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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아님의 서재입니다.

냠냠! 꿈은 못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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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아
작품등록일 :
2021.05.12 11:52
최근연재일 :
2021.06.08 21:24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1,015
추천수 :
83
글자수 :
95,289

작성
21.05.28 20:36
조회
31
추천
5
글자
8쪽

아레나에 들어서다..

그녀의 꿈을 먹겠습니다.




DUMMY

“풉!! ㅋㅋㅋ..”


땅거북은 초상위레벨의 악령이 도발하는 것을 비웃어줬다.

토끼녀에게 물었다.


“여기에 출입하는 초상위 악령이 많은가?”

“아뇨, 가끔 오시는 분으로 저쪽에 자리한 분이 유일합니다.”

“이름은?”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리기엔..”


역시 이름을 묻는 것만으로도 토끼녀는 겁을 먹었다.


“무무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뭘? 그냥, 기다리면 되지.. 궁금하면 찾아오겠지?”

“하하하! 역시 무무님다우세요.”


땅거북은 웃고는 식사에 전념했다.


“혹시~ 여기에 또 다른 분이 한 분 계시는 느낌이 드는데요?”


토끼녀가 질문했다.


“맞아, 보이지 않는 분이 한 분계세요. 왜죠?”


세리가 말했다.


“아.. 그렇군요? 대단한 분이시네요? 모습을 감춘데다가 영력도 숨기시다니!!”


토끼녀의 말은 반만 맞았다.


“그냥, 모르는 척해줘. 그분이 화를 내시면 안 되니까..”

“예..”


토끼녀는 세리의 말에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말았다.


‘다음 결투가 곧 시작합니다!!’


안내방송이 울리고 큰 뿔을 가진 버펄로가 등장했다.


“우아~~”


함성이 장난이 아니었다.

반대편에서 슬라임이 통통 튀며 나왔다.


“푸하하하~~ 슬라임이잖아! 진짜 쪼랩이 무패를 상대로?”


장내가 슬라임을 비웃고 있었다.


“자! 내기를 거세요!! 오늘은 무패전승의 버팔로의 수장 바하님과 첫 출전 슬라임과의 대결입니다. 현재 배당은 10대 0.. 슬라임에 거실 분 안계시나요?”


땅거북이 도박사에게 물었다.


“이봐, 도박사!”

“예! 뭐든 말씀하십쇼!”

“내기물건은 뭐로 하나?”

“가볍게 손가락 하나부터 몸통의 살, 피 뭐 이런 것들입니다.”

“그럼 배당만큼 받는 거구만?”

“맞습니다요. 다만 영력에 비율을 재서 계산을 합니다요.”

“나 정도는?”

“초상위레벨 악령님이시라면 손톱만이라도 어마어마하굽쇼! 재미삼아 손톱정도 걸어보시겠습니까?”

“내 손톱을 걸면 현재 비율이 어떻게 바뀔까?”

“실례지만 잠시 측정해 봐도..”


땅거북은 인상을 썼다.


“아..닙니다. 제가 실수했습니다. 감히 옥체에 손을 올리려했던 것 용서를..”

“이번엔 참지. 내 손톱을 걸지! 슬라임쪽에..”


그 소리를 들은 주변의 악령들과 정령들이 땅거북을 보고는 웃지도 못하고 다들 참느라 머리에서 김이 났다.


“예에? 슬라임이라굽쇼?”

“10대 0이면 이겨도 아무것도 없지 않은가?”

“하지만, 슬라임에게 거는 건?”

“말이 많군!”

“아닙니다! 그럼, 9대 1로 슬라임에 거셨습니다요.”


도박사는 테이블을 체크하고 배당용지를 적어서 땅거북에게 공손히 올리고 물러났다.


“땅거북, 무모한 거 아냐? 손톱이라도 거기에 든 정보가 장난이 아닌데..”

“무무님, 즐기세요. 하하!”


땅거북은 그렇게 말하고는 결투장으로 시선을 돌렸다.


*


결투장의 바하는 큰 뿔을 앞으로 뻗고서 썩소를 흘리고 있었다.

슬라임은 젤리 몸을 넓게 펼쳐서는 투우사의 빨간 천 모양으로 흔들고 있었다.


“나를 흥분시키는군!”


바하는 다리를 구르고는 슬라임을 향해 돌진했다.


“올레!!”


슬라임의 몸동작은 가벼웠다.

바하는 멈추고서 다시 돌진을 했다.

슬라임은 살짝 피하며 또 ‘올레!’를 외쳤다.

장내는 박장대소의 소리가 울렸다.


“이제 장난은 그만!!”


바하는 뿔을 더 크게 키우고서 발을 굴렀다.

슬라임도 천을 더욱 넓게 펼치고는 살랑살랑 흔들었다.


“끝났군.. ㅋㅋㅋ..”


땅거북은 의미심장하게 미소를 지었다.

무무는 땅거북의 모습을 보고 의아했다.


“히야!!”


바하는 기합소리와 함께 힘껏 내달렸다.

이윽고 장내에는 저음의 탄식소리가 울렸다.


“우우~~ 허어억~~ 와아~~”


그러나 다시 놀라움의 탄성으로 바뀌었다.

슬라임은 달려오는 바하의 얼굴에 들러붙어 모든 숨구멍을 감쌌다.

바하는 전력을 다해 달린 후에 숨도 제대로 고르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져 패하고 말았다.


“뭐야? 저럴 수가!! 내 손모가지!!”

“으악!! 으악!! 슬라임이 이기다니!! 난 내 머리를 걸었다고!! 윽..”


결과가 나오자 도박사들은 바로 걸었던 물건을 수거했다.

물건을 받아내는 비명이 장내에 울리고 있었다.


*


도박사는 엄청난 양의 물건을 전표로 만들어 가지고 왔다.


“오늘 대박을 터뜨리셨군요. 이를 증명하는 전표입니다요. 언제든 원하시면 가져가실 수도 있고 여기서 드셔도 되고 도박에 거셔도 됩니다요. 축하드립니다요~”

“고맙군..”


땅거북은 전표를 받아서 집어넣었다.


‘오늘의 승자는 슬라임입니다!! 슬라임의 이름은!!’


승자인 슬라임은 관중을 향해 외쳤다.


“내 이름은 아직 없습니다. 지어 주실 분을 초대해도 될까요?”


관중들은 ‘비스트’를 외쳤다.


“비스트!! 비스트!!”


맞은편에 앉아있던 초상위레벨 악령이 일어났다.


“와아~~”


함성이 일어났다.

비스트는 땅거북을 바라보고 윙크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땅거북은 도발에 그저 썩소로 화답했다.


‘자! 아레나에 모인 관중들이 비스트님을 연호했습니다! 비스트님께 이름을 받으시겠습니까?’


비스트는 결투장으로 이동을 했다.


“와아~~”


아레나의 함성은 더욱 커졌다.


“엉덩이가 가벼운 놈이었군..”


땅거북은 심기가 불편했다.


“땅거북, 많이 거북거북한 모양인데?”

“푸하하하.. 무무님, 그런 조크를?”


무무는 불편한 분위기를 아재개그로 대신했다.

그러나 더 썰렁해졌다.


‘오오!! 비스트님께서 친히 왕림해주셨습니다. 자! 슬라임님의 선택은?’

“저는 거부합니다!”

‘워오오~~’


슬라임의 거부에 관중들은 탄식을 쏟아내었다.

비스트는 멋쩍게 째려보고는 자리로 재빠르게 돌아왔다.


“푸하하하하!!”


땅거북은 영력을 조금 실어서 크게 웃었다.


“으으~~아~~”


아레나 전체가 술렁거렸다.


‘오오~ 방금 웃으신 분은 누구십니까? 영력이 대단하시네요! 다만, 자제해주십시오! 어린 것들은 다칩니다! 그럼, 무명의 슬라임님께서는 누구에게 이름을 지어달라고 하실지!’

“방금 크게 웃으신 분에게 맡기겠습니다!”

‘그분을 아시나요?’

“아뇨, 모릅니다. 왠지 비스트님 보다는 강할 것 같습니다!”

‘오오~~ 들으셨습니까! 여러분! 비스트님 보다 강한 분이라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었다.


‘그럼, 여기서 웃음으로 아레나를 들썩이게 하신 분께 스포트라이트를!!’


강한 조명이 땅거북을 비췄다.

땅거북은 부드러운 표정으로 일어나 손을 들어 예를 갖췄다.


“우와~~”


땅거북을 본 관중들은 환호를 보냈다.

땅거북은 마법을 쓰지 않고 허공을 걸어서 결투장으로 내려갔다.

그 모습을 본 관중들의 함성은 대단했다.


‘대단한 모습입니다! 전설로만 듣던 허공답보를 시전하고 계시십니다!! 우와! 우와!’


땅거북이 자연스럽게 결투장에 도착했다.

그를 보던 슬라임은 한쪽 무릎을 굽히고 절을 했다.


“너에게 이름을 주실 분은 따로 계시다.”

“예에? 누구란 말씀입니까?”

“내 주인님이시지.. 무무님!”


땅거북은 무무를 불렀고 무무는 놀라고 말았다.


‘땅거북, 쓸데없는 짓을 또 하고 말았군..’


무무는 많이 떨떠름했다.

무대에 서는 건 겁나지 않았지만 자신이 노출되는 것이 겁이 났다.


“무무님, 이쪽으로 오시죠!”


땅거북은 소리를 쳤다.

세리는 무무를 향해 말했다.


“주인님, 제가 마법으로..”

“아냐, 내 꿈속인데.. ㅋㅋㅋ..”


무무의 웃음에 세리는 얼어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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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레나에 들어서다.. +11 21.05.28 32 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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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새 식구가 ㅠㅠ.. +4 21.05.26 28 2 7쪽
19 미소년의 모습으로.. +6 21.05.26 29 3 7쪽
18 학교 신체검사가.. +4 21.05.24 44 2 8쪽
17 무무가 각성을.. +4 21.05.24 32 1 8쪽
16 초상위레벨의 악령을.. +7 21.05.22 33 1 9쪽
15 소연과 꿈의 계약을.. +4 21.05.21 24 1 9쪽
14 육지 속 갈라파고스가 된 원인.. +4 21.05.20 31 1 7쪽
13 사라진 미소년.. +4 21.05.19 42 1 7쪽
12 그녀가 학교에서 반격을.. +2 21.05.18 35 2 8쪽
11 저택으로 이사를.. +2 21.05.17 28 1 8쪽
10 엘프마녀와 계약을.. +9 21.05.17 43 2 9쪽
9 그녀의 꿈속에 던전이.. +4 21.05.16 33 2 10쪽
8 숲에 머물러.. +1 21.05.16 36 2 8쪽
7 약을 주는 학교.. +1 21.05.15 31 4 8쪽
6 슬라임을 먹을까.. +5 21.05.15 34 1 7쪽
5 그녀의 꿈속으로.. +1 21.05.14 34 1 8쪽
4 그녀와 계약을.. +2 21.05.13 32 1 8쪽
3 쎈 놈을 펫으로.. +2 21.05.13 35 2 7쪽
2 쎈 놈을 만나 알게 되는.. +6 21.05.12 62 8 9쪽
1 아무 것도 없어도.. +9 21.05.12 131 1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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