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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겐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 선거 전략가의 귀환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완결

베르겐
작품등록일 :
2023.05.10 19:32
최근연재일 :
2023.11.03 11:00
연재수 :
1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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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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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84,708

작성
23.10.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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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글자
9쪽

결전의 서막 - 조직과 유권자

DUMMY

“기회는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내는 것이다.”


- 크리스 그로서 -


“조직을 안 돌려도 괜찮겠어요?”

“안 돌리는 것 같아?”

“돌리고 있어요?”

“다른 방식으로 돌린다. 전혀 다르게.”


강태현의 물음에 김지혁이 답했다.


조직.

선거에서 가장 필요한 필수 요소다.


김지혁은 과거 선대본부장을 맡으면서 총선 캠프에서 맨 먼저 하는 일이 캠프의 5가지 운영 라인을 만드는 것이었다.


정책.

기획.

조직.

운영.

홍보.


물론 거대 캠프라고 할 수 있는 100명 이상의 조직에는 여기에서 분파되고 세밀화가 되어 공보실이나 기조정책실 그리고 정무비서실 등으로 확대된다.


세상이 더 복잡해지고 더 빨라졌다.

그래서 캠프 조직도 세분화돼야 한다.

하지만 기본 뼈대는 이 다섯이다.


그러나 여기는 기초의원 캠프다.

김지혁은 전혀 경험하지 못했다.


그리고 기초의원 후보는 캠프 따위는 필요없다고 늘 생각해 왔다.


현실도 그랬다.

이렇든 저렇든 지금의 현실에서 가장 유권자와 밀접하고 향후 총선 캠프의 조직에서 야전 소대장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기초의원이다.


무시할 수 없는 정치 현실. 이 더러워진 정치를 바꾸려면 이 소대장들이 바뀌어야 한다.


그래서 결국 기초의원 캠프의 선거 운동 과정을 들여다 보고 실험을 할 수 있다면 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택한 사람이 송선자.


처음에는 도움 요청을 받았지만 결국에는 김지혁은 선택했다.


부탁받았다고 선택할 김지혁은 아니다.


이유가 있었고.

필요가 있었다.


강태현이 묻는다.


“정말 조직이 있어요?”

“조직이 아닌 조직.”

“예?”



***


조직 Vs 유권자

김지혁이 말한다.


“송선자 후보 경선 과정 아니?”

“전혀 못 들었죠.”

“미움받아서 ‘나’ 번 받은 줄 알지?”

“아니다.”


강태현이 의아한 듯 묻는다.


“그러면요?”

“치열한 혈투로 간신히 먹었다.”

“그래서 겨우 ‘나’ 번을요?”

“초유의 사태였어. 알려지지 않을 뿐이지.”


강태현이 점점 궁금해 한다.


“어떻게 했길래?”

“가 번은 단수공천. 나 번은 3인 경선.”

“3인 경선이요?”

“응. 거기서 1위로 후보가 됐다.”

“도대체 어떤 스토리 길래.”


김지혁은 송선자로부터 경선의 얘기를 정확히 들었다.

물론 캠프 시작 전에.


지역의 사또 정경구 국회의원 지역구는 둘로 나뉜다.

송선자의 지역구와 그 외 지역.


송선자의 지역이 A.

그 외 지역이 B.


지선 다음에는 총선 후보 경선이 가장 큰 이슈다. 일반인들은 관심이 없지만 지선의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국회의원 후보의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그러다 보니 정치 관심층은 다음 총선을 겨냥한 투표권을 행사하기도 한다. 물론 어떤 정당의 당원 정도 되어야 이런 식견을 가지기 쉽다.


당원 중에 아무나 투표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당비를 내거나 직책이 있어야 한다.


투표권을 가진 당원의 숫자는 이랬다.


A 지역은 2,400.

B 지역은 1,200.


그러니까 정경구의 지역구는 유효 당원이 대략 A 지역이 2/3. B 지역이 1/3이다. 그러다 보니 자신에게 충성하는 기초의원을 어떻게든 후보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쓰레기 계진상에게 일찌감치 단수공천으로 ‘가’ 번을 준 것이다.


어차피 각자가 살기 위한 생존 전쟁이다.

정경구는 계진상과 총선 전투를 결정한 셈이다.


말을 듣지 않고 대들기만 하는 송선자는 필요 없었다.

그 정도의 아량이 있으면 사또라 불리지도 않았다.


그래서 자신에 대한 충성도가 없는 3명의 2자 경선.

기정시에서 유일한 ‘나’ 번 3자 경선이었다.


여기에서 소대원을 확보한 소대장이 누가 되느냐? 그리고 얼마나 많은 소대원을 확보하느냐? 이것은 총선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강태현이 묻는다.


“이런 의미가 있었네요.”

“그렇지.”

“그냥 기초의원 욕만 할 게 아니네.”

“이제 알겠어?”

“기초 의원 대충 뽑으면 사또가 되는 거야.”

“아···.”


강태현이 묻는다.


“송 후보 되면 난리 나겠는데요?”

“판이 뒤집힌다.”

“어떻게요?”

“장마철에 홍수 같은 거지.”

“쓸려 내려간다?···.”


강태현이 말한다.


“정치 정말 무섭네.”

“우리 삶을 지배하니까.”

“송 후보는 그 과정이 어땠어요?”

“그게···.”


송선자는 경선에서 미친 듯이 혼자 뛰었다.


당원들의 경선 투표율은 40% 남짓.


거는 전화.

받는 전화.


총 1,000명의 당원이 송선자 지역구에서 투표하였다.


3자 경선이다.

500표 이상은 무조건 후보가 된다.

적어도 300표 이상은 확보해야 한다.


송선자 후보로부터 김지혁은 중요한 정보를 얻어야 했다. 경선에서는 송선자도 조직들을 찾아 인사를 해야 했다.


그러나 이상한 일들이 터지기 시작했다.

이 이야기를 듣고 김지혁이 결심한 것이다.


마치 빙산의 밑면을 본 사람처럼 김지혁은 충격에 휩싸이고 선거의 본질과 진짜 유권자에 대한 구별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김지혁에게는 역사적 사건이 된다.


송선자는 지지자들로부터 자신들이 동원할 수 있는 숫자들을 모두 기록했다. 심지어 노조나 향우회 등으로부터도.


노조가 200표를 몰아준다.

향우회가 30표를 몰아준다.


이런 숫자들의 합이 무려 1,500표.

앞뒤가 맞지 않았다.


조직이 밀어준다던 표는 국회의원이 되고도 남을 당원들의 표다. 다 부풀려진 허세로 후보를 현혹하는 하이에나들의 말장난일 뿐이었다.


조직들의 허상이 드러났고 이들은 거짓 지지자다.


‘가짜 지지자.’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한 향우회는 당원이 단 한 명도 없다. 그러면서 늘 압력을 행사한다.


기껏해야 단돈 천 원을 6개월만 내도 투표권을 가진다.

천 원도 쓰지 않으면서 투표권이 있는 당원이라고 큰소리를 치는 하이에나들이 민진당을 썩게 하는 근본의 바이러스들이다.


심지어 3인 경선에.

한 송선자를 제외한 두 명이 단일화했다.

그리고 단일화 후보는 텔레마케팅까지 돌렸다.


정경구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다. 큰 공을 세운 의병의 귀환은 정경구에게는 독이니까.


송선자는 조직도 자금도 아무것도 없었다.

발로 뛰고 일일이 전화했다.


강태현이 묻는다.


“이걸 이겼다고?”

“그런 셈이지.”

“500표 넘게 나왔나요?”

“응. 간신히.”


김지혁이 말한다.


“이건 그냥 투표가 아니라 당원투표니까.”

“뭐가 다르죠?”

“정치 관심층이라 다르지.”

“어떻게요?”


김지혁이 웃으며 말한다.


“송선자가 좋은 것 보다. 정경구가 싫은 거야.”

“정말요?”

“총선 따까리는 안 뽑겠다는 거지.”

“아···.”


송선자에 대한 호감.

정경구에 대한 비호감.

게다가 계진상에 대한 짜증.


이 세 가지가 결합한 결과였다.


김지혁이 말한다.


“단순한 여성 후보가 아니다.”

“왜요?”

“이런 전투를 이길 수 있다는 게 증명해.”

“단지 그것만요?”

“아니.”


김지혁이 덧붙인다.


“민진당은 여성 가점이 있어.”

“송 후보는 없었어요?”

“그러니 나 번 경선을 한 거지.”

“원칙은 4인 경선이 맞네요.”

“그렇지.”


김지혁이 이어 말한다.


“게다가 경선했던 남자 후보는 당적을 바꿨어.”

“다른 당에 있다가 왔다구요?”

“응.”

“그런데도 경선에 올랐네요?”

“경선은 오를 수 있지.”


강태현은 김지혁의 설명을 듣고 이해했다.

송선자는 보기드문 원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어떻든 송후보는 조직이 없네요.”

“그렇지 않다.”


김지혁이 말한다.


“없으면 만들어야지.”

“예?”


‘뭉친 둘이 흩어진 열보다 강하다.’


김지혁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500명이 있잖아.”

“하지만···.”

“송 후보가 조직화하고 있어.”

“예?”

“유권자 조직화.”


조직도 유기체와 같은 생물이다.

그대로 한결같이 유지되지 않는다.


오랜 사또의 집권에 신물이 날 대로 난 핵심 정치 관여층은 어떻게 움직일지 모른다. 그리고 요즘 같은 시대에 어떤 향우회나 노인네들이 득실대는 술 모임에 단체로 들어가지 않는다.


바야흐로 1인 판단의 시대.

1인 미디어의 시대다.


그래서 바람이 더 중요한 선거가 되었다.


기존의 조직을 탈피하고 새로운 조직은 꿈틀대고 있었다. 주변인의 추천으로 권유받는 시대가 아니라 모바일 상의 정보들로 권유를 받는 시대.


그래서 SNS도 필요했다.

더 강력하게.


강태현이 묻는다.


“500명이 힘을 발휘할까요?”

“일당 십은 된다.”

“그 정도나요?”

“경선에 투표한 유권자는 그 정도는 돼.”


강태현이 이상하게 생각한다.


“나머지 500은 계진상에게 가겠네요.”

“그렇게 볼 수 있지.”

“그러면 힘들겠는데?”


김지혁이 웃으며 말한다.


“당원 사이에 박빙이라면 나 번은 이긴 거야.”

“그런가요?”

“게다가 계진상이 잘하고 있어.”

“잘하고 있다니요?”

“유권자들에게 갑질하고 있지.”

“이미 당선된 것처럼?”

“응.”


김지혁이 말한다.


“이 500을 송 후보가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어떻게요?”

“2번 이상 골목에서 일일이 다 만나고 있어.”

“정말요?”


강태현이 묻는다.


“캠프로 부르지 않고?”

“다가가는 후보가 송선자.”


유권자를 찾아가는 후보가 진짜 후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0

  • 작성자
    Lv.51 [탈퇴계정]
    작성일
    23.10.23 11:10
    No. 1

    기존 정치에 대한 불신 그리고 그 불신의 이유를 보여주는 누군가. 그래서 새롭고 뭔가 믿음이 가는 사람을 선택하고 싶었을까요? 보여주는 것도 있고 뭔가 충실하고 꾸준한 이미지가 새롭다는 니즈를 충족시킨 것 같기도 하네요. 정치는 인간이 하는 것 중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말, 공감이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2 베르겐
    작성일
    23.10.23 23:24
    No. 2

    작가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강한 투표는 최근에도 보이지만 싫은 사람을 안찍는 방향으로 더 자력이 강하게 움직이는 것 같네요.^^ 작가님 건필하세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참좋은아침
    작성일
    23.10.23 15:41
    No. 3
  • 답글
    작성자
    Lv.32 베르겐
    작성일
    23.10.23 23:24
    No. 4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르블랑
    작성일
    23.10.23 18:06
    No. 5

    선거와 관련된 지식이 없고, 그냥 소설을 읽다보니, 정말 그저 미움받아서 울며 겨자먹기로 '나'번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네요.

    확율이 떨어지는 '나'번 을 받으려는 3인의 경선이 있었군요.

    정말 치열한 전쟁을 치르는 한복판에 있는 거군요. 지금의 송선자호가.
    모든 고난에 맞서 이길 것은 당연하나, 그 과정의 스펙타클함이 멋지게 다가옵니다.

    다음화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2 베르겐
    작성일
    23.10.23 23:26
    No. 6

    항상 깊숙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되기 전에 여러 사항들이 누적되서 드러나는 회차인데, 부족한 게 좀 많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늘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글빚기
    작성일
    23.10.23 21:11
    No. 7

    어떤 선거라고는 말하지 못해도, '지역 중진'들에게 선택받은 '후계자'들이 줄줄이 낙선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마 그때부터였을지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상부조직 하부조직을 따지며 조직화에 열을 올렸던 방식이 이젠 의미없어진 걸 깨달았던 게...
    정말 스티브 잡스는 마루틴 루터고, 스마트폰은 구텐베르크 성경인가 싶습니다. 조직에 강압되던 개인을 진리 앞에 선 단독자로 만들었다는 측면에서는 말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2 베르겐
    작성일
    23.10.23 23:27
    No. 8

    작가님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어느 순간 부터 조직이란 개념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느낌을 최근 지울 수가 없네요. 그저 이익 집단 조차도 조직화 되기 어려운 현실이 많아 보이는 것 같네요. 작가님의 깊은 통찰에 늘 감탄을 합니다. 작가님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ka****
    작성일
    23.10.23 23:23
    No. 9

    송선자가 김지혁의 로봇인 줄 알았더니 나름 깡다구 있는 후보였군요.
    하긴 저런 깡다구 정도면 중앙 무대에서 제법 큰 물고기가 될 수도 있겠네요.
    송선자의 선거 이야기......
    재밌게 읽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2 베르겐
    작성일
    23.10.23 23:29
    No. 10

    작가님 늘 깊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굳이 중앙이 아니라 바닥에 있어도 좋지 않을까 하네요.^^ 늘 통찰에 많은 아이디어와 힘을 얻습니다. 작가님 건필하세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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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본선거가 시작되다 +4 23.11.02 860 45 9쪽
133 혈전의 0시 - 본선거 전야 +6 23.11.01 963 44 9쪽
» 결전의 서막 - 조직과 유권자 +10 23.10.23 1,043 48 9쪽
131 결전의 서막 - 온라인과 오프라인 +8 23.10.22 1,070 43 9쪽
130 결전의 서막 - 일정과 회계 +8 23.10.21 1,090 43 9쪽
129 동원령 회피기동 +8 23.10.20 1,112 46 9쪽
128 캠프는 능력치 부스터 +6 23.10.19 1,125 44 9쪽
127 트럭타고 진격하는 후보 +11 23.10.18 1,147 47 10쪽
126 공보물을 위한 혈투 +9 23.10.17 1,165 46 9쪽
125 문자발송을 다르게 하라 +11 23.10.16 1,160 47 9쪽
124 선거뽕을 경계하라 +9 23.10.15 1,179 46 9쪽
123 10명의 송선자 +9 23.10.14 1,191 45 9쪽
122 유권자가 만든 사이다 +13 23.10.13 1,201 49 9쪽
121 기습을 역습으로 꺽다 +15 23.10.12 1,214 45 9쪽
120 미끼를 물고 덫을 치다 +11 23.10.11 1,228 4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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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1호 수령증으로 압도한다 +9 23.10.07 1,277 47 9쪽
115 적체 전략으로 탈압박 +9 23.10.06 1,286 4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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