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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겐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 선거 전략가의 귀환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완결

베르겐
작품등록일 :
2023.05.10 19:32
최근연재일 :
2023.11.03 11:00
연재수 :
1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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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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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84,708

작성
23.05.11 07:00
조회
4,215
추천
90
글자
11쪽

선거라는 게임과 캠프라는 길드

DUMMY

“게임에서 이기려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자신의 손에 넣고, 들어온 정보는 최대한 비밀로 지켜야 한다.”

- 마이클 코다 -


김지혁은 아이를 가르치는 심정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대답했다.


“쉬운 현안을?”

“작은 성취로부터 일의 순서를 익히는 방법이죠.”

“다음은?”

“그걸 키우고 파급시키면 됩니다. 전체에.”


큰 조직을 뿌리째 바꾸는 것이 어려우면 작은 조직부터 세팅하는 것이 옳다.

그것을 사례로 해서 전체를 바꾸는 전략을 김지혁은 제시한 것이다.

한 실장은 당장의 해결책만 조급하게 찾고 있지만 김지혁은 원칙대로 말하고 있다.


‘원칙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김지혁이 중요한 일이라는 듯이 고개를 들고 한 실장에게 묻는다.


“구성원들 면담은 하셨겠지만 업무 분장을 했나요?”

“조직도만 짜서 팀장들이 알아서 하는 걸로 알고 있지.”

“예? 면담을 안 하셨어요?”

“아직.”


황당하다. 시작부터 단추를 씹어먹었다.


“상황실도 그때그때 나한테 보고하는 구조거든.”

“정기 보고가 없나요?”

“그때그때 하면 되지.”

“아. 예.”


상황실장이 백 명이 넘는 인원을 그냥 사지로 몰고 가는 느낌이다. 창피한 것도 모르고 한 실장이 말한다.


“구성원들 교육이나 업무체계를 잡는 일은 아무도 안 하려고 해.”

“사실 그런 일은 잘 안 하려고 하죠.”

“자기 공이 확연히 드러나지를 않으니까.”


한상훈은 이득이 되는 일과 이득이 되지 않는 일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열매만 따고 싶어 하는 전형적인 인물이다.

지금 이 선거 캠프의 현실은 암담하다.


조직도 짜여 있지 않고 조직 내부의 보고도 없고 조직 간의 연계도 없다는 얘기다. 후보가 화낼 만도 하다. 그냥 이기는 게임에 묻어가려는 자들로 넘쳐나는 것이다.


여론 조사에서 앞서 있다는 것이 이렇게 선거 캠프를 망치는 경우도 드물다. 마저 김지혁이 말한다.


“맞아요. 공으로 드러나지 않는 일은 맡으려고 하지도 않죠.”

“특히 이 캠프는 더하지.”


상황실장이라는 사람 자체가 업무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다.

구성원 파악을 안 하고 조직을 짜려는 것은 분대원 주특기도 모르고 고지전에 나서는 보병 부대의 소대장과 같다.


죽으러 가는 군대의 지휘관을 김지혁은 마주한 느낌이다.

다짜고짜 한 실장은 답만 묻는다. 자신이 할 수도 없는 일의 답만 찾는 우매한 행동을 하고 있다.


“조직도는 있으니까. 업무 분장부터 해봐야겠네. 해줄 수 있지?”

“캠프는 변수가 많아서 현장부터 확인해야죠.”


답답한 김지혁은 화장실을 다녀온다고 말한 후에 담배를 피우러 나왔다.

김지혁은 당황스럽다. 이런 안건은 상황실장과 이야기할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상황실장의 식견이 너무 당황스러울 만큼 날카롭지 못하다. 상황실장도 누군가의 추천으로 낙하산을 탄 것이리란 추측이 강해진다.


‘지금 침몰하는 배에 올라타라고 날 부른 건가?’


두려운 생각이 엄습한다. 단 한 사람과의 얘기했을 뿐이지만 그 한 사람이 조직의 누수를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 이한철이 상황실장과 친분이 있었으니 김지혁을 소개했을 것이다.


이한철은 저녁 때 보아야 하니 그때 불평이라도 해야겠다고 김지혁은 생각한다.

캠프가 안 돌아가는 게 아니라 막 돌아가고 있었다. 거북선은 진격하는데 나머지 사공들이 판옥선을 여기저기 아무 곳이나 진격시키는 중이다.


후보가 두 배의 지지율이 나오니까 캠프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잿밥에 열을 올리고 있어 보인다. 선거에는 관심이 없고 선거 이후의 열매에만 관심이 있을 것이다.

김지혁은 담배를 다 태우고 내려와 한 실장에게 말한다.


“SNS 팀장을 소개해 주시면 얘기 나누어 볼게요.”

“그래야겠네.”

“이따가 4시쯤 다시 회의하시죠.”

“나와 회의하자는 것이지?”

“예. 제가 점심을 SNS 팀 중에 하나랑 먹겠습니다.”

“그거 좋은 생각이네.”


김지혁은 말로만 일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말한다.


“그 후에 카페에서 정리해서 메일로 보내 드릴게요.”

“오케이. 박주희 팀장을 소개할게. 가는 김에 여기저기 둘러보자.”

“예. 좋습니다.”


김지혁은 그냥 둘러보지 않는다. 자리 배치에도 숨겨진 진의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회의실을 지나 후보 방을 돌아서 파티션들이 닭장처럼 즐비하게 빼곡한 곳을 둘러본다.


사무실을 세팅하는 것은 아마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일 것 같다. 이사의 민족답게 이렇게 빠르게 일하는 자리를 세팅하다니.


선거기간 짧은 프로젝트를 위해서 팀별로 모였는데 격벽 없이 앉는 것을 싫어한다. 이것이 어떤 의미를 내포하는 것일까? 숨겨야 할 게 많다는 뜻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그런데 숨길 것이 너무 많은 개인이 모여 있다. 그것은 소통이 내부에서도 막힌다는 뜻이다. 그러나 캠프에서는 막히는 것도 소통이다.


‘캠프에서는 통제된 소통이 필요하다.’


솔직히는 막았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이 경계선을 허물기도 하고 다시 세우기도 하는 것이 선거 캠프 내의 조율자의 역할이다. 일반적인 조직을 조율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만큼 선거 캠프의 조율자는 아무나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선거전략가가 필요한 것이다.


“박주희 팀장! 김지혁 씨 소개할게. 아침에 말했던 분.”


한 실장은 둘 사이에서 악수를 권한다.


“둘이 잘 얘기해보고. 지혁 씨는 4시에 따로 봅시다.”


박주희는 손을 내밀며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박주희라고 합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가방이랑 짐을 이쪽에 놓고 일 보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팀장님 시간 나시면 미팅했으면 좋겠네요.”


박 팀장이 다이어리를 보더니 말한다.


“30분 후에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어디서 뵐까요?”

“저쪽 작은 회의실에서 미팅하죠.”

“예. 알겠습니다.”


늘 있는 일처럼 대하면서 박 팀장이 묻는다.


“뭐 준비할 거는 따로 있나요?”

“준비할 게 뭐 있나요. 하하.”

“팀원들도 전부 소개하는 것이 좋겠네요. 다 부르겠습니다.”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현황이 궁금해서 김지혁은 미리 묻는다.


“인원이 꽤 되나 봐요? SNS 팀이 몇 분이죠?”

“16명인데 더 올 것 같아요. 아. 김지혁 씨까지 17명이네요. 벌써!”

“그렇게 많아요? 최대 규모 아닌가요?”

“원래 이렇게 많지 않나요?”


아마도 박주희 팀장은 선거 캠프가 이번이 처음으로 보인다. 무심코 뱉은 말속에 정보들이 담겨있다는 것을 김지혁은 안다.


“그럼. 팀장님 저는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을게요.”

“뭐 따로 준비할 것은 없나요?”


뭐가 불안한지 박주희 팀장은 자꾸만 준비할 것이 없냐고 묻는다.


“첫인사니까 간단히 인사한 후에 팀장님과 얘기를 나누면 좋겠네요.”

“그게 좋겠네요. 잠시만요.”


박주희 팀장이 갑작스레 전화를 받았다.


“네! 후보님!”“


선거 캠프 후보인 모양이다. 후보가 직접 SNS 팀장에게 전화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 김지혁은 작은 단서에서 몇 가지 추론을 더한다.


‘후보와의 다른 업무를 공유하고 있거나, 후보가 SNS에 비중을 둔다거나, 박주희 팀장이 SNS와는 무관할 수도 있겠구나. 이런 경우면 SNS는 버리는 카드거나 후보가 SNS에 깊이 관여하겠네.’


김지혁은 선거 캠프에서 사소한 것들을 쉽게 흘려보내지 않는다. 적어도 자신의 머릿속에서는 말이다. 진실은 말 보다는 행동이나 정황들에 숨겨져서 결과로 치닫기 때문이다. 특히 선거에서는 유독 그렇다.


미안하다는 눈짓을 하는 박주희 팀장에게 괜찮다는 손짓을 하고 캠프 여기저기를 스캐닝한다. 공보 팀이나 전략기획 팀도 보이고 다른 팀들도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 같다. 드나드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사현시 지역 국회의원들의 조직 동원이 많은 것 같다. 역시 여당답다. 게다가 소위 말하는 이익집단들의 방문이 빈번하다. 선거 캠프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든다. 각자의 다양한 이유로 모여든다. 그렇기에 예상치 못한 문제들도 많이 생긴다.


어려운 선거라면 오히려 내부 문제는 적다. 그러나 이기는 분위기거나 쉬운 선거라는 분위기면 내부에서 반목이 심한 경우가 많다. 쉬운 선거일수록 선거 캠프에서는 선거의 본질 보다는 각자의 욕망이 먼저 작동하기 때문이다.


김지혁은 늘 주변 지인들의 선거 지원 부탁에 호의적으로 응한다. 하지만 자신만의 기준이 있다.


‘돕겠다는 결정이 선 상태에서는 선거 캠프 자체에만 집중하자. 하지만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


김지혁은 특이하게도 당선만을 위해서 선거를 돕지 않는다.

낙선시키기 위해서 반대의 편에서 선거의 승리를 이끄는 것에 일조하는 것에 만족한다. 더 나쁜 놈을 떨어뜨리는 것이 선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캠프라는 곳에 모인 사람들의 끝이 추악하고 더럽게 끝나는 상황을 많이 보았다. 그래서 김지혁은 선거 이후의 일에 관심이 없다. 때로는 그 관심이 김지혁의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오로지 선거 자체를 마케팅의 실험이라고 생각하는 선거전략가의 시각으로 행동한다.


곧 대회의실 미팅이 있기 전에 김지혁은 최대한 빨리 둘러본다. 수많은 사람이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되게 하려고 애쓰고 있다.


가장 치열한 욕망의 정글이 바로 이곳 ‘선거 캠프’이다. 김지혁이 대회의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대회의실에는 아무것도 없다.


커다란 TV 하나만 놓여 있고 여기저기 손도 안 대는 간식거리들. 몇 명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의미 없는 인사만 할 뿐. 한 사람이 김지혁에게 말한다.


“혹시 여기 회의 있나요?”

“예. 5분 후에 회의가 있습니다.”

“아. 그래요. 그럼 나가야겠네요.”

“예. 죄송합니다. 소회의실에서 얘기 나누시면 될 겁니다.”


캠프에 오는 사람 중에 말이 많지 않은 사람이 없다.

말이 없는 사람은 견딜 수 없는 그런 분위기라고나 할까. 아니면 사진이나 찍으러 오는 사람들이나 있을까? 박주희 팀장이 들어온다.


“먼저 와 계셨네요? 사무실 좀 둘러보셨어요?”

“예. 둘러봤네요. 규모가 상당하네요.”

“그렇죠. 선거전략 전문가라고 하시던데 어떻게 보셨어요?”

“전문가는 아니고. 경험이 좀 있습니다.”


김지혁은 영혼 없이 대답했다. 사실 김지혁은 먼저 질문을 던져보고 판단할 심산이다. 이미 박주희 팀장의 눈을 보고서는 속으로는 혀를 찼다. 김지혁은 주로 사람의 안광을 보고 판단한다.


지금껏 그런 판단이 대체로 많이 옳았다. 눈이 맑고 또렷한 사람이 대부분 훌륭했다. 여러 면에서.


하지만 어떤 사람이 문제가 되는지는 점쟁이도 아니고 알 수 없다.

겪어봐야 아는 데 겪기 전에는 경험에 비추어 판단할 수밖에 없다. 김지혁은 박주희에게 급한 것부터 물어본다.


“SNS 계정 있으시면 팔로우하게 알려 주세요.”

“저는 SNS는 안 해요. 문제가 되는 상황이 겁나서.”

“아. 그러세요. 카피 잡는 분을 좀 보고 싶네요.”

“회의에서 보시면 돼요.”


SNS를 무서워하는 SNS 팀장을 김지혁은 대면하고 있다. 호랑이를 무서워하는 호랑이 조련사를 만난 격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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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8

  • 작성자
    Lv.13 백화™
    작성일
    23.07.29 14:30
    No. 31

    윗 사람이 바보고 그런 바보가 신념을 가질 때 피곤한 조직이 되는데
    바보가 신념도 없으니 선거캠프 구성원들은 침대에 누운 듯 편안하겠네요.
    젯밥만 탐내는 기생충이 너무 많네요. 어질어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2 베르겐
    작성일
    23.07.29 16:56
    No. 32

    깊게 읽어주셔서 작가님 너무 감사합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검고양이
    작성일
    23.07.31 23:36
    No. 33

    정치을 들어서 알고 있지만, 제가 모르는 것이 있네요 열심히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2 베르겐
    작성일
    23.08.02 13:09
    No. 34

    작가님 감사합니다. 건필하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하윌라
    작성일
    23.08.08 13:25
    No. 35

    선거는 남이 차려준 밥상에 누가 숟가락을 드는가... ㅎㅎㅎㅎ
    작가님께서 엄청나게 준비를 하신 듯 해서, 심히 존경스럽습니다.
    정말 대단하세요^^
    천천히 읽어가겠습니다^_^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2 베르겐
    작성일
    23.08.08 13:35
    No. 36

    작기님 깊게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류으으으크
    작성일
    23.10.03 00:26
    No. 37

    재밌게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2 베르겐
    작성일
    23.10.03 13:16
    No. 38

    작가님 감사합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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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본선거가 시작되다 +4 23.11.02 864 45 9쪽
133 혈전의 0시 - 본선거 전야 +6 23.11.01 968 44 9쪽
132 결전의 서막 - 조직과 유권자 +10 23.10.23 1,046 48 9쪽
131 결전의 서막 - 온라인과 오프라인 +8 23.10.22 1,074 43 9쪽
130 결전의 서막 - 일정과 회계 +8 23.10.21 1,092 43 9쪽
129 동원령 회피기동 +8 23.10.20 1,115 46 9쪽
128 캠프는 능력치 부스터 +6 23.10.19 1,131 44 9쪽
127 트럭타고 진격하는 후보 +11 23.10.18 1,149 47 10쪽
126 공보물을 위한 혈투 +9 23.10.17 1,170 46 9쪽
125 문자발송을 다르게 하라 +11 23.10.16 1,163 47 9쪽
124 선거뽕을 경계하라 +9 23.10.15 1,183 46 9쪽
123 10명의 송선자 +9 23.10.14 1,193 45 9쪽
122 유권자가 만든 사이다 +13 23.10.13 1,203 49 9쪽
121 기습을 역습으로 꺽다 +15 23.10.12 1,217 45 9쪽
120 미끼를 물고 덫을 치다 +11 23.10.11 1,231 47 9쪽
119 유권자의 전략이 꿈틀댄다 +9 23.10.10 1,244 46 9쪽
118 맑은 유권자 +13 23.10.09 1,256 46 9쪽
117 스포츠와 정치는 가깝다 +11 23.10.08 1,262 46 9쪽
116 1호 수령증으로 압도한다 +9 23.10.07 1,280 47 9쪽
115 적체 전략으로 탈압박 +9 23.10.06 1,288 48 9쪽
114 '0' 시의 저주 +9 23.10.05 1,299 4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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