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우이성 님의 서재입니다.

용사와 마왕, 마녀와 성기사, 그리고...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우이성
작품등록일 :
2021.05.01 20:19
최근연재일 :
2024.04.21 22:13
연재수 :
180 회
조회수 :
2,682
추천수 :
1
글자수 :
1,412,126

작성
23.12.04 23:03
조회
6
추천
0
글자
16쪽

하나의 이야기가 영원해지는 순간.

DUMMY

끝나지 않는 이야기가 있을까?


끝나지 않는 삶이 있을까??


위의 둘은 결국 같은 질문이었다.



사람의 의지가 이어지듯이..


그 염원을 받은자가 나아간다면 끝나지 않을 수 있는가?


많은 고민과 생각들 속에서 사람들은 미궁에 빠지듯하다가.



길잡기가 되어줄 별을 발견한다.


저 하늘 높이 떠올라 떨어지는 일이 없을것처럼 아득한 빛을..


그렇게 닿을 생각은 감히 하지 못하며 올려다보기에 급급한 모습.



그 안에서 우리는 본질을 잊었다.


자신 또한 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자신 또한 별이 되고자 하였다는 과거를...


자신 또한 별이 되는 또 다른 미래를



망각하고,


잊어버리고,,


그렇게 무너져 내린다.



빛은 내지 못하더라도


저 높은곳에 닿을수는 없다 하더라도


그러한 찬란함에 다다른 이들을 보고 배울수는 있음에도..



사람들은 항상 같은 선택을 하였다.


우러러보고, 자신은 엄두도 나지 않는다며 포기하고


자신만의 빛을 잃어버린 이들.


그렇게 살아가는것을 당연하다 생각하게 되어버린이들...


당연한것은 이세상 어느곳에도 존재하지 않는데도..



안된다고 어쩔수없다고.. 알고있으나


왜 빛나는 이들에게 열광하는가.


각 사람은 본질에 질문을 던져야했다.


왜 나는 그 빛에 끌려 들어갔는가.


왜 스스로 별이 되지 못하였는가.



스스로 무언가를 짊어지기를 포기했기에..


자신의 것을 쌓아나가기보다 남의 것을 빌려입기 바빠서


자신의 것이라 할만한 것이 어느것도 존재하지 않는...


그런 입장에서 보고 만 것이다.



자신과는 정반대의 모습으로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자신을 쌓아나간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천운이 닿아 기적과 다를바없는 위업을 이룩한 이들의 모습에


본능이 반응한것이다.


자신이 놓고 온것이 바로 저것이었다고


어쩌면 자신의미래가 될지도 몰랐던 그것을 나는 버리고싶지 않았다고


자신의 몸이 그 안에 각인되어있는 본능이 시선을 돌릴수없게 만든것이다.



누군가에게는 기적으로 보일 그 모습이


사실.


길고 긴 세월, 혹은 엄청난 밀도의 흐름속에서 숨죽이며 나아간 이들의 당연한 결과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을것이다.


그런 모습이 자신을 더욱 괴롭게 만든다는 사실조차 모른체



자신을 찾아 그 찬란함을 따라 떠나는 출발선에 먼저선이들을 부러워하기보다


자신에게도 그러한 기회가 있음을 알고 자신에게 집중해야함에도..


하나만 보고 그 너머를 보지 못하여 무너져내려가는 자신을 발견하지 못하는


어떻게 저 너머에 닿을 수 있는지 해답을 찾지못하고 답을 찾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기적이 일어남에 되려 괴로워하는 이들.


박탈감을 느끼며, 질투와 각종 부의 감정을 느끼며 스스로를 망가뜨리는 이들.



그러나, 자신의 감각을 망가뜨려도


남의 입을 다물게 하여도


몸은, 본능은, 느낄것이다.


그것이 자신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전한다 하더라도


그 진실을 가리는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어떤 시련과 고난도 오히려 그 빛을 더 빛나게 만들것이니까.


자신의 어두움을 드러내는 빛을 얼마나 헐뜯고 괴롭힌다 하더라도


빛은 사라지지 않을터이니


반복되어질때마다 하늘에서 지면으로 떨어질때마다


더욱 큰 빛을 발하며


보다 빠르게 보다 높게 저 우주 너머 창공에 떠올라 세상을 밝힐것이다.



자신은 안된다며 부정하던 이들의 약함을 드러내며


무너져 내렸던 이들과 길을 잃은 자들에게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나 두려워하던 이들이 용기를 낼것이며


섞이지 않던 것들이 섞이고, 모이지 못하던 것이 모이게 될것이다.


빛은 그러한 것이었으니까.




어둠의 장막을 걷어내고,


무지의 공포를 갈라내며


바닥을 치는 절망에서 희망을 비추어 주며


한번만.


단 한번이라도


그렇게 기회를 바라는 이들에게


힘이 되어


죽음에서 생명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게 하는것이다.



별은 그 존재 만으로 위로가 되어주며


얼었던 눈물을 녹여주고


지쳤던 마음을 풍족하게 하여


차마 올려다 보지 못하였던 하늘을 향하게 한다.


숙여 더는 들어 올리지 못했던 꿈과 희망을


버릴수밖에 없었던 귀한 것들을 다시 품을 수 있게 하여주니까.




나는 별을 바라보며 스스로 빛나는 별이 되고자


그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어떤 위기 속에서도 마지막을 담담히 마주하고자 노력하며


그럼에도 빛이 내게 비추어 내 앞길을 밝혀주기를 바랐다.


언젠가 나도 그와같이 빛을 낼 수 있기를 바라며..



얼마나 걸었을까.


여전히 하늘은 멀기만 한다.


그럼에도 하늘을 향한 갈망을 다시는 버리지 않는다.


추락. 그리고 땅에 박혀버린.. 그 아픔속에서도 하늘을 찾고자 하였다.


어느덧 자그마한 촛불을 킬수있게 되었다.



허나.. 내게는 이것이 한계였던것일까?


어떤 고민과 노력에도 변하지 않는 듯 느껴졌다.


그렇게 무너져 내리는것이 내게 주어진 운명이라 여겼다.


그러나... 때가 되었다는 듯이.


이제는 내게도 하늘에 날아오를 기회가 찾아왔다는 듯이..


심판대보다 무정한 그 공간을 향해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알았다.


이제 시작이라는 사실을.


저 높이 별이 된 이들은 지금의 나를 한참 넘어 나아갔음을..


이제 나도 뒤 따라올 누군가를 위해 멈추지 말아야한다는 사실을...


한걸음 걷는것만으로도 버거운 무게를 느끼며 나아가야했다.



차라리 죽는게 좋을까.


이대로 쓰러져 아무런 생각도 하고싶지 않다고


내가 한 노력이 아까워 발버둥 치는것도 한계가 있었다.


이것은 본능의 영역이었으니까.


의지로 본능을 억누르며 묵묵히 나아가야만 하는 길이었으니까.


그 끝이 도대체 뭐가 있는지도 모른체


마냥 내게 긍정적일거라는 두루뭉실함을 믿으며


나를 이끄는 그 반짝임을 찾아 한걸음 다시 한걸음


더 깊이 들어간다.


더 넓게 들어간다.


마땅히 그래야만 한다는듯이..


빛에 홀려버린 영혼은 등을 돌리려 하는 마음을 용납하지 않았다.



아직 한참 남았다.


그 사실을 비웃기라도 하는듯이..


무아지경.


겨우 한 고비를 넘기고 나서


다시 한 고비를 넘겨야했고,


그렇게 반복하여 끝이 오기를 바라야했다.



제발.


멈추지만 말게 해달라고


그대로 최후를 맞이하더라도


내 의지로 포기하지만 않게 해달라고


생명을 담보로 빛을 피워낼 각오로


내 몸이 조금이라도 더 버텨주기를 바라며


얼마나 많은 산을 넘어왔던가.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누구도 생각하지 않지만..


처음부터 바라고 시작한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그냥 별이 되고싶었을뿐.


빛을 내고싶었을 뿐이니까.



왜 나는 빛은 내려고 하면서 땅을 팠을까..


나는 이성과 본능의 괴리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얼마나 파고 들어갔을까.


나를 마주한것은 어둠과 눅눅한 흙이 아니라


뜨겁고 눈부신 빛을 보았다.



마치 보물상자를 열며 그 빛에 넋을 잃은것처럼


나는 확신했다.


정말로 이제는 뒤로 돌아갈수없게되었음을..


나의 영혼이 결코 그 선택을 허락하지 않을것임을...


이 불이 꺼지는 순간.


나라는 불도 꺼질것이라는 사실을.


보자마자 알게 되었다.



내게는 되돌아갈 길은 없었고,


이제는 빛을 내고, 내지 못하는 두가지 선택지 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사실 선택지는 하나였으니..


뜨거운 열기를 느꼈음에도 그 빛이 나를 녹인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안으로 나아가기를 멈추지 않았다.



미친 짓이다.


어떤 이성적인 통계도, 결말의 예상도 통하지 않는 길을 향해 나아간다.


마치 그것이 당연한것이라는 마냥 멈추지 않았다.


내가 보아온 별은.. 빛은 그러한 것이었다고 몸으로 말하려는듯이 말이다.


그 끝은 최후를 기다리는 사형수보다 못한 모습이었고,


마지막 한탕을 바라며 자신의 모든것을 다 걸어버린 도박사의 마음가짐과 다를게 없었다.



그래도


한번이라도.. 아주조금의 가능성이라도 내게 남아있다면


별이 되어 빛을 낼수있는 기회가 허락된다면


그 희박함에 모든것을 내놓을 간절함이


그동안 쌓아온 것들이 스스로 무너져내리지 않도록 막아주었다.



이제는 더이상 할수없어


하늘을 바라보기만 해야하는 상황속에서


현실이라는 이름의 공명정대한 심판 속에서


마지막은 당당하고자 허세를 부리며 속으로는 비명을 지른다.


자신의 마지막을 예감한듯이 나아가는 그 걸음에 그 무수한 떨림에


최소한의 감각마저 차단시키며


최종 선고를 기다리듯이 눈을 감는다.


아니.. 눈을 한번도 깜빡이는 일 없이 그 끝을 마주한다.




그 때 운명은 내 손을 들어주었다.


그렇게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수많은 증명속에서 도망치지 않고,


처절하게 맞서싸운 나의 손을 들어주었다.


지금까지의 노력을 갑절로 보상해 주려는듯이 내게 힘을 주었다.



다시 저 많은 고비를 넘어갈 힘을 말이다.


시작은 너무나 먼 과거가 되었고,


끝은 기약없는 미래가 되었으나..


지금의 나는 그저 고비를 넘어야 한다.


그렇게 하나. 또 하나.


차근차근 나아갈 따름이다.



몸이, 마음이, 고비를 넘는것 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더라도


언젠가 내 영혼이 나의 목적을 일깨워줄것임을 알기에..


숨을 참는 법을 배우고, 눈을 감는 법을 배우고,


마음을 잠들게 하는 법을 배워간다.


각자의 역활에 충실할수있도록 최선을 다 한다.



빛은 고비를 넘어가면 갈수록 더욱 밝아졌고, 높아졌으며..


멀리서 보았을때 별과 별반 차이가 느껴지지않게 되었다.


내가 보았던 별은 진짜 별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고


그저 더 높이 더 밝게 빛나고있을 뿐이었음을 알았다.


이조차 나보다 더 빨리 더 많은 고비를 넘었을 뿐임을 알았다.


그 사소함이 얼마나 위대해 보일수있는지 알게되었다.




그래. 그들이 물었던 의문.


어떻게 그것을 할수있었냐는 물음..


나는 그 대답을 필요로했다.


나의 긴 시간을 투자하게 되더라도


지금당장 나를 둘러싸는 급박함이 다가오고있다 하더라도



언제나


내게는 빛을 낼 수 있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있었으니까.


어느 순간부터 그렇게 생각하고있었으니까.



빛을 품는 다는것은..


내 안의 모든 어둠을 몰아내겠다는것.


환상 혹은 이상향이라 치부당할 것에 최선을 다한다는것.


언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부담또한 감수하겠다는것.


멈추지 않겠다는것.


그렇게 영원을 노래하겠다는 것이었으니..


존재의 본질이자. 염원..


중요한것을 잃어버린 상실감의 종착지이자.


끝없는 무언가를 찾아 나서겠다는..


고향을 그리는 영혼의 부르짖음을 긍정하는것.




바라는 것들이 시사하는 공통점속에 숨어있는 진심은


순수한 영혼의 빛이었으며


어쩌면 영원할..


꾸준히 이어져 사라지지않을 그 염원을 드러낸다면


계속해서 비추어낸다면.


이 또한 영원이라 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




나는 예감했다.


영원한 이야기가 시작될 순간을..


다시 지워지는 일 없이 이어져갈 이야기를.


어쩌면 내가 시작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그 시작이 내게 다가온 것인지도 모른다고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빛을 내는 별이 되고자 다시 나아갈 뿐이다.


어떤 유혹도 내 영혼의 울림을 흔들수 없었으며


어떤 압제도 내 영혼의 비명을 잠재울수없었다.


그저 잠시 나를 넘어 뜨릴 뿐.


수많은 고비중의 하나에 불과하였으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나는 일어서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마음가짐은 그 무엇보다 날카로운 검날이었으며


모든것을 품을 수 있는 그릇이기도하였고,


사람을 움직이는 원동력이기도하였다.


하여. 소란의 중심을 향해 정갈한 기운을 뿜어내는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더 깊지 않으니 넘어지고 흔들리며


더 넓지 않으니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다.


그저 존재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압도할수있는 힘이 실존한다는 사실을 그들은 알아야했다.



누군가는 그저 압도적인 폭력이라 할지 모른다.


누군가는 남을 틀에 억지로 맞추는 행위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긴세월.. 사람의 바램. 그 근본은 동일하였고,,


이를 이루고자 자신의 최선을 다한 역사 또한 진실이다.


아닌것을 아니라 하는 그것이 과한것뿐아니라 부족해서도 안된다는것을 상기시키며


빛을 비추어주는 것.


그것이 정말 누군가를 죽이는 것인지 어떠한지 모른다.


아직 넘어야 할 고비는 수없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저.. 한고비 또 한고비 넘어갈 뿐이다.


다만, 그 차이가 너무 벌어지지않기를 원할 뿐이었다.




왜. 정상이 외로울까.. 생각해봤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하고싶어도 말을 하지 못해서?


자신의 편이 없어서??


아니..


빛을 내도.


별이 되어도


사람이니까.


그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니까..



착각한것일지도 모른다.


빛은 언제나 밝을것이라고


별은 언제나 빛을 낼 것이라고..


어쩌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은 별이 되어진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나도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눈을 질끈 감으며 마음을 가라앉힌다.




이야기가 영원해지는 순간.


숨은 사정도 비밀도 전부 없던것이 되어지고,


만들어져 시대에 따라 변형되어지며


마치 생명이 살아 숨쉬듯이 변하며 전해내려가는 이야기가 되기전


누구보다 높이 더 눈부신 별이 존재했음을.


만인이 인정한 순간인지도 모르지만..



그 명암에는 분명 별이 차마 하지 못한 이야기가 남아있을것임을.


같은 별에게 하고싶은 말이 남아있었을것임을


어쩌면 자신보다 더 빛나는 무언가를 찾고싶었을지도 모를..


모순적인 바램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예상과 더불어


별이 사람의 마음속에 가득모아져 더는 별이 특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어쩌면 한발자국.


거기서 시작될지도 모르는 영원한 이야기.


그 시작을 그 누구도 쓸수있는 자격이 존재한다는것을..


어쩌면 지금의 내가 보여주어야할 책임이 있는것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다음을 향해.. 또 다시 움직이기시작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끝내고,


어쩌면 영원해질 이야기를 쓸수있기를 바라며


저 높이 저 멀리 밝은 빛을 내는 별이 되어 어두운 세상을 밝힐수있기를..



다만, 그런 이상을 향한 여정을 방해하는것이 있다.


방해가 아니다.


어쩌면 미리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곪아 터진것일 뿐일지도 모른다.


별이 되기 위해 해결해야하는 또다른 고비일지도 모른다.


이미 알고있지만, 바꾸지 않은것들..


상당히 많은것들이 쌓여 있음을 이제는 안다.



빛을 내려할때마다.


올라가려할때마다


나를 가로막는것은 남이 아니라 언제나 나 자신이었으니까.


나를 알지 않고 어떻게 남을 상대할 수 있을까.


어떻게 긴시간 벼텨낼수있을까?


돌고 도는 사고 속에서 심리의 미궁을 넘어 마음에 울리는 그 울림을 따라 나아가면서


어쩌면 놓치고싶지 않은 무언가에 대한 미련을 거두고,


정말 스스로에게 필요한것을 손에 넣기 위하여 시행착오를 하는 과정이


나를 보다 높이 보다 빛나게 하는 날이 올것이라 믿으며


반복한다 그리고 멈추지 않는다.


그 과정이 쌓여 기적이 이루어진 순간들을 나는 분명 보았고, 들었고, 느꼈기에


이제는 믿으며 행하는 일만 남았다.



하나씩 덜어내며,


불순물을 빼내고,


내 몸과 다를바없는 것들을 상처내고, 깨뜨리며, 고통속에서도 멈추지 않는다.


더 빛나게 더 정순하게 하기 위하여 반복한다.


그리고 나는 내가 조금은 달라졌음을 느꼈다.




사람이 모여서 만들어낸것은 다양했으나.


그 모든것은 발전이라는 개념속에서 흘러온 강물이었고,


변화라는 바다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번성하고 쇠퇴하기를 반복하다가


새로움을 만들어내며 이전에 없던것을 향해 나아갔다.



나의 마음도 사고도 이전과 많은 것이 변했음을..


어쩌면 사람이 달라진것처럼... 변한것일수도 있음을.


그 새로움을 간직하면서도


다시 그 너머를 향해 나아갈수있도록 노력하면서


기나긴 생각의 터널을 빠져나와 마주한 현실을 바라보며 복잡한 심정이 들었다.



여전히 나는 스스로의 생각에 감정하나 조절하지 못하여


과한 대응으로 상당한 피해를 남겼다는것.


거기에서오는 답답함과 안타까움..


그리고 뿌듯함과 스스로의 어리숙함에서 오는 부끄러움.


여러 감정이 내게 스며드는것을 느껴며


도망치기에 급급한 적들의 뒷모습을 가만히 놓아두었다.


아군의 피해는 전무하였기 때문에..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는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다음을 기약하는 이들은 더욱 강해져 돌아오겠으나,


지향하는 높이가 다르니.. 그 격차가 갈수록 늘어갈수밖에...


그 사실을 알려줄수없다는 사실에 미약한 아쉬움을 느끼며


상상과 달리 한참 남은 업무를 떠올리고 탄식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용사와 마왕, 마녀와 성기사, 그리고...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집필일정 알립니다. 21.08.22 99 0 -
180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생각보다 살만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24.04.21 2 0 16쪽
179 유리세공. 24.04.14 2 0 17쪽
178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는 문제가 아니게 되는 것 처럼... 24.04.08 5 0 16쪽
177 알면서도 모르는 척 했던 이유. 24.04.01 5 0 17쪽
176 기적을 만들어내는 사람. 24.03.24 6 0 16쪽
175 이미 지나가 버린 이야기지만. 24.03.17 5 0 16쪽
174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24.03.11 5 0 16쪽
173 그래도 꽃은 피어날 준비를 했다. 24.03.03 6 0 16쪽
172 감정이 넘치는 순간. 24.02.26 7 0 16쪽
171 긴급경보. 24.02.18 5 0 16쪽
170 갈망. 24.02.13 5 0 17쪽
169 전달. 24.02.05 5 0 16쪽
168 귀환. 24.01.29 5 0 17쪽
167 멀어질까봐 숨기지 말아줘.. 나는 이미 당신을 떠날수없으니까. 24.01.22 5 0 16쪽
166 이루어질수없는 꿈이니까. 벗어날수없는 꿈이니까. 24.01.15 5 0 16쪽
165 꾸준히 성실하게 멈추지 않는것 만으로도... 24.01.08 6 0 16쪽
164 수면 밑의 징조. 24.01.02 7 0 17쪽
163 처음 피어난 꽃의 이름은 알수없다. 23.12.25 4 0 16쪽
162 상황이 바꾸어도 변하지 않는 마음이라는것은.. 23.12.20 5 0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