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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북스 님의 서재입니다.

이데아-여신의 눈물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백준
작품등록일 :
2015.06.11 18:12
최근연재일 :
2015.10.05 08:00
연재수 :
84 회
조회수 :
54,680
추천수 :
641
글자수 :
310,232

작성
15.08.07 08:00
조회
394
추천
6
글자
9쪽

43화 쫓아가는 검(1)

※ 본 콘텐츠는 권리자와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제작된 저작물로서, 모바일 RPG <이데아 - 플레니스의 수호자>의 세계관이 반영된 작품입니다.




DUMMY

“루시아…… 정말…… 꿈이…… 아니겠지……?”

루시아의 기억 속에 항상 총명하게 빛나던 그녀의 눈빛은 무척 탁해져 있었다. 그녀의 호흡은 곧 끊어질 듯 약했다.

“레베카, 기다려. 이제 다 끝났어. 돌아가자…….”

루시아가 그녀의 팔다리에 걸린 마법 봉인 사슬 위로 해제 마법을 걸었다.

그러나 그녀의 마법이 듣지 않았다.

“왜 이러는 거야!”

루시아는 해제 마법이 듣지 않는 것에 당황해 연거푸 같은 마법을 시전했다. 그러나 마법은 계속해서 무효화되었다.

짤랑! 짤랑!

갑자기 고리들이 요란하게 흔들리더니 레베카의 팔과 다리를 옭죄기 시작했다.

“……윽!”

루시아가 당황해서 두 손으로 고리를 붙들었다. 힘으로라도 고리를 끊어 보려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고리는 더욱 레베카의 몸에 달라붙었다.

“소용없어…….”

레베카가 파리한 입술을 움직였다.

“뭐?”

스스스스!

고리에서부터 검붉은 기운이 그녀의 전신에 번지기 시작했다.

레베카가 새액새액 숨을 몰아쉬며 말을 이었다.

“가로가 저주를 걸어 놨어. 자신이 죽으면 나 또한 죽도록……. 드래곤들이…… 자신의 데메스트들에게 걸어 두는 마법과 같은 거야.”

루시아는 이내 가로가 마지막에 보인 여유의 의미를 알아차렸다.

“교활한 자식!”

“그자는 그걸 알고 순순히 네게 내가 있는 곳을 알려준 거겠지…….”

핏기가 없다 못해 푸르게 질린 입술에 희미하게 미소를 띠었다.

루시아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팔과 다리가 검붉게 변한 후, 그녀의 심장 쪽으로 계속 검은 기운이 밀려 들어왔다.

“루시아. 여왕께 꼭…… 드려야만 하는 것이 있어…….”

레베카가 귀에서 귀고리를 떼어내 루시아의 손에 쥐어 주었다.

“이것…….”

‘마나결정체?’

귀고리를 받아 든 루시아는 이내 귀고리에 달린 보석이 사파이어들을 응축한 마나결정체임을 깨달았다.

“이런, 이런 걸 만들고 있던 거야?”

놀라는 루시아의 무릎에서 레베카가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마나결정체를 만드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실험이었다.

마나결정체를 만들려던 라이아네들 상당수가 실험 중 사고로 죽었다.

까닭에 사파이어끼리 합성하는 것은 마나석을 다루는 데 뛰어난 라이아네족에게도 불가능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가로 밑에서 3년간 만든 거야. 왜 가로가 그런 것을 만들게 했는지는 모르겠어…….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이후 연구에 도움이 될 거야. 부디, 여왕께…… 웁! 쿨럭! 쿨럭!”

레베카가 기침과 함께 선혈을 토했다. 그러고는 숨이 넘어갈 듯 숨을 들이켰다.

그녀의 눈이 가물거렸다. 어느새 그녀의 목 바로 밑까지 검은 기운이 올라와 있었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만난 게 루시아…… 너라서 다행이야.”

이윽고 레베카의 입술에서 미풍 보다 약했던 숨결이 끊어졌다.

“레베카! 안 돼……!”

루시아가 레베카의 어깨를 흔들었다.

“레베카!”


퍼엉!

갑자기 하늘이 확 밝아지는 것에 루시아는 상념에서 깨어났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하늘을 메운 불꽃 파편은 보석처럼 아름다웠다.

“루시아!”

루시아가 고개를 드니 포크가 그녀의 앞에 서 있었다.

“숙녀가 홀로 고독을 씹는 것은 보기 좋지 않다고! 한 곡 추시자고!”

포크가 그녀의 손을 이끌었다.

“자아, 자아. 마리도. 매력남 형씨도!”

마리와 칼이 못 이기는 척 포크 부부와 아이들의 손에 이끌려 마을 광장에 나갔다.

“모두 이리 와!”

큰귀쥐족과 붉은털여우족들 모두가 싱글벙글 웃으며 손을 맞잡았다. 그리고 뱅글뱅글 둥근 원을 그리며 입을 모아 노래를 불렀다.


춤을 추자!

둥글게 돌아가는 하루, 해는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간다네!

둥글게 돌아가는 매일, 달은 서쪽에서 떠서 동쪽으로 진다네!

춤을 추자!

내일을 위해!


그들에게 이끌려 춤을 추는 동안 루시아의 입술에도 가늘게 미소가 피었다. 그녀의 귓가에서 남청색 귀고리가 반짝였다.


***


쩌저적!

얼음결정과 함께 수아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짙은 피비린내가 진동했고 눈에 보이는 곳마다 시신이 있었다.

복도며 계단 등 거대한 붉은 성채의 곳곳에는 아고스족과 이종족들의 시신이 빼곡했다. 그 사이로 수아나가 걸어갔다.

‘그 헤스페리아족과 드래곤의 기운이 동시에 느껴져.’

수아나는 발아래 널브러진 시신들을 아무렇지 않게 넘어갔다.

많은 시신들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지만 그녀의 얼굴에는 아무런 감정도 엿보이지 않았다. 페이서스족인 그녀에게 이종족의 시신은 돌멩이나 나무 등걸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시신들을 넘으며 흔적을 좇던 그녀는 성채의 홀이 있던 자리에 다다랐다.

‘여기 그 소년이 있는 거야.’

뚜벅. 뚜벅.

칼과 드래곤의 기운에 이끌려 걸음을 옮기던 수아나는 대연회장에 들어섰다.

홀에는 치열한 전투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었고 무너진 성벽 사이사이 붉은 전사들의 시신이 있었다.

‘데메스트? 붉은 송곳 군단의 데메스트들이로군. 그 소년에게 당한 건가?’

처참히 으스러진 붉은 전사들의 시신을 지나던 수아나는 연회장 한가운데에 누워 있는 시신을 발견했다.

턱 밑이 꿰이고 팔과 다리가 잘려 나간 시신 주위에는 거대한 도끼가 떨어져 있었다.

가로의 시신이었다.

수아나는 자신이 감지한 붉은 드래곤과 칼의 기운이 이곳에서 풍겼음을 깨달았다.

“붉은 드래곤의 데메스트…….”

가로의 시신 위에는 빛으로 된 마나 입자가 떠다니고 있었다.

“그 소년의 마나야. 얼마 되지 않았군……. 가까워.”

수아나가 이내 몸을 일으켜 돌아나가려 했다. 더 이상 이곳에 볼일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미약한 기운에 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다.

‘숨소리가 들려.’

수아나는 소리가 나는 곳을 따라 밖으로 나갔다.

그녀의 귀로 그 소리는 더욱 크게 들려왔고 자연스럽게 발이 움직였다.

그리고 얼마 못 가 무너진 벽돌의 잔해 속에서 쌕쌕거리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왔다.

“헉…… 헉…….”

성벽의 잔해 아래 아고스족 전사가 신음하고 있었다.

아고스 전사는 무너진 건물의 잔해에 깔려 하반신이 짓뭉개져 있었다. 반쯤 깨진 투구 아래에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언뜻 보기에도 그는 가망이 없는 듯했고,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다가와 있었다.

“살려……주시오…….”

그는 수아나를 발견하자 희미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수아나가 페이서스의 눈으로 그의 상태를 꿰뚫어보았다.

‘생명력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 금방 여신의 곁으로 가겠군.’

“제발…… 살려 주십시오, 제발…….”

아고스족 전사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방울이 흘러내렸고 간절한 염원이 담긴 목소리로 거듭 부탁을 했다.

수아나는 손가락을 딱! 부딪쳐 건물의 잔해를 가볍게 멀리 떨쳐 낸 후, 얼음 마법으로 그의 출혈 부위를 지혈했다.

“감사합니다…….”

아고스 전사의 얼굴에 안도가 비쳤다. 고통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유감스럽지만 네 생명력은 다했다. 내가 여기서 꺼내 준다한들 곧 꺼질 목숨이다.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네 고통을 덜어 주는 것뿐이야.”

수아나는 무심한 얼굴로 아고스족 전사에게 진실을 말해 주었다.

“그럴 수가…….”

아고스족 전사의 얼굴에 절망이 드리웠다. 하지만 그도 죽음이 다가온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아고스의 전사로…… 이름을 떨치고 싶었는데…….”

눈물을 흘리며 부들부들 떠는 그의 모습을 수아나는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수아나가 전사의 앞으로 몸을 기울였다.

“이름이 무엇이냐?”

“갈트, 내 이름은 갈트.”

갈트는 거칠게 숨을 내쉬며 말했다. 수아나는 곧 얼음결정을 그의 입안에 집어넣었다. 그의 얼굴이 한결 편안해졌다.

“아고스족의 갈트. 빛이 널 바이킨 여신의 곁으로 인도할 것이니, 고통 없이 잠들어라.”

이내 갈트는 눈을 뜬 채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수아나는 손을 뻗어 갈트의 눈을 감겨 주었다. 곧 그녀는 일어나 서서 갈트의 시신 위에 손을 뻗었다.

파앗!

수아나의 손바닥이 빛났고 얼음결정이 돋아나 갈트의 시신을 뒤덮었다.

이내 갈트의 시신을 얼린 얼음덩어리는 한순가에 먼지처럼 흩어진 뒤 수아나의 몸에 달라붙었다.

수아나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얼어붙었고, 커다란 얼음덩어리가 되었다.

우직!

잠시 후 얼음을 깨부수고 갈색의 건장한 팔이 튀어나왔다.

우직, 우지직!

얼음덩어리를 깨치고 팔과 다리, 몸과 머리가 차례로 나왔다.

그곳에는 늠름한 아고스족 전사가 서 있었다. 바로 갈트였다.

몸에 붙은 얼음조각을 털어낸 전사는 바닥에 떨어진 투구를 주워 눌러썼다.

“갈트…… 네 이름과 형상은 내가 쓰도록 하마.”

투구 아래로 앞을 응시하며 수아나는 주변에 널브러진 검을 주워 허리에 차고 커다란 도끼를 어깨에 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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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83화 끝이 아닌 시작(5) 15.10.02 293 4 8쪽
82 82화 끝이 아닌 시작(4) 15.10.01 300 4 8쪽
81 81화 끝이 아닌 시작(3) 15.09.30 241 5 8쪽
80 80화 끝이 아닌 시작(2) 15.09.29 404 6 8쪽
79 79화 끝이 아닌 시작(1) 15.09.28 411 5 8쪽
78 78화 비장한 마음(5) 15.09.25 299 4 8쪽
77 77화 비장한 마음(4) 15.09.24 401 4 8쪽
76 76화 비장한 마음(3) 15.09.23 437 4 8쪽
75 75화 비장한 마음(2) 15.09.22 413 3 8쪽
74 74화 비장한 마음(1) 15.09.21 417 4 8쪽
73 73화 열려 있는 문(3) 15.09.18 387 5 8쪽
72 72화 열려 있는 문(2) 15.09.17 404 5 8쪽
71 71화 열려 있는 문(1) 15.09.16 416 4 8쪽
70 70화 굳건한 마음(5) 15.09.15 378 5 8쪽
69 69화 굳건한 마음(4) 15.09.14 272 3 8쪽
68 68화 굳건한 마음(3) 15.09.11 355 4 8쪽
67 67화 굳건한 마음(2) 15.09.10 378 4 8쪽
66 66화 굳건한 마음(1) 15.09.09 367 3 9쪽
65 65화 떠나는 노래(5) 15.09.08 421 4 8쪽
64 64화 떠나는 노래(4) 15.09.07 331 4 8쪽
63 63화 떠나는 노래(3) 15.09.04 327 4 8쪽
62 62화 떠나는 노래(2) 15.09.03 402 5 8쪽
61 61화 떠나는 노래(1) 15.09.02 428 4 8쪽
60 60화 기울어진 다리(5) 15.09.01 412 5 8쪽
59 59화 기울어진 다리(4) 15.08.31 392 4 8쪽
58 58화 기울어진 다리(3) 15.08.28 518 17 8쪽
57 57화 기울어진 다리(2) 15.08.27 407 5 8쪽
56 56화 기울어진 다리(1) 15.08.26 446 5 8쪽
55 55화 숲속의 작은 불(5) 15.08.25 455 5 8쪽
54 54화 숲속의 작은 불(4) 15.08.24 410 5 10쪽
53 53화 숲속의 작은 불(3) 15.08.21 365 5 8쪽
52 52화 숲속의 작은 불(2) 15.08.20 429 5 8쪽
51 51화 숲속의 작은 불(1) 15.08.19 448 5 8쪽
50 50화 죽음을 넘어선 빛(5) 15.08.18 390 4 8쪽
49 49화 죽음을 넘어선 빛(4) 15.08.17 390 6 9쪽
48 48화 죽음을 넘어선 빛(3) 15.08.14 457 6 8쪽
47 47화 죽음을 넘어선 빛(2) 15.08.13 447 5 8쪽
46 46화 죽음을 넘어선 빛(1) 15.08.12 409 4 8쪽
45 45화 쫓아가는 검(3) 15.08.11 467 4 9쪽
44 44화 쫓아가는 검(2) 15.08.10 422 6 8쪽
» 43화 쫓아가는 검(1) 15.08.07 395 6 9쪽
42 42화 무너지는 돌덩이(3) 15.08.06 504 7 8쪽
41 41화 무너지는 돌덩이(2) 15.08.05 472 8 9쪽
40 40화 무너지는 돌덩이(1) 15.08.04 595 4 8쪽
39 39화 빛과 그림자(6) 15.08.03 619 4 9쪽
38 38화 빛과 그림자(5) 15.07.31 548 4 9쪽
37 37화 빛과 그림자(4) 15.07.30 711 5 8쪽
36 36화 빛과 그림자(3) +1 15.07.29 621 6 9쪽
35 35화 빛과 그림자(2) 15.07.28 612 5 8쪽
34 34화 빛과 그림자(1) 15.07.27 719 4 8쪽
33 33화 속삭이는 이슬(2) 15.07.27 657 3 8쪽
32 32화 속삭이는 이슬(1) 15.07.23 574 4 10쪽
31 31화 이어지는 다리(5) 15.07.22 1,104 4 17쪽
30 30화 이어지는 다리(4) 15.07.21 664 5 8쪽
29 29화 이어지는 다리(3) 15.07.20 607 3 9쪽
28 28화 이어지는 다리(2) 15.07.17 686 5 10쪽
27 27화 이어지는 다리(1) 15.07.16 709 4 9쪽
26 26화 깊은 숲속의 친구(4) 15.07.16 593 5 8쪽
25 25화 깊은 숲속의 친구(3) 15.07.14 758 10 8쪽
24 24화 깊은 숲속의 친구(2) 15.07.13 650 9 8쪽
23 23화 깊은 숲속의 친구(1) 15.07.10 682 8 7쪽
22 22화 흔적을 찾다(5) 15.07.09 701 5 8쪽
21 21화 흔적을 찾다(4) +1 15.07.08 817 12 9쪽
20 20화 흔적을 찾다(3) 15.07.07 748 9 7쪽
19 19화 흔적을 찾다(2) +2 15.07.06 752 10 9쪽
18 18화 흔적을 찾다(1) +1 15.07.03 906 11 8쪽
17 17화 인연의 고리(6) 15.07.02 758 9 10쪽
16 16화 인연의 고리(5) +1 15.07.01 812 11 9쪽
15 15화 인연의 고리(4) +2 15.06.30 793 8 9쪽
14 14화 인연의 고리(3) +2 15.06.29 832 7 8쪽
13 13화 인연의 고리(2) +2 15.06.26 901 9 8쪽
12 12화 인연의 고리(1) +1 15.06.25 842 10 8쪽
11 11화 솟구치는 검(6) +1 15.06.24 913 9 7쪽
10 10화 솟구치는 검(5) +1 15.06.23 1,095 13 10쪽
9 9화 솟구치는 검(4) +2 15.06.22 1,180 12 8쪽
8 8화 솟구치는 검(3) 15.06.19 1,017 17 7쪽
7 7화 솟구치는 검(2) +3 15.06.18 1,298 31 8쪽
6 6화 솟구치는 검(1) +1 15.06.17 1,073 21 7쪽
5 5화 1장. 그녀의 눈물(5) 15.06.16 1,268 17 8쪽
4 4화 1장 그녀의 눈물(4) 15.06.15 1,171 17 9쪽
3 3화 1장 그녀의 눈물(3) 15.06.12 1,352 22 9쪽
2 2화 1장 그녀의 눈물(2) +1 15.06.12 1,889 27 9쪽
1 1화 1장 그녀의 눈물(1) +5 15.06.12 3,702 4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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