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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아님의 서재입니다.

냠냠! 꿈은 못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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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아
작품등록일 :
2021.05.12 11:52
최근연재일 :
2021.06.08 21:24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1,013
추천수 :
83
글자수 :
95,289

작성
21.05.15 00:04
조회
33
추천
1
글자
7쪽

슬라임을 먹을까..

그녀의 꿈을 먹겠습니다.




DUMMY

무무는 덜덜 떨고 있었다.


“무무님! 정줄 잡아요! 유리는 지금 잠들어 있어요! 유리는 영혼은 누군가가 빼간 거라구요.”


‘으응.. 만약.. 유리가 죽었다면 나는 어떻게 되지?’


“뭐가 어떻게 되요? 몽령이 먹을 꿈이 사라지는 것 밖에.. 거기다.. 굶어 죽는 거겠죠..”


‘그렇구나.. 내가 죽는 거구나..’


“지금 그런 걱정을 할 때가 아니에요.. 슬라임이 점점 커지기 전에 막아야 해요.”


‘어떻게 막지? 넌 방법을 알아?’


“나를 놔주세요.. 300년 동안 굶었으니까.. 다 먹어치워야겠어요..”


무무는 손을 펴서 땅거북을 놔주었고 땅거북은 손아귀를 벗어나더니 닥치는 대로 슬라임을 흡입하기 시작했다.


“호로록.. 호로록.. 아구아구.. 호로록..”


‘와~ 진짜~ 잘 먹는다~ 맛있나? 나도 좀 먹어봐도 돼?’


“안 돼요.. 몽령이나 일반정령처럼 순수정령이 마령이나 마물을 먹으면 저처럼 악령이 돼서 그때부터는.. 무무님은 저처럼 되면 안돼요. 호로록.. 아구아구.. 꺼억.. 소화도 OK!”


무무는 땅거북의 말에 조금 충격을 받아서 아무 말도 못하고 땅거북의 활약을 지켜볼 뿐이었다.

땅거북의 먹성은 들어오는 족족 슬라임을 쪽쪽 빨아서 삼키고 이젠 거의 다 먹었는지 설거지를 한 것처럼 1층은 깨끗하게 반짝거렸다.


‘엉? 그러고 보니 불이 들어와 있었네?’


“그러게요.. 꺼억.. 아~하~ 오랜만에 포식했네요..”


‘1층에 불이 들어왔다는 건 좋은 징조 같은데?’


“그런 것 같죠? 처음엔 어두컴컴했는데.. 아무래도 슬라임이 문제였던 것 같아요..”


‘슬라임을 먹어치웠는데.. 무슨 정보는 못 얻었어?’


“당연히 정보를 얻었죠.. 엥? 제가 정신없이 먹다보니.. 이상한 걸 들었는데..”


‘빨랑 말해봐. 어서~’


“예.. 이 집구조가 이상하다는 정보에요..”


‘집구조가 이상해? 하긴 처음부터 이상한 느낌이 들었어.. 나 보다 더 이상한 것도 많은 것 같아..’


“그보다 먹어치운 슬라임은 한이 장난이 아니네요..”


‘어떤 한이었기에? 그래?’


“방사능 피폭 당시, 죽은 원혼인데요.. 도망치려고 밀려드는 인파 속에서 아기를 안고 살리려고 하다가 밟혀서죽었어요. 그래서 자신을 밟은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먹어치우다 마령이 되었네요.”


‘끔찍하군.. 근데.. 마령을 먹어치운 소감은?’


“그저 조금 허기가 사라졌을 뿐이에요..”


‘헐.. 이 넓은 방 가득히 밀려오는 슬라임을 전부 쳐드셨는데? 뭐? 좀 허기가 사라졌을 뿐이고 라고?’


“예.. 하등마령은 먹어도 효과가 없어요.. 거기다 저승으로 가버리면.. 보세요.. 제 배가 꺼져있죠?”


‘응.. 그러네..’


엄청 불룩했던 배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이미 저승으로 가버렸으니까.. 소화도 다 되고 먹은 게.. 먹은 것 같지도 않아요..”


‘오호~ 그렇군.. 그럼 어떤 정령을 먹어야 초상위 악령이 되는 거야?’


“그건 제 동급레벨의 정령이나 악령을 먹으면 바로 올라갈 수 있구요.. 제 밑의 악령이나 몽마수 같은 괴수를 3마리정도 먹어야합니다.”


‘몽마수는 뭐야?’


“몽마수는 상급 마물이구요.. 꿈속에 살면서 몽령이나 꿈을 먹어치우는 괴수에요.”


‘나 같은 건 껌이겠네?’


“하하하.. 당연하죠.. 하지만.. 형체가 없으니 잡아먹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무무는 조금 겁을 먹었지만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하.. 그렇군.. 우리 땅거북은 정말 똑똑하네.. 현자 중에 대현자를 만난 기분이야~’


“칭찬은 저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입니다.. 하하..”


무무는 땅거북을 쉽게 얻은 만큼 땅거북에 대한 애정도 쉽게 쌓아가고 있었다.

땅거북도 무무에게 많이 억울한 마음도 있었지만, 순수한 무무의 행동에 끌리는 마음이 점점 커져만 가고 있었다.


‘땅거북~ 오늘은 이만 나가봐야 할 것 같아..’


“예.. 좀 쉬어야겠어요.. 저도..”


‘그럼.. 잘 자요.. 유리님..’


무무가 땅거북을 들고 눈을 감자 어두운 터널을 통과해 다시 옥탑방으로 이동해왔다.


“어어~~ 무무님?”

“엉? 왜?”

“어어! 와아~ 목소리가 완전해 졌어요.”

“어? 아아.. 그러네? 하하..”

“이젠 마음으로 울리지 않고 목을 통해서 소리가 나오는 것 같아요.”

“응.. 그럼..”


‘이건 어때?’


“오오~ 둘 다 가능하시네요.. 완전 멋져요!”

“하하.. 유리님 꿈의 영양성분이 대단히 좋은가봐.. 근데.. 도착했을 때 나를 부르지 않았었나?”

“아..참! 도착했을 때 잠시나마 멋진 미소년의 모습을 봤어요.. 근사한 모습이었는데.. 무무님이 육체를 얻은 줄 알고 착각했었어요..”

“음.. 유리님도 나랑 계약했을 때 그 모습을 보았다고 했는데.. 그게 어쩌면 내 본래의 모습이 아닐까? 그럼.. 좋겠지만..”

“아마도.. 그렇게 될 날이 올 것 같아요.. 유리가 그때까지 건강하길 바라야죠..”

“그게 무슨 말이야?”

“앗! 앙! 또 요 주둥이가 방정이네요..”

“말해줘.. 그게 무슨 말이야!”


무무는 땅거북의 말에 흥분을 하고 있었다.


“워~워~ 무무님.. 조용히 좀.. 유리 깨겠어요.”

“알았어.. 나가서 얘기 좀 하자..”


무무는 땅거북을 데리고 옥상으로 나갔다.


* * * * *


“땅거북.. 그게 무슨 말이지? 유리가 죽어가고 있다고?”

“으으응..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할까요.. 으으응..”


땅거북은 진실을 말하자니 무무의 분노가 두렵고 거짓말을 해도 무무가 알아차리게 돼서 또 분노할까봐 정말 고민의 고민을 하고 있었다.


‘땅거북.. 네 마음을 알아.. 그냥.. 진실을 말해줘.. 아는 대로..’


무무는 마음의 소리로 말했다.


“예.. 화내거나 분노하지 말고 들어주세요..”

“응..”

“유리가 사는 이곳은 갈라파고스.. 육지 안에 섬이 되어버린 이곳에는 아직도 방사능이 퍼져있어요. 무무님도 아시겠지만.. ‘그날’이후로 이곳에서 밖으로 탈출 못한 사람들은 매일 조금씩 방사능에 피폭을 당하고 있는 셈이죠..”

“그럼.. 언제 죽어도 뭐든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거야?”

“예.. 이곳에서 유리처럼 예쁜 여자사람은 첨 봤어요.. 아마도 그런 점이 다른 이에게 질투를 유발했을 거예요. 유리는 그보다 몸에 쌓인 게 많은 편이죠..”

“그렇군.. 고칠 수 없는 건가?”

“이곳에서 나가는 수밖엔.. 그것도 어렵지만요..”

“너는 300년간 잠을 잤는데도 이곳 상황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데? 이유가 뭐야?”

“그건.. 저는 자면서도 항상 정신의 3할은 깨어있게 만들죠.. 안 그러면 언제 초상위악령이나 적들에게 죽음을 당할지 모르기 때문이죠.. 덕분에 들어오는 정보나 이야기들은 항상 챙기게 되요.. 그래서..”

“아~ 정말 대단하군.. 악령도 그냥 되는 게 아니군.. 이건 칭찬이야..”

“가..감사합니다~ 무무님~”


무무는 유리를 살릴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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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미소년의 진실.. +11 21.06.02 33 6 9쪽
24 무무의 큰 그림.. +11 21.05.30 40 5 8쪽
23 여신 강림.. +9 21.05.29 31 4 7쪽
22 아레나에 들어서다.. +11 21.05.28 31 5 8쪽
21 던전 창조자.. +6 21.05.27 30 2 7쪽
20 새 식구가 ㅠㅠ.. +4 21.05.26 28 2 7쪽
19 미소년의 모습으로.. +6 21.05.26 29 3 7쪽
18 학교 신체검사가.. +4 21.05.24 44 2 8쪽
17 무무가 각성을.. +4 21.05.24 32 1 8쪽
16 초상위레벨의 악령을.. +7 21.05.22 33 1 9쪽
15 소연과 꿈의 계약을.. +4 21.05.21 24 1 9쪽
14 육지 속 갈라파고스가 된 원인.. +4 21.05.20 31 1 7쪽
13 사라진 미소년.. +4 21.05.19 42 1 7쪽
12 그녀가 학교에서 반격을.. +2 21.05.18 35 2 8쪽
11 저택으로 이사를.. +2 21.05.17 28 1 8쪽
10 엘프마녀와 계약을.. +9 21.05.17 43 2 9쪽
9 그녀의 꿈속에 던전이.. +4 21.05.16 33 2 10쪽
8 숲에 머물러.. +1 21.05.16 35 2 8쪽
7 약을 주는 학교.. +1 21.05.15 31 4 8쪽
» 슬라임을 먹을까.. +5 21.05.15 34 1 7쪽
5 그녀의 꿈속으로.. +1 21.05.14 34 1 8쪽
4 그녀와 계약을.. +2 21.05.13 32 1 8쪽
3 쎈 놈을 펫으로.. +2 21.05.13 35 2 7쪽
2 쎈 놈을 만나 알게 되는.. +6 21.05.12 62 8 9쪽
1 아무 것도 없어도.. +9 21.05.12 131 1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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