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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쉬는날 님의 서재입니다.

일반 직업이지만 최강 무기다.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오늘쉬는날
작품등록일 :
2022.03.13 19:34
최근연재일 :
2022.10.25 18:12
연재수 :
155 회
조회수 :
56,871
추천수 :
1,125
글자수 :
974,924

작성
22.10.01 18:04
조회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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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6쪽

145화

DUMMY

***



7구역의 가장 높은 타워 건물. 그곳에 어떤 여성이 서성이고 있었다.

이곳에 들어가는 입구부터 보안이 철저하여 여성도 검사를 받고 있었다.


“네~ 오늘 ‘빅마마(BigMama)’ 길드 방문하기로 했어요.”

“음.. 네~ 확인되셨습니다. 들어가셔서 오른쪽 엘리베이터 타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후우~”


하늘색의 스웨터와 회색의 치마를 입고 있는 여성.

160 정도 되는 키와 긴 생머리에 얼굴은 상당히 귀여운 얼굴이었다.

등에는 통기타가 하나를 메고 있었고, 은색의 나비 무늬가 그려져 있었다.

누가 봐도 상당히 이쁘고 귀여운 여학생의 모습이었다.


“와~ 여기가 삼촌들이 있는 곳이구나.”


여성은 건물에 들어가자 내부를 보며 입을 벌렸다.

엄청난 크기의 규모에서 눈이 커지고 있었다. 그리고 너무 아름다웠다.


“혹시 10층 가시는 여성분이신가요?”

“아! 네! 맞습니다.”

“이쪽으로 타시면 됩니다.”


엘리베이터도 올라가는 곳이 따로 연결되어 있었다.

아무나 올라갈 수 없는 층이었기에 보안요원이 마스터키를 가지고 같이 올라갔다.

유저들도 그곳을 들어가는 여성을 보며 잠시 소란스러워졌을 정도였다.

어느새 도착한 여성은 길을 따라 걸었다.

큰 문 앞에서 벨을 누르자 안쪽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



접속을 하자마자 진격의 정원을 후딱 돌아주고는 다시 길드 하우스로 향했다.

어제 술자리에서 문성이와 문후가 말한 길드원 후보로 여성이 온다는 말을 들었다.

나도 궁금했지만 왠지 두 사람의 얼굴에는 장난기 가득한 표정이었다.

일단 두 사람을 통과했으니 이미 길드에 가입은 확정이지만.

그래도 내가 봐야 한다고 하기에 오늘 만나기로 한 것이다.

어제부터 궁금했지만 이젠 곧 있으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마스터. 그럼 오늘 온다는 거죠?]

“응~ 문성이랑 문후가 먼저 만났나 봐.”

[헤헤헤~ 길드원이라니 너무 설레는데요~]

“무무무~”

“니아앙~”

“하하하 다들 너무 설레는 것 같네. 곧 올 때가 됐어.”


띵동~!

그때 마침 벨이 울렸다.


[네~ 들어오세요~]

“니아아앙~”


어느새 니아와 아키라가 먼저 나가 문을 열었다.

그리고 문 앞에는 여성이 서있었다.

너무 귀여운 학생이 등에 통기타를 메고 있었다.


[빅마마 길드입니다. 어서 들어오세요~]

“네. 감사합니다.. 와아... 헛~!”

“니아앙~?”


니아는 여성의 주변을 천천히 날아다니며 냄새를 맡고 있었다.

그 행동에 여성이 놀라자 내 곁으로 다시 날아와 얌전히 앉아 있었다.

니아는 살짝 미안한 표정으로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어느새 소파에 앉아 있는 여성.

그녀는 아키라가 가져온 음료를 마시며 눈치를 보고 있었다.

무무와 니아와 아키라가 너무도 열정적으로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하하하~ 긴장하지 말아요~ 어제 문성이와 문후에게 들었어요.”

“아~ 네! 삼촌들이 말씀하셨구나.”

“삼촌? 문성이와 문후가 삼촌이에요?”

“앗! 죄송합니다. 그냥 입에 익어서요.”


마치 대기업의 면접을 보는 새내기 신입 같은 모습이었다.

그런데 왠지 얼굴이 낯설지가 않았다.


“이름이 지윤 님이라고요~”

“네~! 맞습니다! ‘이지윤’입니다.”

“너무 딱딱하게 안 해도 돼요. 편안하게 말해요. 그런데...”

“아~ 감사합니다... 네?”

“혹시 우리가 만난 적이 있던가요?”


나도 왠지 모르게 궁금함에 말을 이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혹시 ‘공주 식당’이라고...”

“엇~ 거길 어떻게...! 설마~!!!”


이제야 기억이 났다.

내가 군에 있을 시절에 우리 부대 앞에는 식당이 하나 있었다.

아주머니 한 분이 하는 식당이었는데, 집 밥이 생각나면 항상 가던 식당이었다.

그 식당 이름이 ‘공주 식당’이었다.

어느 날 문뜩 아주머니께 물어본 적이 있었다.

왜 식당 이름이 공주 식당이었냐고 말이다.

그 말에 작은 한 아이를 바라보며 살며시 웃으시던 아주머니의 얼굴이 생각났다.


“설마.. 그 공주가... 그 아이가?”

“네~ 안녕하세요~ 이지윤이라고 합니다.”


그 아이가 이렇게 컸다니 맙소사 나도 모르게 입을 틀어막았다.

내 모습에 아키라도 무무도 니아도 날 바라보고 있었다.


“그.. 그래! 어~ 맞아 기억났어요. 그때는 아이였지.”

“지금 22살입니다~ 헤헤헤.”

“그래서 문성이랑 문후가 말을 안 했었구나~ 하하하~”


이제야 모든 의문이 풀렸다.

문성이와 문후 둘이 왜 말을 안 했는지 말이다.


“삼촌들이 항상 챙겨주셔서 저도 항상 감사하고 있어요.”


그렇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지윤이를 통해서 듣게 되었다.


내가 제대를 하고 나서도 문성이와 문후는 식당에 자주 다녔다고 한다.

하지만 안 좋은 일이 발생했고, 지윤이의 어머니는 세상을 떠났다.

문성이와 문후는 그런 지윤이를 위해 후원을 해주면서 지낸 것이다.

성인이 될 때까지 지윤이를 돌봐주며, 공부도 가르치고 운동도 배우게 했다.

현재 지윤이는 홀로 서울로 올라와 알바를 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한다.


“그런 일이 있었군요. 고생이 많았겠네요.”

“앗! 말씀 편하게 하세요.”

“하하. 그래. 고마워~ 그럼 서울에서 지내는 거니?”

“네~ 알바를 하면서 어나더 월드를 알게 됐는데, 게임 수익이 더 좋아서 이 길로 들어서게 됐어요.”


역시 요즘 시대는 뭐가 달라도 달랐다.

하긴 어나더 월드는 새로운 세상이었으니.

그래도 잘 살고 있다니 너무 다행이었다.

난 그동안 일에 치여 살며 모두 잊고 살고 있었는데.


“토너먼트 길드전 때 삼촌들이 연락이 왔었어요~ 그때 처음 어나더 월드에서 만났죠.”

“아~ 그 업데이트 때 한 이벤트 길드전~!”

“네~ 삼촌들이 어나더 월드를 하신다고 하셔서 저도 조금씩 도와드렸죠. 그렇게 강하실 줄은 몰랐지만. 헤헤헤.”


그러고 보니 지윤이의 등에 통기타가 보였다.


“혹시~ 지윤아! 직업이 어떻게 되니?”

“아~ 맞다 전 싱어(Singer)라는 직업이에요.”

“싱어? 가수?”

“맞아요~ 헤헤헤 히든 클래스로 버프와 힐러 및 보조 스킬을 갖고 있어요.”


노래를 좋아했던 지윤은 게임에서 노래도 하면 지냈다고 한다.

처음에는 ‘현 술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플레이를 했었다.

하지만 현재는 히든 클래스인 싱어라는 직업으로 2전직을 한 상태라고 했다

버퍼와 힐러까지 가능한 클래스였고, 어나더 월드에서도 보기 힘든 직업이었다.

그리고 현재 295레벨로 우리 중에서도 가장 높았다.


“실제로 버스킹도 하고 그랬거든요~ 헤헤헤 가수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와~ 지윤아~ 너 정말로 멋있다.”


가수가 꿈이었다니.

결국 지윤이는 어나더 월드에서 직업이 가수인 싱어(Singer)가 되었다.


“혹시... 한 곡 정도 들려줄 수 있어?”

“네~ 그럼요~ 저 노래 좋아해요~! 흠흠~ 그럼 잠시 들려드릴게요.”

“어~ 그래 고마워.”


드루리리링~!

통기타 소리가 방안을 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윤이의 목소리가 천천히 들려오고 있었다.

너무도 부드럽고 청아한 목소리 소리에 눈이 번쩍 떠졌다.


“이 밤 그날의 반딧불을 당신의 창 가까이~...”


그렇게 시작된 지윤이의 노래에 우리는 모두 빠져들기 시작했다.

기타의 선율과 지윤이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너무도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느새 나도 눈을 감고 조용히 지윤이의 목소리에 집중했다.

그렇게 천천히 노래가 흘러나오며 한동안 지윤이의 목소리만 들려왔다.


“으~ 음~ 좋은 꿈 이길 바라요...”

“아~ 와아~!”

[어머~ 어떻게. 아름다워요. 지윤 님~!]

“니아앙~”

“무우무~”


우리는 지윤이의 노래가 끝나자 환호했다.

너무도 아름다운 노래였다.

지윤이가 이렇게 노래를 잘했었다니.

그리고 알람이 들려왔다.


띠링!

[지윤 님의 버프가 집중되었습니다. 싱어(Singer)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체력과 마력이 3시간 동안 65% 상승합니다.]

[HP와 MP가 3시간 동안 소량만큼 지속 회복합니다.]

[공격력과 관통력이 3시간 동안 45% 상승합니다.]

[크리티컬 확률과 크리티컬 대미지가 3시간 동안 45% 상승합니다.]


“뭐..! 뭐야~ 이 버프는?”

“이것이 제 능력이에요.”


말도 안 되는 버프의 알람이 계속 들려왔다.

이건 정말 개사기다.

능력치 상승에 회복 버프가 동시에 들어온다고?

정말 맞아? 공격력까지 올라가는 버프도 같이 들어왔다.

너무 멍하니 지윤이의 얼굴만 바라보고 있었다.


“버프까지... 대단하다. 지윤아~”

[저도 에너지가 급상승했습니다. 마스터.]

“니아앙~!”

“무무우?!”


나만이 버프를 받은 것이 아니었다.

아키라와 니아와 무무도 같이 버프가 들어간 것이다.

소환수까지 버프를 부여하는 능력이라니.


“혹시 길드는 통과인가요?”

“물론이지~ 이미 문성이와 문후가 허락했을 때부터 길드 가입은 된 거였어~”

“감사합니다~! 길드장님!”


바로 지윤이가 길드에 가입을 하자 알람이 다시 들렸다.


띠링!

[‘이지윤’님이 ‘빅마마(BigMama)’ 길드에 가입하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문성이와 문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지윤아~ 축하해~ -

“헤헤헤~ 어디세요 삼촌들~”

“어제 말이라도 해주지 그랬어~ 기억 못 했으면 지윤이도 실망할 뻔했잖아.”

- 하하하. 형은 기억할 거라고 생각했어~ 거기 형이 알려준 곳이잖아. -

- 맞아~ 집 밥 먹고 싶다고 우리 대리고 간 게 누군데~ 흐흐흐 지윤아~ 한솔 삼촌 버프 좀 드려~ -



***



하늘에 어둠이 가득해졌다.

달빛이 지상을 비추고 있었다. 사막에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언덕진 사막의 지역에 검은 그림자가 생기면서 바닥에서 거대한 뱀의 형상이 보이고 있었다.

사방으로 모래가 흩어지며 마치 물 위를 빠르게 질주하는 듯했다.

거대한 두 뱀은 사막을 가로지르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뱀의 머리에는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그들은 남성과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사막을 가로지르는 그들이 가는 곳에 작은 피라미드가 보이기 시작했다.

스르르륵~ 슈라라락~


작은 피라미드로 보이는 곳에 도착한 남녀 뒤로 뱀이 모래처럼 사라지고 있었다.

남성은 여성의 뒤에 서서 초점이 없는 채로 가만히 있었다.

남성은 얼굴과 몸에 붕대를 감고 있었고, 붕대 사이로 썩은 살이 보이고 있었다.

여성은 면포로 얼굴을 가렸지만 희미하게 보이는 모습만 봐도 너무 아름다웠다.

그리고 여성의 팔에는 작은 팔찌가 보였다.

팔찌에는 초승달과 별과 태양의 문양이 보였다.

각 문양의 가운데에는 보석이 박혀있었다.

여성이 눈을 감자 팔찌의 보석에서 빛이 나오며 각 보석에서 모래가 날리기 시작했다.

팔찌의 보석은 붉은색, 파란색, 흰색으로 각 색상의 모래가 하늘로 올라간다.

모래는 피라미드의 가장 위로 흘러들어가고 있었다.

솨르르르륵~ 스르르륵~


스르륵~! 슈화아아악! 콰아아아아~!

그때였다. 작은 피라미드 주변으로 모래가 흩어지며 사방으로 날리기 시작했다.

모래 폭풍이 불어닥쳐 사방으로 휘날리며, 모래가 사라지고 있었다.

그리고 모래에 묻혀 숨어있던 피라미드의 전체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거대한 크기의 피라미드 주변으로 계속 모래가 날리면서 퍼지고 있었다.

한동안 계속된 모래 폭풍은 사방으로 퍼지면서 피라미드 주변에 싸였고, 피라미드의 가장 밑부분이 드러났다.

남녀는 그 피라미드의 가장 아래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피라미드 앞에 도착한 남녀 앞으로 피라미드 한 부분에 작은 문이 생기고 있었다.

그 문으로 남녀가 들어가고 아무 일 없다는 듯 작은 문은 사라졌다.


여성의 뒤에 따라오는 남성은 여전히 눈에 초점이 없었다.

마치 인형같이 여성이 이끄는 대로만 움직이고 있었다.

그들은 피라미드 안에 보이는 거대한 제단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제단 위에는 작은 금속이 반짝이고 있었고, 그 빛으로 피라미드 안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제단으로 도착한 남녀.

여성은 남성을 제단으로 눕히고, 팔찌를 풀러 남성의 손에 가지런히 놓았다.

남성의 손을 꼭 잡은 여성은 애처로운 눈빛으로 남성을 바라봤다.


“그대를 꼭 부활시키겠어요. 오시리스(Osiris)”


그녀는 오시리스(Osiris)의 얼굴을 바라보며 눈물이 흘렀다.

눈물은 오시리스(Osiris)의 손에 떨어져 여성의 팔찌에 작은 물방울로 남았다.


“그가 말한 대로라면 당신을 부활 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저것뿐이에요.”


우우웅~ 우우웅~

여성은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봤다.

제단 위의 허공에는 작은 금속이 회전하고 있었다.

움직일수록 빛이 점점 밝아지면 빛이 번져 남성과 여성을 감싸고 있었다.


고오오오오오~

사막의 거대한 피라미드는 빛을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피라미드 맨 꼭대기 위에서 빛이 모여들고 있었다.

빛이 모여 마치 하늘을 향해 발사하듯 올라갔다.

쭈우와아아아~! 화아악!


순간 세상이 밝아졌다가 다시 어둠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피라미드는 어느새 빛이 사라지며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조용해졌다.

사막은 여전히 어두웠고, 달빛만이 피라미드를 비추고 있을 뿐이었다.



***



그 시각 사막의 한 곳에서는 거대한 궁전이 보였다.

그곳에는 왕좌의 자리에 앉아있는 남성의 모습이 보였다.

황금이 가득한 궁전의 남성은 몸에 장신구가 가득했다.

온통 금으로 둘러싸여 잔을 드는 손가락 사이 보석의 반지들이 보이고 있었다.

그 남성은 금빛 잔에 붉은 음료를 마시며, 무료하게 보내고 있었다.

그때 남성의 앞에 있던 구슬의 색이 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녀가 거신의 제단에 도착했다.]


목소리가 들려오자 남성의 입가는 웃음이 피기 시작했다.

그리고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크흐흐흐~ 역시~ 우리 누이는 아름답다~ 아름다워~ 크하하하하”

[이젠 어쩔 셈이지? 이미 거신의 제단에서 빛이 흘러나왔다.]

“걱정 마라~ 그 힘은 절대 가질 수 없으니 말이야 흐흐흐”

[어떻게 그렇게 장담하지?]

“그 힘을 탐하던 ’신(God)’들의 끝은 항상 최악이었지.”


남성은 과거의 기억을 살짝 되살리며 말했다.

그 제단의 힘은 자신들이 전혀 다룰 수 없는 힘이었다.

항상 힘을 탐했던 존재도 그 힘을 가지려고 욕심을 부리다 흉포하게 변했다.

그것은 신도 마찬가지였다.


“파괴자의 파편을 잘못 만지면 이성을 잃거나 괴물이 될 뿐이야.”

[크크크! 그런 곳에 그녀를 보낸 건가?]

“뭐~ 어쩌겠어~ 오시리스(Osiris)의 힘은 꼭 필요하거든.”

[정말 넌 사악해~ 세트(Seth)]

“너도 준비나 해놔라. 올림포스의 떨거지들이 오기 전에 말이야.”


세트는 그렇게 말하고는 왕좌에서 일어났다.

어느새 구슬에서는 목소리가 안 나오고 있었다.

세트의 눈은 붉게 변하며 한곳을 집중해 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입가에 웃음을 짓고 있었다.


“하하하! 누이~ 정말 그가 깨어날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오시리스(Osiris)가 괴물이 되어도 진정 사랑할 수 있겠어~! 크하하하~!”


우르르릉~ 콰르릉~!

세트는 크게 입까지 벌리며 웃자 하늘에서 번개가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광기 어린 그의 웃음에 사막의 궁전은 점점 모습이 사라지고 있었다.

어느새 사막에는 모래만 휘날릴 뿐 다시 조용했다.



세트(Seth)와 이야기하던 목소리의 존재.

남성은 작은 마을 안에서 구슬을 바라보고 있었다.

검은 머리의 건장한 체격을 가진 남성.

그는 붉은색의 용 문양의 용포를 입고 있었다.

그의 눈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크크크! 역시 이 세계는 너무 재미있군~”


웃음을 보이며 자리를 이동하는 남성.

방문을 열고 나가자 수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남성은 지나다니는 사람들 사이로 스며들었다.

어느새 많은 사람들 사이로 사라진 남성은 보이질 않았다.



***


작가의말

ㅎㅎㅎ 오랜만에 빅마마 길드에 새로운 멤버가 들어왔습니다~!!! 


새로운 멤버인 지윤이의 활약도 기대해 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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