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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우유 님의 서재입니다.

(수정판) 큰일 났어요! 소꿉친구의 소리가 사라졌어요?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로맨스

완결

홍차우유
작품등록일 :
2020.10.20 17:39
최근연재일 :
2024.05.08 10:57
연재수 :
1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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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22
글자수 :
1,489,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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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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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7쪽

제 39장: 첫 공식활동은 마법소녀들과 함께

DUMMY

"어린이들~ 너희 모두 괴롭혀 주겠다!"


"으하하하! 어린이들 각오 하시지!"

'이진'과 '최스즈' 그들은 그렇게 외치며, 괴상한 표정과 몸짓으로 무대 아래에 있는 어린이들을 향해 연기를 선보이고 있었다······.


그렇다!

주말인 오늘. 그들 수화부는?

공원에 있는 작은 무대 위에서 위와 같이. 공연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사람들은? 가족 단위로 공원을 찾아온 사람들과 유치원생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그 중, 유치원생은 단순한 유치원생이 아니었다.

바로! 한미유와 이진의 후배.

즉, 어린 시절에 그들이 다니던 유치원의 원생들이었던 것이었다.


그들의 수화부의 첫 공식 활동과 그 취지는?

작은 공연과 수화부 이름에 걸맞은 간단한 수화를 유치원생들에게 알려주는 것에 있었다.


본래!

그렇게 간단하고 작은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째서? 모르겠지만, 그 작은 공연과는 걸맞지 않게 수많은 관중들이 지금 그들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다.


"어떤 아이를 혼내줄까!"


“으흐흐! 거기 있는 아이부터 혼내줄까!”

스즈와 진이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무대를 장악해 나아가고 있었다.


그때였다!

무대 양옆에 설치되어있던 폭죽이 터지며, 연기가 무대 위를 장악해 버린다.

연기가 점차 무대에서 사라지자.

누군가 무대 위로 올라오며 외쳤다.

"마법소녀 '이세아' 등장!"


"마법소녀 '한미유' 등장!"

그렇게 자신들을 마법소녀라 칭하는 두 사람이 멋진 포즈를 취하며 무대 위에 나타난 것이었다.


서로의 등을 기댄 채로 등장을 마친. 그녀들은 서로에게서 떨어지며 말한다.

"악당들아! 어린아이를 괴롭히다니 우리가 용서하지 않겠다!"


"맞아! 어린아이는 우리들의 희망이야. 그런 우리의 희망을 괴롭히려 하다니 용서하지 않겠다!"


참고로!

스즈와 진은 악당 역할이기 때문에 검정색 헬멧을 쓰고, 전신이 회색으로 이루어진 옷을 입고 있었다.

여기서 이 두 사람을 구분 짓는 것은 다름 아닌 망토의 색깔이었다.

이진 그는 '붉은색' 망토를 걸치고 있고

최스즈 그는 '파란색' 망토를 걸치고 있었다.


그런 그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하고 나타난 것은? 두 사람 즉, 마법소녀 '이세아와 한미유'였다.


그녀들이 무대 위로 올라오자.

무대 아래에 있는 어린 관객들의 눈동자가 초롱초롱하게 빛나는 것이 보일 정도였다.

아이들의 환호와 눈부신 시선을 사로 잡은 두 사람의 의상을 소개 합니다.

그 모습은 아래와 같았다.


먼저!

한미유. 그녀가 입고 있는 마법소녀의 의상은?

핑크색 실크와 프릴의 조합이 잘 어우러진 따뜻한 느낌의 드레스 형식의 옷.


반면, 그녀의 옆에 있던 이세아가 입고 있는 마법소녀 의상은?

하늘색 실크와 프릴의 조합이 잘 어우러진 시원한 느낌의 드레스 형식의 옷이었다.


두 사람은 그렇게 프릴과 적당한 장식이 잘 섞여 있는 마법소녀의 의상을 잘 소화해내고 있었다.


멋지게 무대 위로 등장했던 두 사람!

하지만 아직 임팩트가 한 ~ 참 부족했다.

아무래도 예쁘기 만한 의상. 하나만 가지고 마법소녀를 연기하기에는 마법소녀가 지닌 그 힘은 반감되기 마련이다.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그녀들은 결심한 듯, 서로의 눈빛을 한번 주고받더니 그 뜻을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동시에 외친다.

""악당들아. 각오해라!""

그녀들의 그 말과 동시에 또 한 번 양쪽 끝에 설치되어 있던 폭죽이 한 차례 터졌다.

연기는 금세 사라졌다.

연기가 사라지자?

무대 아래에 있던 어린 관객들 사이에 환호성과 박수의 갈채가 울려 퍼졌다.


어린 관객들이 환호했던 이유는?

마법소녀와는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그것이!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것에 정체는 다름 아닌? 마법소녀의 공격 도구라 불리는 궁극의 그것! 즉, '마법의 요술봉'이었다.


스즈와 진이 그것에 정체를 파악하자.

서로를 부둥켜안고 벌벌 떨며 말한다.

"앗! 그것은?"


"어머나! 우리 이제 어떻게?"

분명! 이 대사는 본인들이 해야 할 대사에 있던 말이었다.

하지만 관객들의 환호성 때문인지? 요술봉의 등장은 적지 않은 충격을 두 사람에게 선사하고 있었다.


잠시 후

관객들이 조용해지자.

세아와 미유는 요술봉을 휘두르며 외친다.

"받아라! 이것이 마법소녀의 힘이다. 핑크 스플래시!"


"이~얍! 블루 스플래시!"

그 말과 동시에! 또 다시 양쪽에 있던 폭죽이 터지며, 연기가 무대를 장악해 나아갔다.


연기에 가려져 무대의 모습은 안보였지만, 스즈와 진이 외쳤다.

"으~악~"


"다, 당했다~"


연기가 사라지고 무대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자. 세아와 미유는 관객들을 바라보며 손으로 V를 그리며 승리의 포즈를 취해 보인다.


그런 그녀들과는 달리? 스즈와 진은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그런 그들의 한 손에는 흰색의 백색 깃발을 흔들어 보이며, 패배를 선언하고 있었던 것이다.


공연은 이것으로 끝났지만 그들의 할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무대 위에서 간단히 감사의 인사를 한 그들은? 두 번째! 즉, 수화부의 본래! 목적인 수화를 알려주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어느 덧

준비를 마치자. 마이크를 잡은 세아는 말한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수화부에 소속되어 있는 학생들 입니다. 먼저! 공연을 관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간단한 일상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화를 몇 가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세아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주변 사람들이 무대에 다시 집중하기 시작했다.


"먼저 안녕하세요! 이 말을 수화로 표현하겠습니다."

세아의 말에 따라. 미유와 스즈 그리고 진이 무대의 중앙에 서서. 세아가 말한 단어를 수화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따라 하기 쉽도록, 그들은 최대한 천천히 그리고 동작은 최대한 크게 선보였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일상적인 표현의 수화를 그렇게 그들은 세아의 말에 맞추어 표현해 나아갔다.


참고로!

그들은 무대 의상을 갈아입지 않았기에 미유와 세아는 마법소녀의 의상을~

스즈와 진은 여전히 악당의 의상을 입은 채로 수화를 알려주고 있었다.

그렇게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화를 좀 더 알려준 뒤에야. 그들은 무대를 마칠 수 있었다.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어린관객들을 위한 포토타임이었다.

마법소녀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존재이기에 미유와 세아는 한동안 사진 찍는 것에 집중 할 수밖에 없었다.


바쁜 그녀들과는 달리?

스즈와 진은 매우~ 한가했기에 무대 정리는 두 사람이 모두 하게 되었다.

가끔! 장난기 넘치는 어린아이들이 와서 악당 역할을 한 그들과 사진을 찍겠다는 그런 난감한 해프닝도 발생하긴 했지만, 딱히 문제는 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 마음씨는 착하기 그지없다는 것이 포인트였다.

그래서 스즈와 진은 그런 아이들과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긴장감과 무대가 끝나고 그 마무리 작업까지.

머지않아 모든 작업이 끝내자. 진과 스즈는 마음과 몸이 그저 지칠 따름이었다.

또 한 가지 추가하자면? 그들은 잠을 거의 못 잤기 때문에 그 피로감 또한 상당히 컸다.

그렇게 오늘의 일정이 모두 끝이 났다.


하지만 세아와 미유는 어린이들에게서 아직 해방되지 않았다.


"스즈야. 나는 의무실에 가서 좀 자고 있을게."

너무 나도 피로했기에 진이 그렇게 말하고, 스즈의 답은 듣지도 않았다.

그런 진은 무대 옆에 마련되어 있는 작은 건물 즉, 의무실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의무실이라 적힌 팻말과 그 밑으로 문이 하나 있을 뿐이었다.

진은 망설임 없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의무실의 구조는 학교 내에 있는 양호실과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었다.

침대와 책상 그리고 약품을 담아둔 선반 등이 놓여 있을 뿐이다.


하지만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어차피 진이 다치거나 아파서 온 게 아니라. 잠시 잠을 청하기 위해 온 것 뿐이기에 딱히 신경 쓸 이유가 전혀 없었다.

그런 진은 그래서 곧바로 침대로 향했다.

망설임 없이. 침대 위로 뛰어들어 눈을 감는다.

푹신푹신한 감촉과 특유의 약품 냄새가 진의 코끝을 자극해왔지만, 피로감이 더욱 컸기에 그런 것에 신경 쓸 겨를 없이.

그는 바로 잠이 들어 버렸다······.


◈ ◈ ◈


노을 빛이 의무실 창문을 통해 비추어 지고 있었다.

의무실 침대는 그 창문 바로 아래에 놓여 있다.

그런 그 침대 위에는 이진. 그가 곤히 잠을 자고 있었다.


창문에 매달린 커튼이 바람에 휘날리자.

살랑살랑 춤을 추기 시작한다.

그순간! 의문의 실루엣이 보이며 누군가 진이 있는 곳으로 다가온다.


"정말 귀엽네······. "

그렇게 말하며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 가는 침대 옆에 있는 의자에 천천히 앉았다.


“후후, 그때 어떤 생각으로 그 애가 그런 말을 했는지 알 것 같네······. ”


"정말로······."

정체를 알 수 없는 혼잣말은 그렇게 끝이 나자.

바람이 멈추고, 춤을 추었던 커튼이 제자리를 찾아간다.

그러자. 커튼에 가려졌던 실루엣의 정체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냈다.


실루엣의 정체는? 다름 아닌 '이세아' 그녀였다.


그녀는 여전히 마법소녀의 의상을 입고 있었기에 아이들에게 해방된 후, 곧장 의무실로 온 듯 보였다.


세아는 고개를 살짝 숙여. 진에 볼을 향해 살짝 입맞춤을 한다.

'쪽' 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는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 내가 무슨 짓을······. "

본인도 당황했는지? 세아의 얼굴은 붉은 노을 빛보다 더욱더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그런 그녀는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입술을 살짝 어루만져보더니? 황급히! 의무실을 뛰쳐나가 버린다.


그렇게 세아가 의무실을 나간 뒤, 몇 초도 지나지 않아.

의무실의 문이 또다시 열리고, 그 안으로 누군가 들어온다.


들어온 사람은 바로! '최스즈' 였다.


스즈는 진이 누워있는 침대 앞으로 이동하더니 그 앞에 멈추어 섰다.

스즈는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바보. 이진. 진이 그 모양이니까. 진 곁에 있는 사람들이 힘든 거야."


"······. "

답은 그렇게 들려오지 않고, 곤히 잠자는 진의 숨소리만이 그곳에 들리고 있었다.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이번 일로 그녀 또한, 자신의 감정을 더 이상 속이지 못하게 될 텐데······. "

그렇게 의미를 알 수 없는 스즈의 혼잣말······.

스즈의 그 혼잣말이 진에게 전해 질리는 없었다.


진은 여전히 잠을 자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 말을 끝으로 스즈는 더 이상 혼잣말을 하지 않았다.

한동안 스즈는 그곳에 있었다······.


◈ ◈ ◈


'이진' 그가 눈을 떴다.

그러자. 새하얀 천장이 그의 시야에 들어온다.

그는 생각했다.

'여긴 어디지?'하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불이 켜있지 않아서 그곳이 의무실이라는 것을 확인하기까지.

진은 몇 초의 공백이 있었다.


진은 창문을 바라보았다.

창문 너머는 이미 어두워져 있었고, 달빛만이 홀로 의무실을 비추고 있을 뿐이었다.

진은 그제야. 상당히 오랫동안 잠을 잤다는 것을 인식했다.


그 순간! 목소리가 들려왔다.

"으~ 진. 일어난 거야?"


진이 옆을 바라보니? 그곳에는 누군가 눈을 비비며 말을 건네고 있었다.


"미유인거야?"

진이 침대에서 내려와 의무실 불을 켰다.


"으~윽, 눈부셔."

진이 침대 쪽을 바라보자.

의자에 앉아있는 미유가 여전히 눈을 비비고 있었다.


참고로!

미유는 아직까지. 마법소녀의 의상을 입은 채입니다.


"너 말이야. 왔으면 깨우지 그랬어. 아니면 불이라도 켜고 있지? 어두컴컴한 곳에서 뭐하고 있었던 거야?"


"······. "

답은 그렇게 들려오지 않았다.


그렇다!

미유는 여전히 눈을 비비고 있었기에 진을 보고 있지 않았다.

그 뜻은? 진이 하는 말 또한 미유에게 전해지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었다.

진이 수화를 하던 목소리를 통해. 그 메시지를 전한 다해도 미유가 그것을 보고 있지 않는 이상.

미유에게 그 어떤 말도 전해질 리는 없었다.


미유가 눈을 비비던 손을 내리고 진을 바라보았다.

그 틈에 진이 다시 말했다.

"어휴~ 그보다. 다른 애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어. 세아는 피곤하다면서 일이 끝나고 바로 돌아갔고, 스즈도 그런 세아를 바래다주고 집으로 간다면서 같이 가버렸어.)


"그럼? 너는 여기서 뭐하고 있었던 거야? 불도 안 켜고 계속 그 자리에 앉아 있었던 거야?"


(그, 그건 말이지······. )


"그건 뭔데?"


(진을 깨울까? 말까? 하다가······. )


"그래서?"


(진이 너무 나도 기분 좋게 자고 있기에······. )


"응, 그래서?"


(얼굴에······. )

그렇게 수화를 하던 미유의 손이 멈추었다.

약 2초 가량의 침묵이 감돌았다.

2초가 지나자.



침묵을 깨고 미유는 다시 수화로 말한다.

(아니지, 진이 자고 있는 모습을 감상하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어 버린 거야.)

뻔한~ 미유의 거짓말이 엿보였지만, 진은 그다지 추궁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도 진은 입을 열었다.

"좀 전에 그 침묵이 조금 걸리지만? 뭐, 상황은 대충 알겠네. 그보다 내 얼굴이 어떤데?"


(진은 말이야. 내가 방금 한 말 못들은 거야? 나는 얼굴에 대해서 한 마디도 안 했어!)


"안 한게 아니라. 말을 해 놓고, 어물쩍 넘어 가려고 한 거겠지?"


그런 진의 말에 양쪽 볼에 바람을 가득 넣더니 미유는 말한다.

(우~ 진은 바보, 멍청이, 둔탱이!)


"어째서 내가 그런 말을 들어야 하는 거야?"


(그거야. 나의 배려를 무시했으니까. 그리고 방금 내가 한 말은 내가 한 개 아니야!)


"미유가 한 개 아니면 누구인데? 지금 여기에 있는 사람은 나하고 너. 우리 둘 뿐이잖아."


(나도 몰라! 답을 알고 싶으면 직접 거울을 보고 물어보지 그래?)


"거울?"


(그래. 거울에게 물어봐!)

그렇게 미유의 알 수 없는 말에 진이 주변에 있던 거울을 찾아 움직였다.

진이 거울 앞으로 이동해.

그 거울을 통해 자신을 드려다 보았다.


거울에 비추어진 진의 얼굴에 낙서가 적혀 있었다.


그것도 이마에 매직으로 쓴 낙서가 말이다.

낙서의 내용은 방금 미유가 한 말과 동일했다.

바로!


'나는 바보, 멍청이, 둔탱이'

위처럼 적혀 있었다.


"이런~"

진이 손으로 낙서를 지워 보려했지만 지워지지 않았다.

한창, 낙서와 씨름을 하던 때. 미유가 말을 걸어왔다.

"진."


"왜?"


"이제 돌아가자."


"잠깐만 기다려, 이것 좀 지워야 할 거 아냐."


"그거 유성매직으로 쓴 거라서. 그냥은 안 지워 질 텐데?"


"······. "

미유의 그 말에 진이 하던 일을 멈추고 미유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진?"

그렇게 진을 부르는 미유를 보고 진은 다시 말했다.


"한미유씨!"


"응?"


"아니, 마법소녀 한미유씨! 제가 지금 잘못 들은 것 같아서 그러는데요? 한 번만 더 이야기 해주실래요?"


"뭘?"


"방금 했던 말!"


"방금 했던 말?"

미유는 그렇게 진의 말에 의미를 모르는 듯 자신의 입으로 따라 말하고 있었다.


그래서 진은 스스로 그 의미를 입 밖으로 내뱉었다.

"유성매직이라고 말한 부분 말이야!"


"앗!"

그제야. 미유는 스스로가 범인 이라는 것을 실토한 사실을 알아차린 모양이었다.


"설마? 진. 지금 나를 의심하는 거야?"

그렇게 미유는 범인임을 인정하지 않는 눈치였다.


"범인이 아니라면? 어떻게 낙서에 사용한 도구가 유성매직이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 있는 거야?"


"그거야. 당연하잖아! 매직하면 당연히 유성매직이지. 그건! 기본 중에 기본이야. 그리고 진이 한참을 지우려 했는데 지워지지 않았잖아. 그것만 봐도 평범한 매직이 아니라는 것 쯤.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


"윽"

정론을 내세우는 미유의 발론에 더 이상 진이 반격하지 못했다.

"옳은 말씀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범인 취급을 해서 정말로 죄송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말하며 진이 고개까지 숙여 진심어린 사과를 미유에게 했다.


그러자. 미유는 자리에서 일어나 문 앞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뒤돌아서서 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며 자신의 입으로 말했다.

"마법소녀 한미유! 결백이 증명되어 몹시 기쁩니다. 그러니 정의를 수호하는 히로인은 이만, 퇴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옷을 갈아입고 오겠습니다. 그럼. 아듀~"

마무리까지 깔끔했던 마법소녀 한미유는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옷을 갈아입으러 의무실을 빠져 나갔다.


미유가 의무실을 빠져 나간 그 뒷모습을 보고 진은 작게 말했다.

"저 녀석. 처음에는 무척 부끄러워하더니? 이제는 스스로가 마법소녀라고 떳떳이 말하네······. "

어느덧 진의 입가에는 미소가 지어있었다.


이것으로 수화부의 첫 공식일정은 별 탈 없이. 무사히 완료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이날 이진. 그의 얼굴에 낙서를 했던 인물은 바로! '최스즈' 그였습니다.

진은 평생 이 사실을 알 수가 없을 거라 생각 합니다······.



다음 화 예고 대사


“진, 얌전히 앉아 있어? 그렇게 호들갑 떨지 않아도 모두 보고 있어.”

“질, 질투라니? 어디서 그런 소리를!”

“뭣이라? 임시가입회원......”

“와, 진이 결국 사고 쳤네.”

“걱정하지 마! 세아는 나를 좋아하잖아? 그 마음 이해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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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제 47장: 그들만의 전쟁 하편 21.08.12 13 0 32쪽
47 제 46장: 그들만의 전생 중편 21.08.04 11 0 26쪽
46 제 45장: 그들만의 전쟁 상편 21.07.28 12 0 25쪽
45 제 44장: 전초 21.07.21 16 0 23쪽
44 제 43장: 이상한 나라의 한미유 하편 21.07.14 15 0 32쪽
43 제 42장: 이상한 나라의 한미유 상편 21.07.08 17 0 20쪽
42 제 41장: 그녀와 그녀 그리고 메이드 21.06.30 27 0 26쪽
41 제 40장: 존재할리 없는 소녀? 21.06.21 16 0 21쪽
» 제 39장: 첫 공식활동은 마법소녀들과 함께 21.02.02 31 0 17쪽
39 제 38장: 피로와 해프닝 그리고 마법과 소녀들 21.01.25 22 0 23쪽
38 제 37장: 창설을 맞이하려는 그들의 부 하편 21.01.04 21 0 25쪽
37 제 36장: 창설을 맞이하려는 그들의 부 중편 20.12.28 22 0 23쪽
36 제 35장: 창설을 맞이하려는 그들의 부 상편 20.12.21 21 0 20쪽
35 제 34장: 공범자인 그들만의 장소 20.12.15 23 0 21쪽
34 제 33장: 그들과 그녀들 하편 20.12.11 21 0 31쪽
33 제 32장: 그들과 그녀들 상편 20.12.10 24 0 19쪽
32 제 31장: 그 남자의 과거편 20.12.09 20 0 26쪽
31 제 30장: 그 여자의 과거편 20.12.08 25 0 28쪽
30 제 29장: 마지막 순간에 찾아온 그녀의 의구심? 20.12.07 21 0 32쪽
29 제 28장: 이벤트를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20.12.04 20 0 21쪽
28 제 27장: 마지막 무도회는 그렇게 다가오고 있었다. 20.12.03 24 0 23쪽
27 제 26장: 뛰는 진 위에 날으는 세아가 있었다. 20.12.02 19 0 23쪽
26 제 25장: 제 파트너는 당신 입니다. 20.12.01 19 0 23쪽
25 제 24장: 마음을 다잡은 순간 게임은 시작되었다. 20.11.30 20 0 21쪽
24 제 23장: 연극! 20.11.27 26 0 22쪽
23 제 22장: 무도회와 연극 20.11.26 22 0 25쪽
22 제 21장: 아름다운 그녀! 지나 등장 합니다.~ 20.11.25 20 0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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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제 19장: 진과 미유의 끝나지 않는 시험 기간 20.11.23 20 0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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