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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모쿠

빙신전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수모쿠
작품등록일 :
2017.11.30 00:48
최근연재일 :
2018.05.24 11:05
연재수 :
61 회
조회수 :
74,947
추천수 :
815
글자수 :
310,718

작성
18.04.19 03:13
조회
592
추천
8
글자
11쪽

헉헉헉

DUMMY

*


─크흠! 크험!

으헉! 여기가 어디지? 벌써 아침인가. 웃통을 벗은 그대로 팔짱을 끼고 선 아버지의 모습이 퍼뜩 시야로 뛰어 들어온다. 그런데 누가 눈꺼풀 속으로 모래를 밀어 넣기라도 한 것처럼 눈이 뻑뻑하다.

눈을 다시 감지 않고는 견디기 어렵다. 아오! 진짜 죽겠네.

─...잘 잤냐?

─아... 예, 그... 크아아암!

잘 잤을 리가 있나요. 졸려 죽겠는데. 한 열다섯 시간만 더 잤으면 소원이 없겠네.

아침이다. 처음에는 있었는지도 몰랐던 창이 열려 차가운 겨울아침 공기를 방안에 밀어 넣는다. 중국 발 미세먼지에 오염된 서울공기와는 달리 정말 신선한 공기다.

그래도 추운 건 어쩔 수 없다.

추워, 추워, 춥다고! 이불도 없어서 나는 옷들을 덮고 자고 있었는데.

찬바람 속에 아버지가 동상처럼 우뚝 서 있다. 잠옷하의에 달랑 칼 한 자루를 차고는 근엄한 얼굴로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

아버지, 조금 부담스럽네요. 팔짱을 낀 건 아무래도... 폼 잡으려고 그러시는 게 아니라 추워서 그러시는 것 같은데. 너무 무리하시는 거 아닌가요?

저 허세는 어제 그 사건 때문에 완전히 망가져버린 자존심을 만회하려는 시도가 아닐까.

그런데 몸 진짜 장난 없네. 스테로이드로 근육을 불린 보디빌더의 팔이 아니라, 평생 노를 저어온 사공의 팔에 생길 것 같은 단단하고 팽팽한 근육이다.

흉터가 많은 몸이다. 훈장이라는 것은, 그 동안 빼앗아온 적들의 목숨을 계량해 빛나는 금속으로 바꿔주는 보상이겠지. 그럼 저 전상戰傷들은, 몸에 새겨 넣은 훈장이라고 해도 될 거다.

이세계에서의 셋째 날이다. 그런데 이건 너무한 거 아닌가? 첫째 날은 어쩔 수 없었다고 쳐. 그런데 둘째 날 아침에는 예복 착용한 예비역 노인들이 우르르 침실에 몰려와 있더니, 오늘 아침에는 웃통 벗은 아버지가 창문을 열고 팔짱을 끼고 서 있네.

아, 진짜 더러워서 못해먹겠다.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시야 한 가득 미인의 얼굴이 확 쏟아져 들어오는, 그런 날은 언제쯤 오는 건가.

아버지가 근엄하게 말한다.

─자, 그럼 술도 깰 겸 오랜만에 달리기나 하러 나갈까?

내가 제대로 들은 건지 의심스럽다.

─예? 달려요? 그 차림으로요? 어디를요?

─술 깨는 데는 구보가 최고야. 나가자, 아들!

점입가경. 정말 지금 그대로 달리러 나갈 모양이다. 기대어 세워놓은 문짝을 떼더니 신발장에서 맞는 운동화를 고르고 있다. 키가 비슷하니 발 치수도 비슷한 모양이지.

정말 갈 생각인 거야? 아니, 아침 댓바람부터 이게 뭐야. 군대도 아니고...

─야 이거... 문짝 얼른 고쳐야겠다. 뭐해? 얼른 신발 신어.

─하아...

잠이나 좀 더 잤으면 좋겠는데.

어쩔 수 없지 뭐. 달리러 가야지. 이건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금수저라면 누구나 겪어야 하는 공통적인 문제다. 금수저가 안 좋은 점은 이거 하나다,

돈 많은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다 해야 된다는 거.


*


고대 성벽 성문 위에 세워진 망루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예비역 노인들이 웃고 떠든다.

좋겠다. 안 그래도 심심해 죽을 지경이었을 텐데 좋은 구경거리가 생겼으니 뭐. 어디 운동장 같은 곳으로 갈 줄 알았더니 아버지는 나를 데리고 고대 성벽으로 올라왔다.

그래도 새벽은 아니고 완연한 아침이다. 잠을 충분히 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늦잠을 잔 것 같다. 엊그제 보니까 성벽 둘레가 4킬로미터는 넘는 것 같던데. 한 바퀴 다 돌겠지? 생각만 해도 암담하다. 그럼 아버지 옆에 서서 대강 발을 맞춰 볼까나...

응? 아버지가 내 쪽을 돌아보며 씨익, 웃는다. 뭐지, 이 웃음은? 개운한 느낌은 아닌데.

─아들. 나보다 늦게 들어오면 다음 휴가 때까지 용돈 없다. 뭐, 혹시 손주라도 만들어 준다면 분유값 정도는 줄 수 있지만...

아버지가

갑자기

시야에서

사라진다?

아아악! 뭐라고요? 아니, 이 양반이 정말! 뭐야, 이거 줄 맞춰서 뛰는 거 아니고 전력질주였어?

아니 그렇게 일방적으로 정하는 게 어디 있어요? 그리고 출발은 공정하게 동시에 해야죠! 아버지가 그런다고 해서 내가 같이 뛸 줄 알았ㅇ...

뛰어야 한다! 당연한 얘기잖아. 돈이라는 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훨씬 나은 물건이니까.

아직 자신이 건재하다는 걸 예비역들 앞에서 과시하려는 의도일까? 무슨 생각이신지는 모르지만, 그럼 상대를 잘못 고르신 거거든? 생각 잘못 하신 거라고.

벌써 50미터 이상 앞서 달려 나간 아버지 뒤에서 나도 이를 악문다. 꼭 그렇게 승부를 걸어야만 속이 후련했, 냐! 요.

살다 보면 그리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괜찮은 실력을 가지게 되는 것들이 있다. 나에게 있어서는 달리기가 그랬다.

체력검정을 할 때면 1.5킬로미터는 중대에서 2등이었고, 언젠가 4.5킬로 뛰던 때는 특전에서 중사까지 하다가 온 사람 영혼을 털어먹었던 적도 있지.

흐하핫! 어떡하죠? 저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람 아닌데.


*


헉! 헉! 헉! 헉!

아이 씨... 성벽 한 바퀴를 다 돌기는 했는데, 한 바퀴 더 돌자고 할까봐 겁나서 말을 못 걸겠다.

우와, 진짜 미쳐버릴 뻔했네. 아니 다 늙어가지고 무슨 달리기를 이렇게 잘해? 내쉬는 숨에 섞여 영혼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 같다.

숨이 차서 허리도 펼 수가 없다. 아무래도 상대를 잘못 고른 건 나였던 듯싶다.

달리기할 때 가장 좋아하는 거리가 4.5킬로미터였는데 충격이 크다. 어렵지 않게 따라잡아 떼놓을 수 있을 것 같더니만, 정작 내가 아버지를 앞서 달린 시간은 얼마 되지도 않는다.

물론 방해공작이 있기는 했다. 내가 앞서 달려 나가기만 하면 뒤통수와 등을 후려갈기는 사랑의 손길이 있었고, 다리를 거는 발이 비집고 들어왔으니까.

잠깐만. 가만 생각하니 그거 살인미수 아니야? 자칫 잘못했으면 성벽 아래로 떨어져서... 아오, 진짜!

그렇지만 사람 팔이랑 다리는 그렇게까지 길지 않다. 팔다리가 닿지 않을 만큼만 거리를 벌려놨으면 되는 거다. 물론 고대 성벽 한 바퀴를 돌고 출발지점으로 다시 돌아올 때는 똑같이 들어오기는 했지만...

동등했다고 하기에는 상대의 수준이 한참 높다.

노익장.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아 이거 짜증나네? 요즘 군대가 아무리 좋아졌다지만, 체력 검정할 때 여단장이 난입해서 같이 뛰게 됐는데 여단장이랑 결승점 똑같이 끊었다고 하면 사람 취급 못 받을 거다.

망루의 예비역 노인이 날카롭게 휘파람을 분다.

─영주님! 아직 쌩쌩하시네요? 기록 더 좋아지신 것 같은데?

응? 왜 대답이 안 나오지? 그제야 억지로 허리를 펴 아버지를 바라본다.

─...헥... 우헥... 허헉...

오호라, 여단장 쪽도 무사하지는 않은 거지?

둘 다 말없이 시련을 견디고 있었던 거다. 그저 태연한 척했을 뿐. 나만 힘든 게 아니었군.

이익! 숨차서 힘든 건 절대 3분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 먼저 허리를 펴고 폐 속 깊이 깨끗한 공기를 들이마신다. 공기가 맑다. 미세먼지 걱정 않고 이렇게 숨 찰 때까지 달려 본 게 얼마만인가 싶다.

아버지는 애먼 나까지 웃통을 벗겨놓고 뛰게 했지만, 추위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달궈진 몸에서 땀과 함께 김이 솟아난다.

응? 근데 무릎이 왜 이렇게 쓰라린 거지?

─헉, 헉. 뭐예요 이게? 흐억, 아빠 때문에 무릎 헉, 다 까졌잖아요!

─헉헉... 엄살 부리지 마! 허윽... 내가 네 나이였을 때 헉... 이 정도는 깨금발로도 뛰었어 인마.

─헥헥, 아까는 앞만 보고 달리시느라고 허헉!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요 헉헉, 아버지가 반칙 써서 저 뒤로 밀어냈을 때 흐억, 저 깨금발로만 뛰었거든요? 못 보셨, 죠?

아버지가 웃음을 터뜨린다.

─흐하하하. 웃기고 있네. 헉헉... 내가 다 봤는데? 허헉, 아니 그런데 어릴 때는 조금만 헉, 뛰게 시켜도 흐억, 곧바로 토하더니 왜...

응? 이건 무슨 말이냐? 내가 토할 걸로 알고 끌고 나왔더니만 왜 오늘은 토하지 않는 거냐, 이런 얘기인가? 그럼 아까 새벽에 내 방에 토한 것 때문에 나까지 끌고 나왔던 거야? 나까지 토하게 만들어서 손상당한 체면을 회복하려고?

우와, 진짜 치사하다...

─...저도 학습능력이라는 게 있지 않겠어요?

아버지도 내게 질세라 허리를 펴고 꼿꼿이 선다.

─그렇다기보다는... 다 나를 닮아서 그런 거 아니겠냐. 내가 물려준 건강한 유전자 덕분이겠지.

허허. 어이가 없네. 도대체 여기 전쟁영웅은 왜 이런 식인 건가.

─아직 나한테는 어림없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이 늘었구나. 여기서 같이 달리기를 했던 게 몇 년 전이냐 ...? 기억도 가물가물하네.

그러게요. 몇 년 전일까요? 지금 잘못 말했다간 또 가짜로 의심받고 경을 칠지 모른다. 가만히 있는 수밖에.

아버지가 다시 팔짱을 끼더니(추워서 그런 것 같다 추워서) 성벽 너머에 펼쳐진 영지와 장엄한 성곽을 바라본다. 무슨 영화의 한 장면이라도 되는 양 포즈를 잡지만, 숨을 헐떡이느라 어깨가 계속 들썩인다.

─...달리기는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로 늘지 않지.

으잉? 분위기가 갑자기 진지해진다.

뭐야, 이거 함정이었나? 어떡하지? 여기서 뭐라고 말해야 의심받지 않을 수 있을까. 아차, 아까 그냥 달리는 척만 할 걸 그랬다. 이런 씹할! 분위기 좋다가 이렇게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이라니!

어떻게 하지?

─설마 했는데... 역시 내 생각대로였어.

─...!

어, 어, 어, 어쩌지? 뭐라고 대답해야 하지?

─그... 그게 말이죠...

─시끄러워! 너는 지금까지 간교하게 주변의 눈을 속여 왔던 거야.

하아... 다 알아차린 건가? 지금 칼을 빼들고 내 목을 치려들면 어쩌지? 도망칠까?

─...멍청한 척, 주색을 밝히는 척, 미친 망나니인 척, 인간쓰레기인 척... 그래. 너는 그게 완벽한 연기라고 생각했겠지?

어라? 이야기가 내 예상과는 조금 다른 곳으로...?

─...그래도 유일한 피붙이인 나한테만큼은 알려줬어야 되는 거 아니냐? 내가 너 때문에 얼마나 속을 끓였는지 너는 상상도 못할 거다. 전장戰場에서도 늘 네 걱정뿐이었어! 재력 있는 후처를 들일 게 아니라 아들놈한테 더 관심을 쏟았어야 하는 게 아닌가, 내 지나친 야심이 아들과 영지를 완전히 망가뜨린 것은 아닌가...

후아... 이번에도 이렇게 지나가는 건가? 진짜 죽는 줄 알았네.

─...그러나 영주는 왕명을 거역할 수 없다. 계속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군량과 장비가 필요했어. 아무리 둘러봐도 산과 논밭과 목장뿐인 산간영지에서는 조달할 수 없는 것들이었고.

굳이 뭐라고 대답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아니 무엇도 말할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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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61 귀염우진
    작성일
    18.04.19 08:43
    No. 1

    헉헉헉 을 기대했는데...시무룩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수모쿠
    작성일
    18.04.20 15:48
    No. 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리느라 헉헉헉 하잖아요ㅋㅋㅋ

    모로 가도 헉헉헉만 하면 헉헉헉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김캇슨
    작성일
    18.04.19 11:38
    No. 3

    무슨 전신처럼 묘사됐던거 치고는 인간미가 넘치시네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수모쿠
    작성일
    18.04.20 15:50
    No. 4

    ㅎㅎㅎ 반칙플레이에 깃든 인간미를 읽어주시다니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도망못가
    작성일
    18.04.19 12:19
    No. 5

    이제 사흘지났다고?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수모쿠
    작성일
    18.04.20 15:54
    No. 6

    그렇습니다. 네네. 그렇지만 세계 설정하느라고 잡아 먹은 분량도 좀 있고 해서 앞으로도 이렇게는 못 갈 것 같아요. 그리고 원래 1부는 열흘 좀 넘는 기간으로 짜놨습니다. 이 지점이 3분의 1정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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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밤의 천사 +10 18.03.30 710 6 11쪽
44 꼬시다 +1 18.03.28 725 10 11쪽
43 악녀 +8 18.03.26 751 6 11쪽
42 아버지 +2 18.03.24 690 8 12쪽
41 꽃보다 화살 +10 18.03.22 803 10 11쪽
40 아첨 시작 +16 18.03.20 1,057 11 12쪽
39 바람이 분다 +5 18.03.18 724 14 11쪽
38 창 던지기 +8 18.03.16 792 8 11쪽
37 비무가 끝난 오후 +9 18.03.14 779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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