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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우유 님의 서재입니다.

(수정판) 큰일 났어요! 소꿉친구의 소리가 사라졌어요?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로맨스

완결

홍차우유
작품등록일 :
2020.10.20 17:39
최근연재일 :
2024.05.08 10:57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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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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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쪽

제 47장: 그들만의 전쟁 하편

DUMMY

교전이 일어나기 5분 전의 모습.


“이세아! 지금 뭐 하는 거야?”


“금방, 알게 될 거야.”


“???”


세아와 미유는 신관 1층에 있는 양호실로 내려와 있었다.

그런 세아는 지금. 양호실 침대를 한쪽 구석으로 밀어버리더니, 침대가 놓여있던 그곳! 바닥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는 것이었다.


세아의 그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 미유.

미유는 말했다.

수화가 아닌 자신의 입으로 말이다.

“세아야.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어.”


“뭔데?”


“이번 일은 우리 두 사람 때문에 생긴 일이잖아.”


“그렇다고 볼 수 있지.”


“어째서 지나를 끌어들인 거야? 지나는 이번 일하고 아무런 관련이 없잖아. 그리고 지나도 그래? 지나가 이 게임에 참가할만한 이유는 없다고 보는데, 지금. 참가하고 있고 말이지?”


바닥 주변에서 무언가를 찾던 세아는 미유의 그 말에 찾던 것을 멈추고, 미유를 바라보고 말했다.

“흐~음. 미유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나.”


“생각해봐! 강제로 약을 먹이고, 강제로 여장을 시킨 것 까지는 좋아.”


“그 부분을 미유. 너마저 납득하고 있다니······.”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상태로 이 게임에 순순히 참가할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어. 안 그래?”


“그렇겠지.”


“너, 대체 무슨 수를 쓴 거야?”


“분위기를 내기 위한 연출이라 생각할 수는 없는 거야?”


“평범한 사람이 이 기획을 연출 했다면 그렇게 생각했겠지. 하지만! 이 게임을 기획한 사람은 바로! 이세아. 너잖아.”


“이래서 눈치 빠른 사람이랑 같이 무언가를 하면 안 된 다니까? 그냥. 기획자의 의도대로 재미있게 게임을 즐겨주면 좋을 텐데? 하는 수 없지. 그렇게 까지 말한다면 들려줄게! 지나를 끌어들인 그 이유를 말이야.”


“응.”

세아는 바닥에서 일어서더니 진지한 표정을 짓고 말한다.

“진이 지나가 된 것은? 순전히 벌을 주기 위한 수단일 뿐이야! 그러니 그 이상 그 이하의 그 어떠한 의도는 더 이상 없어.”


“벌? 진이 무언가 잘못 한 거라도 있어?”


“그 부분이 좀 애매하단 말이야.”


“어떤 부분이 애매한데?”


“진이 무언가를 했다는 것보단? 일방적으로 당했다는 표현이 올바른 거 같아?”


“???”

그렇게 미유는 세아가 한 그 말의 뜻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역시, 이런 말로는 이해 못하겠지?”


“당연한 거 아니야!”


“진은 그냥 가벼운 벌칙을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거야.”


“이유는 말할 수 없다는 거야?”


“그의 사생활에 관련된 일이니까. 그도 어엿한 한 사람의 인격 체를 가진 사람이잖아? 그러니 사생활은 보호해줘야 하잖아.”


“······.”


“어때! 제법 그럴듯하지 않아?”


“아니, 전혀! 진을 한 사람의 인격 체로 본다는 자체도 일단 아웃이야! 그리고 어엿한 사람으로 생각한다면 처음부터 약을 먹인 다거나, 여장을 시키는 행위를 저지르면 안 되는 거 아니야.”


“윽, 그렇게 정론으로 말하면 내가 할 말이 사라지는데? 아무튼! 진은 벌 받을 행동을 했다는 사실은 틀림없는 진실이야. 그러니 이 질문은 이제 끝!”

말을 마친 세아는 속으로 생각했다.

‘미안해 미유야. 나는 말 할 수가 없어! 진이 다른 여자랑 키스했다고, 그러니 그 사실을 말할 수 없는 나를 용서해.’


“그러는 게 어디 있어!”

아직 단념하지 않은 미유는 집요했다.


“어디 있긴? 어디 있어. 여기에 있지. 앗!”


“갑자기 왜 그래?”


“찾았다!”

그렇게 말하는 세아는 바닥을 손으로 가리키고 있었다.

세아가 가리킨 바닥은 그저? 새하얀 타일로 이루어진 바닥이었다.

“아무것도 없는 거 같은데?”


“그렇다면 보여주지!”

세아는 손가락 하나를 펼치더니 바닥을 톡톡 두드렸다.

그러자! 가로 세로 10cm정도의 바닥이 180도 회전하듯 미끄러졌다.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머지않아. 그 위로 버튼 하나가 나타난 것이다.


“버튼? 이게 무슨 버튼이야?”


“금방 알게 될 거야!”

세아는 망설임 없이. 그 버튼을 꾹! 눌러버렸다.

바닥이 진동하더니? 세아가 있던 바로 옆에 바닥이 밀리기 시작했다.

마치! 깊은 지하로 연결된 듯 보이는 계단이 나타난 것이었다.


“······.”

미유는 할 말을 잃어 버렸다.


세아는 말한다.

“이곳은 본관으로 연결된 비밀 통로야.”


“본관이라고?”


“그래. 우리는 지금부터 이 길을 따라 본관으로 잠입할 거야.”


“반칙 아니야?”


“규칙 중에 비밀통로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말은 없었던 거 같은데? 안 그래?”


“이세아. 너란 아이는 정말 못 말린다.”


“시간이 없어! 서둘러야 해. 우리가 먼저 본관 옥상을 장악해야 한다고!”


미유는 어쩔 수 없이. 세아를 따라 비밀 통로로 들어갔다······.


◆ ◆ ◆


비밀 통로 안의 모습

그곳은 웅장했다.

높은 천장과 아치형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구조. 그 중심을 지탱하고 있는 커다란 기둥들 까지.

지하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밝고 깨끗한 외관에 미유는 넋을 놓고, 세아의 뒤를 따라 걷고 있다.


“생각보다 정교한데?”

언제나 그렇듯 세아는 자신의 정보망으로 이곳이 있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본인도 이곳에 온 것은 처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미유 만큼은 아니었지만 주변을 감상하는데 푹 빠져 있다는 것이 그녀의 현실.


얼마 지나지 않아.

출구로 보이는 계단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미유야. 다 왔나 보다!”


미유는 여전히 넋 놓고 있었다.

세아는 그런 미유의 손을 붙잡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금세 계단을 다 올라온 세아는 벽면에 보이는 버튼을 꾹 눌렀다.

그러자 막혀있던 천장이 열리더니 빛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세아는 앞장서서 먼저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통로가 좁아서 바닥을 기어서 나가야만 했다.

신관에서는 침대를 치워 비밀 통로의 입구로 들어섰다.

하지만! 이곳에도 침대는 존재하고 있었다.

이곳에서도 비밀 통로가 열렸지만? 그 위에 침대가 가로 막고 있던 것이었다.


그렇게 세아와 미유는 바닥을 기어서 침대 아래로부터 탈출 할 수 있었다.

“휴~우. 겨우 나왔네! 양호실끼리 연결되어 있었구나?”

그렇게 말하며 세아는 옷에 묻은 먼지를 툴툴 털어냈다.


그렇다!

신관의 양호실 지하와 본관의 양호실 지하는 서로 연결되어 비밀 통로로 사용되고 있었던 것이었다······.


참고!

‘이 비밀 통로는? 학교를 설립할 당시 미나네 할아버지께서 재미 삼아 만들어 두었던 것이라 할 수 있었다.’


세아의 뒤를 이어. 미유도 침대 아래서 빠져나왔다.

“휴~우. 힘들다.”

미유도 세아처럼 옷에 묻은 먼지를 툴툴 털어냈다.

그런 미유는 말했다.

“이제부터 어떻게 할 거야?”


“아까도 말했잖아. 우리는 본관 옥상부터 장악해야 한다고.”


“왜 옥상부터 가는 건데?”


“모르면 따라와!”

그렇게 말한 세아는 양호실 문을 살짝 열었다.

그런 세아는 손 거울을 꺼내더니, 살짝 밖으로 내비쳤다.


“다행이 아직 중앙에 모여 있네.”

양호실은 1층에 위치하고 있었다.

다만, 가장 오른쪽 끝 부분에 자리 잡고 있다.

반대로 중앙에 집결해 있는 수비 팀에게서는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고 볼 수 있는 위치였다.


“오른쪽 계단 난관을 통해. 바로 옥상으로 올라가면 되겠다.”


“응.”

그렇게 미유와 세아는 조심스레 양호실을 빠져나와 오른쪽 계단 난관을 통해 옥상으로 쉽게 갈 수가 있었다.


옥상 앞에 도착한 미유와 세아는 주변을 경계하며 옥상 문을 열고 그 안으로 들어섰다.

수신호를 보내는 세아.

반대편 옥상에 있을 자신 편에게 보낸 것이다.

그다음 옥상 주변을 둘러보았다.

다행히! 옥상에는 초반에 탈락해서 바닥에 쓰러진 사람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세아는 바로 그 사람들 근처로 향했다.

먼저, 바닥에 떨어져 있는 스나이퍼 라이플을 집어 미유에게 던져주었다.


“고마워!”

총을 건네받은 미유는 바로 옥상 문과 정면으로 마주 볼 수 있는 반대편으로 뛰어가 완전히 몸을 숨길 수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세아는 옥상 문 바로 위에 있는 그곳을 향해 올라갔다.



그곳은? 물탱크가 저장되어 있는 곳이었다.


그렇게 물탱크가 있는 그곳에 자리 잡은 세아는 총을 정비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그녀들이 자리를 잡고, 약 5분 뒤······.

수비 팀이 공격을 나갔다가 5명의 탈락자가 발생한 것이었다.

이로써! 이세아. 그녀의 예상대로 전장은 흘러가기 시작했다······.


◆ ◆ ◆


본관 옥상의 모습


스즈의 명령을 받은 수비 팀 5명이 옥상으로 향했다.

머지않아. 신속하게 옥상 문을 열고 들어온 그들.

주변을 경계한 듯 조심스럽게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간다.


그들은 미유가 숨어 있는 곳으로 천천히 이동을 시작했다.

옥상 위 물탱크 쪽에 숨어 있던 세아는 손짓으로 명령을 내렸다.

‘일단 대기! 신호를 주기 전까지. 무조건 대기!’

그 신호를 알아들은 미유는 숨죽인 채 움직이지 않았다.

이어서, 세아는 신관 쪽을 향해 수신호를 보냈다.


수비 팀이 미유와 만나기 10m전

세아는 물탱크를 벗어나 손을 위로 향했다가 아래로 빠르게 내렸다.

그 순간! 수비 팀의 2명이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이어서 물탱크를 벗어났던 세아가 외쳤다. “공격!”

세아의 그 외침 소리와 함께. 또한 명의 수비 팀이 바닥으로 쓰러져 버렸다.


살아남은 수비 팀의 2명은? 세아의 목소리 때문에 뒤돌아섰다.

그렇게 세아를 향해 조준 사격을 하려 던 그 순간! 그 2명마저, 바닥으로 쓰러져 버렸다.


음성이 들리기 시작했다.


[온도가 감지되었습니다. 온도가 하락한 부위는 머리]

[온도가 감지되었습니다. 온도가 하락한 부위는 머리]

[온도가 감지되었습니다. 온도가 하락한 부위는 머리]

[온도가 감지되었습니다. 온도가 하락한 부위는 머리]

[온도가 감지되었습니다. 온도가 하락한 부위는 머리]

그렇게 공격 팀은 한 치 오차도 없이. 수비 팀 5명을 순식간에 제압해 버린 것이었다.


이어서 방송도 들려왔다.

[수비 팀 5명이 모두 머리를 저격 당해 탈락하였습니다. 공격 팀 7명 수비 팀 25명이 살아남았습니다.]

공격 팀의 이번 공격은 환상의 팀워크를 자랑했다.


본래라면? 수비 팀이 본관 옥상에 나타난 그 순간! 신관 옥상에 있던 공격 팀에서 바로 공격을 해야 했지만, 공격 팀에서 공격은 하지 않았다.


그렇다! 세아의 수신호로 그들은 몸을 숨기고 공격을 하지 않고, 숨죽여 그들의 움직임을 표적 하기만 했을 뿐이었다.

그렇게 그들을 표적만 하던 때! 세아의 수신호와 함께 공격의 시작을 알리며 수비 팀의 2명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었다.

이어서 세아는 물탱크를 빠져나오며 미유에게 향하고 있는 적의 뒤를 노려 한 명을 빠르게 처리한 것이었다.

그 한 명이 쓰러짐과 동시에 그들은 미유가 있던 곳에서 등을 돌려. 세아에게 시선을 집중 시켰다.

그들의 시선이 그렇게 세아에게 향하자.

미유는 숨어 있던 자신을 드러내며 뒤돌아 서있는 적을 간단히 제압해 버린 것이었다.


작전 성공을 자축 하듯, 미유와 세아는 서로의 손뼉을 마주치며 몹시 좋아했다.


세아는 인컴을 통해 말했다.

'공격 팀 지원 사격 아주 좋았어요. 이대로 수비 팀이 신관으로 넘어오지 못하게 계속 경계해주길 바랍니다. 저희는 지금부터 본관 내부로 진입해 적을 섬멸하겠습니다.'


'무운을······.'


그것을 끝으로 세아와 미유는 옥상을 벗어나, 다시 본관 내부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이 순간부터! 본관 내부로 진입한 세아와 미유는 보이는 적을 하나하나 처리해 나갔다······.


◆ ◆ ◆


수비 팀의 본진, 본관 4층 임시 회의실의 모습


방송이 연달아 들리기 시작했다.

[수비 팀 1명이 머리를 저격 당해 탈락하였습니다. 공격 팀 7명 수비 팀 24명이 살아남았습니다.]


[수비 팀 2명이 머리와 다리를 저격 당해 탈락하였습니다. 공격 팀 7명 수비 팀 22명이 살아남았습니다.]


[수비 팀 3명이 머리와 손과 팔을 저격 당해 탈락하였습니다. 공격 팀 7명 수비 팀 19명이 살아남았습니다.]


[수비 팀 5명이 모두 머리를 저격 당해 탈락하였습니다. 공격 팀 7명 수비 팀 14명이 살아남았습니다.]


[수비 팀 2명이 팔과 어깨 그리고 가슴을 저격 당해 탈락하였습니다. 공격 팀 7명 수비 팀 12명이 살아남았습니다.]


[수비 팀 2명이 가슴과 머리를 저격 당해 탈락하였습니다. 공격 팀 7명 수비 팀 10명이 살아남았습니다.]


그렇게 아군의 수가 줄어들 때 마다. 불안감은 지나를 가만있게 하지 않았다.


지나는 스즈의 어깨를 잡고, 마구 흔들며 말했다.

“아~악! 이제 어떻게!! 최스즈. 벌써! 10명이 당했다고, 순식간에 10명 이상이 당했어!”


“나도 알고 있어. 그러니 좀 진정해!”


“어떻게 진정해! 이러다가 우리가 진다고, 처음부터 말도 안 되는 게임이었어! 세아에게 이길 수 없다는 거 진작 알고 있었다고 세아를 이길 마지막 희망이라 생각했던 미유가. 설마? 적이 되어서 우

리를 공격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단 말이야!”


“그 부분은 나도 충격이야.”


“이게다 최스즈. 너 때문이잖아. 어쭙잖은 미인계 작전을 써 가지고 세아를 화나게 한 거잖아!”


“너 말이야. 질 걸 뻔히 알고 있었으면서. 어째서 이 게임에 참가한 거야?”


“억지로 참가 한 거 아니겠어! 내가 내 의지로 이런 게임에 참가할 리가 없잖아.”


“또 무슨 약점을 잡혔는지 모르겠지만? 이미 참가한 건 어쩔 수 없잖아!”


“윽, 이 눈치 빠른 녀석. 그런 소리 할 때가 아니잖아.”

이곳에는 스즈와 지나를 제외하고 3명이 더 존재하고 있었다.


수비 팀의 그 3명은 조용한 목소리로 조심스레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다.

“지나 공주님이 망가지기 일보 직전 같은데?”


“그러게 말이야. 지나 공주님이 승부에 이리 집착하는 성격인 줄 몰랐어?”


“아냐 잘 봐! 저건 투정 부리는 거라고, 지나 공주님이 스즈에게 일방적으로 투정 부리는 걸로 보이잖아”


“그런 거야?”


“그러고 보니 저 두 사람 몹시 가깝네? 거침없는 스킨십을 당하는 스즈가 부러울 따름이다.”


수비 팀의 인원은 순식간에 줄어들고 있지만 수비 팀에서 긴장감이라고는 그렇게 눈을 씻고, 찾아 볼 수 없었다······.


◆ ◆ ◆


계속된 교전에 수비 팀의 3명이 더 탈락했다.

그로인해 공격 팀 7명, 수비 팀 7명이 살아남았기 때문에 어느새 동점이었다.

“미유야.”


“응, 세아야.”

그녀들의 소리가 멈추자.

음성이 들려왔다.


[온도가 감지되었습니다. 온도가 하락한 부위는 가슴]


[온도가 감지되었습니다. 온도가 하락한 부위는 머리]


[수비 팀 2명이 가슴과 머리를 저격당해 탈락하였습니다. 공격 팀 7명 수비 팀 5명이 살아남았습니다.]


어느덧 역전 당한 수비 팀의 인원은 이제 5명 뿐이 남지 않았다.

하지만 수비 팀에는 안타까운 사실이 한 가지 더 남아 있었다.

그것은? 수비 팀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신관에 발을 디뎌 본 적도 없다는 안타까운 사실이.

그렇게 그들에게 아픔으로 남아있었다······.


세아는 벽에 몸을 기댄 채 수화로 신호를 보냈다.

(미유야. 준비됐지?)


미유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화로 자신도 준비가 되었음을 세아에게 알렸다.

(응. 물론!)


문이 동시에 열렸다.

그것도 앞문과 뒷문이 동시에 말이다.

동시에 문이 열리자! 수비 팀은 당황했다.

제대로 된 견제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수비 팀은 순식간에 쓰러져 버렸다.


[온도가 감지되었습니다. 온도가 하락한 부위는 가슴]


[온도가 감지되었습니다. 온도가 하락한 부위는 가슴]


[온도가 감지되었습니다. 온도가 하락한 부위는 가슴과 다리]


방송이 들려왔다.

[수비 팀 3명이 가슴과 다리를 저격 당해 탈락하였습니다. 공격 팀 7명 수비 팀 2명이 살아남았습니다.]


그렇다!

미유와 세아가 지금. 급습한 장소는 다름 아닌? 수비 팀의 본진이었다.

본관 4층에 있는 임시 회의실을 그렇게 미유와 세아는 급히! 그들을 섬멸한 것이었다.


“진과 스즈는 도망갔나 보네?”

세아가 그렇게 말하자.


방송이 들려왔다.

[공격 팀 2명이 머리와 가슴을 저격 당해 탈락하였습니다. 공격 팀 5명 수비 팀 2명이 살아남았습니다.]


“큰일 났다!”

그렇게 방송을 들은 세아는 소리를 치며 미유의 손을 붙잡고, 수비 팀의 본진을 나와 신관으로 빠르게 향했다.


“세아야. 왜 그래? 왜 그렇게 급하게 달려가는 거야?”

미유에게 설명할 시간이 없었던 세아는 설명 대신 무작정! 신관으로 미유를 데리고 뛰어갈 뿐이었다······.


지금의 방송으로 공격 팀에게 대위기가 닥친 것이었다.

방송은 수비 팀이 신관으로 침입했다는 결정적인 증거였다.

수비 팀의 최종 목적지는 신관 4층에 있는 자료실이다.


'이지나.' 그녀만이 홀로 살아서 그곳에 들어가면 수비 팀의 승리로 게임이 끝나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신관에 들어선 지나가 피격 당해도 버틸 수 있는 횟수 또한, 8회로 늘어났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공격 팀이 불리해진 상황이었다.

스즈와 진은 남아있는 수비 팀의 인원과 본진을 미끼로 쓰고, 공격을 선택한 것이었다.

그것을 몰랐던 세아와 미유는 지나가 있을 본진을 급습한 것인데?

제대로 한방 먹은 것이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자신의 본진에서 볼 수 있는 CCTV는 자신의 진영 뿐이라 세아와 미유가 그들의 움직임을 알아차리는데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던 것을 이용한 수비 팀의 작전이었다.

하지만 수비 팀의 스즈와 지나는 치밀했다.

자신들이 신관에 침입하게 되면 인컴을 통해 세아에게 전해질 것을 엄두 했기에 그들은 세아와 미유가 자신들의 본진을 급습하는 그 타이밍까지.

최대한 숨죽여 기다렸다가 그들이 공격을 시작한 그 순간! 신관으로 급습한 것이었다.


신관을 향해 뛰어가던 세아는 인컴을 통해 말했다.

'스즈와 지나가 그쪽으로 가버렸습니다. 지금부터 최종 작전을 실행합니다. 모두 알고 있겠지만, 최종 작전을 지금부터 실행합니다. 실시!'


“넵!”


'실시!'


'작전 실시!'

인컴을 통해 답은 그렇게 들려왔다.


세아의 지시가 떨어지가 얼마 지나지 않아.

신관에 남아 있던 공격 팀과 수비 팀의 공방전이 치열하게 시작되었다······.


◆ ◆ ◆


세아와 미유가 신관에 도착했다.


그 순간 방송이 들려왔다.

[공격 팀 1명이 머리를 저격 당해 탈락하였습니다. 공격 팀 4명 수비 팀 2명이 살아남았습니다.]


“세아야 서둘러!”

스마트 폰을 확인하던 미유는 그렇게 다급하게 말하며 신관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듣지 못하는 미유는 그렇게 모든 것을 세아 보다 조금 늦게 알았던 것이었다.


“응.”

하지만 세아는 미유 만큼 다급해 하지 않았다.

오히려! 침착해 보일 뿐이었다.

미유와 세아가 신관 2층으로 진입 하자.


또다시 방송이 들려왔다.

[공격 팀 1명이 팔과 다리를 저격 당해 탈락하였습니다. 공격 팀 3명 수비 팀 2명이 살아남았습니다.]


세아와 미유가 3층을 막 지나, 4층으로 진입하자.


방송이 들려왔다.

[공격 팀 1명이 어깨와 머리를 저격 당해 탈락하였습니다. 공격 팀 2명 수비 팀 2명이 살아남았습니다.]


공격 팀과 수비 팀의 역전의 역전을 거듭한 결과, 또다시! 대등한 위치까지.

그 승부가 되돌아 온 것이었다······.


◆ ◆ ◆


신관 4층 자료실 앞의 모습


자신들의 본진으로 되돌아온 세아와 미유는 서로를 쳐다보았다.

서로의 눈빛을 주고받은 두 사람은 천천히 문을 열고 그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들의 예상대로 그 안에는 스즈와 지나가 있었다.

그런 두 사람 주변에는 공격 팀의 인원들이 모두 쓰러져 있다.


“두 사람 다. 어서와!”


“어서와. 기다리고 있었다고!”

승리를 확신한 스즈와 지나는 그렇게 두 사람을 반기고 있었다.


“······.”

미유는 아무런 말없이 침묵했지만, 세아는 흐트러짐 없이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그런 세아는 말했다.

“설마? 본진을 미끼로 쓴다는 생각은 못했네.”


스즈는 그 말에 여유로운 미소와 함께 답했다.

“생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무는 법이거든!”


“그럼. 생쥐는 너희 두 사람이고? 고양이는 우리 두 사람인가?”


“비유가 그렇다는 거지. 특별히! 그러한 표현을 사용한 특별한 이유는 없어.”

그렇게 세아와 스즈 사이에 불꽃 튀는 신경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그 신경전은 금방 끝이나 버리고 말았다.


그 이유는? 세아가 내뱉은 말에 스즈가 의문을 품었기 때문이었다.


세아는 말했다.

“지금. 승리를 거머쥐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말하는 건데?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어.”


“뭐?”


“승부는 이제부터가 시작이야!”

그렇게 말한 세아는 어설트 라이플을 들더니 스즈를 향해 겨누었다.


그 모습에 스즈 또한 싱글 핸드건을 들어 올리며, 세아를 겨누었다.

그런 스즈는 말했다.

“무슨 소리 하는지 모르겠네? 지나를 안전하게 여기까지 데려왔으니, 우리의 승리는 이미 확정된 것이 틀림없는 사실일 텐데?”


“그렇겠지! 여기가 너희들의 목적지였다면 말이야?”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세아가 하는 말을 스즈도 그리고 지나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게임의 승리 조건

공격 팀의 모든 인원을 탈락 시킬 것

공격 팀의 본진까지. 지나 공주를 안전하게 호위하며 데려오는 것.


승리 조건은 간단히! 위 두 가지 중, 한 가지만 성사 하면 된다.


공격 팀의 인원인 세아와 미유가 아직 남아 있으니?

첫 번째 조건은 충족하지 못하기에 무효 처리다.


하지만 최스즈와 이지나가 안전하게 적진의 본진으로 왔기 때문에 승리 조건은 이미 충족했다고 볼 수 있었다.

그러니 지금. 세아가 하는 말을 스즈와 지나는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세아와 스즈는 지금 서로 총을 겨누고 있다.

지나는 그런 스즈의 뒤편에서 세아를 보고 말했다.

“이세아. 트집은 그만 잡아줄래? 이 게임은 이미 우리가 승리했어. 그러니 순순히 패배를 선언하라고!”

그 말에도 세아는 전혀 흔들림 없었다.


“진, 아니. 지나야. 여기가 정말 공격 팀의 본진이라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그게 무슨 소리야?


“???”


스즈와 지나는 여전히 세아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반면, 세아는 미소를 짓고 말한다.

“아직도 모르겠어?”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야?”


“눈에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라고 전에도 내가 이말 한 거. 기억해?”


“기억하고 있지. 그런데 그게 무슨 상관인데?”


“주변을 잘 둘러봐! 여기는 신관 4층에 있는 자료실이 아니라. 여기는 평범한 교실 일 뿐이야!”


“그럴 리가 없어! 너희 공격 팀 애들은 여기를 사수하고 있었다고?”


“그러니까!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거야.”


“······.”

두 사람은 말문이 막혔다.


세아는 다시 말했다.

“정답을 알려 줄께! 너희는 우리가 위장용으로 만들어둔 진영을 우리의 본진이라 의심 없이 믿어버린 거지.”


“말도 안 돼! 그건 불가능해.”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지.”


“그거야. 팻말에 자료실이라고 적혀 있었으니까!”


“이거야 원~ 지나는 순수하네? 팻말 정도는 간단히 바꿀 수 있는 거잖아! 한 가지 알려줄까?”


“무엇을?”


“처음부터 우리는 본진을 사용하지 않았어. 애초에! 함정으로 만들어 둔 이곳을 본진인 척 연기하며, 사용했던 거지.”


“그럴 수가······.”


“너희가 착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평소 신관 4층까지 올라오는 경우는 좀처럼 없으니까. 위치를 모르는 건 어쩔 수 없던 일이야. 이곳은 본래! 학생회 임원들을 위한 자료실로 만들어 졌거든.”


“속인 거였어? 처음부터 우리를 속인 거였어?”


“전혀! 우리는 게임시작 전에도 모두 공지했어. 공격 팀의 본진 위치는 ‘신관 4층에 있는 자료실’이라고 말이야”


“비겁해!”


“뭐가 비겁해?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규칙은 없는데?”


“그래도 이런 건 속임수잖아!”


“속임수에 당하는 사람이 나쁜 게 아닐까? 그리고 이것도 하나도 전술이야.”

그렇게 세아는 용의주도했다.



“당한 사람이 나쁘다고? 그런 말이 어디 있어!”


“그렇다면 미인계를 쓴 것에 대해서 너희는 어떻게 변명할 생각인데?”


“그, 그거야······.”

세아의 그 한마디는 그들의 말문이 막아버렸다.


“거봐. 말 못하잖아.”


갑자기 스즈가 끼어들더니 말했다.

“미인계를 쓰면 안 된다는 규칙은 없었어.”


세아는 스즈를 바라보더니 다시 말했다.

“좋아! 그렇다고 해둘게. 그렇다면 서로가 반칙을 했다는 결론이 나왔네? 그렇다면 이제 이것으로 서로에게 불리했던 약점은 사라졌어.”


“응.”


“지나와 데이틀 할 권리는 우리가 가져갈게. 그러니 스즈야 항복해!”


“그럴 수 없지! 지나와 데이트 할 사람은 지나가 스스로 골라야지. 그걸 세아가 멋대로 정하면 안 되지!”


“처음부터 데이트를 상품으로 내놓은 사람은 바로! 나라고.”


“그거야 세아가 멋대로 정한 거잖아. 지나의 의지는 없었던 거 아니야?”


“지나의 의지는 상관없어.”


“그렇겠지. 세아라면 그렇게 말할 것 같았어. 처음부터 지나와 데이트할 권리를 그 누구에게도 줄 생각이 없었을 테니까. 그저 가지지 못하는 보물을 보여주며, 가질 수 있다는 희망 만을 품게 한 거지. 그러니 그 희망을 이용했던 것 뿐이잖아.”


“그게 뭐 어때서? 모두에게 즐거운 꿈을 선사해준 거잖아. 설령!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꿈이라는 것은 그들도 이미 알고 있었어. 그러니 문제 될 것은 아무것도 없어.”


“궤변이네. 모든 사람이 세아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다는 사실도 조금은 인지해 주었으면 좋겠는데?”


“너 말이야. 그렇게 혼자만 착한 사람인 척 이야기하는데? 최스즈. 너야말로 처음부터 다른 목적을 가지고 이 게임에 참가한 거잖아.”


“무, 무슨 말이야.”

스즈가 살짝 당황한 듯 보였다.


“다 알고 있거든!”


“무,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야?”


“너 말이야. 처음부터 지나의 새로운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이 게임에 참가했잖아!”


“앗! 그, 그걸 어떻게?”


“내가 몰랐을 거 같아?”


“치!”


“지나는 우리가 생각한 것 보다 인기가 많아. 실제로 학교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존재니까. 그러니 스즈가 그러한 마음을 품는 건 이해하겠어. 하지만! 지나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운영자라면 순수한 마음으로 지나를 바라보라고, 그렇게 자신의 욕망을 가지고 지나를 이용하면 안되지!”


“욕망? 지금 욕망이라고 그랬어.”


“그래! 욕망이라 그랬다. 그게 어때서!”


“이세아! 너에게 만큼은 그런 말 듣고 싶지 않아. 너야 말로 지나 홈페이지의 최고! 등급의 운영진 중 한 명이잖아. 그러니 너야 말로 욕망 덩어리잖아. 지나를 어떻게 든 이용해볼라고 하면서!”


“나는 모두를 위해서 행동할 뿐이야. 너처럼 개인적인 욕망을 가지고 움직이지 않는다고!”


언제부터 인가? 게임과는 무관하게 세아와 스즈의 난데없는 싸움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 ◆ ◆


그들을 보고 지나는 생각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뭔가 엄청난 말을 들은 거 같았는데?’

‘지나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운영자?’

‘최고 등급의 운영자는 또 무슨 소리래?’

‘지나의 존재는 처음부터 상품 가치로만 존재?’


생각을 멈춘 지나는 천천히 움직였다.

한걸음, 한걸음 그렇게 앞으로 걸어 나갔다.

여전히 세아와 스즈는 서로에게 총을 겨누고, 꼴사나운 '입 싸움'만을 벌이고 있었다.


“너, 너희 두 사람. 지금 듣자, 듣자 하니까! 사, 사람을 상품 취급하는데? 참는데도 한계가 있다는 거 몰라!”

그렇게 말한, 지나는 부들부들 떨며 트윈 핸드건을 손에 쥐었다.


여기서 트윈 핸드건 이란?

‘싱글 핸드건을 양손에 하나씩 들었다는 걸 뜻합니다.’


스즈와 세아 사이에 끼어든 지나는 그들의 머리 앞에 트윈 핸드건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자! 스즈와 세아는 동시에 바닥으로 쓰러져 버렸다.


음성이 울려 퍼졌다.

[온도가 감지되었습니다. 온도가 하락한 부위는 머리]


[온도가 감지되었습니다. 온도가 하락한 부위는 머리]


이어서 방송이 들려왔다.

[공격 팀 1명이 머리를 저격 당해 탈락하였습니다.]


[수비 팀 1명이 머리를 저격 당해 탈락하였습니다.]


[이것으로 이제 공격 팀 1명과 수비 팀1 명만이 살아남았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을 쓰러트린 지나는 총을 떨어트리며 고개를 숙였다.

그런데? 그때! 지나의 머리에도 큰 충격이 가해졌다.

그 결과! 지나는 바닥으로 쓰러져 버렸다······.


음성이 울려 퍼진다.

[온도가 감지되었습니다. 온도가 하락한 부위는 머리]


이어서 방송이 들려왔다.

[수비 팀 최후의 1인이 머리를 저격 당해 탈락하였습니다.]


지나는 생각했다.

‘누가 날 쏜 거지?’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희미해져 가는 의식 속에서 지나가 본 것은? 누군가 총을 들고 서있는 실루엣 뿐이었다.


그런 지나의 귓가에 작은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나야. 게임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 그러니 방심하면 안 돼.”

교내 전체에 방송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최종승리자를 발표하겠습니다. 최종승리자는 '한미유'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최종승리자는 '한미유' 입니다.]

이날 사건으로 처음! 미유의 이름이 학교 내에 울려 퍼진 역사적인 날이 되었다······.


◆ ◆ ◆


다음 날

교장실의 모습


미유는 이곳에서 교장 선생님과 마주 앉아 있었다.

“어제의 게임은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그, 그런가요?······.”


“세아양과 미유양이 특히! 비밀 통로를 통해 본관으로 넘어가던, 그 장면은 특히 대단했습니다.”


“죄, 죄송합니다.”

미유는 진심 어린 마음으로 고개까지 숙여 사과를 했다.


“괜찮습니다. 사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때는 정말 저도 놀랬습니다. 뭐, 저 뿐만이 아니라 모든 교사진들이 놀랐던 부분이지만요.”


“정말! 죄송합니다.”


“사과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도 비밀 통로의 존재를 잊고 지냈으니까요. 이번 일을 계기로 비밀 통로를 만들 때의 추억을 되짚어 볼 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가요?”


“아~참. 이런 이야기하려고 부른 게 아니었는데? 미유양 축하 드립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결과! 최종승자가 된 것은 정말 멋졌습니다.”


“감, 감사합니다.”


교장 선생님이 진지한 표정을 지으시며 말한다.

“그렇다면 미유학생. 이제 대답을 들려주겠습니까?”


미유는 역시 진지한 표정을 짓고, 교장 선생님을 보고 말했다.

“교장 선생님. 저는 가지고 싶습니다. 저희들이 멋진 활동을 할 수 있는 그 공간을 말입니다!”


“그렇다는 것은?”


“네! 맞습니다. 새로운 수화부의 그 공간을 감사히 받겠습니다.”


“받아준다니 그거 고맙군요.”


“고맙다는 말은 저희가 할 말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한동안 감사의 인사를 나누던 미유는 교장실을 나왔다.

교장실을 나온 미유는 숨을 드려 마셨다가 내뱉으며 말했다.

“휴~우. 긴장이 풀리네.”

그러자. 누군가 미유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수고했어!”

깜짝 놀란, 미유는 옆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세아가 서 있었다.


“부실은 잘 받아 온 거겠지?”

그렇게 말하며 세아는 윙크를 살짝 선보였다.


“그래 그래. 이 부분도 세아의 계획 중, 일부분일 뿐이었겠지?”


“호호.”


“처음부터 그냥 받았으면 이런 소란은 없었겠지?”


“그래도 즐거웠잖아? 안 그래?”


“응, 무척! 즐거웠어.”


“그럼 됐네! 이제 새로운 부실로 가볼까?”


미유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다음 화, 예고 대사


“너는 왜 그렇게 진을 미워하는 건데? 진이 너한테 무슨 못된 짓을 한 거야?”

“여길 다시 오게 될 줄은 몰랐어.”

“너희도 매점 갈래?”

“예를 들면 사랑? 아니 짝사랑이라고 표현하는 게 정답이겠지.”

“진 일반회원보다 하위단계가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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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판) 큰일 났어요! 소꿉친구의 소리가 사라졌어요?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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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47장: 그들만의 전쟁 하편 21.08.12 13 0 32쪽
47 제 46장: 그들만의 전생 중편 21.08.04 11 0 26쪽
46 제 45장: 그들만의 전쟁 상편 21.07.28 12 0 25쪽
45 제 44장: 전초 21.07.21 16 0 23쪽
44 제 43장: 이상한 나라의 한미유 하편 21.07.14 15 0 32쪽
43 제 42장: 이상한 나라의 한미유 상편 21.07.08 17 0 20쪽
42 제 41장: 그녀와 그녀 그리고 메이드 21.06.30 26 0 26쪽
41 제 40장: 존재할리 없는 소녀? 21.06.21 16 0 21쪽
40 제 39장: 첫 공식활동은 마법소녀들과 함께 21.02.02 30 0 17쪽
39 제 38장: 피로와 해프닝 그리고 마법과 소녀들 21.01.25 21 0 23쪽
38 제 37장: 창설을 맞이하려는 그들의 부 하편 21.01.04 21 0 25쪽
37 제 36장: 창설을 맞이하려는 그들의 부 중편 20.12.28 21 0 23쪽
36 제 35장: 창설을 맞이하려는 그들의 부 상편 20.12.21 21 0 20쪽
35 제 34장: 공범자인 그들만의 장소 20.12.15 23 0 21쪽
34 제 33장: 그들과 그녀들 하편 20.12.11 21 0 31쪽
33 제 32장: 그들과 그녀들 상편 20.12.10 23 0 19쪽
32 제 31장: 그 남자의 과거편 20.12.09 20 0 26쪽
31 제 30장: 그 여자의 과거편 20.12.08 23 0 28쪽
30 제 29장: 마지막 순간에 찾아온 그녀의 의구심? 20.12.07 21 0 32쪽
29 제 28장: 이벤트를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20.12.04 19 0 21쪽
28 제 27장: 마지막 무도회는 그렇게 다가오고 있었다. 20.12.03 24 0 23쪽
27 제 26장: 뛰는 진 위에 날으는 세아가 있었다. 20.12.02 19 0 23쪽
26 제 25장: 제 파트너는 당신 입니다. 20.12.01 19 0 23쪽
25 제 24장: 마음을 다잡은 순간 게임은 시작되었다. 20.11.30 20 0 21쪽
24 제 23장: 연극! 20.11.27 25 0 22쪽
23 제 22장: 무도회와 연극 20.11.26 21 0 25쪽
22 제 21장: 아름다운 그녀! 지나 등장 합니다.~ 20.11.25 19 0 20쪽
21 제 20장: 진과 미유의 끝나지 않는 시험 기간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편) 20.11.24 18 0 29쪽
20 제 19장: 진과 미유의 끝나지 않는 시험 기간 20.11.23 19 0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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