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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성 님의 서재입니다.

용사와 마왕, 마녀와 성기사, 그리고...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우이성
작품등록일 :
2021.05.01 20:19
최근연재일 :
2024.04.21 22:13
연재수 :
18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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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수 :
1,412,126

작성
24.02.1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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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경보.

DUMMY

무료할정도로 단순하던 나날.


어떠한 특별한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반복적인 하루.


그렇게 오늘도 이어져갈줄 알았다.


그러나.. 세상은 자신을 예상하려하는 그 행위에 분노를 느끼는 듯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들로 사람들을 곤란하게 만든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카페인으로 도핑했던 몸에 긴장이 가득해지기까지는 그리 긴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연구실 내부.


제대로 된 정돈은 이루어지지않은 사무실을 바라보면서..


알파가 땡땡이를 친것 벌을 줄 생각을 하다가.


급작스럽게 연구실 내부를 붉은 빛을 물들이는 조명의 빛에 눈살을 찌뿌리며 메인 모니터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실시간으로 수치가 올라가며 나타나는 경악적인 상황속에서..


나는 망설이지 않고 긴급경보 버튼을 세게 내려쳤다.



뒤늦게 달려온 알파에게 화낼틈도 없이 나는 멍하니 지금의 상황들을 알려주는 수치들을 전부 훑고있었다.


"소장님!!"


사이렌소리가 온공간을 울리고,


어떤 수치도 붉은 게이지까지 차오르지 않은것이 없는 상황.


알파는 내게 답을 요청한 것이 아니었다.


이 것을 보고도 눈치채지못한다면 연구소에서 퇴출시켜야할 정도다.



빠르게 상황을 도출하여 정확한 판단을 내려야한다.


그것은 모든 연구를 책임지며, 관측 데이터를 보관 관리하는 연구소의 장으로서의 역활이었다.


이미 출처를 특정할수없는 이능에 밀접한 기운들이 온 지면을 가득 채우고있다.


언제 터져서 폭발을 일으켜도 이상하지 않은 기운들이 하늘에서 바다를 쏟아부어도 나올수없는 수치가 나오고있다.


도대체 언제부터 이런일이 시작된거지?


아무리 자료를 찾아보아도 과거를 특정하는것은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


이미 계략에 말려버린 기분이 들지만..


"소장님 여깄습니다.!"


급하게 계측소들의 위치와 특이사항이 적혀있는 지도를 빔프로젝터로 쏳아내는 알파.


그 속에는 관측소마다 나타나는 수치와 그에 따른 피해 우려 가능성에 대한 대략적인 그래프가 산출되어있었다.


던전이라는 위험요소가 생겨나 배치해두었던 관측소의 수치는 지금당장 큰 소요가 발생할 것을 알려주었고,


그 외에 혹시몰라 전력들이 배치되어있는 곳에 설치해두었던 관측장비들에서는 마치 비명을 지르는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도대체.. 뭐가 벌어지려는거지?"


점차 올라가는 수치들이 계측장비들의 한계를 시험하듯이 하나둘 통신이 두절되며 화면이 전부 사라져간다.


하나 둘. 사라져간다.


긴급시에 컨트롤타워 역활을 해야하는 연구소의 최심부의 통신이 하나둘 끊어지는것을 보면서


사태는 심각해지는데도 조치해야할것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어떤 대처도 하지 못하고있다.



"소장님!! 지시를!"


무엇이든 시켜달라는 열정적인 알파를 보고서야 냉정함을 되찾은 나는 곧바로 연락을 돌리며, 알파에게 지금당장 필요할 장비와 인력에 대해 전부 메인 홀에 모으라는 지시를 급하게 적은 필요사항들을 적어 보낸다.


장비에 대한 부분은 염려할 부분이 없어보이지만..


계측소에 투입할 인원들이 문제였다.


초인협회는 아직 혼란을 깔끔하게 해결하지 못한상태였으며


이미 용병들은 일손이 부족한상황.


그 많은 계측소들에 다가가 조치를 취할 이들을 모을 수 있을까?


어쩌면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해야하는 사태가 벌어질수도 있다는 사실을 감각적으로 느끼면서


점차 하나 둘 드려오고있는 첨단 장비들의 재배치를 감독하며 시간이 흘러간다.


조금더.. 조금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지우지 못하면서도


이 이상의 방법을 나는 찾지못하고있다.



그때.


털컹!!


"이곳에 함부로 들어오면 안되는거 모르나?"


"왜그래? 전에 내가 도와줬던 은혜는 잊은 거야??"


"양미정..."


"인력이 부족하지 않을까해서 와봤지."


"그럴 필요없다 이미 준비는 끝났어."


"정말로?"


"....."


그녀는 나의 속마음을 눈치챈듯.. 피식 웃으며 몰아붙인다.


"형을 부르면 되잖아."


"해결할수있는 가장간단한 방법을 버리고 남에게 희생을 강요하는거야?"


"이것밖에 없다고 알고있으면서 한 조직의 소장이라는 사람이 모르는척 하는구나?"



"그만."



"그런다고 알아줄것같아?"


"나. 너에 대해서 좀 알아봤어."


"이름은 오명진. 둘째이자, 입양아로서 항상 불안해하던 아이."


"그리고 지금은 연구소라는 조직의 실질적인 우두머리가 되었지만.. 형에게 빚을 지고 있다. 그렇게 느끼고있나봐?"


"네가 고집을 부리고 있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야."


"아직도 혼자서 해결하려는 거야? 그러면 늦어. 아니.. 이미 늦었어."



그 말과 동시에 메인홀에 설치해둔 장비들이 또다시 비명을 지른다.


이제는 무슨일이냐고 물을 기운도 없었다.


나로는 안되는건가?


왜.. 자꾸 이런일들이 벌어지기만 하는거지??



기운들이 쏟아지는 곳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위해 메인 홀의 천장을 열어놓았는데..


저 멀리 연기처럼 쏫아오르는 연보라 빛의 구름들이 민들레 씨앗처럼 하늘을 누비기 시작한다.


점점 하늘을 보랗게 물들기이기 시작하는 불길한 기운들 뒤로..


던전이 있을 방향들에서 큰 폭발이 연쇄적으로 일어나고있는 것을 알게되었다.


모를수가없다.


연구소에 들어오면 익히는 것이 계측소와 던전의 위치다.


눈을 감고도 어디에 있는지 정확이 연상할수있는 것이었기에 확신했다.


지금 절반에가까운 던전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그 안에 있는 괴물들을 깨우려는 테러행위는 신속한 해결이 필요하다는 것도...



"하고싶은 말이 뭐지?"


"누나. 도와주세요. 라고 해봐."


"뭐?"


"그래도 내가 나중엔 형님이 될텐데 잘해야 되지 않겠어? 도련님??"


".... 하. 미친년."


"그래서 말 안할거야?"


"ㅜ나. 도... 세요."


"뭐라고?? 잘 안들리는데?"


"누나도와주세요. 됬나?"


"그래.. 조금 아쉽지만 좋게 생각하자고."


그렇게 띄워져있던 지도에 낙서 하듯이 빼곡하게 정보를 적어가는 그 내용들은 일개 개인이 얻을 수 없을 만큼의 자료들이었다.


그전에는 그저 담력과 개인적인 능력으로 선동하던 사람이었던것같은데.. 이건...


그 안에는 지리적인 정보와 나타날 적과 그에 대한 상세한 대처방안들이 한가지가 아니라 종류별로 여러 패턴에 나누어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해놓았다.



"어때. 누나 대단하지?"


같은 해에 태어났으면서 누나라고 하는것은 긍정할수없었지만.. 이 능력은.. 어떻게...


"이런 가족서비스 아무때나 해주는거 아니야. 그러니까 말해봐. 뭘로 하고싶어?"


적어놓은 많은 계획들중에 내가 고르기만 하면 된다는 걸까??


다만.. 이 계획들을 받아들인다는것은...



"포기하면 편해. 누이좋고 매부좋은거잖아?"


"이번 만이다."


"잘부탁해. 꼭 내 도련님이 되어줘야되~"


"됬으니까 빨리 나가. 계획도 정해졌으니.."


"다음에 봐~~"



"하아.."


다행히 조력이 있어 부족하지는 않은 상태로 판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미 뒤통수를 맞은 입장이다.


이곳에서 더 무엇을 할 수 있지??


뒤늦게 오는 알파의 뒤에는 혹시몰라 준비한 장비들이 있었다.


설마.. 이 불량품을 손에 대게 될줄은 몰랐지만.



이능 소거 장치.


이른바 이능자도 그 이능이 약하다면 속에 있는 이능을 지워버릴정도로 강력한 무기였다.


이 장치의 설정을 바꾼다면 공기중에 팽창한 기운들도 지워내는것이 가능할것이라고.


이제부터가 변수와의 싸움이었다.


정확한 측량과 측정. 그리고 적산이 필요로 하는 시기였다.


각기 연구진들이 자리에 맞춰 작업을 하고있지만..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되지는 않는것인지 답답해진다.



내가 몸을 움직이고 싶은것은 굴뚝같지만...


아직 해야할일들이 너무나 많았다.


말그대로 지금 뒤늦게 온 국제 이능 기구의 답변으로 지원은 뒤늦게 올예정.


그들도 자신들의 신변의 보호를 위해 움직일것이기에 상황은 점점 복잡해져갈것이다.


해야할일은 많고, 할수있는 인력은 적은 상황.


그렇지만 형을 부리고싶지는 않았다.


그것이 적들이 바라는 것이라는 느낌을 지울수가없다.


평소에 감에 의존하는 성격은 아니었지만..


이번만큼은 그 감을 믿고싶을 정도로.. 나는 최후의 수단이나 마찬가지인 존재를 꺼내들고싶지 않았다.


마음의 빚이라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고싶지않지만.. 그래도...



"소장님 준비가 다 됬습니다."


"알파. 시작해."


"넵!"


바로 지시하는 순간 흩어져가는 불길한 보라빛 기운들이 사라져간다.


하지만.. 사라지는것보다 빠르게 늘어나는듯한 기운들....


하나라도 더 만들어놓았다면 달랐을까..


이런 불량품이 도움이 될거라고는 과거의 내가 생각하지 못했을테니 어쩔수없다.



"다음으로 넘어간다."


"알파."


"다들 321에 맞춰서 3, 2, 1!!"


일시에 작동되어지는 기계들.


이것만이라도 잘 해결되면 좋을텐데..


하늘의 보라빛 농도가 점점 줄어드는것을 보니 성공인 모양.


기운들을 한데 모아 보석의 형태로 만들어 저장하는 기술.


압축과 가공에 그만큼의 전력과 큰 장비규모가 필요하지만.. 급한 상황에서 뒷상황을 고려할 여유는 없었다.


한동안 변변찮은 시험도 못하겠지만.. 큰 고비는 넘긴듯보였다.


드디어 제대로 된 접근이 가능해진건지 파견팀으로부터 연락이 들어왔다.



{여기는 G1 던전 내부에서 많은 적들의 출현을 확인!}


{여기는 A3...}


{여기.....}



첫 수신을 끝으로 연이어 몰려오는 정보통신의 결과..


빨간점으로 가득해진 지도...


큰 불을 껐다고 생각했더니 그보다 더한 상황이 펼쳐져있었다.


저 커다란 원이 될정도로 수많은 점들이 전부 적이라고 생각하면 한숨이 나올법도 했다.


그나마 다가오는 길목을 양미정과 그 뒤의 호위가 막아준다고하니 안심이지만..


남은것은 세군데..


다른 자잘한 골목길에서 오는 적들을 처리하기에는 충분한 설비를 갖추고있기에 문제가 없을터.


적어도 두군데는 막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초인협회의 도움은 기대할수없는 것일까..


그러면 남는것은....



"소장님.. 제가 갈께요."


"알파..."


"할수있어요. 그러니까 맡겨봐요."


"정말.. 할수있겠어?"


"그동안 제가 실패할일에 움직인 일이 있었나요?"


"그래.. 맡길께."



개인 장비를 챙기고 빠르게 사라지는 알파를 보면서..


내가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것을 알고있다.


하지만.. 그런 나의 고집을 들어주겠다는 그 말에 넘어갈수밖에 없었다.


알파가 얼마나 할수있는지 내가 더 잘알고있는데...



아직도 잦아들지 않는 적색경보음에 바쁘게 움직이는 연구원들의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면서


내가 있어야할곳은 이곳이라는 생각을 머릿속으로 되뇌이면서


이래도 되는것인지 고민하다가 포기해버린다.


그 뒤에 큰 문제가 벌어지지않기를 바라면서.



그렇지만.. 언제나 그랬듯.


나도 아닌 사람을 내가 원하는데로 움직이게 만드는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뒤늦게 현장으로 도착한 형의 모습이 화면에 들어왔고,


그 뒤로 연구소로 쳐들어온 적들이 찾아왔다.


마치.. 형의 위치가 특정되기만을 기다리고있었다는 듯이....



"안녕?"


이 일의 배후가 누구일지 생각하고있었다.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설마. 이 사람일것이라고는..







알파는 목도한다.


일반적으로는 결코 발생할수없을 그러한 참사를..


이능이 생겨나고나서 자신과 같은 희생자들도 분명 있어왔지만..


이것은 분명 그러한 것과는 전혀 다른 이적일것이라고 느끼며



짐승처럼 이지가 존재하지 않는 적들을 총과 비슷한 무기로 쓰러뜨려나가면서


끝없이 쏟아지는 적들을 쓰러뜨려간다.


자신의 형을 지키고싶다는 어린아이의 말을 기억한다.


그 높은 자리에 올랐지만 때때로 어린모습을 보이는 나보다는 키가 조금 큰 어린아이.


내가 도와주지않으면 누가 도와주겠어.


맨날 부려먹으면서 못된짓을 하려는 듯 이상한 미소를 연습하기는 하지만..


이럴때 누나가 도와줘야하는거라고 생각했다.



거대한 길목을 혼자 막는다는 것.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거대한 파도를 혼자 막아내야하는것같은 버거움이었다.


그래도 나 해냈어.


명진아.


나 생각보다 강한가봐.


사실 안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 해냈다.


그렇지만 비밀이야.


사실 안될거같은 일에 도전했다는 거


너를 위해 이만큼 내가 해줄수있다는 것도 비밀이야.


너는 금세 우쭐해지니까.


그렇게 자만하다가 또 크게 넘어질테니까.



그런데.. 나도 비슷한가봐.


다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적들이 더 몰려오고있네...


이대로 끝인걸까?


아.


안되는데..


아직 내 밑으로 상처입은 애들을 보듬어주지 못했는데..


그리고 우리 소장.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데...


내가 도와줘야하는데..


미안.


안될것같아.


사실 알고있었지만..


그래도 아니길 바랐는데.



거대한 길목 사이.


적들이 몰려오는 곳이 갑자기 뻥뚤린것처럼 넓어졌어.


흐릿한 시선으로 고개를 들어보니까.



아.


바로알겠더라.


왜 명진이가 형에게 그렇게 잘보이고싶었는지


빚을 지고싶지 않았을지..



저렇게 한순간에 끝내버리면.


노력하는 사람이 너무 바보같아 보이잖아.


내 노력은 아무런 쓸모도 없는것처럼 느껴지잖아.


그래.


인정받고 싶었나보구나..


그렇게 되기위해서 노력하고있었던거구나.



항상 남에게서 이익을 취하는게 습성이던 니가..


왜 그때는 우리를 구해주었던건지. 몰랐는데...


니 형을 보니까 알것같네.


너는 닮고 싶었던 거야. 너의 형을


그리고 보여주고싶었던 거야 너의 당당한 모습을


그래도 이번에는 인정받을 수있지 않을까?


평가가두려워 숨어버리지 말고 이번에는 이런일을 했다고 말해보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들어.



왜일까.


어떤 이야기도 나누지 않았는데.


멋지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



"이곳은 내가 처리할테니.. 가렴."


그 말에 정신이 차려지면서 나는 이미 너를 향해 달리고있더라..


나는 내가 이렇게 잘뛸수있는지 처음알았다?


어린아이취급해서 미워질줄알았는데..


화가 날줄 알았는데


그냥 고마웠어.


조금 예민한 내가 이럴거라고는 생각못했지.


역시 니가 자랑하던 이유가 있었구나?


이야기하고싶다.


조금더 장난치고싶다.


너랑. 다른사람 말고 너랑만..




조금만 기다려 금방갈테니까.


네가 어떤 위험에 처해도 내가 지켜줄테니까.


!?


왜 이 신호가 뜨는걸까?


지금 연구소에는 아무도 없어야하는데..


왜 니가 위험하다는걸까...



아무도 없어서..?


!!!



헉.



허억..


얼마나 왔지?



다 온거같은데..




콰아아!!!!


안돼.


연구소가...




"안돼!!"



"명진아! 명진아? 명진아!!"



폐허가 되어버린 연구소 연구동.


메인 홀 내부에서는 얼마나 많은 공방이 오갔는지 옅볼수있는 여러 잔탄 구멍들과 불에 그을린 벽체 깨져버린 유리파편과 고철이 되어버린 기계들의 모습을 통해 알수있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벽에 기대고 누워있는 명진이는 잠들어있다는 것이었다.


혼자서 할수있었겠지만..


그래도 위험할때 같이 있어주어야했는데.


그러고 싶었는데..



잦아든 적색경보와..


내 몸에 내장 시켜둔 생체위기반응 신호기도 붉은 빛이 잦아들고 안정에 접어들었다.


다행이다.


다행이야.


아직 다시 시작할수있어.


무너져 내린부분은 아쉽지만 다시 일으킬수있을거야.



위기는 아직 시작했을 뿐이지만.


그래도 조금씩 노력해나간다면 가능할테니까 그렇게 내가 만들거니까


그치만 지금은 좀 쉬어야겠다.


너무 급하게 오느라 다리에긴장이 풀어져버렸잖아.


이렇게 혼자 편하게 자고있을줄 알았으면 천천히 오는거였는데..


자기 혼자 태평하게 누워있고, 너 정말 나빴다?



아아.. 모르겠다.


비가 오건 말건 조금 자야겠다.


너무 피곤하다.


설마.. 또 쳐들어오겠어?


보니까 놈들도 큰코다치고 도망친것같은데..


어차피 미정이도 온다고 했으니까. 기다린다고 연락만 보내고..



옆에 잠들어있는 명진이의 이마를 만지작 거리면서


마지막에는 머리를 조금 쓰다듬어주었다.


이럴때 아니면 언제 쓰다듬을 수 있겠어.


복수다 이녀석..


그렇게 장난을 치다가.


정말 졸음이 찾아왔나보다.


이제는 못버틸거같아.


그래도 뭔가 하고싶은데.


뭐가 있을까?


명진이의 옆에 기대있으니까 아무런 생각도 나지않는것같아



잘자.


자고일어나면 해야할일이 너무많아 미간에 주름이 자리잡아버린 애늙은이 소장님.


나보다 늦게 일어나면 혼내줄거니까 그렇게... 알..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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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유리세공. 24.04.14 2 0 17쪽
178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는 문제가 아니게 되는 것 처럼... 24.04.08 5 0 16쪽
177 알면서도 모르는 척 했던 이유. 24.04.01 5 0 17쪽
176 기적을 만들어내는 사람. 24.03.24 6 0 16쪽
175 이미 지나가 버린 이야기지만. 24.03.17 5 0 16쪽
174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24.03.11 5 0 16쪽
173 그래도 꽃은 피어날 준비를 했다. 24.03.03 6 0 16쪽
172 감정이 넘치는 순간. 24.02.26 7 0 16쪽
» 긴급경보. 24.02.18 6 0 16쪽
170 갈망. 24.02.13 5 0 17쪽
169 전달. 24.02.05 5 0 16쪽
168 귀환. 24.01.29 5 0 17쪽
167 멀어질까봐 숨기지 말아줘.. 나는 이미 당신을 떠날수없으니까. 24.01.22 5 0 16쪽
166 이루어질수없는 꿈이니까. 벗어날수없는 꿈이니까. 24.01.15 5 0 16쪽
165 꾸준히 성실하게 멈추지 않는것 만으로도... 24.01.08 6 0 16쪽
164 수면 밑의 징조. 24.01.02 7 0 17쪽
163 처음 피어난 꽃의 이름은 알수없다. 23.12.25 4 0 16쪽
162 상황이 바꾸어도 변하지 않는 마음이라는것은.. 23.12.20 5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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