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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우유 님의 서재입니다.

(수정판) 큰일 났어요! 소꿉친구의 소리가 사라졌어요?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로맨스

완결

홍차우유
작품등록일 :
2020.10.20 17:39
최근연재일 :
2024.05.08 10:57
연재수 :
1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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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0
추천수 :
22
글자수 :
1,489,661

작성
20.11.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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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28쪽

제 19장: 진과 미유의 끝나지 않는 시험 기간

DUMMY

웃음을 참던 이진의 누나이자, 그들의 학교 선생님이기도 한 '이유나'

그녀가 진지한 표정을 짓고 말한다.

“생활지도 선생님! 이 문제는 저한테 맡겨 주세요. 아무래도 지금 교내에 나돌고 있는 소문에는 오해가 다소 섞여 있는 듯합니다.”

선생님 다운 포스를 내뿜는 유나의 모습은 마치!

훌륭한 선생님 모습 그 자체였다.


“선생님께서 그리 말씀하신다면 이 일은 맡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이들의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따로 보고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유나는 몸을 숙이고 정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그럼. 저희는 나가보겠습니다.”

그렇게 이야기가 끝나자.

학생회 임원들과 생활지도 선생님은 밖으로 나갔다.


이제 생활지도실에는 남아 있는 사람은 '이진' 과 '한미유' 그리고 '이유나' 그렇게 단 세 사람만이 남게 되었다······.


◈ ◈ ◈


생활지도실의 모습.

진과 미유는 여전히 수화로 싸우고 있었다.


“너희들은 변함없이 사이가 좋구나?”

그렇게 말한 유나는 한 손을 자신의 뺨에 얻더니, 책상 위에 턱을 괴었다.

그런 그녀는 두 사람을 따뜻한 눈길로 보고 있는 것이었다.


“이게, 어딜 봐서 사이가 좋은 거야?”

미유와 실랑이를 벌이던 진이 그렇게 자신의 누나를 향해 반론했지만 이내, 미유와 다시 수화로 싸움을 이어나갔다.


'쿵! 쿵!'

"자~ 집중!"

유나가 그렇게 테이블을 자신의 손으로 두드리며 두 사람의 시선을 자신에게 집중 시켰다.

“어쨌든! 이것도 일이니까 빨리 끝내자. 그러니 너희들 집중해!”


결국 미유와 진은 싸움을 중단하고 유나에게 집중했다.

유나는 바른 자세로 고쳐 앉더니 두 사람을 진지하게 보며 말한다.

“너희들 사귀고 있는 거야?”

그렇게 유나의 입에서는 그 진지함과는 달리? 뜬금없는! 내용이 흘러나온 것이었다.


그 말에 진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더니 말했다.

“무, 무슨 소리! 어딜 어떻게 보면 그런 답이 나오는 거야? 집중 하자면서? 왜! 자기가 딴 길로 빠지는 건데?”

갑작스런 이변에 진이 무척 당황해 하고 있는 것이었다.


미유 역시! 진의 말에 동의하듯 이어서 수화가 아닌 자신의 말로 답했다.

“유나 언니!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나는 진지하게 물어보는 건데? 그건 그렇고 미유. 너, 수화를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내 말을 어떻게 알아들은 거야?”

두 사람의 말에는 안중에도 없는 듯, 유나는 그렇게 자신의 궁금한 점을 묻고 있었다.


친절하게도 미유는 자신의 입술에 손을 가져 대면서 수화로 설명했다.

(조금이긴 하지만 입 모양을 보고 내용을 알 수 있어.)


“오~ 대단한데? 이, 이게 아니지!"

그렇게 말한 유나는 정신 차렸다는 듯, 표정이 진지해졌다. 그리고 말을 이어나간다.

"이런 이야기는 그만하고, 본론으로 돌아가자. 내가 묻고 싶은 건 소문에 대한 진상이야?”


“딴 길로 샌 거는 누나 때문이잖아?”

그런 진의 반론에도 흔들림 없이. 유나는 이야기를 진행해 나갈 뿐이었다.


“하여튼! 지금 그 이야기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 그러니 어째서 이런 소문이 나돌게 된 것인지. 그 경위를 알고 싶을 뿐이야. 아침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간단히 말해봐!”


“무슨 선생님이 그렇게 일 처리를 대충 하는 거야? 똑바로 하라고!”

계속되는 진의 트집에 유나는 진을 매서운 눈빛으로 째려보았다.

“무슨 불만 있어?”


그런 유나의 눈빛 한방에 진이 입을 다물고 자리에서 앉으며 작게 말했다.

"아, 아닙니다! 불만 없습니다. 역시! 훌륭하신 선생님입니다. 칫."


"그래 그래. 이 누나가 훌륭하긴 하지."

유나는 미소지어 보였다.


어린 시절부터 유나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진은 유나의 저런 눈빛에 격하게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에~휴. 이 남매들이란? 저기~ 두 분? 딴 길로 그만 가시고, 본론으로 돌아오시죠!"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던 미유가 그렇게 수화가 아닌 자신의 말로 다시 화재를 되돌렸다.


"호호호. 미안."


"······."

어설픈 웃음으로 넘기려는 유나의 태도가 몹시 마음에 안 들었지만 진이 반격했다가 어떤 공격이 돌아올지 몰라 그는 참았다.


하는 수 없이. 진이 본론으로 돌아와 이야기를 시작했다.

“소문이 어떤 식으로 들리고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아침에 계단을 오르다가 미유가 발을 헛디져서 발목을 다쳤어. 그래서 양호실에 가려고 했는데? 미유가 혼자 갈 수 있다면서 똥 고집을 피우는 거야!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내가 미유를 안고, 양호실에 데려다 준 것 뿐이야. 아마? 그 장면을 본 학생들이 과장해서 소문이 커진 거겠지?”


“그게 다야? 생각보다 평범하네?”

유나의 표정은 무척 실망한 듯 보였다.


“응.”

진은 대답을 하면서 미유를 살짝 노려보았다.

그러자. 미유도 진을 노려보더니 입을 열었다.


"유나 언니. 틀려. 틀! 리! 다! 고!"

이번에도 미유는 수화를 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로 말했다.

거기에 강하게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크게 부정까지 하고 있는 것이었다.


"뭐가 틀린데?"


"진은 그렇게 신사적이지 않았어!"


"그 정도면 신사적이지? 뭘 더해야 신사적인데?"


"진! 너는 조용히 하고 있어!"


"넵······."

미유에게 반격을 했지만 매섭게 노려보는 유나의 눈빛에 진이 다시 입을 다물었다.


"그럼. 미유가 한번 말해봐."


유나의 말에 미유가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

"앞 부분은 진이 말한 거와 일치해. 하지만 뒷 부분은 전혀 달라!"


"뒷 부분?"


"응, 다리가 아파서 양호실에 가는 것 까지는 맞아. 하지만 난 혼자 가려고 했어. 갈 수 있다고 말했는데? 진이 멋대로, 멋대로······."

이야기를 하던 미유의 얼굴이 새빨갛게 변해버렸다.


"왜 말을 하다가 멈춰? 멋대로 뭐? 계속 이야기해봐."

유나는 미유의 태도에 의아해 했다.


"진, 진이 멋대로···공, 공, 공주님 안기로 날 안고 양호실로 데려다 줬어······."


"뭐~어!!!!!"

그렇게 외치며 유나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푸~ 하하하! 푸~ 하하하! 어, 어떻게 공주님 안기라니~너무 웃긴다."

배를 잡고 크게 웃는 유나의 웃음소리는 그렇게 주변에 울려 퍼졌다.


"누나! 너무 웃는 거 아니야?"


"그, 그 치만 진. 공주님 안기라니? 너, 너희 말이야. 정말 사귀는 거 아니야?"


"아니야! 그런 일은 없어."

그렇게 말한 진은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미유와 내가 사귀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한참을 웃던 유나는 조금 진정이 되었는지.

자세를 바로 잡고 말한다.

"흐~음. 좋아! 그 이상 아무 일도 없었던 거지."


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여기서 끝내자!"

그렇게 말한 유나는 미소 짓고 있었다.


"벌써?"


"왜 그렇게 놀래? 뭔가 일이 또 있었어?"

그 물음에 진을 살짝 째려보는 유나의 눈빛은 따가웠다.


"아, 아니 없었어."

진이 그렇게 답하며 미유를 바라보았다.

미유의 눈빛이 메시지를 전해왔다.

'이대로 끝내기 아쉬워하는 거 같은데? 진, 조금 전에 있었던 일 확 말해버릴까?’ 하고 그를 협박해왔다.


조금 전 일이란?

미유의 치마가 바람에 휘날리는 타이밍에 강제적으로 진이 미유를 안고, 이곳까지 온 일을 말합니다.


진이 그런 미유에게 애원의 눈빛을 보냈다.

‘제발 말하지 말아 주세요!’


유나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 유나는 진과 미유를 한 번씩 보더니 말한다.

“여기서 끝내자! 사건의 진상도 알게 되었으니, 이 이상 더 데리고 있어봐야. 소용없을 것 같네? 이쯤에서 너희들을 해방시켜주겠어! 하지만 교내를 시끄럽게 만든 장본인, 그것이 너희들이라는 점은 변함없어. 그러니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반성문을 제출하고 가도록 해!”


“휴~ 잠깐? 뭐라고 반성문?”

진은 자기 자신이 잘못들은 줄 알았다.


“그래! 반성문. 대충 쓰지 말고 진지하게 써오도록! 참고로 검사는 내가 할 거야. 그리 알라고 그럼~ 해산!"

그렇게 말한 유나가 다시 한 번 강하게 진을 째려본 다음.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유나의 눈빛에 진이 더 이상 반론하지 못하고 미유와 교실로 돌아가기 위해서 문으로 향했다.

하지만 먼저 문을 열고 미유가 나가버렸다.

이어서 진이 나가려는데?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희들? 진짜! 사귀는 사이 아니지?”

그렇게 말을 한 유나는 살짝 미소 짓고 있었다.


“아니야!!"

그렇게 외친 진이 생활지도실 문을 세게 닫고 나왔다.

미유와 진은 그날 그렇게 생활지도실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생활지도실을 나온 진.

그런 진이 앞을 바라보니? 그곳에는 벽을 짚으며 앞으로 조금씩 걷고 있는 미유의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한미유! 같이 가~”

진이 그런 미유의 뒤를 바짝 쫓아갔다.


미유는 멈추거나 뒤돌아서지도 않고, 곧장 걷기만 했다.

“미유씨? 그렇게 걸으면 힘들지 않아?”


(전혀! 힘들지 않아. 그러니 진은 먼저가!)

한 손으로만 답하는 미유는 여전히 완고한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어떻게 미유를 두고 혼자 갈 수가 있겠어?”

진의 이야기에 미유는 발걸음을 멈춰 서고 진을 바라보았다.


미유의 얼굴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좋아! 진이 그렇게 까지 말한다면? 나를 도와줄 권리를 주겠어!)

마치! 높은 시선에서 내려다보는 사람처럼 거만하게 수화를 하는 미유에게 반박하고 싶었지만, 모처럼 기회가 온 것을 저버릴 수가 없었기에 진은 친절하게 그 의견을 받아드렸다.


“자, 그럼. 제 어깨에 손을 올려주시지요?”

진의 그 말에 미유는 마지못한 듯 진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고, 부측을 받으며 함께 교실로 이동을 할 수가 있었다······.


◈ ◈ ◈


교실의 모습.

두 사람이 교실에 도착하니? 교실은 이미 텅 비어. 아무도 없었다.

진이 교실에 있는 시계를 바라보았다.

시계는 오후 2시를 가리키고 있는 것이었다.


그들이 생활지도실에 갈 때만 해도 12시였는데? 벌써 2시간이 지나간 것을 뜻했다.

이것으로! 진이 교실을 떠나기 전에 스즈가 했던 말이. 진실이었음이 판명된 순간이기도 했다!


스즈가 했던 말은 아래와 같았다.

'생활지도실에 끌려간 사람들은 최소! 2시간 동안은 못 나온다는 것을······.'


두 사람은 그렇게 몸소 체험을 통해.

그 말을 경험한 것이다.

미유와 진은 자리로 돌아가서 나란히 앉았다.

아무도 없는 교실에 두 사람만이 덩그러니 앉아 있으니, 두 사람은 왠지 모를 기분에 사로잡힌 것만 같다고 느끼고 있었다.


진은 생각했다.

'세계의 종말이 오면 이런 느낌일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말이다.'

“꼬르륵, 꼬르륵!”

쓸때없는 생각한 탓인지? 진의 배꼽시계가 울리기 시작했다.


“일단 밥부터 먹자!! 반성문은 나중에 쓰고.”

미유를 향해서 진이 그렇게 외쳤다.


(그래. 그러고 보니 배가 고프네.)

반성문 용지를 책상 서랍에 넣고 미유는 가방 속에서 도시락을 꺼내었다.


미유가 꺼낸 도시락은 주황색을 띄고 있는 3단 도시락 통이었다.

진. 또한 가방에서 파란색의 2단 도시락 통을 꺼낸 다음에 의자를 가지고 책상 반대편으로 이동하였다.

그렇게 진과 미유는 서로 마주 앉았다.

두 사람의 도시락은 책상 위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진이 들뜬 표정을 짓고, 미유에게 물었다.

“그럼 누가 먼저? 도시락을 공개할까?”


미유는 그런 진을 한심하게 쳐다보며 답을 해온다.

(진, 얼굴에 쓰여 있어. 빨리! 자기 도시락을 보여주고 싶다고.)


“그렇게 티가 났나! 하하하.”


(얼마나 대단한 도시락인지 모르겠지만, 어디 공개해봐?)

미유는 퉁명스럽게 답했지만 진의 도시락을 내심 기대하고 있는 눈치였다.


“좋아! 그럼 나부터 공개하지.”

진이 살며시 자신의 도시락 통을 잡더니 뚜껑을 열었다.

열린 뚜껑 사이로 황금 빛이 주변에 퍼져나가기 시작한다.

그로 인해 미유는 그 황금 빛 때문에 잠시 동안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잠시 후

황금의 빛이 사라지면서? 도시락 내용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머나!"

미유가 진의 도시락을 보고 놀라. 수화 대신 자신의 입을 통해 감탄사를 내뱉은 것이었다.

참고로! 진의 도시락 안에서는 엄청난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진의 도시락! 그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아래와 같았다.


황금색 날개의 옷을 입은 달걀말이가?

그것도! 두 진영으로 나누어져서 서로 패션쇼를 벌이고 있었다!


미유는 그 모습에 넋을 놓고 도시락을 바라보고 있다.


패션쇼를 즐기고 있던 달걀말이들은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김으로 만든 허리띠를 한껏 졸라 매고 있는 모습이. 어딘가? 비장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렇게 미유의 시선을 사로잡은 도시락은 다시 말하지만, 두 그룹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설탕으로 간을 한 달걀말이들과 반대편에 서 있는 소금으로 간을 한 달걀말이들은 서로에게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었다······.


진이 미소를 머금은 표정으로 말한다.

“미유야. 어때! 맛있겠지~ 미유를 위해서 소금 간을 한 것도 있다고!”

미유는 도시락에 충격을 받은 듯, 말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한동안 멍하니 있던 미유가 수화를 시작했다.

(진! 이, 이건? 그런 레벨의 문제가 아니야. 달걀말이들이······.)


“달걀말이가 뭐? 그보단 다음 칸 보여줄게! 2단 도시락의 핵심인 바로 마지막 칸!”

진이 과장된 행동으로 마지막 뚜껑을 개봉했다.

그러자. 새하얀 설원을 옮겨 놓은 듯한 착시 현상이 그곳에 나타나고 있었다.

착시 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그곳에는 새하얀 쌀밥이 가득 담겨 있다.


첫 번째 도시락에 비하면 임팩트가 너무 나도 없었기에 미유는 살짝 실망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진은 어깨에 잔뜩 힘을 주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미유를 바라보고 있었다.


“어때? 이 정도면 나쁘지 않지? 이제, 미유 도시락 보여줘?”



이미 진의 도시락에 현혹 당한 미유에게 승산은 없어 보였다.

그래도 미유는 자신이 만든 도시락 통을 집어 들면서 첫 번째 뚜껑을 개봉했다.

미유의 도시락 통의 첫 번째 칸이 공개되었다.

“이것은?”


진의 도시락 때와 같이! 황금 빛이 주변을 눈부시게 했다.

눈부신 것을 차단하기 위해. 진이 출처 불명의 선글라스를 자신의 안쪽 주머니에서 꺼내들며, 자신의 눈을 보호하기 위해 착용을 했다.

그렇게 빛이 차단되자.

미유의 도시락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것이 진의 시야에 보이기 시작했다.

도시락의 모습은 아래와 같았다.


황금의 탕이라 불리는 '카레' 속에서? 당근과 양파는 황금에 취한 듯, 두 눈이 반짝반짝 황금 빛을 내뿜고 있었다.

하지만 그 옆에서 황금 탕을 만끽하고 있던 큼지막한, 고깃덩어리는 그들을 초짜 바라보듯, 한심한 표정을 지으며 노련함을 과시하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미유의 도시락을 보고 진이 격하게 큰소리로 외쳤다.

“아~~~웃!!!! 한미유! 카, 카레는 반칙이잖아! 카레는 무엇을 넣던 맛있단 말이야!”


(왜? 반칙인데? 카레를 도시락 반찬으로 가져오면 안 되는 법이라도 있는 거야? 그리고 내가 먹고 싶어서 만들어온 건데? 진이 무슨 상관이야? 거기에 하나 더! 진이 쓰고 있는 그 선글라스는 뭐야! 전혀~ 어울리지 않아!)

미유는 그렇게 3단 콤보를 진에게 반론을 했고, 이어서 두 번째 칸의 도시락 뚜껑을 열어버렸다.


순간? 오후의 태양이 집에 갈 준비를 한 듯, 주변의 빛이 일제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모든 빛은 도시락 통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착각을 일으켰고?

머지않아. 도시락 통 안에 들어있던 정체가 그 모습을 들어냈다.

그곳에 들어있던 것은 다름 아닌? '밥'이었다······.


그것도 그냥 쌀밥이 아닌 '잡곡밥' 이었다.


잡곡밥은 주변의 빛을 머금은 듯, 연한 갈색을 보였다.

사이사이 큼지막한 콩들은 잡곡밥이라는 침대 위에 몸을 기대고 있었으며, 주변의 다른 콩들과 한창 수다를 떠는 모습이 매우 편안해 보이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었다.


진이 이번에도 미유의 도시락을 보고 크게 반론했다.

“미유야. 아웃~ 아웃! 이건 아니지! 카레에는 흰 쌀밥이지! 어, 어떻게 잡곡밥을 가져올 수가 있어?”


미유는 이번에도 진의 이야기에 맞서 반론을 하기 시작했다.

(내 마음이지! 카레에는 흰 쌀밥만 먹으라는 법이라도 있는 거야? 진은 아까부터 내 도시락을 열 때마다 왜, 트집만 잡는 거야?)


“그거야. 너무 안 어울리는 조합이잖아. 그렇지?”


(어쩔 수 없잖아! 엄마가 잡곡밥을 만들어 버린 걸? 아침이라 밥을 새로 할 시간도 없었다고, 그러니 하는 수 없잖아.)


“거봐! 너도 지금 인정했잖아. 어울리지 않는 것을 자각하고 있네?”


(몰라! 흥~)

미유는 계속해서 마지막 칸의 도시락 뚜껑을 열었다.


또 한 번 황금의 빛이 주변에 퍼져나갔다.

이미 선글라스를 쓰고 있던 진의 눈에는 그 빛의 정체가 어렴풋하게 보였다.


그것은? 도시락 통에 딱 맞게 정사각형의 형태로 상당히 부드러워 보이는 노란색을 가진 정체불명의 물체였다.


진은 살짝 당황한 채 미유에게 물었다.

“미유씨? 이건 뭔가요?”


미유는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고 수화를 했다.

(보면 모르겠어? 진이 좋아하는 달걀말이잖아!)


진이 의문 가득한 표정을 짓더니, 가지고 있던 젓가락을 집어 들었다.

바로! 그 정체불명의 달걀말이를 향해 과감하게 젓가락으로 찔러보더니 다시 물었다.

“이게 달걀말이인가요?”


"응."

미유의 답은 그렇게 즉답이었다.


그것이? 달걀말이인 이상. 진은 확인을 해야만 했다.

그래서 진은 다시 젓가락을 고쳐 쥐며 정체불명의 달걀말이로 향했다.

젓가락은 저항 없이. 달걀말이의 깊은 속까지 침투하였고, 진은 직사각형 형태로 달걀말이를 조금 잘라내었다.

가로 6cm 세로 4cm 정도 되는 달걀말이가 그렇게 진의 젓가락 위에 올라섰다.

앞, 뒤, 옆, 측면 그 어디서 봐도 고유의 노란색을 띠고 있는 그 달걀말이는 진에 눈에는 신비하게 보였다.


(어때? 신기하지? 어차피 내 요리 만으로 진을 이길 없잖아. 그래서 머리를 조금 썼지! 호 호. 이 달걀말이는 자신이 먹고 싶은 만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먹을 수 있어.)


“우와! 미유야. 정말 이거 신기하다. 그런데 전부 노란색으로 보여? 흰자는 어디로 간 거야?”

진은 진심으로 미유가 만든 달걀말이에 감탄하고 있었다.


하지만 미유의 입에서는 절대로! 이 세상에서는 특히! 이진. 그의 앞에서는 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흰자라면 전부~ 버렸어!”

그것도 수화가 아닌 자신의 입으로 그런 무시무시한 말을 내뱉은 것이었다.


‘흰자라면 버렸어, 버렸어~’ 미유의 목소리가 진의 귓가에서 계속 맴돌았다.


“뭐, 뭐라고!!! 흰자를 버렸다고? 말도 안 돼! 미유. 너, 지금! 달걀의 신랑을 전부 버렸다는 거야?”


(신랑이라고? 흰자가? 진의 상상력에 내 도시락을 비유하지 말아 줄래? 흰자가 필요 없으니까. 버린 거지. 흰자를 꼭 먹어야 한다는 법은 없잖아!)

그렇게 미유는 이번에도 자신의 이론 만을 철저히 관찰해왔다.


진에게 있어서 달걀은 그렇게 함부로 할 수 있는 음식 아니었다.

진에게 있어.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뽑자면?

베스트 1위 안에 들어가는 것은 바로! 달걀말이다.


[어디까지나 진의 기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확실히! 미유의 달걀말이는 자신이 원하는 크기로 잘라 먹을 수 있는 좋은 아이디가 탑재되어 있어서 진도 적지 않게 칭찬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달걀의 흰자를 버렸다는 말은? 그에게 있어서 너무 나도 충격적인 발언이었다.

진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멍하니 교실 천장을 올려다 보았다.

미유는 그런 진의 반응을 신경 쓰지 않고 먼저! 도시락을 먹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 ◈ ◈


정신이 돌아온 진의 눈앞에 경악할 만한 일이 벌어져 있었다.

“꺄~악. 한미유! 무, 무슨 짓을 한 거야?”


미유는 음식을 먹으면서 한 손으로 수화를 했다.

(진이 안 먹고 있어서 내가 먼저 먹은 건데?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거야?)


이진이 비명을 지른 이유는? 진의 도시락 통 속에서 패션쇼를 즐기던 달걀말이들이. 사라져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전부!

마치! 인류의 멸망을 목격한 사람처럼.

진은 빈 도시락 통을 보고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다.


(자~ 진도 먹어봐!)

미유는 자신이 만든 달걀말이를 진에게 하나 건네었다.


미유가 건네준 달걀말이 한 점에 진은 지금 느끼고 있던 절망감에서 해방되더니, 금세. 희망이라는 빛을 보게 되었다.

“미유야! 미유는 역시 천사구나!”

마음이 진정된 진은 그렇게 늦은 점심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렇게 진을 다루는데 익숙한 미유는? 자신이 먹어치 운 도시락 반찬에 대해. 끝내 사과를 하지 않고, 간단히 그를 제압한 것이었다······.


◈ ◈ ◈


교실의 모습.

도시락을 다 먹은 두 사람은 어느새 주변을 정리한 후, 오늘의 마지막 과제인 반성문을 쓰고 있다.

깐깐한 유나 선생님이 검사한다고 했기에 그들은 진지하게 쓰지 않으면 다시 써야 할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한 시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한 끝에 두 사람만의 진지하게 쓴 반성문을 완성할 수 있었다.


미유와 진이 교실을 벗어나 교무실로 향했다.

참고로! 미유는 진의 부측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두 사람은 교무실의 문을 활짝!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그런 두 사람은 진지한 표정으로 한 곳을 응시했다.


그들의 시선이 향한 곳에는? 유나 선생님 즉, 이진의 누나가 앉아있었다.


진과 미유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유나 앞으로 이동하여 진지하게 적은 반성문 두 장을 전달했다.

반성문을 받아 든 유나는 그 즉시. 반성문 내용을 보기 시작했다.


잠시 후

유나는 만족한 듯 미소를 지어 보였다.

“좋아! 두 사람 다 반성하고 있다는 것이 잘 드러난 글이네. 이제 집으로 돌아가도록! 오늘 하루 수고했어요.”


““감사합니다.””

미유와 진이 동시에 답을 한 다음. 교무실을 나와 교실로 향했다.

교실에 도착해서 책가방을 가지고 나온 두 사람은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 교실을 나섰다.

곧이어 현관이 보이기 시작했고 현관에 놓인 신발장에서 운동화로 갈아 신고 운동장으로 향했다.

운동장을 지나고 교문을 지나고 집으로 향하는 두 사람.

여기까지 오는 것 만으로도 시간이 상당히 소모되었다.


여전히 미유는 진의 부측을 받으며 걷고 있었기에, 두 사람의 움직임은 상당히 느렸다.

진은 미유의 앞에 몸을 숙이고 앉은 다음. 손을 머리 위로 향하더니 수화로 제안했다.

(자, 업혀!)


미유는 그런 진의 행동에 살짝 당황한 듯 한걸음 뒤로 물러섰다.

“진~ 그냥 이대로 갈래!”

미유는 그렇게 자신의 목소리로 의사를 전해왔다.


하지만 진은 포기하지 않고 미유에게 재촉하는 듯 수화로 다시 물었다.

(하지만 그래서 어느 세월에 집에 도착할지 몰라? 그러니 업혀!)


“진 그래도 이건······.”

미유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고,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미유야. 어서~ 시간 없어! 빨리 돌아가서 공부해야 할 거 아니야?)

계속되는 진의 수화에 미유는 결국 진의 등에 살포시 기대어 업혔다.


미유가 진에게 업히자.

진이 자리에 천천히 일어선 후, 집을 향해서 걷기 시작했다.


진은 미유에게 말을 걸고 싶었지만 진의 두 손은 지금 미유를 받치고 있었기에 말을 걸 수가 없었다.

길을 걷던 진은 머릿속으로 아침에 꾸었던 꿈을 잠시 생각했다.

그러자. 예지몽을 꾼 듯 한 기분에 그는 살짝 소름이 돋았다.

그렇게 진이 꿈 생각을 하고 있던 와중에 미유가 팔을 앞으로 길게 뻗어서 수화로 물어왔다.


(전에도 이렇게 진의 등에 업혀서 집에 간 적이 있는데? 진은 기억하고 있어?)

진은 수화를 사용할 수 없기에 고개를 끄덕이는 거로 대신 답을 대신했다.


미유는 계속해서 수화로 이야기 해왔다.

(진은 분명히 잊고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의외네?)


“믿지 못하겠지만 사실, 오늘 아침 꿈속에서 그 장면을 보았어.”

진은 자신의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미유에게 들리지 않겠지만, 수화를 할 수 없는 진은 그래도 답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미유는 신기하게도 진이 한 말을 들은 듯, 계속해서 수화로 답을 해왔다.

(그래? 꿈속이라 신기하네! 진은 그때나 지금이나 하나도 안 변했네... 언제나 나를 위해서 신경 써주고, 나를 도와주는 점은 변함없네.)


“그런 걸 보고 천성이라고 하지! 사람은 쉽게 안 변해. 변하면 그건 죽을 때가 된 거라고 하하하.”


(풋! 진은 정말 못 말려~)

미유는 그런 진의 말이 재미있었는지 살짝 웃었다.

그렇게 두 사람의 마음은 어린 시절에 돌아간 듯 이어지고 있었다.


(진)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던 미유가 그렇게 진을 불렀다.


“왜?”


(있잖아 오늘 아침에······.)

미유는 무슨 이유에서 인지 몰라도 우물쭈물하면서 말을 잘 잊지 못하고 있었다.


“오늘 아침은 왜?”


(저, 저기 미안해! 진은 날 도와준 건데? 나는 그런 진에게 화만 내서······.)

미유가 우물쭈물했던 이유는 부끄러워서 그랬던 것이 었다.


“괜찮아! 나는 내가 하고 싶은 행동을 한 것 뿐이야. 미유가 사과할 필요는 없어.”


(응, 고마워 진)

미유는 잠시 진의 품에 몸을 기대었다.


기적같이 서로의 마음이 통했기에 지금의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두 사람의 인연이 오랫동안 이루어졌기에 일어난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아름다운 하루가 마무리 되어 가고 있었는데?

하지만! 반전은 일어 나고야 말았다.


미유가 수화로 말한다.

(하지만 진! 너 아까, 아까 말이야. 바람에 내 치마가 날릴뻔한 그 순간, 내 속옷 봤지!)

그렇게 수화를 전하던 미유의 두 손은 이내 진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그, 그럴리가 없잖아? 그 짧은 순간에 보았을 리가 없어. 절대로 말이야!"


(정말이야?)

진은 생각했다.

'속옷의 색깔이 핑크색 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이진! 너~ 지금 음흉한 표정을 짓고 있지?"

미유가 그렇게 소리치며 진의 목을 또 다시 조르기 시작했다.


"그, 그럴리가 없잖아! 너 그리고 내 얼굴을 볼 수 있을 리가 없는데? 내 표정을 어떻게 알고 있는 거야?"


"왠지 그런 느낌이 들어!"


"야. 그건 말도 안되는 억지잖아!"


"아무튼. 진이 나빠! 나쁘다고!"


"그, 그만해. 그래 내가 잘못했어···용서해줘!”


"역시 내 속옷 본 거 맞잖아!!! 용서 못해!"

진은 두 손을 쓸 수 없기에 그렇게 미유에게 용서를 구하는 방법 뿐이 없었다.


그렇게 옥신각신 싸우면서 그들은 집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 ◈ ◈


(EX) 한미유


오늘도 완벽하게 거짓을 연기했다.

분명 완벽할 것이다!

이제 거짓을 연기하는 것 쯤은 대단한 일도 아니다?

우리들의 일상에서 이제, 거짓을 빼놓을 수 없게 되었다.

만약? 빼놓는 다면? 우리의 일상은 그대로 무너져 버릴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영원히, 두 번 다시 되찾을 수 없게, 저 멀리 사라져 버릴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앞으로도 거짓을 연기 할 것이다······.


(EX) 이진


집으로 돌아온 나는 침대 위에 바로 누웠다.

그리고 조금 전 미유와 나누었던 대화를 생각했다.

미유와 단둘이 이야기를 나누면 어느새 위화감이 찾아온다.

그 사건 이후. 우리 두 사람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오늘 만큼은 그 위화감을 쉽게 떨쳐 낼 수 없을 것 같다······.



다음 화, 예고 대사


“좋은 아침 변태 왕자님 피해자 공주님”

“좋은 아침 성희롱 왕자님 그리고 성희롱 당하신 공주님”

“나는 이제 죽었다.”

“죄송합니다. 저의 감독 불찰입니다.”

“야 너희들 손대지 마! 스즈 음식은 전부 내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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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판) 큰일 났어요! 소꿉친구의 소리가 사라졌어요?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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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제 48장: 앞으로 나아가는 그들 21.08.18 12 0 25쪽
48 제 47장: 그들만의 전쟁 하편 21.08.12 13 0 32쪽
47 제 46장: 그들만의 전생 중편 21.08.04 11 0 26쪽
46 제 45장: 그들만의 전쟁 상편 21.07.28 12 0 25쪽
45 제 44장: 전초 21.07.21 16 0 23쪽
44 제 43장: 이상한 나라의 한미유 하편 21.07.14 15 0 32쪽
43 제 42장: 이상한 나라의 한미유 상편 21.07.08 17 0 20쪽
42 제 41장: 그녀와 그녀 그리고 메이드 21.06.30 27 0 26쪽
41 제 40장: 존재할리 없는 소녀? 21.06.21 16 0 21쪽
40 제 39장: 첫 공식활동은 마법소녀들과 함께 21.02.02 30 0 17쪽
39 제 38장: 피로와 해프닝 그리고 마법과 소녀들 21.01.25 22 0 23쪽
38 제 37장: 창설을 맞이하려는 그들의 부 하편 21.01.04 21 0 25쪽
37 제 36장: 창설을 맞이하려는 그들의 부 중편 20.12.28 22 0 23쪽
36 제 35장: 창설을 맞이하려는 그들의 부 상편 20.12.21 21 0 20쪽
35 제 34장: 공범자인 그들만의 장소 20.12.15 23 0 21쪽
34 제 33장: 그들과 그녀들 하편 20.12.11 21 0 31쪽
33 제 32장: 그들과 그녀들 상편 20.12.10 24 0 19쪽
32 제 31장: 그 남자의 과거편 20.12.09 20 0 26쪽
31 제 30장: 그 여자의 과거편 20.12.08 25 0 28쪽
30 제 29장: 마지막 순간에 찾아온 그녀의 의구심? 20.12.07 21 0 32쪽
29 제 28장: 이벤트를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20.12.04 20 0 21쪽
28 제 27장: 마지막 무도회는 그렇게 다가오고 있었다. 20.12.03 24 0 23쪽
27 제 26장: 뛰는 진 위에 날으는 세아가 있었다. 20.12.02 19 0 23쪽
26 제 25장: 제 파트너는 당신 입니다. 20.12.01 19 0 23쪽
25 제 24장: 마음을 다잡은 순간 게임은 시작되었다. 20.11.30 20 0 21쪽
24 제 23장: 연극! 20.11.27 26 0 22쪽
23 제 22장: 무도회와 연극 20.11.26 22 0 25쪽
22 제 21장: 아름다운 그녀! 지나 등장 합니다.~ 20.11.25 20 0 20쪽
21 제 20장: 진과 미유의 끝나지 않는 시험 기간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편) 20.11.24 19 0 29쪽
» 제 19장: 진과 미유의 끝나지 않는 시험 기간 20.11.23 20 0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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