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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우유 님의 서재입니다.

(수정판) 큰일 났어요! 소꿉친구의 소리가 사라졌어요?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로맨스

완결

홍차우유
작품등록일 :
2020.10.20 17:39
최근연재일 :
2024.05.08 10:57
연재수 :
1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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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3
추천수 :
22
글자수 :
1,489,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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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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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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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25쪽

제 45장: 그들만의 전쟁 상편

DUMMY

벽에 몸을 기대고 서있던 '이세아.' 그녀는 말한다.

“교장실에서 나왔다는 것은 이미! 이야기를 다 들었다는 거겠지?”


“응.”


“그래서 미유는 어떤 결정을 내릴 생각인데?”


“그거야······.”

미유의 말은 그렇게 도중에 멈추었다.


세아가 말 허리를 잘라버렸기 때문이었다.

“아~ 거기까지! 더 안 들어도 알겠다. 틀림없이! 이렇게 말하겠지. 수화부의 모든 부원들과 이야기해본 후, 결정하겠다고.”


“너, 초능력자야?.”


“초능력자 같은 소리 하기는 미유는 진. 다음으로 단순하니까. 그 사고방식을 예측하기 쉬울 뿐이야.”


“너, 그거 상처 받을 만한 말이라는 거 알고 하는 소리지?”


“물론! 그럼. 수화로 말해줄까?”


“됐어!”


다시 세아는 진지한 표정을 짓더니 말했다.

“잘 들어! 한미유.”


“어, 응······.”


그 기세에 밀려 미유는 세아의 입 모양에 초 집중하게 되었다.

“너는 수화부의 부장이야. 안 그래?”


“응, 부장이야.”


“그럼 말이야. 부장은 수화부의 대장이지. 안 그래?”


“응, 부장은 대장이기도 하지?”


“그렇다는 건 다른 사람의 의견 따위는 듣지 않고, 너 자신 뜻대로 권한을 휘두를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겠지.”


“그렇게 하면 부원들의 마음은 뿔뿔이 흩어지고, 머지않아. 부는 해체되는 거 아니야?”


“그게 아니지! 그런 결말이 정말 이 세상에 존재 할 거 같아?”


“하지만 다들 그렇게 말하잖아.”


“그들은 그들이고, 너는 너야! 그리고 정치에서 자기 주장을 밀어 붙이는 쪽이 결국 승리하잖아. 안 그래?”


“그, 그건 그래. 하지만 그 탓에 우리 국민들이 힘들어 지는 거잖아?”


“애가 뭘 모르네? 이 세상에서 살아남는 건 언제나 승리자 뿐이야! 역사를 봐! 역사에 남는 것이 뭐가 있지?”


“그거야 승리한 사람의 영웅담?”


“잘 알고 있네! 그렇다면 모든 것은 승리한 끝에 비로소,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법이잖아.”


“그런 거야?”


“그렇고 말고 권력이야 말로 절대적인 거라고!”


“그렇구나. 권력이 있기에 이 세상이 있는 거네?”


“바로! 그거지. 이제야 좀 미유도 사람 답게 말하네.”


“나 지금까지 사람 답지 않게 말하고 있었던 거야?”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좀 답답하긴 했지.”


“실망이야! 그렇게 말하는 세아는 실망이야.”


“아무튼! 수화부의 부장은 수화부 내에서 절대 권력을 가진 사람이야. 그러니 다른 사람의 의견 따위는 필요 없어! 미유는 자신이 하고 싶은 데로 하면 되는 거야.”


미유는 생각했다.

조금 전까지 교장 선생님이 말하시던 이세아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이세아는 과연? 동일 인물이 맞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도저히 같은 사람이라고 믿기 힘들었다.

왜냐면? 그 괴리감이 너무나 컸다.


'과연 둘은 정말로 같은 사람일까?’


그렇게 미유는 점점 세아에게 세뇌 되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끝내 미유는 개인적인 결정보단 모두의 의견을 들어본 후, 결정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판단했다.


미유는 말했다.

이번에도 수화가 아닌 자의 입으로 말이다.

"역시! 나는 모두와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고 생각해."


변함없는 미유의 답에 세아는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다.

"넌, 내가 그렇게 알기 쉽게 말했는데도 결국, 내 말을 안 듣는구나?"


그렇게 그녀들의 의견은 서로 맞물리지 않았다.

세아는 여전히 ‘권력을 가진 자는 그 권력을 누려야 한다는 주장을 접지 않았다.’

그 이유 또한 너무 나도 황당했다.

두 사람의 이유는 아래와 같았다.


세아측 이유

미유 자신이 머지않아. 더 큰 권력을 손에 넣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조금씩 권력이 무엇이고, 그 권력을 사용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었다.


미유측 이유

모두의 의견을 들어서 결정해야 한다는 그 주장.


그렇게 서로의 의견이 타협 되지 않는 그녀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이제! 대립해서 그 결과를 손에 넣는 것 뿐이 없었다.

황당하게도 그녀들의 대립은 실전으로 번지게 되었다······.


◆ ◆ ◆


이틀 후


[안내 말씀 드리겠습니다. 총관리자인 이세아입니다.

사전 심사를 거쳐 통과되었던 게임이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게임이 시작되는 시간은 오후 4시입니다.

그러니 게임에 참가하지 않는 학생 및 선생님들께서는 3시 50분까지. 본관과 신관에서 퇴실 해주시기 바랍니다.

업무나 다른 용무가 아직 남아 있는 학생 및 선생님들은 별관으로 이동해 주셔서 마무리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안내를 마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같은 메시지는 그렇게 두 번 방송되었다.


위 사건이 일어나기 1시간 전

미유의 마음은 복잡해졌다.

본래! 공격 팀에는 ‘이세아’

수비 팀에는 ‘한미유’

그녀들은 각자의 팀의 리더였다.


진에게 마음이 상한 미유는 수비 팀에서 자신들의 팀을 이끌어야 하지만?

지금의 미유는 리더의 책임을 져버렸을 뿐만 아니라. 팀원 모두를 버리고 홀로 적에게 향하고 있는 것이었다······.


머지않아. 신관 4층 자료실 앞에 도착한 미유는 그 안을 살짝 엿보았다.

공격 팀 전원은 세아를 빙~둘러쌓고 서는 바닥에 앉아 있었다.


그들의 중심에 우뚝! 서 있는 세아는 거침없이 말하고 있다.

“여러분! 지나 공주를 만나고 싶습니까!”


““네~~””


“여러분! 지나 공주와 데이트를 하고 싶습니까!”


““물론이지요!””


미유는 그들의 함성을 들을 수 없지만, 그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한 가지는 있었다.

그것은 바로! 지나를 향한 열정의 오라를 말이다.

세아는 자신들의 팀원 사기를 지나라는 한 명의 가상 인물에게 향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었다.

지나의 인기는 생각보다 많다.

그 점을 잘 알고 있는 세아의 전략은 오로지! 공격 팀을 하나로 묶어 놓기 충분할 따름이었다.


그 모습을 본 미유는 자기 자신이 한심해졌다.

“나는 여기서 무엇을 하는 거지?”

그렇게 중얼거린 미유는 신관 4층을 벗어나 자신의 본래 진영인 본관의 옥상으로 향했다.


옥상에 도착한 미유는 인컴을 통해 말했다.

그 말은 아래와 같았다.


‘지금부터 리더를 변경합니다. 리더는 최스즈! 그러니 지금부터 스즈의 명령을 따라 움직여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별도로 공격 부대를 섬멸할 예정입니다. 이상!’


그렇게 말을 한 미유는 귀에 걸치고 있던 인컴을 때어 내더니, 아예 전원을 꺼버렸다.

이어서 스마트폰을 꺼내고 메시지를 적기 시작했다.

그 메시지는 조금 전 자신이 한 말과 똑같은 메시지였다.


‘지금부터 리더를 변경합니다. 리더는 최스즈! 그러니 지금부터 스즈의 명령을 따라 움직여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별도로 공격 부대를 섬멸할 예정입니다. 이상!’

메시지 작성을 한 미유는 곧장 보내기를 누른 다음. 스마트 폰의 전원까지 완전히 꺼버린다.


미유는 생각했다.

‘나는 모두를 이끌만한 리더의 자격이 없어. 그러니 나는 나만의 방법으로 수비 팀을 도와 승리로 이끌 거야.’

미유는 옥상 외벽에 몸을 숨긴 체, 파란색 총을 꺼내 들었다······.


◆ ◆ ◆


오후 4시.


[♩♪♬~♩♪♬~♩♪♬]

게임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그렇게 스피커를 통해 신관과 본관 전체에 울려 퍼졌다.

“돌격!”

세아의 외침 소리와 함께! 신관의 정문이 활짝 열리며 10명의 사람들이 뛰어나왔다.


그들은 신관을 나와 그대로 본관의 정문으로 빠르게 향했다.

하지만 그중 한 명이 달리던 도중? 갑자기 그 자리에서 쓰러져 버렸다.

쓰러져 버린 그 사람에게서는 파란색 용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것도! 머리를 지나, 이마 아래로 흘러내리고 있는 것이었다.


경고 음성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온도 하락을 감지하였습니다. 온도가 낮아진 부위는 머리]

그와 동시에 방송이 울려 퍼졌다.

[공격 팀 한 명이 머리를 저격 당해 탈락했습니다. 이것으로 공격 팀 24명 수비 팀 25명이 살아남았습니다.]


인원수를 알려준 방송이 끝나자. 공격 팀에서 누군가 외쳤다.

“옥상이다! 옥상에서 저격 한 것이다!”


그렇다.

그의 외침처럼. 수비 팀 본관 옥상에서 누군가 공격 팀을 향해 저격을 한 것이었다.

저격에 사용된 총은 ‘스나이퍼 라이플’ 이라 불리는 총이었다.

물론! 특수한 용도로 만들어진 총이기에 총에 맞는다고 해서 사람이 죽지는 않는다.


여기서! 게임에 사용되는 총을 소개하겠습니다.

총은 다 합쳐서 3가지의 총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 총은 아래와 같았다.


은밀하고 비밀스럽게 적을 제압하기 위한 총.

이름: 스나이퍼 라이플

총 사거리: 75m

총알: 특수한 용액

총무게: 1900g


특징: 먼 곳을 저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명중률이 뛰어나다.


단점: 무게가 좀 나간다.

2회 이상 연사가 불가능 하다.

총알이라 할 수 있는 특수 용액을 연달아 2회 사용하고 나면? 특수 용액을 다시 보충해줘야 재 사용이 가능하다.

그렇다! 이 총은? 총알이라 불리는 특수 용액을 과도하게 소모한다는 최대의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주력 무기 총 중 하나.

이름: 어설트 라이플

총 사거리: 50m

총무게: 1100g


특징: 안정된 사격이 가능하다.

넉넉하게 특수 용액을 보관할 수 있는 물 보관 탱크의 크기.


단점: 평균인 만큼 단점은 없지만, 크게 뛰어 나지도 않다.


급습 공격이나 접근 전에 사용 가능 한 총.

이름: 싱글 핸드건

총 사거리 35m

총무게: 800g


특징: 가볍고 연사가 무척 빠르다.


단점: 무게가 가볍고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총이기에 총알로 사용되는 특수 용액이 빨리 소모된다.

가벼운 만큼 사거리 또한 제한적이다.


양측의 공통 사항

위 세 가지 총은? 특수한 용도로 만들어졌다.

그렇기에 장난감 총과 비교하면 월등한 스펙을 자랑한다.

또한, 총에 맞는다고 해서 사람이 죽지 않는다.

총에 맞아도 고통은 없다.


그 이유는? 특수한 용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다.


특수한 용액?

양측이 사용할 총의 총알 대신 사용되는 것이 바로! 이 ‘특수 용액’이다.


공격 팀이 사용하는 총과 특수 용액의 색깔은 '빨강'


수비 팀이 사용하는 총과 특수 용액의 색깔은 '파랑'


이 용액은 맞은 부위에 특수한 영향을 주는 것이 특징이라 말할 수 있다.


그 특수한 영향이란?

일정하게 온도를 1도~3도 정도 낮추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그렇게 온도 만을 꼭! 집어서 말이다.

특수 용액에 맞은 피부는 그 즉시 온도에 영향을 미친다.


여기서! 현대 사람들의 필수품인 ‘스마트폰’에 주목을 해야 한다.


뜬금없이! 스마트폰이 왜? 이렇게 물어볼 것이다.

그러니 그 이유를 지금부터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스마트폰에 어플은 다양하고, 그 사용 범위 또한 다양하다.

그렇기에 그 다양성에 주목해야 한다.

스마트폰 어플 중에는 소유자의 몸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해주는 기능을 가진 프로그램도 존재하고 있다.

이들이 사용할 어플은 그중에서도 사용자의 신체 온도 만을 측정해주는 어플을 사용하려고 하고 있었다.


그 어플의 이름은? ‘당신의 온도를 지켜볼 거야.’

이것으로 그들이 특수 용액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유는 충분히 전해졌으리라 믿습니다······.


그들의 게임 원리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먼저! 특수 제작된 총을 준비한다.

그 특수한 총에 특수 용액을 주입한다.

그렇게 사용 가능해진 총을 적을 향해 조준하고 쏜다.


'빵~'


적이 맞았다.

특수 용액에 맞은 부위의 온도는 낮아진다.

그 결과 실시간으로 소유자의 온도를 감시하고 있던 스마트폰 어플에 경고성 알람이 울리기 시작한다.

이 경고음 자체가 총에 맞았다는 결정적인 신호가 되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현대인이 상시 몸에 지니고 다니는 물건 중 하나이기에 어플을 설치해, 소유자의 데이터를 간단히 입력하는 것 만으로도

그 소유자의 온도를 상시 감시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제 게임의 원리는 대충 파악되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게임의 규칙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게임 규칙!

공격 팀은 공격 25명

수비 팀은 수비 25명

총합 50명인 그들은 그렇게 25명씩 편을 나누어 서로의 목적을 위해 싸움을 한다.


팀명 그대로 그들의 역할은 간단했다.

하지만 규칙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조금 더 남아 있었다.

나미지 설명은 잠시 후~

먼저 승리 조건부터


승리 조건!

공격 팀

첫째! 공격 팀은 공격 무기인 특수 총을 가지고 수비 팀을 모두 제압해서 승리하는 방법


둘째! 수비 팀의 절대적 지주인 '이지나' 공주를 포획하거나? 회유를 통해 공격 팀의 진영까지 데려오면 승리한다.

하지만 포획이나 회유가 실패시, 지나 공주를 저격하여 탈락하게 만드는 것 또한 승리 조건 중 하나.

단! 지나 공주를 저격할 때는 지나 공주의 위치에 따라 피격 횟수가 다르게 적용 된다.


수비 팀

수비 팀에도 승리 조건은 크게 두 가지가 존재하고 있었다.

첫째! 공격 팀과 똑같이 공격 무기인 특수 총을 가지고 공격 팀을 모두 제압해서 승리하는 방법.


둘째! 절대적으로 지나 공주를 지키며 공격 팀의 진영인 신관 4층 자료실까지 안전하게 지나 공주를 호위하면 되는 것이다.


각 팀의 진영

공격 팀의 진영(신관 전체)

공격 팀의 본진(신관 4층에 있는 자료실)


수비 팀의 진영(본관 전체)

수비 팀의 본진(본관 4층에 있는 임시 회의실)


'한마디로! 본관, 신관으로 나눠진 그들의 진영.'


양측, 본진에서는 자신의 진영만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CCTV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그것을 볼 수 있는 커다란 스크린 또한 본진에 준비되어 있었다.

그외 별관은 두 진영을 볼 수 있는 CCTV가 있음. (이곳은 선생님들의 구역이라 그들은 출입 불가능한 구역.)


이제 조금 전 설명을 다하지 못한 부분을 설명하겠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공격 팀과 수비 팀의 규칙이 조금 다르다는 점입니다.’


공격 팀이 적에 총에 맞아도 되는 횟수는 ‘최대 2회이다.’

하지만 머리와 심장 같은 급소에 명중시 그 즉시 탈락으로 간주된다.


반대로 수비 팀이 적에 총에 맞아도 되는 횟수는 ‘최대 3회이다.’

위와 마찬가지로 머리와 심장 같은 급소에 명중시 바로! 탈락한다는 규칙은 수비 팀에게도 예외 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언 듯 보면 수비 팀이 유리하게 보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수비 팀은 말 그대로? 수비에 전념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 가지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비 팀에는 그 이름에 걸맞게 죽어서도 반드시 수비 해야 하는 것이 한 가지 존재 하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이지나' 공주를 지켜야 한다는 또 하나의 규칙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렇지만 특수한 규칙이 한 가지 더 적용된다.


그 특수한 규칙은? 지나 공주의 현 위치에 따라 피격 횟수가 다르게 적용 된다는 점이다.


공격 팀 진영인 신관에서 피격 당해도 되는 횟수가 8회로 늘어나는 반면

수비 팀의 진영에서는 피격 횟수가 5회 뿐이 안 된다.

만약, 지나 공주가 그 이상 총에 맞으면 수비 팀은 그 즉시 패배하고, 공격 팀의 승리로 게임은 마무리가 지어진다.


이제 위 설명을 토대로 공격 팀과 수비 팀의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 ◆ ◆


별관의 모습


커다란 스크린 앞에 다수의 사람이 모여 있었다.

“이거 기대되는군요.”

그렇게 말하며 인자한 미소를 짓고 계신 분은 다름 아닌 '교장 선생님'이셨다.


그런 교장 선생님과 달리? 영문을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묻는 선생님이 있었다.

“교장 선생님 어째서 이런 일을 허락하신 건가요?”


“그녀들의 의지입니다.”


“의지라고요?”


“주어진 것은 그저 주어진 것 일 뿐! 그러니 자신의 힘으로 얻은 것이라 할 수 없지요.”


“그런가요?”


“네, 그렀답니다. 적어도 그녀들에게는 말이죠. 가지고 싶은 것이 있다면 자신의 힘으로 가지고 싶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허락한 것입니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인지?”

그는 여전히 교장 선생님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듯 보였다.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그러니 저들을 지켜보면 곧 알게 될 것입니다.”

흐뭇한 미소를 보이며 교장 선생님은 스크린을 다시 응시하셨다.


스크린에 표시되고 있는 것은 현재 본관과 신관의 교전 상황을 담은 모습이었다.

즉, 교내에 설치되어 있는 각각의 CCTV의 화면이라 말 할 수 있었다.


그렇다!

별관에 있는 선생님들은 지금! 실시간으로 전투가 이루어지고 있는 모든 상황을 보고 있는 것이었다······.


◆ ◆ ◆


본관 옥상에서 저격을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챈 공격 팀은?

반격에 나서기 위해 움직였다.

곧 이어! 신관 옥상의 문이 빠르게 열리더니? 스나이퍼 라이플을 가진 두 명의 사람이 나타났다.

그 두 사람은 서둘러 자세를 갖추고, 스코프를 통해 적의 위치를 찾기 시작했다.


머지않아. 스코프를 통해 적을 확인한 공격 팀 한 명이 서둘러 방아쇠를 당기려 했다.

하지만 그 순간 그는 바닥으로 쓰러져 버렸다.

그렇게 바닥에 쓰러져 버린 그 사람 머리에는 파란색의 용액이 흐르고 있었다.


그렇다! 이번에도 본관 수비 팀에서 저격 한 것이었다.


옆에서 동료가 또다시 당하자.

나머지 한 명은 서둘러 옥상의 벽 뒤로 몸을 숨겼다.


이어서 경고 음성이 들리기 시작했다.

[온도 하락을 감지하였습니다. 온도가 낮아진 부위는 머리]

이번에도 방송이 들려왔다.

[공격 팀 한 명이 또 다시 머리를 저격 당해 탈락했습니다. 이것으로 공격 팀 23명 수비 팀 25명이 살아남았습니다.]


방송이 끝나자.

벽 뒤에 몸을 숨긴 공격 팀 한 명은 적을 확인하기 위해. 살짝 몸을 틀어 본관 옥상을 향해 모습을 드러냈다.

그 순간! 그가 서있던 벽 옆에? 파란색 용액이 빠르게 묻어 나기 시작했다.

그 찰나를 놓칠세라! 공격 팀의 그는 바닥으로 슬라이딩하며 정면으로 나온 동시에 스코프를 통해 적의 위치를 찾기 시작했다.


스코프에는 금세 적의 모습이 포착되었다.


적을 확인한 그는 재빨리 방아쇠를 당겼다.

총을 쏘는 그 순간까지! 그는 스코프에서 시선을 때지 않았다.

그 결과!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는 옥상 위에 있던 적의 모습을 똑똑히 볼 수가 있었다.


그가 쏜 총에서 붉은 색의 용액이 발사되었고 머지않아.

수비 팀이 있던 옥상까지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

그 붉은색 용액은 정확히 적을 향하고 있었다.

하지만 스코프 너머로 확인한 그는 놀라고 말았다.


그가 쏜 붉은 색 용액은 적의 뺨 너머를 빠르게 스쳐 지나가 버렸다.

그 탓에 적의 긴 머리카락이 흩날렸다.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수비 팀인 그가 서둘러 용액을 보충하더니, 금세 다시 총을 집어 들었다.

그녀는 망설임 없이 총의 방아쇠를 당기었다.

그것도 연달아 2방 연속으로 말이다.



'빵!' '빵!'


그렇게 발사된! 파란색 용액은 그대로 공격 팀이 있는 신관 옥상을 향해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

그 탓에 피할 틈 없이! 공격 팀의 그는 그 자리에서 저격 당하여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쓰러진 그의 어깨 부위와 팔 부위는 그렇게 두 군데에서 파란색 용액이 흐르더니 경고 음성이 들리기 시작했다.


[온도 하락을 감지하였습니다. 온도가 낮아진 부위는 왼쪽 어깨와 왼쪽 팔]

이어서 방송이 울려 퍼졌다.

[공격 팀 한 명이 왼쪽 어깨와 왼쪽 팔을 저격 당해 탈락했습니다. 이것으로 공격 팀 22명 수비 팀이 25명이 살아남았습니다.]


위 상황은? 게임이 시작되고, 불과 5분도 지나지 않아서 일어났던 일이었다.

그렇게 수비 팀은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어 나갔다.

3명이나 공격 팀을 저격한 그 사람은? 옥상에서 알 수 없는 손짓을 시작했다······.


그 시각

본관 4층 임시 회의실

수비 팀이 있는 그들의 본거지.

그곳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약 30m 떨어진 거리.

그 먼 곳에서 창문을 향해 손짓하고 있는 이가 한 명 있었다.

그 손짓이 전하고 있는 메시지는 아래와 같았다.


‘옥상 확보’라는 뜻을 담고 있는 메시지였다.

그렇게 창문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 있는 이를 주시하고 있는 사람이 이곳에 있었다.


이 사람의 정체는 바로! ‘최스즈’였다.


스즈는 옥상에서 보내는 그 손짓을 보고 바로 반응 했다.

그렇다! 옥상에서 공격 팀 3명을 쓰러트리고, 옥상확보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인물은 다름 아닌? ‘한미유’였던 것이었다.


스즈는 그 즉시. 팀원들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

“우리 팀 리더 미유가 옥상을 확보했다. 다시 한 번 더 알린다. 우리 팀 리더가 옥상을 확보했다.”

스즈의 그 메시지는 수비 팀 전원이 가지고 있는 인컴과 스마트폰으로 모두 전송되었다.


이어서 미유는 또 다시 손짓했다.

‘자신은 이대로 옥상 아래로 내려가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위험하다는 메시지를 수화로 보냈다. 스즈는 말이다.

하지만 고집쟁이인 미유는 말을 듣지 않았다.

스즈는 한숨을 쉬며, 창문에서 한걸음 물러났다.


그런 스즈는 회의실 의자에 앉아 있는 '이지나' 그녀를 보더니 말한다.

“이게다 지나, 너 탓인 거 알고 있지!”


“어째서?”


“몰라서 묻는 거야?”

스즈는 째려보며 그렇게 말했다.


“······.”


“미유가 멋대로 리더 자리를 내게 넘긴 것도 적진에 홀로 뛰어든 것도 전부 지나 탓이야. 그러니 책임은 똑바로 지라고!”


“······.”

스즈가 내뱉은 말에는 짜증과 화가 섞여 있다는 것 쯤 지나도 알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지나는 아무런 말을 못했다.


지나는 생각했다.

‘미유녀석이 멋대로 행동한 것 뿐인데? 내가 왜 혼나야 하는지? 의미 불명이었지만, 미유가 내게 토라졌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달리 반격할 말도 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주변은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임시 회의실 내부를 지키고 있는 사람은 단 5명 뿐이었다.

지나와 스즈를 제외하면 3명이라 말할 수 있다.


화제를 바꾸기 위해 지나는 말했다.

“그보다. 우리도 나가봐야 하지 않을까?”


“어째서?”


“그거야. 게임이 시작했잖아. 계속 이러고 있어도 되는 거야?”


“너 말이야. 게임 규칙은 듣고 있었던 거야?”


“당연히 들었지!”


“들었다는 애가 지금 그렇게 말하는 거야?”


“뭐가?”


“잘 들어! 너는 수비 팀의 목숨을 바꿔서라도 지켜야 하는 대상이라고.”


“응.”


“그렇다는 것은 공격 팀에게 있어서도 너는 1 순위 타깃이라는 소리야.”


“그거야. 그렇겠지만”


“이 게임은 이제 정보 전의 싸움이야.”


“정보 전?”


“그래.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적들은 너를 찾으러 할 거야. 물론! 우리도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너를 지키겠지만 말이야. 그러니 너는 꼼짝하지 말고, 움직이지도 마! 너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적들을 불러들이는 결과를 초례하니까.”


“윽, 그래도 지루하단 말이야. 모처럼 재미있는 게임에 참가하는 건데? 이렇게 보호만 받는 건 내 성미에 안 맞는다고!”


“너는 지금 보호 받는 공주님이니까! 얌전히 보호나 받으라고.”


“후~우.”


스즈와 지나가 그런 작은 실랑이를 벌이던 그때!

그런 그들을 보고 주위에서도 작은 목소리가 오가고 있었다.

“지나 공주님하고 스즈는 친한 사이겠지?”


“당연하지! 두 사람은 함께 춤도 추고, 연극으로 호흡도 맞춘 사이잖아.”


“그렇지. 두 사람은 그렇게 특별하겠지?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은 감히! 다가가기 힘들 정도로 매력적인 분이시니까.”


“그래도 감사하라고, 지금 우리는 그 지나 공주님을 지키는 영광스러운 역할을 맡게 된 거라고, 이런 역할 그리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니란 말이야!”


“그, 그렇겠지. 갑자기 내가 대단한 사람이 된 거 같은데?”


“된 거 같은 게 아니라. 대단한 사람이 된 거 맞거든! 무려 학원의 아이돌이신 지나 공주님을 호위하는 거라고! 이 목숨 받쳐 아깝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오호! 그렇구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도저히 지나는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지나는 최대한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스즈야. 지나는 어째서 인기가 많은 거야?”


“내가 어떻게 알겠니?”


“하지만 지나는 실존하지 않는 인물이잖아. 어째서 소문이 이렇게도 방대한 거냐고?”


“틀렸어.”


“뭐가?”


“지나가 실존하지 않는 다는 그 말, 말이야.”


“어째서?”


“지금 이렇게 눈앞에 지나가 실존하고 있잖아!”


“윽.”


“소문은 원래 멋대로 커지는 법이라고, 그것 뿐만이 아니야. 지나의 존재는 너무 나도 비밀스러운 부분이 많으니까. 더욱더 그런 부분에 있어. 풍선 효과가 나타나는 법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

지나는 침묵했다.



다음 화, 예고 대사


“본관 옥상에서 저격을 하고 있던 인물이 판명되었습니다.”

“역시 세아야. 우리의 병력이 분산된 것을 알고, 한곳으로 병력을 집중해서 공격할 줄이야.”

“말도 안 돼요! 총관리자님이 그런 거짓말을 하다니?”

“제가한 말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본인이 제가 말하니 거짓일 리가 없잖아요.”

“남을 속이며 살아왔던 내가 남을 속이려하는 사람을 못 알아볼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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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판) 큰일 났어요! 소꿉친구의 소리가 사라졌어요?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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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제 48장: 앞으로 나아가는 그들 21.08.18 12 0 25쪽
48 제 47장: 그들만의 전쟁 하편 21.08.12 13 0 32쪽
47 제 46장: 그들만의 전생 중편 21.08.04 12 0 26쪽
» 제 45장: 그들만의 전쟁 상편 21.07.28 13 0 25쪽
45 제 44장: 전초 21.07.21 16 0 23쪽
44 제 43장: 이상한 나라의 한미유 하편 21.07.14 15 0 32쪽
43 제 42장: 이상한 나라의 한미유 상편 21.07.08 17 0 20쪽
42 제 41장: 그녀와 그녀 그리고 메이드 21.06.30 27 0 26쪽
41 제 40장: 존재할리 없는 소녀? 21.06.21 16 0 21쪽
40 제 39장: 첫 공식활동은 마법소녀들과 함께 21.02.02 31 0 17쪽
39 제 38장: 피로와 해프닝 그리고 마법과 소녀들 21.01.25 22 0 23쪽
38 제 37장: 창설을 맞이하려는 그들의 부 하편 21.01.04 21 0 25쪽
37 제 36장: 창설을 맞이하려는 그들의 부 중편 20.12.28 22 0 23쪽
36 제 35장: 창설을 맞이하려는 그들의 부 상편 20.12.21 21 0 20쪽
35 제 34장: 공범자인 그들만의 장소 20.12.15 23 0 21쪽
34 제 33장: 그들과 그녀들 하편 20.12.11 21 0 31쪽
33 제 32장: 그들과 그녀들 상편 20.12.10 24 0 19쪽
32 제 31장: 그 남자의 과거편 20.12.09 20 0 26쪽
31 제 30장: 그 여자의 과거편 20.12.08 25 0 28쪽
30 제 29장: 마지막 순간에 찾아온 그녀의 의구심? 20.12.07 21 0 32쪽
29 제 28장: 이벤트를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20.12.04 20 0 21쪽
28 제 27장: 마지막 무도회는 그렇게 다가오고 있었다. 20.12.03 24 0 23쪽
27 제 26장: 뛰는 진 위에 날으는 세아가 있었다. 20.12.02 19 0 23쪽
26 제 25장: 제 파트너는 당신 입니다. 20.12.01 19 0 23쪽
25 제 24장: 마음을 다잡은 순간 게임은 시작되었다. 20.11.30 20 0 21쪽
24 제 23장: 연극! 20.11.27 26 0 22쪽
23 제 22장: 무도회와 연극 20.11.26 22 0 25쪽
22 제 21장: 아름다운 그녀! 지나 등장 합니다.~ 20.11.25 20 0 20쪽
21 제 20장: 진과 미유의 끝나지 않는 시험 기간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편) 20.11.24 19 0 29쪽
20 제 19장: 진과 미유의 끝나지 않는 시험 기간 20.11.23 20 0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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