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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우유 님의 서재입니다.

(수정판) 큰일 났어요! 소꿉친구의 소리가 사라졌어요?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로맨스

완결

홍차우유
작품등록일 :
2020.10.20 17:39
최근연재일 :
2024.05.08 10:57
연재수 :
1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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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22
글자수 :
1,489,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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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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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23쪽

제 38장: 피로와 해프닝 그리고 마법과 소녀들

DUMMY

'이진' 그는 무언가에 쫓기듯? 빠른 속도로 도망치고 있다.

무엇에 쫓기고 있는지 확인할만한 여유조차. 그에게는 없었다.

그렇게 정체 모를 무언가에 쫓기듯? 두려움 속에서 홀로 도망치고 있을 뿐이었다······.


잠시 후

얼마나 뛰었을까?

그의 심장은 이미 그 한계를 넘어선 듯 빠르게 고동을 치며, 수없이 멈추라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멈출 수가 없었다.


무언의 공포감은 그렇게 그에게 쉴 틈을 주지 않는다.


머지않아. 그는 큰 벽이 있는 막다른 길 앞에 가로 막혀 멈추고 말았다.

힘을 주어 벽을 밀어 보려 했지만? 벽은 꿈쩍! 하지 않는다.

벽의 크기는 혼자의 힘으로 감당할 수 있는 크기가 아니었다.

결국! 그는 포기하며 바닥에 힘없이 주저앉는다.


이제 그는 공포를 정면에서 마주 하는 것 이외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그때였다!

소리가 들려왔다.

"거기 까지다! 이 악당 녀석!"

그 소리에 이진.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뒤돌아섰다.


소리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정면을 응시한 순간!

"······."

그렇게 진은 눈앞에 펼쳐진 모습에 공포감도 잊은 채.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이진. 그의 앞에는 지금! 핑크핑크한 색상의 옷과 하늘하늘 거리는 옷을 입고 있는 두 사람이 있었다.

참고로! 그 두 사람은? 현란한 손짓과 현란한 포즈를 취하며 서로의 등에 기대어 서서. 그를 보고 있는 것이 포인트!

머지않아. 그녀들은 외친다.

"마법 소녀 '한미유' 등장!"


"마법 소녀 '이세아' 등장!"



그렇게 난데없는 대사를 내뱉으며 등장한 그녀들은? 자신을 자칭! '마법소녀'라 소개하고 있었다.


"······."

여전히 말 없는 진을 보고 그녀들은 다시 외친다.

"이 악당 녀석. 우리의 필사기를 받아라!"


"받아라! 얍!"

자칭 마법 소녀 미유와 세아는 그렇게 외치며 어디선가 꺼내든 마법 봉을 들고 진에게 달려들었다.


"우아아아!!!"


'쿵!!'

그렇게 비명과 함께 이진. 그는 침대에서 떨어졌다.

"아야야."


눈을 뜨고 주변을 확인해보니? 그곳은 그의 방이었다.

그는 아무래도 꿈을 꾼 모양이었다.

요~며칠. 진은 잠을 제대로 잘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상당한 피로가 쌓여있었다.


이처럼 악몽을 꾼 이유도? 그 탓인 것이 틀림없었다.


진은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다.

"이런. 남들에게 꺼내기 민망한 꿈을 꾸다니 컨디션이 최악이구나······."


◈ ◈ ◈


이른 아침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이진. 그가 집을 나설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진은 이번 주 내내 늦게 까지. 학교에 남아서 작업을 했다.

그 결과! 쭉~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아침을 계속 맞이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른 새벽이라.

진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다녀오겠습니다."

그렇게 누구의 배웅도 받지 못하고 진은 현관문을 열고 나왔다.


평소라면 이런 진을 맞이해야 할? 한미유. 그녀도 지금은 보이지 않았다.


지금 시간은 새벽 5시 30분!

어제 진이 학교에서 작업을 끝낸 시간은? 오후 10시가 다 되어 서다.

그러니 9시간도 지나지 않은 지금. 다시 밖으로 나온 그는 상당히 빠른 편이라 할 수 있었다.

그것 뿐만 아니라? 오늘은 주말이자 동시에 토요일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주말인 오늘도 진은 평소처럼 쉴 수가 없었다.

오늘은 분명? 주말이지만 수화부의 그들에게는?


'첫 공식적인 부활동을 개시하는 날이라 할 수 있었다.'


수화부가 창설되고 난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나갔다.

그동안 놀고, 먹고, 수다를 떠는 것 이외 부활동 다운 활동을 한 것이 전혀~ 없었던 그들.

그런 그들 앞에 수화부는 첫! 공식 일정을 수행하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이었습니다.



물론! 지시를 내린 사람은? 수화부의 고문을 담당해 주는 '이유나'선생님 즉, 이진의 누나였다.


활동하지 않는 부!

즉, 그들처럼 놀고먹는 부를 '폐부'하라는 교장 선생님의 명령이 떨어졌다는 것이 유나가 그들에게 전한 말이었다.

그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떠나서. 그들이 아무것도 안 했다는 것이 사실이었기에 그들은 움직일 수 밖에 없었다.


수화부의 첫! 공식 일정을 진행하기 위해.

그들은 요~ 며칠 회의와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해 왔다.

그 결과! 그들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당장! 그들의 수화부가 실적을 낼 수 있는 일을 찾아낸 것이라 할 수 있었다.


다시 돌아와서······.

어제 일정을 마치고 헤어지며 진이 미유와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은? 새벽 5시 30분이었다.

아직 모습을 보이지 않는 미유를 기다리기 위해. 진은 멍하니 미유네 집을 바라보고 있다.


한미유. 그녀의 집은 2층 구조로 이루어진 주택이다.

그런 미유의 방은 2층 가장자리에 자리 잡고 있었다.

2층에 불이 켜져 있는 걸 보고? 미유가 이미 일어나 있다는 것을 진은 알 수가 있었다.


"왜? 안 나오는 거야?"

그렇게 중얼거리며 미유의 방만 바라보는 진.


어느새 10분이 경과했다.

하는 수 없이. 진이 미유네 집으로 향했다.


현관문 앞에 멈춰선 진은 잠시 망설였다.

'새벽부터 초인종을 누르면 실례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진은 초인종을 누르는 대신, 현관문에 손을 올리며 문을 열어보았다.

'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그렇게 문은 잠겨있지 않은 것이었다.


미유가 문을 미리 열어둔 것이라? 진은 생각했기에 현관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섰다.

그러자. 깔끔한 집안의 인테리어와 고풍스러운 분위가 진을 맞이해 주었다.

하지만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는 집안.


이진. 그가 이른 새벽부터 다른 사람의 집에 오는 건 처음이었다.

당연한 것이었다.

이른 새벽부터 다른 사람의 집에 가는 건 좀처럼 없는 일이다.

예외가 있다면 아마도? '그분?'


그분은? 모두가 생각하는 그 사람이 맞습니다.

그 사람을 굳이? 높이는 명칭까지 써가며 높여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긴 하지만······.

그분의 정체는 당연히 '도둑' 입니다.


진이 1층 현관을 지나 2층으로 바로 올라갔다.

2층에 도착한 진이 곧장 미유의 방으로 향했다.

미유의 방 앞에서 멈추어선 진은 망설임 없이 방문을 열었다.

"앗!?"


"······."

서로의 눈이 마주친 미유와 진은 그렇게 그 이상 말을 잊지 못했다.

약 1~2초 가량. 멍하게 있던 진이 황급히 열었던 문을 다시 닫았다.


그런 진은 뒷걸음질로 두 걸음, 세 걸음을 서서히 문에서 멀어졌다.

그렇게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진은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현재의 시간을 확인했다.


현재 시간은? 이른 새벽 5시 45분을 막 지나고 있었다.


방금 본 것을? 진은 떠올려 보았다.

진이 문을 열고 본 것은 분명! 미유였다.

그런 미유와 진은 서로의 눈을 마주쳤다.

하지만 서로 못 볼 것을 본 것처럼? 두 사람은 서로의 눈빛을 바로 피했다.


그렇다!

그들이 '서로의 눈빛을 피했다는 것이'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이었다.

'어째서 그들은 서로의 눈빛을 피해야만 했는가?'

문을 열고 진이 본 것은? 분명! 미유였다.


하지만 그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문제는? 미유가 입고 있는 옷이 문제라 볼 수 있었다.

어째서 미유가 입고 있는 옷이 문제가 될 수 있을까? 하고 궁금해 할 것입니다.

그러니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의 장르처럼? 옷을 갈아입던 중, 속옷 노출을 보았다.

하는 그런 뻔한~ 결말이 아니라는 것은 미리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어떤 옷차림이 었는 가를 설명 하겠습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여자아이라면 한번 쯤. 꿈꾸어 봤을? 바로! 그 옷이었습니다.

핑크핑크한 색상과 실크 소재로 이루어진 옷.


좀 더 설명하자면?

옷 사이사이를 부드럽게 감싸 안은 수많은 리본들과 프릴의 배합이 적절하게 감미가 되어. 하나의 형태를 갖추어 비로소 완성된 옷!

우리는 이러한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을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마! 법! 소! 녀!


미유의 방문 너머에 소리가 들려왔다.

수화가 아닌 미유의 목소리가 말이다.

"진! 그, 그런 게 아니야!!"

"이, 이건 그런 게 아니야."

"아~~ 아~~"


◈ ◈ ◈


충격이 가시지 않은 진.

그는 지금 홀로 학교를 향해 걷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오늘은 주말!

학교에 안 가도 되는 날이지만 진은 지금 학교로 향하고 있는 것이었다.


학교로 가는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수화부의 첫 일정을 수행하기 위해서 이다.


조금 전 해프닝으로 인해? 진은 미유를 버려두고 홀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어째서? 미유가 그런 옷을 입고 있었는지? 그 이유를 진은 묻고 싶었지만?

누구에게나 비밀이 존재하듯이? 이번 일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현재의 이진. 그의 마음 한켠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답을 듣는 대신 진은 도망치듯 미유네 집을 빠져나와.

이처럼, 학교로 향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었다.


어느새 학교에 도착한 진.

그는 바로 부실로 향했다.

부실 앞에 도착한 진은 심호흡을 했다.

부실의 문을 열기 위해. 문 고리에 손을 가져 대니 진은 긴장이 되었다.


진은 생각했다.

'아까와 같은 그러한 일은? 이제 일어나지 않는다.'

'해프닝은 하루에 '한 번만' 일어나는 것이 일반 적인 상식이다.'

'여기가 어디인가? 바로! '수화부' 부실이다.'


본래 수화부는?

이진. 그가 만들려고 했던 곳이지만? 세아의 어둠의 힘으로 그 탄생을 맞이한 곳이 기도하다.

이처럼. 수화부는 그 탄생 자체가 일반 상식과 전혀~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

그런 수화부에 소속되어 있는 그들조차. 일반적이지 않다.


한마디로! 수화부의 그들은? '괴짜들만 모아 놓은 집단이라' 표현할 수 있었다.


다시 본론으로!

진이 살며시 문을 열었다.

하지만 진이 생각했던 일반 상식은? 또 한번 산산이 부서져 버렸다.


그렇다!

부실에는 좀 전과는 달리? 완벽한! '마법소녀'가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그 마법소녀는 전신 거울 앞에 서서. 여러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런 포즈?"


"아니면 이런 거?"


"얍!"


"피~스."

그렇게 그녀는 중얼거리며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만? 부실 앞에 멈춰서 있던 이진.

그와 딱!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그 순간······.

"앗!?"


"······."

또 다시 1~2초 가량의 침묵이 그들을 찾아왔다.

진은 황급히 열었던 부실의 문을 다시 닫았다.


부실에 있던 사람은 다름 아닌? '이세아' 그녀 혼자였다.


하지만 세아는 미유네 집에서 보았던 미유의 업그레이드 버전의 모습이었다.

여기서 업그레이드 버전이란? 그것은 아래와 같았다.


이세아. 그녀도 한미유와 마찬가지로 마법소녀의 옷을 입고 있었다.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좀 전에 보았던 미유가 막~ 변신을 마친. 신생 마법소녀였다고 하면?

세아는 그 변신에서 한 단계 상위 버전! 즉,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슈퍼 변신?' 이라 말 할 수 있었다.


그녀는 완벽하게 마법소녀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핑크색 헤어와 핑크핑크한 마법소녀의 의상, 거기에 완성의 끝이라 할 수 있는 황금 빛의 티아라와 마법의 봉까지!

그렇게 너무 나도 완벽한 소품을 가지고 있던 세아는 부실에 놓여 있는 전신 거울 앞에서 변신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진과 눈이 딱 마주쳤고, 그 상태로 굳어져 버린 것이 위 상황이었다.


진은 지금 부실 문을 꼭 잡은 채로 그 문에 기대어 있었다.

진은 생각했다.

현대의 여고생의 마이붐은? '마법소녀?'

어떻게 생각해도 그 것 말고는 진의 머리에서 답이 나오지 않았다.


아무도 없는 주말에? 그것도, 학교에 와서 마법소녀 변장이라니? 이러한 취미를 가진 그녀를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 진은 깊은 고민에 빠지고 말았다······.


"음······."


"······."

그렇게 깊은 고뇌에 빠졌지만 결국 답은 나오지 않았다.


잠시 후

문 건너편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진······."


"······."

세아의 목소리였지만 진은 답 할 수 없었다.


다시 세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 거기 있지?"


"어······ 응. 있어······."

조용히 있을까? 하고도 생각했지만 그렇게 답할 수밖에 없었다. 진은······.


떨리는 듯 한 세아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온다.

"봐, 봤······어?"


"어······ 응."

그렇게 답한 진. 역시 침묵이 조금씩 찾아오고 있었다.


세아는 다시 말한다.

"그, 그렇구나. 봤구나······."


어색한 기류에 진은 건너편 창문을 보고 말했다.

"괜, 괜찮아. 다 이해해······. 그 나이 때는 다 그런 거잖아? 하하하."

그렇게 말했지만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진, 자신조차 알 수 없었다.


"진하고 나 같은 나이인데······."


"그, 그건 그러네······."

그 말을 끝으로 건너편 문 너머에서 이야기는 들려오지 않았다.


"······."


"······."

그렇게 어색한 침묵만이 지금 그들 사이에 존재했다.


부실로 들어가는 것이 껄끄러워 진은 문을 기대어 앉았다.

그렇게 진은 복도에 주저앉아. 멍하니 한동안 있었다.

오늘 아침 이진. 그가 꾼 꿈! 그것은 '예지몽'이었다······.


◈ ◈ ◈


"진!, 진!"

누군가 그렇게 진의 이름을 부르며 그를 흔들고 있었다.

"마, 마법소녀만은 제, 제발~~"

그렇게 중얼거리며 진이 눈을 떴다.


진의 눈앞에는 최스즈. 그가 있었다.

"진, 왜 이런 곳에서 자고 있는 거야? 마법소녀는 또 무슨 소리야?"


어색한 침묵이 길었던 탓에 진은 그대로 부실 앞에서 잠이 들어버린 것이었다.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렇게 말하며 진이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폈다.


"그럼. 들어가 볼까!"

스즈와 함께 진이 부실로 들어갔다.


얼마 후

미유까지 도착했다.


수화부의 모습.

지금. 네 사람은 테이블을 중심으로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구도로 앉아 있었다.

하지만 대화를 하는 건 '최스즈' 그 뿐! 진을 포함해. 미유와 세아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그저 가만히 앉아 있을 뿐이었다.

가뜩이나 수면 부족으로 그들의 사고회로는 멈춰있는 상태이다.

그것 만으로도 문제인데? 연이어 일어난 해프닝으로 인해.

세 사람의 사고회로는 거의 죽어 있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런 그들과는 달리. 최스즈. 그만이 기운 넘쳐 보였다.

"그러니까! 오늘은 우리가 무대의 중심에 서게 될 거잖아. 다들, 대본은 다 외워 온 거지?"


"대본?"

스즈의 그 말에 진이 그렇게 물었다.


"뭐야? 진 설마? 대본 안 외워 온 거야?"


"아니, 그보다. 무대? 우리가 오늘 무대에 서는 거야?"


"진, 너 어제 우리가 하는 이야기 못들은 거야?"


스즈의 말을 진은 따라가지 못했다.

"······."


"어제 내가 대본을 진 책가방에 넣어주면서 말했잖아. 집에 가서 꼭! 보고 진 파트 외워 오라고!"

그렇게 말하는 스즈의 말을 들으니, 진은 그제야 분명! 그랬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랬던가?"


"이 바보야! 그랬던가? 이게 아니잖아! 어떻게 할 거야. 이제 슬슬 공연하러 출발해야 한다고."


"아 하하, 아 하하······."

진의 사고회로는 아무래도 어제부터 고장이 나있었던 것 같았다.

진은 어제 무슨 회의를 했는지 조차 전혀~ 기억을 하고 있지 않았다.


미유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말한다.

수화가 아닌 자신의 말로 말이다.

"시간 됐어! 우선 공연할 장소로 이동부터 하자."

미유의 말이 끝나자.


세아도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한다.

"하기야. 일단! 이동하면서 진은 대사 외우고, 나머지는 공연준비 하는 걸로 하면 되겠네."

그렇게 그녀들을 필두로 부실을 빠져 나와 그들은 공연을 할 수 있는 공원으로 향했다.

이동하면서 진은 어제 회의 내용을 다시 들었다.


예지몽의 퍼즐이 그제야? 하나씩 맞춰진다는 것을 그때! 진은 알 수 있었다.

이진. 그가 최스즈에게 들은 어제의 회의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그들은 유치원생에게 보여줄 연극을 준비했었다고 한다.

그 연극이란? 바로! 마법소녀와 악당을 다룬 내용!


참고로! 의상 준비가 마지막 날. 즉, 공연 당일까지. '미완성' 상태였다.


미유는 의상을 집으로 가져와 완성한 것이었다.

미유는 날을 새가며 작업했고, 새벽이 되어서 의상을 완성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 의상을 완성한 타이밍에 이진. 그와 딱! 마주친 것 이었다.


반대로 이세아. 역시 의상이 완성되지 않았다.

그래서 새벽부터 부실로 나와서 의상을 완성 시킨 것이었다고 한다.

그런 그 타이밍에 미유와 마찬가지로 이진. 그와 마주친 것 이었다.


다행인 것은? 연극 내용을 전날 스즈가 완성 시킨 것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마지막 날이 돼서야 연극 대본을 모두에게 건네게 된 것이었다.


피로감에 사고회로가 정지했던 진은, 전날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 것이 이번 사건의 전말이었다······.


◆ ◆ ◆


한편

오스트레일리아 빈(비엔나)에 위치한 어느 홀.


무대 위로 한 여성이 천천히 올라간다.

그러자.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무대 위로 향하기 시작했다.

무대 중앙에 멈추어선 그녀는 몸을 숙여 인사를 건넨다.

그렇게 인사를 마친 그녀는 이동을 한다.


바로! 근처에 놓여 있는 '그랜드 피아노' 앞으로 말이다.


그녀가 피아노 의자에 앉자.

주변의 소리가 모두 사라져 가듯 조용해진다.

그녀는 그렇게 긴장감과 숨 막힐 듯 한 공간 속에서도 살짝 미소를 짓는 가 싶더니?

이윽고 손을 뻗어 피아노 건반을 누르기 시작한다.


그녀의 손끝에서 울려 퍼지는 피아노 선율이 점차. 큰소리로 주변에 울려 퍼지자.


무대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1~2초 가량의 짧은 시간이 지나자.

한줄기의 스포트라이트가 그녀를 내리 비추기 시작한다.


단순한 사고였는지? 아니면 무대 연출 이였는지?

알 수 없는 그 상황 속에서 관객들은 숨을 죽인 채. 그녀의 연주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연주가 고조 될수록 몽환적인 분위기가 주변을 서서히 침식해 나아간다.


머지않아.

피아노 연주가 끝나자.

몽환적인 분위기는 사라지고, 여운 가득한 분위기만이 그 장소에 남겨져 버렸다.

하지만 연주를 마친 그녀는 그런 분위기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 모두에게 몸을 숙여 그 끝을 고했다.


연주의 여운이 남아있던 관객들 사이에는 침묵을 동반한 시선만이 그녀를 응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던 중, 무대의 대기실에서 작은 박수 소리가 들려오더니 그 소리는 점차 관객들 사이를 장악하기 시작하며 금세 관객들 전체가 하나가 되듯, 두 손을 높이 올려 박수의 갈채를 보내기 시작한다.


무대를 마친 그녀는 무대를 내려온다.

그렇게 무대에서 내려오는 그녀에게 누군가 말을 건넨다.

"아가씨. 멋진 연주였습니다!"


"흥!"

그렇게 칭찬의 말을 들었는데도 그녀는 감사는 커녕, 기뻐하지 않았다.


"박수 친 거 너였지?"


"아, 그게······."

그렇게 당황 한 듯, 말을 잊지 못하고 있는 그 사람은 '메이드 복장'을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은 아래와 같았다.


머리에는 흰색 헤드드레스를 상의는 흰색과 검정색의 조화를 이룬 메이드복 의상을

하의에는 검정색 치마와 흰색 가터벨트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마무리로는 검정색 구두를 신고 있었다.

그렇게 그 누가 보아도 그녀는 완벽한 메이드의 복장을 갖추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그녀와 반대로 지금 막 무대에서 내려온 또 한 명의 여성은?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그 모습은 아래와 같았다.


그녀는 머리카락 전체를 높게 올려 묶은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었으며, 전신을 날씬하게 보이게 하는 일체형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드레스의 타입은 머메이드 타입이었고, 색상이 붉은색 톤을 띄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녀가 신고 있는 구두 역시. 드레스에 맞춘 듯 붉은색 하이힐 구두였기에 드레스와 매우 잘 어울려 보였다.


드레스를 입고 있는 그녀는 머리카락을 한번 휘날리더니 말한다.

"역시!"


"하지만? 아가씨의 훌륭한 연주에 박수를 보내지 않는 그들이 나쁜 것입니다!"

그렇게 드레스를 입은 그녀와 메이드 복을 입은 두 사람은? 팽팽한 실랑이를 벌이는 듯 했으나, 다음 대화에 그녀들의 화재는 새롭게 바뀌었다.


"그래? 하지만 그런 아첨은 필요 없어! 그것보다 진행 상황을 알려주겠니?"


"아! 그 이야기 말씀 하시는 거군요."

그렇게 메이드는 그녀의 의도를 알아챈 듯 미소 지었다.


"그래. 알면 어서 보고해줘!"


"넵! 모든 준비는 이미 끝났습니다. 비행기 표 또한 이미 준비를 마친 상태라. 오늘 당장이라도 떠날 수 있게 준비를 끝내 놓은 상태입니다."


"좋아! 완벽하네."


"하지만······."

그렇게 말을 더 이상 잊지 못한 메이드의 표정이 조금 어두워졌다.


"하지만, 뭐?"


"이미 알고 있듯이. 주인님은 아가씨가 떠나는 것에 대해서 여전히 반대하고 계십니다."


"그런 건 상관없어! 어차피 아빠가 반대해도 엄마는 내가 하고 싶은 데로 하라고 하셨으니까?"


"주인님이 불쌍합니다. 주인님이 아가씨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잘 아시는 분이 그런 말을 하시면 안 돼요!"


"괜찮아! 아빠도 언젠가 딸에게 졸업해야 할 때가 올 거잖아.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떨어져 있을 줄도 알아야 해!"


"그건 주인님에게 너무 나도 잔혹한 일이라 생각합니다만?"


"됐어! 아빠 이야기는 이제 끝! 그 보다 준비해. 오늘 중으로 떠날 거니까!"


"아가씨가 그렇게 말씀하시다면 저야 따를 수밖에 없지만요. 그럼 준비하겠습니다."

그렇게 말을 마친 메이드는 대기실을 나가려 문을 열었다.


바로 그때!

"아! 그리고 너 말이야. 둘 이 있을 땐? 존칭 안 해도 돼!"


"이건 버릇입니다!"

그 말을 끝으로 메이드는 대기실을 나갔다.


홀로 대기실에 남겨진 그녀는 의자에 앉으며 중얼거린다.

"10년 만의 재회······."



다음 화 예고 대사


“으흐흐 거기 있는 아이부터 혼내줄까!”

"받아라! 이것이 마법소녀의 힘이다. 핑크 스플래시!"

“후후, 그때 어떤 생각으로 그 애가 그런 말을 했는지 알 것 같네······”

"우~ 진은 바보, 멍청이, 둔탱이“

"마법소녀 한미유! 결백이 증명되어 몹시 기쁩니다. 그러니 정의를 수호하는 히로인은 이만 퇴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옷을 갈아입고 오겠습니다. 그럼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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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판) 큰일 났어요! 소꿉친구의 소리가 사라졌어요?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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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제 48장: 앞으로 나아가는 그들 21.08.18 12 0 25쪽
48 제 47장: 그들만의 전쟁 하편 21.08.12 13 0 32쪽
47 제 46장: 그들만의 전생 중편 21.08.04 11 0 26쪽
46 제 45장: 그들만의 전쟁 상편 21.07.28 12 0 25쪽
45 제 44장: 전초 21.07.21 16 0 23쪽
44 제 43장: 이상한 나라의 한미유 하편 21.07.14 15 0 32쪽
43 제 42장: 이상한 나라의 한미유 상편 21.07.08 17 0 20쪽
42 제 41장: 그녀와 그녀 그리고 메이드 21.06.30 26 0 26쪽
41 제 40장: 존재할리 없는 소녀? 21.06.21 16 0 21쪽
40 제 39장: 첫 공식활동은 마법소녀들과 함께 21.02.02 30 0 17쪽
» 제 38장: 피로와 해프닝 그리고 마법과 소녀들 21.01.25 22 0 23쪽
38 제 37장: 창설을 맞이하려는 그들의 부 하편 21.01.04 21 0 25쪽
37 제 36장: 창설을 맞이하려는 그들의 부 중편 20.12.28 21 0 23쪽
36 제 35장: 창설을 맞이하려는 그들의 부 상편 20.12.21 21 0 20쪽
35 제 34장: 공범자인 그들만의 장소 20.12.15 23 0 21쪽
34 제 33장: 그들과 그녀들 하편 20.12.11 21 0 31쪽
33 제 32장: 그들과 그녀들 상편 20.12.10 24 0 19쪽
32 제 31장: 그 남자의 과거편 20.12.09 20 0 26쪽
31 제 30장: 그 여자의 과거편 20.12.08 24 0 28쪽
30 제 29장: 마지막 순간에 찾아온 그녀의 의구심? 20.12.07 21 0 32쪽
29 제 28장: 이벤트를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20.12.04 20 0 21쪽
28 제 27장: 마지막 무도회는 그렇게 다가오고 있었다. 20.12.03 24 0 23쪽
27 제 26장: 뛰는 진 위에 날으는 세아가 있었다. 20.12.02 19 0 23쪽
26 제 25장: 제 파트너는 당신 입니다. 20.12.01 19 0 23쪽
25 제 24장: 마음을 다잡은 순간 게임은 시작되었다. 20.11.30 20 0 21쪽
24 제 23장: 연극! 20.11.27 26 0 22쪽
23 제 22장: 무도회와 연극 20.11.26 21 0 25쪽
22 제 21장: 아름다운 그녀! 지나 등장 합니다.~ 20.11.25 20 0 20쪽
21 제 20장: 진과 미유의 끝나지 않는 시험 기간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편) 20.11.24 19 0 29쪽
20 제 19장: 진과 미유의 끝나지 않는 시험 기간 20.11.23 19 0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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