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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도황 3권

저 자 명 : 청산

출 간 일 : 2010년 12월 28일

칼의 전설(傳說)을 찾아라!!

천민 부락에서 키워진 망나니의 자식, 도영(刀英).

폭풍처럼 찾아든 부락의 참화로 인해 그의 새로운 운명이 시작된다.

신비의 백팔번뇌도(百八煩惱圖),

통한의 도법 은천야우칠절식(慇天野愚七絶式),

그리고 죽음의 투사(鬪士)로 거듭나는 변신.

마국(魔國)은 하늘 위에 있고

쌍성삼궁(雙城三宮)이 격돌하는 혼란의 무림천하.

과연 칼의 전설이 열리며

격동을 잠재울 도황(刀皇)은 탄생할 것인가.

하늘을 벨 병기는 오직 칼[刀]뿐이다!!

청산 新무협 판타지 소설 『도황』제3권

제21장 - 놓칠 수 없는 여인

남궁세가는 때 아닌 잔칫집 분위기였다.

녹황맹의 침공으로 한껏 팽배해 있던 위기감이 해소되면서 남궁세가 특유의 여유와 온화함이 밤안개처럼 장원 전체에 젖어들었다.

가주 남궁문환은 아껴두었던 술 단지를 열어 가문의 식솔들과 함께 자축연을 열었다.

“허허, 설 소저가 영웅을 모시고 온 덕분에 우리 가문이 겨우 체면을 세우게 되었네. 사실 그동안 설 소저를 환대하지 못한 면이 있었음을 시인하네. 하지만 향후 우리 가문은 설 소저가 방문할 때마다 꽃을 깔고 향수를 뿌려 환영할 것일세.”

설한지는 녹황맹과의 대결에서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지만 도영을 데리고 온 덕분에 연회의 주빈이 될 수 있었다.

“아이, 소녀가 뭐 한 일이 있어야지요?”

설한지가 평소답지 않게 겸손을 떨자 남궁현이 넌지시 한마디 던졌다.

“솔직히 너무 아쉽소. 설 소저의 둔광검이 빛을 발하는 멋진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말이오.”

술이 몇 잔 들어간 상태에서 남궁현이 은근히 부추기자 설한지가 본래의 면모를 드러냈다.

“맞아. 그 도적놈들, 나 혼자서도 상대할 수 있었다고. 정말 아쉬워. 내가 둔광검으로 모처럼 실력 발휘를 하려던 참이었는데 도영 그 녀석 때문에 명성을 날릴 기회를 잃었지 뭐겠어?

제기, 두적 수괴가 도영의 친구만 아니었으면 빙라검법의 정수를 보여주었을 텐데 말이야!”

설한지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남궁문환을 비롯해 총관과 원로들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서로의 얼굴만 바라보았다.

남궁세가는 명망 높은 무림세가 중 하나이지만 예로부터 유문(儒門)과 가까워 시문과 예법을 중시하는 군자의 가문이다.

그런 사람들이기에 설한지의 무뢰배 같은 오만방자한 모습에 눈과 귀를 막고 싶은 심정이었다.

설한지는 모두가 자신을 주시하자 상황을 오판하고는 한껏 기세가 올라 떠들어댔다.

제21장 - 놓칠 수 없는 여인

제22장 - 칼의 전설, 출현하다

제23장 - 잠밀문의 비사

제24장 - 중원제일공자

제25장 - 천뢰파천도의 위력

제26장 - 우정이 배신으로

제27장 - 나쁜 소식, 좋은 소식

제28장 - 비렁뱅이 공자 사해걸룡(四海乞龍)

제29장 - 칼의 전설을 쫓는 사람들

제30장 - 파천도광의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