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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년 님의 서재입니다.

데스노트를 주우면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공포·미스테리

마법소년
작품등록일 :
2016.08.20 13:37
최근연재일 :
2017.09.26 20:15
연재수 :
99 회
조회수 :
21,535
추천수 :
241
글자수 :
295,860

작성
16.08.20 13:38
조회
1,095
추천
13
글자
5쪽

프롤로그

DUMMY

"...."


눈이 반쯤 닫혀있는 한사람.동이 반쯤 틀 무렵, 굳이 비유하자면 썩은 동태눈깔을 하고,한 사람이 약간은 이른 아침에 가방을 메고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어라?"


갑자기 자기 바로앞에서 검은 무언가가 툭 하고 떨어졌다.


노트였다.


이름:박신수

성별:남

나이:16

키:162cm

몸무게:50kg


이것은,이 사람이 데스노트를 주운 이야기이다.










"왔냐."


"응."


집에 들어오자,40대쯤 보이는 중년 여자가 집에 들어온 소리로 가늠하여 무관심한 채로 시선은 티비에 고정한 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에 익숙한듯 신발을 벗으며 중얼거리는 남자....라기엔 약간 부족한 감은 있었다.

키는 약간 작았고,변성기가 왔지만 목소리가 완전히 굵어지지 않은 소리로


'남자구실을 못한다'


에서의 남자구실을 하기엔 체격이나 분위기나 약간 모자랐지만,그 나이,16살이란 걸 생각하면 그 나이대에서 특히 이상할 것 없는 정도였다.


"...."


소파에 앉은 채로 그 중년 여자가 팔을 내밀어 뭔가를 잡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자


"...."


소년은 말없이 가방을 열어 뒤적뒤적하다가


"!..."


안의 검은 노트에 시선이 한번 가고는 흠칫하더니 약간 떨리던 손으로 옆의 종이를 건네주었다.


"음...."


전교석차 55/341


감상은 그것 뿐이였다.

흥미가 없는 듯 그 이외에는 종이를 옆에두고 계속 티비를 바라봤다.


그리고 소년은 자기 방으로 역시 무심한듯 가방을 메고 들어갔다.








'부들부들....'


"....꿀꺽..."

그리고 수전증이 걸린 것 같은 손으로,찬찬히 벽에 기대어 그 노트를 꺼내들다가


'타악!'


"엇!"


긴장감에 한번 떨어뜨리고는 다시 줍는다.


"진짜..구나...지,진짜..구나.."


"그래,진짜다."


분명 그 방에는 아무도 없을 터,그렇지만 소년은 그 목소리에 당황하지 않고,고개를 위로 올렸다.


"설마...설마 했지만...정말이구나...로즈..."


로즈라고 불린 그것은,생명체라고도 할 수 없는 기괴한 몸과 형체를 가지고 있었다.


데스노트 홀더를 지니고,뼈대가 드러났지만,얼굴 부근만은 그나마 사람의 형체를 갖춘


"그럼 넌,정말로 사신인거야?"


"그래"


사신이였다.


"흐음....흐음!"


그리고 덜덜떠는 그 몸으로 바싹 그 노트를 힘껏 안았다.두려움인지 반가움인지 모를 기분으로.






처음으로 죽여버린 것은,같은 학교 같은 학년이였다.

등교길에 노트를 줍고,그 직후 바로 사신이 하늘에서 내려와서


"으아악~!"


하고 학교 정문 앞에서 놀라 자빠져 다른 애들이 뭐야 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것도 잠시.눈앞에 사신이 나타난 것과 노트의 규칙,성능,그리고


"난 사신 로즈다."


라는 말까지 듣고 노트의 효력을 반신반의하다가


"..."


팔을 괴며 창가 옆자리에 수업을 듣던 도중 창밖으로 보이는 운동장에서 자길 괴롭히던

학생을 눈으로 쫓으며


"그럼...설마..시험해볼까.."


반신반의하며 어차피 이 노트란 존재를 인식하려면 하나 이상은 불가피하다 란 생각과,설마 죽겠어란 생각에,지금 생각하면 위험천만하게도 수업 도준 노트를 당당히 꺼내서 곁눈질로 축구를 하던 그를 보며


'김대진'


이라고 이름을 적은 후 40초 후에 쓰러진 것이 3층 창가 육안으로도 보여


"!"


놀라는 가슴을 진정시키려다가


"서,선생님..."


"응?"


"저..저!속이 안좋은거 같은데...화,화장실 좀..!"


"응?"


평소라면 농담 따먹기하며 '얌마,그러길래 작작 먹으라니까'하던 선생님이였지만,객관적으로 보기에도 심각해 보이는 얼굴이라


"으,응..!그래..갖다오렴.."


하며 매우 부자연스럽게도 덜덜 떨며 검은 노트는 그 와중에도 쥐고 부리나케 화장실로 달려가


"우웨엑!"


하며 변기에 점심시간에 먹은 것들이 올라와버렸다.


"참 기괴하군"


"시끄러..!쿠에엑!"


하며 계속 고개를 떨구며 계속 올라오고 있었다.









"그래서,어쩔꺼지?"


"응?"


"그렇게 토할 정도로 거부반응을 보이는 거 보면,이용하기 싫은 건가?"


"....."


날은 그리 덥지 않았건만,어째선지 땀이 신수의 몸에 흐르고 있었다.


"그럼 내가 가져갈까?기억도 사라진채로?"


"...."


그대로 노트를 꾸욱 끌어안은 채로 가만히 있다가


"로즈,이 노트를 사용한 인간은,천국에도 지옥에도 갈 수 없다고 했지?"


"그래"


"과거에 이게 떨어졌을 때,처음부터 이 노트가 진짜라고 믿고 이름을 적어넣은 인간이 있었어?"


"없어.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맨 처음 반응은 곤혹스러움이였지."


"...."


"그리고 설령 기억을 잃고 노트를 반환해도,내가 쓴 사실은 변함없는 거지?"


"그래"




또다시 한참을 가만히 있다 다시 방안의 조용한 공기를 깨듯 물었다.


"그럼...어차피 같은거네...?"


"무슨 말이지?"


"이미 사람의 이름을 적어넣었으니,모르고 죽이건 알고 죽이건 죽인건 죽인거고,모르고 적든 알고 적든 적었으니 천국에도 지옥에도 못가는 거야?"


"그렇지."


"....."


가만히 있다가 말했다.


"로즈...난 말이지,이 노트...."


그리고 꿀꺽,침을 삼키더니


"가져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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