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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아님의 서재입니다.

냠냠! 꿈은 못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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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아
작품등록일 :
2021.05.12 11:52
최근연재일 :
2021.06.08 21:24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1,008
추천수 :
83
글자수 :
95,289

작성
21.05.12 16:30
조회
61
추천
8
글자
9쪽

쎈 놈을 만나 알게 되는..

그녀의 꿈을 먹겠습니다.




DUMMY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무무에게 유리는 측은하게 말했다.


“무무는.. 말하는 목소리가 참 근사해요.. 하지만.. 우는 목소리는 별로에요..”


그 소리가 무무를 설레게 했다.


‘예.. 그만 울게요.. 근데.. 너무 기뻐요.. 정말 기뻐요..’


“정말 바로 앞에서 말하는 것 같은데.. 모습이 안보여서 아쉽네요..”


‘나를 보이게 만들어 볼래요?’


“예? 그게 무슨 말이에요?”


‘그쪽,, 이름이 뭐예요?’


“난 유리하고 해요. 부드러울 유에 영리할 리.. 유리에요.”


‘유리님.. 잘 부탁해요..’


“나도 잘 부탁해요.. 무무님.. 근데.. 무무님을 어떻게 만들어요?”


‘오늘 유리님 꿈속에 들어간 것은 유리님을 살리겠다는 생각에.. 나도 죽을 각오를 하고 들어간 거였는데.. 이렇게 목소리를 얻었잖아요.. 정말 행운이었어요. 그래서 생각난 게.. 유리님 꿈을 먹으면 내 몸이 생길 것 같아요.. 안 될지도 모르지만..’


무무는 쑥스럽게 말을 했다.


“그럼, 한 번 만들어 볼게요.. 내가 꿈을 꾸면 되는 거예요?”


‘나도 방법은 잘 몰라요.. 주변에 있던 몽령들의 얘기를 띄엄띄엄 들은 거라서..’


“그래요.. 점점 알아가 봐요. 감기가 싹 낫나 봐요?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런가?”


‘다행이에요.. 숨넘어가는 줄 알고 놀랐는데..’


“고마워요.. 무무님.. 다시 감사드려요.. 나는 좀.. 씻어야겠어요. 아 참! 나 목욕하는 것도 봤어요?”


‘예.. 가끔.. 어쩌다가.. 스토커는 아니고..’


“뭐!! 저질!! 꺼져!!”


‘으악!! 아!! 아아~~ 망했다~~~’


무무는 들으면 안 되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사람이 몽령에게 꺼지라고 하면 몽령은 그 말 그대로 쫓겨나기 때문이었다.


무무는 유리의 일갈에 옥탑방에서 튕겨져 나가 하늘을 뚫고 올라가더니 암흑의 공간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아악~~ 대체 어디까지 떨어지는 거야~~ 잉~~’


어둠 속에서 한 없이 떨어지다가 작은 빛이 보이고 그 빛이 점점 커지고 있었다.


그 빛이 무무를 삼키는가 싶더니 무무는 어두운 터널에서 떨어져 나와서 숲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아~~ 아.. 엉? 여기는 숲이네? 어? 내가 날고 있는 거야?’


무무는 떨어지는 속도가 다소 줄더니 공중에 떠있었다.


‘와~ 내가 난다! 와!! 으악!!’


무무는 신이 나서 환호를 하다가 다시 추락을 했다.

다행이도 무무는 풀숲에 떨어져 다친 곳이 없었다.


‘아아.. 안 아프네.. 하하.. 몸뚱이가 없으니까 안 아픈 건가? 잠시 추락하다가 멈추게 돼서 다행이었어.. 근데.. 왜? 멈춘 거였지?’


땅이 흔들리며 무거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건 네가 온 곳하고 이곳의 결계가 있는 곳에서 너를 잠시 확인하느라 그런 거야.”


‘어? 제 목소리가 들리세요? 아.. 인사가 늦었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무무라고 해요.’


“넌 몽령이지?”


‘예.. 근데 누구세요? 제가 보이세요?’


“한 가지씩 물어봐.. 나도 오랜만에 깨어나서 말하는 거라..”


‘예.. 제가 보이세요?’


“아니.. 목소리만 들려.. 그런데 그 목소리가 참 희한해.. 입도 없이 가슴에서 울리면서 들리는 게.. 하도 가슴이 울려서 나도 잠에서 깼어.. 나는 이 숲의 정령이야..”


‘아~ 반가워요.. 목소리는 남자정령이신데요? 안 보이시네요?’


“난, 여기 있어..”


그 소리와 함께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땅이 흔들리더니 불쑥 위로 솟구쳐 올랐다.

그리고 긴 목과 함께 머리가 쑤욱 나오며 미소를 보이고 있었다.


“내 모습은 땅거북이야.. 놀라지는 마..”


‘와~~ 엄청 크시네요? 와아~’


“음.. 오래 살아서 그래.. 내 나이는 3천살이 넘었어..”


‘우와아~ 3천살이라구요? 저는 이제 17살인데요..’


“나이가 무슨 소용이겠니.. 그보다 넌 몸에 병이 있구나?”


‘네에.. 제가 온 곳엔 방사능이 만연해 있어서 기형몽령이 많아요.. 저도 그 중에 하나이구요..’


“그래서 아무것도 없이 태어났구나?”


‘예.. 제 몸을 찾을 수 있을까요?’


“28년이 지나야.. 겨우 형태를 찾을 수 있겠어..”


‘넹?! 28년이나요?’


“그것도 여기처럼 아주 깨끗한 곳에서 산다면 가능성이 있는 거지.. 네가 온 곳은 어렵겠지만..”


‘왜죠?’


“그건 네가 온 곳은 자연치유가 불가능할 만큼 방사능이 퍼져있어서 그래..”


‘저.. 숲의 정령님.. 다른 방법은 없는 건가요?’


“네 목소리를 찾아준 소녀가 있지?”


‘예! 유리라고 하는 여자사람이요.’


“그렇지.. 유리라는 여자애하고 너하고 연결이 되어 있는 것 같구나..”


‘예? 연결이 되다니.. 무슨 의미인가요?’


“원래 몽령은 한 사람과 연결이 되어 태어나서 그 사람의 꿈을 양식으로 살아가지.. 그 사람의 악몽을 먹고 좋은 꿈은 함께 성장을 하는 거란다.”


‘아~ 그렇군요? 그럼 저는 유리의 몽령이었군요..’


“아쉽게도 너는 계약하기도 전에 추방당한 것 같은데? 계약 전이라 다행인지.. 하여간 지금은 추방을 당해서 이곳으로 오게 된 것 같구나..”


‘예.. 그런 것 같아요.. 그럼, 저는 유리와 다시 연결 되지도 못하는 건가요?’


“그건 아니야.. 유리가 널 필요로 하면 돌아갈 수 있지만.. 그것보다 희한하게 이곳으로 온 이유를 먼저 알아봐야 할 것 같구나..”


‘추방당하면 모두 이곳으로 오는 게 아닌가 봐요?’


“추방당하면 그 사람의 꿈에서 나갈 뿐이지 이곳으로 오는 게 아니야..”


‘저는 꿈속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유리가 꺼져! 라고 말한 순간에 어두운 공간으로 떨어지기 시작해서 한 점 빛을 본 순간 그 빛 속으로 빨려가듯 떨어지다 보니 이곳이었어요.’


“하하.. 너는 행운아인가 보구나.. 다른 곳으로 갔다면 큰일 날 뻔했겠어..”


‘그런가요? 다행인지 행운인지 숲의 정령님을 만나서 많은 것을 배우네요,,’


“혹시.. 그 유리라는 아이가 너에게 몸을 만들어 준다고 말하지 않았니?”


‘예.. 그런데 이렇게 추방을 당해서..’


“다음에 만나면 꼭 계약을 하고 조건을 확실하게 하려무나..”


‘그런 게 있나요?’


“당연하지.. 사람과 몽령이 계약을 해야만.. 그 사람이 꿈을 이룰 수 있고 몽령도 성장할 수 있는 거란다.”


‘저는 그런 것도 없이 살 수 있었는데요?’


“살아만 있지.. 너는 꿈을 볼 수도 없고 꿈을 이룰 수도 없고 악몽과 싸워본 적도 없지?”


‘예.. 그런데 처음으로 유리의 꿈속으로 들어가 유리와 이야기를 했어요.. 유리가 죽는 줄만 알고 저도 모르게 일단 살리려고 꿈속으로 들어간 거였는데..’


“그래? 그건 정말 위험한 행동인데? 안 죽고 살아나온 걸 봐서는 넌 유리와 모종의 계약이 성사되었거나.. 아니면.. 정말 네 목숨을 걸고.. 아! 너 유리의 이름도 모르고 꿈속으로 들어갔지?”


‘예.. 그게 왜요?’


“하하하.. 정말 운이 좋구나!! 하하하..”


무무는 숲의 정령의 웃음소리에 없는 몸이 흔들리고 떨려왔다.


“네가 유리의 이름을 모르고 유리의 꿈속으로 처음 들어간 것이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이었구나.. 만약 이름을 알고 있었다면 계약이 성사되었을 거고.. 하여간 넌 운이 좋은 녀석이야..”


‘아! 그런 거군요.. 설명을 해주셔도 잘 이해가 안 되지만요.. 헤헤..’


“뭐.. 이런 건 몰라도 되고, 계약을 하자고 네가 먼저 말하고 서로 악수를 하면 끝나는 거야.. 그래도 계약 조건에 꺼져! 라는 말을 해도 사라지지 않거나.. 추방당하지 않는다고 꼭 말해야 돼.”


‘아.. 그렇군요..


“네가 운 좋은 놈이라.. 나를 3백 년 만에 깨웠으니.. 선물을 줄게..”


‘예? 정말이세요? 제가 선물을 받다니.. 와~’


“많이 좋아할 건 없어..”


‘왜요? 선물은 다 좋은 거 아니었나요?’


“내가 배가고파서 너를 잡아먹으려고 했는데.. 관둘래.. 어때? 좋은 선물이지?”


무무는 잡아먹으려고 했다는 숲의 정령의 말에 강한 거부감의 촉이 느껴졌다.


‘헉!! 너무 감사해요.. 정말 저는 운이 좋은 놈이네요.. ㅋㅋㅋ’


무무는 갑자기 숲의 정령을 비웃듯이 큭큭 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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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대마법사와의 대화.. +12 21.06.05 27 5 8쪽
25 미소년의 진실.. +11 21.06.02 33 6 9쪽
24 무무의 큰 그림.. +11 21.05.30 40 5 8쪽
23 여신 강림.. +9 21.05.29 30 4 7쪽
22 아레나에 들어서다.. +11 21.05.28 31 5 8쪽
21 던전 창조자.. +6 21.05.27 29 2 7쪽
20 새 식구가 ㅠㅠ.. +4 21.05.26 28 2 7쪽
19 미소년의 모습으로.. +6 21.05.26 29 3 7쪽
18 학교 신체검사가.. +4 21.05.24 44 2 8쪽
17 무무가 각성을.. +4 21.05.24 32 1 8쪽
16 초상위레벨의 악령을.. +7 21.05.22 33 1 9쪽
15 소연과 꿈의 계약을.. +4 21.05.21 24 1 9쪽
14 육지 속 갈라파고스가 된 원인.. +4 21.05.20 31 1 7쪽
13 사라진 미소년.. +4 21.05.19 42 1 7쪽
12 그녀가 학교에서 반격을.. +2 21.05.18 35 2 8쪽
11 저택으로 이사를.. +2 21.05.17 28 1 8쪽
10 엘프마녀와 계약을.. +9 21.05.17 43 2 9쪽
9 그녀의 꿈속에 던전이.. +4 21.05.16 32 2 10쪽
8 숲에 머물러.. +1 21.05.16 35 2 8쪽
7 약을 주는 학교.. +1 21.05.15 31 4 8쪽
6 슬라임을 먹을까.. +5 21.05.15 33 1 7쪽
5 그녀의 꿈속으로.. +1 21.05.14 33 1 8쪽
4 그녀와 계약을.. +2 21.05.13 32 1 8쪽
3 쎈 놈을 펫으로.. +2 21.05.13 35 2 7쪽
» 쎈 놈을 만나 알게 되는.. +6 21.05.12 62 8 9쪽
1 아무 것도 없어도.. +9 21.05.12 131 1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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