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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우유 님의 서재입니다.

(수정판) 큰일 났어요! 소꿉친구의 소리가 사라졌어요?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로맨스

완결

홍차우유
작품등록일 :
2020.10.20 17:39
최근연재일 :
2024.05.08 10:57
연재수 :
1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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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22
글자수 :
1,489,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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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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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26쪽

제 46장: 그들만의 전생 중편

DUMMY

공격 팀의 진영인 신관 4층 자료실의 모습


이곳! 자료실 문이 열리더니? 한 명의 학생이 다급하게 들어오더니 외쳤다.

“총관리자님 보고합니다!”


작전을 지휘하던 '이세아' 그녀는 그를 보고 말했다.

“무슨 일입니까?”


이어서 그는 보고할 내용을 말하기 시작했다.

“본관! 옥상에서 저격을 하고 있던 인물의 정체가 판명되었습니다.”


“그렇군요. 누구였나요?”


“수비 팀의 리더 ‘한미유’입니다.”


“미유가?”


“한 가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적의 리더인 그녀가 어째서? 옥상에서, 그것도 단독으로 적을 상대하는 것인지? 그 부분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확실히 맞는 말이군요. 자신의 진영 안에서 지휘를 내려야 할 리더가 지휘를 하지 않고, 선봉에 서서 홀로 전투를 벌이고 있다니?”

세아는 작게 중얼거렸다.

‘이미 작전 지휘가 끝나서 그런 건가? 그건 아닐 거야. 게임이 시작되고 이제 막 5분이 지났을 뿐이니까. 그렇다면? 내부 분열? 이것도 아닐 거야. 내부 분열이 일어났다면 수비 팀에서도 탈락자가 나왔을 거야. 흐~음. 혹시! 대장의 자격을 다른 누군가에게 전임한 건가?’

세아의 머릿속은 그렇게 여러 가지의 의문으로 가득 차 있었다.


신속하게 머릿속 정리를 마친 세아는 바로 말했다.

“적의 대장이 바뀌었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그러니 작전을 지휘를 하고 있는 그 사람부터 찾도록 해주세요!”


“넵!”

세아의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서둘러 인컴과 스마트폰 메시지를 활용해서 지금의 명령을 각 팀원에게 알렸다.


세아는 눈 앞에 있는 스크린을 노려보았다.

스크린에 표시되고 있는 것은? 신관을 표시하고 있는 CCTV의 화면들이었다.

그중, 세아는 미유가 표시되고 있는 화면.

즉, 신관에서 본관 옥상을 바라보고 있는 CCTV에 집중했다.


‘미유야. 무슨 생각을 가지고 그런 행동을 하는 거야? 나를 향한 도발인 거야?’

세아는 그렇게 작게 중얼거렸지만, CCTV화면 속에 있는 미유가 답을 줄 리가 없었다······.


◆ ◆ ◆


지금! 이곳은? 신관과 본관 그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위치였다.

본관 옥상에서 저격을 하던 한미유의 존재가 사라지자.

공격 팀은 다시 본관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 양측은 전면전으로 서로를 향해 강하게 충돌하기 시작한 것이다.


공격에 집중한 공격 팀은 머지않아.

본관 입구를 사수할 수 있었다.

그로 인한 양측의 결과는 아래와 같았다.


공격 팀의 인원 0명, 수비 팀의 인원 5명이 탈락했다.

이것으로 공격 팀 22명 수비 팀 20명이 살아남은 것이었다.


전세는 다시 공격 팀으로 기울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렇게 수비 팀이 역전 당한 타격도 컸지만? 수비 팀의 인원이 너무 나도 여러 곳에 분산 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

수비 팀은 본관을 사수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정문과 후문 그리고 왼쪽 문과 오른쪽 문까지.

그렇게 4군데를 동시 방어하기 위해 전력을 나눠버렸던 것이었다.


그들과는 반대로 공격 팀은 오로지 정면에 있는 정문 한 곳만 노리며 15명이나 되는 대 인원을 투입했다.

그 결과? 결국 15명과 5명의 싸움에서 공격 팀이 압도적으로 승리를 거두게 된 것이다.


이것으로 공격 팀의 본격적인 본관 내부로의 침입이 시작된 계기가 된 것이었다······.


◆ ◆ ◆


수비 팀 진영의 모습


최스즈는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역시! 세아야. 우리의 병력이 분산 된 것을 알고 한 곳으로 병력을 집중해서 공격할 줄이야.”


“최스즈.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이대로라면 우리 팀이 지고 말 거야.”


“알고 있어! 그러니 다음 수를 써야지.”


“다음 수가 있는 거야?”


“당연히 없지!”

그런 이지나의 물음에 스즈는 그렇게 대책 없는 말을 내뱉은 것이었다.


“뭐~ 너,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거야!”


“어쩔 수 없잖아! 애초에 작전을 지휘해야 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미유잖아! 그런 미유가 억지로 내게 지휘를 넘긴 거니까.”


“하기야.”


지나는 생각했다.

‘스즈의 말도 일리는 있었다.

작전을 지휘해야 할 리더는 미유였다.

미유는 게임을 시작하기 전, 여러 가지 작전을 세워두었을 것이다.

무턱대고 이런 일을 벌이는 아이는 아니기에 틀림없이. 생각해둔 작전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미유는 게임 시작 직전에 리더 자리를 스즈에게 넘겨버렸다.

아무런 작전을 생각하지 못했던 스즈의 대응은 아무래도 허술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적군도 아군도 당황하게 만들어버린 미유의 공격 덕분에 시작은 우리 수비 팀이 유리했다.

그것도 이제 와서는 별 의미가 없어졌지만 말이다.

이제는 그 유리한 점은 사라지고 위기에 직면해버린 것이 현 시점.’


“어떻게 할 생각인데?”

지나는 그렇게 스즈에게 물었다.


“일단! 우리도 흩어져 있는 수비 팀의 인원을 한 곳으로 모아야겠지.”


“공격 팀도 그걸 알고서 합류하지 못하게 막을 거야.”


“그 점이 문제이기도 하지. 하지만 괜찮아!”


“너, 좋은 방법이라도 생각이 난 거야?”


갑자기 미소를 짓더니 스즈는 말했다.

“물론이지!”


“역시 최스즈! 든든한데.”


“지나는 나만, 믿으라고!”


◆ ◆ ◆


인컴을 통해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이세아 그녀였다.

세아는 말했다.

‘후문은 포기하겠습니다.’

‘지금부터 5명씩 조를 나누겠습니다.’

‘수비 팀도 지금 분산 되어 있기에 5명의 인원이라면 서로 대등한 전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니 왼쪽 문으로 5명, 오른쪽 문으로 5명, 나머지 5명은 정문을 계속 사수하고 계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세아의 말이 끝났다.


공격 팀은 바로 행동을 계시 했다.

먼저! 수비 팀이 있을 거라 예상되는 왼쪽 문을 향하고 있는 공격 팀의 5명 앞으로 누군가 나타나 그들을 막아 섰다.


정체불명의 인물은? 망설임 없이 말했다.

“여러분!”


경계를 하듯, 공격 팀의 한 명이 총을 겨누며 말했다.

“누구냐!”


“소, 쏘지 마세요! 저 ‘이지나’입니다.”


“거짓말 하지 마라. 지나 공주님이 이런 곳에······.”

말을 하던 그는 그렇게 도중에 말을 멈추고 말았다.


뒤에 있던 공격 팀의 사람들이 흥분한 목소리를 내더니 말했다.

“정말이다!”


“그래! 정말 지나 공주님이시다.”


“지나 공주님!”


“······.”


그렇다! 정말로 지나는 공격 팀인 그들 앞에 무방비한 모습으로 나타났던 것이었다.

그가 이처럼? 공격 팀에게 모습을 드러내게 된 주된 원인은? ‘최스즈’ 때문이었다······.


위 일이 벌어지기 5분 전

“싫어. 절대로 싫어!”


“이지나! 해야 된다고!”


“싫어! 나보고 지금 맨몸으로 적이 우글거리는 그 안으로 가라는 거잖아?”


“어쩔 수 없잖아! 이 방법이 제일 확실하다고!”


“그래도 그렇지. 무섭단 말이야! 그리고 말이야. 내가 죽으면 이 게임 그대로 패배하잖아? 그런데 나를 미끼로 쓰겠다는 거야.”


“걱정 마! 공격 팀이 지나를 공격할리는 절대로 없으니까!”


“그걸 어째서 스즈가 장담하는 건데?”


“지나는 날 못 믿는 거야?”


“그거야. 믿지만······.”


“그렇다면 속는 셈 치고 한번만 해봐! 실패하더라고 내가 목숨 걸고 지나를 구해줄게.”

스즈와 지나의 대치는 그렇게 한창 중, 그런 상황 속

그런 그들 주위에 있던 수비 팀에는 또 다시 이변이 일어나고 있었다.


“어쩜 좋아! 왕자님과 공주님이 다시 강림하셨다.”


“그러게. 무도회 이후로 이 장면을 볼 수 없었는데, 살아 생전 다시 보게 되는 날이 오다니!”


“저 둘은 역시 잘 어울려.”


"굿!"


◆ ◆ ◆


다시 돌아와서

왼쪽 문을 향하고 있는 공격 팀의 5명과 지나는 그들과 이야기하고 있었다.

결국! 스즈의 작전 말고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기에 지나는 지금 이곳에 있는 것이었다.


지나는 그들을 보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한다.

“먼저! 여러분에게 한 가지 사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공격 팀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그런 지나를 바라볼 뿐이었다.


지나는 숨을 고르더니 말했다.

“세아는 여러분을 속였습니다! 이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우리를 속였다고요?””

그들은 지나가 한 말을 믿지 못하는 듯 보였다.


“그렇습니다. 세아는 여러분을 속였습니다. 정확히는 세아가 이 게임에 상품으로 제공하려던 것. 즉, 저와의 데이트를 할 수 있다고 말한 조건이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그러니 이 게임에서 승리해봐야 그 보상은 결코!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그, 그럴 수가······.”


“거, 거짓말이죠?”


“말도 안 돼요! 총관리자님이 그런 거짓말을 하다니?”


여기저기서 그들의 실망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가 한 말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본인이 제가 말하니 거짓일 리가 없잖아요?”


““······.””

그렇게 그들은 더 이상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풀이 죽어 있는 그들에게 미소를 짓더니 지나는 다시 말했다.

“하지만 아직 포기하기는 이릅니다! 저와 힘을 합쳐. 공격 팀을 모두 물리치면 세아가 제공하려던 그 데이트 상품. 저, 이지나 본인이 반드시 이루어 주겠습니다.”


◆ ◆ ◆


몇 분 후

방송실의 모습

방송 스피커를 통해 교내 전체에 작은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런 내용 방송해도 되는 거야?]


[그러게 총관리자님이 무척 화낼 거 같은데?]


[어쩔 수 없잖아.]


[잠깐! 지금 마이크 켜져 있는 아니야?]


[앗!]


그러한 불안감을 조성하던 목소리는 금세 사라졌다.

그렇게 방송사고가 터진 것이었다.


약 1분 후

다시 방송을 알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아~ 공격 팀에게 알려드립니다. 공격 팀 5명이 '배신'을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공격 팀 5명이 배신하여 수비 팀으로 합류하였습니다. 그 결과 공격 팀 17명 수비 팀 25명 살아남았습니다.]


◆ ◆ ◆


그 시각!

공격 팀의 본거지. 신관 4층 자료실의 모습


“이, 이건? 총, 총관리자님?”

주변에 있던 공격 팀의 사람이 몹시 당황한 듯 말한 것이었다.


세아는 자신의 머리를 매만지더니 말한다.

“이거야~ 원, 한방 먹었네. 설마? 배신자가 나올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


주변이 고요해졌다.

그때! 자료실 문을 열며 다급히 공격 팀 한 명이 들어왔다.

그 사람은 외쳤다.

“크, 큰일 났습니다! 지나 공주님이 전선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 그렇게 된 거였구나. 스즈녀석. 그런 방법을 생각했구나.”

세아는 단번에 지금의 상황을 이해한 것이었다.


“총, 총관리자님?”


“지나가 스즈에게 약하다는 것을 잊고 있었네. 쳇!”


“어떻게 하죠? 이제?”


“이대로는 너무 불리해. 모두에게 회군 하라는 명령을······.”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방송이 또다시 들려왔다.


[공격 팀 5명이 또 다시 배신을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공격 팀 5명이 또 다시 배신하여 수비 팀으로 합류 했습니다. 그 결과 공격 팀 12명 수비 팀 30명 살아남았습니다.]


방송이 끝나자. 세아는 소리쳤다.

“에잇! 서둘러. 공격을 나갔던 팀을 모두 이곳으로 집결시켜라!”


세아의 명령에 따라. 인컴과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공격을 나간 모든 대원에게 알립니다. 신관 4층 자료실로 모두 회군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알립니다. 공격을 나간 모든 대원은 지금 즉시 신관 4층 자료실로 모두 회군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곳에 있던 공격 팀의 한 명이 세아에게 말했다.

“수비 팀은 무슨 생각인 거죠? 우리 모두 자기편으로 회유할 생각인가요?”


“그건 아니야.”


“그들의 의도를 알고 계신가요?”


“그들에게 회유 당하는 인원은 모두 합쳐봐야. 20명이야.”


“그걸 어떻게 아시는 거죠?”


“간단하지! 그들 작전에 넘어가는 사람은 모두 남자이기 때문이야.”


“남자?”


“그래. 그들이 사용하는 회유 작전은? 실제로 미인계일 뿐이야! 그러니 남자 대원이 아니면 성립하지 않는 작전이지. 공격 팀과 수비 팀은 모두 합쳐 50명이야. 그리고 이중 남자의 수가 무려 40명이지.

그렇게 세아는 단번에 수비 팀의 전술을 꿰뚫어 보듯 말했다.


“그렇다면? 저희는 앞으로 그 40명과 교전을 벌여야 하는 건가요?”


“꼭, 그렇지 많은 않아. 초반에 탈락한 인원들도 몇 명 있잖아.”


“옥상에서 저격 당한 우리 편이 3명. 본관에서 우리가 5명을 쓰러트렸으니 총합 8명이 일단 탈락이네요.”


“그렇지. 그러니 최악의 사태를 예상한다면 여기 남아있는 우리 4명이 수비 팀 38명을 상대해야겠지.”


“응? 남아있는 사람은 5명인데요? 뭔가 착각을······.”


그렇다! 그의 말처럼. 지금 공격 팀의 본진에 있는 사람은 이세아.

그녀를 포함해도 총 '5명'이었다.

어느새 세아는 '어설트 라이플'로 누군 가를 겨누고 있었다.


세아가 총을 겨눈 상대는 다름 아닌? 지금까지 세아와 말을 주고받았던 상대였다.


“왜? 저에게 총을 겨누는 것인가요?”


“내가 모를 줄 알았어?”


“무엇을 말이죠?”


“변장한 거 말이야.”


“변장?”


“너도 알고 있을 텐데?. 아니, 수화부의 부원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한 가지 사실을 말이야.”


“수화부의 부원만 알고 있는 사실?”


“그래. 수화부의 부원이라면 모두 전교생의 얼굴과 이름을 외우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야. 그러니 내가 모르는 사람이 우리 학교에 존재하고 있다는 건, 너무 나도 말이 안 되잖아. 안 그래?”


“······.”

그렇게 답을 들은 그는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세아의 말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었다.


세아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한미유! 몰래 잠입하는 방법은 나쁘지 않았어. 하지만 말이야? 완벽한 메이크업으로 다른 사람처럼 꾸미고, 다른 사람처럼 연기를 해도 감출 수 없는 것이 있기 마련이야. 특히! 미유. 너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한 가지 있지.”


“그게 뭔데?”


“너도 알고 있을 텐데? 듣지 못하기 때문에 너는 누군 가와 이야기할 때는 항상! 상대방의 입 모양을 유심히 보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야. 너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나와 눈을 마주 보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어!”


이야기를 듣던 그는 체념한 듯 말했다.

“역시, 이세아. 너는 강적이야!”


“그것 뿐만이 아니야.”


“또, 있는 거야?”


“물론!”


“또, 뭔데?”


“남을 속이며 살아왔던 내가 남을 속이려 하는 사람을 못 알아볼 거 같아?”


“세아를 속이는 건 역시 쉽지 않네. 흥~ 그래. 내가 졌다. 나 한미유 패배를 선언합니다. 어서 쏴!”

미유가 그렇게 패배를 선언하던 순간 방송이 울려 퍼졌다.


[공격 팀 5명이 또 다시 배신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공격 팀 5명이 배신하여 수비 팀으로 합류 하였습니다. 공격 팀 7명 수비 팀 35명 살아남았습니다.]


방송이 끝나자.

세아는 미소를 짓고, 미유를 보더니 말했다.

“미유야. 그거 알고 있어!”


“뭘?”


“회유 작전에는 회유 작전이 가장 잘 통한다는 사실을 말이야!”


“뭐~어!?”


◆ ◆ ◆


본관 1층의 모습

차례차례 공격 팀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있는 지나와 스즈는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최스즈. 그도 어느새 합류한 상태였다.


“스즈야. 이대로 가면 우리가 이기겠는데?”


“그야. 당연하지!”

그렇게 두 사람의 앞길에는 행복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던 그 순간? 그들의 운명을 암시하는 방송이 교내 전체에 울려 퍼졌다.

방송은 아래와 같았다.


[수비 팀의 리더 한미유양이 배신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알려드리겠습니다. 수비 팀의 리더 한미유양이 배신하여 공격 팀에 합류 하였습니다.]


“······.”


“······.”

방송을 들은 지나와 스즈는 시간이 멈춘 듯, 그 자리에서 멈춰버렸다.


“자, 잘못들은 거겠지?”


“그, 그럼. 잘못들은 거겠지?”


“아하하하······.”


“하하하······.”

미묘한 웃음을 주고받은 두 사람의 얼굴이 급격히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큰일 났다!”


“그러게!”


“그 두 사람이 손을 잡아버렸어!”


“이제 어쩔 거야!”


“뭘 어째?”


“스즈가 이런 작전을 펼친 탓에 이런 사태가 된 거잖아!”


“너도! 이 작전에 결국 동의한 거잖아.”

그렇게 스즈와 지나가 실랑이를 벌이자.


수비 팀에 있던 한 명이 그들 곁으로 다가와 말했다.

“저기? 두 분 괜찮은 건가요?”


“암! 괜찮지. 괜찮고 말고. 그렇지!”


“음, 음. 그렇고 말고! 수적으로만 봐도 우리가 월등히 앞서니까.”


“그렇지! 누구? 괜찮은 의견 있는 사람 손!”


“너! 말이야. 지금 남에게 떠넘기려는 거야? 미유가 배신한 이상! 우리들의 진정한 리더는 이제 최스즈. 바로, 너라고!”

그렇게 말하며 스즈의 멱살을 잡고, 지나가 마구 흔들었다.


그런 지나에게 수비 팀의 그는 다시 말했다.

“지나 공주님은 의외로 터프한 면이 있으시네요?”


“호호호. 그, 그런가요?”


지나는 생각했다.

‘지나 이미지 귀찮게 짜증나! 지나는 정말 귀찮게 짜증나는 이미지네. 이런 이미지를 만든 이세아. 그녀가 원망스러웠다······.’


◆ ◆ ◆


공격 팀의 본진, 신관 4층 자료실의 모습


신관을 수비하던 나머지 인원이 이곳으로 모두 집결했다.

그렇게 총 7명이 지금 그곳에 모여 있었다.


“회유 작전에는 회유 작전으로. 그래서? 이세아. 나는 이제 뭘 하면 되는 거야?”

미유가 그렇게 말하자.

공격 팀의 한 명이 이어서 물었다.

“맞아요. 어떻게 할 건가요?”


“그거야. 우리에게 남은 선택권은 이제 한 가지 뿐이 없잖아.”


“그 한 가지 선택권이란?”


“배신자를 모두 처단하고, 승리를 거머쥔다.”


““······.””


“세아야, 눈빛이 무서워. 너 지금 배신 당했다고 해서 화가 잔뜩 나있는 거지?”


“전~혀. 으흐흐. 그보다. 미유는 나를 배신하지 않겠지. 만약? 배신하면 어떻게 될지는 알고 있겠지?”

세아의 그 말에 미유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히익! 무, 물론 알고 있지! 내, 내가 배신을 할 리가 없잖아. 절대로 말이야!”


“그럼 됐어! 지금부터 수비 팀을 모두 몰살하러 가겠어.”


“우리가?”


“우리 말고 그럼 누가 있는데?”


“그래도 인원이 너무 부족한데?”


“뭐가 부족해? 암살하기에 딱 좋게 두 명이나 있는데?”


“두 명? 설마······.”


“응, 미유와 나. 이렇게 두 명이 나갈 건데?”


“자, 잠깐만 왜 둘이야? 여기 인원 모두 합치면 7명이잖아.”


“은밀한 행동을 위해서는 단체 행동은 피해야 하는 법!”


“그게 맞는 말이지만, 어째서?”


“어째서라니? 몰라서 묻는 거야?”


“······.”

꿀 먹은 벙어리처럼. 그렇게 미유가 말을 못하자.


세아는 공격 팀원에게 지시를 내리기 시작했다.

“3명은 남아서 여기를 사수하도록 해주세요! 2명은 지금 즉시, 스나이퍼 라이플을 들고 옥상으로 신속히 이동! 그곳에 가서 적이 신관으로 넘어오지 못하게 견제해주면 좋겠습니다.”


“견제만 해도 되는 건가요?”


“그거면 충분합니다. 물론! 적을 탈락 시켜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요. 수비 팀을 절대로 신관으로 넘어오게 하는 것 만은 무조건 막아야 합니다! 그들이 넘어오면 우리가 패배할 가능성은 거의 90% 확정됩니다.”


“두 분은 어떻게 움직이실 건가요?”


“나와 미유는 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지금부터 수비 팀의 진영으로 잠입해 공격에 나서겠어요.”

그렇게 이곳에서 할 일을 모두 마친 이세아.

그녀는 말 못하고, 멍하니 있는 미유를 데리고 신관 4층 자료실을 빠져나왔다.


세아는 두 손으로 미유의 얼굴을 딱! 잡고 말했다.

“한미유! 수비 팀의 승리 조건이 뭐지?”


그제야 미유가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

“그, 그거야 공격 팀 모두를 제거하거나, 신관 4층에 있는 자료실까지 지나 공주를 무사히 호위하는 것.”


“잘 알고 있네! 그럼 수비 팀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고는 있어?”


“공격 나갔던 그들을 모두 회유했으니, 아직 본관에 남아 있겠지?”


“맞아. 정확해! 수비 팀은 아직 본관에 남아 있어. 그 말은 다시 말해.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에게 아직 기회가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을 뜻 하지.”


“기회?”


“그래. 수비 팀은 아직 자신의 진영에 머물러 있어. 그렇다는 것은 지나의 피격 횟수는 최대 5회야. 만약 신관으로 지나가 넘어오면 피격 횟수가 8회로 늘어나지.”


"그렇구나. 지나가 신관으로 넘어오기 전에 처리해야겠네? 그래서 그들의 움직임을 묶어두기 위해 옥상 위로 두 명을 올려 보낸 거였구나.”


“맞아. 하지만 지나만을 노려도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거야. 수적 우위는 저쪽이 상대적으로 크잖아! 그러니 우리는 지나가 신관으로 넘어 오기 전에 그를 처리해야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야.”


“이상적? 마치 지나만을 노리는 행동을 하지 않을 거라는 말처럼 들리는데?”


“잘도 눈치 챘네. 맞아! 지나만을 노리는 단독 공격은 하지 않을 거야.”


“어째서? 그 방법이 가장 확실하잖아?”


“너무 뻔해! 수비 팀도 그렇게 생각할 거고, 그러니 그들의 생각과는 반대로 행동해야 한다고.”


“반대? 설마? 너.”


“미유는 이해력이 빨라서 좋아.”


“말도 안 돼! 우리 둘이서? 어떻게 35명의 인원을 다 탈락 시킬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적이 상상하지 못하는 그 틈을 노린다. 이것이 필승법이야!”


“그렇다면 차라리 지나가 올 신관 4층 자료실에서 기다렸다가 적이 오면 그때! 노리는 편이 좋지 않아?”


“그건 안 돼! 승리가 전혀 보이지 않아. 특히! 35명의 대 인원이 우리 본진을 포위하기라도 해봐? 아무것도 못하고 그들의 물량에 압도당해 바로! 패배할 걸? 그러니 포위 당하기 전에 우리가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우리에게 남은 선택지는 그다지 많지 않아. 아니, 이제 없어! 알겠지.”


“으~응.”


그렇게 사상 최대 수화부의 부장과 수화부의 총무&총관리자는 힘을 합치게 되었다······.


◆ ◆ ◆


수비 팀의 진영인 본관 1층 정문 앞의 모습


스즈는 진지한 표정을 짓더니 말했다.

“지나야. 이거 일이 점점 커졌는데?”


“그러게, 더는 물러설 수 없겠는데?”


“그래도 수적으로 우리가 월등히 앞서니까. 괜찮아.”


“그렇겠지?”


갑자기 스즈가 뒤돌아서서 수비 팀 전원을 향해 외쳤다.

“너희들! 지나 공주를 승리로 이끌어줄 자신은 있지?”


““물론입니다!””


““와! 와! 당연합니다.””


““우리의 승리의 여신””


급기야. 그들은 지나의 이름을 외치기 시작했다.

““이지나!, 이지나!, 이자나!””


지나는 고개를 저으며 작게 중얼거렸다.

“이래서 남자들이란······.”


스즈가 귓가에 살짝 속삭였다.

“지나는 남자 혐오증이라도 있는 거야?”


“너, 말이야!”


그런 지나의 반응을 보고 스즈는 미소를 짓더니 말했다.

“지나야. 철저하게 너를 이용해 주겠어! 그러니 각오 하라고.”


“······.”


또 다시 스즈가 외쳤다.

“모두 나가자! 목표는 신관! 적의 본거지를 향하여~”


““오!””


““가자””

본관의 문이 열리고, 수비 팀의 인원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다.

그 순간! 갑자기 수비 팀의 인원 두 사람이 바닥으로 쓰러져 버렸다.

이어서 바로! 음성이 들려왔다.


[온도가 감지되었습니다. 온도가 낮아진 부위는 머리]

약간의 시간 차를 두고 음성이 또다시 들려왔다.

[온도가 감지되었습니다. 온도가 낮아진 부위는 머리]


이번에는 방송이 들리기 시작했다.

[수비 팀의 2명이 머리를 저격 당해 탈락하였습니다. 공격 팀 7명 수비 팀 33명이 살아남았습니다.]


다급해진 스즈는 재빨리 외쳤다.

“본관 안으로 회군! 회군하라~”

그러한 스즈의 재빠른 대처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고 말았다.

음성이 들려왔다.


[온도가 감지되었습니다. 온도가 낮아진 부위는 머리]

[온도가 감지되었습니다. 온도가 낮아진 부위는 가슴]

[온도가 감지되었습니다. 온도가 낮아진 부위는 팔과 다리]


이어서 방송도 들려왔다.

[수비 팀 3명이 머리와 가슴 그리고 팔과 다리를 저격 당해 탈락하였습니다. 공격 팀 7명 수비 팀 30명이 살아남았습니다.]

방심한 수비 팀은 그렇게 순식간에 5명의 탈락자가 속출해 버린 것이었다.


지금 공격한 사람은? 신관 옥상에서 대기 중이었던 공격 팀의 2명이었다.

스나이퍼 라이플로 저격을 기다리던 그들의 명령은 수비였지만? 그들은 지금. 큰 공을 세운 것이나 다름없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수비 팀이 유리하다는 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시 본관 안으로 피신한 수비 팀

본관 1층으로 회군한 스즈는 수비 팀 5명에게 지시를 내렸다.

“너희 5명은 본관 옥상으로 올라가서, 신관 옥상에 있을 적을 처리해주었으면 좋겠어! 또 다른 2명은 왼쪽 입구로 가서 신관 옥상을 견제하고, 너희 2명은 오른쪽 입구로 가서 신관 옥상을 견제해. 나머지는 본관 입구에서 신관 옥상을 견제하도록.”


갑작스러운 공격에 주위는 혼란스러웠다.

그렇지만 스즈는 훌륭히 모두를 이끌어 가고 있었다.


스즈는 지나에게 다가오더니 작게 속삭였다.

“본진에서 모니터링 할 사람을 남겨두지 않은 것이. 큰 실수였어!”


“하지만 세아라면 카메라의 사각지대에서 습격을 노렸을 거야.”


“으~음. 그것도 일리가 있네.”

그렇게 말한 스즈는 지나의 어깨에 손을 살짝 올려놓더니, 톡톡 두 번 치더니 다시 손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다시 외쳤다.

“지금부터! 지나 공주와 나는 본진으로 돌아갈 거다. 그러니 지휘는 인컴과 스마트폰으로 전달하겠다. 너희 3명은 우리를 따라 본진으로 돌아간다. 이상!”

그렇게 말한 스즈는 지나를 데리고 본관 4층인 임시 회의실로 이동을 시작한다······.



다음 화, 예고 대사


“이번일은 우리 두 사람 때문에 생긴 일이잖아.”

“분위기를 내기 위한 연출이라 생각할 수는 없는 거야?”

“휴~우 겨우 나왔네. 양호실끼리 연결되어 있었구나.”

“이게다 스즈 너 때문이잖아. 어쭙잖은 미인계 작전을 써가지고 세아를 화나게 한 거잖아.”

“생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무는 법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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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판) 큰일 났어요! 소꿉친구의 소리가 사라졌어요?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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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제 48장: 앞으로 나아가는 그들 21.08.18 12 0 25쪽
48 제 47장: 그들만의 전쟁 하편 21.08.12 13 0 32쪽
» 제 46장: 그들만의 전생 중편 21.08.04 12 0 26쪽
46 제 45장: 그들만의 전쟁 상편 21.07.28 12 0 25쪽
45 제 44장: 전초 21.07.21 16 0 23쪽
44 제 43장: 이상한 나라의 한미유 하편 21.07.14 15 0 32쪽
43 제 42장: 이상한 나라의 한미유 상편 21.07.08 17 0 20쪽
42 제 41장: 그녀와 그녀 그리고 메이드 21.06.30 27 0 26쪽
41 제 40장: 존재할리 없는 소녀? 21.06.21 16 0 21쪽
40 제 39장: 첫 공식활동은 마법소녀들과 함께 21.02.02 31 0 17쪽
39 제 38장: 피로와 해프닝 그리고 마법과 소녀들 21.01.25 22 0 23쪽
38 제 37장: 창설을 맞이하려는 그들의 부 하편 21.01.04 21 0 25쪽
37 제 36장: 창설을 맞이하려는 그들의 부 중편 20.12.28 22 0 23쪽
36 제 35장: 창설을 맞이하려는 그들의 부 상편 20.12.21 21 0 20쪽
35 제 34장: 공범자인 그들만의 장소 20.12.15 23 0 21쪽
34 제 33장: 그들과 그녀들 하편 20.12.11 21 0 31쪽
33 제 32장: 그들과 그녀들 상편 20.12.10 24 0 19쪽
32 제 31장: 그 남자의 과거편 20.12.09 20 0 26쪽
31 제 30장: 그 여자의 과거편 20.12.08 25 0 28쪽
30 제 29장: 마지막 순간에 찾아온 그녀의 의구심? 20.12.07 21 0 32쪽
29 제 28장: 이벤트를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20.12.04 20 0 21쪽
28 제 27장: 마지막 무도회는 그렇게 다가오고 있었다. 20.12.03 24 0 23쪽
27 제 26장: 뛰는 진 위에 날으는 세아가 있었다. 20.12.02 19 0 23쪽
26 제 25장: 제 파트너는 당신 입니다. 20.12.01 19 0 23쪽
25 제 24장: 마음을 다잡은 순간 게임은 시작되었다. 20.11.30 20 0 21쪽
24 제 23장: 연극! 20.11.27 26 0 22쪽
23 제 22장: 무도회와 연극 20.11.26 22 0 25쪽
22 제 21장: 아름다운 그녀! 지나 등장 합니다.~ 20.11.25 20 0 20쪽
21 제 20장: 진과 미유의 끝나지 않는 시험 기간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편) 20.11.24 19 0 29쪽
20 제 19장: 진과 미유의 끝나지 않는 시험 기간 20.11.23 20 0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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