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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몽래인 님의 서재입니다.

초보형사, 눈 떠 보니 무림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래몽래인
그림/삽화
배민기
작품등록일 :
2023.05.10 14:48
최근연재일 :
2023.08.02 23:37
연재수 :
67 회
조회수 :
7,897
추천수 :
330
글자수 :
295,344

작성
23.05.10 14:55
조회
846
추천
25
글자
12쪽

<1> 초보형사 이로운 무림에서 눈을 뜨다

DUMMY

*

이로운이 눈을 떴다.

대체 얼마나 잔 걸까? 깊고 오랜 단잠이었다


눈을 뜨자 새파란 하늘이 폭력적으로 시각 안으로 쏟아졌다. 눈이 부셔 제대로 뜰 수도 없었다.

부드러운 바람이 얼굴을 간질였다. 바람에 얹혀 온 싱그러운 풀냄새가 잠들었던 감각을 조금씩 깨웠다.


‘응? 어디야, 여긴?’


로운은 벌떡 몸을 일으켰다. 침실인줄 알았던 곳은 일렁이는 갈대 숲이었다.

차렵이불처럼 푹신하던 바닥은 침대가 아니라 갈대였다.

앞으로는 저 멀리 끝도 없는 지평선이 펼쳐져 있었고 뒤에는 뜬금없는 산들이 불쑥 불쑥 솟아 있었다.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경관이었다.


‘어얼? 어디야, 여긴? 내가 왜 이런 데서?’


아직도 의식의 끝자락은 꿈속에 남은 듯 현실감이 없었다. 단기기억상실이라도 걸린 것처럼.


갑자기 깬 탓인지 설핏 어지럼증까지 돌았다.


- 드드드드


꿈속에서 들리던 소리였다. 그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깬 거였다.


소리는 청각이 아니라 몸으로 먼저 느껴졌다. 등으로 전해지는 땅 구르는 소리.


소리가 점점 다가오는 게 느껴졌다. 무언가 살아있는 것이 땅을 딛고 달리는 소리였다.

들어본 적 없는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왠지 익숙한 소리.


‘말발굽?’


몸으로 전해지던 소리가 빠르게 가까워져 이젠 두 귀로도 선명히 감지되었다.


로운이 황급히 몸을 일으켰다. 오랜 잠 끝에 갑자기 몸을 움직이자 뼈와 근육이 비명을 질렀다.

그 순간 근육통 따위와 차원이 다른 엄청난 고통이 이마를 강타했다.


- 빠악!


갑자기 튀어나온 말이 막 일어나던 로운의 이마를 발굽으로 때리고 지나간 것이다.


- 꽈당--!


로운은 마빡을 부여잡고 털썩 나자빠졌다. 너무 아파 비명도 나오지 않았다. 머리뼈가 수십 조각으로 빠개진 것 같았다.


얼른 이마를 쓸어 보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피가 묻어나진 않았다.


“야! 인마!”


벌떡 일어나며 고함을 내질렀다.


마빡을 때렸던, 말 탄 일남 일녀가 저만큼 멀어지고 있었다.


고함 소리가 닿지 않을 만큼 멀어져 있었고 들었다 해도 돌아오지 않을 기세로 열심히 달아나고 있었다.


“하~ 저것들이 돌았나! 사람을 치고 그냥 토껴? 야, 이 개* 씨** 쌍*들아!”


쌍욕이 튀었지만 그러고 있을 상황이 아니었다.

로운이 들었던 발굽 소리는 그 두 사람의 것이 아니었다.

지진이라도 난 듯 엄청난 굉음이 등 뒤로 다가오고 있었다.


- 드드드드드드드~~~


로운이 몸을 돌리자 눈앞에 말도 안 되는 광경이 펼쳐졌다.


새까맣게 몰려오는 말 탄 무사들.


한둘이 아니었다. 백 명? 아니 천 명? 셀 수 없이 많았다.


그들은 전부 흰 바탕에 붉은 문양이 그려진 옷을 입었고, 각자 서슬 퍼런 무기들을 휘두르며 달려왔다. 로운이 서 있는 곳을 향해.


‘어? 어어? 저거 뭔데? 영화?’


도무지 상황 판단이 되지 않았다.

자다가 깨보니 들판이고, 일어나자마자 말발굽에 머리통을 얻어맞았다.

그런데 거기가 영화 촬영장?

그럴 확률은 아마 로또 1등 당첨금 받고 나오다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았는데 멀쩡할 확률에 수렴할 것이다.

게다가 촬영이라면 당연히 있어야 할 스텝이나 카메라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이게 현실인지 아직도 꿈속에 있는 건지 햇갈렸다.


그때 맨 앞에 달려오는 놈과 시선이 딱 마주쳤다.

놈의 눈빛에, 길을 막고 있는 로운의 목을 단칼에 날려 버리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느껴졌다.

그 눈빛은 절대 연기로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제야 이 순간이 영화 따위가 아니라 틀림없는 현실이란 거, 저 눈빛의 놈이 치켜 든 칼이 곧 목을 향해 날아올 거란 확신이 팍 들었다.


그걸 깨닫자 로운이 할 수 있는 건 비명을 지르는 것 밖에 없었다.

공포영화 한 장면처럼.


“야! 야아아아우와아아악---!”


뱃속 깊은 곳에서 끌어올린 소리가 온 힘을 다해 터져나왔다.

공포가 반쯤, 분노가 반쯤 비벼진 소리였으니 그건 비명과 고함의 중간쯤 될 거다.


그리고 보았다. 소리를.

자신이 토해낸 고함소리가 공기를 찢으며 튀어나는 모습을.

귀로 들은 게 아니라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자신의 입에서 터져 나온 비명, 소리의 파동이 폭풍우 거센 파도처럼 대기를 뚫고 쏘아나가는 광경을.


동시에 시간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세상의 시간이 로운의 시간보다 확연히 느려졌다.

소리의 물결과 파동이 슬로우 처리한 CG 모션처럼 선명하게 보였고, 달려오는 적들의 움직임도 프레임별로 나눈 듯 하나하나 눈으로 읽혔다.


- 퍼엉!


썰물처럼 달려 나간 소리의 파동이 엄청난 타격음과 함께 달려오던 무사들을 때렸다.


맨 앞 그 놈이 먼저 튕겨 날아갔다. 뒤따르던 인마들 수십 명도 파동에 적중되며 하나하나 튕겨 날아갔다. 마치 액션영화의 CG 처리된 컷들처럼 장쾌한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다.

물론 여전히 슬로우로.


날아간 자들은 뒤따르던 무리들과 연쇄적으로 충돌하며 쓰러졌고 가장 후미의 인마들 몇명 만 겨우 안전하게 말을 멈췄다.


그 광경에 가장 놀란 건 이로운 자신이었다.


‘뭐지? 내가 지금 뭘 한 거지?’


판단도 안됐지만 판단이나 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었다.

쓰러졌던 놈들이 추스리며 일어났고, 그들의 분노에 찬 시선 수백 개가 하나같이 로운을 쏘아보고 있었다.

분노와 살기가 이글거렸다.


한 놈이 칼로 로운을 가리키며 고함을 질렀다


“저 놈이다! 죽여 버려!


- 우와아----


분노에 찬 수백 명의 무사들이 일시에 로운을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뭐, 뭐야? 일부러 그런 거 아니거든! 말로 하자고! 말! 대화!”


당황한 로운이 주춤주춤 뒷걸음을 쳤다.

로운의 손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허리 뒷춤으로 돌아갔다.

뭔가 손에 잡혔다.


검은색 금속으로 만들어진 단봉이었다.

익숙한 물건이었다. 눈에도, 손에도.


그걸 본 순간 잊고 있었던 기억들이 SSD처럼 빠르게 재부팅되었다.


여기가 어딘지, 왜 자신이 여기에 왔는지. 그 모든 기억들.

자는 동안 잊었던 지난 몇 달의 극악한 기억들이 순식간에, 그리고 너무도 선명하게 떠올랐다.



*

<과거 현대>


“야! 간다! 그 쪽!”


사수 강경훈 형사의 고함이 들렸다.

긴장을 풀려고 스트레칭을 하고 있던 로운이 강형사의 고함소리에 빳빳하게 경직되었다.

온몸에 소름이 돋고 전신의 털이 칼날처럼 바짝 곤두섰다.


계단 아래쪽에서 다급한 발소리와 함께 그 놈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로운! 긴장하지 마! 이미지 트레이닝 했던 그대로만 하면 돼!’


스스로를 다그치며 아래를 확인했다.

놈은 계단을 서너 개씩 뛰어올라왔다. 이빨을 드러낸 악귀의 눈빛이었다.

그 순간 로운의 속에서 울컥, 뭔가가 치솟았다.

적개심, 분노, 울분. 무엇보다 정의감이!


머리속으로 몇 번이고 시뮬레이션 했던 몇 개의 방법들을 떠올렸다.

그런데 몸은 그 중 최악의 방법으로 반응하고 있었다.


계단 위에 있던 로운의 몸이 훌쩍 날아올랐다.

놈의 시뻘건 눈을 향해 로운의 한 발이 쭉 뻗어나갔다.

멋진 날아차기였다. 우렁찬 고함도 함께 날았다.


“넌! 내가 잡는다!!!”


태권도 2단의 자신감에 발차기에 대한 자부심이 더해졌다.

빠르고 정확한 타이밍!


....이라고 생각한 건 착각이었다.


표적이었던 놈의 얼굴이 순간 날아차기 궤적에서 사라졌고, 허공만 차고 내려간 로운의 발끝에 사수 강형사의 놀란 얼굴이 튀어나왔다.


- 뻐억!


날아차기는 적중했다. 놈이 아니라 강형사의 얼굴에.

정.확.히.


로운과 경훈은 한 덩어리가 되어 계단을 나뒹굴었다.

로운의 날아차기를 가볍게 피한 놈은 계단을 구르는 둘을 돌아보며 피식 웃음을 짓고는 금세 어둠 속으로 달아났다.


뒤따라오던 형사들이 계단을 굴러 떨어지는 두 사람을 잡아주었다.


체포 실패.

상황 종료.


*

경찰서 뒤쪽 오래된 삼겹살집에 강력팀이 모두 모였다.

미뤘던 이로운 환영회식이었지만 분위기는 똥빛이었다.


“새꺄! 거기서 왜 설쳐! 그냥 길목만 막으랬잖아!”

“근데 놈을 딱 보니까 눈에 불이 튀더라고요. 무조건 검거한다는 생각에....”

“검거? 사흘짜리 초짜 주제에? 거기서 날라차기? 미친 거 아냐?”

“그래도 제기 태권도 2단이라.....‘

“미친 새꺄! 그 새낀 태권도 4단에 유도 2단, 검도 3단이거든!‘

“아! 그건 몰랐습니다....”

“그니까 시키는 짓만 했어야지, 새꺄! 사수 말이 말 같지 않냐고!”


강형사가 로운의 뒤통수를 냅다 후려갈겼다.

입 안에 넣은 채 씹지도 못하고 있던 삼겹살이 튀어나왔다.


작은 박이라 불리는 박현태 형사가 강형사를 말렸다.


“선배. 고만하소. 아직 알라 아인교. 뭣도 모르는 초짜를 델꼬 나간 기 우리 실수라예”

“실수는 개뿔! ‘넌 내가 잡는다아아앙~’ 이건 또 뭐냐고? 철없는 새끼!”


얘기하다 속이 터지는지 다시 뒤통수 한 대 날릴 폼으로 손을 들었다.

큰 박으로 통하는 박영준 형사가 강형사 손을 잡고 말리며 빈 잔에 술을 따랐다.


“그만하고 술이나 받으쇼. 쟤도 어떻게 해 볼라고 한 건데 너무 그러지 말고.”

“하아~ 석윤호 그 새끼가 어떤 새낀데! 경인 서부 쪽 약국에다 거 뭐냐.... 도를 아십니까, 그거 일곱 군데 총책이야!”

“범인도 검거도 다 인연이 맞아야 하는 겁니다.”

“인연? 형사하고 범인이 부부야? 연인이야? 인연이 거기서 왜 나와? 너 도관에 잠복 몇 날 하더니 도 닦았냐?”

“고만 하십쇼. 어쨌거나 오늘 신삥 환영회 아닙니까? 혼을 내더라도 내일부터 해요.”


강형사는 여전히 못마땅한 눈으로 로운을 보며 혀를 끌끌 찼다.


“환영은 개뿔! 너 이 새끼, 얼른 고기 안 뒤집어? 아깝게 고기 태우면... 진짜 뒤진다!”


로운도 할 말은 많았지만 꾹 참은 채 고개 쳐 박고 열심히 고기만 뒤집었다.


*

그게 석 달 하고도 며칠 전 일이었다.

공부 쪽은 담 쌓고 살던 이로운이 찍기 운이 터져 경찰 임용시험 합격하고 첫 발령 받은 곳이 부천서 형사과였다.


석윤호.

석도인 혹은 석약사로 불리는 그는 특수범죄 및 사기 폭력 등 열 개가 넘는 죄목으로 수배 중인 인물이었다. 경인 서부지역의 마약은 거의 이놈 손을 거친다는 소위 ‘대형 약국’이었고 흔히 ‘도를 아십니까’로 통용되는 사기집단 일곱 군데를 운영하는 조직 사기단의 배후였다.


부천 형사과는 놈을 잡기 위해 몇 달을 공 들였고, 보름 넘은 잠복 끝에 놈의 행적을 찾아냈다.

월척을 끌어 올려 이제 입에 박힌 미끼만 빼면 되는 거였는데 발령 사흘짜리 신삥 로운이 사고를 치고 만 것이다.


환영 분위기 1도 안 나는 환영회식은 생각보다 일찍 끝났다.

팀원들 모두 긴 잠복근무를 뛰었던 터에다 범인마저 놓쳤으니 흥이 돋을 리 없었다.


선배들이 각자 집으로 돌아가고 혼자 남은 로운의 기분은 바닥을 치고도 더 아래였다.

텅 빈 원룸으로 돌아 갈 마음이 나지 않았다.


터덜터덜 밤길을 걷다보니 시끌벅적한 부천역 광장이었다.

어둠이 내린 카페 테라스에 아메리카노 한 잔 놓고 앉았다.


광장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모두 여유롭고 행복해보였다.

우울 따위는 범접 못하는 인싸인 로운이도 그 순간은 홀로 이 세상 고뇌를 다 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 그 덩치가 그렇게 쉽게 피할 줄 어떻게 알았겠어? 백전불패 태권도 2단의 날아차기를! 젠장~ 평생 꿈꾸던 형사과에 전입 와서 첫 임무에서 이게 무슨 삑사리냐!’


속 타는 마음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쭉쭉 빨았다.


“저기요.”


그때였다. 그녀가 말을 걸어 온 것은.

낙장불입.jpg


작가의말

20년간 만화와 웹툰 스토리 작가였습니다.

최근작은 이현세 화백과 함께 완결 한 네이버 웹툰 ‘늑대처럼 홀로’ 입니다.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789478


이제 웹소설에 도전합니다.

그림작가와 함께 하는 웹툰과는 또 다른 

오로지 ‘글맛’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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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66> 이게 죽음인가, 생각보다 편안해..... +4 23.07.31 43 3 10쪽
65 <65> 희망은 평행우주 저 편의 진파란. +3 23.07.26 39 2 10쪽
64 <64> 일광개천(日光蓋天) 대 일광개천(日光蓋天) +2 23.07.25 35 2 10쪽
63 <63> 천 개의 봉우리가 몸을 떨다 +5 23.07.24 42 3 10쪽
62 <62> 교주와 검무룡, 율리납과 율리혁 +6 23.07.21 41 2 10쪽
61 <61> 태어났지만 태어나지 않았던 사람 +4 23.07.20 41 2 9쪽
60 <60> 하루를 살아간다는 건 하루만큼 죽음에 가까워지는 것 +2 23.07.19 45 2 9쪽
59 <59> 불령산 소격동의 마지막. +3 23.07.18 47 2 9쪽
58 <58> 소격동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사내 +2 23.07.14 65 2 10쪽
57 <57> 마음으로 죽이는 것, 실제로 죽이는 것. +2 23.07.13 58 2 10쪽
56 <56> 죽고 죽이고, 또 죽이고 죽는 +1 23.07.12 67 2 11쪽
55 <55> 그 영화의 그 대사 '좋아해요', '나도 알아' +5 23.07.11 55 2 9쪽
54 <54> 로운이 취소연의 양 빰을 후려치고 +1 23.07.10 60 2 10쪽
53 <53> 사흘에 한 번, 악령의 식사를 하는 자 +1 23.07.07 66 2 9쪽
52 <52> 고맙다...... 라는 말 +3 23.07.06 66 2 9쪽
51 <51> 원한과 복수의 고리를 끊는 일 +2 23.07.05 68 2 10쪽
50 <50> 세상에는 답을 구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2 23.07.03 58 2 10쪽
49 <49> 그녀의 낙장불입은 입맛이 쓰네 +3 23.06.30 64 2 9쪽
48 <48> 새꺄! 나 왼손잡이야. +3 23.06.29 70 2 9쪽
47 <47> 나한테 코피 내면 너는 피똥 싸는 거다. +2 23.06.28 68 2 10쪽
46 <46> 유유곡의 결전 +4 23.06.27 74 2 9쪽
45 <45> 임독양맥. 생사현관. 환골탈태. +4 23.06.26 74 2 9쪽
44 <44> 진심을 다해 죽음을 입에 담는 이 +2 23.06.23 69 2 9쪽
43 <43> 열빙지(熱氷池)에서 사흘 낮 밤을. +5 23.06.22 68 3 10쪽
42 <42> 죽어도 죽지 않는 자의 오로지 죽기 위해 사는 운명을... +3 23.06.21 65 3 9쪽
41 <41> 백발의 나체 노인, 생의선. +2 23.06.20 68 3 10쪽
40 <40> 멀고 아득하고 그윽한 곳, 유유곡(幽幽谷) +3 23.06.19 63 3 10쪽
39 <39> 소연아, 치킨 좋아하니? +5 23.06.16 85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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