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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아님의 서재입니다.

냠냠! 꿈은 못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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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아
작품등록일 :
2021.05.12 11:52
최근연재일 :
2021.06.08 21:24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1,002
추천수 :
83
글자수 :
95,289

작성
21.05.17 21:38
조회
27
추천
1
글자
8쪽

저택으로 이사를..

그녀의 꿈을 먹겠습니다.




DUMMY

무무는 유리가 이사를 반대하는 이유가 듣고 싶었다.


“이유를 꼭 말해야 돼?”

“듣고 싶어요. 말해주세요. 유리님.”

“난.. 여기서 무무랑 살고 싶다고!! 저기 서있는 몸매도 착하고 얼굴도 착하고 마음까지 착해 보이는 엘프랑은 싫다고!! 됐어?”


무무는 유리의 말에 웃음을 참고 싶었지만 빵 터지고 말았다.


“풉! 하하하! 이유가 그거였어요?”

“그..그래. 뭐, 그냥 무무랑 둘이서만 여기서 살고 엘프랑 땅거북은 출퇴근하라고 하면 안 돼?”

“저, 유리님 너무한 거 아니에요? 제 이름은 엘프가 아니라 세리라구욧!”

“세리든 뭐든 됐고!! 내 집에서 나가 줬으면 좋겠어!”


유리는 하고 싶은 말을 여과 없이 입에서 쏟아내고 있었다.

무무는 듣고 있다가 참지 않고 말했다.


“흠.. 유리님.. 오냐오냐하니까 진짜 볼썽사납네요..ㅋㅋㅋ”

“무무.. 왜 그래? 내가 말 좀..”

“다! 유리님 건강 생각해서 땅거북이나 세리나 내가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고 있나요?”

“하기 싫으면 하지 않음 되잖아! 생색내고 싶었어! 난 죽고 싶은 사람이라구! 내가 얼마나 살고 싶지 않은지 알아! 내 맘을 아냐구!”


무무는 유리의 뺨에 손을 가져다 댔다.

유리는 흠칫 놀라며 눈이 커졌다.


“지금 내 얼굴에 소..손이 무무..”

“유리님, 내 손이에요. 안보이지만 만져볼래요?”


유리의 뺨을 어루만지는 손에 유리는 손을 대보았다.

유리는 무무에게 아픈 막말을 했을 때도 울지 않았는데 무무의 손을 만지는 순간 눈물이 핑 돌고 있었다.


“무무.. 이젠 만질 수가 있네. 무무..”

“유리님, 모두 땅거북과 세리 덕분이에요. 유리님이 빨리 건강해질수록 내 모습도 찾을 수 있잖아요.”

“으응.. 알았어. 이사할게.. 그리고 세리언니, 막말해서 미안해요.”

“응? 그게 막말이었어? 난 내 칭찬인줄 알았는데? 호호..”


세리는 수줍게 웃으며 유리를 안아주었다.


“괜찮아. 유리동생, 언니도 더 공부해서 동생이 건강해지도록 알아볼게.”

“고마워요. 언니.”


* * * * *


모두 만장일치로 이사에 동의하면서 이사준비를 했다.

유리는 학교에 가야해서 이사는 무무의 일행이 전담하기로 했다.

유리가 여러 가지 주문하는 게 많아서 유리의 원룸을 통째로 이동하자고 땅거북이 말했다가 유리는 그럴 거는 없다고 내용물만 옮기는 걸로 서로 맞췄지만, 유리는 계속 의견을 내놓고 있었다.


“내 짐은 별로 없지만, 내 생활패턴이 엉망이 되지 않는 선에서..”

“그럼 언니하고 새집구경 한 번 해보고 얘기해.”

“그래요.”


세리는 유리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왔다.


“무무! 딴 거 필요 없고 그냥!”


유리는 새집이 맘에 쏙 들었다며 짐을 골라서 재빠르게 내던지고 땅거북은 모두 아이템가방에 담았다.


“끝!! 빨리 가요! 언니 집! 끝장이야! 쵝오!! 넘 좋아! 무무! 뭐해? 이사짐 다 정리했는데.”

“예. 그럼 새집으로!”


무무와 일행은 옥상으로 나와서 세리의 주문으로 저택으로 이동했다.


* * * * *


“훗! 학교가 코앞이네, 학교에 다녀오겠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유리는 학교에 가고 남은 무무와 일행은 저택 2층에 마련된 방 중에서 각자의 방을 정하고 일단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제가 유리가 원했던 방에 짐을 풀어놓을게요. 무무님은 좀 쉬세요.”

“쉬고 일어나서 해도 돼.”

“오라버니는 정말 부지런하다니까, 자고 일어나면 나도 도와줄게요.”

“응. 세리 고마워. 난 무무님 침대 밑에서 함께 잘게.”

“그럼, 나도 주인님 방에서..”

“안 돼. 세리는 네 방이 있잖아.”

“내 방이 주인님 방이고 주인님 방이 내 방인데요. 호호..”

“그렇게 되나? 여기 2층엔 방도 많은데 그럼, 둘 다 내 방을 써. 난 다른 방을 쓸게.”

“그런 의미가 아니에요. 주인님!”

“그럼, 무슨 의미야?”

“저.. 저는 주인님의 종이라서 주인님하고 함께 자도 된다는 의미에요.”


세리는 귀가 빨게 지며 말을 했다.


“그런 게 어딨어?”


세리는 역사책을 꺼내서 로마시대의 종이 하는 일에 대해 보여주었다.


“여기를 보세요, ‘종은 주인님을 위해 잠자리도 함께 했다.’라고 쓰여 있죠?”


무무는 세리가 가리키는 부분을 보고는 말했다.


“책에 이렇게 명시가 되어 있었군. 알았어. 함께 자자. 됐지?”

“아잉~ 우리 주인님은 정말 쿨하셔~”

“세리..”

“오라버니는 아까 말했듯이 침대 밑에서 주무시는 거예요. 호호..”


땅거북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그래.. 단, 잠만 자는 거야.”

“그럼요, 당연하죠.”


무무와 일행은 세리가 정해준 방으로 들어갔다.


* * * * *


원래 세리의 방이었다고는 해도 화려함이 엄청나 무무와 땅거북은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뜨악~ 이게 침실이야? 아니면 유원지야?”


방안에는 회전목마, 수영장, 수족관 등의 시설이 있었다.

그 가운데 커다란 침대가 놓여 있었다.


“세리.. 이건 너무 호화스러워서 적응이 안 돼.”


무무는 침실 입구부터 너무 신기해 많이 놀라고 있었다.


“제가 외롭다보니 이런저런 것들을 모아놓았어요. 무무님도 즐기시면 재밌겠죠?”

“잠깐.. 나는 이런 곳에서 잠을 못 잘 것 같아. 그냥 침대만 있는 방을 주겠어?”

“주인님, 그렇게 겸손하게 말씀 안하셔도 되요.”

“이건 겸손이라던가? 내가 살아온 세계와는 달라서가 아니야, 이런 거 불편해. 내가 세리한테 주인이면 나한테 맞춰줘. 땅거북이처럼.. ㅋㅋㅋ”


세리는 무무의 말에 공포가 흘렀다.

무무의 냉정한 목소리에 몸이 떨리고 소름이 돋아 몸이 얼어붙는 것처럼 몹시 추웠다.


“니에에.. 바로 시정하겠습니다아~”


세리는 바로 떨면서 주문을 외웠다.


“편안한 침실로..”


호화스러웠던 방이 심플한 방으로 바뀌었지만 무무의 기분은 나아지지가 않았다.

그러나 세리가 두려워하면서도 노력한 마음을 본 무무는 억지로 미소를 짓고는 말했다.


“이제 좀 쉴까?”


무무는 침대로 올라가 누웠다.

세리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땅거북은 말없이 다가와 세리의 무릎에 손을 올리고 작게 말했다.


“저게 무무님의 스타일이야.. 검소하고 겸손하고 착하신 분이지..”

“오라버니도 당해 보셨군요..”

“나야.. 응. 아주 크게 당했었어. 그래도 그게 매력이자 무무님의 엄청난 힘이지.. 그럼, 잘자.”


땅거북은 자기가 말한 대로 무무의 침대 밑으로 기어들어가 잠을 청했고 세리는 바닥에서 일어서지도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세리는 안도의 한숨과 함께 기운을 차리고 무무의 침대로 올라가서 누웠다.

무무가 마음의 소리로 세리에게 말했다.


‘세리.. 겁내지 말고 누나처럼 편하게 대해줘.. 이젠 우리가 함께 있으니까 외롭지는 안을 거야.’


세리는 부드러운 무무의 말에 눈물이 고일 정도로 감동했다.


‘주인님.. 감사합니다.’


세리는 무무를 와락 안았다.

무무는 세리가 백허그를 해주는 느낌이 나쁘지가 않았다.


‘또 안았네?’


“아! 죄송..”


‘아냐.. 이 느낌이 참 포근한 게 좋아. 엄마의 느낌이 이런 거 아닐까해?’


“주인님.. 흑흑..”


‘뚝!’


“뚜욱..”


‘조금만 이대로 있어줘.. 고마워 세리..’


무무는 세리의 따듯한 가슴에 안겨 눈을 감고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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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무무의 큰 그림.. +11 21.05.30 40 5 8쪽
23 여신 강림.. +9 21.05.29 30 4 7쪽
22 아레나에 들어서다.. +11 21.05.28 31 5 8쪽
21 던전 창조자.. +6 21.05.27 29 2 7쪽
20 새 식구가 ㅠㅠ.. +4 21.05.26 28 2 7쪽
19 미소년의 모습으로.. +6 21.05.26 29 3 7쪽
18 학교 신체검사가.. +4 21.05.24 43 2 8쪽
17 무무가 각성을.. +4 21.05.24 31 1 8쪽
16 초상위레벨의 악령을.. +7 21.05.22 33 1 9쪽
15 소연과 꿈의 계약을.. +4 21.05.21 24 1 9쪽
14 육지 속 갈라파고스가 된 원인.. +4 21.05.20 31 1 7쪽
13 사라진 미소년.. +4 21.05.19 42 1 7쪽
12 그녀가 학교에서 반격을.. +2 21.05.18 35 2 8쪽
» 저택으로 이사를.. +2 21.05.17 28 1 8쪽
10 엘프마녀와 계약을.. +9 21.05.17 43 2 9쪽
9 그녀의 꿈속에 던전이.. +4 21.05.16 32 2 10쪽
8 숲에 머물러.. +1 21.05.16 35 2 8쪽
7 약을 주는 학교.. +1 21.05.15 30 4 8쪽
6 슬라임을 먹을까.. +5 21.05.15 33 1 7쪽
5 그녀의 꿈속으로.. +1 21.05.14 33 1 8쪽
4 그녀와 계약을.. +2 21.05.13 32 1 8쪽
3 쎈 놈을 펫으로.. +2 21.05.13 35 2 7쪽
2 쎈 놈을 만나 알게 되는.. +6 21.05.12 61 8 9쪽
1 아무 것도 없어도.. +9 21.05.12 130 1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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