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혹은 평범했을 것이 분명한 서진영의 인생이 뒤바뀐 것은 붉은 머리의 사내 탓이었다.
하늘을 날고 불을 뿜으며 물을 다루는 네오스들의 집단에 뚝 떨어진 평범하디평범한 진영의 이야기.
그런데 진영을 끌어들인 이 남자, 너무 무책임하다.
"너무 낙담하지 말라고, 아줌마. 네오스면 어떻고 아니면 어때? 지금 아줌마는 LM 유일의 일반인 단원이라고? 긍지를 가져, 긍지를!”
얄미울 정도로 밝게 웃는 사내의 모습에 진영은 한숨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