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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서재다.

신석기 제사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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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작품등록일 :
2021.05.12 20:32
최근연재일 :
2021.08.04 19:07
연재수 :
6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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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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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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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54. 조상신(27)

DUMMY

땅으로 내려올 때는 숲의 신력이 부드럽게 나와 아샤를 받아주었다. 더불어 마을 사람들 역시 내게 달려왔다.


“아샤...! 아샤...!”


사하시가 인파 속에서 달려나와 아샤를 껴안았다. 이제 모든 게 끝났다. 그리 생각할 때였다.


쿠구구구구!


마을 곳곳에서 수백개의 그림자가 모여들었다. 벼락을 맞고 떨어졌던 영체조각들이었다. 한참 약해졌지만, 인간 열 명분의 영력을 넘실거리며 원령들이 합체한다.


[크아아아아!]


놈이 비명을 지른다. 내가 손을 쓰려고 할 때였다.


촤르르륵!


숲의 신력이 움직이며, 무엇인가가 달려와 원령체를 포박했다. 위패들이었다. 조상신들의 위패가 녹빛 신력을 내뿜으며 원령의 집합체를 묶는다.

원령의 집합체는 둥그런 공처럼 말려서 비명을 질렀다. 녹빛이 더욱 강렬해진다. 바얏크가 정화주술을 쓰고 있다.


치이이익...


위패들은 삽시간에 썩어가며 원령체들의 힘을 억눌렀다. 이제 저들은 사라질 것이다. 세상으로 환원되며, 한참 전에 맞이했어야 할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집... 에... 가고... 싶다...]


한 원령이 위패 밖으로 손을 뻗는다. 녀석의 얼굴에선 피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나는 왜인지, 위패들에 다가가 바얏크의 정화주술을 흩어버렸다.


[무슨 일인가.]


바얏크의 신력을 통해 그녀가 영언을 보내왔다. 나는 아무말 없이 위패들을 잡아, 그 사이에 갇힌 원령들을 봉인해버렸다.

바얏크가 정화주술을 펼치는동안 위패들은 상당수가 썩어버려서 열두 개의 위패밖에 남지 않았다. 나는 열두개의 위패에 실을 엮어 내 허리에 매었다.


[가엾은 혼들이니, 가는길에 고향에 데려다주지요.]


[흐흠... 마음대로 하시게. 다만 놈들은 음험한 것들이니 조심하게나.]


그 말과 함께 바얏크의 목소리는 사라져버렸다.

혼들을 위패에 봉인한 후, 나는 반얀 부족에게 선언했다.


“이제! 삿된 영들은 모두 사라졌소!”


그리고, 환호성이 밀물처럼 쏟아졌다.


“와아아아아!”

“이야아아아아!”

“만세! 만세!”


반얀 마을에서의 소동은, 이렇게 전부 끝이 났다.




* * *




얼마간 마을 사람들은 분주하게 그동안 밀렸던 일들을 시작했고, 반얀 마을은 빠르게 안정되었다.

나는 바얏크의 부탁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그들에게 조상들의 뜻을 전해주기로 하였다.


“모두 들으시오!”


수많은 눈동자가 나를 향했다.


“이 마을의 마지막 제사장이자, 최초의 조상신. 바얏크가 당신들에게 전하라 한 말을 전하겠소!”


나는 바얏크가 일전 내게 부탁했던대로, 반얀 마을에 조상신에 대한 개념을 보다 정확하게 알려주었다.

그들의 역사, 그들의 조상, 그들의 숲에 대하여.

그들의 신이 누구인지.

그들의 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해서, 이 숲이 있던 것이오.

당신들의 조상은 다른 곳에 있지 않소. 당신들의 터전이 곧 조상이고,

이 숲이 곧 그들의 유지요!

숲에서 난 것을 먹은 이가 조상의 복을 받은 것이며,

숲에서 노닌 아이가 조상의 뜻이오!”


모두가 내 말을 경청하고 있다. 사하시도, 대전사들도, 아이들도.

그릇된 조상신을 믿고 일생을 바쳐왔던 모든 이가.

바로된 조상의 뜻을 귀기울여 듣는다.


“조상들은 당신들의 부모이자 당신들을 사랑하는 이들이오.

그들은 당신들에게 원하는 것은 제례와 관습, 제사가 아니오.”


아샤를 가리켰다.


“저 아이들이, 조상신의 뜻이며, 그들이 원하는 것이오. 조상들이 당신들이 아이였을 때, 그들은 당신들을 사랑했소. 당신들 역시 저 아이들을 잘 돌보시오.

그것이 조상에 대한 최대한의 예의일 것이오. 왜냐하면...”


잠시 숨을 고르며, 반얀 부족에서 배운 단어를 사용해 보았다.

통역 주술에, 익숙한 단어가 섞여들어갔다.


“아이들은... 희망(आशा)이니까.”


그렇기에, 저 아이의 이름도 아샤(आशा)니까.


아샤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후, 우레버루가 있는 우리로 가서 녀석을 끌고 나왔다. 상처는 다 나아 있었다. 원령들이 마을을 점거했을 동안 먹이를 주지 않아서인지, 흉폭한 기색을 흘리고 있긴 했지만 좀 먹이면 괜찮아질 터다.


짐을 챙기고, 마을 입구를 향해 걸어갔다.


이제 전부 끝났으니, 다시 동쪽 끝을 향해 갈 때였다.


“잠시만! 주술사님!”


사하시와, 여러 부족원들이 내게 달려왔다.


“저희 마을은 무녀를 잃고, 지금껏 지내오던 많은 제례와, 이어지던 많은 지식을 잃었습니다. 숲과 소통할 수 있는 자 역시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니... 주술사께서 잠시 반얀 부족의..”


“됐소.”


우레버루를 끌고 반얀 부족을 나가며 말했다.


“나는 빨리 동쪽 끝으로 가야하는 몸이라...”


“.....”


“아샤를 귀신목 숲속에 데려가 거닐게 하시오. 그 아이는 숲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외다.”


“......”


“아샤(आशा)를 좀 믿어 보시구려.”


귀신목 숲으로 들어가며 소리쳤다.


“원령들은 이 마을을 전사들의 마을이라 하더군. 하지만 내가 봤을 때... 이 마을은 전사들의 마을이라기 보단..”


사하시와 눈을 마주치며 웃어주었다.

그의 옆에 따라온 아샤가 손을 흔든다.


“부모와 아이들의 마을인 것 같더군.”


나 역시 아샤에게 손을 흔들어준 후 귀신목 사이로 나아갔다.


뒤쪽에서, 전사들, 아낙들, 수많은 부족원들이 내게 고개를 숙였다.

사하시가 소리쳤다.


“...우리는! 주술사님을 기억할 것입니다!”


나무들 사이로, 사하시가 외친다.


“그리고, 당신이 들려준 조상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저희의 숲은 귀신목 숲이라 불리지 않을 것입니다!”


사하시의 목청은 우렁찼다.


그 목소리에는, 어쩐지 홀가분함이 느껴졌다.


“조상목! 조상목 숲이라 불릴 것입니다!”


“조상목이라...”


좋은 이름 같다.


“조상목 숲 속, 반얀 마을에 다시 들러주십시오!”


그들에게 다시금 손을 흔들어주고, 조상목 숲 사이를 지나쳤다.




조상목은 한 그루 나무에서 줄기가 나오고, 줄기에서 갈라진 가지가 다시 땅으로 내려와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뻗어 군체를 이루는 나무다.

조상목은 한 그루가 군체를 이루며, 서로가 땅속에서 이어져 있다.

보이지 않게 이어진 부모와 자식처럼.

이 나무줄기는 결코 끊어지는 일이 없을 것이다.




얼마간 걸었을까. 인기척이 없는 조상목 숲 속.

나는 그녀를 불렀다.


“바얏크. 약속을 지키십시오.”


나무들 사이를 훑어보며 바얏크를 찾았다. 그녀는 분명, 내게 ‘동쪽 끝 현자’에 대해서 알려준다고 했었다.


스르르


나무들 사이에서 바얏크가 모습을 드러냈다. 일전에 보았던 늙은 모습이 아닌, 전성기 때처럼 젊어진 모습이었다. 그녀가 내게 허리를 굽혔다.


[반얀숲을 대표하여 감사를 표하네.]


그와 동시에, 내게 강력한 축복이 임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그녀가 내게 부여해준 숲의 신력이 온전히 내게 귀속됨이 느껴졌다.


“허리숙일 필요 없습니다. 나 역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깨달음은 그대가 얻은 것이지 내가 보답한 것이 아닐세. 동쪽 끝의 현자의 정보같은 소소한 것으로나마 보답해야 하는 게 아쉬울뿐이군.]


“소소하지 않습니다. 아는 대로 말씀해 주시지요.”


[우선 걸으며 얘기하지. 숲의 끝자락까지는 배웅해주며 얘기해주겠네.]


바얏크는 나와 보폭을 맞추며 산책하듯 걸었다.


[동쪽 끝의 현자라...]


그녀는 무언가 기억을 회상하듯이, 나뭇가지 사이로 들어오는 해를 바라보며 읇조렸다.


[대홍수 때. 수십 명의 제사장들이 모였던 자리... 그때 그를 처음 보았네.]


바얏크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서로가 간단하게 인사치례를 할 때도 그는 먼저 인사하는 이에게만 인사를 하더군. 얼마 후 강의 제사장과 황야의 지배자가, 주술진에 대해 알려줄 때도 시큰둥한 기색이었지...]


그녀의 말에 따르면, 동쪽 끝의 현자는 매사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심지어 진의 축을 같이 맡게 되어서, 제사장들이 모여 의지를 다질 때에도 그는 멍하니 넘쳐나는 강물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하였다.


그리고 제사장들이 모여 대홍수의 기운을 봉인하고, 서로 모여서 담소를 나눌 때에 거센바람의 심기를 거스르는 말을 해 그녀와 싸웠다.

그리고 황야의 지배자에게 제압되어 그와 함께 동쪽으로 돌아갔더랜다.


그것이 바얏크가 들려준 이야기였다.


[...이게 끝이라네. 내가 그와 만나서 겪은 일들이야.]


“그렇군요...”


나는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예상외로 정보가 없었다. 나는 추가로 그녀에게 몇 가지를 물어보기로 했다.


“얼굴은 기억 나십니까?”


[얼굴은 잘 모르네. 베일 같은 것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으니. 아마 그의 얼굴을 본 자는 직접 싸웠던 거센바람. 그를 데리고 돌아갔던 [황야의 지배자]정도일 거야.]


“바얏크께서 같이 진의 축을 맡으셨다 하지 않으셨습니까?”


[별로 안 친해서 필요한 말 외엔 안 했네.]


“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철저히 묻는 말에만 대답하고 그 외에는 거리를 두려하는 듯 하더군...]


“동쪽 끝의 현자는 그 호칭 외에 이름은 없습니까?”


[가르쳐주지 않았네. 황야의 지배자가 그를 잘 알고 있는 듯... 뭔가 굉장히 어려운 이름으로 부르긴 했던 것 같다만... 기억은 나지 않는군. 발음이 어렵고, 이름에 ‘록’이라는 발음이 있었던 것 같았네.]


“황야의 지배자라...”


그 자는 뭐하는 자일까.


“동쪽 끝의 현자는 어떤 주술을 주로 썼습니까?”


[음...]


바얏크가 미간을 찌푸렸다.


[사악한 주술을 주로 쓰더군. 섭리를 오염시키는 힘을 주로 다루는 자 같았어. 본인의 신 역시... 어투로 보아 수많은 인신공양을 받아먹은 듯 했네. 그는 아무래도 굉장히 본성히 악한 자일 거야.]


사악한 주술. 내가 아는 자와 같은 자일 가능성이 크다.


“그 자가 다루는 신의 진체(眞體)를 본 적이 있습니까?”


바얏크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본인도 사악한 힘을 다룬다는 자각은 있는지, 거센바람과의 전투 외에는 신의 힘을 잘 보이지 않았네.]


“전투 때에는 신의 힘을 썼다는 겁니까?”


[음...]


그녀가 곤란하다는 듯 뺨을 긁었다.


[미안하군. 거센바람과 동쪽 끝의 현자는 구름 위쪽에서 싸워서... 나는 하늘을 날 수 있는 주술은 없었기 때문에 둘의 싸움을 잘 보지 못했네.]


“그렇군요...”


예상외로 바얏크에게서 얻어낼 수 있는 정보가 적었다.

아무래도 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면 대홍수가 봉인되었다는 강이나, 동쪽 황야로 가봐야 할 듯 싶었다.


[아, 그리고 동쪽 끝의 현자는 ‘나무’를 아주 잘 다뤘다네. 아니... 생명 그 자체를 다루는데에 능숙해 보였지.]


“생명을 다루는데 능숙해 보였다?”


[생명 중에서도 특히 나무를 잘 다뤘지. 그래서 진의 동쪽에 나와 함께 배치되기도 했었고...]


“또 다른 정보는 없습니까?”


바얏크는 더 생각을 해 보는 것 같더니 한숨을 쉬었다.


[그러고 보니 더 생각나는 건 없네. 인상은 깊게 남았지만 정작 뭐하는 자인지는 잘 모르겠더군...

더 알고 싶다면 동쪽의 강이나, 황야를 찾아가 보게. 특히 황야의 지배자는 그와 잘 알고지내는 것 같았으니...


그의 후손이 있다면 뭔가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되네.]


“...감사합니다.”


나는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바얏크는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알고 있는 것이 없어 미안하군. 부족의 은인에게 이 정도 보상밖에 해주지 못한다니...]


“아닙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미소를 지었다.


“충분합니다.”


어느새 바얏크와 함께 걸으며, 조상목 숲을 벗어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더 이상 조상목은 보이지 않았으며, 다른 나무들이 주변을 매웠다.


조상목 숲과, 다른 숲의 경계 사이로는 작은 내가 흐르고 있었다.


[나는 여기까지인 것 같군. 이 밖의 숲은 내 영향을 벗어난 곳이라...]


바얏크는 잠시 말을 멈추더니, 조상목 숲이 끝나는 지점의 개울가를 잠시 바라보았다.


[우리 조상목 숲은... 서로 연결되어 있지. 단 다섯 그루의 나무가 이 거대한 숲을 이룬다네.]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일까.


[사실 다섯 그루란 말도 우습지. 이미 [한 그루]나 다름없어. 이미 얽히고설켜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네.]


바얏크는 근처의 조상목 하나를 쓰다듬었다.


[뿌리와 뿌리가 얽히면 한 나무가 되듯이, 자네도 우리 마을과 인연을 맺었으니, 한 가족이라고 할 수 있다네.

하니... 새 가족에게 선물을 주지.]


파앗!


그녀가 손가락을 튕기자, 내 왼팔에 기묘한 문양이 새겨졌다. 조상신들의 위패에 새겨진 문양과 같은 느낌의 문신이었다.


[자네가 어디에 있든지... 언제든지 한 번은 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걸세. 원한다면 한 번은... 그 단말을 통해 자네를 도와주겠네.]


바얏크가 미소를 지으며, 조상목 사이로 들어갔다.


[잘 가게.]


그녀의 영체는 흩어졌고, 마지막 말은 마치 숲의 바람소리처럼 흩어졌다. 숲 그 자체가 내게 말하는 듯한 느낌 역시 들었다.


내 왼팔에 새겨진 문신을 바라본 후, 숲에 고개를 숙인 후 개울을 건너갔다.

차가운 물살이 마음마저 씻어주는 것 같았다.

문신에서는 은은하게 신성하기도, 사악하기도 한 기운이 느껴졌다.

뒤를 돌아 조상목 숲을 바라보았다.


조상목은 한 그루 나무에서 줄기가 나오고, 줄기에서 갈라진 가지가 다시 땅으로 내려와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뻗어 군체를 이루는 나무다.

조상목은 한 그루가 군체를 이루며, 서로가 땅 속에서 이어져있다.

보이지 않게 이어진 부모와 자식처럼.

끊을 수 없이 이어진 서로처럼.

어쩌면, 제사장과 그의 신처럼.


우레버루와 숲을 거닐며,

적당히 영력이 들어찬 곳을 찾고 나의 신을 불렀다.


“...우레미르.”


나의 신을 부르며, 우레버루와 함께 숲을 걸어갔다.


“얘기 좀 해보지.”


파아앗!


신계가 열리며 눈 앞에 우레미르의 화신체(化身體)가 모습을 드러냈다.

예전과 같다. 버루의 뿔, 구렁이같은 몸체, 매의 발톱을 단 기묘한 짐승이 나와 비슷한 크기로 내 앞에 나타났다.


숲의 나무 그림자 사이에서, 홀연히 빛을 내는 우레미르의 화신체는 자뭇 신비로워 보이기도 하였다.

내가 녀석에게 말을 걸려고 할 때였다.


우레미르의 화신체가 변화한다. 마치 인간같은 모습으로.


체형은 나와 비슷해 보였고,

머리에는 버루의 뿔이 달렸으며, 한 손에는 번개의 창을 들었다.

녀석은 마치 전사와 같은 근육을 가지고 있었고, 버루 가죽을 두른 모습이었다.


‘....?’


목에는 온갖 목걸이가 걸려있었으며, 각각이 전사의 영예를 상징하는 부적들이었다.

녀석의 머리카락은 길었고, 턱은 날렵했으며, 얼굴은 흐릿해서 잘 보이지 않았다.


“....!”


그러나, 흐릿한 얼굴에 새겨진 것은 잊을 수 없는 문양이었다.

번개를 상징화한 것 같은 흉터가 X자로 아로새겨져 있다.


[나를 불렀나.]


녀석이 무심하게 말했다.


나는 순간 녀석을 부른 목적마저 잊어버리고는, 경악하며 창을 뽑았다.


“너는...!”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에피소드의 종장인만큼 제 자신이 만족할만큼 다듬느라 늦어졌습니다.

드디어... 길고 길었던... ‘조상신’에피소드가 끝났습니다.

내일부터는 새로운 에피소드로 찾아뵙겠습니다.

지리한 과거 이야기를 봐주신 독자님들께 감사인사를 올리며...

독자님들의 의견을 수용해 더욱 알아듣기 쉽게, 이해하기 쉽게 노력하겠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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