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di******** 님의 서재입니다.

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최근연재일 :
2024.05.10 16:21
연재수 :
1,017 회
조회수 :
736,872
추천수 :
21,445
글자수 :
5,647,234

작성
23.01.12 11:45
조회
90
추천
2
글자
16쪽

외전)블랙호크다운 12

DUMMY

인근 헬기의 공중 지원 덕분에 잠시 전투는 소강 상태가 되었다. 초크 4가 탑승한 신속 대응군 차량들은 최대한 빠른 속도로 격추 지점으로 달려갔다. 콜린 녀석이 총좌에 올라갔고, 지미는 뒷좌석 우측 자리에 앉았다. 콜린이 캘리버 50을 긁자, 텅텅거리는 소리와 함께 험비 전체가 반동을 받으며 차량 뒷좌석 앞 칸에 거치해둔 페트병이 덜덜거리더니 험비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제서야 지미는 엄청나게 목이 마르다는 것을 느끼고는 잽싸게 페트병을 주웠다. 그런데 페트병에는 물이 한방울도 남지 않고 비어있었다.


'이런 시발!!!'


참고로 험비 터렛에 물통 꽂아두는 곳에 있었던 페트병도 한방울도 남지 않고 비어있었다. 결국 지미는 타는 듯한 갈증을 느끼며 험비 측면으로 소총을 조준했다.


탕!! 타앙!!!


한편, 압디는 군중들과 함께 블랙호크 추락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들 중에는 변호사와 교사도 있었다. 누군가 외쳤다.


"저 새끼들 아직 살아있어!!!"


블랙호크가 추락하는 와중에도 조종사와 사수가 살아남아서 헬기 엄폐물 뒤에서 군중들을 향해 총을 발사하고 있었던 것 이다. 이미 수십명 정도가 그 조종사들을 죽이기 위해서 스텝을 밟으며 AK를 난사하고 후퇴하는 것을 반복하고 있었다.


따다다당!! 따다당!!!


격추된 블랙호크 안에서 미군 하나가 앉아쏴 자세로 조준 사격을 하고 있었다. 아마 추락하면서 부상을 입은 것 같았다. 통역사 출신의 소말리아인이 유창한 영어로 외쳤다.


"Fuck You!!!"


히잡을 두른 여자들 또한 블랙호크가 있는 곳으로 돌을 세게 던지며 낄낄거리고 총을 위 아래로 흔들었다. 20세기 초에 있었던 흑인 린치 사건에서 흑인의 절단된 성기를 기념품으로 가지려고 수 많은 백인 여성들이 바비큐 파티를 했던 것보다 훨씬 유쾌하고 멋진 광경이었다. 아이들 또한 우스꽝스러운 스텝을 밟으며 깔깔거렸다.


누군가 외쳤다.


"미군은 누구도 버리지 않는다며!! 네 놈들 동료는 어디있냐!!"


따다다당 따다다당


탕! 탕!!


압디는 자신이 격추시킨 블랙호크의 잔해에서 끝까지 싸우는 조종사가 가끔 조준사격으로 총을 발사하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장거리에서 쏘는 총잡이에게는 총을 발사하지 않고, 가까이 오는 녀석에게만 총을 발사하고 있었다. 놈은 총알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 분명했다. 미군은 상당히 사격에 능했기에 대다수의 총잡이들은 가까이 가지 않고 멀리서 군중들 머리 위로 AK를 높게 들고 사격하거나 총을 긁고 튀는 것을 반복했다.


따다다당!! 따다다당!!!


누군가 외쳤다.


"내 머리 위에서 쏘지 말라고!!!"


누군가 외쳤다.


"저 새끼 총알 부족해!!"


미군이 총알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고 사람들은 더 용감해졌다. 누가누가 더 가까이 가서 AK를 긁고 도망치는지 시합을 했다.


따다당!! 따다다당!!


블랙호크 잔해 속에서 총구가 번쩍였다.


탕!! 타앙!!!


"병신들!! 나라면 자살했을거야!!"


따다다당!!


한 녀석이 AK를 긁다가 너무 근접해서 쏘는 바람에 미군의 총을 맞고 쓰러졌다.


털썩!!


미군의 총알을 맞고는 쓰러진 녀석들이 길에 널려 있었다. 한 여자와 아이들은 그 쓰러진 녀석들이 들고 있던 AK 총기를 회수하려고 달려갔다. 그리고 잽싸게 총기를 회수해서는 다른 총잡이들에게 건네주었다.


모두가 파티를 즐기는 것은 아니었다. 헬기가 추락하면서 인근 가옥들의 지붕을 모두 날려버렸기 때문에 어떤 1층 집에서는 사람들이 죽어 있었다. 사람들은 그 집으로 가서 잔해를 들어올리고 시체를 꺼내기 시작했다. 울부짖는 사람들도 있었고, 그냥 태연하게 시체를 당나귀 수레에 싣고 운반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 때, 어디선가 미군 차량들과 헬기가 오는 소리가 들렸고, 사람들은 낄낄거리는 와중에도 도망가기 시작했다. 민병대 대장은 구조 헬기가 커다란 대로변 사거리에 착륙할거라 예측하고는 민병대를 이끌고 사거리 쪽으로 매복을 하러 갔다.


"놈들은 사거리에 착륙할 것 이다!! 헬기가 착륙할 수 있는 곳은 그 곳 밖에 없다!!"


그리고 이 시각, 초크 4는 추락현장 지점 근처에 저지선을 구축해두고 또 다시 교전을 하고 있었다. 노리스 중사가 외쳤다.


"추락 지점 헬기 잔해 속에서 생존자 교전 중이다!!"


지미는 그 말에 속으로 경악했다.


'부상당했을텐데도 잔해 속에서 그 인원으로 수 천 명 군중이랑 교전 중이라고?'


만약 그 상황에 자신이라면 권총을 아가리에 넣고 방아쇠를 당기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시체가 토막나고 자신의 성기는 소말리아 여자의 기념품이 되는 것 보다는 나을 것 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포기하고 죽을지, 아니면 죽기 직전까지 싸울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 지미는 자신의 방탄조끼 등 쪽에는 방탄 플레이트를 넣어두지 않은 것을 기억하고 외쳤다.


"나 등에 방탄판 없어!!!"


지미와 동료들은 적에게 절대 등을 보이지 않고 골목 뒤에 숨어서 몸을 빼꼼 내밀었다가 쏘는 방식으로 교전을 했다.


탕!! 타앙!!


타앙!!


지미의 방탄 조끼 앞부분 파우치에는 탄창이 2개씩 꽂혀 있었다. 일이 완전히 꼬여버려서 언제까지 교전이 계속될지 알 수 없었기에 탄을 낭비하지 말아야 했다.


쉬잇!! 쉿!!


츄잇!


탕!! 퍽!!


대충 총알 소리만 들으면 적이 잘 쏘는지 잘 못 쏘는지 알 수 있다. 그냥 대충 허공에 갈겨쓰는 애들이 대부분이지만, 지금 총알들은 지미와 동료들에게 상당히 가까운 쪽으로 날아오고 있었다. 엄폐하고 있는 흙벽이 총알을 맞으며 바스라지고 먼지가 계속해서 뿜어져나왔다.


퍽!! 퍽!!! 퍽!!


이미 귀가 멍멍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근처로 날아오는 총알 소리는 식별이 가능했다. 지미는 수류탄을 들고는 핀을 뽑고 잽싸게 몸을 돌려 저격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3층 건물 창문으로 냅다 던졌다.


그 순간 무언가가 지미의 복부를 세게 치는 듯한 충격과 함께 몸이 회전했다.


"억!!"


지미는 엄폐한 다음 자신의 복부를 내려다보았다. 방탄복에 순간적으로 불이 화르르 붙었다.


"으아악!!!"


다행히 불은 사그라들었지만 방탄복에서는 엄청난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옆에 있던 로먼 카리우스가 지미를 보고 외쳤다.


"You Alright?!!! (너 괜찮냐?!!!)"


"으아아악!!!"


지미는 황급히 맨 왼쪽 파우치에 있던 탄창 두 개를 꺼냈다. 탄창 한 개는 완벽하게 총알이 관통해서 구멍이 나있는 상태였다. 총알이 들어갈때 생긴 구멍보다 총알이 나올때 생긴 구멍이 훨씬 컸다. 그보다 안쪽에 있었던 탄창은 총알이 관통하지는 않았지만 총알의 충격에 탄창이 움푹 패여있는 상태였다. 이 탄창 두 개 다 완전히 못쓰게 되었다. 지미는 두 탄창 모두 땅에 버리고 다시 사격을 시작했다.


탕!! 타앙!! 탕!!!


그 때, 한 녀석이 총을 맞고는 쓰러졌다. 지미는 한 손에는 총을 든 상태로 그 녀석을 질질 끌고 뒤로 갔다. 목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고 지미는 그 녀석의 손을 목에 갖다대고 외쳤다.


"여기 눌러!!"


녀석은 놀랍게도 소리도 지르지 않고 손을 자신에 목에 대고 침착하게 지혈했다. 어디선가 "나 맞았어!! 나 맞았어!!"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잠시 뒤, 리틀버드 헬기가 무사히 착륙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리틀버드 헬기는 사거리가 아니라 착륙하기 대단히 어려운 지점에 착륙함으로써 민병대의 허를 찌른 것 이었다. 헬기 프로펠러가 건물 벽에 닿지 않은 것이 기적이었다.


지금 상황은 계속해서 꼬이고 있었다. 초크 4에도 부상자가 생겼는데 초크 2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결국 험비에 부상자들을 태우고 이들은 귀대하기 시작했다. 초크 4 대원들은 험비와 차량도 없이 계속 저지선에서 싸워야 했다.


'이런 시발!!!'


더위 속에서 타는 듯한 갈증이 느껴졌다. 헬기를 탔다가 오줌이 마려우면 곤란하기 때문에 레인저 대원들은 작전 시작하기 2시간 쯤 전부터 물을 전혀 마시지 않았던 것 이다. 리틀 버드 헬기가 다시 고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쿠르르르르르 쿠르르르르르


트트트트트트 트트트트트트


지금 보병 녀석들은 블랙호크가 한 대 격추되었다는 소식에 매우 충격을 받았을 것 이다. 하지만 블랙호크가 독소전 때 티거2나 IS-3 전차 정도로 강력할줄 아는 것은 말도 안되는 착각이다. 지금 지상에서 계속해서 RPG와 대공포가 발사되고 있었다. 폭도들은 도요타 미니 트럭을 타고 다니면서 헬기가 있는 곳을 향해 대공포를 발사하고 있었다. 앞으로 상황이 더 꼬일 수도 있다는 것을 리틀 버드 헬기의 조종사는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었다.


쿠르르르르 쿠르르르르르


트트트트 트트트트트트트


그렇게 리틀 버드 헬기는 해안선을 따라 본부로 복귀하기 시작했다. 화력관제사는 지상에서 헬기 그림자의 프로펠러가 팽글팽글 돌아가는 것을 바라보았다. 뭔가 예감이 좋지 않았다.


한편, 초크 4는 다시 험비들이 올때까지 공중 지원도 없이 여기서 버텨야 하는 상황이었다. 공중 지원해주는 헬기도 없으니 스키니(소말리아 인)들은 다시 옥상에 자리를 잡고 초크 4를 공격할 것 이었다. 지미는 옥상을 총으로 조준하고 주시했다. 그리고 지미는 스키니가 옥상 담벼락 구멍 쪽에서 RPG를 발사할 준비를 하는 것을 목격했다.


"RPG!!!!"


모두 잽싸게 몸을 날렸다.


쿠과광!!!


엎드린 몸 위로 온갖 흙먼지가 우수수 떨어졌다. 순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눈을 뜨자 콜린 녀석이 부상을 당해 울부짖는 것이 보였다. 노리스 중사의 명령에 의하여 초크 4 대원들은 안전해보이는 주택 안으로 침입하기 시작했다. 지미는 마당 앞문을 뻥하고 발로 찼고 홀란드가 잽싸게 마당 안으로 들어간 다음 총으로 모든 구역을 스캔했고, 로만 또한 들어가서 모든 구역을 스캔했다.


집에는 남자 한 명, 여자 한 명이 엎드려서 벌벌 떨고 있었다. 지미와 동료들은 케이블 타이를 꺼내서 이들을 정중하고 신속하게 포박하고는 구석에 있는 방에 몰아넣었다. 노리스 중사가 이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지미는 집 구조를 둘러보았다.


'위치는 잘 잡았네.'


초크 4 대원들은 제각기 마당에 자리를 잡고는 적이 오지 않는지 확인했다. 콜린 녀석이 허벅지 쪽에 파편을 맞았기에 응급처치를 해야 했다. 지미는 군장에서 동전도 자를 수 있는 자신의 특수 가위를 꺼냈다. 이 가위를 자신이 직접 쓸 때가 올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위생병이 더 급한 부상병을 돌보고 있었기에 지미는 잽싸게 가위를 이용해서 콜린이 총을 맞은 부위의 군복을 잘라냈다. 손에 끈적거리는 피가 묻었다. 콜린이 물었다.


"뭐야...심각한거야?"


지미가 알콜을 솜에 묻혀서 놈의 상처 부위를 닦고는 조심스럽게 파편을 끄집어냈다. 파편은 깔끔하게 빠졌고 지미는 엄청난 쾌감을 느꼈다.


"신경이나 중요한 혈관은 안 건드린거 같아."


혹시 녀석이 상체 쪽에도 총알을 맞았을 수 있었기에 방탄복의 핸들을 당겨서 방탄복을 해체시켜보았다. 다행히 상체에는 맞은 곳이 없었다. 총을 맞아도 마비되어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흔하다고 들었다.


"멀쩡해. 걱정 안해도 될거야."


지미는 자기 자신의 방탄복 핸들도 당겨서 방탄복을 해체시키고 상체를 확인해보았다. 다행히 총상은 없었다.


위생병이 돌보고 있는 부상자의 고함 소리가 들렸다.


"끄으으윽!!! 끄아아아!!!"


놈을 눕혀둔 식탁 밑에 피가 줄줄 흐르고 있었다. 피 냄새가 진동을 했다. 지미는 목이 말랐기에 동료들에게 물어보았다.


"물 있는 사람?"


홀란드가 말했다.


"나 물 가져왔어."


그런데 수통은 총알을 맞고 뚫리는 바람에 물이 한 방울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다. 홀란드는 구멍이 뚫린 자신의 수통을 보고 눈을 크게 떴다.


"시발 뒤질뻔했네..."


"초크 2가 우리보다 피해가 훨씬 심하대."


노리스 중사가 말했다.


"20분 안에 험비 도착한다고 한다! 조금만 참아라!"


작전 시작 당시 헬기에서 추락한 부상자와 철수했던 험비 3대가 이 쪽으로 온다는 것 이었다. 만약 상황이 이렇게 될 것을 알았더라면 부상자 한 명에 험비를 3대나 낭비하지는 않았을 것 이다. 아무턴 다들 식은 땀을 흘리며 이 작은 가옥에서 기다렸다.


그리고 이 시각, 첫번째 추락 현장으로부터 남쪽으로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가옥에서 사람들은 벽에 붙어서 바닥에 납작 엎드리고는 벌벌 떨고 있었다. 한참 전부터 총성이 들렸고 엄청난 추락 소리가 들렸다. 하늘 위에서는 천둥 치는 소리와 함께 헬기가 날아다녔다. 흙벽과 양철 지붕으로 대충 만들어진 이 집은 대단히 내구성이 약했다.


쿠르르르르 쿠르르르르르르 쿠르르르르


만약 헬리콥터가 이 집 상공에서 저공비행한다면 지붕이고 뭐고 다 날라갈 것이 분명했다. 모가디슈에서 총격전은 흔한 일이었고 그 때마다 집 안에만 얌전히 있으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규칙을 잘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여기저기서 RPG가 발사되는 소리가 들렸다.


쿠엉!!


쿠과광!!!


무언가 부딪치는 듯한 소리가 온 천지를 울렸다. 그리고 헬리콥터의 프로펠러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나가!! 빨리!!!"


결국 다들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 블랙호크 헬기가 시커먼 연기를 남기며 빙빙 회전하고 있었다. 헬기 측면에 사수가 추락하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헬기를 잡고 매달려 있는 것을 지상에서도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은 똥오줌을 지리며 미친듯이 달아났다.


엄청나게 긴 칼날 같은 프로펠러가 빠른 속도로 돌아가며 헬기는 이미 기울어진 채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청! 청! 청! 청! 청! 청! 청! 청!!


인근 가옥들의 양철 지붕들과 모래 폭풍이 하늘 높이 솟구쳤다.


쿵!!!


모래 폭풍이 해일처럼 두 블록을 휩쓸었다. 지상에 추락한 헬기는 여전히 무시무시한 프로펠러를 회전시키며 가옥으로 계속해서 밀려났다. 프로펠러에 거대한 나무 줄기가 통째로 잘려나갔다.


청! 청! 청! 청! 청!!


프로펠러 날개가 양철로 만들어진 울타리에 닿으며 샛노란 불꽃을 튀겼다.


청! 청! 청! 청! 청!!


흙으로 만들어진 집 외벽이 으스러지며 뿌연 먼지를 일으켰다. 그리고 합동전투센터의 화면에서는 인근 수 km를 요동치게 만든 모래 폭풍이 가라앉자, 군중들이 벌써부터 두 번째 추락 지점으로 몰려드는 것을 발견했다. 군중들은 소말리아가 월드컵에서 2번째 우승한 것 마냥 기쁨에 겨워 날뛰며 달려갔다. 어떻게던 헬기의 부속품을 뜯어내서 기념품으로 가져야 할 것 이다.


게리슨 소장은 손에 식은 땀을 흘리며 모니터로 이 광경을 바라보았다. 두 번째 추락 지점에는 양철로 만든 가옥들이 불규칙적으로 널려 있었다. 하다못해 일직선으로 된 골목길조차 없었고 집이 건설된 각도도 제각각이었다. 이곳에는 차량이 진입하거나 헬기가 착륙할 수 있는 공간조차 없었다. 첫번째 추락 지점보다 훨씬 구조가 어려운 지점이었다.


화면 속에 보이는 양철 지붕 가옥에서 사람들이 빠져나오는 것이 보였다.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꿈틀거리는 것이 이미 큰 부상을 입은 것 같았다.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을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초크 4에도 이 소식이 전달되었다.


"슈퍼 64가 추락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84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21 +4 23.02.14 77 3 11쪽
883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20 +1 23.02.13 79 4 12쪽
882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19 +3 23.02.12 82 4 15쪽
881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18 +25 23.02.11 77 4 13쪽
880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17 +6 23.02.10 93 3 13쪽
879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16 +4 23.02.09 95 3 14쪽
878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15 +6 23.02.08 82 2 14쪽
877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14 +7 23.02.07 90 3 12쪽
876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13 +13 23.02.06 102 2 14쪽
875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12 +3 23.02.05 93 2 14쪽
874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11 +9 23.02.04 105 2 11쪽
873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10 +21 23.02.01 107 3 12쪽
872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9 +2 23.01.31 101 2 13쪽
871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8 +3 23.01.30 102 2 12쪽
870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7 +10 23.01.29 99 2 13쪽
869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6 +1 23.01.28 93 4 15쪽
868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5 +3 23.01.27 83 2 14쪽
867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4 +3 23.01.26 95 2 15쪽
866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3 +1 23.01.25 99 2 14쪽
865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2 23.01.24 87 2 12쪽
864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4 23.01.23 110 3 12쪽
863 외전)블랙호크다운 14 (完) +9 23.01.14 143 3 18쪽
862 외전)블랙호크다운 13 +1 23.01.13 97 2 14쪽
» 외전)블랙호크다운 12 23.01.12 91 2 16쪽
860 외전)블랙호크다운11 +2 23.01.11 79 2 14쪽
859 외전) 블랙호크다운 10 +11 23.01.10 106 2 14쪽
858 외전)블랙호크다운 9 +6 23.01.09 94 3 16쪽
857 외전)블랙호크다운 8 +6 23.01.08 101 3 16쪽
856 외전)블랙호크다운7 +2 23.01.07 101 2 14쪽
855 외전)블랙호크다운6 +4 23.01.06 92 2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