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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우유 님의 서재입니다.

(수정판) 큰일 났어요! 소꿉친구의 소리가 사라졌어요?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로맨스

완결

홍차우유
작품등록일 :
2020.10.20 17:39
최근연재일 :
2024.05.08 10:57
연재수 :
1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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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글자수 :
1,489,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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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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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9쪽

제 32장: 그들과 그녀들 상편

DUMMY

무도회가 끝나고 그들은 모두 일상으로 돌아왔다.


(미유야 진은?)

최스즈. 그는 그렇게 한미유 곁으로 다가오며 수화로 물었다.


(먼저 갔어.)


(또~야?)


(응.)


(그 녀석. 대체 뭐 하러 다니는 거야?)


(글쎄?)

그렇게 미유는 수화를 하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렇다!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온 것은 아니었다.

그들의 중심에 있던 '이진' 그는 아직 일상으로 돌아오지 않고, 무언가를 꾸미고 있었다······.


스즈는 혼자서 중얼 거렸다.

"우리에게 비밀로 하고 어딜 그리 다니는 건지. 원~ 그 녀석 무도회가 끝난 이후 매일 같이 어디로 사라지는 거지?"

스즈의 중얼거림이 끝날 때쯤.


교실 뒷문이 열리며 이세아. 그녀가 들어왔다.

"모두! 안녕~"

세아는 그렇게 인사를 건넨다.


그런 세아를 보고 스즈가 말한다.

"한발 늦었어! 이세아."


"진, 오늘도 가버린 거야?"

그렇게 말한 세아는 실망한 듯 표정이 굳어졌다.


미유가 그런 세아에게 수화로 이야기한다.

(세아야. 진이 요즘 뭘? 하는지 알 수 있는 방법 없을까?)


"그야~ 알 방법이 없는 건 아니지만? 남의 사생활을 멋대로 간섭하는 건 좋은 경향이 아니잖아?"

그런 그녀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스즈가 끼어들어 말했다.

"하지만 그 녀석! 우리에게 뭔가? 숨기며 혼자서 하고 있잖아. 솔직히! 세아. 너도 신경 쓰이잖아."


"하긴? 신경 쓰이긴 하지. 그 녀석이 하는 일은 제대로 된 게 없으니까."


"그럼. 알아봐 줄 거지!"


(세아야~)

그렇게 스즈와 세아는 간절한 눈빛으로 세아를 보며 호소하고 있었다.


"너희 두 사람. 그런 눈빛으로 날 바라보지 말아줘. 하지만 정보는 제공해줄게!"

그렇게 말한 세아는 스마트폰을 꺼내더니 메시지를 작성한다.

머지않아. 메시지 작성을 마친 세아는 그 메시지를 어딘가로 전송하며 스마트폰을 다시 집어넣는다.


세아는 미소 짓더니 말한다.

"이것으로 완료! 내일 중으로는 그 녀석이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있을 거야."


"대단해!"


(역시 세아야!)


스즈와 미유는 오늘도 그렇게 세아를 찬양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무도회를 계기로 세아를 바라보는 눈 빛이 달라져 있는 것이었다······.


◆ ◆ ◆


(EX) 한미유


그날 이후 진은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다.

그가 열중하는 일은 분명! 나를 위한 것일 것이다.

그러니 나는 어렴풋이 알면서도 모른 척 하고 있다.

지금은 그가 만들어준 이 시간을 놓고 싶지 않았다.


머지않아. 이 즐거운 시간의 끝은 곧 다가올 것이다······.


이상향을 손에 넣은 듯 한 지금.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너무 나도 즐거웠다.

그러니 무서워졌다.

처음 소리가 들리지 않았을 때처럼... 두려움이 나를 찾아온다······.


모든 것을 잃어버릴 때가 다가온다는 사실을 받아드리기 싫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끝나는 그때가 되면 우리는 예정대로 행동할 것이다.

그것이 공범자인 우리 두 사람이 정한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마지막 순간이 다가왔을 때!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파멸'이라는 것을······.


파멸을 피하기 위해. 나는 공범자인 그를 '배신'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를 배신하면서 까지. 나는 이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

멈출 수 없었다.

이제는 정말 모두를 속이고 만 것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랐다.

나에게 남은 것은 이제 모두와의 시간을 쭉~ 이어나가는 것 뿐이었다.

그것만이 나에게 있어 소중하고, 내가 유일하게 바라는 소망일 뿐이다······.


◆ ◆ ◆


화제의 중심에 오른 '이진' 그는?

방과 후가 되면 순식간에 교실을 빠져나가며 여러 곳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오늘은 테니스 부인가······."

그렇게 중얼거린 진은 스마트폰 메시지 함에서 테니스 부에 o표를 적었다.

이내 스마트폰을 집어넣고 눈앞에 있는 문을 열고 그 안으로 들어갔다.


"실례합니다. 오늘 체험입부 신청을 한 '이진'이라고 합니다."


"오셨네요? 이쪽으로 오세요!"


"아. 네!"


"먼저 이쪽에서 간단히 서류를 작성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그렇게 테니스 부원 안내를 따라 진이 이동하며 그곳에서 간단한 서류 작성을 했다.


그 후 진은 테니스에 관한 기초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10분 남짓의 짧은 설명을 듣고 난 후. 테니스 코트가 있는 곳으로 이동 하는 진.

테니스 코트에는 이미 부원들이 연습을 한창하고 있었다.

열정적으로 연습하는 그들은 그렇게 청춘의 한 페이지를 기록하고 있다.

그들을 지나 비어 있는 코트에 도착한 진은 부원 한 명과 그곳에서 간단한 테니스 연습을 시작한다.


한 시간 남짓, 진은 테니스에 몰두했다.

한창 테니스를 하던 때! 부원이 공을 잡으며 말했다.

"체험 입부 코스는 여기까지 입니다."


"그렇군요. 오늘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진은 고개 숙여 감사를 전했다.


(EX) 이진


무도회가 끝나고 오늘로 일주일이 지났다.

나는 그 일주일 동안 여러 가지 활동을 해왔다.

주로! 방과 후에 이루어지고 있는 부활 동을 중심으로 말이다.


그렇게 '체험입부'라는 명목 하로 여러 부활 동을 다니며 그 곳들의 특색을 하나하나 체험해나갔다.


내가 체험입부로 여러 부를 다니게 된 계기는 아주 사소한 이유가 있었다.

그 이유는? 바로 '무도회의 여파' 였다.

무도회는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확실히 '대성공'이라는 결과로 말이다. 그리고 그 성공의 중심에 있던 인물은 바로 '이세아' 그녀였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화제의 중심에 오른 인물이 또 한 명 있었다.

그 인물은 바로 '이지나'였다.

세아에 대한 소문과 지나에 대한 소문은 순식간에 퍼져나가 이미! 우리학교 학생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되어버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나의 정체는? 학생회 임원들 중에서도 극소수만이 알고 있는 극비 사항이었다.


그렇게 무도회는 분명! 끝났지만? 그 후푸풍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었다.

쉬는 시간과 방과 후가 찾아오면 그 화제는 다시금 올라왔다.

그렇게 자신이 있을 곳을 잃어버린 나는 자신이 있을 곳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체험입부'는 원래 하려고 했던 계획 중 하나이다.


공범자인 그녀와 내가 평화롭게 있기 위해서 꼭! 필요했던 행동 중 하나이다.

다만? 그것이 조금 앞당겨졌을 뿐이었다.

그러니 예정이 조금 틀어져서 혼자가 된 것 뿐이다.

시작한 이상!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니 나는 혼자서 이 일을 실행 중이었다······.


◈ ◈ ◈


방과 후

미유와 스즈 그리고 세아는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스즈가 걸으며 말했다.

"미유야. 진이 없어서 외롭겠다."


(괜찮아. 스즈도 있고, 세아도 있잖아!)

그렇게 미유는 수화로 답을 했다.


옆에 있던 세아는 뭔가 알았다는 듯, 팔짱을 끼고 말한다.

"하긴~ 시끄러운 녀석이 없으니. 오히려 지금이 좋을 수도!"


(응.)


"부정 안 하네? 진이 들으면 서운해 하겠다."

그렇게 스즈만이 홀로 진에 편에 서주고 있었다.



(서운해 할까?)



"아마도?"


"노우, 노우~"

그렇게 말한 세아는 손가락을 좌우로 흔들어 보인다.

그리고 말을 이어 나갔다.

"너희는 진을 몰라! 진은 스즈만 있으면 되는 사람이야! 그러니 미유는 신경도 안 쓴다고!"


세아의 말에 동의 하듯 미유도 고개를 끄덕이며 수화로 답한다.

(하긴, 진은 스즈만 있으면 다른 건 필요 없다고 말하니까!')


스즈는 고개를 갸웃 거리며 중얼거렸다.

"그 녀석, 나한테 무슨 감정을 가지고 있는 거지?"


"사랑이지!"


"사랑이지!"

미유와 세아는 통한 듯 그렇게 말했다.


"너희들 그러는 거 아니야! 난 남자의 사랑 따위 필요 없다고."


"후~훗"


"후후후"

그렇게 웃고 떠들던 중 미유가 스마트폰을 꺼냈다.

그리고 메시지가 온 듯 확인하기 시작했다.



스즈는 그 틈에 세아의 곁으로 조금 간격을 좁히며, 조용히 말한다.

"세아야. 그 후로 뭔가 알아낸 게 있어?"


"아직 알아보고 있는데? 시간이 좀 거릴 거 같아."


"그렇구나······."


"걱정되는 거야?"


"물론이지! 보통 그런 말은 사람들이 잘하지 않잖아."


"그렇겠지. 그럼? 그런 말을 내뱉은 그 사람은 어떤 심정으로 그런 말을 했던 것일까?"


"잘 모르겠어. 하지만 기쁜 감정을 가진 채로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는 건 확실하겠지."


"그렇겠지······."

그 순간 스즈와 세아의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인기척의 정체는 바로! 미유였다.


미유는 어느새 세아와 스즈의 뒤에 있었다.

"너희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몰래 하는 거야?"

그렇게 수화가 아닌 자신의 말로 이야기하는 미유에 말에 세아와 스즈는 깜짝 놀랐지만, 애써 티를 내지 않았다.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보다 벌써 헤어질 시간이 왔네!"

그렇게 스즈가 화제를 돌렸다.

스즈의 말에 따라. 그들은 어느새 갈림길 앞에 도착해 있었다.


(둘 다~ 조심히 가!)


"미유도 조심히 들어가."


"안녕~"


그렇게 그날 세 사람은 헤어졌다······.


◆ ◆ ◆


(EX) 이세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진과 미유는 서로에게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런 그들이 숨기고 있는 것에 대해서 나는 어느 정도 짐작은 하고 있다.


누군 가를 속이며 살아온 인생은 내가 제일 길다.


그렇기 때문일까?

하지만 그 두 사람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처럼 보였다.

형태를 가지고 있지 않는 무언가를 유지하기 위해? 그들은 협력하고 있었다.


그것이 전부였을까?

그 두 사람 사이는 그렇게 단순한 것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일까?

솔직히 두 사람이 숨기고 있는 것에 대해 나는 별 관심이 없다.


내가 지금 제일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 오로지! '한미유' 그녀 한 명 뿐이다.


그날 밤. 옥상에서 미유에게 들었던 그 한마디

[우리사이에는 아무것도 없어.]

그 말을 들었을 때 분명! 나는 위화감을 느꼈다.

언제나 즐거움 속에 있는 그녀가 그런 말을 꺼낸 것이 상당한 충격이었다.


'그 두 사람 사이에 과연 무엇이 없다는 것일까?'


스즈의 말대로 가벼운 마음으로 그런 이야기를 꺼내진 않았을 것이다.

미유가 말한 그 말에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그런 말을 꺼낸 그녀의 그 의도 또한 무엇일까?

그녀가 너무 나도 신경 쓰인다.


지금 나는 억지로 그것을 알기 위해 행동하기 시작했다.

'그녀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그리고 '그녀의 의도마저 알게 되었을 때.'

과연? 나와 그녀의 관계는 어떻게 변해 버릴까?

또한, 우리 모두의 관계에도 영향이 미치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지금 판도라의 상자를 열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만약,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면?

지금 이대로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섬뜩! 찾아온다.


'그런데도'

'어째서?'

'나는?'

'그것을 알려고 하는 것인가?'


스스로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모른 채로 일관하며, 지금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

나를 구원해준 것처럼. 그들도 자신들을 구원해 주길 기다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나는 해본다······.


◈ ◈ ◈


무도회가 끝나던 날 밤.

옥상에서 내려온 네 사람은 모두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머지않아. 갈림 길 앞에서 진과 미유와 헤어진 다음, 세아와 스즈는 계속 집을 향해 걷고 있었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마무리하며 집으로 돌아가던 때! 세아는 스즈에게 물었다.

"스즈야. [우리사이에는 아무것도 없어.] 과연? 이 말의 의미가 뭘까?"


세아가 물은 그 질문 자체는 스즈에게 있어.

심오하기 그지없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아무것도 없다니?"


"말 그대로의 의미야."


"무슨 소리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돼?"


"그렇겠지. 나도 무슨 소리인지. 전혀 이해가 안 돼?"


"누가 그런 소리를 했는데?"


"미유가"


"미유가!? 그런 말을 했다고?"

스즈는 놀랬다.

그녀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은 것이었다.


"응, 대체 두 사람 사이에 무엇이 없는 걸까?"


"글쎄?"


"스즈는 진에게 뭔가 들은 거 없어?"


"없는데? 진은 자기에 관한 말은 별로 안 하잖아."


"그렇겠지. 그 녀석은 입만 열면 미유나 스즈, 너희 타령만 하니까."


"의외네?"


"뭐가?"


"세아도 모르는 게 있구나. 싶어서?"


"나도 사람이라고, 모르는 게 있는 건 당연한 거야."


"하지만 세아는 어둠의 루트! 즉, '정보통'이 있잖아. 그걸로 알아보면 쉽게 알 수 있는 거 아니야?"


"그야. 물론! 손은 써두었지. 하지만 요번 일은 그리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지 않단 말이야."


"그래? 그래도 세아라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알아낼 것 같은데?"


"뭐~ 시간이 걸릴 뿐! 알아내기는 하겠지. 근,데 너 말투가 뭔가 이상하다?"

그렇게 말한 세아는 스즈를 째려보았다.


"내 말투가 왜?"


"시치미 때지 마! 지금 나를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는 여자애라고 생각하고 말한 거잖아!"


"그거야······."

그 이상 스즈는 말을 잊지 못했다.


"거봐! 침묵은 긍정의 표본이야! 부정하지 않는 거. 그 자체가 이미! 그렇게 생각했다는 증거야. 나는 누가 뭐래도 귀여운 여자아이일 뿐이야."


"정말?"


다시 한 번 세아가 스즈를 째려보며 말한다.

"그 의심에 눈초리는 뭐야?"


"세아는 겉만 보면? 완벽하지! 초 귀여운 여자아이 그 자체이지!"


"겉만 보면은 또 뭐야? 마치 진이 평소 하는 말투 같잖아."


스즈는 미소 짓더니 말한다.

"후훗. 그래 맞아. 진이 말했던 말이야! 세아는 가만히 있으면 초! 귀여운 여자아이라고 했어. 하지만 그 애의 숨겨진 본성은 시커먼 무언가로 이루어져 있다고 했지. 후후후."


"진이 그런 소리를 했단 말이야. 가만 안 두겠어!"

그렇게 말한 세아는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스즈가 미소 짓더니 다시 말한다.

"신기하지."


"뭐가?"


"진, 말이야. 진은 늘 엉뚱한 짓만 하고, 엉뚱한 일에 휘말리고 있잖아."


"그건 그래! 개 성격이 좀 그렇잖아."


"하지만 그 애는 늘 즐거워 보이잖아. 특히 미유와 있을 때면 말이지."

스즈의 말이 끝나자.

세아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무표정한 세아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입을 열었다.

"그렇지만, 그렇게 즐거워해도 언제나 냉정한 그 애는 마지막에는 미소를 안 지어. 그 점 정말 이해가 안 가?"


"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스즈 또한 그동안 느끼던 진의 의구심을 그렇게 동의 하듯 맞장구를 치며 말을 이어 나갔다.

"그 녀석 언제나 즐거워하면서도 마지막에는 꼭 다른 사람처럼 웃음기 없는 표정을 짓더라. 그건 대체 뭘까?"


세아는 진지한 표정을 짓더니 말한다.

"그 둘 사이에 '아무것도 없다라는' 그 말과 관계가 있는 거겠지······."


"그런 건가?"


그날은 그렇게 스즈와 세아가 의문을 품은 채로 집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 ◆ ◆


(EX) 최스즈


집으로 돌아온 나는 침대 위로 가방을 던졌다.

넥타이만 풀고 그대로 침대 위에 누웠다.


"진과 미유사이에 아무것도 없다라? 흐~음. 대체 뭘 의미하는 거지?"

그렇게 말했지만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세아에게도 모르는 게 있다니······.

그날. 세아에게 그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조금 놀랬다.

이번 일은 이세아. 그녀가 모를 정도의 일이다.

진과 미유는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것 같았다.

그들이 숨기고 있는 것은 조만간에 밝혀질 것이다.


세아는 말했다.

'손은 써두었다고!'

철두철미한 그녀는 일 처리가 매우 빠르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 망설이는 듯 보였다.


그녀가 마음만 먹으면 모든 비밀을 풀어버릴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분명 내 생각 뿐만 아닐 것이다.

우리 모두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녀에게 숨길 수 있는 비밀은 없다고 말이다······.'


무엇이 그녀를 망설이게 하는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그녀는 머지않아. 진과 미유가 숨기고 있는 그것에 정체를 알게 될 것이다.

그때가 찾아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이 가질 않는다······.


◈ ◈ ◈


다음날 방과 후

체험입부를 진행 중인 진은 오늘도 친구들과 함께 하교를 하지 앉았다.

하지만 오늘 체험 중인 궁도부에 '한미유' 그녀가 나타난 것이었다.

미유는 그렇게 진의 체험이 끝나길 기다리고 있었다······.


한편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신발장 문을 연 세아는 잠시 주춤 했다.

그리고 작게 중얼거렸다.

"요즘 시대에 이런 종이 서류라니······."


"뭐해?"

스즈는 그런 그녀에게 그렇게 물었다.


신발장 문을 닫으며 세아는 말한다.

"스즈야. 작전회의 시간이야!"

세아의 표정은 무척 진지했다.

그런 세아의 손에는 한 장의 봉투가 들려있는 것이었다······.


◈ ◈ ◈


대부분의 학생들은 하교를 마친 상태라 학교에 남아 있는 학생은 몇 명 없었다.

결국 체험이 끝날 때까지 미유는 진을 기다렸다.

진과 미유는 그렇게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있었다.

가방을 가져오기 위해 미유와 진이 교실로 들어섰다.


그렇게 그들이 교실에 들어서자? '이세아' 그녀가 그곳에 있었다.


세아는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그것도 창틀 위에 앉아서 말이다.

그들이 온 것을 눈치 챈 세아는 고개를 돌려, 그들에게 시선을 향했다.


"어째서 세아가 여기에 있는 거야?"

그렇게 진이 말을 꺼내자.


세아는 한 손을 살며시 들어 올리며, 손가락을 접어 총 모양으로 만들었다.

"빵!~"


창틀에 앉아 있던 세아는 마치! 총을 쏘듯 그렇게 효과음을 내더니, 그 손가락을 다시 자신의 입술에 가져다 대며 다시 한 번 소리를 낸다.

"후~"


그 행동들을 모두 합치면? 총을 쏜 다음, 연기를 불어 넣는 동작이라 할 수 있었다.


세아의 그 행동을 진과 미유는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다음 세아의 말을 듣고 그 행동의 의미를 그들은 알 수가 있었다.


세아는 진지한 표정을 짓고 말한다.

"공범자인 너희 두 사람에게 정의에 심판을 내리겠다······."


"!?······."


"!?······."

미유와 진은 놀란 표정을 짓고,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었다······.



다음 화 예고 대사


"협박하는 거야?“

"틀렸어! 여기서는 굳이 회계라는 말을 사용할 필요가 있는 거야.“

"그렇구나. 그렇게 두 사람다 침묵을 일관할 뿐이구나. 그럼 할 수 없지······. 너희가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이유 또한 내가 알려줘야 하는 거구나······."

"미안. '우리들의 친구관계는 오늘로 끝이야'······."

"하지만 중간 까지는 좋았어. 패배의 원인은 세아 너 자신에게 있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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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제 48장: 앞으로 나아가는 그들 21.08.18 12 0 25쪽
48 제 47장: 그들만의 전쟁 하편 21.08.12 13 0 32쪽
47 제 46장: 그들만의 전생 중편 21.08.04 11 0 26쪽
46 제 45장: 그들만의 전쟁 상편 21.07.28 12 0 25쪽
45 제 44장: 전초 21.07.21 16 0 23쪽
44 제 43장: 이상한 나라의 한미유 하편 21.07.14 15 0 32쪽
43 제 42장: 이상한 나라의 한미유 상편 21.07.08 17 0 20쪽
42 제 41장: 그녀와 그녀 그리고 메이드 21.06.30 26 0 26쪽
41 제 40장: 존재할리 없는 소녀? 21.06.21 16 0 21쪽
40 제 39장: 첫 공식활동은 마법소녀들과 함께 21.02.02 30 0 17쪽
39 제 38장: 피로와 해프닝 그리고 마법과 소녀들 21.01.25 21 0 23쪽
38 제 37장: 창설을 맞이하려는 그들의 부 하편 21.01.04 21 0 25쪽
37 제 36장: 창설을 맞이하려는 그들의 부 중편 20.12.28 21 0 23쪽
36 제 35장: 창설을 맞이하려는 그들의 부 상편 20.12.21 21 0 20쪽
35 제 34장: 공범자인 그들만의 장소 20.12.15 23 0 21쪽
34 제 33장: 그들과 그녀들 하편 20.12.11 21 0 31쪽
» 제 32장: 그들과 그녀들 상편 20.12.10 24 0 19쪽
32 제 31장: 그 남자의 과거편 20.12.09 20 0 26쪽
31 제 30장: 그 여자의 과거편 20.12.08 24 0 28쪽
30 제 29장: 마지막 순간에 찾아온 그녀의 의구심? 20.12.07 21 0 32쪽
29 제 28장: 이벤트를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20.12.04 19 0 21쪽
28 제 27장: 마지막 무도회는 그렇게 다가오고 있었다. 20.12.03 24 0 23쪽
27 제 26장: 뛰는 진 위에 날으는 세아가 있었다. 20.12.02 19 0 23쪽
26 제 25장: 제 파트너는 당신 입니다. 20.12.01 19 0 23쪽
25 제 24장: 마음을 다잡은 순간 게임은 시작되었다. 20.11.30 20 0 21쪽
24 제 23장: 연극! 20.11.27 26 0 22쪽
23 제 22장: 무도회와 연극 20.11.26 21 0 25쪽
22 제 21장: 아름다운 그녀! 지나 등장 합니다.~ 20.11.25 19 0 20쪽
21 제 20장: 진과 미유의 끝나지 않는 시험 기간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편) 20.11.24 19 0 29쪽
20 제 19장: 진과 미유의 끝나지 않는 시험 기간 20.11.23 19 0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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