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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아님의 서재입니다.

냠냠! 꿈은 못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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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아
작품등록일 :
2021.05.12 11:52
최근연재일 :
2021.06.08 21:24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1,010
추천수 :
83
글자수 :
95,289

작성
21.05.29 19:26
조회
30
추천
4
글자
7쪽

여신 강림..

그녀의 꿈을 먹겠습니다.




DUMMY

무무의 차가운 미소는 세리도 아직 적응이 어려웠다.


보이지 않는 무무를 결투장으로 초대한 초상위레벨의 악령..

그런 악령에게 주인이 있다는 소리부터가 경악할 노릇이었다.


무무는 잠시 심호흡을 하고는 일어났다.

결투장을 향해 몸을 던졌다.


‘나는 바람이다. 나는 가벼운 바람..’


무무는 자기의 꿈속에선 뭐든 가능하다고 믿었다.

하지만 결투장으로 곤두박질하는 것은 과학이었다.


‘으아아아아~’


무무는 바닥에 닿기 전에 몸을 웅크렸다.


‘퍼억!’


소리는 났지만 술렁거리는 아레나에서 그 소리를 들은 관중은 없었다.


‘아으.. 아프지는 않은데 쪽팔.. 난 안 보이는 게 능력이지..’


무무는 몸을 살피고 이상이 없었다.


땅거북의 옆으로 다가가 마음속으로 말했다.


‘왜? 이런 쇼를 하는 거야?’

“아! 오셨군요. 안 다치셨죠?”

‘크으.. 나중에 혼내줄 거야!’

“그건 나중이고..”


땅거북은 손을 들었다.

아레나의 관중들은 땅거북의 행동에 조용히 침묵했다.


“무무님! 저 아이에게 이름을 지어주세요.”


땅거북의 말에 관중들은 또 동요했다.


“뭐야! 혼자 원맨쇼하는 거야?”

“아무도 없는데? 영력도 못 느끼.. 혹시 진짜 절정의 최강자??”


많은 의심의 소리가 튀어나왔다.

무무는 슬라임 앞으로 다가가 말했다.


“고개를 들어봐?”


슬라임은 들려오는 따듯한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누구..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난 무무라고 해.”

“아! 무무님, 초상위레벨 악령님의 주인님이시군요?”

“응, 네 이름을 지어주러 왔어.”

“귀찮게 해서 죄송합니다.”


슬라임은 몸을 떨고 있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관중들도 조용해졌다.


“넌, 머리도 좋고 능력이 빼어나구나. 더구나 여자의 몸.. 나의 적은 아니지?”

“아닙니다. 저는 단지 슬라임입니다. 쪼랩으로 잡혀먹지 않고 500년을 존버하며 살아왔습니다.”

무무는 500년이라는 시간 동안 처절하게 살아온 슬라임이 측은해졌다.


“고생이 많았구나. 이름을 지어줄게. 그럼, 자유롭게 살아라.”

“무무님, 저를 종으로 함께 데려가 주시겠어요?”

“왜?”

“보여드릴 것 없는 능력이라도 초상위레벨 악령님의 주인님이시라면..”


무무는 땅거북에게 다가와 물었다.


“어떻게 생각해?”

“저는 찬성입니다. 저 슬라임은 대단한 놈입니다. 여자슬라임이 500년 넘게 살아남았다는 소리는 놀라운 것이죠.”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

“제가 3000년을.. ㅋㅋㅋ..”

“하여간 늙으면 응큼하다니깐! 모르겠다! 네가 책임져!”

“예. 무무님.”


무무는 슬라임에게 다가와 말했다.


“슬라임, 지금부터 라임이라고 부를게.”

“아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름을 받자 슬라임의 몸이 빛을 내며 한 단계 위로 진화했다.

젤리는 붉은 색에서 노란색으로, 모습은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으로 변했다.


“우와~~ 변했다!! 무무님이라는 분의 능력이 대단한 것 같아!”

“분명히 최강 정령이 틀림없어!! 우와!! 나도 새 이름을 주세요!!”


관중들의 함성이 커지고 있었다.


라임은 일어나 외쳤다.


“지금부터 내 이름은 라임입니다!!”


관중들은 새로운 이름을 연호했다.


“라임!! 라임!!”


라임은 손을 들어 관중을 조용하게 하고는 말했다.


“나는 무무님과 계약을 하겠습니다!!”


관중은 그 소리에 다시 조용해졌다.

놀라운 일의 연속이라 모두 입이 딱 벌어졌다.


라임은 다시 무릎을 꿇고 손을 내밀었다.


“무무님, 부탁드립니다.”


무무는 라임을 지켜보며 진심을 파악했다.

그리고는 흐뭇하게 라임의 손을 잡았다.

무무의 손길을 느끼자 라임은 눈물이 났다.


“오오~ 이것이 무무님의 손이군요.. 따스해요..”

“지금부터 계약을 진행할게 조용히..”


라임은 떨리는 가슴을 참았다.


“라임, 당신을 나의 종으로 계약합니다. 함께 하자.”


환한 빛이 일고 그 빛에 눈을 뜬 라임은 미소년을 바라보고 있었다.


“무무님, 정말 멋진 모습이세요.”


미소년의 모습이 사라지고 라임은 또 다시 진화했다.

환한 빛이 라임의 색깔을 푸르스름한 물색으로 투명하게 바꿨다.

거기에 몸매며 얼굴이며 여신의 모습으로 만들었다.


“우와와~~ 여신님이다!! 우와~~”


그날에 가장 커다란 함성이 아레나를 뒤덮었다.


“무무님!! 무무님!!”


관중들은 무무의 이름을 연호했다.


무무는 혼자 외롭게 살아온 시간 속에서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다.

아레나의 관중들을 둘러보면서 남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땅거북이 한쪽 무릎을 꿇고서 손을 내밀었다.


“오르시죠. 무무님.”


무무는 눈물을 닦고서 땅거북의 손에 올라갔다.

보이지는 않지만 땅거북은 무무를 어깨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허공을 걸어서 VIP 자리로 올라가고 있었다.

라임도 땅거북을 따라서 몸을 날리자 날개가 돋아났다.


“최고다!! 여신 강림!! 우와~~”


함성이 그 뒤를 따라왔다.


‘오오~~ 이 아레나가 만들어진 역사상 최고의 밤이 되고 있습니다!!’


*


장내를 뒤덮는 함성소리가 끝이 없었다.

땅거북이 VIP 테이블로 돌아와 앉을 때까지..


맞은편에 있던 비스트는 기분이 상했다.

갑자기 모습이 사라졌다.

그리고 결투장 중앙으로 이동했다.


“이봐!! 조용히 해!!”


관중들은 조용히 비스트를 주목했다.


“하하.. 내가 이 자리에 나선 것은 결투를 신청하려 나섰다.”


그 소리도 관중들은 반응이 없었다.


‘비스트님, 초상위레벨 악령님들의 결투는 금기라는 걸, 아시지 않나요?’


장내 아나운서의 질문에 비스트는 잠시 고민도 않고 말했다.


“어차피, 최강의 자리는 하나면 되는 거 아닌가?”

‘비스트님의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조용히 해!! 오늘 이 자리에 나온 새로운 상대가 누군지 이름도 몰라. 소개 좀 해주지 않겠나?”


비스트의 말은 타당했다.

그러나 상대방의 이름을 묻는 경우는 결투하거나 거래를 위해 사용하는 법..


“왜? 두려운가? 이 자리를 나서는 게..”


땅거북이는 인상을 썼다.

하지만 무무의 체면을 먼저 생각했다.

무무는 땅거북이 참는 모습을 보고 먼저 나섰다.


무무는 마음의 소리를 결투장에 서있는 비스트에게만 보내기로 했다.

가까이 있는 땅거북이나 세리에게 해본 적은 있었다.

하지만 먼 거리는 처음이었다.


‘뭐, 통하지 않아도 안 보이는데 뭐~’


무무는 비스트를 보고 집중했다.


‘시끄럽다!!’


그 순간 맘대로 지껄이던 비스트가 휘청거렸다.

귀를 막고 몸을 떨었다.


“뭐야? 왜 저래? 비스트님이 간질이 있었던 거야?”


아레나는 비스트의 행동에 웅성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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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무무의 큰 그림.. +11 21.05.30 40 5 8쪽
» 여신 강림.. +9 21.05.29 31 4 7쪽
22 아레나에 들어서다.. +11 21.05.28 31 5 8쪽
21 던전 창조자.. +6 21.05.27 30 2 7쪽
20 새 식구가 ㅠㅠ.. +4 21.05.26 28 2 7쪽
19 미소년의 모습으로.. +6 21.05.26 29 3 7쪽
18 학교 신체검사가.. +4 21.05.24 44 2 8쪽
17 무무가 각성을.. +4 21.05.24 32 1 8쪽
16 초상위레벨의 악령을.. +7 21.05.22 33 1 9쪽
15 소연과 꿈의 계약을.. +4 21.05.21 24 1 9쪽
14 육지 속 갈라파고스가 된 원인.. +4 21.05.20 31 1 7쪽
13 사라진 미소년.. +4 21.05.19 42 1 7쪽
12 그녀가 학교에서 반격을.. +2 21.05.18 35 2 8쪽
11 저택으로 이사를.. +2 21.05.17 28 1 8쪽
10 엘프마녀와 계약을.. +9 21.05.17 43 2 9쪽
9 그녀의 꿈속에 던전이.. +4 21.05.16 32 2 10쪽
8 숲에 머물러.. +1 21.05.16 35 2 8쪽
7 약을 주는 학교.. +1 21.05.15 31 4 8쪽
6 슬라임을 먹을까.. +5 21.05.15 33 1 7쪽
5 그녀의 꿈속으로.. +1 21.05.14 33 1 8쪽
4 그녀와 계약을.. +2 21.05.13 32 1 8쪽
3 쎈 놈을 펫으로.. +2 21.05.13 35 2 7쪽
2 쎈 놈을 만나 알게 되는.. +6 21.05.12 62 8 9쪽
1 아무 것도 없어도.. +9 21.05.12 131 1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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