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데일리북스 님의 서재입니다.

이데아-여신의 눈물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백준
작품등록일 :
2015.06.11 18:12
최근연재일 :
2015.10.05 08:00
연재수 :
84 회
조회수 :
54,675
추천수 :
641
글자수 :
310,232

작성
15.08.03 08:00
조회
618
추천
4
글자
9쪽

39화 빛과 그림자(6)

※ 본 콘텐츠는 권리자와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제작된 저작물로서, 모바일 RPG <이데아 - 플레니스의 수호자>의 세계관이 반영된 작품입니다.




DUMMY

칼이 루시아를 응시했다.

“좋아. 나부터 이야기하지. 내가 이 성채를 조사한 지는 닷새째야. 이 성채 뒤 산에는 마나석이 대량으로 매장되어 있어. 뒤편에 광산이 있지. 포크도 봤을 거야.”

포크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쁜 놈들이 이종족들을 엄청 잡아다 부려먹고 있었어!”

포크가 꽉 쥔 주먹을 부들부들 떨었다. 칼 또한 성채에서 빠져나오며 대량의 마나를 감지한 터였다.

‘역시 광산이었군.’

“이 성채의 주인은 붉은송곳 군단을 이끄는 가로라는 아고스족이야. 소문에는 그가 드래곤의 수하라는데, 어느 날부터 그자가 이종족들을 잡아들여 마나석을 대량으로 캐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어. 이 성채 또한 마나석을 채집하려는 목적으로 지어졌어. 그 증거로 성채의 대부분이 마나석 창고와 노예들을 잡아 두는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어.”

“꽤 상세히 조사했는걸. 단순한 조사 임무 치고 위험을 감수한 것 같은데?”

마리가 퉁명스런 말투로 지적했다.

‘날카로운 지적이군.’

루시아가 양손을 들어 보였다.

“좋아. 내 진짜 목적을 밝힐게. 나는 행방불명된 친구를 찾고 있어. 이름은 레베카, 마나석 합성 기술이 뛰어난 연구원이지. 삼 년 전 마나주얼 연구소가 습격당한 이후 줄곧 실종 상태야.”

“마나석 합성 기술?”

“그래. 우리는 마나석들을 모아 하나의 마나주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지니고 있어.”

루시아가 손가락에 낀 반지를 일행 앞에 보였다. 뾰족하게 각진 사각형의 푸른 보석이 박혀 있었다.

“대단한데.”

포크가 감탄 어린 표정으로 반지를 살폈다.

반투명한 보석에서 마리는 눈을 떼지 못 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마리는 그들의 기술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굉장해. 마나석으로 이런 걸 만들 수 있다니!’

루시아가 반지를 낀 손을 거뒀다.

“아무래도 붉은송곳 군단이 그 기술을 노리는 것 같아. 하지만 이상해. 단순히 마나주얼을 약탈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원을 납치하다니……. 살육과 전쟁, 파괴에만 관심 있는 붉은송곳 군단이 뜬금없이 마나석 채광이라니, 불쾌한 냄새가 나는 거지.”

광산이라는 말에, 칼과 마리의 머릿속에 광산을 털고 있던 피온의 모습이 그려졌다. 칼과 마리가 마주봤다.

“칼, 너도 같은 생각을 한 거지?”

마리가 말했다. 칼이 고개를 끄덕였다.

“붉은 드래곤이 꾸민 일이 분명해.”

“드래곤?”

루시아가 의아하게 칼과 마리를 보았다. 갈색 머리칼 아래 칼의 두 눈에 광채가 어렸다.

“난 드래곤을 찾아가는 중이야.”

루시아의 붉은 입술에 조소가 걸렸다.

“허튼 소리. 드래곤을 상대해서 살아남은 생명체는 없어. 라이아네족 기록에도 드래곤을 본 자는 모두 죽고 없다고 적혀 있으니까. 게다가 드래곤은 오백 년 전 이후로 본 자가 없는데, 네가 드래곤을 찾겠다고?”

보통 라이아네족의 수명은 오백 년이었다. 그런 라이아네족 중에서도 팔백 살 가까이 산 장로들이 있었다. 그들은 항상 입을 모아 드래곤의 흉폭함에 대해 말하곤 했으나, 실제 그들 중에도 드래곤을 직접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바이칸의 흉악한 창조물 앞에 선 자에게 약속된 것은 죽음뿐이다. 드래곤 앞에서 저항은 무의미하다. 그들을 대적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여신의 창조물, 고귀한 페이서스뿐이다.]


루시아의 뇌리에 깊이 박힌 드래곤에 대한 이야기였다. 더욱이 라이아네족의 수명에 삼분의 일도 따라오지 못하는 헤스페리아족이 드래곤을 찾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그녀는 기가 막혔다.

‘미천한 종족답게 생각도 무모하군!’

칼을 보는 루시아의 눈빛에 경멸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

“그 잘난 역사서는 치우시지! 우리는 몇 번이나 그 부하들과 싸웠어! 드래곤의 수하들이 이종족들을 부추겨 전쟁이 난 틈을 타 율 왕국 곳곳에 있는 마나석 광산을 털었단 말이야!”

루시아의 태도에 마리가 울컥했다. 그러나 칼은 루시아의 말에 별로 개의치 않았다.

“좋을 대로 생각해.”

칼은 어깨를 으쓱여 보였다.

“그 가로라는 자는 붉은 드래곤의 수하인 게 틀림없어. 붉은 드래곤의 냄새를 엄청 풍기더군. 거기에 그자가 직접 붉은 드래곤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었거든.”

칼이 성채에서 본 것을 털어놓았다.

“성채의 중심부까지 들키지 않고 들어갔다니?”

루시아는 칼의 말을 믿기 어려웠다. 유능한 조사원인 그녀조차도 며칠 동안 성채의 중심부까지는 침입하지 못한 터였다. 아마도 그것은 헤스페리아족의 가지고 있는 어둠과의 동화 능력 때문이라 여겼다. 어둠 속에서 헤스페리아족의 전사들은 더욱 강한 힘을 낸다고 들었다.

“이번에야말로 붉은 드래곤의 성을 찾을 수 있겠네.”

마리가 손을 맞대며 말했다.

루시아는 라이아네의 조사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정보들을 접했다. 그런 그녀도 칼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도대체 정체가 뭐지?’

꼬르르륵!

우렁찬 소리에 루시아가 퍼뜩 돌아보았다.

“배고프다.”

포크가 시무룩하게 배를 잡고 있었다. 이미 이골이 났다는 듯 마리는 맡아 놓은 배낭들을 풀었다. 칼이 주섬주섬 끼니거리를 꺼내 식사를 차렸다.

“성채 공략도 식후경이지.”

“역시 폴리아의 음식 솜씨는 최고야.”

우걱, 우걱. 쩝쩝.

어느새 칼과 마리, 포크가 둘러앉아 음식을 먹고 있었다.

‘이런 때에 한가하게 밥을 먹어?’

루시아가 황당하게 셋을 봤다.

“루시아, 와서 먹어!”

포크가 입가에 빵가루를 묻히고 루시아를 불렀다.

“난 괜찮아.”

루시아가 손을 내밀고 거부의 의사를 비쳤다.

“무리하게 관리하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답다고!”

포크가 다 안다는 듯이 말했다. 마리는 일전에 당한 것이 있어 가만히 웃고 있을 뿐이었다. 루시아의 입가가 굳었다.

“배가 부르니 졸린걸.”

포크가 하품을 늘어지게 했다.

“행동은 해지고 시작할 거니까, 한숨 자 둬.”

칼의 말에 마리와 포크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각자 그늘진 자리를 골라 기대 누웠다.

“안 잘 거면 망 좀 봐.”

루시아에게 말해 두고 칼이 바위에 기대 눈을 감았다. 도로롱, 도로롱, 포크의 코고는 소리를 들으며 루시아는 서 있었다.

‘뭐 이런 것들이 다 있어?’



9장 무너지는 돌덩이


외뿔 투구를 쓴 전사가 단상에 놓인 바위 앞에 섰다.

“으랴아!”

부우웅.

그가 강철로 된 몽둥이를 바위에 내리쳤다.

쾅!

쩌억.

금이 가기 시작한 바위가 이내 수박 쪼개지듯 두 쪽으로 갈라졌다. 쪼개진 바위의 단면에는 마나석 원석들이 박혀 있었다.

“붉은 드래곤님 같은 분이 이런 돌멩이에 관심을 갖는 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굴타가 마나석 원석이 박힌 바위를 들여 보며 말했다.

테이블에는 가로를 비롯해 각기 뿔 달린 투구를 쓴 전사들 넷이 앉아 있었다. 붉은송곳 군단의 조장들이었다. 그들이 앉은 탁자로 노예들이 부지런히 술과 음식을 날라 왔다. 가로는 대전의 상석에 앉아 술잔을 기울였다.

“난 붉은 드래곤님의 일부다. 그분의 뜻이 곧 내 뜻이다.”

외뿔 투구를 쓴 전사가 몽둥이를 걸머지고 가로의 왼편에 앉았다. 외뿔투구 전사는 앉자마자 칠면조 구이를 통째로 들고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와구와구. 쩝쩝. 찹찹.”

“저 돼지…….”

작은 뿔이 여러 개 돋친 투구를 쓴 전사가 질린다는 표정을 지었다. 붉은송곳 군단의 제3조장이었다.

“떠도는 소문에 붉은 드래곤께서 쇠약해지셨다는데, 참말입니까?”

요란스럽게 쩝쩝거리는 소리를 배경으로 투구 정중앙에 커다란 뿔을 단 전사가 가로에게 넌지시 물었다.

“붉은 드래곤님의 송곳니인 붉은송곳 군단의 전사가 근거 없는 헛소리에 휘둘려서야 되겠나? 1조장!”

여러 작은 뿔이 돋친 투구 전사가 그를 나무랐다. 평소 같으면 허튼 질문을 허락하지 않는 가로였으나, 그는 아무 말이 없었다.

테이블의 음식들이 순식간에 동이 났다.

“바아압! 더어어!”

제 2조장이 소리를 질렀다. 그는 참지 못하고 식사 시중을 들던 붉은털여우족의 목덜미를 낚아채 휘둘렀다.

“아아악! 아악! 아아악!”

붉은털여우족이 비명을 질렀다. 잡혀 온 이종족들은 모두 공포로 털이 곤두섰다.

쾅!

2조장이 여우족을 대전 벽으로 내던졌다. 움푹 팬 벽 아래 쓰러진 여우족을 보고는, 포로들이 부들부들 떨며 황급히 음식을 가지러 들어갔다.

“바아아아압!”

떵!

3조장이 강철장갑을 낀 주먹으로 2조장의 머리통을 갈겼다. 코뿔소 머리 같은 투구가 2조장의 머리위에서 뱅글뱅글 돌았다.

“닥쳐, 돼지 새끼야! 짜증나서 같이 밥을 못 먹겠어!”

3조장이 버럭 소리쳤다. 이내 노예들이 다시 음식을 차리기 시작하자 2조장은 다시 아귀아귀 음식을 먹는 데 집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데아-여신의 눈물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4 84화 끝이 아닌 시작(6) - 완결 +1 15.10.05 635 5 9쪽
83 83화 끝이 아닌 시작(5) 15.10.02 293 4 8쪽
82 82화 끝이 아닌 시작(4) 15.10.01 300 4 8쪽
81 81화 끝이 아닌 시작(3) 15.09.30 241 5 8쪽
80 80화 끝이 아닌 시작(2) 15.09.29 404 6 8쪽
79 79화 끝이 아닌 시작(1) 15.09.28 411 5 8쪽
78 78화 비장한 마음(5) 15.09.25 299 4 8쪽
77 77화 비장한 마음(4) 15.09.24 401 4 8쪽
76 76화 비장한 마음(3) 15.09.23 437 4 8쪽
75 75화 비장한 마음(2) 15.09.22 413 3 8쪽
74 74화 비장한 마음(1) 15.09.21 417 4 8쪽
73 73화 열려 있는 문(3) 15.09.18 387 5 8쪽
72 72화 열려 있는 문(2) 15.09.17 404 5 8쪽
71 71화 열려 있는 문(1) 15.09.16 416 4 8쪽
70 70화 굳건한 마음(5) 15.09.15 377 5 8쪽
69 69화 굳건한 마음(4) 15.09.14 272 3 8쪽
68 68화 굳건한 마음(3) 15.09.11 355 4 8쪽
67 67화 굳건한 마음(2) 15.09.10 378 4 8쪽
66 66화 굳건한 마음(1) 15.09.09 366 3 9쪽
65 65화 떠나는 노래(5) 15.09.08 421 4 8쪽
64 64화 떠나는 노래(4) 15.09.07 331 4 8쪽
63 63화 떠나는 노래(3) 15.09.04 327 4 8쪽
62 62화 떠나는 노래(2) 15.09.03 402 5 8쪽
61 61화 떠나는 노래(1) 15.09.02 428 4 8쪽
60 60화 기울어진 다리(5) 15.09.01 412 5 8쪽
59 59화 기울어진 다리(4) 15.08.31 392 4 8쪽
58 58화 기울어진 다리(3) 15.08.28 518 17 8쪽
57 57화 기울어진 다리(2) 15.08.27 407 5 8쪽
56 56화 기울어진 다리(1) 15.08.26 446 5 8쪽
55 55화 숲속의 작은 불(5) 15.08.25 455 5 8쪽
54 54화 숲속의 작은 불(4) 15.08.24 410 5 10쪽
53 53화 숲속의 작은 불(3) 15.08.21 365 5 8쪽
52 52화 숲속의 작은 불(2) 15.08.20 429 5 8쪽
51 51화 숲속의 작은 불(1) 15.08.19 448 5 8쪽
50 50화 죽음을 넘어선 빛(5) 15.08.18 390 4 8쪽
49 49화 죽음을 넘어선 빛(4) 15.08.17 390 6 9쪽
48 48화 죽음을 넘어선 빛(3) 15.08.14 457 6 8쪽
47 47화 죽음을 넘어선 빛(2) 15.08.13 447 5 8쪽
46 46화 죽음을 넘어선 빛(1) 15.08.12 409 4 8쪽
45 45화 쫓아가는 검(3) 15.08.11 467 4 9쪽
44 44화 쫓아가는 검(2) 15.08.10 422 6 8쪽
43 43화 쫓아가는 검(1) 15.08.07 394 6 9쪽
42 42화 무너지는 돌덩이(3) 15.08.06 504 7 8쪽
41 41화 무너지는 돌덩이(2) 15.08.05 472 8 9쪽
40 40화 무너지는 돌덩이(1) 15.08.04 595 4 8쪽
» 39화 빛과 그림자(6) 15.08.03 619 4 9쪽
38 38화 빛과 그림자(5) 15.07.31 547 4 9쪽
37 37화 빛과 그림자(4) 15.07.30 711 5 8쪽
36 36화 빛과 그림자(3) +1 15.07.29 621 6 9쪽
35 35화 빛과 그림자(2) 15.07.28 611 5 8쪽
34 34화 빛과 그림자(1) 15.07.27 719 4 8쪽
33 33화 속삭이는 이슬(2) 15.07.27 657 3 8쪽
32 32화 속삭이는 이슬(1) 15.07.23 574 4 10쪽
31 31화 이어지는 다리(5) 15.07.22 1,104 4 17쪽
30 30화 이어지는 다리(4) 15.07.21 664 5 8쪽
29 29화 이어지는 다리(3) 15.07.20 607 3 9쪽
28 28화 이어지는 다리(2) 15.07.17 686 5 10쪽
27 27화 이어지는 다리(1) 15.07.16 709 4 9쪽
26 26화 깊은 숲속의 친구(4) 15.07.16 593 5 8쪽
25 25화 깊은 숲속의 친구(3) 15.07.14 758 10 8쪽
24 24화 깊은 숲속의 친구(2) 15.07.13 650 9 8쪽
23 23화 깊은 숲속의 친구(1) 15.07.10 682 8 7쪽
22 22화 흔적을 찾다(5) 15.07.09 701 5 8쪽
21 21화 흔적을 찾다(4) +1 15.07.08 817 12 9쪽
20 20화 흔적을 찾다(3) 15.07.07 748 9 7쪽
19 19화 흔적을 찾다(2) +2 15.07.06 752 10 9쪽
18 18화 흔적을 찾다(1) +1 15.07.03 906 11 8쪽
17 17화 인연의 고리(6) 15.07.02 758 9 10쪽
16 16화 인연의 고리(5) +1 15.07.01 812 11 9쪽
15 15화 인연의 고리(4) +2 15.06.30 793 8 9쪽
14 14화 인연의 고리(3) +2 15.06.29 832 7 8쪽
13 13화 인연의 고리(2) +2 15.06.26 901 9 8쪽
12 12화 인연의 고리(1) +1 15.06.25 842 10 8쪽
11 11화 솟구치는 검(6) +1 15.06.24 913 9 7쪽
10 10화 솟구치는 검(5) +1 15.06.23 1,095 13 10쪽
9 9화 솟구치는 검(4) +2 15.06.22 1,180 12 8쪽
8 8화 솟구치는 검(3) 15.06.19 1,017 17 7쪽
7 7화 솟구치는 검(2) +3 15.06.18 1,298 31 8쪽
6 6화 솟구치는 검(1) +1 15.06.17 1,073 21 7쪽
5 5화 1장. 그녀의 눈물(5) 15.06.16 1,268 17 8쪽
4 4화 1장 그녀의 눈물(4) 15.06.15 1,171 17 9쪽
3 3화 1장 그녀의 눈물(3) 15.06.12 1,352 22 9쪽
2 2화 1장 그녀의 눈물(2) +1 15.06.12 1,889 27 9쪽
1 1화 1장 그녀의 눈물(1) +5 15.06.12 3,702 43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