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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 님의 서재입니다.

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최근연재일 :
2024.05.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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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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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8

DUMMY

종수, 영환, 와타루 삼총사가 있는 나가타 분대에 지정 사수였던 고참병은 상륙 작전때 부상을 당한 상태였다. 그래서 나가타 분대장님은 종수를 지정 사수로 임명했다. 종수는 식은 땀이 줄줄 흐르기 시작했다.


'내가 지정사수라니...'


나가타 분대장님이 말씀하셨다.


"적 위생병이 보이면 가급적 위생병을 먼저 노려라! 팔에 십자 형태의 완장을 차고 있거나 구급 가방으로 보이는 것을 들고 가는 녀석들이다! 부상자 옆에서 혈장이 들어있는 주머니를 높이 들고 있는 것도 위생병이다! 적들은 위생병을 한 곳에 모아두지 않는다! 사살하지 않아도 좋고 부상을 입히는 것이 제일 좋다. 놈들은 위생병을 구하기 위하여 많은 소모를 감수할 것 이다!"


"하이!!!"


지금 부대의 고참병들도 모두 긴장한 상태였다.


'또 상륙작전이라...'


말레이 반도 최남단에 있는 섬, 싱가포르에 가기 위해서는 조호르 해협을 건너서 상륙해야 한다. 이미 한 번에 치열한 상륙작전을 경험해봤던 터라 다들 상륙작전의 위험성은 잘 알고 있었다. 고참 병사들은 묵묵히 총검을 갈았고 담배를 피우고 노획한 음식을 먹으며 명령을 기다렸다.


단, 야마모토 상등병만은 앞으로의 싸움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총검을 20번이나 갈면서 번뜩이는 날끝을 확인한 다음 눈을 감고 총검을 이마에 갖다댔다. 종수가 속으로 생각했다.


'군대에는 별 인간이 다 있구나...'


그 때, 모든 분대원들이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서 경례했다. 무타구치 렌야 사단장님이 오고 계셨던 것 이다.


"본 사단장은 이번 작전에 제군들과 같이 대발동정을 타고 상륙할 것 이다!"


다들 겉으로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좆됐다고 생각했다.


'이런 시발!!!'


무타구치 렌야는 시찰을 마치고는 사령부로 향했다. 지금 싱가포르 전역의 방어선은 110km에 달했다. 영국군, 호주군 등의 전력은 만만히 볼 것이 아니었고, 상륙 작전은 공자가 불리했으나 이렇게 방어선이 길면 병력이 분산되어 영국군의 전력이 약해질 수 밖에 없을 것 이다.


현재 일본군은 싱가포르의 북서쪽으로 대규모 상륙 작전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리고 주공을 기만하기 위하여, 북동쪽 방향에서 헤드라이트를 킨 차량들을 대규모로 왕복 이동시키는 것을 반복했다. 렌야는 최대한 머리를 굴려보았다.


"영국군은 반드시 해협을 건너 정찰대를 보내서 아군의 배치 상태를 확인할 것 이다. 놈들에게 주공을 속이기 위해서 철저하게 기만술을 써야할 것 이다!"


그 때, 정보 장교가 와서 경례를 하고 서류를 제출했다. 그 서류에는 가라유키상(일본인 매춘부)들의 정보에 의하면 영국군 병력은 싱가폴 북동쪽에 집중적으로 배치되었고, 싱가폴 남쪽 해안선에도 많은 병력이 배치되었다고 적혀 있었다. 무타구치 렌야의 18사단은 이번 싱가폴 작전의 주력으로, 내일 저녁 8시 30분을 기해 북서쪽에서 야간 상륙을 할 것 이었다.


'대영제국이 지고, 아시아에 새로운 태양이 뜰 것 이다!'


한편, 싱가포르 북서쪽 해안가에 탐조등 연대는 모든 탐조등을 점검했다. 제 5 탐조등 연대장이 속으로 생각했다.


'병력 배치를 보면 사령부에서는 일본군이 북서쪽 해안으로는 상륙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나보군...하지만 만약에 잽들이 이 쪽으로 상륙한다면?'


탐조등 연대장은 야간 상륙 작전에 탐조등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긴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탐조등들은 모두 빠짐없이 점검되었고, 그 성능 또한 완벽했다.


물론 지금은 탐조등을 키면 안되는 상황이었던 것이, 탐조등을 켜서 정확한 탐조등의 위치가 발각되면 일본군은 정확한 포격으로 탐조등을 모조리 박살낼 것 이었다. 그렇기에 상부의 명확한 지시가 없으면 연대장이 독단으로 탐조등을 켜는 것은 금지되어 있었다.


'잽들이 상륙할때 상부로부터 명령이 내려올 것 이다! 그 때 모든 탐조등을 일제히 켠다!'


탐조등 연대들은 예전 야간 훈련때 해안가에 모든 탐조등을 켰던 것을 떠올렸다.


'우리 탐조등은 세계 최고다!!'


해안가에 수 많은 탐조등들이 하늘을 향해 굵은 빛줄기를 쏘아내는 것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연기와 온갖 먼지들이 빛 기둥 속에서 둥둥 떠다녔다. 탐조등 불빛들은 하늘에서 이리저리 방향을 움직이고 서로 엇갈리기도 하면서 하늘과 조호르 해협 전체를 수색한다. 만약 일본군 상륙정들이 조호르 해협을 건너 온다면 이 탐조등으로 놈들의 위치를 완전히 식별하고 물귀신으로 만들어줄 것 이었다.


그 때, 갑자기 일본군 항공기 엔진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대피소로!!!"


북서쪽 전선의 시퍼런 하늘에 욱일승천기가 그려진 일본군 항공기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쿠르르 쿠르르르르르


머리에 하치마키를 두른 폭격기 승무원은 상공에서 싱가폴을 내려볼 수 있었다. 작은 건물들이 마치 성냥갑이나 블록으로 만든 것처럼 빽빽하게 있었다.


"폭탄 투하!!!"


일본군 폭격기에서 폭탄이 두 줄로 우르르르 떨어졌다. 지상 여기저기에서 작은 불꽃들이 번쩍이기 시작했다. 마치 작은 전구가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는 것 같았다.


쿠구궁!! 쿠광!! 쿠르르릉!!!


곧이어 싱가포르 북서쪽 조호르 해협의 방어선이 뿌연 연기에 뒤덮혔다. 북서쪽 일본군 포병대 또한 싱가포르 북서쪽의 영국 방어선을 향해 포탄을 퍼붓고 있었다. 일본군의 정찰기가 실시간으로 좌표 수정을 해주었고, 포격은 상당히 정확했다.


쿠과광!! 쿠궁!!!


영국군의 비행장은 특히 집중적인 폭격을 받았다.


쿠궁!! 쿠구궁!!


비행장의 뿌연 먼지들이 가라앉았다. 격납고 인근 건물들의 콘크리트는 외벽이 반쯤 무너져내려서 절단된 철근들이 뼈처럼 튀어나와 있었다. 영국군 퍼시벌 장군 또한 이 소식을 보고 받았다. 한 장성이 말했다.


"일본 놈들이 22 호주여단 방어선에 폭격을 했고 텡가 비행장은 사용 불능입니다! 오늘 내로 놈들이 조호르 해협을 건너 북서쪽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은 예비대를 북서쪽으로 보내야 합니다!"


하지만 퍼시벌은 반대했다.


"정찰대의 정보에 의하면 놈들은 북동쪽에서 상륙을 준비하고 있네. 이는 주공을 기만하기 위함일세. 지금 예비군을 북서쪽으로 보낸다면 놈들은 며칠 내로 북동쪽으로 상륙 작전을 할걸세. 조만간 놈들의 폭격이 동쪽으로 옮겨갈걸세."


"하...하지만 현재 일본군 항공기의 움직임은 단순히 기만용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상륙 작전은 가장 난이도가 높은 작전이다. 놈들은 상륙 전에 최소 3일에 걸친 포격으로 방어선을 약화시킬 것 이다. 대응 포격 지시해."


하지만 싱가폴의 북서부 해안 방어선을 향한 일본군의 포격은 저녁이 8시가 되어서도 계속되었다. 퍼시벌 장군이 명령했다.


"현재 탄약 수량은 어떠한가?"


그 때, 통신장교가 뛰쳐들어와서 보고했다.


"통신선이 끊어졌습니다!!!"


한편, 제 5탐조등 연대장은 빠른 속도로 통신선을 복구하라고 명령을 내린 상태였다.


'상부에 명령 없이 탐조등을 켜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신속히 탐조등을 키기 위해서는 빨리 통신선을 복구해야 한다!!'


그로부터 2시간 10분 뒤, 북서쪽 해안가를 바라보던 호주군은 시커먼 조호르 해협을 타고 천천히 다가오는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었다.


쏴아아 쏴아아아아


그것은 일본군의 상륙주정들이었다! 그리고 조호르 해협 건너편에 있는 일본군 포대들이 어둠 속에서 동시에 불을 뿜었다.


펑!! 퍼엉!! 퍼버벙!!! 퍼벙!!


그리고 이 시각, 종수, 영환, 와타루 삼총사는 나가타 분대장, 야마모토 상등병, 그리고 무타구치 렌야 사단장은 같은 대발동정에 탑승한 상태였다. 무타구치 렌야 사단장은 대발동정 중간쯤에 타고 있었는데 슬금슬금 뒤로 가기 시작했다.


철썩!! 철썩!!! 쏴아아!


쿠궁!! 쿠과광!! 쿠궁!!


조호르 해협 건너편 호주군 방어선에서 호주군의 기관총들이 불을 뿜었다. 시커먼 어둠 속에서 예광탄이 궤적을 그리며 날아오기 시작했고 모두 고개를 숙였다.


쉬잇!! 쉿!!!


렌야 사단장은 고개를 숙인 상태로 대발동정 맨 뒤로 갔다. 종수, 와타루, 영환 삼총사 또한 렌야 사단장이 뒤로 갈 수 있도록 비켜주었다. 나가타 분대장은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끼며 렌야 사단장에게 말했다.


"상륙할때 무조건 바로 튀어나오십시오!! 분대 지원화기로 엄호해드리겠습니다!!"


무타구치 렌야가 태연한척 벌벌 떨며 말했다.


"알았네."


놀랍게도 아직 호주군은 제대로 된 포격을 하지 않고 있었다. 종수가 속으로 생각했다.


'항공기로 그렇게 폭격을 했으니 놈들은 당연히 우리가 이쪽으로 올 것을 알고 있었을텐데? 혹시 통신선이 끊어진건가?'


탐조등이 전혀 켜지지 않아서 조호르 해협은 어둠 그 자체였다. 호주군 기관총 사수들은 예광탄이 날아가는 것을 보며 조호르 해협을 향해 계속해서 사격을 했다.


드드득 드드드득 드드드드드득


해협 여기저기서 작은 물줄기들이 분수처럼 치솟았다. 호주군 기관총병이 장갑을 낀 손으로 서둘러 총열을 교체했다.


'헉...허억...'


누군가 울부짖었다.


"탐조등이랑 포병대 새끼들은 뭘 하는 거야!!!"


한편, 일본군의 상륙을 알아챈 호주 부대는 계속해서 조명탄을 발사하며 포대에게 사격 지원을 요청하고 있었다.


퍼엉!! 퍼엉!!!


"언덕 때문에 녀석들이 조명탄을 못보는거야!! 빨리 가서 전달해!!"


포병 연락 장교가 부리나캐 포대로 달려가서 상황을 보고했다. 그리고 뒤늦게 조호르 해협으로 포격이 시작되었다.


퍼엉!! 퍼엉!! 퍼엉!!!


하지만 탐조등이 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포격은 상당히 부정확했다. 제5탐조등 연대의 한 장교가 외쳤다.


"지금이라도 빨리 탐조등을 켜야 합니다!! 명령을 내려주십시오!!! 잽들이 조금 있으면 상륙할 것 입니다!!"


제5탐조등 연대장은 식은 땀을 줄줄 흘렸다. 명령이 내려지지 않는 한 탐조등을 킬 수 없는 것은 상부의 강력한 명령이 있었다.


"명령이 하달될 때까지 대기한다."


"명령 없이 탐조등을 키지 않는 것은 탐조등의 위치가 발각되지 않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이미 잽이 해협을 건너오는 시점에서 그 명령은 의미가 없습니다!! 제발 명령을 내려 주십시오!!!"


"..."


모두 연대장의 명령을 기다렸다. 기관총 소리와 포성이 조호르 해협을 통째로 울리고 있었다.


드득 드드드드득 드드득


터엉!! 터엉!!! 터엉!!!


제5탐조등 연대장이 입을 열었다.


"일단 대기한다."


한편, 종수, 영환, 와타루 삼총사, 그리고 고참병들은 자신의 소총을 세게 쥐었다. 이제 점점 대발동정들은 해안가로 가까워지고 있었다. 탐조등이 켜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호주군 기관총 사수들의 사격은 점점 정확해지고 있었다. 무타구치 렌야는 상륙정 맨 뒤에서 몸을 최대한 숙인 채로 훈도시에 똥오줌을 지렸다.


'으익!! 흐억!!!'


펑!! 퍼엉!!!


상륙정 위로 호주군의 예광탄이 선을 그리며 날아갔다.


쉿!! 쉬잇!!!


고개를 숙이고 있어도 쉿쉿거리며 날아오는 총탄 소리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야마모토 상등병이 말했다.


"저 새끼들 우리 소리를 듣고 있다!!!"


대발동정의 모터 소리를 듣고 호주군 기관총 사수들은 사격을 하고 있었던 것 이다.


트드드등 트드드드등 트드드등


대발동정들은 물보라를 일으키며 해안가로 점점 다가오고 있었고, 호주군 기관총 사수들은 시뻘겋게 달아오르고 휘어진 총열을 신속히 교체하며 기관총을 사격했다.


"1분 남았다!!!"


"준비해!!!"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3.01.30 23:57
    No. 1

    자료 조사땜에 내일 휴재할 수 잇어요 제 부족한 역사적 지식으로 이것저것 공부하고 드는 생각은 루스벨트보다는 처칠이 훨씬 머리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루스벨트는 해안이 부족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g5******..
    작성일
    23.01.31 14:25
    No. 2

    영국군 숫자가 적을수가 없는게 해군전력과 식민지 및 대다수의 병력이 일본 상대하러 올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3.01.31 14:33
    No. 3

    네 원역사에서도 영국군이 수가 더 많았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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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21 +4 23.02.14 77 3 11쪽
883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20 +1 23.02.13 79 4 12쪽
882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19 +3 23.02.12 82 4 15쪽
881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18 +25 23.02.11 77 4 13쪽
880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17 +6 23.02.10 93 3 13쪽
879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16 +4 23.02.09 95 3 14쪽
878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15 +6 23.02.08 82 2 14쪽
877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14 +7 23.02.07 90 3 12쪽
876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13 +13 23.02.06 102 2 14쪽
875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12 +3 23.02.05 93 2 14쪽
874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11 +9 23.02.04 104 2 11쪽
873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10 +21 23.02.01 107 3 12쪽
872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9 +2 23.01.31 101 2 13쪽
»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8 +3 23.01.30 102 2 12쪽
870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7 +10 23.01.29 99 2 13쪽
869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6 +1 23.01.28 93 4 15쪽
868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5 +3 23.01.27 83 2 14쪽
867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4 +3 23.01.26 95 2 15쪽
866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3 +1 23.01.25 99 2 14쪽
865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2 23.01.24 87 2 12쪽
864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4 23.01.23 110 3 12쪽
863 외전)블랙호크다운 14 (完) +9 23.01.14 143 3 18쪽
862 외전)블랙호크다운 13 +1 23.01.13 97 2 14쪽
861 외전)블랙호크다운 12 23.01.12 90 2 16쪽
860 외전)블랙호크다운11 +2 23.01.11 79 2 14쪽
859 외전) 블랙호크다운 10 +11 23.01.10 106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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