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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북스 님의 서재입니다.

이데아-여신의 눈물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백준
작품등록일 :
2015.06.11 18:12
최근연재일 :
2015.10.05 08:00
연재수 :
84 회
조회수 :
54,647
추천수 :
641
글자수 :
310,232

작성
15.08.05 08:00
조회
471
추천
8
글자
9쪽

41화 무너지는 돌덩이(2)

※ 본 콘텐츠는 권리자와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제작된 저작물로서, 모바일 RPG <이데아 - 플레니스의 수호자>의 세계관이 반영된 작품입니다.




DUMMY

탓!

칼이 빛의 검을 움키고 튀어 나갔다.

서걱.

빛의 검이 궤적을 그리는 동시에 붉은 전사들과 뱀족에게서 피가 뿜어 나왔다.

“으아악!”

“카악!”

쓰러지는 전사들 뒤로 한 떼의 전사들이 다시 밀려 들어왔다. 마리가 금색의 눈을 빛내며 두 손을 뻗었다. 은빛의 마법진이 공중에 크게 떠올랐다.

“휘몰아치는 소나기!”

촤촤촤촥!

물줄기들이 전사들의 갑옷을 뚫고 박혔다. 뛰어나가는 칼을 엄호하며 마리가 그를 뒤쫓았다. 여기저기서 섬광이 번뜩이고, 물방울이 튀어오를 때마다 뱀족과 붉은 전사들이 쓰러졌다.

가로를 찾아 앞서 달리던 칼의 앞에 커다란 연회장 입구가 나타났다.

“여기로군!”

칼이 대전으로 뛰어들었다. 칼을 뒤쫓던 마리가 문득 칼의 뒤편에 덮쳐오는 그림자를 알아차렸다.

“칼!”

마리의 외침성과 동시에 칼이 낌새를 느끼고 확 몸을 틀었다.

부웅!

그의 몸집보다 큰 도끼의 날이 칼이 있던 자리에 매끄럽게 떨어졌다.

쿠웅!

도끼가 떨어진 자리의 바닥이 쩌적! 수 갈래로 갈라졌다.

“제대로 찾아왔군!”

칼이 씨익 웃어 보였다.

거대한 두 개의 뿔이 달린 투구를 쓴 남자가 맹수 같은 시선으로 칼을 보았다.

“마가족 계집이 말한 놈들이군.”

검은 빛을 내는 도끼를 부스스 들어 올리며 가로가 이를 드러냈다.

마리가 칼을 도우려 뒤따라 대전에 들어서려던 그때, 그녀의 앞으로 붉은 갑옷을 입은 거대한 두 사람이 섰다. 작은 뿔이 달린 투구를 쓴 3조장과 덩치 큰 2조장이었다.

“이런 쬐깐한 여자애를 상대로 2대 1이라니…….”

3조장이 강철글러브를 낀 주먹을 쿵! 맞부딪쳤다.

“때릴 자리가 모자라잖아!”

쉬이익!

3조장이 육중한 주먹을 마리를 향해 날렸다.

“!”

빠르게 날아오는 주먹에 마리가 황급히 배리어를 펼쳤다.

쿠구궁!

마리는 3조장의 주먹을 간신히 막아 낼 수 있었다. 이윽고 배리어가 깨져 후드득 떨어졌다.

“막았어?”

3조장의 목소리에 실망이 드러났다.

‘급히 만든 배리어라 걱정했는데 다행이야. 만약 저 주먹을 맞았다면…….’

생각하기 싫은 광경에 마리는 침을 꼴깍 삼켰다.

‘하지만…….’

마리는 천천히 숨을 내쉬었다. 이내 그녀는 침착하게 뒤로 물러나 대전 밖으로 나갔다. 두 조장과 병사들이 그녀를 뒤쫓았다. 도망치던 마리는 막다른 벽을 맞닥뜨렸다.

“치사하게 도망이냐?”

“이번엔, 나아아!”

쿵쿵쿵!

3조장이 빈정거리는 사이 2조장이 거구의 몸을 흔들며 마리를 향해 달려들었다. 부우웅! 그가 쇠몽둥이를 휘둘렀다.

“여기면 되겠어!”

마리가 자신 넘치는 미소를 띠며 마법진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은빛 마법진이 이중 삼중으로 마리의 주변을 비롯해 복도 전체에 전개되었다.

“여태까지 상대해 온 녀석들에 비하면, 날파리 수준이야!”

두 조장이 주춤하는 순간, 마법진에서 물로 만들어진 거대한 수신이 튀어나왔다.

“휘몰아치는 수신의 창!”

퍼퍼퍽!

삼지창이 두 사단장의 몸을 꿰뚫었다. 그녀를 쫓아 몰려들었던 붉은 전사들과 마른돌뱀족이 마리의 마법에 휘말려 쓸려 나갔다.

“크아아악!”

한바탕 물청소가 끝나고 축축이 젖은 시신들이 복도에 즐비했다. 깨끗하게 정리된 층계를 내려 보며 마리가 팔짱을 꼈다.

“청소 끝!”


***


“이봐!”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지하 감옥에서 보초를 서고 있던 붉은 전사들이 막 돌아보았을 때였다.

쉬이익!

그 순간 날카로운 바람이 그들의 목을 그었다.

루시아가 로브를 떨치며 지하감옥에 들어갔다. 간수들이 목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그녀는 간수가 갖고 있던 열쇠로 옥의 문을 하나하나 열어젖혔다.

덜컥! 덜컥!

“자유, 자유야!”

잡혀 있던 이종족 포로들이 우르르 뛰어나왔다. 큰귀쥐족, 붉은털여우족 등 감옥에 갇혀 있던 이종족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루시아는 그 속에서 동료를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레베카!”

타타탓!

루시아가 지하감옥을 누비며 외쳤다.

“레베카……!”

“누가 자유래!”

서른 명에 달하는 붉은 전사들을 이끌고 정수리에 큰 뿔이 솟은 투구를 쓴 1조장이 나타났다.

“사냥 개시!”

“우오오오!”

1조장이 삐죽삐죽 가시 돋친 메이스를 앞세우고 전사들과 함께 뛰어들었다. 포로들이 움찔 겁을 먹고 서 있었다. 그들의 앞에서 로브 자락을 떨치며 루시아가 확 팔을 뻗었다.

“북풍의 분노!”

휘오오오오!

날카롭고 강한 바람이 몰아쳤다. 무기를 들고 있는 전사들의 팔이 통째로 바람에 베여 나갔다.

“크아아아!”

비명과 신음이 난무했다.

“젠장, 찢어버려! 닥치는 대로 죽여라!”

1조장이 루시아를 향해 메이스를 마구잡이로 휘둘렀다. 루시아가 반지 낀 손을 내밀어 바람을 주먹에 두르고는 그대로 1조장의 턱을 날려 버렸다.

쾅!

“크악!”

“지금 좀 바쁘거든?”

살기를 띠고 루시아가 중얼거렸다.

콰드드득!

턱이 한 바퀴하고도 반이 더 돌아가 1사단장이 나가떨어졌다.

“……!”

쿵!

쓰러진 1조장의 시신을 뒤로 하고 루시아는 지하감옥 안쪽으로 헤치고 들어갔다.

“우와아아아!”

풀려난 포로들이 손마다 곡괭이며 삽들을 쥐고 뱀족과 전사들에게 덤볐다.

“이야아아!”

“하찮은 이종족들이!”

붉은 전사들이 곤봉을 휘둘렀다.

퍽! 퍽!

이종족들이 힘없이 쓸려 나갔다. 하지만 피를 흘리며 쓰러진 자들을 뒤로 하고, 포로들이 뛰쳐나왔다.

“으아악!”

“빌어먹을 뱀새끼들!”

“가만두지 않겠어!”

큰귀쥐족들이 폴짝 뛰어올라 붉은 전사들의 팔과 다리에 매달렸다. 전사들이 버둥거리며 쿵! 바닥에 쓰러졌다.

“동족의 원수!”

그때를 노려 삽을 든 족제비족들이 삽날을 세워 전사의 머리를 내려쳤다.

퍽! 퍽퍽, 퍽!

“크악!”

“살려 줘!”

병사들의 수에 비해 분노에 찬 포로들의 수가 월등히 많았다. 보잘 것 없는 힘이었으나 워낙 많은 수다 보니 뱀족과 전사들은 그들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제, 젠장! 물러나!”

“후퇴!”

우글우글 몰려드는 이종족들을 앞에 두고 뱀족과 붉은 전사들이 뒷걸음치기 시작했다.

“저놈들 잡아!”

“한 놈도 살려 보내지 말아야 해!”

“와아아!”

마른돌뱀족과 붉은 전사들이 쓰러지기 시작했다. 한편에선 곡괭이를 쥔 자들이 지하 감옥의 벽을 마구잡이로 부쉈다.

쾅! 쾅!

“우와아아!”

쿵, 퍽퍽!

비명과 고함, 부수는 소리에 어우러져 한데 엉켜 싸우는 광경이 펼쳐졌다. 성채 전체가 아수라장이었다.


루시아는 뛰어나오는 이종족 무리를 거슬러 지하 감옥의 방을 돌았다.

“레베카!”

혼란에 휩싸여 그녀의 목소리가 묻혔다.

“레베카, 대답해!”

루시아가 팔을 떨치듯 내뻗자 바람줄기들이 튀어 나가 벌컥! 벌컥! 문을 열어젖혔다. 그러나 열린 방마다 텅 비어 있었다. 어디에도 그녀가 찾는 친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없어…….’

고개를 든 채 루시아가 황망하게 지하감옥을 둘러보았다. 포로들이 빠져나간 감옥에는 빈 바람만 불었다.

루시아는 주먹을 꼭 쥐었다.

‘어디 있는 거니, 레베카…….’

손가락에서 빛나는 사파이어를 움키고 루시아가 대전으로 뛰어 올라갔다.


“우아아!”

지상에서는 여전히 치열하게 교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루시아는 가로를 찾아 대전으로 향했다.

“와아아아!”

층계를 막아선 마른돌뱀족과 붉은 전사들을 향해 루시아가 반지를 낀 손을 펼쳤다.

“높새바람!”

후욱!

뜨겁고 건조한 바람이 적들을 휘감자, 금세 그들은 버썩 말라 나가떨어졌다.

퍼석! 털썩! 털썩!

켜켜이 쌓인 미라들을 뚫고 루시아가 복도를 달려 나갔다.


캉! 챙강!

빛의 검과 도끼가 부딪칠 때마다 빛 조각이 튀어 올랐다. 가로의 도끼가 허공을 가를 때마다 후웅, 바람이 일었다. 육중한 도끼는 그 무게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였다.

“화염의 일격!”

칼이 검을 양손으로 쥐고 크게 내리쳤다.

화르륵!

초승달 모양을 그리며 불꽃이 가로를 에웠다.

“음!”

가로가 도끼자루를 굳게 붙잡고 크게 몸을 회전해 불꽃을 떨쳐 냈다. 불꽃을 튕겨 내자마자 도끼날이 곧바로 칼의 가슴팍을 노리고 짓쳐들어왔다. 하지만 칼은 근소한 차이로 도끼를 피했다.

서걱!

도끼날이 스치며 칼의 망토 자락이 잘려 나갔다.

“윽!”

돌연 뜻하지 않은 통증에 칼이 망토를 떨쳐 냈다. 잘린 망토 자락 아래 팔뚝에 가늘게 상처가 나 있었다. 도끼가 스친 자리에서 검붉은 색의 기운이 스며 오르고 있었다.

촤아악!

칼이 휘리릭! 돌아 대전 끝에 섰다. 카문을 찾아 떠난 이래로 전투 중에 부상을 입은 일은 처음이었다.

‘예상대로 만만치 않군!’

가로 또한 투구 아래로 칼을 살폈다. 카문의 데메스트로서 드래곤의 힘을 일부 가진 그 또한 동급의 데메스트가 아닌 이종족을 만나서 고전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칼은 재빠르면서도 강한 힘을 지닌 인물이었다. 무엇보다 자신의 도끼를 정면으로 막아 내고 있었다.

‘이놈에게서 흐르는 기운……. 보통 이종족이 아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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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83화 끝이 아닌 시작(5) 15.10.02 292 4 8쪽
82 82화 끝이 아닌 시작(4) 15.10.01 299 4 8쪽
81 81화 끝이 아닌 시작(3) 15.09.30 241 5 8쪽
80 80화 끝이 아닌 시작(2) 15.09.29 404 6 8쪽
79 79화 끝이 아닌 시작(1) 15.09.28 409 5 8쪽
78 78화 비장한 마음(5) 15.09.25 299 4 8쪽
77 77화 비장한 마음(4) 15.09.24 401 4 8쪽
76 76화 비장한 마음(3) 15.09.23 437 4 8쪽
75 75화 비장한 마음(2) 15.09.22 413 3 8쪽
74 74화 비장한 마음(1) 15.09.21 417 4 8쪽
73 73화 열려 있는 문(3) 15.09.18 387 5 8쪽
72 72화 열려 있는 문(2) 15.09.17 404 5 8쪽
71 71화 열려 있는 문(1) 15.09.16 416 4 8쪽
70 70화 굳건한 마음(5) 15.09.15 377 5 8쪽
69 69화 굳건한 마음(4) 15.09.14 271 3 8쪽
68 68화 굳건한 마음(3) 15.09.11 355 4 8쪽
67 67화 굳건한 마음(2) 15.09.10 378 4 8쪽
66 66화 굳건한 마음(1) 15.09.09 365 3 9쪽
65 65화 떠나는 노래(5) 15.09.08 421 4 8쪽
64 64화 떠나는 노래(4) 15.09.07 331 4 8쪽
63 63화 떠나는 노래(3) 15.09.04 327 4 8쪽
62 62화 떠나는 노래(2) 15.09.03 400 5 8쪽
61 61화 떠나는 노래(1) 15.09.02 428 4 8쪽
60 60화 기울어진 다리(5) 15.09.01 412 5 8쪽
59 59화 기울어진 다리(4) 15.08.31 392 4 8쪽
58 58화 기울어진 다리(3) 15.08.28 517 17 8쪽
57 57화 기울어진 다리(2) 15.08.27 407 5 8쪽
56 56화 기울어진 다리(1) 15.08.26 446 5 8쪽
55 55화 숲속의 작은 불(5) 15.08.25 454 5 8쪽
54 54화 숲속의 작은 불(4) 15.08.24 410 5 10쪽
53 53화 숲속의 작은 불(3) 15.08.21 365 5 8쪽
52 52화 숲속의 작은 불(2) 15.08.20 429 5 8쪽
51 51화 숲속의 작은 불(1) 15.08.19 447 5 8쪽
50 50화 죽음을 넘어선 빛(5) 15.08.18 390 4 8쪽
49 49화 죽음을 넘어선 빛(4) 15.08.17 389 6 9쪽
48 48화 죽음을 넘어선 빛(3) 15.08.14 457 6 8쪽
47 47화 죽음을 넘어선 빛(2) 15.08.13 447 5 8쪽
46 46화 죽음을 넘어선 빛(1) 15.08.12 409 4 8쪽
45 45화 쫓아가는 검(3) 15.08.11 466 4 9쪽
44 44화 쫓아가는 검(2) 15.08.10 422 6 8쪽
43 43화 쫓아가는 검(1) 15.08.07 394 6 9쪽
42 42화 무너지는 돌덩이(3) 15.08.06 504 7 8쪽
» 41화 무너지는 돌덩이(2) 15.08.05 472 8 9쪽
40 40화 무너지는 돌덩이(1) 15.08.04 595 4 8쪽
39 39화 빛과 그림자(6) 15.08.03 618 4 9쪽
38 38화 빛과 그림자(5) 15.07.31 546 4 9쪽
37 37화 빛과 그림자(4) 15.07.30 711 5 8쪽
36 36화 빛과 그림자(3) +1 15.07.29 621 6 9쪽
35 35화 빛과 그림자(2) 15.07.28 610 5 8쪽
34 34화 빛과 그림자(1) 15.07.27 719 4 8쪽
33 33화 속삭이는 이슬(2) 15.07.27 657 3 8쪽
32 32화 속삭이는 이슬(1) 15.07.23 574 4 10쪽
31 31화 이어지는 다리(5) 15.07.22 1,104 4 17쪽
30 30화 이어지는 다리(4) 15.07.21 663 5 8쪽
29 29화 이어지는 다리(3) 15.07.20 607 3 9쪽
28 28화 이어지는 다리(2) 15.07.17 686 5 10쪽
27 27화 이어지는 다리(1) 15.07.16 708 4 9쪽
26 26화 깊은 숲속의 친구(4) 15.07.16 593 5 8쪽
25 25화 깊은 숲속의 친구(3) 15.07.14 757 10 8쪽
24 24화 깊은 숲속의 친구(2) 15.07.13 650 9 8쪽
23 23화 깊은 숲속의 친구(1) 15.07.10 682 8 7쪽
22 22화 흔적을 찾다(5) 15.07.09 701 5 8쪽
21 21화 흔적을 찾다(4) +1 15.07.08 817 12 9쪽
20 20화 흔적을 찾다(3) 15.07.07 748 9 7쪽
19 19화 흔적을 찾다(2) +2 15.07.06 752 10 9쪽
18 18화 흔적을 찾다(1) +1 15.07.03 906 11 8쪽
17 17화 인연의 고리(6) 15.07.02 758 9 10쪽
16 16화 인연의 고리(5) +1 15.07.01 812 11 9쪽
15 15화 인연의 고리(4) +2 15.06.30 792 8 9쪽
14 14화 인연의 고리(3) +2 15.06.29 832 7 8쪽
13 13화 인연의 고리(2) +2 15.06.26 901 9 8쪽
12 12화 인연의 고리(1) +1 15.06.25 842 10 8쪽
11 11화 솟구치는 검(6) +1 15.06.24 913 9 7쪽
10 10화 솟구치는 검(5) +1 15.06.23 1,095 13 10쪽
9 9화 솟구치는 검(4) +2 15.06.22 1,180 12 8쪽
8 8화 솟구치는 검(3) 15.06.19 1,017 17 7쪽
7 7화 솟구치는 검(2) +3 15.06.18 1,298 31 8쪽
6 6화 솟구치는 검(1) +1 15.06.17 1,072 21 7쪽
5 5화 1장. 그녀의 눈물(5) 15.06.16 1,268 17 8쪽
4 4화 1장 그녀의 눈물(4) 15.06.15 1,171 17 9쪽
3 3화 1장 그녀의 눈물(3) 15.06.12 1,351 22 9쪽
2 2화 1장 그녀의 눈물(2) +1 15.06.12 1,888 27 9쪽
1 1화 1장 그녀의 눈물(1) +5 15.06.12 3,697 4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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