지시한점에서 보듯 북한이 미국을 붙잡는 사이 유럽에서의 영향을 투사하기로 한겁니다.

    거기다 북한이 무너질 위험을 중공에게 맡겨 공산권내에서 중공의 힘을 빼내 공산권 1등국으로서의 소련 지위를 지키고자 했습니다.

    그러니 스탈린이 얼마나 무섭고 똑똑한지와 김일성이가 얼마나 등신인지를 보여준 사례가 아닐까요? 미국 바이든도 아프간과 이라크에서 직접갔다 피터졌기에 우크라이나와 유럽이란 방패로 러시아 힘 빼는동안 대만에서 중국을 더 신경쓴다는 정치적 계산을 쓴거라봅니다. 정치발언이 위험하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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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3.02.24 19:58
    No. 25

    아 몰랐는데 사보타주 수준 지원이었군요 순식간에 이기지 못하게 했군요 ㄷㄷㄷ 아 이 당시 상황이 복잡하네요 소련 유엔대사 참석 불참하도록 지시했군요 그렇게 북한이 미국 붙잡는 사이 유럽에서 영향력 투사가 목적이었군요
    헉 ㄷㄷㄷ 공산권 내에 중공 힘 빼는 것도 목적이었군요 결국 중공의 힘을 빼기 위한 것 이었군요 네 얄타 회담 공부하니 머리 좋긴 하더라구요
    바이든 정말 그런거 같긴 하네요 지원해주되 우크라이나가 완전히 이길만큼 지원해주고 있지는 않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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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14 +7 23.02.07 90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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