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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모쿠

빙신전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수모쿠
작품등록일 :
2017.11.30 00:48
최근연재일 :
2018.05.24 11:05
연재수 :
61 회
조회수 :
75,280
추천수 :
815
글자수 :
310,718

작성
17.12.22 15:58
조회
6,801
추천
45
글자
11쪽

달각

DUMMY

─죄송합니다 분대장님...


뭐가 죄송해 네 잘못이 아닌데? 그런 소리하지 마라. 그건 그냥 그 새끼가 미친놈이라서 그런 거야,

라고 말해주고 싶은데 입이 떨어지질 않는다.

익숙한 장면이다. 다시 군대에 와 있다. 이제는 그만 잊어버리고 싶은 그 빌어먹을 초소에 또다시 소환된 거다.

그러니까 그 연극적인 장면에서 내 역할은, 그저 가만히 서 있는 배경 같은 것.

경계총 자세가 허물어지고 땅으로 떨어져 내리던 K-2 소총이 멜빵끈에 걸려 덜컥 몸을 뒤채고, 총구를 입에 문 윤일병이 거꾸로 소총손잡이를 잡고 방아쇠울에 엄지손가락을 집어넣을 때까지 나는 멍하니, 병신 같이 아무것도 못하고 멍하니 서서 그 광경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는 거지.

놀라서 그랬던 거야, 놀라서 그랬던 거라고! 변명을 해보려고 해도 입에서 말이 나오질 않는다. 상관없지, 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해도 들어줄 사람 같은 건 없으니까.

눈으로 빤히 바라보고 있는데도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채 1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은데 닿을 수 없다.

총구가 윤이병의 이[齒]에 닿아 달각, 거리는 소리가 귓전을 간지럽힌다. 누군가, 아니 무엇인가가 내 귀에 대고

─지금 당장 몸을 날려 이 총을 잡아채지 않으면 저 놈을 죽여 버릴 거야.

라고 속삭인다.

그 억양이 너무나 다정하고 장난스러워서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나란히 누운 연인들이 서로의 머리칼을 쓰다듬고 어루만지며 사랑의 밀어密語를 속삭이기라도 하듯이, 혹은 어린애 귀에 대고 무서운 이야기를 해주다가 클라이맥스에서 뜸을 들이며 장난이라도 치는 양 간지럽기 짝이 없는 억양이다.

아 이 씹할! 그런데 도저히 몸을 움직일 수가 없다.

제발,

이제 그만,

그쳤으면,

좋겠는데

빌어먹을

총성이


따당!!


*


눈이 번쩍 뜨인다. 잔뜩 긴장해 신호를 기다리던 어린 시절의 운동회 달리기 같은, 갑작스러운 기상이다. 콘크리트 벽이 재단한 납빛 하늘이 눈에 들어온다.

새소리가 귀를 비집고 들어오자 안도의 한숨이 저절로 밀려나온다. 만약 기상나팔소리였다면 아예 미쳐버렸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눈이 메말라서 그런 건지 세상이 메말라서 그런 건지 따가워서 눈도 제대로 뜨기가 어렵다. 잠들어 있던 동안 누군가가 눈알 껍질을 뜯어내 벗겨간 것 같은 기분이다. 에라, 그냥 도로 눈을 감아버린다.

눈을 감아도 심장은 계속 두근거린다. 금방이라도 폭발해 없어져 버릴 것처럼 모질게.

그런데 여긴 어디지? 길바닥인 것 같았는데.

무심결에 바닥을 짚은 손에 단단한 콘크리트의 감촉이 느껴진다. 발이 그 바닥에 끌리며 버석, 귀를 할퀴는 소리를 낸다.

춥다. 그리고 졸리다. 더 자고 싶은데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취했던 건가?

추위가 졸음기와 잘 분간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런데 지금은 좀 이상하다. 취기醉氣라는 것은 추위와 반대로 몸을 덥히는 것이었을 텐데. 춥고 졸리고 아프고 저릿하고 시릿하고 막막하다. 몸 속에서 여러 가지 감각이 다 뒤섞여 뒤죽박죽이다.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또 체온이 떨어질 때까지 알코올 소독을 했던 건가. 몸이 우들우들 떨리기 시작한다. 일어나면 좀 나아질까 싶어 억지로 몸을 일으켜본다. 윗몸만이라도 일으켜 앉으면 좀 나을 것 같다.

황량한 골목이다. 콘크리트 숲 사이로 길 잃은 천사들의 노래가 들려온다. 아 시끄러워! 이 닭둘기 새끼들이. 새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자니 문득 역겨워진다. 누가 손가락을 목에 깊숙이 쑤셔 넣은 것처럼 속이 꿀렁댄다.

아, 안 돼! 이번엔 안 돼. 안되는데...

우웁! 꾸어억!

결국 쏟고 만다. 간신히 고개를 옆으로 돌리는 게 고작이다. 아 이런 젠장. 오늘도냐.

다 게워내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기침이 터진다. 위액이 할퀴고 지나간 식도가 쓰리다. 마음도 마찬가지다. 지금 몸 상태가 어떤지 잘 모르겠다. 온몸이 쑤신다, 좁고 울퉁불퉁한 굴속을 뚫고 지나온 것처럼.

또 혼자 술 마시다가 거리에서 잠들었던 거야?

지금 뭘 입고 있는 거지? 아무래도 기억에 없는 옷을 걸치고 있는 것 같다. 어? 또 노숙자랑 옷이라도 바꿔 입은 건가.

우선 턱이 돌아가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잘 움직인다. 턱이 무사해서 기쁘다. 불행 중 다행이다. 직장 그만둔 다음부터는 계속 이렇다. 나는 끊임없이 “불행 중”인 거다.

정확하게 따져보자면, 이건 그 개새끼가 새로 들어온 인턴 어깨에 손을 얹고 목덜미를 주무르면서 업무종료 이후의 일정을 강탈하려했을 때부터다.

뭐, 나로서는 불가항력이었다. 못 본 척 일부러 등을 돌려봤지만 소용없었다. 그때 분명히 달각, 소리가 들렸으니까.

K-2 소총의 총구가 이에 부딪히는 소리.

어쨌거나 턱이 잘 움직인다는 건 참 좋은 거다. 나중에 들은 거지만 인턴을 주무르던 그 놈은 턱에 철심을 박았다는 것 같다. 뭐, 철심을 뺀 뒤에도 날씨가 궂거나 하면 계속 나를 기억하게 되겠지. 불가항력일 거다. 역시 남자는 주먹.

말라비틀어져서 먹을 수 없게 된 채소 같은 웃음이 입술을 비집고 기어 나온다. 스물 셋이랬던가, 스물 넷이랬던가. 맞고 쓰러진 놈은 그냥 내버려 두고 나를 따라 나왔었지. 그러고 보면 웃기는 애였어 진짜. 자기 처지는 생각도 않고.

꼭 초식동물 같은 동그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입술만 달싹이고 있었다. 말 몇 마디 나눈 적도 없는 애였는데. 지금은 뭐하고 살려는지 모르겠네. 어쨌거나 이제는 인턴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이게 다 총銃 때문에 벌어진 일들이다.

인생 불행해지는 거, 그거 참 간단한 거라니까. 2초였다. 윤이병이 방아쇠 당길 때까지 걸렸던 시간. 겨우 2초였다. 확실하다. 사고 터지고 난 뒤에 그 2초를 몇 천 번이고 다시 헤아려봤으니까.

졸리고 피곤하고 방심하고 놀라서 겨우 2초 동안 멍하니 서 있었던 것 때문에 내 인생은 시궁창이 된 거야.

아이 씹할 진짜!

또 울음이 터질 것 같다. 실업자 되고 나니까 몸속 어딘가에서 호르몬 홍수가 난 것 같다. 아무 때나 막 터져나온다.

총이 없는 세상에 태어나 살았더라면 어땠을까. 윤일병은 죽지 않았을 거고, 나도 직장을 그만두지 않았을 거고, 나이든 어머니에게 죄책감을 느끼지 않아도 됐을 것 아닌가.

아... 여기 어디 편의점이 있을 텐데.

요즘에는 어디에나 있는 게 편의점이다. 그 알량한 거 하나 차릴 돈도 못 모았는데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된 건지 원.

잠깐만, 그런데 여기 어디지? 골목을 걸어 나오고 보니 생판 처음 보는 곳이다. 뭐야 이거? 혹시 만땅 취해서 택시 잡아타고 아무데나 가자고 그랬던 건가?

뭔 놈의 집들이 다 이렇게 이상하게 생겨먹었어? 관광마을이야? 무슨 특화거리 그런 건가? 아니, 내 머리가 좀 이상해진 건가...?

발이 자꾸 땅에 붙는다.

편의점에서 뭐라도 좀 사먹어야겠다. 술 깨는 약, 물 붓고 3분만 덮어놓고 기다리면 되는 우동, 생수, 삼각김밥이랑 빵 하나 사야지. 아, 그보다 내가 토해놓은 걸 치워야 하니 물티슈도 사야겠다. 자일리톨 껌도 한통. 분명 입에서 더러운 냄새가 나고 있을 거다.

그렇지. 분명히 있다니까? 와 본 적 없는 곳이지만, 편의점은 어디에나 있어. 이상하게 안심이 되네. 못 보던 간판이다. 인테리어가 구린 걸 봐서는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아닌 것 같은데. 이런 편의점도 있었나?

딸랑,

문에 달린 종소리가 귀를 찌른다. 다시 구토가 인다.

자본주의의 마법이다. 종이 울리는 순간, 멀쩡하던 사람도 목에 방울 달린 애완견이 된다. 가게 안에 있다가 종소리에 목이 비틀려 문 쪽을 바라보게 된 알바도, 종 달린 문을 열고 들어간 고객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견고한 질서다.

히터가 미리 달궈놓은 초겨울 공기가 호흡기를 부드럽게 감싼다. 황망하던 차에 따뜻한 곳으로 들어가니 조금이나마 마음이 놓인다. 콧물이 나서 소매로 슬쩍 닦는다. 놀라서 추운 줄도 모르고 있었던 건가.

편의점 안에는 나 말고도 손님이 좀 있으니 잠시 물건 고르는 척하면서 몸을 녹여도 뭐라고 안 할 것 같다. 마침 큰 벽걸이용 텔레비전도 달려 있다. 잘 된 일이다. 아무래도 나한테는 주의를 덜 기울이게 될 테니까. 추워서 나도 모르게 끼고 있던 팔짱을 푼다.

응? 高麗TV? 저런 채널도 있었나? 보아하니 아침뉴스인 것 같은데. 명절도 아닌데 개량한복 같은 옷을 입은 앵커가 열심히 뉴스를 진행하고 있다. 소리는 안 들린다. 음소거를 해놓은 모양이다.

아래 자막에 글자가 떠 흐른다. 어라? 죄다 한자네? 우리와 같은 번체자인 걸 봐서는 대만 방송 아닌가 싶은데 알바가 중국어 공부하는 학생인가? 이런 걸 왜 틀어놓은 거지? 근데 대만 방송에서 왜 한복을 입고 진행을 하는 건가.

자막을 읽어볼까... 北西部 奪還, 大勝, 戰線 變更, 戰果 奕奕... 뭐라는 건지 모르겠다. 무슨 뜻인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음과 뜻을 아는 서너 글자로 미루어 봐서는 전쟁소식인 것 같다. 그래, 나랑은 인연이 없는 이야기. 그나저나 어디 얘기지? 중동? 또 전쟁 났나? 방에 가면 검색 좀 해봐야겠네.

앵커가 사라지고 철도역 풍경이 나온다. 좀 무식하게 생겨먹은 열차가 서서히 도착한다. 문이 열리지도 않았는데 여기저기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고, 역사에 나와 있는 인파가 술렁이는 것이 음향 없이도 잘 느껴진다. 아무래도 중요한 인물이 열차에 타고 있는 것 같다.

처음 보는 디자인의 열차다. KTX의 느낌도, 무궁화호의 느낌도 전혀 없이 아주 울퉁불퉁하게 생겨 먹었다. 열차라기보다는 장갑차나 전차 느낌이다. 저렇게 무식하게 생긴 열차는 뭘 하겠다고 만든 거지? 요즘 군 수송열차는 저런 걸 쓰나?

음? 눈을 비빈다. 내가 잘못 본 건가? 열차에 화살이 박혀 있는 것 같았는데? 화면은 금방 지나가 버렸지만... 화살? 아니, 총알구멍도 아니고 화살이 박혀 있어?

어떻게든 다시 확인해 보려는데 화면은 가차 없다. 열차 문이 열린다. 굉장히 크고 두꺼운 문이다. 그 문을 통해 하차하는 반백의 중년 남자 하나가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든다.

그런데...

갑옷차림이다.

에엑? 저건 또 뭐야?

잔뜩 눈을 찌푸려 보지만, 잘못 본 것이 아니다. 확실하다. 중년 남자는 국적을 추정할 수 없는 요상한 갑옷을 입고 있다.

남자가 클로즈업되면서 갑옷 모양새가 눈에 들어온다. 중세 기사들이 입던 사슬갑옷 사이사이에 손바닥보다 조금 작은 철판(?)을 이어 붙여 만든 갑옷쯤으로 보인다. 그게 아니면 사슬갑옷을 먼저 입은 다음, 그 위에 철판을 엮어 만든 갑옷을 덧입은 것일 수도 있겠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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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7

  • 작성자
    Lv.65 달탄양
    작성일
    18.01.15 11:16
    No. 1

    출발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1159PM
    작성일
    18.03.01 15:15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25 수모쿠
    작성일
    18.03.02 01:48
    No. 3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61 귀염우진
    작성일
    18.04.10 21:38
    No. 4

    참 이양반은 웹플랫폼에 안어울리는 글을 쓰면서 나같은 승냥이가 있다는것을 알아달라고 울부짖는건지... 쯧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수모쿠
    작성일
    18.04.11 21:42
    No. 5

    분위기 보고 차츰 배워가는 중이라서 그런 거 아니겠습니다 헣허

    그런데 승냥이 이 표현은 좀... 마음에 드는데요? ㅇㅅㅇ 아 왜 이러지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귀염우진
    작성일
    18.04.10 21:38
    No. 6

    글은 너무 좋은데 너무 좋아서 좋지 않네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수모쿠
    작성일
    18.04.11 21:43
    No. 7

    계속 써나가다 보면 언젠가 독자 님들 취향에 맞는 글도 나오겠지요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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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창 던지기 +8 18.03.16 798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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